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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가족보다 가족같아” 오마이걸, 데뷔 10년차 비결은요… [인터뷰 ①]

그룹 오마이걸이 데뷔 9주년을 맞았다. 멤버들은 서로에게 애정을 드러내면서 “연습생부터 함께해 지금까지 가족보다 어쩌면 더 가족 같다”고 말했다.오마이걸은 오늘(26일) 미니 10집 ‘드리미 레조넌스’(Dreamy Resonance)를 발매한다. 컴백 전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들은 “미라클(팬덤명)이 어떤 반응일지 가장 기대된다. 미라클과 함께 빨리 무대를 즐기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드리미 레조넌스’는 오마이걸이 약 1년 1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 효정은 “공연, 회의 등으로 중간중간에 단체활동은 했었지만, 다같이 녹음이나 안무연습은 오랜만이었다”면서 “이번 신곡에는 합을 맞춰야 하는 안무가 많다 보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활동 연차로는 10년 차가 된 오마이걸.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오마이걸 멤버들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미미는 ‘무대 위 여유로움’을 꼽으면서 “데뷔 초 때는 얼굴에 머리카락이 붙으면 ‘어떡하지’하고 안무를 계속 이어갔다. 이제는 ‘훗 머리카락 정도야’하고 자연스럽게 뗄 수 있는 여유로움이 가장 큰 변화”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유빈은 “10년 차 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멤버들도 팀에 애정이 많다. 음악이라든지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좋아하고 많이 가진다. 그러다 보니까 감사하게도 기회가 돼서 지금처럼 활동하게 된 것 같다”고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미니 10집 ‘드리미 레조넌스’에는 타이틀 곡 ‘클래시파이드’를 포함해 ‘라라라라라’(미미X승희) ‘스웨이’(유빈X아린) ‘러브 미 라이크 유 두’(효정X유아) 등 멤버들의 유닛곡도 포함돼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6 08:00
연예일반

“감사 일주일 전 하이브 주식 팔아”..하이브, 어도어 부대표·민희진 등 금감원 조사 요청 [왓IS]

하이브가 자사 레이블 어도어와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와중에 어도어의 부대표 등 경영진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한 사실을 조사해달라며 금융감독원에 조사 요청을 하기로 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측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풍문 유포, 미공개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 위반혐의로 어도어 부대표 S씨에 대한 조사 요청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민희진 대표를 포함해 다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금감원에게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하이브 측은 S부대표가 지난달 15일 보유중이던 시가 2억원 가량의 하이브 주식 950주 전량을 매도한 사실이 미공개정보 활용이라고 보고 있다. 주식매도 시점은 어도어 경영진이 뉴진스의 차별 대우 등 여러 문제를 제기한 메일을 하이브에 보내기 하루 전이다. 때문에 하이브 측은 어도어 경영진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 위해 레이블 소속 타 아티스트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등 시세조종 행위를 했으며 그 결과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를 조사 사유로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이브 관계자는 “S를 비롯해 민희진 대표, 또 다른 부대표 L 등이 주고 받은 카톡 내용들을 보면 이런 문제들로 여론전을 시작해 주가를 흔든 뒤 (하이브로 하여금) 어도어에 타협을 시도하도록 유도한다는 등의 내용들이 다 남아있다”며 “이렇게 모의한 뒤 S부대표가 하이브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어도어에서 하이브에 2차 메일을 보내기 하루 전 하이브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점은 자본시장법 제174조 위반이며 의도된 시장 주가 교란행위라고 판단해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주식은 안 팔았지만 이 같은 내용으로 모의를 했기에 조사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방탄소년단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소식을 미리 알고 주식을 매도한 하이브 직원 3명을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수사를 진행한 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게 자본시장법 제174조 위반이다. 이들은 단체활동 잠정중단이라는 정보를 직무상 알고 있는 상태로 해당 정보가 대중에게 공표되기 전 보유주식을 매도해 총 2억3000만원(1인 최대 1억50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방탄소년단이 유튜브를 통해 단체 활동 중단을 발표하자 이튿날 하이브 주가가 24.87% 급락해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조원이 증발했다. 지난 달 22일 장 초반 약 4개월 반 만에 최고가인 23만 8500원까지 올라갔던 하이브 주가는, 이날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0만원대로 급락했다. 때문에 과거와 비슷한 사례가 재발될 우려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하이브에 의해 감사 착수가 공개된 것은 지난달 22일로 주식을 판 시점보다 이후의 일”이라며 “이를 예상해서 미리 주식을 팔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어도어 측은 “S부대표가 지난달 22일 감사에 착수할 것이란 사실을 당연히 알 수 없었고 이사 중도금 마련을 위한 자금 마련에서 주식을 판 것이지 다른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3주 가량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측의 공방은 오는 17일 열리는 민 대표 측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4 12:00
연예일반

