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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채령,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새 솔로곡 ‘마인’ MV 공개

있지(ITZY) 채령이 새 앨범 수록곡이자 첫 솔로곡 ‘마인 (채령)’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25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채령의 솔로곡 ‘마인(채령)’ 뮤직비디오를 유튜브 공식 채널에 오픈해 팬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했다.있지는 오는 2024년 1월 8일 새 앨범 ‘본 투 비’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언터처블’로 활동을 재개한다. 이에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채널에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를 차례로 게재하고 컴백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한 편의 모노드라마와 같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채령은 반전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을 향해 가사를 읊조리는가 하면 무표정의 새콤함부터 카메라를 향해 싱긋 미소 짓는 달콤함까지, 블랙 앤 화이트 의상처럼 서로 다르지만 모두 제 옷처럼 잘 어울리는 이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매력을 극대화했다. 있지 신보 8번 트랙에 자리한 ‘마인 (채령)’은 그루비한 셔플 리듬, 몽환적 기타 사운드, 채령의 유니크한 보이스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채령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나를 향한 진심을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마인(Mine)’이라는 직관적 키워드에 담아 표현했다. 여기에 앞서 있지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K팝 유명 작곡가 이우민 ‘콜랩스던’, 셀라 등이 힘을 보탰다.새 앨범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각 멤버 솔로곡이 수록돼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타이틀곡 ‘언터처블’을 필두로 ‘본 투 비’, ‘미스터 뱀파이어’, ‘다이너마이트’, ‘크라운 온 마이 헤드 (예지)’, ‘블러썸 (리아)’, ‘런 어웨이 (류진)’, ‘마인 (채령)’ ‘옛, 벗 (유나)’, ‘에스컬레이터’까지 총 10곡이 실렸다. 있지는 내년 2월 24일과 25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있지의 두 번째 월드투어 ‘있지 더 세컨드 월드투어’(ITZY THE 2ND WORLD TOUR)의 화려한 포문을 여는 공연으로 이후 있지는 공연을 통해 전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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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은 더 함께” 방탄소년단, 5만 아미와 약속한 미래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이 5만여 명의 아미(팬덤명)와 함께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선 이들은 오랫동안 함께할 미래를 약속했다. 방탄소년단은 15일 오후 6시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하고, 총 135분의 공연을 펼쳤다. 이번 콘서트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무료로 개최됐다.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콘서트 이후 약 6개월 만이며, 국내 콘서트로는 지난 3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이후 7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4개월 전 단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무대이면서, 멤버 진의 입대로 인해 마지막 완전체 무대일 가능성이 있어 전 세계 아미가 주목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강렬한 비트가 인상적인 ‘마이크 드롭’(MIC Drop)으로 포문을 열었다. 올블랙 의상으로 등장한 멤버들은 연이어 ‘달려라 방탄’, ‘런’(RUN), ‘세이브 미’(Save ME)를 열창했다. 리더 RM은 “부산에서 공연하는 게 3년 만이다. 뜻깊은 공연으로 여러분들과 함께하게 돼서 더 의미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뷔는 “3년 만에 부산 공연을 준비하면서 모두 기대를 많이 했다. 특히 지민과 정국은 더 그랬다”고 덧붙였다. 완전체로서뿐 아니라 유닛으로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먼저 보컬 라인인 진, 지민, 뷔, 정국이 ‘제로 어클락’(00:00)과 ‘버터플라이’(Butterfly)로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이어 래퍼라인인 RM, 슈가, 제이홉이 ‘욱’(UGH!)과 ‘BTS 사이퍼 파트3 : 킬러'(BTS Cypher PT.3 : KILLER)로 강렬한 래핑을 선보였다. 아미들은 노래에 맞춰 응원법을 외치고, 함성을 보내며 뜨겁게 환호했다. 방탄소년단은 캐주얼한 의상으로 무대에 올라 전 세계를 강타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필두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버터’(Butter), ‘마 시티’(Ma City), ‘쩔어’, ‘불타오르네’(FIRE), ‘아이돌’(IDOL)을 연이어 부르며 환호를 끌어냈다. 