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건
IT

숲에서는 WWE도 애니도 무료…이색 K팝 프로그램까지

숲(옛 아프리카TV)은 스포츠와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의 중계권과 판권을 확보해 모든 이용자가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숲은 축구, 농구, 배구 등 인기 종목을 비롯해 쉽게 접할 수 없는 WWE(미 프로레슬링), 당구, 격투기 등 종목의 스포츠 경기 중계권을 따내 스트리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그중 올해 1분기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은 WWE다. 숲은 지난 2022년부터 WWE 경기를 무료로 생중계하고 있다.올해는 PLE(프리미엄 라이브 이벤트) '로얄럼블'과 4월 최대 축제인 '레슬매니아'에서 코디 로즈가 처음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며 흥행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시청자 수는 194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찍었다.당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숲은 지난해 4월 세계캐롬연맹(UMB)의 공식 마케팅 파트너사를 인수하고 당구 사업을 시작했다.세계 3쿠션 대회의 운영과 중계권 판매, 글로벌 방송 채널 확장에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보고타 월드컵'을 시작으로 5월 '호치민 월드컵'까지 총 5개의 당구 대회가 글로벌로 생중계됐고, 총 누적 시청자 수 685만명을 기록했다.또 올 상반기 숲에서 최근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설명이다.숲은 '학교괴담', '이니셜D', '원피스', '블리치', '소년 탐정 김전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의 판권을 확보하고, 스트리머들이라면 누구나 라이브로 송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스트리머와 유저가 애니메이션으로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학교괴담은 공개 2주 만에 라이브 스트리밍 누적 시청자 수 62만명을 달성했다. 숲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뿐 아니라 스트리머들이 직접 만드는 시그니처 콘텐츠도 지원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도 무료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K팝 음악 프로그램 '마이스테이지'는 일반적인 음악 방송 형태와는 다르다.아티스트가 무대를 기획하고 편곡 방향과 무대 연출까지 공연 전반의 과정에 참여한다. 'HI-KEY', '퍼플키스', '유니스' 등 K팝 그룹들이 참여해 무대를 선보였다.전체 순방문자 수가 해외 유저 비율 55.3%, 국내 유저 비율 44.7%로 나타날 만큼 글로벌 팬들이 몰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0 17:47
스포츠일반

