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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승 에이스'에서 다시 선발 경쟁으로...최원준 "경쟁, 이길 자신 있다"

어찌보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최원준(30·두산 베어스)은 "자신 있다"고 외쳤다.최원준은 지난해 3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부진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30승 19패 평균자책점 3.55로 호투했던 안정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결국 시즌 중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는 수모도 겪었다.장점인 하이패스트볼(높은 스트라이크존에 꽂는 직구) 위력이 이전만 못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2021년 138.3㎞/h에서 지난해 137.2㎞/h까지 소폭 떨어졌고, 같은 기간 구종 피안타율은 0.244에서 0.308로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직구(구사율 52.8%) 슬라이더(구사율 30.8%) 두 구종만으로 경기를 풀어갔던 최원준이다. 직구가 흔들리면서 당연히 한계가 생겼다.올해는 다시 경쟁에 들어간다. 두산은 이미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곽빈, 최승용을 선발 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남은 선발 자리는 단 하나. 최원준과 이영하, 김동주 등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주는 지난해 전반기 활약했고, 이영하도 전성기 활약이 최원준 못지 않다. 지난 2019년 17승을 거뒀던 강속구가 건재하다. 최원준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부진했던 성적은 프로라면 당연히 자존심 상해야 하는 게 맞다.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내게도 큰 경험이고, 공부가 되는 시즌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경쟁하려면 부활해야 한다. 변화로 부활을 모색 중이다. 신진급 선수들이 주로 가는 마무리 훈련도 소화했다. 새로 두산에 온 조웅천 투수 코치와 구슬땀을 흘렸다. '투 피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최원준은 "마무리 캠프 때 조웅천 코치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슬라이더 비중을 줄이고, 커브와 체인지업 비중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많이 던지지 않았던 구종들이다. 바로 위력을 기대할 순 없지만, 효과는 얻을 수 있다. 최원준은 "갑자기 체인지업에 큰 낙차가 생기진 않을 거다. 그래도 구사율을 높이고, 타자들이 대처하면서 땅볼이 늘어난다면 그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뜬공 유도가 많았던 그가 3, 4구종으로 땅볼을 유도한다면 효율성이 높아질 거란 계산이다. 그는 "기존 하이 패스트볼과 터널링이 달라 어려운 부분도 있다. 공 배합을 잘 하고,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는 데 활용해보려 한다"며 "조웅천 코치님께서도 '안타가 나오더라도 땅볼이면 성공'이라며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스프링캠프 동안 최대한 던져보고, 청백전에서 상대해 본 타자들의 느낌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프링캠프를 앞둔 이달에는 일본으로 건너 가 개인 훈련도 소화했다. 최원준은 "일본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왼손 사이드암스로 투수인 다카나시 유헤이와 함께 운동하고 캐치볼도 했다. 다카나시와 야구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타자를 어떻게 상대하는지 들은 게 도움이 됐다"며 "내 힘을 야구적으로 어떻게 써야 할지, 어떻게 폭발력을 낼 수 있을지도 많이 배웠다. 구속을 키우기 위해 12월부터 웨이트 무게도 올렸다"고 했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뛰어든 선발 경쟁이다. 쉽지 않지만, 자신감은 충분하다. 최원준은 "후배들과 선발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 가장 잘하는 사람이 차지하는 게 맞다. 꼭 경쟁에서 이겨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했다.잠시 경쟁자가 됐지만, 앞서 3년 동안 두산 마운드를 이끌었던 최원준이다. 곽빈, 최승용 등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조언도 해왔다. 곽빈은 그를 두고 "2021년부터 언제나 (최)원준이 형과 룸메이트였다. 원준 형 덕분에 이 위치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형과 항상 같이 자고, 붙어 다니면서 (투구에 대해) 궁금할 때마다 질문했다. 내가 못 던져서 답답해할 때 많이 도와주셨다. 형의 노하우를 들은 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 지금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형에게 너무 많이 배워서 하나를 꼽기가 어렵다. 하나부터 열까지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가르쳐주셨다"고 했다.이제는 최원준이 되살아날 차례다. 그는 "빈이는 정말 아끼는 후배다. 당연히 나보다 능력이 좋다는 걸 인정한다. 더 잘 될 수 있는 투수고, 방심하지 않고 올해도 잘 준비하고 있다"며 "서로 의지를 많이 한다. 둘 다 잘해서 팀이 좀 더 높은 데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9 10:59
스포츠일반