특히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등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한 메가 히트송이 나오자 공연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아시아드주경기장 위로 커다란 불꽃들이 연이어 터졌고, 무대 위 전광판에는 온라인으로 공연을 보고 있는 아미들의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다. 정국은 “오랜만에 공연을 하는 거라 시간이 별로 없긴 했지만 사소한 거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썼다”며 “늘 그랬듯이 여러분 덕분에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RM은 “이 순간이 영원할 순 없지만, 또 다른 내일이 있으니 이만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고 말한 뒤, ‘영 포에버’(Young Forever), ‘포 유스’(For Youth)를 열창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앙코르 무대에선 ‘봄날’과 신보 ‘프루프’의 타이틀곡인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콘서트 타이틀 ’옛 투 컴‘은 방탄소년단이 6월 10일 발매한 신보 ‘프루프’(Proof) 타이틀곡 제목이기도 하다. 이어진 엔딩 멘트에서 제이홉은 “이제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멤버들도 그렇고, 아미 여러분도 그렇고, 여러분과 우리의 하나 된 믿음으로 이끌어갈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민은 “앞으로 10년 뒤 우리 모습은 어떠할까 참 궁금해졌다. 아직 여기까지 온 건 맛보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더 가야 한다. 30년, 40년”이라고, RM은 “저희 앞에 무슨 일들이 펼쳐지더라도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 7명 마음이 같고, 저희를 믿어주신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굳건히 잘 이겨나가고 여러분과 행복하게 공연하고 음악 만들 테니 부디 믿음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진은 제이홉에 이어 두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설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외에도 ‘더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방탄소년단 9년의 역사를 담은 전시 ‘2022 BTS 엑시비션: 프루프’(2022 BTS EXHIBITION : Proof)부터 공연의 공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숙박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5개 호텔의 테마 패키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테마파크 등 부산 전역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부산=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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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비즈니스 수도에 상륙한 BTS, ‘엔터테인먼트 끝판왕’ 나가신다 [BTS 인 베가스]

보고 듣고 먹고 즐기는 완성형 공연 그 자체였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8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를 통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번 공연이 주목을 받은 건 관람객들이 콘서트 관람 외에도 레스토랑, 호텔 룸, 클럽 등 여러 곳에서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콘텐트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는 라스베이거스에 무려 11개의 호텔을 보유한 MGM 그룹과 협업, 라스베이거스 전역을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더 시티’라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이름)들은 세계 3대 분수쇼인 벨라지오 분수쇼에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를 들을 수 있었고, 멤버들이 브이앱 등 여러 콘텐트에서 소개한 한식들을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의 시브리즈 카페에서 맛볼 수 있었다. 멤버 슈가는 9일 공연에 앞서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MGM에서 많은 지원을 해준 덕에 여러 콘텐트들을 내놓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팬 여러분들이 한복을 입는 체험을 하는 등 여러 새로운 경험을 하시는 걸 보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8일) 공연 너무 좋았고, 라스베이거스는 앞으로도 오게 될 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장 한쪽에는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홍보 부스가 있었다. 이곳에서 아미들은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었다. RM은 “라스베이거스가 주는 상징적인 정서가 있지 않나. 