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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더 마블스’ 압도적 스위칭 액션, 박서준은 1분 등장에도 ‘웃기네’

*이 기사는 쿠키영상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세 히어로의 몸이 바뀐다는 설정은 기발했고, 니아 다코스타 감독의 스피디한 연출은 이 장면을 압도적인 액션 시퀀스로 만들어냈다.영화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9년 국내에서 580만명을 동원했던 ‘캡틴 마블’ 후속작이다. 박서준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더 마블스’는 가볍게 봐도 좋을 1시간 45분이란 짧은 러닝타임, 재기발랄한 연출만으로도 충분히 MZ 세대에 어필할 만하다. 특히 초반부 갑작스레 몸이 바뀌는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적응하며 전투를 이어 나가는 브리 라슨, 테요나 패리스, 이만 벨라니의 스위칭 액션은 놓치면 아쉽다. ‘더 마블스’는 아이맥스나 돌비 등으로 봤을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할만한 작품이다. 주인공 세 명이 활동하는 주요 공간이 다른 만큼 굉장히 많은 배경들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데, 고화질의 대형 스크린으로 보면 개안(開眼)하는 느낌까지 든다. 그만큼 화면이 시원시원하다.마블 역사상 가장 짧은 러닝타임은 극장에 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덜게 해준다. 특히 최근들어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작품들이 새로운 캐릭터, 멀티버스 등 세계관을 설명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만큼 ‘콤팩트’하게 구성된 ‘더 마블스’는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다만 아쉬운 건 ‘미즈 마블’과 연계성이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미즈 마블’을 본 사람이라면 ‘더 마블스’에 초반부터 쉽게 이입할 수 있겠지만, 보지 않았다면 이만 벨라니가 연기한 카밀라 칸, 즉 미즈 마블이 너무 갑자기 등장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되도록 ‘미즈 마블’을 본 뒤 ‘더 마블스’를 관람하길 권하는 이유다. 이 두 작품은 장면도 서로 연결돼 있다. ‘더 마블스’의 오프닝은 ‘미즈 마블’ 시리즈의 엔딩과 이어진다.영화는 엔딩과 쿠키 영상 등을 통해 MCU의 확장은 계속될 것을 암시했다. 디즈니플러스 ‘호크아이’ 시리즈에 나왔던 케이트 비숍(헤일리 스타인펠드)이 등장하니, 호크아이 팬들은 반가워할 준비를 하고 극장을 찾으면 좋겠다. 쿠키에서 짧게 나오는 엑스맨 또한 엑스맨의 MCU 합류를 기대케 한다. 박서준의 분량을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 공산이 크겠다. 얼굴이 나오는 부분을 다 합치면 등장 시간이 약 1분 정도. 나오는 장면은 모두 셋이다. 다만 이 사이에 노래도 하고 유창하게 영어 대사도 하고 브리 라슨과 춤도 추며 액션도 한다. 분량은 야박했지만, 박서준은 그 짧은 시간 안에 최선의 연기를 보여준 셈이다. 빌런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시원한 액션과 유쾌한 유머까지 마블 영화로서 갖춰야 할 미덕은 다 갖췄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처럼 히어로를 망가뜨리거나 액션인 척하면서 공포를 보여주는 뒤통수치기도 없다. 여기에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실망할 수가 없다. 12세 관람가. 105분. 쿠키영상은 하나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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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팬이야? 그럼 봐야지! ‘로키’ 줄거리 정리→시즌2 관전 포인트는? ②

과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대표하는 작품이 ‘아이언맨’이었다면, 마블 페이즈5가 시작된 현재의 MCU 대표작은 이제 ‘로키’다.지난 6일 디즈니+에서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2’ 1회가 공개됐다. 2021년 시즌1 공개 이후 약 2년 만이다. 총 6부작이며 매주 1편씩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1회는 로키(톰 히들스턴)의 또 다른 변종 로키인 ‘실비’(소피아 디 마티노)가 정복자 캉인 ‘계속 존재하는 자’(조나단 메이저스)를 죽인 뒤 로키를 다른 시간의 차원으로 보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시간대는 바로 과거의 TVA(시간변동관리국) 본부. 이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현실과 과거를 왔다갔다하는 타임슬립 현상이 로키에게 나타난다. 로키는 현재 시점에서 만난 독스장군(케이트 디키)에게 실비가 캉을 죽이면서 타임라인에 많은 분기가 생기고, 무수한 캉이 생겨나면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에 독스장군은 실비를 잡으러 TVA 요원들을 이끌고 시간의 끝으로 향한다. 로키는 타임슬립 현상을 고치기 위해 모비우스(오웬 윌슨) 교수와 고군분투하고, 우여곡절 끝에 성공한다. 타노스와 어벤져스 간 최후의 전쟁을 그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까지만 본 사람들이라면 로키가 타노스 손에 죽었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 로키가 다시 살아왔는지 의문을 품을 것이다. 로키의 부활은 마블 세계관에 아주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로키’의 시즌1 스토리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엔드게임’에서 어벤져스는 타노스와 재대결을 위해 타임스톤을 사용해 과거로 이동한다. 이때 아직 타노스에게 죽임을 당하기 전인 과거의 로키가 테서렉트(스페이스 스톤)를 갖고 도망친다. 타노스에 의해 죽음을 맞을 운명이던 로키가 이 운명에서 도망치고 살아있게 되면서, 타임라인에 분기가 생긴다. 결국 TVA가 직접 나서 로키를 본부로 끌고온다. 