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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 대통령 측 "체포영장은 불법"…권성동 "국격 문제 신중해야"

헌정 사상 처음 현직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측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31일 서울고검 청사 앞에서 "현재 체포영장은 불법임이 틀림없다"며 "법원 결정에 유감"이라고 밝혔다.윤 변호사는 또 "수사 권한이 없는 기관에서 청구한 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이 놀랍고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윤 대통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청구해 서울서부지법이 발부한 체포영장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 쟁의 심판과 체포영장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이날 서울서부지법은 공수처가 내란 수괴와 직권 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대한 수색영장도 발부했다.공수처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이 체포영장 발부로 이어졌다는 지적을 두고 윤 변호사는 "대통령은 본인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법이 제대로 집행되고 수호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그 책무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현직 대통령에 대해 좀 더 의견을 조율해서 출석을 하는 게 맞지, 체포영장이라는 비상 수단으로 현직 대통령의 구금을 시도하는 수사 방법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이어 "체포영장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농후할 경우 발부하는 것"이라며 "어디 도망간 것도 아니고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 조사가 거의 완료됐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기 때문에 이건 국격 관련 문제라 수사 기관이 좀 더 신중을 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31 15:05
정치

한덕수·한동훈 대국민 공동 담화문 발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와 관련, 대국민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이날 한 총리는 “현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하다”면서도 “정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정에 있어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내수부진에 따른 서민의 고통이 적지 않다”며 “경기 하향 위험 확대에 대한 우려와 국제정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건하게 유지하는 게 매우 크고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정부는 한·미·일 등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에 외교부장관 중심으로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저 포함 모든 국무위원들과 부처 공직자들은 국민 뜻을 최우선으로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 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금융과 외환시장의 위험요인도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한편 한 총리의 담화문 발표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전까지 국정운영에 관여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 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을 것을 암시했다.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정국을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민적 불안과 국가적 피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며 “국민들께서 정부에 느낀 실망감과 불신은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 국정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특히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 준엄한 국민의 심판과 판단 받아들여 질서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조기 퇴진론을 강조했다.한 대표는 “질서 있는 퇴진으로 혼란 최소화해 국민과 국제적 불안 해소 민생과 국격을 회복하겠다. 당내 논의를 거쳐 그 구체적 방안을 조속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08 11:28
정치

한동훈 “대통령 조기퇴진 불가피·정상직무 불가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끝난 후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최선인 방식을 논의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에 대해 당에 일임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정상적 직무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설명했다.이어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이라든가 중요 상황들을 긴밀히 논의해 민생이 고통받고 대외 상황이 악화되는 일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임기 단축 개헌’ 가능성을 묻는 말엔 “임기를 포함해 당에 일임됐고, 그것을 제가 ‘논의하겠다,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말씀드렸죠”라고 답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발표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07 10:58
드라마

