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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팬→나의 꿈”…‘1승’ 송강호X박정민, 필승 조합 온다 [종합]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박정민이 올겨울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하나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신연식 감독은 이날 ‘1승’의 시작점에 대해 “결혼하고 아이가 유치원에 갔을 때쯤 온 가족이 극장에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동주’를 쓸 때였다. 그즈음부터 구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 영화만의 숭고함이 좋았다. 배구였던 이유는 아무도 안 해서였다. 그만큼 배구가 어렵고 다이나믹한 스포츠다. 볼 컨트롤이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기술적인 발달로 영화화할 수 있을 거 같았고, 그렇다면 내가 해보자 싶었다”고 부연했다.‘1승’의 최고 관전포인트인 두 배우 송강호, 박정민을 놓고는 연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신 감독은 박정민과는 ‘동주’를, 송강호와의 ‘거미집’, ‘삼식이 삼촌’을 함께했다. 특히 신 감독은 송강호에 얽힌 캐스팅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그는 “원래 연배가 지금보다 낮은 캐릭터였다. 근데 송강호가 이야기를 듣더니 나이를 올리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해 줬고, 그렇게 고치면서 송강호에게 제안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렇게 만들어진 캐릭터가 김우진이다. 지도자 생활 통산 승률 10% 미만, 파면, 파직, 파산, 퇴출 그리고 이혼까지 인생도, 커리어도 백전백패인 배구선수 출신 감독. 근근이 운영하던 어린이 배구교실마저 폐업 수순을 밟던 중, 한 시즌 통틀어 1승만 하면 된다는 구단주의 제안을 덥석 물어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게 된다. 송강호는 “소박하고 단순할 수 있지만 그 속에 용기나 즐거움, 행복을 줄 수 있는 작품을 기다릴 때 ‘1승’ 이야기를 들었고 솔깃했다”며 “원래 제가 배구를 좋아하기도 한다. 지금 한창 시즌 중이라 중계방송도 보고 있다. 영화 찍을 때는 시합, 감독님을 많이 관찰했다. 다만 특정 감독을 모티브로 삼지는 않고 전체 분위기를 많이 참조했다”고 짚었다.이번 작품은 모처럼 송강호의 가벼운 코믹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구미를 당긴다. 송강호는 “최근 ‘비상선언’, ‘거미집’, ‘삼식이 삼촌’까지 작품과 캐릭터가 무겁고 진지했다. ‘1승’ 속 모습이 오랜만이라 신나기도 했다”며 “결과를 떠나 배우에게는 새로운 실험, 관객과 소통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런 지점에서도 반가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박정민은 마음먹은 건 일단 하고 보는 재벌 2세 강정원 역을 맡았다. 배구 지식은 전무하지만,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을 싸다는 이유로 인수한 캐릭터로, 승률 10% 미만의 김우진을 감독으로 영입하고 시즌 ‘1승’에 상금 20억원을 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운다.박정민은 “10년이 지나서야 감독님들이 저의 고급진 모습을 알아보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강정원은 재벌가의 아들로 태어난 캐릭터다. 영화에서는 우스꽝스럽고 괴짜처럼 나오지만, 선수와 감독에게 많이 이입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관종의 면모도 있다”고 설명했다.서로에 대한 무한한 애정도 드러냈다. 송강호는 “박정민은 아주 유명한 배우이자 스타다. 개인적으로 ‘파수꾼’이란 작품부터 광팬이었다. 늘 같이하고 싶었다”고 치켜세웠다. 박정민 역시 “선배님과 촬영하는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너무 선명하다. 학창 시절부터 품고 있던 꿈같은 분이다.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는 게 행복이었다. 정말 달성하고 싶었던 1승을 달성한 느낌”이라며 “현장에서도 너무 편하게 해주셨다. 애드리브를 받아서 하는 재미도 있었다”고 회상했다.아울러 박정민은 “우리 직업이 응원을 받는 직업인데 이번에는 응원할 수 있을 거 같다. 관객들이 많은 응원을 받아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송강호 역시 “‘1승’이란 단어는 상징적이다. 중요한 건 나와의 싸움인데 우리 영화가 그걸 경쾌하고 밝게 그렸다. 희망이 가득 찬 드라마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1승’은 오는 12월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8 12:53
산업