김남길 “연예인 선행, 진정성 의문도…꾸준함 이길 수 없어” (‘뉴스룸’)

배우 김남길이 “언제나 배우로서 남고 싶은 게 꿈”이라고 밝혔다.김남길은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현재에 충실하고 즐겁게 이렇게 꾸준히 살다보면 배우로서 이 모습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현장에 있을 때 행복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뉴스 인터뷰에 처음 나선 김남길은 “평상시 사회나 세계적 이슈를 챙겨 보긴 하는데 이렇게 나와서 얘기를 하게 되니까 설레기도 하다”며 ”개인적으로 뉴스를 보는 게 익숙하다 보니까 편안함도 있다. 내적 친밀감이 강하다”고 웃었다. 김남길은 앞서 자신에 대해 “어른은 아닌 것 같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숫자로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어른이라는 생각은 잘 안 든다. 좋은 어른은 어떤 건지 길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푸른 들판을 뛰어다니는 소년으로 살고 싶단 생각을 한다. 철부지처럼 뛰어다니는 상상을 하는데 내가 7~8살에 머물고 있지 않나 싶다”며 “그때의 나이가 갖는 순수함을 가지고 싶다. 직업 특성상 그런 모습도 필요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스스로 ‘우주 최강 배우’라는 수식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정점에 있는 배우라면 어떤 수식어가 어울릴까 고민했다. 내 자신에게 ‘우주에서 최강배우가 되자’ 말하기도 했고, 나태해지고 나약해질 때 그 수식어를 누군가가 얘기해주면 ‘아 내가 그때 그 마음가짐으로 그런 얘기를 했지 ‘라면서 상기한다”고 웃었다. 또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에 대해선 ‘1920년대는 독립군 얘기가 많은데 우리 드라마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사람, 독립을 위해 사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며 “웨스턴 장르를 표방하다 보니까 장총, 권총 등 무기를 가지고 다채로운 액션을 보여준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아울러 앞서 “멜로나 로맨틱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낸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장르적 다양성을 가지고 싶다”며 “멜로나 로맨틱코미디가 쉽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얘기하면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서 그랬다”고 웃었다. 다양한 공익 활동을 하는 김남길은 “배우를 하다 보면 그만큼 영향력이 쌓이고 여러 단체활동을 하게 되는데 예전엔 진정성에 대해 스스로 의문이 들었다”며 “그런데 막상 가서 해보고 나니까 왜 유명인들이 여러 단체들과 함께 봉사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 어떻게 선한 영향력으로 돌려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지금 9~10년 활동하고 있는데 좋은 거라고 느낀 건 꾸준함을 이길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거다. 내 위치에서 묵묵하게 하다 보면 인정을 받고 많은 분들이 도와 주고, 더불어 어떻게 잘 살아가는지를 함께 고민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5 08:14
연예일반

마마무 “‘일낼라’로 제대로 일낼 것, 기대해 달라”

그룹 마마무가 강력한 컴백 소감을 공개했다. 마마무는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12집 ‘마이크 온’(MIC 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멤버 문별은 “약 1년 만의 단체활동”이라며 “무무(공식 팬클럽 이름)들과 이번 기회로 더 많이 놀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휘인 역시 “오랜만에 모이니까 에너지가 잔뜩 채워지는 마음이 든다. 대면으로 팬들과 만날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고 밝혔다. 솔라는 이번 앨범에 대해 “마마무가 드디어 마이크를 켜고 일을 내러 왔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라며 “어마어마한 일을 낼 거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마무는 미니 12집의 타이틀 곡 ‘일낼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11 16:13
IT

카카오 노조 "모빌리티 매각 유보는 국감 면피용"