5년만에 돌아온 ‘열혈사제2’, 인기 가속화되는 이유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가 첫 방송부터 2024 전체 미니시리즈 첫 방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라는 경이로운 결과를 이뤄낸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는 1회 11.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024 전체 미니시리즈 첫 방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첫 방송 이후 국내 최대 OTT 플랫폼 ‘웨이브’ 1위로 단숨에 뛰어오른 ‘열혈사제2’의 ‘인기 가속화’가 가능한 이유를 4가지로 분석했다.◇ 완성형 캐릭터들의 환상 케미‘열혈사제2’는 시즌1에서 ‘구벤져스’로 활동한 캐릭터들이 대거 다시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김해일(김남길)을 중심으로 뭉친 박경선(이하늬), 구대영(김성균), 오요한(고규필), 쏭삭(안창환), 김수녀(백지원), 한신부(전성우) 등은 시즌1 후반부에서 이뤄진 환상의 케미를 시즌2 첫 방송부터 끌고 와 유쾌한 에너지를 터트렸다. 여기에 박재범 작가는 극 중에서도 각 캐릭터에 5년의 시간이 흐른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냈고, ‘척하면 척’하는 티키타카 대사를 더해 더욱더 풍성해진 ‘열혈 월드’를 선보였다. ◇ 코믹, 멋짐 다잡은 눈 호강 액션‘열혈사제2’에서는 ‘열혈사제’라면 빠질 수 없는 액션에도 큰 힘을 쏟아 시즌2를 기다려 온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유쾌, 상쾌, 통쾌’를 시즌2 모토로 삼은 박보람 감독은 ‘3쾌 드라마’를 위해 액션 장면에서도 완급 조절을 시도했다. 명불허전 실력으로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김해일의 넘사벽 액션은 통쾌함을, ‘나이트 헤드’를 강조한 구대영의 액션은 폭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1회 오프닝 장면에서 선보인 김해일의 ‘불꽃 주먹’ 액션은 짜릿함을 선사했고, 김해일, 구대영, 쏭삭이 함께 한 롱테이크 드론 액션신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의 새 활로를 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부산행 챌린지 가동, 더 커질 공조‘열혈사제2’는 구담구에서 벌어진 마약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김해일이 부산으로 떠나면서 무대를 옮겨 더 커질 스케일의 ‘노빠꾸 공조’를 예고했다. 김해일은 구담성당 복사 이상연(문우진)을 중태에 빠뜨린 구담구 마약 판매조직을 깨부순데 이어 유통책인 ‘부산 불장어(장지건)’와 관련된 ‘마약 카르텔’을 처단하러 부산으로 이동했다. 김해일은 아무도 따라오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자칭 김해일의 ‘1번 꼬메스’ 구대영은 공황장애 연기로 휴가를 얻어 부산으로 쫓아왔고, 불장어를 함께 때려잡으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미국 연수 중 김해일의 부탁으로 미국 ‘벨라또’ 신부의 사명이었던 악당 무리 처단을 도왔던 박경선은 통화 도중 “오케이 씨유 인 코리아”라는 말을 남겨 ‘부산행 챌린지’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등장부터 강렬한 기선제압, 새 캐릭터들‘열혈사제2’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 역시 ‘열혈사제2’를 계속해서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시즌2 새로운 빌런으로 나선 김홍식(성준)은 웃으면서 마약 김밥 아주머니와 농담을 하다가도, 갑질을 하려는 비리 경찰을 향해 피 튀기는 경고를 던지는 ‘극악무도 빌런’의 진면목을 그려냈다. 부산남부지청 부장검사 남두헌(서현우)은 당대표 아들을 보석으로 풀려나게 해주는, 공정을 엿 바꿔 먹은 행동을 보이면서도 금품보다는 오직 정보만을 원하는 ‘치밀한 빌런’으로 신선한 야먕캐를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 구자영(김형서)은 마약 카르텔을 쫓기 위해서라면 본래 취향이 아닌 꾸밈도 불사하는 열정을 지닌 열혈 형사로, 마약상으로 오해한 김해일과 구대영을 한 방에 제압하는 ‘센 오브 센캐’ 매력을 드리웠다. 등장부터 막강한 존재감을 뽐낸 세 사람의 활약이 기대감을 높인다.제작진은 “첫 방송이 공개된 후 여러 반응을 쏟아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 시청자분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1, 2회는 계속될 이야기의 초석을 다지는 내용이었다. 3회부터 ‘마약 카르텔’과 한판 붙을 ‘구벤져스’의 본격적인 협업이 시동을 건다. 함께 응원해달라”고 전했다.한편 ‘열혈사제2’ 3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4회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2 10:32
영화

“정치인 다큐 흥행 1위 되고파” 김흥국 제작·고두심 참여 박정희 다큐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 시사회 성료

가수 김흥국이 영화 제작자로 변신한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이 언론배급 시사회와 VIP 시사회를 성료했다.‘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온 국민과 함께 배고픔을 극복하며 산업화의 시작을 알린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알고 있는, 또는 모르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지난 9일 언론 시사와 VIP 시사를 진행하며 본격 관객맞이에 나섰다.작품은 국민배우 고두심과 현석의 나레이션 참여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시사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고두심의 참여에 대해 제작자 김흥국은 “고두심은 정치에 관심이 있는 분이 아니고 저를 위해 우리 영화를 위해, 육영수 여사를 존경하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실제 고두심의 나레이션은 육영수 여사와 닮아 그리움을 더욱 크게 한다는 평가이다. 윤희성 감독과 김흥국은 “너무 잘 알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이야기에 대해 어떤 부분을 보여 드려야 할지 고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장년기에 겪었던 일, 잘 조명되지 않은 그 시절을 조명하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김흥국은 "어르신들만 보는 영화가 아니라 젊은 MZ 세대도 부모님,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했다.또한 이날 영화 속 재연 장면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역을 맡은 배우 김궁과 양수아가 자리를 빛내 간담회를 더욱 뜻깊게 했다. 김흥국은 “우리 영화가 국민 여러분의 사랑을 받아서 정치인 다큐 흥행 1위인 ‘노무현입니다’의 기록을 깨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진행된 VIP 시사회는 한동훈, 나경원, 윤상현 등 당시 당대표 후보들이 함께 해 화제가 되었던 지난 국회 시사회에 이어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국회의원, 조정훈 국회의원, 박강수 마포구청장, 이현재 하남시장,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산악인 엄홍길, 가수 권인하 등이 함께했다.김흥국과 절친으로 알려진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국회 시사회에 이어 다시 함께 해 화제가 됐다. 주 국회부의장은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 이 두 분의 위대한 공덕을 많이 알았으면, 좀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두 분의 업적이 잊히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박정희 대통령을 다시 느끼게 하는 감동적인 영화다. 영화를 보고 다시한번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진면목을 가슴 깊이 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평을 남겼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영화를 보러 올 때 꼭 손수건 준비하셔야 한다. 영화를 보니 제 어릴 적 뵙던 두 분이 정말 그리워진다”라며 그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육영수 여사의 서거 50주년인 오는 15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2 15:08
연예일반