"이제 눈물도 말랐다" 스롱 피아비, 슬럼프 딛고 LPBA 통산 최다승 '새 역사'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기나긴 슬럼프를 끝내고 여자프로당구(LPBA) 새 역사를 썼다. LPBA 통산 7승으로 최다 우승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차 대회 우승 이후 한 팬의 소란 이후 슬럼프를 겪다 가까스로 이뤄낸 우승이라 더욱 값졌다.스롱 피아비는 1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임정숙에 4-2(9-11, 3-11, 11-8, 11-10, 11-4, 11-6) 대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초반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네 세트를 따내는 집념의 우승이었다.지난해 7월 시즌 2차 투어(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오른 스롱 피아비는 LPBA 통산 7승으로 김가영(하나카드)을 제치고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 300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랭킹은 2위(5412만원)로 올라섰다. 누적 상금은 2억 5292만원으로 김가영(2억 7015만원)과 격차를 좁혔다.반면 임정숙은 초반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컨디션 난조 속 고배를 마셨다. 통산 6승과 다섯 번째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우승 기회도 다음으로 미뤘다.PBA에 따르면 스롱 피아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생한 끝에 우승했다. 너무 기뻐서 말도 잘 안 난다. 힘든 일이 많았다보니 이제 눈물도 말랐다. 너무 기쁘다”며 “우승하면 자신감이 올라서야 하는데, 그 이후에 테이블 앞에 서면 마음이 혼란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시즌 2차 투어 이후 불거졌던 논란에 대한 설명이었다. 앞서 스롱 피아비는 2차 투어 정상에 오른 뒤 남자부 우승자인 프레데리크 쿠드롱과 사진 촬영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함께 사진을 찍던 스롱 피아비가 쿠드롱에게 조금 더 다가오라는 손짓을 하자 쿠드롱이 고개를 저었고, 이에 감정이 상한 스롱 피아비가 자신을 개인적으로 도와주던 팬 A씨에게 서운하다고 말한 게 화근이었다.스롱 피아비의 팬 A씨는 쿠드롱에게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쿠드롱과 언쟁까지 벌였고, 급기야 기자회견장까지 난입해 목소리를 높였다. 쿠드롱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스롱 피아비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거리를 유지했던 것이고, PBA 차원에서 기자회견에 참여할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았기에 기자회견에 불참했다는 게 당시 쿠드롱 측 입장이었다. 이에 스롱 피아비는 “저희 부족함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PBA 사무국은 자체 조사를 거쳐 스롱 피아비에게 주의를, 해당 팬은 영구 추방 조치를 내렸다.공교롭게도 당시 우승 이후 스롱 피아비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투어마다 조기에 탈락하며 우승권과 거리가 멀어졌다. 당시 사건이 슬럼프로 이어지는 듯 보였다.스롱 피아비는 “사실 당시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런 일까지 겹쳐 더 힘들었다. 무서웠다. 모르는 사람들도 저를 욕했다. 이상한 사람들 만나지 말라고 욕을 많이 했다. 너무 무서웠다. 악플을 많이 봤다. 사실 댓글이나 저에 관한 글을 잘 안 보고, 뜻도 모르지만 가끔 본다. 많이 아팠다”며 “그래도 하나 감사한 부분이 있다.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옛날에 저를 아무도 모를 땐 느끼지 못했지만, 이제 어느 정도 당구도 저도 유명해지고 보니 이해해야 한다. 고국 지인들과의 대화나 멘털 코칭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예로 파리는 쓰레기 냄새를 좋아한다. 벌은 아름답고 예쁜 꽃을 좋아한다. ‘파리’ 같은 말을 듣지 않고, ‘벌’ 같은 말만 보고 들으려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행히 이번 대회에선 결승까지 올라 슬럼프를 극복한 듯했으나, 1, 2세트를 내리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첫 세트부터 19이닝 장기전 끝에 임정숙이 첫 세트를 따냈다. 초반 3이닝 연속 뱅크샷을 시도하며 테이블 점검을 마친 임정숙은 4이닝째 첫 득점을 시작으로 8~9이닝에서 연달아 3득점을 따냈고, 6득점에 머무르던 스롱 피아비를 7-6으로 앞질렀다. 이후 19이닝까지 9-9 접전 끝에 임정숙이 남은 2득점을 채워 11-9로 승리했다.이어 2세트에서도 임정숙이 분위기를 잡아 한 세트를 더 달아났다. 임정숙은 2-2로 맞서던 8이닝째 하이런 4점으로 6-3, 10이닝부터 2이닝 연속 득점으로 10-3으로 각각 격차를 벌렸다. 결국 14이닝에서 마지막 한 점을 더해 11-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0. 스롱 피아비 입장에선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그는 “오늘 게임은 멘탈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결승전에서의 느낌과 감각을 다 잃어버린 듯했다. ‘이렇게까지 멘탈 관리가 되지 않을 수도 있구나’ 싶었다. 2세트 졌을 때 사실 포기하고 싶었다. 생각대로 공이 움직이지 않았다. 공만 집중하려 했는데 상대방이 의식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며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지난 결승전을 생각했다. 2021~22시즌에 열린 에버콜라겐 챔피언십 대회 결승전 때 이뤄냈던 역전승을 기억했다. 한 세트만 따면 조금 더 편해질 테니까 ‘한 세트만 잡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실제 3세트부터 스롱 피아비의 반격이 시작됐다. 스롱 피아비는 3세트 1이닝째 1점, 2이닝째 뱅크샷을 포함한 하이런 6점으로 7-3으로 앞서갔다. 여기에 5이닝째에도 2득점을 더해 9-6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임정숙이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스롱 피아비는 11이닝째 2득점으로 11점에 도달, 한 세트를 만회했다.분위기를 뒤집은 스롱은 4세트에서도 8이닝째 세 차례의 뱅크샷으로 하이런 8점을 만들며 8-2로 크게 앞서는 등 14이닝 만에 11-10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원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 흐름은 스롱 피아비 쪽으로 기울었다. 10이닝 동안 나란히 임정숙이 2득점, 스롱이 4득점을 낸 가운데, 스롱이 11이닝째 뱅크샷 2득점에 이어 곧바로 다음 이닝서도 2득점 뒤 시도한 뱅크샷이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10점에 도달했다. 스롱은 14이닝째 1득점으로 11-4, 세트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스롱 피아비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임정숙이 4이닝까지 5-0으로 앞서있었으나 스롱 피아비는 5이닝째 하이런 7점, 6이닝째 2득점으로 순식간에 9-5로 뒤집었다. 임정숙이 8이닝째 1득점을 추가했으나 9이닝째 스롱이 남을 2득점을 채워 11점에 먼저 도달했다. 세트스코어 4-2, 스롱 피아비의 역전 우승이었다.스롱 피아비는 “이번 우승 역시 이제는 지난 일이 됐다. 안주하지 않고 연습만 하겠다. 매일 연습하고 새로운 것을 알다 보니까 하루를 보내는 것이 재미있고 좋다. 돌이켜보면 힘든 일이었고, 우승했지만 다 지난 일이다. 내일은 다시 새로 시작이다. 남편이 데이트 신청을 하는데 매일 연습하느라 거절했는데, 내일은 바다에 회를 먹으러 가야겠다”고 웃어 보였다.반면 1, 2세트를 따내고도 역전 우승을 허용한 임정숙은 “경기력이 너무 안 나왔다.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 5세트부터 집중력이 거의 없다시피 경기했다. 너무 힘들었다. 왜 더 컨디션 관리를 잘하지 못했을까, 조금 더 집중하지 못했을까 후회가 많이 되는 경기였다”며 “어제도, 오늘도 잠을 잘 못했다. 숙소를 잘못잡았다.(웃음) 새벽에 술에 취하신 분들이 많다 보니 소음에 잠을 여러 번 깼다. 4시간 정도 밖에 잠을 못 잤다. 제 불찰이다. 좋은 숙소를 골랐어야 했다. 이미 일어난 일이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4-0으로 승리하지 못하면 진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했다.이어 “3세트까지만 해도 평정심이 있었는데 4~5세트 계속 이어져서 ‘오늘은 나의 날이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다. 4세트부터 체력적인 부분도 부담이 됐다. 스코어 10-10에서 원뱅크 실수를 한 것이 패인이 됐다.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편인데, 끝나고 보니 후회가 많이 남는다. 사실 이번 대회 내내 컨디션이 좋았는데, 어제와 오늘만 컨디션 관리에 실패했다. 우선 잠을 좀 푹 자고 싶다. 잠이 올 진 모르겠지만”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김명석 기자 2024.02.11 20:39
연예

[인터뷰] 옥진욱 “이름 석자가 TV에 나오다니 값진 선물 같아”

