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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정후, SF 센터 라인 구축할까...美 유력 매체의 확신 "12가지 면에서 적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국민 구단'이 될 수 있을까. 김하성(29)이 입단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인다. 미국 유력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은 시점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하성을 영입할 이유가 12개나 된다며 전망을 뒷받침했다.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 김하성이 올 시즌까지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상호 옵션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시점부터 가장 먼저 언급된 게 샌프란시스코다. 팀 레전드 출신 버스터 포지가 운영 부문 사장을 맡은 뒤 내야, 특히 유격수 보강을 선언했다. 유격수 FA 1순위 윌리 아다메스 영입설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대비 효과가 뛰어난 선수로 김하성이 지목됐다. 물론 토론토 블루제이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다른 팀도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22시즌은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오렸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에 대해 "2루수와 유격수 자리에서 모두 골드글러브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내야수"라고 했다. 아직 20대 젊은 선수라는 점, 주루 능력도 뛰어난 점을 두루 전했다.전반기를 마친 시점,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김하성이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김하성이 8월 당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고, 2025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가 되자,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단기 계약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제로 김하성의 계약 형태는 1+1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관건은 보장 연봉이 될 전망이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에게 그가 샌디에이고에 남는 선택을 했을 때 받았을 몸값(8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제안을 한 정확을 포착했을 수도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았던 밥 멜빈이다. 그는 김하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이정후도 있다. 올 시즌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2025시즌 복귀는 문제가 없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4시즌(2017~2020) 동안 함께 뛰었다. 비활동기간 함께 여행을 다닐 만큼 절친한 사이다. 이정후가 빅리그 진출을 준비하던 시점에도 김하성이 값진 조언을 많이 해줬다.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견수를 맡고 있는 이정후와 유격수로 나설 김하성이 MLB 대표 명문 구단인 샌프란시스코의 센터 라인을 구축하는 것.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일본 야구팬이 가장 사랑하는 구단이 된 상황. 지구(NL 서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는 한국 야구팬의 국민 구단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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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통산 315홈런 슬러거 영입…시범경기 타율 0.182 최지만 '직격탄'

최지만(33·뉴욕 메츠)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있던 베테랑 슬러거 J.D 마르티네스(37)가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마르티네스가 메츠와 1년, 1200만 달러(16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MLB 통산(13년) 315홈런을 기록 중인 거포. 지난해 성적도 113경기 타율 0.271(432타수 117안타) 33홈런 103타점으로 수준급이다. 좀처럼 FA 시장에서 거취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그의 최종 선택은 메츠였다.지난달 미국 USA투데이는 '마르티네스에게 관심이 있지만 가격표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팀이 최소 6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최근엔 마이애미 말린스행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당초 호르헤 솔러(통산 170홈런) 영입에 관심 있었지만, 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마르티네스 영입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마르티네스의 메츠행 후폭풍이 작지 않다. 최지만 거취에도 물음표가 찍혔다. 지난달 메츠와 스플릿 계약(MLB와 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계약)을 한 최지만은 시범경기 타율이 0.182(33타수 6안타)로 부진하다. 로스터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는데 '포지션 경쟁자' 마르티네스까지 영입돼 입지가 더욱 줄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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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드디어 선발 보강, 스넬 영입전은 빠질까…스트로먼 '2년 3700만 달러' 계약

