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Network의 존 모로시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르메이휴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주전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FA로 풀렸다.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까지 FA로 빠져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르메이휴는 대형 FA 2루수 자원이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타율 0.364, 10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상) 투표 3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실버슬러거상을 차지했다. 골드글러브까지 통산 세 번 받은 탄탄한 이력을 자랑한다.
2루수 보강이 필요한 여러 팀이 영입을 추진 중이다. 관건은 몸값. 토론토와 뉴욕 메츠를 비롯한 복수의 구단과 링크되고 있지만, 르메이휴의 요구대로 계약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르메이휴는 계약 기간 5년, 총액 1억 2500만 달러(13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각 구단의 상황을 고려하면 부담이 될 수 있는 조건이다.
르메이휴의 다저스 영입설이 눈길을 끄는 건 김하성과 연결돼 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하성은 최근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주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기용할 방침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김하성을 비롯해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등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지구 라이벌 다저스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떠오른 상황. 다저스가 르메이휴와 계약하면 김하성과 르메이휴가 동일 포지션(2루수)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