꿈꿔왔던 길을 조금 돌았을 뿐 제자리에 왔다. 배우 옥진욱의 경력은 좀 색다르다. 대중은 그를 트로트 가수로 쉽게 인지한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자, MBC ‘최애엔터테인먼트’가 만든 5인조 트로트 아이돌 ‘다섯장’ 멤버가 더욱 익숙한 수식어다. 그런데 배우란다. 지난 1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로 고대하던 배우의 타이틀을 달았다. -배우로 드디어 데뷔했다. “다섯장 활동을 끝내고 학생 신분으로 돌아와 드라마 오디션을 봤다. 합격은 생각도 못 했다. 소속사에서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들었을 때 안 믿었다. 오디션 당시 100% 된다는 확신도 없었다. 겸손이 아니라 ‘왜 날 뽑았을까?’라고 생각했었다. 촬영에 들어가면서 후회 없이 하자고 다짐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처지에 조연 혹은 옆에 옆에 친구 역할일 텐데 내 이름 석 자가 TV에 나오는데 값진 선물 같았다.” -가수가 아닌 배우가 꿈이었다고 들었다. “어릴 적부터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다. 롤모델도 조승우, 조정석 선배다. 예대에 진학해 다양한 연기를 접했는데, 당시에도 뮤지컬 배우는 최종목표와 같았다. 군대 전역 후 JYP엔터테인먼트에 배우로 합격했는데, 부서가 해체됐다. 공부나 하자 싶어 학교생활을 하는데 JYP에서 연기 담당을 했던 누나로부터 ‘미스터트롯’ 참가 제의를 받았다.” -배우에서 가수로의 전향은 엄청난데. “맞다. 사실 트로트는 접해본 적 없는 장르여서 진로를 바꾸는 것만큼 크게 고민했었다. 그런데 전역 후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서 과감했던 것 같다. ‘미스터트롯’ 참가를 앞두고는 ‘가수 이미지가 박히면 어쩌지’ 하고 고민했는데 기우였다. 오히려 트로트를 좋아하는 학생으로 많은 사람이 알아봐 줘 너무나 좋게 포지셔닝이 됐다.” -‘미스터트롯’ 후 또 트로트 예능 ‘최애엔터테인먼트’에 출연했다. “나 역시 트로트를 또 부를 줄 몰랐다. ‘미스터트롯’ 후 5개월 정도 지났는데 연락을 받았다. 다시 트로트를 하면 이러다 배우의 꿈과 멀어지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 그때 이찬원과 통화를 했는데 단순하게 설득이 됐다. ‘트로트를 할 때 기분이 어떠냐’며 물었고 ‘재미있다’ 답했더니 ‘그럼 하면 되지’ 라고 해서 결정했다. 이후에 장윤정 회장님이 집에 찾아오고 멤버들이 생겼다.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최애엔터테인먼트’ 동기 다섯장과는 잘 지내나. “그럼~, 코로나가 심해서 만나지는 못해도 단톡으로 연락을 자주 한다. (추)혁진형과 자전거도 자주 탄다. 장윤정 회장님이 얼마 전에 드라마 잘 봤다고 연락이 왔었다.” -부모님의 반응도 궁금하다. “드라마를 하고 나니 되게 자랑스러워 한다. 드라마 출연 이후에 부모님이 주변에 밥을 많이 산다고 하더라. 할머니도 ‘미스터트롯’ 때부터 손자를 봤다고 하면 그렇게 자꾸 뭘 사신다. 효도란게 막연히 돈을 많이 버는 줄 알았는데 가족에게 행복을 주는 게 효도라는 것을 깨달았다.” -‘속아도 꿈결’의 인서에 공감이 갔나. “금인서라는 친구는 스무 살에 재수를 한 이란성 쌍둥이다. 자존감도 낮고 공부도 뜻이 없고, 하고 싶은 게 없는 친구다. 인서는 단순히 한 사람이 아니라 현재의 20대를 대변한다. 작가님이 인서를 통해 공부가 아니어도 꿈을 가질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를 보여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인서 캐릭터에 공감하는 면이 있다면. “작가님이 시놉시스를 주면서 캐릭터의 80%가량을 알려줬다. 진욱이가 인서 같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인서는 부모님께 살가운 딸 같은 아들인데 실제의 나도 그렇다. 형이 전형적인 부산 남자고, 나는 딸 같다. 또 진로 때문에 방황하던 시기도 충분히 공감했다. 주위 친구들과 함께 뭘 해야 하나 함께 방황도 했었다. 그런 점이 얘(인서)는 나랑 비슷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도 인서처럼 공부가 아닌 걸 선택했지만, 충분히 행복하다.” -연기하면서 고민은 없었나. “어떻게 인서를 연기하기보다 어떻게 진짜처럼 보일까를 고민했다. 인서는 이미 나에게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성격이 한없이 착하다. 난 좀 욱하는데 하하.” -류진, 박탐희와 호흡을 맞췄다. “작품에서 만났을 뿐인데 진짜 아들처럼 많이 챙겨주셨다. 나에게는 첫 아빠이자 엄마다. 지금도 아빠, 엄마라고 부른다. 촬영 내내 너무 잘해주셨고 엄마는 자취한다고 김치, 반찬과 화장품을 보내줬다. 인터뷰 앞두고 엄마의 폴라탐 팩을 하고 왔다(웃음). 류진 아빠는 얼마 전 추석 인사를 드렸더니 소고기 먹으러 오라고 해서 진짜 아들과 함께 장도 보고, 밥도 먹었다. 송도에서 서울 집까지 데려다줬다.” -일일극에 출연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세트 촬영에서 얼굴을 맞대고 촬영할 때 내 분량이 아니더라도 상대에게 감정을 전달해야 해서 진이 많이 빠졌다. 또 끊어가는 연기를 처음 해봐서 어려웠다. 배우가 힘든 직업임을 알았다. 사실 힘들었기보다 처음이라 배우고 느낀 게 더 많다.” -다섯장 혹은 가수 활동은 이제 안 하나. “배우를 꿈꿨을 때는 ‘어떻게 가수를 하지’라고 생각했다. 가수를 했을 때는 ‘배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배우를 꿈꿨다고 해서 백스텝이 아니다. 가수로 두 스텝을 밟았고, 연기로 앞으로 한 보 더 나아갔다. 나는 이제 가수도 하고 연기도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됐다. 다섯장은 영원히 사라지는 게 아니다. 더 커서 다시 가수로 컴백할 수 있다.” -다섯장으로 번 수익은 있나. “용돈처럼 요새도 들어온다. 엄마한테 용돈을 달랠 고비에 음원 수익이 들어온다. 되도록 부모님 도움을 안 받으려 한다. 사회복무요원 복무 때 월급을 받아 생활하며 한 달 22만원 적금을 들어 만기 후에 엄마께 드렸다. 지금도 월세만 조금 지원 받고 용돈을 다 내가 벌어 쓴다. 다행인지 유흥도 안 좋아하고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투자도 무서워 못한다. 잃는 것을 상상하니 무서워 내기 당구도 안 한다.” -돈을 벌어 뭘 하나. “글쎄? 딱히 뭘 쓰는 게 없다. 넷플릭스도 가족 걸로 본다. 다만 예전에는 돈이 없어 단체 티켓으로 관람했던 조승우 선배의 뮤지컬을 이제는 좀 큰돈을 들여 보려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 분야에 국한해 활동하지 않겠다. 작품 오디션을 꾸준히 보고 있다. 앨범을 낼 수도 있겠지. 열심히 할 수 있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생각이다. 준비를 잘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12 08:30
스포츠일반