로키는 다른 변종 로키의 수사를 돕는 조건으로 처분이 미뤄지고, 이때 만난 실비와 함께 여러 행성을 떠돌던 중 타임라인 끝에 있는 성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이 바로 정복자 캉. 캉은 타임라인을 하나로 만드는 역할을 줄곧 해왔지만, 이제 자신은 너무 늙었다며 로키와 실비에게 TVA를 대신 맡아줄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TVA에 적개심을 가지고 있던 실비는 캉을 제거하게 되고, 이 사건을 계기로 타임라인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분기가 마구잡이로 생겨나고 만다. 그동안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위도우 등 하나의 우주에서 존재하는 인물들 위주로 스토리를 펼쳤던 MCU는 ‘로키’를 통해 본격적으로 멀티버스와 이 멀티버스를 관리하는 정복자 캉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심어주었다. 이로 인해 멀티버스가 기반이 된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탄생할 수 있었다. 동시에 과거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모든 주역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으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는 정복자 캉이 최종 빌런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결과적으로 ‘로키’가 마블 페이즈4를 거쳐 지금의 페이즈5까지 연결하는 통로가 된 것이다. MCU는 이제 “우리가 아는 MCU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관을 크게 확장하며 다중우주 속 히어로들의 전쟁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전작을 보지 않아도 시리즈 간의 연결이 매끄러웠던 페이즈3까지의 내용과 달리, 페이즈4부터는 전작을 보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 복잡한 세계관 때문에 많은 MCU 팬들이 이탈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나오는 작품마다 부진을 겪고 있는 MCU 작품 중 그나마 ‘로키’가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MCU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앞으로 5회가 남은 ‘로키2’에서 로키가 어떻게 무수히 생겨나는 캉들의 전쟁을 막을 수 있을지, 이 방대한 멀티버스 세계관이 또 어떻게 확장될지, ‘로키’ 시리즈가 죽어가는 MCU의 구원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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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캉, 너마저..위기 빠진 마블 ‘가오갤3’ 구원투수 될까 ①

마블에 또 한 번 위기가 닥쳤다. 영화 ‘앤트맨: 퀀텀매니아’에서 정복자 캉을 연기한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면서다. 캉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마블 시리즈 ‘로키’에서 첫 등장했으며 타노스를 잇는 메인 빌런으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5에서 활약할 계획이었기에 이번 폭행건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자칫하면 MUC 페이즈5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흔들릴 수 있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조나단 메이저스는 30세 여성과 말다툼을 벌인 후 자택에서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머리와 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상태인데, 메이저스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조나단 메이저스 측 변호인은 최근 성명을 내고 “체포는 혐의와 관련한 표준 절차의 결과”라며 “조나단 메이저스는 완전히 결백하다. 그가 아는 여성과 언쟁을 벌인 피해자임을 증명할 수 있다. 그가 여성을 폭행하지 않은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OTT 서비스인 디즈니+를 통해 신작을 쏟아냈던 페이즈4 때부터 마블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와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으로 이전까지 쌓아올린 서사를 모두 소진한 뒤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하는 데 버거워진 모양새인 데다 히어로물 서사가 이미 관객들에게 익숙해진 상황이라 그 안에서 새로움을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디즈니+ 시리즈로 먼저 공개됐던 캐릭터들과 기존 마블 캐릭터들을 섞기 위해 무리수를 둔다는 지적도 있다.국내에서도 마블의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무려 139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데 비해 ‘토르: 러브 앤 썬더’(2022)가 누적 관객 수 271만 명으로 주춤했고, 이 수치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2022, 210만 명)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2023, 155만 명)로 이어지며 더욱 떨어졌다. 일단 개봉하면 보러 가는 마블의 충성 팬들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마블 마니아들이 한줌 기대를 품고 있는 건 올 5월 개봉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은 아직 개봉 일자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2731개의 하트를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개봉해 상영까지 완료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하트가 2879개인 점을 고려하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에 관객들이 얼마나 높은 기대감을 품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3편 역시 앞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끈 감독 제임스 건이 연출한다. 