'복장 규정 위반'에 눈물 다카나시, SNS로 공식 사과...팬들은 "사과 이유 없다" 응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 논란의 '복장 규정 위반'으로 실격 당한 다카나시 사라(일본)가 지난 8일 오후 자신의 SNS에 공식 사과의 글을 남겼다. 다카나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격으로 일본 동료들의 메달 기회를 빼앗아버린 것, 그리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을 크게 실망시킨 것에 대해 사과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썼다. 이어 "사과해도 메달은 돌아오지 않고, 책임을 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일본의 스키점프 팬들과 동료들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다카나시는 여자 스키점프 세계 톱클래스 스타로, 지난 7일 열린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 일본의 금메달을 이끌 스타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다카나시는 규정 허용치보다 2cm 큰 유니폼을 입었다며 실격당했다. 다카나시 외에도 안나 스트룀, 실리에 옵세스(이상 노르웨이), 다니엘라 스톨츠(오스트리아) 등 5명의 선수가 실격됐다. 그런데 이미 다카나시는 개인전에서 아무 문제 없이 통과됐던 유니폼을 입었을 뿐이었고, 일부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스키점프는 헐렁한 유니폼을 입으면 공중에서 양력을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복장 규정이 있다. 하지만 과거 복장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고,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을 문제 없이 치렀던 다카나시가 왜 유독 혼성 단체전에서 문제가 됐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다. 다카나시 외 다른 선수들의 무더기 실격도 '일관성 없는 규정 적용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국제스키연맹(FIS)과 베이징올림픽 측의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다카나시는 실격 판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차례에 경기를 깔끔하게 마쳤고, 이후 서러운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다카나시의 사과문을 접한 일본팬들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2.02.09 17:00
스포츠일반

평창에 뜨는 겨울 여신 9명, 세계가 설렌다

2월 개막하는 평창올림픽에선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세계 각국의 여자 스포츠 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 ‘평창 트와이스’라고 말해도 될 만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세계 각국의 미녀스타가 한국에 온다.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은 세계 최고의 겨울스포츠 스타다. 본은 알파인 스키의 최강자다. 2010 밴쿠버올림픽 여자 활강에서 금메달을 땄고,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79회 우승으로 여자 선수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2014 소치올림픽에 불참했던 본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명예로운 은퇴를 꿈꾸고 있다. 금발에 특유의 환한 미소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본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팔로어는 약 122만명이나 된다. 특히 지난 2013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와 열애로 큰 관심을 모았다. 둘은 2015년에 결별했다.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23·미국)은 본을 위협하는 차세대 스타다. 청순한 외모의 시프린은 회전과 대회전 등 ‘기술’ 종목에서 강점을 보인다. 린지 본이 빠졌던 소치올림픽에서 회전 종목 금메달을 따면서 인기 스타로 발돋움했다. 최근 FIS 월드컵에서 잇따라 실격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월드컵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A 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주위의 큰 기대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동계 스포츠 중 유일한 연기 종목인 피겨스케이팅에는 걸그룹 뺨치는 외모를 소유한 선수들이 적잖다. 여자 싱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9·러시아)는 작고 아담한 체구를 가지고 있다.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를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땋아내려 소녀티가 난다. 하지만 빙판에 서면 눈빛이 날카로워진다. 어려운 점프를 척척 해내는 ‘점프 기계’다. 2016~17년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자인 그는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41.31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의 도핑 파문으로 평창올림픽에는 오륜기를 달고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피겨 아이스댄스에서 1위를 차지한 테사 버츄(29·캐나다)는 캐나다가 자랑하는 겨울스포츠 스타다. 소꼽친구인 파트너 스캇 모이어(31·캐나다)와 함께 평창올림픽 개막식 캐나다 기수로 선정됐다. 버츄는 모이어와 1997년 팀을 결성해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 소치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후 은퇴했다가 복귀해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버츄는 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닮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평소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보석·안경 등의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뒤를 이어 평창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최다빈(18)도 빠지지 않는 미녀 스타다. 지난해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세계선수권에선 10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연아 언니를 보고 올림픽 출전을 꿈꿨다.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했다. 최다빈은 피겨 여왕의 뒤를 이은 ‘피겨 요정’으로 뜨면서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고 있다. 일본에도 국민 여동생이 있다. ‘미녀새’ 로 불리는 스키점프의 다카나시 사라(22)다. 소치올림픽 당시 AFP통신은 김연아, 시프린과 함께 다카나시를 3대 미녀로 꼽았다. 짙은 아이라인을 강조한 메이크업에 시원한 미소로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력도 세계 최강이다. 15세 때인 2011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그는 월드컵 역대 최다승 타이(53승) 기록을 세웠다.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스키점프에서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히지만 최근 월드컵 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치올림픽에선 4위에 그쳤다. 스노보드에는 유럽의 미녀들이 포진하고 있다. 스노보드 X게임 선수인 실리에 노렌달(25·노르웨이)은 ‘북유럽 요정’이다. 금발에 파란 눈동자를 가진 전형적인 서양 미녀다. 소치올림픽 때도 영국 미러를 비롯해 해외 다수의 매체가 ‘소치를 뜨겁게 달군 미녀 스타’로 꼽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빅에어 종목에서 동메달을 땄다. 노렌달의 절친인 안나 가서(27·오스트리아)도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스타다. 가서는 세계스노보드연맹(WSF) 빅에어 랭킹 1위다. 지난해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주최하는 ESPY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자 액션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소치올림픽에선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결선에서 10위를 기록했다. 그래서 평창올림픽에선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국내 팬들에겐 낯선 바이애슬론 종목에도 미녀 선수가 있다. 도로티아 비어러(28·이탈리아)는 총을 든 섹시 스타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은 스키 스피드와 사격 실력을 겸비해야 한다. 비어러는 스키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사격 실력은 백발백중을 자랑한다. 소치올림픽에선 혼합팀 릴레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1.31 08:57
스포츠일반

