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거취를 두고 현지 언론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32)의 거취를 두고 현지 관심도 연일 뜨겁다. 선호도와 가능성을 두고 전혀 다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포털 MLB.com은 24일(한국시간) 최근 대어급 FA(프리에이전트) 선수 10명의 행선지를 묻는 설문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전했다. 류현진이 원소속팀 LA 다저스와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응답이 46.5%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건강한 몸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자신의 가치를 높인 류현진이 다저스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2위는 8.7%를 차지한 텍사스다. 현재 빅리거 맏형인 야수 추신수(37)가 소속된 팀이다. 그가 구단에 류현진 영입을 추천했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3위는 6.2%를 차지한 LA 에인절스다.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에 남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근거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5.8%), 최근 영입설이 끊이지 않던 미네소타(4.5%), 선발 보강이 절실한 샌디에이고(3.9%)가 뒤를 이었다.
MLB.com 맷 켈리 기자는 현실성을 기준으로 류현진의 행선지를 전망했다. 세 팀으로 좁혀진다.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미네소타다.
화이트삭스는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면서도 자금 동원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팀 쇄신 의지를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수 년 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빅 마켓'인 연고 지역에서 영향력이 줄어 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FA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4년 총액 760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주전 1루수 호세 아브레유과는 3년 5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했다. 류현진이 화이트삭스가 노리는 유일한 선발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류현진이 다저스를 떠날 수 있을만큼 과감하나 투자를 할 의지가 있는 팀이다"고 전했다.
최근 두 시즌 사이에 전력이 향상된 미네소타는 에이스가 필요한 팀으로 봤다. 류현진이 몸값으로 거론되고 있는 수준 정도는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팀으로 여겨졌다. 양키스는 선발 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최대어인 콜과 스티스트라스버그 영입에 실패하면 류현진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봤다.
이밖에 류현진을 영입해서 전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계약 가능성은 낮은 팀으로 여섯 팀이 꼽혔다. 영입이 필요하지만 팀 사정이 복잡한 팀도 여섯 팀이 거론됐다. 다저스를 제외한 29팀 가운데 16팀이 언급됐다.
류현진은 2019시즌에 29경기에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나섰고, 이 달의 투수도 수상했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적지 않은 나이는 약점이다. 그러나 건강한 몸 상태라면 리그 정상급 투구를 하는 투수라는 점을 확인시켰다. 수 많은 팀이 그를 선발진을 강화시킬 수 있는 옵션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