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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점핏, 백엔드 개발자 취업 콘서트 성료…당근마켓·토스 개발자 연사로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은 교보문고와 공동으로 주최한 개발자 취업 콘서트(이하 개취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7일 서울 강남 모나코스페이스와 영상 생중계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주니어 개발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주제는 '점핏 투 백엔드'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는 노하우와 기술 트렌드, 커리어 성장 방법 등을 공유했다.국내 정상급 IT 기업 출신 시니어 백엔드 개발자 4명이 연사로 나섰다.첫 번째 세션 '센스 있게 일하는 백엔드 개발자 되기'에서는 강남언니 개발 챕터 리드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 엘릭서 밋업 운영진을 맡고 있는 손진규 개발자가 인터페이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이어 토스뱅크의 박준하 CTO(최고기술책임자)·테크놀로지 헤드가 토스뱅크의 기업 문화와 성장하는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의 특징을 정리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당근마켓 커뮤니티실의 박용권 개발자와 삼성SDS를 거쳐 LG유플러스 데브옵스 조직에서 근무 중인 심근우 팀장이 각각 코틀린과 컨테이너 인프라에 대해 강연했다.편혜은 점핏 매니저는 "앞으로도 개취콘을 포함해 주니어 개발자들의 커리어 성장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8 10:24
IT

'유니콘=적자'는 성공방정식?…쿠팡·마켓컬리 닮아가는 당근마켓·리멤버

차세대 플랫폼으로 급부상한 당근마켓과 리멤버가 대세 커머스 앱 쿠팡·마켓컬리와 닮은꼴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성장 기대감에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적자도 해마다 늘고 있다. 흑자 전환까지 갈 길이 멀지만 차근차근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5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2019년 50명에 불과했던 회사의 임직원 수는 2020년 123명, 2021명 238명, 현재 350여명으로 매년 2배가량 증가하고 있다. 중고 거래를 시작으로 로컬 커머스 '내 근처'와 지역 커뮤니티 '동네생활'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적 가입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800만명에 달한다. 덕분에 눈에 띄게 매출이 늘고 있지만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2021년 연간 매출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올랐지만, 영업손실도 352억원으로 164% 늘었다. 주요 서비스인 중고 거래에 수수료를 책정하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2010년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는 쿠팡과 닮았다.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마켓컬리도 마찬가지다. 두 회사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이나 당일배송 등 인건비와 물류 관리비에 드는 비용이 많지만 당근마켓은 사업 성격이 다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서비스뿐 아니라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청소·반려동물 등 전문 업체들과 O2O(온·오프라인 연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역 농수산물·신선식품 등 지역 상권과 연결한 비즈니스도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함 관리 앱으로 시작해 350만 직장인들의 필수 앱으로 떠오른 리멤버의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도 당근마켓과 유사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58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92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을 크게 웃돌았다. 저변 확대를 위해 별도의 이용료를 매기지 않은 탓이다. 흑자 전환 시기를 구체화하지 않은 당근마켓과 달리 드라마앤컴퍼니는 올해부터 성과가 나올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경력직 채용 솔루션과 직함·직책 등 세분화한 타깃 광고, 전문가 컨설팅 등 돈이 되는 서비스를 속속 도입해서다. 이들 플랫폼은 당장의 수익성 개선이 시급해 보이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은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은 일반적인 기업과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다르다. 성장한 후에 수익을 내는 전략이다. 실적 악화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유니콘 중에서도 흑자를 내는 곳이 적다. 20년이든, 30년이든 충분히 성장한 후에 한 번에 성과를 내는 것이다. 이는 유니콘이 상장에 성공하더라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유 원장은 또 "건물을 짓고 바로 흑자가 나는 게 아닌 것처럼, 상장 후에도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 당연한 현상"이라며 "대신 진출한 영역에서만큼은 입지를 굳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6 07:00
IT