쿠드롱 격파, 당구계 해킹한 유튜버 ‘해커’

프로당구(PBA)에 등장한 ‘당구 유튜버’ 해커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해커는 22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 PBA-LBPA 챔피언십’ 4강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게 세트스코어 0-4(9-15, 7-15, 13-15, 2-15)로 졌다. 3쿠션, 7전4승제인 이 경기는 15점을 먼저 따면 이기는 방식이다.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해커는 추석 연휴 기간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19일 32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3-0으로 완파했다. 쿠드롱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함께 ‘당구 4대 천왕’으로 불린다. 128강부터 출발한 해커는 16강에서 김종원, 8강에서 김만수를 연파했다.4강전을 앞두고 심판은 그의 가면을 살짝 들춰 얼굴이 맞는지 확인했다. 해커가 가면을 쓴 채 경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흰색 가면에는 미묘한 미소와 붉은 볼, 양 끝이 올라간 수염이 그려져 있다. 저항의 상징으로 통하는 ‘가이 포크스’ 가면으로, 실제 해커 그룹인 ‘어나니머스’가 사용한 적도 있다.해커는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고수이며, 구독자 7만 명이 넘는 인기 유튜버다. 유튜브 ‘당구 해커’에서 레슨과 이벤트 경기를 펼친다. ‘당구 하는 법을 해킹한다’는 의미로 작명했다. 가면은 3년 전 방송을 시작하며 우연히 썼다고 한다.당구 동호인들 사이에서 그의 정체는 이미 알려져 있다. 2018년 본명과 맨 얼굴로 코리아 당구왕에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30회 이상 우승한 그는 39세 한국인 남성으로 알려졌다.해커는 지난 6월 PBA 대회에 처음 출전해 첫판(128강)에서 마민캄(베트남)에 0-2 완패를 당했다. PBA 두 번째 대회에서 프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TV 해설위원은 중계 중 “해커가 당구팬 마음을 해킹했다”고 했다. 해커 덕분에 대회 관심도 높아졌다. 4강전 인터넷 동시 접속자는 3만 명을 넘었다.해커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PBA 1부 투어에 출전하려면 챌린지 투어(3부)와 드림 투어(2부)에서 승격하거나, 세계랭킹 상위권이어야 한다. 그러나 해커는 ‘스폰서 와일드카드’로 특별 참가했다.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아 ‘특혜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PBA 관계자는 “대회 흥행과 볼거리 차원이다. 원래 대회 스폰서가 특별 출전권을 줄 수 있는 몫이 있다”고 밝혔다.당구도 다른 스포츠처럼 상대 표정을 읽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가면 뒤에서 해커는 표정을 감출 수 있다. 그래서 불공정 논란도 있다. 역으로 해커 입장에서는 가면을 쓴 채 땀을 뻘뻘 흘리는 고충도 있다.해커의 활약을 두고 당구 팬들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이게 예능이냐. 대회의 격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이 있다. 반대로 “해커 덕분에 흥미진진하다. 기존의 프로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된다”는 의견도 있다. 한 당구 선수는 “PBA로서는 흥행 요소가 필요했을 거다. 난 상대 표정을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영향을 받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해커는 “첫 PBA 대회 때 완패를 당한 뒤 ‘너 따위는 프로에게 상대가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에 한 번이라도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나왔다. 내 마음속 영원한 1번 쿠드롱을 이겨 꿈만 같다. 3경기만 치를 줄 알고 옷도 3벌만 가져왔다. 사실 나도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못 쳐도 비난 받고 잘 쳐도 비난 받을 수 있는 위치다. 앞으로 일정을 정하지 않았지만 개인 방송을 열심히 하는 게 첫 번째다. 이번에 갑작스럽게 출전했는데, 나중에 나올 수도 있고 못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23 08:47
연예

'뭉쳐야쏜다' 김세진 "이동국, 내가 업어 키웠다"