블레이크 스넬(31) 영입설이 들렸던 뉴욕 양키스가 대신 마커스 스트로먼(32)을 선택했다. 자연스레 스넬 영입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다.미국 뉴욕 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마커스 스트로먼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스트로먼은 2014년 빅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통산 9시즌 231경기 중 223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오른손 투수다. 통산 77승 7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빅리그에 데뷔했던 2014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6경기(20선발) 116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안정감 있는 성적을 남겼다. 2019년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고, 2022년 시카고 컵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후에도 꾸준히 제 몫을 했다.스트로먼은 지난 시즌 10승 9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에 나왔다. 대형 FA 선수들이 하나씩 행선지를 결정한 후 스트로먼 역시 계약의 차례도 최근 다가왔다.스트로먼은 양키스 입단 희망을 드러냈다. 당초 뉴욕 출신인 그는 양키스 팬으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는 지난 8일 "스트로먼이 양키스에 진지하게 관심이 있다고 알렸지만, 양키스는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거절했던 양키스가 결국 스트로먼을 영입한 건 다른 선발 투수들이 너무 비싸서였다. 지난해 양키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영입 유력 후보였다. 양키스는 그에게 8년 3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12년 3억 2500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에 패했다.다음 후보는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뉴욕 포스트는 12일 양키스가 스넬에게 계약을 제시했지만, 선수의 요구와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스넬의 요구액은 2억 달러 이상.결국 양키스는 스트로먼 영입으로 선회한 모양새다. 현지 매체들은 스트로먼의 계약이 2년 3700만 달러 규모라고 보도했다. 또 성적 조건을 충족했을 때 발동되는 베스팅 옵션도 2026년 추가된다. 이 경우 스트로먼의 계약은 최대 3년 5500만 달러가 된다.스트로먼 영입이 스넬의 행선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USA 투데이는 "양키스는 스넬의 요구액을 맞춰주길 거부하고 스트로먼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했지만, 뉴욕 포스트는 "이번 계약이 양키스의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트레이드나 스넬 등 FA 영입 추진을 방해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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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이 노리던 이마나가, 샌프란시스코행 유력설...류현진에겐 희소식

일본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 번째 소속팀 후보가 지워지고 있는 류현진(36)의 보스턴 레드삭스행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가 이마나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유력한 영입전 승리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원래 샌프란시스코는 이마나가 영입전에 거론되지 않았던 팀이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 투수 로비 레이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그는 좌투수다. 하지만 레이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24시즌 전반기까지 재활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 LA 다저스에 밀리며 총알을 아낀 상황이다. 이정후에게 1억1300만 달러라는 고액 투자를 했지만, 여전히 현지 언론은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 평점에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폼'이 좋은 좌완 투수 이마나가 영입설이 나온 것. MLB닷컴은 "모든 정황이 샌프란시스코를 가리키고 있다"라고 했다. 이마나가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했던 팀은 보스턴이다. 현재 선발진에 좌완 투수가 한 명도 없고, 지난 시즌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로 입단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연착륙하며 팀 주축 타자가 됐기 때문이다. 이마나가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다면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류현진의 보스턴행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미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가 보스턴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된 뒤 몇몇 투수들과 함께 류현진 영입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보스턴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였던 루카스 지올리토와 2년 385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등 남은 투수 FA 최대어 영입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투자를 통해 선발 한자리를 맡길 수 있는 투수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 타지 생활을 하는 류현진 입장에선 대도시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류현진의 행선지로 꼽히지만, 굳이 선호도를 예측하면 보스턴이 될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은 통산 보스턴전 7번 등판에서 38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3.52를 남긴 바 있다.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 파크에서는 3경기에서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며 자책점 2.00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9 15: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A급 FA 추가 영입 전망....타깃은 벨린저·스넬·채프먼

이정후(25)가 입단한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A급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노린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의 스토브리그 행보를 전했다. 내부자 존 헤이먼의 취재를 인용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내셔널리그(NL) 같은 지구(서부) 라이벌인 LA 다저스에 밀렸던 샌프란시스코가 전력 보강을 멈추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 중 이름값이 가장 높은 선수는 2023 NL 사이영상 수상 투수 블레이크 스넬, 공·수 능력이 모두 좋은 3루수 맷 채프먼 그리고 2019년 NL 최우수선수(MVP)였던 코디 벨린저가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3명 중 1명을 노리고 있다는 얘기다. 샌프란시스코 매체 '크로니클'도 세 선수를 언급했다. 2018년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던 좌완 투수 션 마네아와 재계약 가능성도 언급했다. 마네아는 2023시즌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7승·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한 투수다. MLB 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는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진출을 노리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최근엔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것을 알려진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 영입설도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KBO리그 대표 선수 이정후의 새 소속팀이다. 이정후가 부상을 당해 경기 출전이 불투명 했던 상황에서도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방한하며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역대 포스팅으로 MLB에 진출한 아시아 출신 야수 중 가장 많은 1억1300만 달러(1454억)를 안겼다. 샌프란시스코는 2023 정규시즌 79승 83패에 그쳤다. 2021시즌 다저스의 9년 연속 지구 우승을 가로막으며 1위에 올랐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다. 이정후를 영입했지만, 오타니와 야마모토 그리고 정상급 선발 투수 타이런 글라스노우까지 영입한 다저스와 비교하면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NL 서부에는 '호화 군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3시즌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 실패를 피하려는 샌프란시스코는 아직 전력 보강이 더 필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8 11:26
야구