SK온, 캐즘에 '트럼프 리스크', 희망퇴직까지...최대 위기 맞았다

SK온이 분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공장 건설 지연이 발생하는 등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트럼프 리스크’까지 부각되고 있어 수익 정상화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적자 탈출을 위해 최초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비용 절감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창사 첫 희망퇴직, 무급휴직 실시 30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이 재무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SK온은 지난 26일 전 구성원에게 희망퇴직과 자기개발 무급휴직 관련 '뉴챕터 지원 프로그램'을 공지했다.SK온이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캐즘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다. SK온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구성원의 자기개발을 위한 무급휴직도 실시한다. SK온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위 과정(학·석·박사)에 진학할 경우 2년간 학비의 50%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와 관계가 있는 학위를 취득한 뒤 복직할 경우 나머지 5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SK온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사업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경영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성원에게 자기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선택을 원하는 구성원에게는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2021년 10월 출범 이후 2년 만에 글로벌 톱5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했다. 출범 초인 2021년 4분기에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연간 매출액은 2022년 7조6000억원, 2023년 12조9000억원 등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직원 수는 1512명에서 3593명으로 증가했다.덩치가 커졌지만 수익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공장당 수조원의 거대한 비용이 투입되고 있어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캐즘까지 겹치면서 계획했던 공장 건설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SK온이 포드,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1조2000억원으로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에 짓고 있는 양극재 합작공장은 지난 4월과 8월 두 차례나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포드와 미국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경우 켄터키 2공장 건설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 공약으로 ‘전기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를 선언한 상황이라 돌발 변수마저 등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IRA부터 폐지하겠다고 공언해 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위해 미국에 수십조원을 투자한 국내 배터리사에 거대한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합병에 합병, 적자 탈출 안간힘 SK온은 2021년 출범 이해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 등으로 올해 2분기에도 영업손실 4601억원을 기록했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고 있다. 궁지에 몰리고 있는 SK온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초대형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알짜’인 SK E&S를 품으면서 재무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SK그룹은 SK온과 SK이노베이션의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을 합병하기로 했다. 이들 합병 3사의 매출액 규모만 작년 기준 62조원에 달한다. SK는 합병에 따라 매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도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합병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이어 비용 절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말부터 임원의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전사적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SK온은 흑자 전환 달성 시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임원 대상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했다.업계 관계자는 “배터리의 수율은 많이 올라왔지만 캐즘으로 수익을 올리기 힘든 시점이다. SK온이 하반기 중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통해 IPO의 불씨를 지피려고 해 몸집 줄이기가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09:01
예능

‘개그콘서트’, 유튜브 60만 돌파→9월 일본 진출… 18일 방송 재개

KBS2 ‘개그콘서트’는 3주간의 올림픽 결방을 마치고, 오는 18일 다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개그콘서트’는 올림픽 휴식기 동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그콘썰트’ 2회를 공개했다. 정태호, 송필근, 윤승현, 나현영, 남현승, 오민우 등 ‘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6인은 유튜브 채널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을 때 구독자들과 함께하고 싶은 다양한 공약들로 눈길을 끌었다.개그맨 선후배 간의 남다른 ‘토크 케미’가 쉴 틈 없이 웃음을 줬다. 자체 콘텐츠 ‘개그콘썰트’를 비롯해 명장면 하이라이트 모음집, 재미있는 순간들을 담은 쇼츠 영상 등에 힘입어 ‘개그콘서트’는 지난 9일 구독자 60만 명을 돌파했다.또 오는 18일 방송부터 새로운 코너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개그콘서트’ 부활 이후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들뿐만 아니라, 개그에 뜨거운 열정이 있는 타 방송사 출신 개그맨, ‘개그콘서트’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던 개그맨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새 코너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다음 달에는 ‘코미디 한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오는 9월 5일 일본 도쿄에 있는 공연장 제프 하네다에서 ‘개그콘서트 in JAPAN’을 공개한다. 인기 코너인 ‘데프콘 어때요’를 비롯해 ‘심곡 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 ‘만담 듀오 희극인즈’, ‘알지 맞지’ 등의 코너가 일본 코미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일본에서는 인기 개그 콤비 COWCOW, 웨스피, 이치가와 고이쿠치, 쿠마다 마사시 등 요시모토 흥업 소속 인기 개그맨들이 현지 코미디의 맛을 한국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이날 공연은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되며, 현장에는 통역 자막용 LED를 설치해 언어의 벽을 넘어 양국이 웃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장을 만든다.KBS 관계자는 “올림픽으로 인해 잠시 여름방학을 가졌던 ‘개그콘서트’가 이번 주 방송부터 재개된다. ‘개그콘서트’ 팀은 쉬지 않고, 시청자들을 더욱 즐겁게 할 방법을 연구했다”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새로운 코너들과 다음 달 열릴 ‘개그콘서트 in JAPAN’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07:12
연예일반