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 첫 시사회 진행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다큐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의 첫 시사회가 지난 19일 열렸다.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가량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무대 행사와 시사회는 500석에 관객이 찼다.김병찬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가수 권인하가 애국가 선창을 했으며, ‘야인시대’의 탤런트 최준용, ‘빨간 구두 아가씨’의 원로 가수 남일해, 박용식 월드컵 응원단장 등 연예인과 황우여 비대위원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성일종, 김태호, 김성원, 송석준, 박대출, 박성민 등 국회의원 30여명이 참관했다.제작사 흥.픽쳐스의 김흥국 회장은 무대 인사를 통해 “전국에서 나라 사랑 국민 여러분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해주셔서 감동적이다. 눈물 날 것 같다. 1,000만 관객 들이대”를 외쳤다. 또한 “박정희, 육영수 두 분의 ‘전쟁 같은 사랑’을 통해 근대 한국사가 온전하게 재조명 될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총연출자인 윤희성 감독은 “시사회에서 완성본의 60% 정도를 우선 보여드렸고, 재수정 작업을 거쳐 8월 15일 극장 개봉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이 영화는 절대 저예산이 아니다. 기존에 찍었던 영상 포함하면 신개념 블록버스터급 다큐 영화”라면서 “박정희는 태생부터 친일을 할수 없는 시대의 인물이고 해방 정국에서 남로당 전적은 오해였다는 사실, 6.25 남침을 가장 먼저 밝힌 인물이라는 것, 한국의 산업화 배후에 육영수가 있었다는 증거 자료 등을 추가해 편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현장에서 축사를 맡은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반응이 대단하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이 만석되는 모습은 20년만에 처음 본다”고 놀라워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번 ‘건국전쟁’ 관객 수가 117만 명에 달했는데 이번에는 1000만 명 가자”고 외쳤다.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중요한 장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이승만 대통령의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또 하나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이라고 전해왔다.나경원 후보는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이 계셨기에 우리의 오늘이 있다. 이런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시 역사를 튼튼히 하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윤상현 후보는 “박정희·육영수만큼 우리 가슴 속에 남아있는 부부는 없다”며 “박정희 대통령을 모토로 국민의힘을 혁신시키는 데 윤상현이 앞장서겠다”고 인사말을 남겼다.‘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은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살아온 일제 강점기, 해방 이후 6·25 전쟁, 산업화 시기까지를 배경으로 하는 다큐멘터리다. 박정희 대통령의 삶과 당시 그를 둘러싼 사회상을 재연하는 첫 다큐 영화다.영화의 극장 개봉 예정일은 고 육영수 여사의 기일인 오는 8월 15일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2 09:25
드라마