[오피셜] 롯데, 외야수 피터스 68만달러 계약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DJ 피터스(26)를 영입했다. 롯데는 9일 피터스와 총액 68만 달러(약 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60만 달러, 옵션 8만 달러의 조건이다. 롯데는 앞서 영입설이 꾸준히 제기된 피터스와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외야를 보강하게 됐다. 1995년생 피터스는 신장 198㎝, 102㎏의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 외야수다. 2016년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에서 활약했다. 올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0경기에서 타율 0.197(223타수 44안타), 13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구단은 "피터스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정도의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자랑한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까지 갖췄다"고 밝혔다. 롯데는 앞서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포기하며 외국인 타자로 외야 보강을 꾀했다. 내년 시즌 사직구장 변화로 외야 수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민병헌이 은퇴했고, 손아섭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아직 계약 전이다. 롯데 외야는 타격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진 편이었다. 피터스는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부산에서 뛸 날을 고대하고 있다. 2022시즌 팀이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피터스는 2022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1.12.09 14:21
야구

2루수로 김하성 영입한 SD, 다저스는 FA 2루수 르메이휴 타깃

FA(자유계약선수) 2루수 DJ 르메이휴(33)의 LA 다저스 이적 가능성이 언급됐다. MLB Network의 존 모로시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르메이휴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주전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FA로 풀렸다.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까지 FA로 빠져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르메이휴는 대형 FA 2루수 자원이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타율 0.364, 10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상) 투표 3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실버슬러거상을 차지했다. 골드글러브까지 통산 세 번 받은 탄탄한 이력을 자랑한다. 2루수 보강이 필요한 여러 팀이 영입을 추진 중이다. 관건은 몸값. 토론토와 뉴욕 메츠를 비롯한 복수의 구단과 링크되고 있지만, 르메이휴의 요구대로 계약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르메이휴는 계약 기간 5년, 총액 1억 2500만 달러(13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각 구단의 상황을 고려하면 부담이 될 수 있는 조건이다. 르메이휴의 다저스 영입설이 눈길을 끄는 건 김하성과 연결돼 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하성은 최근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주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기용할 방침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김하성을 비롯해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등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지구 라이벌 다저스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떠오른 상황. 다저스가 르메이휴와 계약하면 김하성과 르메이휴가 동일 포지션(2루수)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03 15:20
야구

토론토 리빌딩 끝, 류현진 앞세워 대권 도전?

