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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5년 만에 ‘1조 클럽’ 눈앞 HD한국조선해양, ‘앓던 이’ 빠져

HD현대의 앓던 이가 빠질 전망이다. 골머리였던 HD현대중공업의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다. HD현대의 조선업의 핵심인 HD현대중공업은 7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과 관련해 사내 소식지를 통해 "연간 임금 총액 기준 조합원 평균 1685만9000원 인상 효과가 있다"며 "교섭을 매듭짓자"고 노조에 요구했다.전날 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호봉승급분(3만5000원)을 포함한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지급, 설·추석 귀향비 20만원씩 인상 등을 담았다. 성과금은 기존 기준에 따라 지급하며, 추후 노사 협의를 통해 지급 기준 변경을 논의할 예정이다.노사는 6월 상견례 이후 30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오는 8일 이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사측은 "5개월째 이어지는 단체교섭을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는 위기의식 아래 제시안을 조합원 눈높이에 맞게 보완했고, 노동조합도 조속한 마무리를 바라는 현장 여론과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또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유지, 하계휴양소 내년 한시적 운영, 하기휴가 기간 근무 특근 처리 등 임금과 복지, 근로조건 모두 지난해 타결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조 역시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소식지를 내고 "잠정합의안이 물론 노조 요구안보다 한참 부족하지만,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고 추위가 빠르게 다가오는 지금까지 파업 대오와 함께하며 지친 조합원들 심신을 회복해서 내년을 준비하고자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부분 파업이 시작됐고, 노사가 충돌하면서 고소·고발전까지 벌이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노조는 지난 8월 28일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이후 총 24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국내 조선 ‘빅3’ 중 HD현대중공업만 유일하게 단체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호황을 맞은 조선업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잠정합의안이 도출된 것은 모처럼 찾아온 조선 ‘슈퍼사이클(호황기)’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에 노사가 공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한화오션이 지난 10월 올해 단체교섭을 각각 마무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삼성중공업(기본급 12만1526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과 한화오션(기본급 11만7404원 인상, 격려금 370만원)보다 임금 인상 폭이 크다는 것이다.잠정합의안이 통과되면 HD현대의 조선업은 연말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의 조선업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3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자회사가 모두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6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7 11:50
자동차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신차 효과에 내수 203% 증가

르노코리아는 지난 9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862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것이다.내수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1350대)보다 203.5% 증가한 5010대를 판매했다.이 가운데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3900대로 77.8%를 차지했다. 이 모델의 총 계약대수는 지난달 말 기준 2만562대다.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579대 판매됐다. 이 가운데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 350대(60.4%)였다. 또 중형 SUV QM6는 468대 팔렸다.올해 1∼9월 르노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랑 콜레오스와 아르카나 두 모델을 더해 8천587대로 올해 내수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다.르노코리아의 지난달 해외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5% 감소한 3615대에 그쳤다. 아르카나 3444대(46.7%↓), QM6 171대(81.8%↓)가 수출됐다.이는 임금·단체협약 협상과 관련해 노조가 지난달 13일 전면 파업에 나서고, 사측이 부산 공장에서 부분 생산 체제를 가동한 데 따른 것이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회사는 노조와의 교섭 창구를 열어 놓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2 16:10
자동차

"우려가 현실로"…르노코리아 노조, 파업 돌입

우려가 현실이 됐다. 르노코리아 노동조합이 지난 10일부터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 공장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12일 업계와 노조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노조는 지난 6일 투표 결과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지난 10일 오후 대의원 대회를 열고 부분파업을 결정했다.부분파업은 10일 야간조부터 시작됐으며, 현재는 주·야간조 각각 6시간씩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노조는 오는 13일부터 전면 파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노조와 사측은 임금 인상률과 임금 피크제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으로 인해 현재 부산 공장은 사실상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노조 파업으로 인해 르노코리아의 4년 만의 신차인 그랑 콜레오스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그랑 콜레오스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고객 인도 일정도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른 시일 내에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2 15:56
NBA