배구계의 황태자 김세진이 이동국의 과거를 폭로한다. 4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배구계의 왼손 거포 김세진이 장신 용병으로 출격, 상암불낙스의 에이스 이동국의 숨겨진 면모를 파헤친다. 녹화 당일 김세진은 남다른 기세로 시작부터 상암불낙스를 제압했다. 고생하는 코치진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전설들의 농구 실력을 무시하는가 하면 검증되지 않은 농구 실력을 자랑해 전설들의 신경을 곤두세운 것. 그 중 배구계 후배 방신봉을 향한 날 선 신경전이 시종일관 배꼽을 쥐게 했다. 이 과정에서 김세진의 입담 공격이 방신봉에 이어 이동국에게도 뻗쳤다. “이동국은 내가 업어 키웠다”며 그와 얽힌 풋풋한 추억을 꺼내보인 것. 특히 축구 유망주 시절 이동국의 떡잎을 알아본 김세진은 “친해지기 위해 빵도 사주고 당구도 가르쳤다”며 이동국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에 잠자코 듣고 있던 이동국은 결국 발끈해 24년 전 두 남자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김세진과 상암불낙스의 인맥은 이동국에 이어 볼빨간 윤동식까지 묶여 있다. 윤동식은 “한양대가 낳은 3대 운동선수가 있다”며 본인과 김세진, 그리고 또 한 명의 스포츠 스타의 이름을 거론하며 잘 나갔던 라떼 시절을 소환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3 14:57
스포츠일반

당구도 쉬어간다… PBA, 신한금융투자 PBA-LPBA 파이널 연기 발표

프로당구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일정을 연기한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오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8일간 개최 예정이던 '2019~2020 신한금융투자 PBA-LPBA 파이널' 대회를 연기하기로 발표했다. 대회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26일 진행 예정이었던 미디어 데이 행사 역시 연기됐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대응 위기 경보가 정부의 위험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확진자 발생 및 2차 감염을 우려해 내려졌다. 장상진 PBA 부총재는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만큼 불특정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임을 감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깊은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도 저희 PBA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2020 신한금융투자 PBA-LPBA 파이널'은 지난해 6월 첫 대회가 시작된 이래 총 7개 대회의 성적을 합산하여 상금랭킹 상위 선수만 출전하는 대회로 남자는 32강, 여자는 16강, 시즌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펼치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PBA는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지켜본 후 이번 대회 개최 시기와 장소에 대해 차후 공지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24 16:19
스포츠일반

여자프로당구 미래를 이끌어 갈 미녀 3총사, "당구 대표하는 선수 될래요"

"포부는 클 수록 좋잖아요. 당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돼야죠." 파란색 천 위로 굴러가는 공들이 서로 부딪혀 경쾌한 소리를 낸다. 큐대를 잡은 손은 작지만 공을 바라보는 눈빛은 매섭다. 대대 앞에 서서 진지한 자세로 큐대를 잡고 있는 세 명의 여성들은 모두 프로 당구선수들이다. 아직은 다소 낯설 수 있지만, 국내 여섯 번째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한 당구, 그 중에서도 여자프로당구(LPBA)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세 명의 선수들을 지난 주 강남PBA스퀘어에서 만났다. 투어 출범 첫시즌, 지난 7월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여자프로당구(LPBA) 2차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신예 서한솔(22) 그리고 동호인 대회를 발판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허지연(22)과 전애린(20)은 PBA가 출범하면서 프로의 세계에 도전장을 낸 선수들이다. '프로 당구'라는 말 자체가 아직 낯선 상황에서, LPBA 기대주로 평가받는 어린 선수들의 이름은 더더욱 낯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첫 걸음을 뗀 프로 당구와 함께 시작해 '여자 프로 당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만큼은 누구보다 당찼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당구는 나의 길 세 사람 모두 시작은 취미였다. 서한솔은 친구와 함께 놀러갔던 당구장에서 포켓볼로 처음 큐대를 잡았고, 허지연은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취미가 됐다. 전애린은 당구를 좋아하셨던 아버지의 권유에, 아버지와 공통 취미를 갖기 위해 시작했다가 프로의 길에 들어섰다. 하지만 한 번 시작하자 빠져드는 건 금방이었다. 서한솔은 "주변에서 잘 한다고 칭찬해주시니까 더 재밌게 느껴졌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점점 꿈을 갖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고, 허지연도 "취미로 시작한 지 2년 정도 지나 레슨을 받았다. 실력은 부족하지만 경험을 쌓아보라는 말에 선수 등록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평소 당구를 좋아하시던 아버지 권유로 시작했다"는 전애린도 "아버지와 공통 취미를 갖기 위해서 처음 배워서 지금까지 치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취미로 하던 당구가 직업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서한솔은 "농담 삼아 '서 프로', '서 프로' 많이들 그러셨다. 들을 때마다 창피하고 낯간지럽더라. 그런데 (투어 2차전)준우승 하고 들으니 부끄럽다기보다, 그에 걸맞은 수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조심스레 얘기했다. 동호인 때와는 대회장의 공기부터 다르다는 전애린의 말처럼, 프로가 되고 나니 마음가짐도 바뀌었다. 허지연은 "프로가 되고 나선 정말 못 치면 죽을 것 같다는 간절한 마음가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상장 찢은 할아버지… 프로당구선수로 선입견과 싸운다 PBA가 출범하고 어엿하게 국내 여섯번째 프로스포츠 시대를 열었지만 아직 당구에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있다. 허지연은 "당구에 선입견, 어두운 이미지가 있는 분들이 많다. 당구 잘 쳐서 뭐 있냐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며 웃고는 "처음에는 부모님도 '여자애가 무슨 당구를 치냐'하며 반대하셨다. 요즘은 대회 언제 있냐고 먼저 물어보시고 이것저것 찾아보시고 하신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했다. 셋 중 막내인 전애린은 당구를 시작할 때 전직 경찰이었던 할아버지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할아버지가 강력계 형사셨다보니 당구장에 안좋은 기억이 많으셨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연 전애린은 "(코리아 당구왕 3쿠션 여자부) 우승했을 때 상장을 보여드렸더니 그걸 그 자리에서 찢으셨다. 무척 속상했는데, 프로가 되고 나선 매일 중계도 찾아보시고 핸드폰으로 (제 이름을)검색해보고 그러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들이 고민하는 부분은 또 있다. 남자 프로 선수들에 비해 저변이 두텁지 못한 여자 프로 선수들은 구력(경력)과 실력 면에서 수준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지연은 "솔직히 겁도 많이 난다. 하지만 그런 부분도 다 싸워서 이겨내야한다"며 "당구도 이제 프로스포츠고, 나도 프로 선수이니 실수했다고 창피해하는 마음을 갖지 않기 위해, 당당해지기 위해 계속 싸우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LPBA의 저변이 얕은 건 아무래도 당구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탓도 있다. 하지만 세 선수는 입을 모아 '당구는 여성들이 하기 좋은 스포츠'라고 강조한다. 서한솔은 "체형에 대한 조건이 없고, 운동할 때 불리한 조건을 신경쓸 필요도 없다"고 말했고 허지연도 "여성분들이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운동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전애린은 "실제로 당구장 같은 곳에 가보면 여성 분들은 물론이고 레슨 받으러 오시는 노부부 분들도 꽤 많이 볼 수 있다"며 "나이에 관계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니 더 많은 분들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LPBA도, 우리들의 프로 인생도 이제 시작 이제 첫 발을 내딛은 프로스포츠, 당구와 함께 이들의 프로 인생도 시작됐다. 갓 프로 타이틀을 달았지만, 아직은 이들을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당연한 일이다. 허지연은 "아직 보여드린 게 없어서 모르는 분들이 많다. 오히려 그게 나의 장점"이라며 "앞으로 보여드릴 게 더 많이 남았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서한솔도, 전애린도 마찬가지다. 나이는 어리지만 '프로' 인생의 출발선은 다른 선수들과 같은 만큼 겸손함 뒤엔 자신감이 넘친다. 전애린은 "어디에 서있든 자신감 넘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아무리 어려운 공이 나와도 자신감만 있으면 반은 간 거라고 생각한다"며"내 위치에서 늘 자신감 있는 선수가 되겠다. 그리고 당구 잘치고 예쁨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셋 중 가장 주목받은 편인 서한솔도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무시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말들을 동기부여 삼아 실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대대 앞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프로라는 걸 알 수 있는, 프로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여자 당구 경기를 보면 동호인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여자치고 잘 친다'는 소리를 하신다. 그런 소리 말고 그냥 잘 치는 선수, 실력으로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허지연의 각오에도 당당함이 넘쳤다. 허지연은 "프로 당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하지만 스타 한 명으로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경우가 있듯이, 당구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로 각오를 마무리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18 06:00
연예