신나게 논 뒤에 다 던지고 잊고 갈 수 있는, 그런 놀이동산 같은 설렘이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공연을 해 보니 관객분들의 텐션도 아주 높더라. 우리도 라스베이거스에 온 만큼 라스베이거스에 어울리는 텐션으로 멋지게 공연을 하고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인트로 ‘온’ 무대를 비롯해 약 20곡의 노래를 소화했다. 무대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콘서트, 지난달 서울 잠실에서 열렸던 콘서트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 곡 없이 단체 곡으로만 구성됐다. 팬들과 만남에 집중하며 만족도 높은 공연을 펼치려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멤버들은 로스앤젤레스 공연 때에 비해 한층 능숙해진 영어 멘트로 아미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영어에 능통한 RM은 물론이고 다른 멤버들의 멘트도 이전보다 한층 디테일해졌다. 지민은 RM이 영어로 “다음 무대에 대한 준비가 됐느냐”고 묻자 영어로 “아직 안 됐다. 다음 노래를 부르기 위해 아미의 함성이 필요하다”고 답해 자연스럽게 환호성을 끌어냈다. 지난 로스앤젤레스 콘서트에서 영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던 뷔 역시 “이쪽을 봐도 아미가 있고, 저쪽을 봐도 아미가 있다. 아미가 어느 곳에나 있다. 내가 바라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능숙한 영어 멘트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멤버들의 라이브도 그 어느 때보다 훌륭했다. 최상의 컨디션인 듯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지금까지 쌓은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각 잡힌 퍼포먼스를 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라이브는 현장을 찾은 약 5만 명의 관객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특히 손 부상을 입은 진과 코로나19에서 최근 회복한 정국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국 특유의 고성은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쩌렁쩌렁 울렸다. 팬데믹 시대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던 ‘퍼미션 투 댄스’로 공연의 막을 내린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객석을 가득 채운 아미들과 파도타기를 하며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파도타기를 마친 객석은 무지개색으로 물들며 장관을 연출,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기록한 2시간여의 시간을 아름답게 매듭지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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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미 패션 자랑! BTS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룩북 [BTS 인 베가스]

이날만을 기다렸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맞아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이름)들이 꽃단장을 하고 콘서트장을 찾았다. 9일(현지 시간)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가 열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는 공연이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공연을 즐기기 위한 아미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건 아미들의 각양각색 스타일.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것과 비슷한 의상으로 단장한 아미부터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인 보라색 의상으로 깔맞춤한 가족까지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찾은 여러 아미들을 일간스포츠가 만나봤다. “진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요” 샌디에이고 삼총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온 애비(Abby)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팬이다. 애비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속 진의 셔츠에서 영감을 받은 외투와 자신이 좋아하는 분홍색을 조합해 의상을 완성했다. 이날의 포인트는 ‘나는 다이아몬드야. 너도 알지, 난 빛난다는 걸’(I'm diamond you know I glow up)이라는 ‘다이너마이트’의 가사에서 착안한 눈가의 큐빅과 진의 솔로곡 ‘문’에서 영감을 받은 달 모양 귀걸이다. 애비는 “진에게선 매우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진다. 그게 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며 진에 대한 애정을 한껏 표현했다. 애비와 함께 현장을 찾은 니키(Nikki)는 정국을 가장 좋아한다. 이날의 패션은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 때 정국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에서 입은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것. 