카카오가 조만간 있을 국회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해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미루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카오가 매각 유보만 발표했지 실질적으로 어떠한 구체적인 내용이 진전되고 있지 않다"며 "국감을 앞두고 시간 끌기로 면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대리운전 노조와 카카오 노조는 차량 호출 1위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매입에서 한발 뒤로 물러난 줄 알았던 투기자본 MBK파트너스가 국민연금에 공동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급히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당초 MBK파트너스는 카카오의 보유 지분을 사들여 카카오모빌리티의 1대 주주가 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두 노조는 "유보 입장에도 물밑에서는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과 아울러 국민의 자산이 국민 플랫폼을 투기장으로 만드는 데 쓰이는 것에 우려와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카카오 노조는 그룹사 현안을 책임지는 카카오 CAC(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와 지난달까지 두 차례 협의를 거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하자 카카오가 이에 공감해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카카오 노조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협의체를 마련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서비스 현황과 경영 상황을 공유했으며, 미래 성장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구체화할 전망이다. 노조는 대리기사들의 처우 개선과 이용자 편익 증대를 위한 단체교섭을 사측과 6개월간 진행했지만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지금의 상황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콜을 받아 수락하는 '프로서비스'의 유료화 폐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 노조는 오는 16일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있는 판교역 인근에서 농성투쟁과 단체행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달 31일에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찾아 플랫폼 노동자 대회에 나설 방침이다. 김주환 위원장은 파업 가능성을 묻자 "플랫폼 노동자가 파업하기는 쉽지 않지만 부산에서 지역 업체를 상대로 한 적은 있다"며 "배차 프로그램 끄기 등 다양한 단체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10 18:00
연예일반

[왓IS]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BTS 단체활동 잠정 중단으로 본 K팝의 그림자

엔터계에서 새로운 스타가 떠올랐을 때 업계에서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다. 대개 너무 바빠 정신을 차릴 틈이 없다고 호소하는 스타들에게 다른 이들이 종종 하는 말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방탄소년단으로 더 오래 활동하고 싶기 때문에 자신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리더 RM은 14일 오후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K팝도 그렇고 아이돌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도록 놔두지 않는 것 같다.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그러면 인간적으로 성숙할 시간이 없다”고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래 줄곧 자신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메시지를 세상에 던지며 대중과 소통했던 그룹. RM은 “세상에 뭔가를 이야기하고 싶어 활동을 시작했는데 ‘온’ 활동 이후 어떻게 할지 몰랐다”면서 “‘다이너마이트’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 ‘퍼미션 투 댄스’를 하며 우리가 어떤 팀인지 모르겠더라. 내가 항상 가사를 쓰는 것도 그렇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진 거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라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이후 방탄소년단은 물론 다른 많은 팝스타들이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예정됐던 공연이나 앨범 발매가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관객들과 만나지 못해 자신의 존재 의미에 회의가 든다고 토로했던 스타들도 여럿이었다. 그 와중 방탄소년단은 세 장의 영어 싱글을 발매했다. ‘다이너마이트’부터 ‘버터’, ‘퍼미션 투 댄스’가 그것. 이 노래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에 힘입어 ‘그래미 어워드’까지 노미네이트됐다. 비록 수상은 불발됐으나 후보로 오른 것만으로도 K팝이 가보지 못 했던, 역사적인 길이었다. 하지만 분명 영어로 된 싱글을 연달아 내는 것이나 정규가 아닌 싱글만 내는 것, 이들이 가지고 있던 어떠한 굵직한 메시지나 스토리라인이 다소 결여됐었다는 점에서 이전까지의 활동들과 비교된다. 멤버들은 영상에서 “솔직히 답답하고 억울한 것도 많았다”고 호소하고 “어떠한 걸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를 안 해야 하는데”라며 후회의 심경을 드러내면서도 “뭔가 함부로 말하기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많았다”고 위안했다. 사실 개인이 견디기엔 너무 큰 짐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K팝을 넘어 한국 문화, 전 세계 아시아인들을 대변하는 위치에까지 올라간 방탄소년단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는 그렇게 넓지 않았다. 세상을 향해 날카롭게 내뱉던 말들이 부드럽게 다듬어졌고, 폐부를 찌르기보다는 모두를 두루 포용할 수 있는 넓은 품을 보여주는 데 더 힘써야 했다. 그 사이 소속사는 상장 기업이 됐고, 주주들은 하이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큰 세력이 됐다. 당사자는 아니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느꼈을 그 답답함이 어렴풋이 짐작되는 바다. “그때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국민적인, 혹은 세계적인 인기를 끈 최정상기를 지나온 스타들은 항상 이렇게 말한다. 매니저가 깨우면 졸면서 샵에 가기 바쁘고, 메이크업과 헤어가 끝나면 다시 졸면서 방송 녹화장으로 향한다. 행사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서울-부산급 거리를 오가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한다. 떠밀리듯 앨범을 내고 무대에 올라가면 차트 결과가 기다리고 있고, 팬들은 환호를 보낸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은지를 진득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그럼에도 스태프나 동료들은 등을 떠민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말도 이해되지 않는 바는 아니다. 엔터계는 잔혹한 곳이다. 모두에게 각광받는 스타가 되거나 모두가 외면하거나. 그 중간 어디쯤 자리를 잡고 유영하기에 엔터계를 흐르는 물살은 너무나 거세고, 또 빠르다. 특히나 수년간의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스타를 데뷔시키는 현재의 한국 엔터 시스템은 사람을 더 조급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트레이닝 기간 동안, 또 데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쏟아부은 자금을 빠르게 회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자금이 회수돼야 스타들에게도 비로소 정산이라는 게 가능해진다. 어쩌면 이런 지독한 시스템은 스타뿐 아니라 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스태프들마저 정신없게 만드는지 모른다. 새벽에 자신의 스타를 깨우러 가야 하는 매니저, 아티스트 의견만큼 주주들을 달래는 게 중요해진 회사, 내 스타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듣지도 않는 노래를 끊임없이 재생해 차트 상위권에 올려야 하는 팬들. 한 발이라도 미끄러지면 큰일이 날 것처럼 모두 정신없이 노를 젓고 있는 모양새지만, 실상 그렇게 노를 저어 다다른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한국 콘텐츠와 아티스트가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2022년. 이미 수많은 빛나는 성과를 거둔 한국 연예계에 지금 필요한 것은 진지한 고민의 시간 아닐까. 왜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에서 사랑받는지, 우리가 가진 색과 장점, 혹은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일지, 우리는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고자 하는지. 방탄소년단의 그룹 활동 잠정 중단 선언이 연예계에 던진 묵직한 화두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15 12:57
경제