'라디오쇼' 김학도 "韓 연예인 최초 포커 플레이어, 도박 아니다"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학도가 포커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언급했다.김학도는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이날 김학도는 "우리가 자주 하는 그 포커와 제가 하는 포커는 전혀 다르다. 이름이 같아서 다들 도박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도박이 아닌, 스포츠면 건전한 마인드로 즐길 수 있지 않나. 당구도 그렇다. 초창기에는 당구를 금지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미성년자도 출입 가능하다. 포커 역시 합법적인 스포츠로 인정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카드로 박수 받을 수 있는 건 두 가지가 있다. 하나가 마술이고, 하나가 토너먼트로 포커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임요환과 함께 게임을 한 적 있다고 밝혔다. 김학도는 "임요환 씨가 동물적 감각이 뛰어나고, 집중력도 뛰어나더라"고 칭찬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10.23 12:10
연예

[청춘★곡③] 오왠 "반년 만에 초고속 데뷔…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K-팝의 대명사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아이돌 그룹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노래가 모든 청춘의 노래는 아닙니다. 눈에 많이 띄지 않지만, 다양한 청춘은 그들의 희망, 사랑, 좌절, 아픔 등을 담아 노래하고 있습니다. 큰 무대에 설 기회는 적지만,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청춘들의 꿈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일간스포츠는 방송사나 매체에서 소개될 기회가 많지 않은, 청춘뮤지션들의 이야기를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에게 청춘은 특권입니다. '자유 이용권'이죠. 뭐든 다 해볼 수 있잖아요. '어려서'라는 핑계도 댈 수 있어요. 잘 되면 정말 좋은 거고요. 어른들이 '젊음이 좋은 거다'라고 할 때 '어린 게 뭐가 좋아'라고 했는데, 이제 그 뜻을 이해할 것 같아요. 젊음을 즐기지 못한 채 30대를 맞이하면 '내가 뭐 했지?'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순간순간 젊음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습니다."'Take it easy/나만 왜 이렇게 힘든 건가요/오늘밤이/왜 오늘의 나를 괴롭히죠/아무것도 한게 없는 하루인데/나는 왜 이렇게 눈치만 보고 있는 건지/아쉬움은 나를 찾아 다가오네/창문 밖은 벌써 따뜻한데/한번만 다시 또 일어설 수 있나요 음음음/오늘도 슬픔에 잠겨 밤을 지우고 있나요' - 오왠의 '오늘' 中 오왠은 1인칭 시점으로 가사를 쓴다. 모두 자신의 이야기다. 무작정 희망을 노래하지도 않고, 여지만 준다. 오왠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오늘은 왠지' 힐링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왠은 지난해 5월 첫 EP앨범 '웬 아이 비긴(When I Begin)'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네이버 '히든트랙넘버Ⅴ'에 뽑히면서 대중에게 빠르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MBC '쇼!음악중심'에 강제(?)로 출연했다. 여느 아이돌과 가수와 다른 초고속 승진(?)이었다. 현 소속사인 DH플레이엔터테인먼트과 계약한 지 1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오왠은 초고속 승진에 대해 "운이 좋았다"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김해 사나이 오왠은 화끈했다. 현 DH엔터 구자영 대표를 만나자마자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머릿속에 있는 엔터테인먼트 대표님은 뚱뚱하고 담배를 피우고 말도 없고 무서울 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 대표님은 달랐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옆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구 대표는 "오왠은 나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이 하나도 없었다. 밑 보이기 싫어했다. 보통 뮤지션들이 게으르지만 오왠은 자기 고집도 세고 피드백이 빨랐다. 그래서 더 데뷔 앨범이 빨리 나올 수 있었다"며 오왠의 장점을 쉴 새 없이 털어놨다.욕심 많고 질투도 많은,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노래로 풀어내는 오왠. '청춘별곡' 두 번째 손님이다. <2편에 이어> - 김해 출신인데 서울에 올라와 DH플레이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했어요. 어떻게 회사를 알게 됐나요."음악으로 나를 알릴 방법은 버스킹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에서 버스킹을 시작했어요. 마음 맞는 형과 6개월가량 노래를 불렀어요. 사람들이 반응이 좋으니까 욕심이 나기 시작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오디션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빌리어코스티 노래가 좋아서 이분들이 소속된 회사에 무작정 데모를 보냈어요. 그게 바로 지금의 회사예요."- 얼마 만에 연락이 왔나요."보통 데모를 보내면 2주 정도 있다가 연락이 온다기에 달력에 표시를 해뒀어요. 그런데 며칠 있다가 바로 답 메일이 왔어요. 처음 보내는 데모라 어떻게 보내는지도 몰랐어요. 그냥 '스물세 살 김해 사는 남자입니다. 