제임스 건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어린 소년들이 나의 은밀한 곳을 만질 때가 좋다”거나 “어떤 디즈니 캐릭터에게 강간당하면 가장 끔찍할까” 등의 글을 올렸던 사실이 뒤늦게 조명되면서 한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 감독 자리에서 해임됐다.제임스 건은 이후 마블의 경쟁사인 DC에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021)를 연출했고, 이 인연으로 결국 DC의 새로운 대표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는 사실상 제임스 건이 마블에서 연출하는 마지막 작품인 것. 제임스 건 퇴출로 사실상 좌초됐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은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브래들리 쿠퍼, 데이브 바티스타 등 주연 배우들이 제임스 건 감독을 복귀시키지 않으면 촬영을 하지 않겠다는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정상화됐다. 제임스 건 감독에 대한 배우들의 깊은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며, 또 한편으론 이들의 팀워크가 영화에 얼마나 잘 녹아들어 있을지 기대하게 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세 번째 작품에서 가디언즈 팀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미션에 나선다.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은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이 상실감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다른 타임라인에서 온 새로운 가모라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영화의 관람 포인트. 여기에 2편에 비해 부쩍 성장한 그루트(빈 디젤)에도 예비 관객들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마블 시리즈 가운데 가장 경쾌하고 다채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이 바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마블은 멀티버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세계관을 전개하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는 완다(에리자베스 올슨)를 악당처럼 만들어놨고, 킹 티찰라(채드윅 보스만)를 잃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드라마적 요소가 강했다.지난 2월 유튜브에서 공개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의 댓글창에는 “이건 망할 수가 없다”, “다시 제대로 된 마블을 보고 싶다”, “마블 영화에 대해 낮아진 기대치가 다시 한 번 올라간다”는 등 기대하는 댓글들이 가득하다. 제임스 건 감독은 이번 3편에서 주요 등장인물 가운데 누군가가 죽는다고 예고한 상황. 이는 곧 영화를 빠르게 보지 않으면 치명적인 스포일러에 노출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메가 히트작의 부재와 조나단 메이저스의 폭행 혐의 등 연이은 악재로 힘이 빠진 마블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으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5월 극장가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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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전 세계가 사랑한 마블의 비하인드, 궁금하시죠?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 어셈블세계가 사랑한 마블의 스크린 너머가 궁금하다면 주목! ‘블랙 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완다비전’, ‘로키’, ‘왓 이프…?’, ‘팔콘과 윈터 솔져’의 스크린 너머 이야기를 담은 ‘어셈블’ 시리즈가 24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앞서 ‘어벤져스’, ‘호크아이’, ‘미즈 마블’, ‘변호사 쉬헐크’, ‘문나이트’, ‘토르: 러브 앤 썬더’, ‘이터널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등의 비하인드를 ‘어셈블’을 통해 공개했던 마블. 이번 신작 역시 다양한 마블 작품들에 출연한 배우와 제작진의 열정,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를 깊이 있게 다뤘다. ◇디즈니+: 업 히어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다. 밝고 명랑한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 ‘업 히어’를 24일부터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업 히어’는 사랑에 빠진 한 평범한 커플이 사랑에 빠지고 진정한 행복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8부작 시리즈. 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마치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시각적으로 펼쳐진다. 