당근마켓, 실무 참여형 여름 인턴십 모집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현장에서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썸머테크 인턴십'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2일까지 당근마켓 홈페이지 내 채용공고 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 2개 직군으로, 인턴십 활동은 올해 6월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2개월 동안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6월 15일에 발표한다. 썸머테크 인턴십은 예비 개발자들에게 실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당근마켓 개발팀에 소속돼 전문가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하이퍼로컬 산업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차세대 핵심 개발자로 성장해 나갈 자양분을 얻는 것은 물론, 당근마켓 기업 문화도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학·휴학·졸업 여부 관계없이 개발을 주도해 결과물을 낸 경험이 있거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6 18:11
생활/문화

7년 만에 유니콘 오른 당근마켓 성공 비결은 '사람 경영'

앱 개발자 A 씨는 지하철이 사람으로 북적이는 시간을 피해 오전 10시를 조금 지나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 도착했다. 딱히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9~11시 사이가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출근 시간이다. 자리에는 스탠딩 데스크가 설치돼 있다. "제이슨, 휴가 잘 다녀왔어요?" 먼저 입사한 동료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넨다. 오늘은 지인과 약속이 있어 오후 5시 정도에 퇴근할 생각이다. 내일(매주 목요일)은 재택이라 출퇴근 걱정이 없다. 당근마켓 채용 철학 '나보다 뛰어난 동료' 구글을 연상케 하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사무실 풍경이다. 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전원 재택근무에 돌입했는데, 이미 축적한 노하우가 있어 업무에 지장은 없다. 당근마켓은 이처럼 직원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지난해 설립 7년 만에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넘어 하이퍼로컬(지역 밀착)에 기반을 둔 초연결 커뮤니티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전국 서비스를 내놓은 2018년 1월 50만명에 그쳤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년 8개월 만에 1000만명을 돌파해 현재는 1700만명에 달한다. 누적 가입자는 2200만명을 기록했으며, 연간 거래액은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기업 가치는 3조원까지 치솟았다. 이렇듯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당근마켓은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광고에만 의존하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서다. 2015년 7월 3명의 창립멤버로 시작해 약 300명으로 직원이 늘었다. 최근 3년 동안 매년 약 3배씩 확대됐다. 이렇게 사람이 절실한 상황에서도 당근마켓이 창립 초기부터 절대 타협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 당근마켓에서 채용 실무를 담당하는 이상원 피플팀 리크루팅 매니저는 "손발이 되어줄 사람이 아닌 '나보다 뛰어난 동료'를 채용한다"며 "이 기준이 무너지는 순간 전체 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는 '뛰어난 인재라면 어떤 환경을 좋아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엄격하게 출퇴근을 관리하지 않는다. 동료와 협업이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조절한다. 직급 없이 영어 이름을 부르고, 소통할 때 극존칭을 쓰지 않는다. 직책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모든 정보를 공유해 업무 자율성을 극대화한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구성원들의 책임을 바탕으로 매주 목요일은 재택근무를 해왔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지정해 오전에는 당근마켓과 직결된 여러 이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 오후에는 원데이 클래스·글램핑·전시 등 회사가 지원하는 문화 활동을 한다. 비대면으로 다른 팀 구성원들과 온라인 게임 토너먼트나 영화도 즐긴다. 자소서 생략하고 서류 결과는 24시간 안에 개방적인 조직문화와 더불어 채용 프로세스도 과감히 혁신했다. 한시적이긴 하지만 24시간 안에 서류 결과를 발표하는 '리쿠르트24'가 대표적이다. 많은 인재를 확보하는 데 치우치는 '다이렉트 소싱'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상원 매니저는 "불필요한 정보를 제외하고 핵심 직무역량에 집중해 빠른 검토를 하고 있다"며 "채용담당자가 서류심사를 하지 않는다. 직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현업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채용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또 "10명 채용을 목표로 했을 때 지원자 100명 중 1등부터 10명을 뽑지는 않는다"며 "잘 맞는 인재가 많다면 더 많이 채용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했다. 서류 양식은 간편한 '구글폼'으로 통일했다. 설문지를 작성하듯 빠르게 써내려갈 수 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자기소개서는 없앴다. 이 매니저는 "지원서를 검토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원자의 경험과 역량이 해당 직무와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다"며 "자기소개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후 협업 능력과 인성 등 요소는 각 단계의 인터뷰에서 세밀하게 검증한다. 직무 인터뷰는 각 직군에 맞게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해법을 묻는 등 역량을 살펴볼 수 있는 방식이다. 마지막에 진행하는 컬쳐핏 인터뷰에서는 경영진을 비롯한 각 분야 리더들이 당근마켓의 문화와 지원자의 성향이 얼마나 잘 융화될 수 있을지 많은 시간 대화하며 파악한다. 이 매니저는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것이 아닌 자율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분위기라 당근마켓과 잘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다른 동료에게 솔직하게 피드백을 줄 수 있는지, 본인이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는지 등의 주제로도 대화를 나눈다"고 했다.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인재들이 모이면서 시장도 당근마켓의 양적·질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총 22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인재 채용,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미 영국·미국·캐나다·일본 4개국에 글로벌 버전 '캐롯'을 운영하며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제 당근마켓은 적자 터널을 벗어나 김용현 공동대표가 약속한 '로컬 슈퍼앱'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그 중심에는 단연 '사람 경영'이 있다. 이 매니저는 "'인력', '인적자원'과 같은 표현이 회사가 구성원을 바라보는 관점을 나타낸다. 당근마켓은 구성원을 자원이 아닌 회사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인재'로 대한다"며 "그들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15 07:00
생활/문화