잘 들어봐 주세요'라며 네다섯 곡을 메일로 보냈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제가 연락처도 안 적고 메일을 보내 대표님이 당황하셨대요.(웃음) 시간이 지나면 이 기회가 사라질 것 같아서 미팅 제의 이틀 뒤에 바로 올라갔어요. 홍대도 처음 가봤어요."- 그때 대표님이 뭐라고 하시던가요."'부산에 두기엔 아깝다'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듣고 싶은 말을 들은 거죠. 바로 짐싸서 서울로 이사했어요. 데모 보내고 데뷔까지 반년도 안 걸렸어요. 지난해 10월 말에 첫 미팅하고 11월 1일부터 서울 올라와서 곡 작업했죠. 오랜 버스킹 때문에 버릇이 있었어요. 대부분 시간을 그걸 다듬는 데 썼어요."- 초고속 데뷔네요."친구 중에도 가수를 준비하는 친구가 있는데 정말 오랫동안 준비하더라고요. 오랫동안 데뷔를 못 할 거라는 마음을 굳게 먹었는데, 초고속 데뷔도 모자라 나갈 수 있는 페스티벌에 나가고, 소극장 단독 공연도 했어요. 정말 전 운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불안한가요."회사와 계약을 앞두고 불안할 때 쓴 곡이 '오늘'이에요. 그때 무서운 꿈도 많이 꿨어요. 대표님이 다시 고향에 내려가라고 하는 꿈부터 노래가 묻히면 어쩌지 등등. 한강 다리 밑에서 '나만 왜 이렇게 힘든 건가요'라면서 진심을 담아 썼죠."- '집돌이'라던데요."딱히 돌아다닐 데가 없어요. 술도 즐기지 않고요. 남자들이 좋아하는 당구도 안 좋아해요. 그냥 집에 있는 게 좋아요."- 집에서 뭐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집에 TV가 없어요. 그래서 가만히 앉아 라디오나 음악을 많이 들어요. 아니면 도전하고 싶은 작업을 해요. 습작 남기죠."- 조용한 걸 좋아하나 봐요."네. 그래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집 앞에 안 나가요. 홍대 한복판에 살아서 정말 시끄럽거든요. 공연할 때 사람이 많은 건 좋은데 그 외엔 별로예요."- 그래서 조용한 가사가 많나 봐요."그럴 수도 있겠네요. 매사 생각할 때도 걱정을 많이 해요. 걱정이 많아 보인다는 소리도 종종 들어요. 생각할 게 많아서 이런 가사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가요."할 말은 하는 성격이에요. 그런데 군대 다녀와서 많이 바뀌었어요. 어머니 말로는 군대 갔다 오기 전에는 불같았대요. 누가 절 치고 갔을 때 반말하면 저도 같이 반말하고, 존댓말 하면 존댓말 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성격이 왜 바뀌었을까요."제가 잠깐 농구부도 했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서 군대는 쉬웠어요. 헌병이라 생각할 시간도 많았거든요. 그때 부모님께 '싹수 없게 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막 났어요. 버릇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친구들도 예전보다 조용해졌다고 말해요. 전 지금의 제가 정말 좋아요. 예전의 저를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워요."- 예전의 성격을 고치지 못했으면 어땠을까요."음악도 못 했을 것 같아요. 음악이 성격 전환에 한몫했어요. 하고 싶은 걸 못하면 날카로운 편이었어요. 그런데 가사에 욕을 쓸 순 없잖아요. 좋은 말을 쓰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음악으로 힐링했죠."- 오왠이 그리는 큰 그림은 뭘까요."물이 들어올 때 노를 엄청 저을 거예요. 기회가 오면 놓치면 안 돼요. 큰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음악을 열심히 하면 좋은 효과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좋아하는 여자에게 본인의 노래를 들려준 적 있나요."들려준 적은 없어요. 다만 그녀를 생각하면서 쓴 곡은 있어요. '피크닉'이 그런 경우에요. 예전에 연애할 때 그녀와 헤어지는 걸 상상하면서 만들었어요. 달달한 노래보다 헤어질 때 감성을 담고 싶었어요."- 연애는 하고 있나요."지금은 집에만 있어서요.(웃음) 차차 만들고 싶어요. 아직까진 생각이 없다. 저만의 세계에서 재밌게 즐기고 있어요. 여자친구가 없어도 팬들이 사랑해주시잖아요. 팬들이 '오구오구' 해주시고 선물도 주셔서 좋아요. 그런 것들로 외로움이 잘 채워져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요."다 기억에 남지만 첫 단독 공연이 많이 기억에 남아요. 페스티벌은 다른 뮤지션 보기 위해 겸사겸사 제 공연을 보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단독 공연은 오로지 저만 보려고 오신 거잖아요. 제 노래를 아시는 분들이고, 또 따라 불러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요."내년이 되면 더 깊은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그때마다 솔직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노래에 써 내려가고 싶어요. 대중들이 들었을 때 꾸준히 힘을 드리는 게 목표예요."- 오왠의 30대는 어떤 모습일까요."제가 노안이에요. 30대 되면 제 나이를 찾지 않을까요. 살아있다면 지금처럼 똑같이 꾸준히 음악 할 것 같아요."- 다음 앨범은 언제 들을 수 있을까요."꾸준히 작업 하고 있어요. 얼마 전 회사에서 로니 츄 앨범이 나왔는데 경계하고 있어요. 질투가 많거든요.(웃음) 사람들은 항상 새 제품을 좋아하지 않나요. 빨리 작업해서 대표님 사랑과 팬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어요.(웃음)"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영상=박찬우 기자, 영상 편집=민혜인 &#91;청춘★곡①&#93; 오왠 "철도과 자퇴하고 음악 시작…젊음 특권 이용했죠"&#91;청춘★곡②&#93; 오왠 "혼나도 좋으니 아이유와 음악적 교감 나누고 싶어요" &#91;청춘★곡③&#93; 오왠 "반년 만에 초고속 데뷔…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2017.07.27 10:00
연예