팀 리빌딩(재건)은 끝났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3)을 앞세워 대권 도전에 나설 움직임이다. 토론토는 왼손 투수 로비 레이와 1년 800만 달러(약 90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오프시즌 첫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다. 레이는 지난 시즌 도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뒤 5경기(4선발)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레이는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이 아쉽다. 그래도 4, 5선발로는 손색이 없다. MLB 구단들은 이번 겨울 선수단 정리에 열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구단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그 조직을 축소하고, 선수를 대거 방출하고 있다. FA 시장 역시 얼어붙을 거라는 전망이다. 그런 상황에서 토론토가 일찌감치 레이와 계약한 건 의미가 있다. 그만큼 전력 보강에 적극적이라는 뜻이다. 토론토는 지난 몇 년간 리빌딩에 집중했다. 대표적인 게 선수 2세를 육성했던 '블러드 볼'이다.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셰트, 케반 비지오 등 스타 선수 아들 위주로 팀을 개편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AL) 전체 승률 8위(32승 28패) 토론토는 4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리빌딩이 어느 정도 성공한 셈이다. PS 진출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에이스 류현진 영입이었다. 토론토는 지난해 FA 류현진과 4년 총액 8000만 달러(900억원)에 계약했다.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액이다. 류현진은 AL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되는 활약을 펼쳤다.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당연히 토론토도 류현진이 기량을 유지할 때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토론토 영입설이 나오는 선수도 하나둘 나오고 있다. MLB닷컴은 8일 MLB 30개 팀에게 가장 어울리는 FA 선수를 선정했다. 토론토에 어울리는 선수로는 LA 다저스 베테랑 내야수 저스틴 터너(36)가 꼽혔다. 터너는 다저스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다저스는 트레이드 또는 코리 시거의 포지션 변경 등이 가능해 터너에게만 매달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3루가 취약한 토론토에 터너는 매력적인 카드다. 지난 시즌 타율 0.306, OPS(장타율+출루율) 0.860이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아 젊은 팀 토론토의 클럽하우스 리더가 될 수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3루수 후보로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 이름도 거론했다. 스포츠넷은 "성적 예측 프로그램 ZiPS에 따르면 김하성이 WAR 3.5(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팬그래프닷컴 기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터너 정도는 할 수 있다. 비용 면에서도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선발투수 한 자리도 외부 영입을 통해 채울 듯하다. 토론토는 현재까지 류현진, 네이트 피어슨, 레이, 태너 로어크 등 4명이 내년 선발진으로 유력하다. 류현진이 1선발, 최고 시속 104마일(약 167㎞)까지 던지는 우완 피어슨이 2선발 후보다. 피어슨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팔꿈치 부상 경력이 있다. 올해 FA 선발투수 최대어는 신시내티 레즈 우완 트레버 바우어다. 내년에 서른이 되는 바우어는 올 시즌 11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73이닝에 탈삼진이 100개나 될 만큼 압도적으로 투구했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이 확정적이다. 'FA로이드'(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것처럼 FA를 앞두고 잠깐 좋은 성적을 낸 것)라는 평가도 있지만, 향후 2~3년간 바우어만큼 젊고 좋은 투수는 드물다. 바우어는 최근 "토론토는 좋은 도시다. 내 목적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바우어가 토론토에 온다면 류현진과 좌우 원투펀치를 구성할 수 있다. 다만 토론토가 감당하기에 몸값이 비싸다. 연평균 2000만 달러인 류현진보다 더 줘야 한다. '괴짜'인 바우어가 의외의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바우어 외에도 다나카 마사히로, 마커스 스트로먼, 찰리 모튼 등 시장에 나오는 선수가 많아 토론토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1)를 데려올 수도 있다. 뉴욕 포스트는 "스가노가 포스팅을 통해 MLB에 도전한다. 토론토가 유력한 행선지"라고 보도했다. 스가노는올 시즌 14승2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요미우리 출신 야마구치 슌(33)을 영입한 적이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1.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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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행선지, 선호도는 LAD·가능성은 CWS