셔츠를 멋들어지게 바지 속에 넣어 입었던 정국처럼 니키도 셔츠 끝을 묶어 포인트를 줬다. “정국은 존재 자체로 아름답다”는 니키.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하자 바로 아미밤을 꺼내 들었다. 셔츠는 패션 브랜드 자라에서 구입했다. 애비의 직장 동료인 글렌디(Glendy) 역시 샌디에이고 출신이다. 애비의 최애는 제이홉. 제이홉이 디자인에 참여한 BT21 캐릭터 망의 머리띠가 한눈에 띄었다. 의상은 이번 투어에서 제이홉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메들리 때 입은 의상에서 영감을 받았다. 셔츠는 자라에서 구입했다. 글렌디는 “방탄소년단이 정말 좋다. 팬데믹을 겪으며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방탄소년단이 주는 에너지에 큰 힘을 얻었다. 아미들도 정말 대단하다. 그들은 모두 친절하다”며 방탄소년단과 아미 모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각자 가장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이 적힌 머리끈을 보여주며 미소를 보였다.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패셔니스타 아미 스테파니(Stephanie)는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라스베이거스로 날아왔다. 스테파니는 멀리서 봐도 한눈에 띄는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국이 최애라는 그에게 패션에 관해 설명해달라고 하자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반짝거리는 큐빅이 박힌 스타킹은 ‘다이아몬드’ 속 가사 ‘나는 다이아몬드야. 너도 알지, 난 빛난다는 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으로는 보랏빛의 선글라스를 꼽았다. 사이드에는 나비 장식이 돼 있어 방탄소년단의 노래 '버터플라이'를 연상시켰다. 사라(Sarah)는 취재를 모두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만난 아미다. 보랏빛 우산을 들고 걸어오는 사라를 보고 도무지 패션에 대해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어 바로 달려갔다. 2015년에 방탄소년단에 입덕한 사라는 벌써 8년차 아미. 하지만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사라는 “콘서트에 온 게 처음이다. 믿기지 않는다. 너무 행복하다”며 기대되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라는 특히 초창기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묻자 한참을 고민하다 ‘쩔어’(dope)라고 답했다. 그래서 패션 역시 하드코어한 분위기가 느껴지게 꾸몄다. 허리춤에 찬 벨트는 ‘방탄’을 연상시키는 총탄 모양. 시스루 상의 안에는 밀리터리 디자인의 이너를 겹쳐 입었다. 가장 좋아하는 멤버로는 지민을 꼽으면서도 “방탄소년단 7멤버를 모두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보라색으로 맞춘 ‘패밀리 룩’ 미국 유타주에서 온 해치(hatch) 가족은 색을 맞춘 ‘패밀리 룩’으로 눈길을 끌었다. 가족 가운데 가장 먼저 팬이 된 건 막내딸 엠마(Emma)다. 엠마는 “친구 제나로부터 방탄소년단이 멋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보게 됐다. 보고 완전히 빠졌다. 굉장히 귀여우면서도 의미가 있는 노래들이 많더라. 그들의 음악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엠마의 패션은 가장 좋아하는 멤버 정국에게 영향을 받았다. “보라색 아이템이 안 보인다”고 하자 “티셔츠에 새겨진 글자가 나름대로 보라색이다. 원래 더 보랏빛이었는데 세탁을 해서 이렇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첫째 딸 안야(Anya)는 보라색 상의에 품이 넉넉한 바지를 매치해 멋을 냈다. 볼드한 액세서리가 이날의 의상 포인트. 그는 “페미닌적인 매력이 있는 지민이 좋다”며 얼굴을 붉혔다. 아빠 마크(Mark)는 “나는 협조적인 아빠”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래도 딸들의 추천으로 방탄소년단의 노래도 듣고, 라스베이거스는 물론 작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공연에도 참석했을 만큼 열정적인 팬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마크는 “딸들이 좋아하니까 집에서도 방탄소년단 노래를 많이 듣는다”면서 ‘버터’를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꼽았다. 아 참, 아내는 인터뷰할 당시 로스앤젤레스를 지나 열심히 라스베이거스로 달려오는 길이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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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007 요원 뺨치는 무대… ‘그래미’ 기립박수 [64회 그래미어워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무대를 장악했다. 방탄소년단은 4일(한국 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버터’로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마치 007 요원 같은 의상을 입고 시상식 의자 곳곳에서 등장했다. 카드 게임을 하는 듯 시작된 무대는 점차 열기가 고조됐다. 방탄소년단이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들고 이를 이용해 퍼포먼스를 할 때는 객석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해제된 정국까지 7인 완전체로 시상식에 등장했다. 최근 손가락 부상을 입었던 진은 무대의 많은 부분을 앉아서 소화했다. 