'단체활동' 이유로 가맹 계약 해지한 BBQ·BHC

치킨 업계 대표 두 브랜드 BBQ(제너시스비비큐)와 BHC(비에이치씨)가 가맹점주들이 단체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가맹을 해지하고 갱신을 거절해 온 사실이 적발됐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제너시스비비큐와 비에이치씨의 가맹사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 및 과징금 각각 15억3200만원과 5억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BBQ는 지난 2018년 11월 전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를 설립하고 활동을 주도한 용인 죽전 새터점 등 6개 점포에 계약 갱신을 거절했다. 또 '본사를 비방하거나 다른 가맹점을 선동하는 경우 언제든 계약을 종료하고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등의 내용으로, 사실상 협의회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요구했다. 결국 BBQ협의회 소속 400여 명은 공동의장, 부의장 등 간부들의 폐점으로 인해 단체 활동이 와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정위는 단체를 구성하거나 활동했다는 이유로 가맹사업자에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고 규정한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BBQ는 가맹점사업자가 가맹사업 경영에 필요한 양을 넘어 과다한 양의 홍보 전단을 의무적으로 제작·배포하도록 하면서 이를 자신 또는 자신이 지정하는 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한 사실도 드러났다. BBQ의 가맹점당 월평균 치킨 주문 건수는 2018년부터 2020년 8월까지 최소 1173건에서 최대 2241건인데, 본사 측은 가맹점에 1만6000장의 홍보 전단을 의무적으로 제작해 배포하도록 강제했다. 비슷하게 BHC도 전국BHC가맹점협의회 설립과 활동을 주도한 울산 옥동점 등 7개 가맹점에 대해 계약을 해지했다. 2018년 5월 울산 옥동점을 중심으로 설립된 BHC협의회는 780여 개의 가맹점을 회원으로 두고 있었으나, 간부 점포들이 폐점하면서 사실상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과거 BHC협의회는 회사에서 공급받는 닭고기, 해바라기유의 품질과 가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다. 이에 BHC는 허위사실 유포라며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협의회의 제보가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이를 단체활동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봤다. 또 BHC는 모든 가맹점이 E 쿠폰을 취급하게 하면서 쿠폰 대행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판매액의 8%)를 전부 부담시켰다. 쿠폰을 거절한 가맹점에는 물품 공급중단 및 계약 해지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BBQ 관계자는 "단체활동으로 인한 불이익을 줬다는 내용은 가맹사업법상 보장된 10년 이후 계약갱신을 거절한 1건의 사례"라며 "일방적 계약해지도 아니고 이미 법원에서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난 건이다. 갱신거절 이유도 단체활동이 아니라 명예훼손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또 "과다한 양의 전단을 회사를 통해 구매하도록 강제한 사례가 없고, 이에 대한 증거도 이미 제출했다"며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충분히 소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20 14:23
경제

