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흥국생명을 잡고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사진=KOVO 갈 길 바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에 덜미를 잡혔다.
흥국생명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1-25, 25-20, 23-25, 16-25)로 완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흥국생명은 그대로 53(17승 15패)에 머물며 2위 현대건설(21승 11패·승점 61)과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4위 GS칼텍스(16승 15패·승점 48)와의 차이도 벌리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20점 진입 직전까지 1점 차 승부를 펼쳤지만, 19-20에서 레베카의 백어택이 2연속 시마무라의 블로킹에 걸렸고, 이나연이 밀어 넣은 공도 박은서의 벽을 넘지 못하며 블로킹 당해 급격히 무너졌다. 결국 4점 차로 1세트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2세트 최은지를 앞세워 매끄러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25-20으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3세트 다시 박빙 승부에서 23-25로 패했다. 21-21에서 박민지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박사랑의 블로킹에 막혔고, 21-23에서 이나연의 2단 공격이 성공하며 1점 차로 추격했지만, 세트 포인트(23-24)에 몰린 상황에서 정윤주의 퀵오픈까지 라인을 벗어나고 말았다.
1·3세트 모두 뒷심이 흔들린 흥국생명은 4세트는 15점 전후로 급격히 수비가 무너졌고, 페퍼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조이를 전혀 막지 못해 점수 차가 벌어지는 걸 막지 못했다. 결국 9점 차로 4세트마저 내줬다.
창단 처음으로 탈꼴찌(7위)를 해낸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14승(18패)째를 거두며 창단 첫 15승 고지 점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