‘원더풀 월드’ 김철기, ‘반듯 → 쭈글+비굴함’ 급변하는 감정선 표현하며 열연

배우 김철기가 ‘원더풀 월드’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최근 방송되고 있는 MBC 금토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김철기는 부드럽고 반듯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비밀이 있는 국회의원 최주석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지난 5회 방송에서 자신의 경선 출마를 포기하고 당대표 김준(박혁권) 의원 지지를 선언한 최주석은 다른 의원들과 함께 평소 김준 의원이 자주 애용하는 작은 노포에 모여 앞으로의 김준의 행보를 응원했다.최주석은 김준 의원 옆에 자리 잡은 채 “대한민국이라는 바다를 항해할 우리 선장님을 위하여 잔들 듭시다! 김준 의원님을 위하여!”라며 누구보다 눈치 빠르고 호탕하게 자리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최주석은 얼큰하게 취한 채 볼일을 본 후 화장실에서 나오는 자신을 기다리던 김준 의원의 비서관이 “우리 애 왜 쫓아다닙니까”라는 기습 질문에 뻔뻔하게 발뺌하면서도 당황한 기색은 감추지 못 했다.김철기는 또 비서관의 마약 파티를 하는 사진을 언론사들에 전송하겠다는 엄포에 화가 나지만 이내 저항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는 쭈글함과 비굴함을 오가는 모습을 차진 연기로 생생하게 표현해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켰다.앞서 훤칠한 비주얼에 반듯한 이미지의 최주석은 김준 의원의 지시로 권선율(차은우)에 의해 의문의 여성들과 마약 파티를 즐기는 비밀이 발각되면서 이를 약점으로 잡혀 경선 출마를 포기하게 되었던 것. 이에 대한 불만을 가진 최주석은 권선율에게 미행을 붙였지만 이마저 들통나 복수를 꿈꾸다 되려 역풍을 맞을 뻔했다.이처럼 김철기는 짧은 순간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감정 변화를 찰나의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로 표현해 특유의 섬세하고 촘촘한 연기를 펼쳐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김철기가 출연하는 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8 08:37
배구

[IS 포커스]위기에 더 강해지는 배구 여제

시련은 김연경(35·흥국생명)을 더 강하게 만든다. 그가 '배구 여제'로 올라선 원동력이다. 김연경은 7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1위 현대건설전에서 팀 내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세트 25-25 듀스 상황에서 2연속 득점을 올리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한 흥국생명은 올 시즌 처음으로 현대건설과 같은 승점(60)을 만들었다. 승수가 1승 더 많은 현대건설(21승 5패)이 1위를 겨우 지켰지만, 2위 흥국생명(20승 6패)의 기세가 더 거세다. 김연경이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클라이맥스로 이끌었다.김연경은 알게 모르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정치색을 드러냈다는 오해를 받으며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달 27일 소셜미디어(SNS)에 여의도 모처 식당에서 김연경·남진(가수)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남긴 뒤부터다. 일부 네티즌은 대중에 영향력이 큰 김연경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특정 인물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남진 측은 김기현 위원과 친분이 전혀 없고, 정치적 지지 의사를 드러낸 것도 아니라고 했다. 김연경과 함께한 자리에 갑자기 나타난 김 위원과 인사를 나눴고, 사진 요청에 응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연경 측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남진 씨가 인터뷰한 내용과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치인이 스포츠 스타의 유명세를 도구 삼아 지지층을 넓히려 했다는 시선이 많다. 국민의힘 다른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은 이를 두고 김기현 의원에 "직접 해명하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지난 1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전하며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연경 입장에선 억울하고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코트에 섰고, 더 강인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김연경은 논란이 막 불거졌던 지난달 29일, V리그 올스타전에 나서 화끈한 팬 서비스를 보여준 바 있다. 3일 출전한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전에선 25득점·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소속팀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지난달에도 악재에 시달렸다.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던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이 갑자기 경질됐고, 팀 고위 인사가 선수 기용 등 현장 운영에 지나치게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김연경은 선수단을 대표해 취재진 앞에 서서 관련 의혹을 인정했다. "이런 팀이 있을까 싶을 정도"라는 그의 말에서 진한 회의감이 전해졌다. 김연경은 이런 상황 속에서 동료들을 독려하며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7일 현대건설전 작전시간에는 "(승부가) 어려울 거 알았잖아. 지금이야, 지금"이라고 소리치며 사기를 북돋우려 했다. 흥국생명은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8경기에서 6승을 거뒀고, 결국 1위를 턱밑까지 쫓았다. 김연경도 평균 20.6득점·공격 성공률 43.04%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김연경은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했던 2020~21시즌에도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폭(학교폭력) 논란으로 이탈한 뒤 홀로 팀을 이끌었다. 전력이 약해진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남은 8경기에서 5패를 당하며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열세가 전망됐던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김연경은 투지를 발휘했고, 3경기에서 72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비록 최종 무대에선 GS칼텍스에 3연패 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지만, 큰 악재 속에서 스포츠 정신을 발휘한 김연경의 레이스는 박수를 받았다. 올 시즌 김연경의 목표는 V리그 우승이다. 그는 7일 현대건설전 승리 뒤 "이 경기에서 지면 정규리그 우승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말하며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많은 일이 있었다. 어려움 속에서 (현대건설과) 같은 승점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 (우승) 기회는 놓치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코칭 스태프·구단 직원·동료들이 모두 고생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2023.02.09 06:00
배구