기억, 강박, 공포 등이 구현된 환상적인 세계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1999년의 미국 뉴욕을 화면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넷플릭스: 블랙2: 영혼파괴자들무고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벌어진 충격적인 범죄 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 ‘블랙’이 시즌2로 돌아온다.25일 채널A에서 첫 방송되는 ‘블랙2: 영혼파괴자들’을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장진 감독을 비롯해 양익준, 장유정 감독과 배우 최영준, 김지훈, 오대환 등 6명의 출연진이 매회 실제 사건을 디테일하고 생생하게 재연한다. 매주 일요일 신작이 공개된다. ◇티빙: 래빗홀드라마 ‘24’의 주인공 키퍼 서덜랜드의 신작이다. 키퍼 서덜랜드가 자신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에서 허우적대며 래빗홀로 빠져드는 포스터만으로도 ‘미드 마니아’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래빗홀’은 뛰어난 사설 첩보원인 존 위어(키퍼 서덜랜드)가 어두운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구를 통제하고 민주주의 체제마저 전복시킬 계략을 꾸미는 거대한 음모 세력을 알아낸 위어. 살인 누명을 쓰고 도주하는 와중 거짓과 현실이 뒤바뀐 세상에서 무엇이 진짜인지 밝혀내려 한다.‘래빗홀’은 해외에서는 파라마운트+에서, 국내에서는 티빙에서 만날 수 있다. 전체 8부작 구성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4 06:15
영화

[BOX전망] 마블 영웅에 도전하는 스포츠 영웅들과 임영웅

3월 1주차 극장가에선 ‘영웅’들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 박스오피스 1위로 ‘마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와 가수 임영웅 콘서트 영화인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그 주인공. 스포츠 영웅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카운트’도 있다.◆ 예측 1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마블의 새로운 스토리인 페이즈5를 시작하는 영화 ‘앤트맨3’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여전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앤트맨3’는 지난 15일 개봉한 이후 열흘 넘게 국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111만 6921만명이다.‘앤트맨3’는 양자 영역에 갇힌 앤트맨 패밀리가 사상 최악의 빌런 ‘정복자 캉’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다만 생각보다 흥행 속도가 더디다. 개봉 첫날 17만명, 개봉 첫 주말 이틀간 47만명을 동원한 ‘앤트맨3’는 개봉 8일차에 관람객 100만명을 넘었다. 반면 지난해 11월 개봉한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가 5일만에, 5월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2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앤트맨3’는 점점 일일관객수가 떨어져 개봉 9일차인 지난 23일 3만 6763명이 영화를 봤다. ◆ 예측 2위: ‘강백호’ vs ‘임영웅’ vs ‘카운트’박스오피스 2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아임 더 히어로 파이널’, 그리고 '카운트'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구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주(20일~24일)에도 목요일을 제외하고 일일 관람객 3만명 이상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4일 기준 누적 관람객 344만 3302명으로 역대 흥행 1위작인 ‘너의 이름은.’(367만명)의 성적을 넘보고 있다.배우 진선규의 첫 단독 주연 영화 ‘카운트’는 지난 22일 개봉해 이틀간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지만, 3일차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전 금메달리스트 체육선생 ‘시헌’과 오합지졸 복싱부 제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카운트’는 개봉 3일차 10만 7217명이 봤다.여기에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아임 더 히어로 파이널’이 3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임 더 히어로 파이널’은 25일 정오 기준 예매율 23.2%로, 10만 7518명이 티켓을 예매해 1위를 차지했다.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임영웅의 2022년 전국 투어 앙코르 공연 'IM HERO'(아임 히어로)를 담아냈다. 콘서트 준비과정과 비하인드, 임영웅의 인터뷰까지 담은 다큐멘터리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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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3' 8일째 100만 돌파..느린 흥행속도에 쏠리는 관심

마블영화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가 개봉 8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22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앤트맨3’가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이날 오전7시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앤트맨3’는 지난 15일 개봉한 이래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앤트맨3’는 이전 ‘앤트맨’ 시리즈에서 단편적으로 보여준 양자 영역이 본격적으로 펼쳐져 한국은 물론 북미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다만 마블 페이즈5 화려한 서막을 알린다고 예고한 데 비해서는 흥행성적이 썩 좋지는 않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가 5일만에, 5월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2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데 비해서는 흥행 속도가 느리다. 