한국 코카-콜라, ‘2020 지구쓰담 캠페인’ 진행

한국 코카-콜라와 환경재단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과 해양 보호 필요성을 알리고 국내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2020 지구쓰담 캠페인’을 진행한다. 최근 최장 기간의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해양 습지, 하천 및 하구 등으로 유입되는 쓰레기 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특히 생태계 파괴를 발생시키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거율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올해 코카-콜라는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후원을 받아 환경재단과 함께 ‘지구쓰담 캠페인’ 진행을 통해 해양 쓰레기 정화를 위해 힘쓰는 국내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금년도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해양쓰레기 저감과 해양 보호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환경보호 활성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재단과 함께 해양 환경보호와 관련해 지속적인 보호활동 이력이 있는 비영리 단체 10개 팀을 선발해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된 각 팀에는 50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지원금은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 후원을 받은 한국 코카-콜라와 지난 6월부터 네이버 해피빈 모금을 통해 마련된 지구쓰담 캠페인 기금으로 마련됐다. 이번 ‘지구쓰담 캠페인’은 코카-콜라가 2011년부터 진행해온 어린이 대상 환경교육 프로그램 ‘그린리더십’을 대체해 진행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그린리더십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알려오는데 앞장 선 코카-콜라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단체활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방식으로 해양 환경 보존 필요성을 알리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한국 코카-콜라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부의 박형재 상무는 “한국 코카-콜라는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후원을 받아 환경 재단과 함께 최근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국내 해양 환경 보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건강한 해양 생태계 및 물의 가치 보존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코카-콜라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및 수자원 보호를 위해 한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29 08:35
연예

[투데이IS] 슈퍼주니어 려욱, 멤버 환영 속 만기 전역

슈퍼주니어 려욱이 군필을 신고한다.려욱은 10일 충북 증평에 위치한 37사단 본부근무대에서 전역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멤버들도 참석해 려욱의 전역을 축하한다. 려욱은 인근 공원에서 팬들 및 취재진들에게 간단한 전역 소감 등을 전할 예정이다.려욱은 2016년 10월 11일 현역으로 입대해 군악대로 자대배치를 받고 성실한 군 복무를 해왔다. 제대 직후인 12일엔 약 2년만에 팬미팅을 열고 팬들 앞에 초고속 복귀를 알린다. 소속사는 "다채로운 소통의 자리로 알차게 채울 예정이라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려욱은 슈퍼주니어 단체활동, 슈퍼주니어-K.R.Y. 유닛활동, 드라마 OST, 뮤지컬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활약을 펼쳤다. 2016년 1월 첫 솔로 미니앨범 '어린왕자(The Little Prince)'를 발매하고 솔로가수로도 활동했다.슈퍼주니어는 려욱의 제대로, 막내 규현만이 남았다. 규현이 대체복무를 마치는 2019년 5월 24일 이후 완전체로 뭉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7.1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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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 신고" 슈퍼주니어 려욱, 2년만의 팬미팅 [공식]

슈퍼주니어 려욱이 전역을 기념해 깜짝 팬미팅을 개최한다.려욱은 7월 12일 저녁 8시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 내 SMTOWN THEATRE에서 팬미팅 ‘Return to the little prince’(리턴 투 더 리틀 프린스)를 열고,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이번 팬미팅은 지난 2016년 10월 11일 현역으로 입대한 려욱이 오는 7월 10일 병역의 의무를 마친 후 약 2년만에 갖는 뜻 깊은 자리다. 뛰어난 가창력이 돋보이는 무대와 다채로운 소통의 자리로 알차게 채울 예정이라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려욱은 슈퍼주니어 단체활동, 슈퍼주니어-K.R.Y. 유닛활동, 드라마 OST, 뮤지컬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활약을 펼쳤다. 2016년 1월 첫 솔로 미니앨범 ‘어린왕자(The Little Prince)’를 발매, 독보적인 음색과 탁월한 가창력으로 음악 팬들을 매료시킨 바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티켓팅은 6월 28일 오후 8시부터 인터넷 예매 사이트 예스24에서 진행된다.황지영기자 2018.06.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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