방탄소년단의 무대들 본 그래미 어워드 참가자들은 모두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로 참여한 이후 4년 연속으로 그래미 어워드를 찾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올해는 같은 부문에서 다시 한번 수상에 도전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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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국하는 방탄소년단…그래미→라스베이거스 투어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으로 떠난다. 방탄소년단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내달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2022 그래미어워즈' 참석을 위해 RM, 진, 지민, 슈가, 뷔가 출국장에 모였다. 정국은 시상식 일정으로 먼저 출국했고 제이홉은 코로나 19에 확진돼 자가격리를 마친 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섯 멤버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낸 의상을 입고 공항에 모인 팬들 배웅 속 떠났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퍼포머로 무대에 오른다. 2년 전 제62회 시상식에서 릴 나스 엑스와 무대에 올랐고 지난해엔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불렀다. 올해는 어떤 무대를 선사할 지 기대를 모은다. 2년 연속으로 후보에 오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트로피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2022 그래미어워즈' 참석 이후 투어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4일간 갖는다. 다음 달 8∼9일과 15∼16일 펼쳐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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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14억뷰 돌파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가 14억뷰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24일 오후 7시 31분경 14억 건을 돌파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가운데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DNA'에 이어 통산 세 번째 14억뷰를 달성했다. 2020년 8월 21일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경쾌한 디스코 팝(Disco Pop) 장르로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방탄소년단의 소망이 담긴 '힐링송'이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각기 다른 공간에서 자신만의 멋과 개성을 표현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한 배경과 레트로 컨셉트의 소품·의상·헤어스타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동시 접속자 수 300만 명을 넘기며 유튜브 프리미어 시청 기록을 달성했고 24시간 만에 1억 100만 조회수를 기록해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 신기록을 공인받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2.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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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뮤지엄 개관①] 방탄소년단 성과 자랑 NO, 본질에 집중한 전시

하이브의 뮤지엄 'HYBE INSIGHT'(하이브 인사이트)가 문을 연다. 지금의 빅히트가 있기까지 지대한 공헌을 한 그룹 방탄소년단만을 위한 자랑 전시는 아니다.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팬들에 다가가는지 본질에 집중했다. 14일 개관하는 HYBE INSIGHT는 하이브의 음악과 아티스트, 팬을 기념하기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하이브가 미션으로 제시한 'We believe in Music'(우리는 음악을 믿는다)란 키워드에 맞춰 다양한 전시 공간을 하이브만의 콘텐트로 채웠다. 좋은 음악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방탄소년단에 의존한 전시는 아니다. 먼저 대표 프로듀서인 방시혁과 피독의 캐릭터가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된다. 하이브의 수많은 히트곡이 만들어지는 작업실부터 대략적인 과정을 압축해 보여준다. 또 어떻게 사운드가 켜켜이 쌓이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FAKE LOVE(페이크러브)', 세븐틴의 'Left & Right(레프트 앤 라이트)', 뉴이스트의 'BET BET(벳벳)'이 얼마나 많은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는지 패드를 눌러 곡을 구성하는 보컬과 악기 등 다양한 스템을 들어볼 수 있다. 이 전시를 통해 하이브는 음악의 첫 번째 요소인 소리를 설명한다. 음악의 두 번째 요소는 춤. 퍼포먼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순수한 움직임을 보여주다가 점점 그 움직임을 춤으로 확장해가는 과정을 전시로 그렸다. 최고의 무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가수들의 안무 연습 현장까지 담아냈다. 