때문에 ‘앤트맨3’가 전작인 ‘앤트맨과 와스프’(544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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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정복자 캉’ 이론②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 타노스(조쉬 브롤린 분)를 능가할 폭발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정복자 캉(조나단 메이저스 분)이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를 통해 관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소개된다.‘앤트맨3’은 앤트맨(폴 러드)을 위시한 ‘앤트맨 패밀리’가 미지의 세계인 ‘양자 영역’에서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캉은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강력한 정복자. 이 때문에 멀티버스에서 다양하게 살아 숨 쉬는 캉의 면면을 ‘앤트맨3’을 시작으로 각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앞서 지난해 11월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마블 스튜디오 공동 대표인 루이스 데스포시토는 MCU의 페이즈5에서 가장 기대되는 캐릭터로 캉을 꼽으며 “캉은 다양한 결을 가진 캐릭터다. 때문에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원했고, 조나단 메이저스라는 훌륭한 배우와 작업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또 데스포시토는 “캉을 ‘앤트맨3’은 물론 ‘로키2’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가제)에도 나온다. 빌런이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MCU의 페이즈 1~3을 아우르는 작품을 ‘인피니티 사가’라 한다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막을 올린 MCU의 멀티버스 세계관은 ‘멀티버스 사가’라 불린다. ‘멀티버스 사가’는 우리가 흔히 봤던 지구가 평행 세계에 존재하는 여러 개의 지구 가운데 하나이며 또 다른 지구에서 또 다른 ‘나’가 살고 있다는 가정을 가지고 있다. 캉은 ‘멀티버스 사가’의 최강 빌런 가운데 한 명이며, 단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 동시에 존재한다. 디즈니+‘로키’를 봤다면 시리즈 말미 자신을 ‘착한 캉’이라고 소개하던 인물을 봤을 터. ‘앤트맨3’에서 본격적인 활약의 시동을 거는 캉이 앞으로 멀티버스 안에서 어떤 캐릭터 변주를 보여줄지에 대해 마블 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특히 힘을 얻는 건 캉과 ‘블랙 팬서’의 관련성이다. 앞서 마블은 캉이 ‘블랙 팬서’와 연관돼 있음을 공식화하면서 ‘블랙 팬서’의 배경인 와칸다가 역대급 빌런을 키워내는 데 본의 아니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마블 팬들은 이 빌런을 캉으로 추측, 이들이 과거에 어떤 식으로 얽혔을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팬들은 ‘블랙 팬서’의 세 번째 작품이나 스핀오프를 통해 이들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오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블랜 팬서’ 2편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나온 후계자가 캉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거나 세상을 떠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 분)의 사촌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온다. 만화 원작에서 캉은 흔히 ‘정복자 캉’으로 불린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살고 있기에 여러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 아이언 래드, 파라오 라마투트, 스칼렛 센추리온, 이모터스 등이 모두 캉이다. ‘멀티버스 사가’가 MCU의 페이즈 4~6을 아우르는 만큼 그간 공개된 작품들에 나타난 복선이 ‘앤트맨3’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거되지 않을지, 또 앞으로 어떤 떡밥이 또 등장할까가 마블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다.앞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에서는 ‘판타스틱4’의 캐릭터인 미스터 판타스틱(존 크래신스키 분)이 등장했다. 이를 시작으로 페이즈6에서는 ‘판타스틱4’를 본격적으로 MCU에 합류시키는 과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화에서 ‘판타스틱4’와 캉의 관련성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이 관계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페이즈5의 ‘어벤져스’가 될 것으로 보이는 ‘어벤져스: 킹 다이너스티’(가제)의 메가폰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데스틴 크리튼이 잡았다. 때문에 지금까지 다른 MCU 캐릭터들과 살짝 거리감을 갖고 있었던 샹치가 캉을 매개로 본격적으로 MCU에 얽혀들 수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앤트맨3’은 2018년 544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세계적인 흥행 히트를 기록한 ‘앤트맨과 와스프’를 잇는 ‘앤트맨’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마블의 페이즈5를 알리는 시작으로 앞선 시리즈를 연출한 페이튼 리드 감독이 또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빌런 캉의 조나단 메이저스를 비롯해 앤트맨의 딸 캐시 랭 역으로 캐서린 뉴튼이 새롭게 합류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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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년 7개월 만에 마블 영화 개봉… ‘블랙 팬서2’ ‘앤트맨3’ 