드래곤포니, 우리가 K-밴드의 미래다

‘안테나 보이 밴드’ 드래곤포니가 데뷔를 자축하는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단독 공연 ‘드래곤포니 파이널 데뷔 미션: 500’을 개최했다. 전석 매진 열기 속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드래곤포니는 사회 문제를 외면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자작곡 ‘꼬리를 먹는 뱀’을 시작으로 락킹한 사운드의 ‘웨이스트’, ‘지구소년’ , ‘피티 펑크’ 등 자작곡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데뷔 미션 달성 시 공약으로 내건 4인 4색의 개별 무대도 화제였다. 안태규는 크러쉬의 '‘러시 아워’(피처링.제이홉)를 배경으로 춤을 췄고 권세혁은 규현의 ‘광화문에서’를 선곡해 현장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고강훈은 오아시스의 ‘돈트 룩 백 인 앵거’를, 편성현은 드래곤포니의 ‘미완결’ 무대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외에도 이들은 ‘트래픽 잼’, ‘데네브’, ‘이타심’, ‘모스부호’, ‘록스타’ 등 자작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500’의 피날레를 장식한 엔딩곡 ‘온 에어’에서는 연주 중 벅찬 감동에 안태규와 권세혁이 뜨거운 눈물을 보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드래곤포니는 정식 데뷔 전인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함과 청량함을 오가는 수준 높은 밴드 퍼포먼스로 ‘K-밴드’ 미래의 청신호를 밝혔다. 드래곤포니는 안테나가 선보이는 4인조 보이 밴드로 전 멤버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을 갖췄다. 이들은 데뷔 미션으로 내건 공식 SNS 팔로워 수 2만 명 돌파, 단독 공연 관객 수 500명 모집을 모두 달성하며 연내 데뷔를 확정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30 15:28
골프일반

KLPGA 최초 단일 대회 4연패 이룬 '퀸 민지'..."우승 상금 기부하겠다"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새 역사를 썼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박민지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2021년부터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까지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박민지가 함께 보유한 3회였다. 박민지는 이번에 이 기록을 깨고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박민지는 대회 개막 전부터 4연패에 대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스스로도 “움직일 때마다 주변에서 ‘4연패’ 이야기를 해서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심리적인 중압감이 컸다.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공약을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은 박민지는 “김칫국 마시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 박민지는 대회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4타를 쳐서 여유있게 선두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 2라운드에는 3타를, 3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이며 경쟁자를 따돌렸다. 박민지는 공동 2위 최예림, 전예성, 이제영(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제쳤다. 라운드를 마친 후 박민지는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깜짝 선언을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는데, “4연패가 더 뜻 깊게 하도록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 부모님도 흔쾌히 ‘OK’ 하셨다. 내가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다. 나 혼자 힘이 아니고 하늘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이 상금은 기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이 KLPGA 투어 통산 19승이다. 그는 “20승 하면 상금을 기부하려 했는데, 참을성이 없어서”라며 웃었다. 그는 향후 목표에 대해 “목표는 통산 20승이다. 아직 1승이 남았다. 목표를 이룰 때까진 거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셀트리온은 박민지가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 상금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주기로했다. 이은경 기자 2024.06.09 16:13
e스포츠(게임)