무관의 제왕, 평창서 금빛 미소 보일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는 타이틀보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더 좋다."'인간 탄환' 아사파 포웰(자메이카)이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남긴 말이다. 포웰은 2005년 6월 처음으로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7)을 세웠고, 2007년 9월엔 9초74로 자기 기록을 또 경신했다. 포웰은 2008년 팀 동료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세계기록(9초72)을 세우기 전까지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포웰은 '무관의 제왕'으로 불린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기 때문이다. 포웰은 "세계기록 달성은 쉽다. 진정한 도전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포웰과 비슷한 처지의 겨울판 '무관의 제왕'들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의 한을 풀러 온다.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는 올림픽 한풀이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선수다. 월드컵 시즌 랭킹에서 2011~2012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6년 연속 1위를 지킨 히르셔는 이번 시즌 역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7승을 거뒀다. 그는 시즌 랭킹 1위다. 또 통산 52승으로 남자 최다 우승 역대 2위인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54승)에 불과 2승 차로 근접했다. 회전이 주 종목인 히르셔의 기술은 '스키의 교과서'로 통한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에선 약한 면보를 보였다. 히르셔는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남자 회전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그는 평창에서 금메달 한풀이에 도전한다.'스키점프 여제' 다카나시 사라(일본)도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다. 여자 스키점프 월드컵 최다 우승(53회) 기록 보유자인 다카나시는 말그대로 여자 스키 점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다승 외에도 포디엄(81회)·연속 우승(10회)·시즌 우승(15회)·시즌 평균점수(95.56점) 모두 역대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없다. 그는 여자 스키점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4년 소치 대회에서 4위에 그쳤다. 관건은 부진 극복이다. 다카나시는 기량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가장 최근 월드컵 개인전 우승은 지난해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대회였다. 이번 시즌의 경우 네 번의 월드컵에서 동메달만 2개다. 스켈레톤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도 금메달을 위해 평창 무대를 밟는다. 두쿠르스는 2009~2010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8년 연속 월드컵 시즌 랭킹 1위를 지킬 만큼 독주했다. 하지만 올림픽에만 나서면 작아졌다. 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과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각각 은메달에 머물렀다. 소치 대회의 경우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러시아)가 도핑으로 메달을 빼앗겨 두쿠르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두쿠르스의 금메달 전망은 이번 평창 대회에서도 밝은 편은 아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기 위해선 윤성빈(강원도청)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윤성빈은 올 시즌 두쿠르스로부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빼앗은 남자다. 이번 시즌 7번의 월드컵에서 윤성빈은 금메달 5개를 따냈고, 두쿠르스는 2개에 그쳤다.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절대 강자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도 평창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 시즌 월드컵 6연속 우승을 포함해 최근 13연승을 질주하는 중인 킹스버리는 '모굴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킹스버리도 지난 소치 대회에서 자국 대표팀 동료 알렉산드레 빌로도에게 밀려 은메달을 땄다. 킹스버리는 평창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벌어질 일이 기대된다"고 각오를 밝혔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01.29 06:00
스포츠일반