당근마켓 채용 담당자가 말하는 합격 팁은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가 최근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대기업 부럽지 않은 연봉과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는 물론,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이 중 한 축을 이루는 당근마켓의 이상원 피플팀 리크루팅 매니저에게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물었더니 '자신이 하는 일을 재미있게 느끼는가'를 가장 눈여겨본다고 답했다. 이 매니저는 "일 자체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크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뛰어난 동료들과 즐겁게 일하면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모여 더 큰 혁신을 만들어낸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모바일 앱을 서비스하는 당근마켓에서는 개발 직군 채용이 65~70%로 가장 많이 이뤄진다. 이 외에도 디자인·제품 관리자(PM)·마케팅·경영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함께 할 동료를 모으고 있다. 이 매니저는 "자신의 분야에서 정말 깊이 있게 파고들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고,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주도적으로 판단해서 일하는 역량이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료들에게 건설적인 피드백을 잘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뛰어난 인재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15 07:00
생활/문화

자소서 배제·24시간 내 결과 발표…당근마켓 채용 간소화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서류전형을 대폭 간소화한 파격적인 방식으로 인재 영입에 나선다. 당근마켓은 전 직군 채용 캠페인 '리쿠르트24'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간편 지원'이다. 지원자가 제출한 핵심 내용을 토대로 포지션 적합성을 평가하고, 지원 24시간 안에 서류 결과를 안내한다. 서류 지원양식은 설문지 형태다. 자기소개서는 과감히 배제했다. 당근마켓 채용홈페이지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포지션과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핵심 역량과 참여한 프로젝트의 성과로 지원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강조하면 된다. 리쿠르트24는 4주 동안 매주 특정 포지션을 릴레이 채용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1주차에는 광고 세일즈 및 운영 기획·보안·경영지원 직군에 지원할 수 있다. 2주차에는 프론트엔드·모바일 앱 개발, 3주차에는 프로덕트 매니저(PM)·프로덕트 디자인·BX(브랜드 경험) 디자인 직군 채용이 이뤄진다. 4주차에는 백엔드 서버 개발·SRE(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머신러닝·데이터 엔지니어링 직군 서류를 접수한다. 당근마켓은 '동료 추천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지원자와 피추천인이 최종 입사하면 두 사람 모두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추천인 수에 제한은 없다. 강구열 당근마켓 피플팀 팀장은 "최고의 동료들과 2200만명 규모의 국내 최대 하이퍼로컬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며 큰 성장을 이루고 싶은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2.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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