정부, K게임 ‘아픈 손가락’ 콘솔 집중 육성

정부가 K게임의 ‘아픈 손가락’인 콘솔 게임 육성에 적극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게임산업 진흥 5개년(2024년∼2028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이번 종합계획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이 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을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줬다. 국내 게임산업은 2022년 역대 최고인 매출 22조2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4위 게임 강국으로 자리 잡았지만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한국산의 점유율이 1.5%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다음으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콘솔 게임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정부는 한국 게임의 콘솔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주요 콘솔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한다.또 콘솔 플랫폼에 맞는 게임을 제작하는 업체에는 플랫폼 입점·홍보까지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콘솔 게임 제작·유통 경험이 부족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선도 기업의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선정해 컨설팅·홍보·유통을 전담하는 운용사와 연결해 다년간 지원할 방침이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게임산업이 기존에 잘하던 분야를 넘어 콘솔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담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국내에서 나올 수 있도록 인디 게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인디 게임 개발사와 선도 기업을 연계하는 '상생 협력형 창업지원' 사업을 도입하고, 국내 대학과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우수 프로젝트가 실제 게임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불필요한 게임 규제를 없애고 게임 소비자 권익 보호는 강화한다.전체 이용가 게임의 본인인증 의무를 선택사항으로 바꿔 휴대전화 등 인증 수단이 없는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보호자가 자녀의 게임 시간을 정하는 게임시간선택제(선택적 셧다운제)도 자율규제로 바꿔 게임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또 성인물을 서비스하지 않는 오락실과 PC방을 청소년 고용 금지 업소에서 제외하고, 아케이드 게임의 경품 규제도 사행성 경품을 제외하면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로 완화한다.게임 이용자 보호를 위해 게임산업법에 소송 특례를 규정, 게임사가 확률 표시 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규정하고 그 증명 책임은 게임사에 둬 이용자들이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근거도 마련한다.문체부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게임 이용자 권익보호센터'를 설치해 게임 이용자들이 피해 신고와 상담, 소송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e스포츠 산업은 지역 연고 실업팀 창단, 한국형 e스포츠 리그 시스템 구축, 중·고등학생 e스포츠 동호회 지원 등으로 육성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e스포츠 지역연고제'와 관련해 현재 부산, 광주, 대전에 있는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 더해 진주, 아산에 개관 예정인 경기장까지 더해 2025년까지 상설 경기장 5개소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그간의 e스포츠 역사를 집대성한 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종합 게임축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e스포츠계가 적자 경영 타개책으로 기대했던 e스포츠 스포츠토토 도입 방안에 대해서는 이번 계획에 넣지 않았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스포츠토토에 e스포츠를 넣으려면 체육계와도 논의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승부조작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며 "아직 e스포츠가 토토로 들어가기엔 상황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1 09:56
연예일반

“임영웅 초대” 이찬원, 초특급 공약 성사되나…’한끗차이’ 연장 확정 [공식]