'평창'에 필 눈과 얼음의 스타들, 그들은 누구

'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이 정확히 1년 뒤 2월 9일 막을 올린다.이번 대회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자 최초의 겨울올림픽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겨울올림픽인 만큼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일찌감치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목표는 종합 4위 달성(금8·은4·동8)이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밴쿠버 대회(금6·은6·동2) 때보다 최소 금메달 2개 이상을 더 따내야 가능한 성적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겨울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밭'이었던 빙상 종목을 중심으로, 설상과 썰매 등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종목들에서 메달이 나온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다.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평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열기도 여느 때보다 뜨겁다. 일간스포츠는 평창 D-1년을 맞아 평창에서 환하게 빛날 날만을 기다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눈과 얼음의 스타'들을 소개한다.◇ '여제'들의 행진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다. 평창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는 자타가 공인하는 단거리 세계 최강이자, 한국 겨울스포츠 최고의 스타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이 종목 세계기록(36초36) 보유자이기도 하다. 만약 이상화가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년·1992년·1994년)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여자 500m 3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또한 한국 최초로 겨울올림픽 3연패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빙상의 '효자종목' 쇼트트랙에는 '여제'의 길을 걷고 있는 또 다른 선수가 있다. '괴물 여고생'에서 '쇼트트랙 여제'로 성장한 심석희(20·한국체대), 그리고 최민정(19·서현고)이다. 심석희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금메달(3000m 계주)과 은메달(1500m), 동메달(1000m)을 골고루 따내며 성공적으로 올림픽에 데뷔했다. 최민정은 올림픽 경험은 없으나 최근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준비된 '여제 후보'다. 이 외에도 평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왕좌를 노리는 김보름(24·한국체대), 쇼트트랙 유망주 김지유(18·잠일고) 등도 주목할 만하다.해외 스타 중에서는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과 '차세대 스키여왕' 미카엘라 시프린(22·미국), '스키점프 여왕' 다카나시 사라(21·일본) 등이 평창을 찾아 정상의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제'를 노리는 '도전자' 안방에서 쏟아질 응원을 등에 업고 '황제' 자리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있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이승훈(29·대한항공)은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31·네덜란드)에게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다. 이승훈의 평창 목표는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메달 획득이지만, 개인 종목인 5000m와 1만m에도 출전할 예정이다.이승훈과 크라머는 2010년 밴쿠버 대회 당시 남자 1만m에서 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당시에는 크라머가 실격당하면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가져갔고,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크라머가 왕좌를 되찾았다. 두 선수의 세 번째 맞대결이 될 평창 대회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썰매 종목에서 등장한 '신성' 윤성빈(23·한국체대)도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두쿠르스는 10년 가까이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 온 선수다. 윤성빈은 홈 트랙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까지 포기하고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피겨스케이팅에서는 '피겨 신동' 차준환(16·휘문중)이 '피겨 천재' 하뉴 유즈루(23·일본)와 겨룬다. 차준환의 경우 아직 성장 중인 만큼 평창에서는 메달보다 5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희선 기자 2017.02.09 06:00
스포츠일반

김연아, BBC 선정 소치 겨울올림픽 유력 메달 후보

'피겨여왕' 김연아(23)가 소치 겨울올림픽 메달 유력 후보 10인 중에 한 명으로 선정됐다. 영국 BBC는 31일(한국시간) 2014 소치 겨울올림픽 개막 D-100일을 맞아 유력한 메달 후보 10명을 종목별로 선정했다. BBC는 피겨 스케이팅 부문에서 "자국의 슈퍼스타로,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을 통해 그녀의 빛나는 경력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연아를 선정했다. 그밖에도 알파인 스키의 린제이 본(미국), 스노보드의 션 화이트(미국), 스키점프의 다카나시 사라(일본) 등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전통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는 중국의 왕 멍이 꼽혔다.J스포츠팀 2013.10.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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