'순자산 1조' 커리, NBA 팀까지 창단할까, "관심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신생팀 창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커리는 지난주 참가한 스포츠 비즈니스 행사에서 NBA 신생팀을 구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최근 NBA는 신생팀 창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36세 커리의 순자산은 7억7000만 달러(약 1조352억원)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농구 계약으로 약 3억5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커리가 구단을 소유하려면 농구에서 은퇴해야 한다. NBA와 선수협회 간의 단체협약은 현역 선수는 팀을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커리는 최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커리의 계약 금액은 6260만 달러(약 835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21년 8월 골든스테이트와 4년 연장(2025~26시즌까지) 계약을 맺은 커리는 이번 연장 계약을 통해 2026~27시즌까지 함께 하게 됐다. 또 이번 계약으로 커리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폴 조지(필라델피아), 케빈 듀랜트(피닉스)에 이어 네 번째로 통산 연봉 5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계약이 끝나는 2027년까지 3시즌을 더 뛴다면 그의 통산 농구 수익은 5억300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윤승재 기자 2024.09.11 08:19
자동차

"4년 만에 신차 내놨는데"…르노코리아, 이번엔 임단협 난항

4년 만에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내놓은 르노코리아가 쏟아지는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차 출시 전 한 직원의 손가락 제스처로 인해 암초를 만난 데 이어 본격적인 고객 출고 시점을 앞두고는 '노조 리스크'에 직면했다.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 가운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임금단체협상을 매듭 짓지 못한 곳은 르노코리아 단 한 곳 뿐이다.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3일 기본급 7만3000원 인상을 비롯, 신차 그랑 콜레오스 성공 출시금 300만원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6일 진행된 노조 조합원 총회(찬반투표)에서 과반의 반대표가 나오며 타결이 무산됐다. 반면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4개사는 임단협의 모두 마무리하고 있다. 기아 노사 이날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오는 12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기아 단체 교섭은 추석 연휴 이전 마무리된다. 앞서 현대차동차와 KG모빌리티, 한국GM은 모두 교섭을 타결한 상태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현재 사측과 교섭 날짜를 조정 중이다. 2차 잠정 합의안 도출과 조합원 찬반투표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추석 연휴 전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최악의 경우 르노코리아 노조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대규모 손실은 물론 판매량 반등을 이끌어야 할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르노코리아는 최근 XM3 이후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달 시승 및 전시용 물량을 소량 선출고한데 이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박차를 가해 고객 인도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사전계약 등 누적 계약 대수가 1만3000여 대에 달한다. 르노코리아는 초반 신차효과 극대화를 위해 이달에만 4000여 대를 출고할 방침이었다. 앞서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이전부터 악재를 겪었다. 지난 7월 신차 홍보 영상에 나온 '집게손' 손 모양이 남성 혐오 표현이라는 논란이 일면서 물의를 빚었다. 이 여파로 '르노코리아 불매운동'까지 거론됐고, 실제 영업 일선에서는 사전 계약 취소로 이어지는 등 홍역을 치렀다.여기에 노조 리스크까지 겹치며 갈 길 바쁜 르노코리아의 주름살만 깊어지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2023년 판매량은 10만4273대로 전년 대비 38.5%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내수는 8.6%·수출은 41.2% 떨어지며 판매량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신차 효과는 출시 3~4개월 사이에 최대로 나타난다"며 "출시 초기 생산 차질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신차 효과를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하고 날려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1 07:00
IT

카카오 노조, 단체협약 교섭 결렬 선언…단체 행동 예고

카카오 노사의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돼 조정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카카오 노조)는 사측과의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다고 4일 밝혔다.이에 지난달 29일 사측에 교섭 결렬 공문을 발송하고 사내 게시판에 결렬 선언문을 게시했다. 이어 이달 3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결렬 선언문에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 1년간의 경영 쇄신 과정을 비판하며 "단체협약으로 제출된 노동조합의 쇄신 요구사항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고, 쇄신 과제가 일부 완료된 것처럼 알리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노동자들의 고용 환경을 악화시키는 구조 조정과 매각은 더 활발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카카오가 겪은 위기의 본질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교섭이 10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회사는 일정을 연기하거나 안건을 제출하지 않는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을 지연시켰다"며 "이제 더 이상 회사와의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결렬을 선언했다"고 말했다.노조는 단체 행동을 포함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쇄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4 11:12
자동차

한국GM, 8월 1만5634대 판매…작년 대비 '반토막'

한국GM의 지난 8월 글로벌 판매량이 부분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지난해 8월 판매량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한국GM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1만5천634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작년 동월 대비 50.7% 감소했다.내수 판매는 1614대로 51% 축소됐고, 해외시장 판매는 50.7% 줄어든 1만4020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반조립 제품(CKD) 판매는 2만2816대로 지난해 동월(2만1008대)보다 8.6% 올랐다.한국GM 노조는 지난 7월 3일부터 임금·단체협약(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지난달 30일까지 두 달 가까이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에 따른 생산 손실은 4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오는 3∼4일 실시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2 16:45
산업