본격 심리분석 코멘터리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가 연장 방송을 확정지었다고 티캐스트 E채널이 29일 밝혔다. '한끗차이'는 매회 하나의 심리 키워드를 두고 성공과 실패의 '극과 극' 인생을 산 두 명의 인물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같은 본성을 가지고도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 인간 본성의 한 끗 차이는 무엇인지 짚어보는 프로그램이다.이에 따라 ‘한끗차이’는 방송 2회 만에 목표 시청률 달성, 3회 만에 동영상 재생수 1천만 회 돌파 등 파일럿 회차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연장 방송을 최종 결정했다. 특히, 2회 방송에서 다뤄지며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프랑스판 전청조 사건'의 단일 동영상 조회수는 21일 기준 100만 뷰를 돌파, 파일럿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입증하고 있다.이러한 '한끗차이'의 파죽지세 행보는 '참신함'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한끗차이'는 6회의 파일럿 방송을 통해 '관종', '정신 승리', '질투', '군중심리', '통제광', '집착'까지 우리의 일상과 인간관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을 심리 키워드로 삼아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누구나 겪어봤을, 혹은 모두의 고민인 지점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며 내 안팎의 빌런들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솔루션을 제시했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이슈나 범죄 사건 이면에 감춰진 인물의 심리를 집중 조명,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한끗차이' 시청자 오픈톡에는 "요 근래 볼만한 방송이었는데 끝난다니 아쉽다", "소재도 신선하고 너무 재미있다", "범죄를 다룬 프로가 많아 식상했는데 이 프로는 나를 한번 돌아보게 된다", "이런 방송을 정규 편성 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등 시청자들 반응이 이어졌다. 또 '한끗차이'는 '쇼양 장르'와 '사건&심리 추리물'에 최적화된 MC 군단의 존재가 '신의 한 수'였다고 할 수 있다. '심리학계 탑티어' 박지선 교수, '스토리텔링의 1인자' 장성규, '거침없고 기발한 입담의 소유자' 홍진경, 그리고 'MC계 올라운더' 이찬원까지 4명의 MC가 자신의 포지션을 넘치게 소화하며 '한끗차이'의 '특별함'을 완성했다.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부터 정규 편성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밝혀왔던 이찬원은 급기야 "정규 편성이 확정되면 임영웅을 초대하겠다"라는 '초특급'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한끗차이'는 오는 7월 3일 오후 8시 40분 7회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9 10:08
연예일반

투어스, 데뷔 23일만 음방 1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룹 투어스(TWS)가 데뷔 23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달성했다.투어스는 지난 14일 방송된 MBC M ‘쇼! 챔피언’에서 미니 1집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투어스는 이날 방송에는 출연하지 않았다.투어스는 소속사 플레디스를 통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음악방송 첫 1위라는 영광스럽고 값진 순간을 안겨주신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언제나 팬분들의 일상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보답해 매일 성장하는 팀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후 투어스는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1위 공약이었던 ‘멤버 전원 붙어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라이브 하기’를 이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투어스는 플레디스가 9년 만에 내놓은 보이그룹으로 지난달 22일 데뷔했다.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일제히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5 10:16
IT

'5G 3만원 시대' 이통 3사, 실적보다 총선 대응 먼저?

첫 신호를 쏘고 6년 차에 접어든 5G 서비스가 진입 장벽을 3만원까지 확 낮췄다. 프리미엄 가입자가 빠지면 실적이 주춤할 수밖에 없지만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기조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게 이동통신 3사의 입장이다. 총선을 앞두고 규제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 이어 KT가 지난 19일 고객이 데이터 사용 패턴에 맞춰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 '요고'를 론칭했다.'5G 슬림 4GB'(월 3만7000원)와 '5G 슬림 21GB'(월 5만8000원) 등 8종의 새로운 5G 중저가 상품도 선보였다. 김영섭 대표가 지난해 8월 KT의 운전대를 잡은 뒤 처음으로 이뤄진 대대적 요금제 개편이다.고객 선택권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 최초로 남은 데이터를 이월하는 파격 승부수도 던졌다. 청년 혜택인 'Y덤' 대상 연령은 만 29세에서 만 34세로 확대했다.특히 요고 요금제는 고객 친화 UI(이용자 인터페이스)가 인상적이다.볼륨 키를 조절하듯 데이터 사용량을 선택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약정 부담이 없다.멤버십 혜택이 부족한 온라인 전용 상품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4만6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KT 관계자는 "통신 이용 패턴에 맞는 상품과 다양한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했다.5G 가격 경쟁의 불씨를 당긴 곳은 LG유플러스다. 지난해 10월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지향하는 '너겟'을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너겟도 최저 3만원대 1GB부터 4만원대 24GB까지 데이터 제공량과 최대 2개 구간의 속도 제어 옵션을 조합해 16개로 라인업을 세분화했다.너겟은 '토핑'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차별화했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데이터나 영상 통화를 필요할 때 추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결합 시 1인당 최대 1만4000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도시 콘텐츠 기업 어반플레이, 온·오프라인 취미·여가 플랫폼 솜씨당과 손잡고 지역 명소 무료·할인 쿠폰, 취미 생활 제휴 혜택 등을 보장한다. 업계 1위 SK텔레콤 역시 온라인 공식몰에서 3만원대 무약정 요금제를 판매 중이다.이처럼 이통 3사는 주력인 8만원 이상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에 집중하는 대신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환경을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월 고정비를 낮출 수 있어 고객에게는 이득이지만, 이통사는 매출의 핵심인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하락을 피할 수 없다.SK텔레콤의 ARPU는 작년 2분기 2만9920원으로 3만원대가 깨진 데 이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3% 하락했다.일단 작년까지 이통 3사는 3년 연속 합산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023년 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4조5000억원에 근접했을 것으로 내다봤다.인공지능(AI)과 B2B(기업 간 거래) 등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며 올해도 순항할 것으로 보이지만, '본업'인 통신 사업은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과 총선 등 이슈와 맞물려 미래가 불투명하다.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주주 환원, 규제가 우호적이지 않지만 나쁘지만도 않은 상황"이라며 "(통신비 인하 등 공약을 쏟아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불편할 수 있지만 출렁임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미 정부가 통신 시장 규제 방향성을 구체화했으며, 과거와 비교해 민생 문제에서 통신비가 가지는 영향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2 07:00
프로야구