크로노-포토그래피(과학적 연구를 위해 움직임을 연속적으로 찍은 사진)로 동작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새로운 재미를 준다. K팝하면 세계관 혹은 스토리를 빼놓을 수 없다. 어떻게 음악이 다양한 콘텐트로 확장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데, HYBE INSIGHT는 이를 '인스파이어링 스토리' 전시라고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를 사건 현장의 단서 지도에 녹였고, 뉴이스트의 '여왕의 기사'는 팝업북 형태로 구성했다. 세븐틴 프로덕션의 오브제들은 조립 키트로 확인할 수 있다. 별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푸른 나비는 여자친구를 상징하는 오브제로 보여줬다. 방시혁 프로듀서가 책 '데미안'을 읽으면서 밑줄친 흔적들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이 직접 입고 착용한 의상과 소품도 구경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이 'MIC Drop(마이크 드롭)' 때 입은 의상, 세븐틴이 1~3집 활동하며 나눠 낀 반지 등을 무대 영상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 세트장도 축소해 전시했다. 디오라마로 재연해 입체적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뉴이스트의 'FACE(페이스)', 방탄소년단의 'Dynamite(다이너마이트)', 세븐틴의 '울고 싶지 않아' 뮤직비디오 현장이 준비됐다. 전시 말미엔 아티스트들이 직접 출연하는 영상이 재생된다. 지금까지 소개한 K팝 요소들인 소리, 춤, 스토리, 패션 등을 대하는 아티스트의 태도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특히 어떻게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슬럼프는 어떻게 이겨냈는지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나온다. RM은 "음악이 공부처럼, 때로는 숫자처럼 느꺼지기도 했다"고 털어놨고 진은 "지치고 슬플 때 '봄날' 가이드를 듣고 울었다"는 비하인드를 고백했다. 정국은 "아무리 많은 꿈을 이뤘다고 해서 꿈을 꿀 수 없는 건 아니다"며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음악 세계를 기대하게 했다. HYBE INSIGHT는 관람객의 안전과 쾌적한 이용을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을 희망하는 이용객은 공식 홈페이지와 내달 3일 오픈하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각각 신청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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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MV 의상, 경매서 1억8000만원에 팔려…낙찰자는 일본인

방탄소년단(BTS)이 뮤직비디오에 입고 나온 의상이 미국 온라인 경매에서 약 2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일본인 수집가 유사쿠 메사와 일본 유명 유튜버 히카킨(HIKAKIN)이다. 빌보드는 3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의상이 미국 줄리앙 옥션의 온라인 경매에서 총 16만2500달러(약 1억8000만원)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빌보드는 이는 해당 경매에 나온 물품 중 최고가이자 예상 가격보다 8배 이상 높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의 도입부와 후반부 등에서 해당 의상을 착용했다. 물품은 파스텔톤 셔츠와 티셔츠, 바지, 모자, 운동화 등으로 구성됐다. 방탄소년단 의상 외에도 래퍼 스눕독의 자화상이 9만6000달러에 낙찰됐고, 니키 식스 친필 사인이 담긴 기타(2만8800달러), 빌리 모리슨이 그린 크리스 마틴 그림(2만5600달러) 등이 고가에 판매됐다. 이번 경매는 미국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리코딩 아카데미'의 자선 단체 뮤직케어스(MusicCares)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빌보드는 경매에서 판매된 품목의 수익은 뮤직케어스에 전달돼 도움이 필요한 음악인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2.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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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흑조 날개·물쇼…역대급 무대의 향연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눈과 귀를 만족할 무대들이 쏟아졌다. 무관중 비대면 개최라는 상황 속에도 가수들은 최선을 다해 능력치를 꺼냈고, 제작진은 열정과 정성으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다. 전설의 무대 라인업 공개 이후 후배들이 가장 기대되는 무대로 꼽은 박진영과 비. 대한민국 남자 솔로 원투인 이들은 가요계 한 획을 긋는 레전드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 양 끝 리프트에 마련된 의자에 앉은 박진영과 비가 노래를 시작했고 무대 중앙엔 정렬의 탱고가 펼쳐졌다. 남성 듀엣의 색다른 커플댄스를 보여준 'When We Disco(웬 위 디스코)'는 재즈 분위기로 편곡해 완숙한 섹시미를 드러내기 충분했다. 이어 2021년 버전 'It's rainning'(잇츠 레이닝) '안녕이란 말대신'으로 연결돼 흥을 끌어올렸다. 신곡 '나로 바꾸자'에선 레드 크롭 슈트를 입은 비와 버건디 블랙으로 화려함 강조한 박진영이 어우러졌다. LED에는 빌딩숲에서 펼쳐지는 불꽃축제로 시상식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흑조 날개 펼친 슈가 방탄소년단이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완전체로 모였다. 