현대차, 2026년까지 생산직 신입 1100명 채용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 1100명을 뽑는다.현대차 노사는 28일 열린 올해 임금협상 10차 교섭에서 내년 500명, 2026년 300명 등 800명 추가 채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가 이미 예정했던 내년 신규 채용 인원 300명까지 합하면 전체 인원은 1100명에 달한다. 노조는 매년 2000명가량이 정년퇴직하는 현실과 내년 울산 전기차 신공장 완공 등을 고려해 채용 인원 확대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기술직은 높은 연봉과 다양한 복지 혜택 등으로 구직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사회공헌기금 추가 조성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현재 단체협약에 명시된 사회공헌기금(연 60억원)과 별도로 2024년 성과금으로 합의된 금액 중 직원 1인당 1만원을 공제해 출연하고, 회사는 직원 출연 금액을 포함해 총 15억원의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이 기금은 저소득층 육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보육 환경 인프라 확대 등 돌봄 지원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8 15:30
스포츠일반

[경륜] 경륜경정총괄본부-경륜선수노조, 2024년 단체교섭 상견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20일 하남 미사리 경정장 회의실에서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과 2024년 단체교섭 상견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자리는 노사 간의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리적인 상호협력 방안을 찾고, 노사 상호 간의 대립 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실시한 행사이다.이날 상견례에는 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을 비롯한 5명의 공단 측 교섭위원과 정윤건 한국경륜선수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측 교섭위원 5명이 동수로 참석했다.상견례는 노사 양측 대표위원의 인사를 시작으로 노사 간 단체교섭에 대한 기본 입장 전달, 교섭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정윤건 한국경륜선수노조 위원장은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첫걸음인 단체교섭 상견례 자리를 갖게 돼 기쁘고, 노사 간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는 가운데 경륜 선수들의 복지가 향상되는 실질적인 단체교섭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2024년은 경륜 사업 개장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 경륜 사업이 이렇게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공단 임직원과 경륜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견뎌내고 슬기롭게 극복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도 대외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경륜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노사가 상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적인 교섭을 통해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노사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화답했다.앞으로 노사 양측은 격주로 실무교섭을 진행하며 양측 입장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11:00
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 '눈치보기' 영향, 최대 실적에도 임금인상률·성과급 줄어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규모가 전년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장사’가 과도하다는 시장의 ‘눈치 보기’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하나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이 지난주까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한 상태다. 이들 4개 은행의 올해 임금인상률은 일반직 기준 2.0%로 결정됐다. 지난해 3.0%에서 1.0%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한국노총 산하 산별노조인 금융노조가 일찌감치 사측과 협상을 일괄 타결한 뒤 각 은행 지부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내린 결과로 전해졌다.비슷한 맥락에서 경영 성과급도 전반적으로 줄었다. 지난해 평균 300%를 훌쩍 넘었지만 올해는 200%대 수준에 그쳤다.국민은행은 통상임금의 230%를 올해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통상임금의 280%에 더해 현금 340만원까지 얹어주던 데서 후퇴했다.신한은행은 지난해 월 기본급의 361%였던 성과급 규모를 올해 281%로 축소했다. 이 성과급 중 현금과 우리사주 비중도 각 300%와 61%에서 230%와 51%로 조정했다.우리은행의 경우 아직 성과급 규모를 확정 짓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월 기본급의 292.6%에 달했던 성과급이 올해는 180% 정도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게 내부 관측이다.NH농협은행의 올해 성과급은 통상임금의 200%와 현금 300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통상임금의 400%와 200만원을 지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조건이 나빠졌다.그렇지만 은행 직원들이 누리는 급여와 복리후생비는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 직원의 지난해 1~9월 1인당 평균 급여와 복리후생비는 9500만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500만원 늘었다.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억200만원으로 최고다. 이어 하나은행이 9900만원, 신한은행이 9800만원, 우리은행이 9200만원, 농협은행이 8500만원 등의 순이었다.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으로 보면 하나은행이 9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신한은행이 800만원, 농협은행이 600만원, 우리은행이 500만원, 국민은행이 2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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