중국이 3년 7개월 만에 마블 영화를 개봉한다.마블 스튜디오의 블록버스터 슈퍼 히어로물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블랙 팬서2’)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를 중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지난해 11월 초 전 세계 개봉했던 ‘블랙 팬서2’는 2월 7일 중국 극장가에 걸린다. ‘앤트맨3’는 미국 개봉일에 맞춰 2월 17일 상영을 시작한다.중국에서 마블 영화 개봉이 재개되기는 2019년 7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중국 당국은 ‘이터널스’, ‘토르:러브 앤 썬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의 영화 상영을 불허했다. 공식적으로 개봉 불허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 적은 없다.이에 할리우드 영화계는 중국에 비판적인 일부 출연진, 성 소수자 캐릭터 등을 문제 삼아 상영을 금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앞서 중국 수입을 앞두고 당국이 ‘이터널스’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등장한 동성애 캐릭터 내용의 삭제를 요텅했으나 디즈니가 거부했다.이번 마블 영화 상영의 재개로 디즈니는 영화 사업에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한국시간) “중국의 마블 영화 상영 허용으로 디즈니가 힘을 받아 할리우드가 중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평했다.한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중국에서 ‘블랙 팬서1’이 1억500만 달러(약 1300억원), ‘앤트맨2’는 1억2100만 달러(약 1500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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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연말결산] ‘애프터 코로나19’ 천만 영화 등장에도 여전한 ‘불황의 그늘’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연초부터 ‘천만 영화’가 나오고 ‘아바타: 물의 길’이 성탄 특수를 누리며 쾌속으로 500만 돌파를 이뤘지만 여전히 극장가 전망은 어둡다. 코로나19 이후 OTT로 콘텐츠를 보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데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 체인들이 모두 티켓값을 인상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기 때문. ‘아바타: 물의 길’ 같은 특수한 상황이 지나가면 다시 극장가로 향하는 발길이 뚝 떨어질 것이란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애프터 코로나19, 다시 나온 천만 영화 팬데믹이 지나고 다시 코로나19 이전처럼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한 영화관. 상영관 내 취식이 가능해지고 띄어 앉기 조치도 해제되면서 올해 초 극장가의 분위기는 활기찼다. 특히 지난 5월 18일 개봉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달성한 ‘범죄도시2’의 활약이 컸다. 이 영화는 가리봉동소탕 작전 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미션을 받은 마석도(마동석 분)와 전일만(최귀화 분) 반장의 이야기를 그렸다. ‘나의 해방일지’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배우 손석구가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빌런 강해상으로 분해 또 한 번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개봉 25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28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한국 영화로서는 20번째다. 최종 누적 관객 수 스코어는 1269만여 명이다. 여기에 무려 35년여 만에 돌아온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 흥행도 극장가에 활기를 더했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흥행을 기록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817만여 명이란 엄청난 숫자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톰 크루즈를 비롯해 마일즈 텔러, 글렌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 청춘 스타들이 모두 내한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탑건: 매버릭’은 아이맥스, 4DX, 돌비 애트모스 등 블록버스터에 특화된 상영관에서 볼 경우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일반관에서 특별관으로 이어지는 N차 관람 열풍을 낳았다.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인 매버릭(톰 크루즈 분)이 변해가는 세월과 상황 속에서도 파일럿으로서 긍지를 지켜간다는 내용으로 40~50대 중장년층으로부터도 공감을 끌어냈다. #‘헤어질 결심’→‘한산’→‘공조2’→‘올빼미’ 극장가 활기 이끈 한국 영화 ‘범죄도시2’와 ‘탑건: 매버릭’ 열풍이 지나간 이후 관객들의 발길은 다시 잠잠해졌다. 4월 CGV가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올린 데 이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도 6월과 7월 이 같은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주요 3개 극장 체인들이 모두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 이후의 일이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경영난을 이유로 3차례에 걸쳐 영화 관람료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상영관 기준 영화는 주중 1만 4000원, 주말 1만 5000원가량으로 통일됐다. 