스타의 숙명? 김연경에게 유독 거센 외풍

유독 김연경(35·흥국생명)에게 이상한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김연경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악플 세례를 받았다. V리그 최고의 스타이자 스포츠계 아이콘인 그가 비난받은 이유는 정치색을 드러냈다는 오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미 많이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달 27일 SNS에 김연경·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김연경과 남진은 가운데서 꽃다발을 든 김기현 의원 양쪽에 서 엄지 손가락을 들고 있었다.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문구를 남겼다. 남진과 김연경이 김 위원을 지지한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이나 다른 없는 사진과 글이었다. 이들이 친분이 꽤 있는 사이라는 뉘앙스도 전해진다. 반대 정당 또는 당(국민의힘) 대표 경쟁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 남진과 김연경을 저격한 것. 김기현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동의를 구하고 사진을 올린 점을 강조했다. 원래 아는 사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남진 측도 사진을 찍은 날 처음 본 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연경의 에이전시 관계자도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남진씨가 인터뷰한 내용과 같은 입장"이라고 했다. 김기현 위원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요점은 동의를 구하고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는 것이었다. 비난을 받는 등 난처한 상황에 놓였던 두 사람에게 사과 메시지를 하기도 했다. 이번 논란의 본질은 꽃다발 출처나 친분이 아니다. 대중문화 스타들이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문구를 올린 것이다. 한 커뮤니티 김연경 팬들은 지난달 31일 밤 '김연경 선수를 곤혹스럽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팬들은 심히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사과의 입장을 밝혀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민의힘 다른 당권 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관련 내용을 두고 김기현 의원을 비판했다. 김연경이나 남진 입장에선 이런 모든 상황이 억울할 것. 김연경은 자신의 실수나 실언 없이 자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엔 소속(흥국생명) 구단 고위 관계자들의 인사 개인 논란이 불거졌다. 권순찬 감독이 갑자기 경질되며 불거졌다. 김연경은 관련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선수단을 대표해 인터뷰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여전히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고, 다음 경기(3일 KGC인삼공사전)도 대행체제다.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했던 2020~21시즌을 치르면서도 팀 소속 선수 이다영-재영 자매의 학폭(학교폭력) 논란이 터지며 흔들린 팀을 홀로 이끌어야 했다. 선배 김해란도 출산으로 팀에 없을 때였다. 흥국생명과의 이적 파동, 10년 넘게 이어진 생활 등으로 많은 일을 겪은 김연경이다. 그만큼 멘털도 단단해졌을 것. 하지만 최근 3년 사이 그가 겪은 일들은 경계하고 신경을 쓴다고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김연경도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긴 베테랑이다.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팬들은 그와 그의 전성기를 비교한다.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흥국생명은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운동만 집중해도 버거운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주변이 그를 내버려 두지 않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2.02 17:32
연예일반

[왓IS] “응원하겠다며 꽃다발”vs“평생 처음 봐”…‘김연경·남진 사진’ 논란의 진실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가수 남진, 배구선수 김연경과 찍은 사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김기현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남진, 김연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 당대표 선거에 나선 나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남진과 김연경이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는 듯한 게시물에 두 사람을 향한 일부 누리꾼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남진은 31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그 자리에 김기현 의원이 온다는 걸 몰랐다. 그분은 인사를 하고 사진 한 장 찍은 뒤 몇 분 만에 갔다. 다른 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당시 자리는 김연경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였고 지인 몇 명이 참석했다. 김연경을 만나서 인사하고 식사하는 자리에 꽃다발을 왜 준비하겠느냐”라며 자신이나 김연경이 꽃다발을 준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 측이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에 동의를 구한 적도 없다고 했다.또한 남진은 “(김기현 의원을) 그날 평생 처음 봤다”며 “이 사안을 악용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그럼 또 우리 이름이 언급되고 결국 우리도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우리 같은 사람들을 이렇게 이용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하지만 김기현 의원 측의 말은 달랐다. 김기현 의원 관계자는 “김기현 의원은 식사 자리를 주선한 사람으로부터 연락받아 간 것이다. 그곳에 남진과 김연경이 있었고 마침 꽃다발도 있어 함께 사진 찍은 것”이라고 했다.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에 동의를 구한 적 없었다는 남진의 말도 김기현 의원 측 주장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다. 김기현 의원 관계자는 “게시물 업로드 전 남진, 김연경 측의 컨펌을 받았다. 그래서 다음날 올라간 것”이라고 주장했다.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사실을 왜곡해 남진과 김연경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커지는 비판의 목소리 속 미묘하게 다른 입장에 논란의 진실이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3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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