LGU+, 비인기 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

LG유플러스가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후원하고 있다. 작년부터 세계적인 당구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인 선수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는 여자럭비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며 힘이 되고 있다.지난 9월 LG유플러스는 대한럭비협회와 여자럭비 국가대표팀 후원 협약을 맺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여자럭비 국가대표팀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더 큰 꿈을 향해 계속해서 도전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였다.럭비는 전 세계적으로는 130여 개국 이상에서 즐기는 인기 스포츠로, 럭비월드컵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힐 정도지만, 한국에서는 소외 받는 스포츠 종목이다.그러나 한국 여자럭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되면서 전직 PD·전 육상선수·대학원생·대학생·심지어 여고생까지 각양각색의 12명이 한 팀이 돼 첫 발을 내디뎠다.한국팀은 처녀 출전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불과 5개월이라는 짧은 훈련기간과 전문 럭비선수가 전혀 없었던 탓인지 총 실점 239점(득점 15점)에 6전 전패하며 8개팀 중에 꼴찌를 했다.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감격의 첫승을 따냈고, 올 2월에 5개국이 참가한 ‘2016 아시아 여자 럭비 발전대회 7인제’ 대회 결승전에서 괌을 제압하고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한국팀은 2부 리그 격인 이 대회에서 우승해 1부 리그 승격과 함께 차기 올림픽 도전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올해 아시아세븐스시리즈 대회(총 3차의 대회로 구성)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아시아럭비연맹 주최로 개최되는 아시아세븐스시리즈의 경우 7인제 럭비대회 중 럭비 최강국들이 총출동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회이다.대표팀은 지난 9월 24일과 25일 한국에서 개최된 2차 대회에서 1승4패의 성적을 거두며 최종 7위를 기록했고, 15일과 16일 스리랑카에서 열린 3차 대회에 출전했다.LG유플러스는 1200만명의 저변을 자랑하는 인기 스포츠 당구도 후원하고 있다.작년 9월 대한당구연맹과 협약식을 갖고 세계 최고 상금 규모의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를 기획하고 개최했다. 대기업이 당구 대회를 기획하고 후원하는 건 한국 당구 100년사에서 최초였다.당시 LG유플러스는 1억1000만원의 세계 최고 규모 상금을 내걸고, 당시 세계랭킹 1위의 토브욤 브롬달(스웨덴)을 비롯해 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세계적인 선수들을 모두 초청했다.대회는 이례적으로 여의도 IFC몰이라는 오픈된 공간에서 개최돼 일반인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의 수준급 기량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LG유플러스는 올해도 '2016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여의도 IFC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고액이었던 지난해보다 상금 규모를 더 키운 상금 총액 1억6000만원 규모로 개최되며, 우승 상금은 7000만원에 달한다. 작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당구황제’ 토브욤 브롬달(스웨덴)을 비롯 각 대륙별 1위 선수 및 국내 탑 랭커들도 총출동한다.LG유플러스는 당구 선수 후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역대 최연소 국내 랭킹 1위인 ‘당구천재’ 김행직(24·전남당구연맹)을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대기업이 당구 선수를 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행직은 지난해 제7회 아시아3쿠션선수권대회 우승을 비롯해 각종 국내대회 우승 등 꾸준히 입상권에 진입하는 괴물급 신인이다. 현재 국내 랭킹 3위, 세계 랭킹 15위에 올라 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훈련하는 선수들을 위해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진정성 있는 후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10.17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