코로나19 이전 1만 원 초반대에 영화를 관람했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 영화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박찬욱 감독의 15세 관람가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헤어질 결심’은 박해일, 탕웨이 등 주연 배우들의 수려한 연기와 촘촘한 미장셴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58회 대종상 영화제’, ‘43회 청룡영화상’, ‘31회 부일영화상’ 등 국내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또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으로 ‘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또 한 번 국제무대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여름철 극장가는 ‘한산: 용의 출현’이 흥행을 이끌었다. 최종 관객 수는 726만여 명으로 당초 목표로 했던 1000만에는 미치지 못 했으나 평단과 대중의 호평 속에 25분 15초가 추가된 ‘한산: 용의 출현 리덕스’까지 공개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전작 ‘명량’(2014)을 ‘천만 영화’ 고지에 올렸던 김한민 감독은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을 마무리한다. 특히 박해일은 ‘헤어질 결심’에 이어 ‘한산: 용의 출현’에서까지 주연으로 활약하며 “조선이 그렇게 만만합니까”, “우리의 일(日)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침몰했구나, 마침내” 등의 유행어를 낳아 주목받았다. 추석 연휴는 9월 7일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 휩쓸었다. 현빈, 유해진, 윤아, 장영남 등 전편 출연 배우들은 물론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 새로운 배우들이 투입돼 신선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름과 추석이라는 두 번의 큰 흥행 대목에 ‘천만 영화’를 추가로 배출하지 못 하고 침체기에 빠진 극장가에서는 ‘올빼미’가 활약했다.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는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궁에 들어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만듦새와 대중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으며 300만 관객 돌파를 이뤘다. 극을 이끄는 류준열의 묵직한 연기와 인조로 분한 유해진의 광기 어린 연기도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부진 빠진 마블, 믿었던 블록버스터 대작 연이은 흥행 참패 티켓값 인상과 함께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연이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도 극장가를 침체시키는 한 원인이 됐다. 지난 5월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58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건 양반. 7월 개봉한 ‘토르: 러브 앤 썬더’는 271만여 관객에 그치며 300만 돌파도 이뤄내지 못 했다. 특히 지난 8월 개봉한 ‘불릿트레인’의 경우 주연 배우인 브래드 피트가 내한까지 하며 프로모션에 힘썼지만, 최종 관객 수 14만 명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DC의 히어로물인 ‘블랙 아담’도 드웨인 존슨이라는 거물 스타를 앞세우고도 77만여 관객에 그쳤다. ‘도둑들’(2012)과 ‘암살’(2015)로 쌍천만 반열에 오른 최동훈 감독의 야심작 ‘외계+인’ 1부 역시 7월 20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53만 명에 그치며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티켓값 인상의 여파로 관객들이 다수의 작품을 보기보다는 입소문을 탄 소수의 작품에 집중하면서 기대만 못 하다는 평가를 받은 여러 블록버스터들이 이처럼 직격탄을 맞았고, 향후 극장가 전망을 어둡게 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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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개봉 첫주에 5700억 매출… 북미 박스오피스 마블에 밀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개봉 첫 주 예상보다 낮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배급사 월트디즈니는 ‘아바타2’가 개봉 첫째 주에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4억 3450만 달러(한화 약 56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4일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개봉된 ‘아바타2’는 첫 주 북미 극장가에서 1억 3400만 달러, 중국 등 나머지 지역에서 3억 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당초 이 작품은 최대 5억 2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받았으나 이에는 미치지 못 하게 됐다. 북미 오프닝 성적의 경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1억 8740만 달러),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1억 8100만 달러), ‘토르:러브 앤 썬더’(1억 4420만 달러)에 이어 올해 4위에 머물렀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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