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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독도-UN-하버드서 ‘통일송’ 열창 ‘약속 모두 지켰다’
'포스트 가왕' 이승철이 약속을 지켰다.이승철이 15일 독도에서 탈북자청년합창단과 '통일송'을 발표한데 이어 27일에는 뉴욕에 위치한 UN, 28일에는 하버드 대학교 무대에 올랐다. 탈북자청년합창단 '위드유'가 지휘를 부탁한 뒤로 약속했던 무대에 모두 올랐다. 신뢰와 추진력을 원동력으로 쉽지 않은 약속을 지켰다는 평가다.이승철은 28일(현지시각) 오후 '위드유' 단원 20명, 보스턴 및 버클리 음대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하버드 대학교 메모리얼 처치에서 자선 공연을 열었다. 이 곳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하버드 학생들을 위해 특강을 여는 곳이다.이날 메모리얼 처치에는 한국의 협업 공연에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하버드 재학생들을 비롯해 영국의 더 가디언, 미국의 보스턴 글로브, AP 등 주요 외신과 특파원 등 20여명이 모여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이승철은 자선 공연에 앞서 "이렇게 아름다운 청년들이 바로 여러분들이 아는 북한에서 넘어와 힘겨운 고초를 딛고 훌륭한 사회 구성원들로 자라난 이들"이라며 "탈북자들이 겪어야했던 고충을 절대 외면하지 말고, 남북한의 통일에 대해서도 계속되는 관심과 애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지난 6개월간 준비한 합창 무대를 시작으로 약 1시간 가량 치러졌다. 이승철과 합창단은 '홀로 아리랑'을 열창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이승철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희야' '네버엔딩 스토리' 등 히트곡 레퍼토리로 열기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는 이승철과 위드유가 함께 준비한 통일송 '그날에'의 영어 버전이 울려퍼졌다. 무대는 감동 속에 마무리 됐다.이승철과 합창단은 앞서 이달 14일 독도를 방문해 통일송 '그날에'를 처음 발표했고, 이후 곳곳을 다니며 통일송을 퍼뜨리고 있다. 27일에는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세계 최대 NGO행사인 '제65회 UN DPI-NGO 컨퍼런스'에 참석해 세계적인 지도자와 세계 NGO 1200여 단체장들을 상대로 '아리랑'과 '그날에' 등을 열창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노래는 오는 10월 정식 음원으로도 발표될 예정이다. 음원 수익금 전액은 탈북자 및 통일 운동을 돕는데 기탁된다. 통일송의 음원 유통을 맡은 CJ E&M은 이승철의 'ON 캠페인' 취지가 보다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글로벌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엄동진 기자
2014.08.31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