[일구상] '레전드' 선배에 다시 전한 '사인 배트' 약속, 그 무게도 달라졌다

"이대호(41) 선배님께 제 사인 배트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당돌하다. 하지만 이젠 더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후배 노시환(23·한화 이글스) 역시 선배처럼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고, 국가대표 4번 타자가 됐기 때문이다.노시환은 8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상을 거머쥐었다. 일구상은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에서 주최하는 야구 시상식이다.노시환은 이번 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장타율 0.541 OPS 0.929의 성적을 거뒀다. 홈런과 타점은 리그 1위로 유일하게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고, 장타율과 OPS는 라이벌이자 대선배 최정(SSG 랜더스)에 이은 2위에 올랐다.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지난 9월과 10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모두 4번 타자를 맡아 타율 0.412의 맹타를 휘둘렀다. 세대 교체를 표방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올해 거둔 가장 큰 성과였다.노시환은 "과분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올 시즌 홈런왕 욕심은 없었다. 그저 장타를 많이 치고 싶었다. 노력한 게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야구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2019년 프로에 입단한 노시환은 그동안 많은 선배들의 응원과 기대를 받아왔다. 팀에서는 4번 타자 계보를 김태균이 물려줬고, 경남고 선배 이대호의 꾸준한 응원이 있었다. 올 시즌에는 홈런왕을 두고 경쟁했던 최정이 덕담과 응원을 전했다.특히 지난해 은퇴한 이대호와의 은연이 결코 얕지 않다. 노시환은 지난해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이대호 선배님의 은퇴 투어 때 제 사인 배트를 선물로 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아직 프로에서 큰 활약을 남기지 못했던 후배의 당돌한 약속이었다. 그는 실제로 그해 9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이대호 은퇴 투어 때 배트를 선물했다. 이대호는 "너무 소중한 선물이다. 시환이는 우리 팀 한동희와 함께 앞으로 우리나라 야구를 짊어져야 할 선수다. 더 큰 선수가 되기 전에 받아둬서 좋다"며 "그런데 필체 연습은 더 해야겠다. 사인을 좀 더 많이 하라"고 웃었다. 이대호의 예감이 맞았다. 노시환은 불과 1년 만에 그 말대로 더 큰 선수가 됐다. 명실상부한 올 시즌 리그 최고 타자였다.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에 내줬으나 모두가 인정할 '2위'였다.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이나 대상을 휩쓸었고, 오는 11일 열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3루수 부문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노시환은 8일 일구회 시상식에서도 다시 이대호와 만났다. 이대호는 이날 일구대상을 수상한 JTBC 최강야구의 출연진 겸 시상자로서 참가해 시상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후배를 축하했다. 노시환은 "시상식을 다니면서 인터뷰를 통해 선배님께 감사 인사를 전했지만, 아직 직접 뵙질 못해왔다"며 감사 답례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대호의 조언으로 배트 무게를 860g에서 900g으로 높였다며 "선배님께 좋은 선물을 하나 드리겠다. 제 사인 배트를 선물로 하겠다"고 웃었다.청담=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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