류현진(32)의 거취를 두고 현지 관심도 연일 뜨겁다. 선호도와 가능성을 두고 전혀 다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포털 MLB.com은 24일(한국시간) 최근 대어급 FA(프리에이전트) 선수 10명의 행선지를 묻는 설문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전했다. 류현진이 원소속팀 LA 다저스와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응답이 46.5%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건강한 몸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자신의 가치를 높인 류현진이 다저스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2위는 8.7%를 차지한 텍사스다. 현재 빅리거 맏형인 야수 추신수(37)가 소속된 팀이다. 그가 구단에 류현진 영입을 추천했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3위는 6.2%를 차지한 LA 에인절스다.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에 남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근거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5.8%), 최근 영입설이 끊이지 않던 미네소타(4.5%), 선발 보강이 절실한 샌디에이고(3.9%)가 뒤를 이었다. MLB.com 맷 켈리 기자는 현실성을 기준으로 류현진의 행선지를 전망했다. 세 팀으로 좁혀진다.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미네소타다. 화이트삭스는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면서도 자금 동원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팀 쇄신 의지를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수 년 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빅 마켓'인 연고 지역에서 영향력이 줄어 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FA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4년 총액 760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주전 1루수 호세 아브레유과는 3년 5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했다. 류현진이 화이트삭스가 노리는 유일한 선발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류현진이 다저스를 떠날 수 있을만큼 과감하나 투자를 할 의지가 있는 팀이다"고 전했다. 최근 두 시즌 사이에 전력이 향상된 미네소타는 에이스가 필요한 팀으로 봤다. 류현진이 몸값으로 거론되고 있는 수준 정도는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팀으로 여겨졌다. 양키스는 선발 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최대어인 콜과 스티스트라스버그 영입에 실패하면 류현진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봤다. 이밖에 류현진을 영입해서 전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계약 가능성은 낮은 팀으로 여섯 팀이 꼽혔다. 영입이 필요하지만 팀 사정이 복잡한 팀도 여섯 팀이 거론됐다. 다저스를 제외한 29팀 가운데 16팀이 언급됐다. 류현진은 2019시즌에 29경기에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나섰고, 이 달의 투수도 수상했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적지 않은 나이는 약점이다. 그러나 건강한 몸 상태라면 리그 정상급 투구를 하는 투수라는 점을 확인시켰다. 수 많은 팀이 그를 선발진을 강화시킬 수 있는 옵션으로 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1.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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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반스와 마틴, 류현진의 포수 '복'

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시즌에도 수준급 포수와 호흡을 맞춘다.2019시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스틴 반스(30)와 러셀 마틴(36)으로 포수진을 꾸린다. 다저스는 오프시즌 내내 J. T. 레얼무토(필라델피아) 영입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 주전 마스크를 쓴 야스마니 그란달(밀워키)은 FA(프리에이전트)로 이적했다. 그러나 베테랑 마틴과 계약으로 공백을 최소화했다. 포지션별 선수 운영을 볼 수 있는 MLB닷컴 뎁스 차트에 따르면 반스가 주전, 마틴이 백업이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두 선수 모두 천군만마다.반스는 '수비형' 포수다.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통산 타율이 0.240로 낮다. 그러나 뛰어난 수비를 자랑한다. 지난해 최소 400이닝을 소화한 빅리그 포수 47명 중 DRS(Defensive Runs Saved·수비로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10으로 공동 6위다. 리그 최강 안방마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주전 포수 그란달(9)보다 순위가 높았다.흔히 미트질로 해석되는 프레이밍도 마찬가지다. 포수 프레이밍을 확인할 수 있는 RAA(Runs Above Average)가 9.8로 최소 3000구 이상을 받은 안방마님 중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말 그대로 주전급 백업이었다. 류현진과 호흡도 문제없다. 배터리를 맞춘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48. 지난 시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38(23⅔이닝 1실점)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그란달(11경기 평균자책점 2.61)과 함께했을 때보다 더 큰 안정감을 자랑했다. 마틴은 올해 프로 14년 차 백전노장이다. 올스타 선정 4회, 골든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한 경력까지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토론토 소속으로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4에 그쳤다. 해를 거듭하면서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지만, 2011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이어 갔다. 언제든지 한 방을 때려 낼 수 있다. 수비는 '여우'다. 한물갔다는 평가 속에서도 작년 DRS가 6으로 공동 10위(최소 400이닝 소화)였다. 여기에 RAA 수치도 5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에는 도루저지율 44%로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 통산 도루 저지 360회는 야디에르 몰리나(337회)를 넘어서서 현역 1위다. 시즌 리그 도루 저지 1위만 무려 6번 수상했다. 여기에 리더십까지 갖췄다.2006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5년을 뛰었다. 모처럼 친정팀에 돌아온 상황. 류현진은 "좋은 포수다. 다른 투수들도 그의 영입을 반기는 것 같다. 다시 다저스로 돌아온 선수다. 다른 팀에 있을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시즌 종료 이후 그란달이 떠났지만, 반스와 마틴이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버티고 있다. 이는 류현진의 포수 '복'이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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