흑조 날개를 타고 내려온 RM, 지민, 뷔, 정국은 무빙 계단을 타고 온 진, 제이홉과 함께 슈가를 만났다. 흑조 날개를 품은 슈가는 7명의 방탄소년단 등장의 정점을 찍었다. 다같이 모인 이들이 선택한 노래는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 사면 LED 세트로 꾸며진 공간이 방탄소년단 멤버 별 방으로 변신했다. 뷔는 붉은 쇼파 위 바이올린이 걸린 방에서 등장했고, 지민의 방엔 꽃이 가득했다. RM은 곰 인형이 포인트 소품으로 있는 깔끔한 분위기의 방으로 꾸몄다. 정국은 전체적인 블루 톤에 스피커가 가득한 방으로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탈 장식과 실크 커텐이 포인트인 화이트 룸에선 진이 나타났다. 파스텔 블루의 차분한 분위기로 꾸며진 방에는 슈가가, 화려한 색감이 대비를 이루는 컬러풀 방에선 제이홉이 나왔다. 노래를 부르는 본무대에는 방탄소년단 히트곡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미니어처 버전으로 제작한 소품이 올라왔다. RM은 '피 땀 눈물', 진은 'FAKE LOVE'(페이크 러브), 슈가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제이홉은 'ON'(온), 지민은 ' I Need U'(아이 니드 유), 뷔는 'DNA', 정국은 'No More Dream'(노 모어 드림)의 미니어처 소품 세트 앞에서 노래했다. 'ON'과 'Dynamite'(다이너마이트) 퍼포먼스에선 방탄소년단의 상반된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붉은 휘장이 휘날리는 무대 아래 30명의 댄서와 함께하는 'ON'의 무대는 스케일면에서 압도적이었다. 불꽃 특수효과로 화려한 엔딩을 더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영감을 얻었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방탄소년단을 감싸며 곳곳에 볼거리를 제공했다. 노래는 RM과 정국이 양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시작됐다. 전화부스 사이에 둔 뷔와 지민이 정국과 합류하는 동안, RM은 바에 있는 제이홉과 진을 향해 걸어갔다. 골든디스크어워즈만을 위해 특별히 편곡 버전 무대로 꾸며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온리원 퍼포먼스 세븐틴은 무대 전체를 감싸는 성으로 웅장함을 줬다. 먼저 호시가 안무팀이 내던지는 붉은 천 사이로 뛰어 등장, 솔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이어 중앙에 위치한 북으로 이동한 호시는 멤버들 불러냈고 버논의 랩으로 오리엔탈 편곡의 'Fearless'(피어리스)가 시작됐다. 인간 계단을 밟으며 뒤로 쓰러지는 정한과 인간 탑 정상에 올라선 원우, 조용한 카리스마의 에스쿱스 등 눈 뗄 수 없는 칼군무가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진 디에잇의 유려한 춤선까지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세븐틴만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옮겨냈다. 소속사 측은 "호시의 솔로 퍼포먼스는 두려움에 갇혀있던 내가 두려움의 진실을 깨닫고 이를 벗어나야겠다는 각성의 과정을 보여준다. 북 소리는 시작될 두려움과의 전투에서 나를 보다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진군의 소리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 "디에잇과 댄서의 댄스 브레이크는 두려움을 떨쳐낸 '나'의 내면을 표현했다. 용기를 내 몸을 던진 순간 두려움이 또 다시 밀려들지만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를 쟁취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조명 샤워 끝판왕 NCT 127 도영, 마크, 재현, 태일이 하늘에서 줄을 타고 내려왔다. 무대 아래의 멤버들과 만나 강렬한 '펀치'로 합을 이뤘다. 몸이 부숴질 듯 움직이는 멤버들 자체로 최고의 퍼포먼스가 완성됐다. 여기에 골든디스크어워즈가 곳곳에 설치한 조명과 레이저, LED 전광판 불빛이 더해져 극강의 네온 존을 만들어냈다. 사방에서 쏘는 형형색색의 조명에 맞춰 멤버들의 군무가 어우러져 시선을 붙잡았다. 용이 날아다니는 배경과 함께 '영웅'도 펼쳐졌다. 댄스 챌린지로도 유명한 '영웅'은 30인의 안무팀과 합을 이뤄 파워풀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폭죽 등 특수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진정한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다. 러블리 혹은 섹시 부채를 들었지만 분위기는 달랐다. 오마이걸은 러블리했고 스트레이키즈는 섹시함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살짝 설렜어'로 대세 그룹으로 올라선 오마이걸은 6년차에 처음으로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찾았다.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이들이 준비한 무대는 전통 악기 편곡이 들어간 '살짝 설렜어' 새로운 버전이다. 개량한복을 무대 의상으로 택해 전통의상의 아름다운 굴곡을 오마이걸만의 발랄함으로 소화했다. 스트레이키즈는 두루마기를 연상하게 하는 의상을 택했다. 개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스트레이키즈만의 남성미도 보여줬다. 무대 위에선 엄청난 크기의 부채를 들고 감탄을 자아냈다. 키의 절반 정도 오는 초대형 사이즈 부채였다. 무대 아래서 만난 방찬은 "정말 무거워요. 연습 많이 했어요"라며 귀여운 후기를 들려줬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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