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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슈퍼밴드' 채보훈, '5초 매진' 더베인 콘서트서 증명한 무궁무진한 잠재력
JTBC '슈퍼밴드' 출신 채보훈이 5초 만에 매진시킨 단독 콘서트에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여줬다.채보훈은 15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더베인 단독콘서트 슈퍼 히어로'를 개최했다. 더베인은 채보훈이 '슈퍼밴드' 출연 전부터 활동하는 1인 밴드다. 지난 3년간 8월 3일이 되면 더베인 공연을 열었지만, 올해는 '슈퍼밴드 콘서트' 일정과 겹쳐 날짜를 옮겨 진행했다. 채보훈과 그의 공연에 대한 관심은 매진 속도로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 전 티켓 예매를 오픈하자마자 5초 만에 매진됐다. 이날 공연 오프닝 영상과 인삿말을 하는 시간에서도 채보훈은 '5초 매진'을 여러번 언급했다. 그는 "5초 매진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연신 미소를 지었다. 이번 콘서트는 공연장이 작다는 것 외엔 흠 잡을 게 없었다. 채보훈의 인기와 무대에서 발산하는 에너지 등을 담아내기엔 이젠 상상마당이 좁았다. 규모를 2~3배 이상 더 키운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해도 충분히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반응과 관심이 뜨거웠다. 이날 채보훈은 앙코르곡까지 포함해 19곡을 소화했다. '슈퍼밴드'에서 퍼플레인 팀으로 보여준 무대와는 또 다른 느낌의 공연으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방송에서 다 보여주지 못 한 실력과 잠재력을 공연에서 쏟아냈다. 'Grow' '아름다워' 'Only For You' 등 부드러운 사랑 노래부터 시원하게 지르는 채보훈 전매특허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아이' '힘내' 'Paradise' 'BECK' 'Windesurfer'로 이어진 무대에서 관객 반응은 점점 뜨겁게 달아올랐다. 관객 떼창과 호응에 채보훈은 더 큰 에너지를 발산했다. 깜짝 게스트로 '슈퍼밴드' 황승민이 등장해 방송에서 함께 보여준 채보훈의 자작곡 '우산'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채보훈을 응원하기 위해 '슈퍼밴드' 멤버들도 참석했다. 퍼플레인 멤버들과 케빈오, 이찬솔, 임형빈, 최영진 등이 공연장을 찾아 관객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호응했다. 이날 채보훈은 "방송('슈퍼밴드')하는 동안 곡을 못 썼다. 이제 끝났으니 곡을 다시 한 번 써볼까 한다"며 "나의 이야기를 노래로 하는 게 좋다. 앞으로 열심히 곡도 쓰고,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8.16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