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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스포츠와 애국심이 사랑과 만났을 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근래에 들어 국제 커플이 많이 보인다. SNS 등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꽁냥꽁냥한 모습이 참 귀엽다. 이들의 해피 엔딩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흔히 문화, 언어의 차이를 꼽는다. 그렇다면 혹시 스포츠도 커플의 장벽이 될 수 있을까? 국제 커플에 스포츠가 잘못 끼어들면 단순한 다툼이 아닌, 참사로 번질 수도 있다. 22년 동안 필자의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속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학부를 졸업하고 귀국해 국내의 연예 기획사에서 일했던 필자는 유연한 근무시간에 페이도 괜찮은 ‘영어 강사’에 관심이 생겼다. 테솔(TESOL) 영어교사자격증을 취득한 뒤 원어민 선생을 소개 받았다. 필자와 A(이름 이니셜)는 두 달 넘게 거의 매일 이메일로 연락했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A는 고등학교 때는 농구 선수였고,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했다. 특히 우리는 스포츠를 즐긴다는 공통점이 있어 할 얘기가 너무나 많았다.필자와 A는 2001년 가을 처음 만났다. 두 번째 만남부터 우리는 친구 이상의 사이가 됐다. 함께 농구를 했고, 프로야구를 보러 잠실구장에도 자주 갔다. 야구 시즌이 끝나면 데이트 장소는 농구장이나 배구장으로 바뀌었다.2001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어몬드백스가 만나자 필자는 흥분했다. 당시 애리조나의 클로저는 BK(김병현)였기 때문이다. A는 “이번만큼은 양키스를 응원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유를 들으니 납득이 됐다. 불과 2개월 전에 9.11 테러로 충격을 받은 미국인 입장에서, 최대 피해 지역이었던 뉴욕시를 연고지로 한 팀을 응원하고 싶다는 것이다. 애리조나 주립대 출신의 A는 BK의 특이하고 역동적인 피칭 폼을 좋아했다. 필자는 자주 우승하는 양키스보다 신생 팀 애리조나의 첫 챔피언 등극을 함께 보자고 구슬렸다. 세상 착했던 A는 흔쾌히 필자와 한마음이 되었고, 우리는 애리조나의 극적인 우승을 즐겼다. A와 관계가 진전되던 중 필자가 큰 실수를 했다. 원인은 2002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의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일본계 미국인 아폴로 안토 오노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강탈한 것이다. 사실 9.11 테러의 여파로 당시 동계올림픽은 미국인들의 애국심 경연장이 된 것 같아 씁쓸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필자는 1996 애틀랜타,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이 미국을 만나 억울한 판정 받은 것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솔직히 그때는 미국이 좀 미웠다. 그때 영문도 모르는 A가 데이트하자고 연락이 왔다. 필자는 만나기 거북하다는 뜻을 전했고, 그 이유까지 솔직히 말했다. 오노 사건과 A가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지만 A는 그래도 필자를 이해해 줬다. 그 후에도 우리는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했다. 더 나아가 미래도 얘기할 정도였다.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리기 전 우리는 ‘직관’을 계획했다. 필자는 6월 10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포르투갈 vs. 폴란드’ 경기를 예매했다. 1박 2일 여행에 들뜬 우리는 전주에 일찌감치 도착해 숙소를 잡았고, 그날 오후 ‘한국 vs. 미국’의 경기를 TV로 시청했다.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왔다. A가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그라다 안정환이 쇼트트랙 세리머니를 하자 A는 화가 단단히 났다. 게다가 월드컵 기간 동안 입자고 한국대표팀 셔츠를 이미 구입했던 A는 안정환으로, 필자는 황선홍으로 마킹까지 한 상태였다. A를 달래줬어야 했는데, 어리석었던 필자는 같이 화를 냈다. 우리는 어느새 한국과 미국의 대변인이 되어, 격한 말을 오랫동안 주고받았다.우리는 곧 화해했긴 했지만, 그날 서로에게 남긴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필자가 왜 그날 그렇게 화를 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그 후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당시 서울에는 여러 가지 이슈로 반미 데모가 끊이지 않았다. 우리는 둘 다 상대방의 조국에 너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지만, 계속되는 두 나라의 갈등에 점점 지쳐갔다. 한때는 미래를 약속했던 A와 필자의 사랑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3.08 15:00
스포츠일반

20년 전 떠올리게 만든 해설위원 오노

아폴로 안톤 오노(40·미국). 스포츠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얼굴과 이름이다. 4일 쇼트트랙 훈련장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우연히 그를 마주쳤다. 마스크를 썼음에도 그라는 걸 알아볼 정도로 변함없는 모습이었다.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오노는 미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1500m에서 금메달, 1000m에선 은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오노는 비난을 넘어 저주의 대상이 됐다. 1500m 결승 경기에서 그가 보인 '할리우드 액션' 때문이었다.결승전에서 오노는 김동성의 뒤쪽에서 달리고 있었고, 살짝 접촉이 생기려 하자 양팔을 들어올렸다. 결승선을 김동성이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심판진은 실격을 선언했다. 김동성은 태극기를 내동댕이쳤고, 오노는 환한 승자의 웃음을 지었다.'오노 파문'은 생각보다 컸다. 몇 달 뒤 미군 장갑차에 고등학생들이 깔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면 반미 감정이 폭발했는데, 오노를 겨냥한 노래까지 나왔을 정도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선 안정환이 동점골을 넣자 선수들이 쇼트트랙 세리머니를 펼칠 정도였다. 오노처럼 팔을 올리는 역할을 한 이천수의 인기도 대단했다.은퇴 이후 그는 미국 NBC 해설위원으로 2014 소치, 2018 평창 올림픽을 취재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올림픽을 찾았다. 버스에서 만난 이정수, 진선유 KBS 해설위원과도 반갑게 이야기를 나눴다. 20년 전 몸을 부딪혀가며 금메달을 다퉜던 그지만, 그만큼 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걸 실감하게 했다.이정수 해설위원과 오노는 1000m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1000m 경기에서는 이정수, 성시백, 이호석이 나란히 1~3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성시백과 이호석이 마지막 코너에서 충돌하는 바람에 4위로 달리던 오노가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다.대학생이었던 시절 솔트레이크 올림픽을 봤던 기자는 다른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그에게 분노했고, 이천수의 세리머니에 환호했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오노를 보자 그때의 감정보다는 반가움이 더 컸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뀔 정도의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었을까.오노가 거친 스케이팅과 약삭빠른 플레이를 하긴 했지만 실력이 대단한 것은 사실이다. 올림픽 전종목에서 메달을 따냈고, 계주를 포함하면 세 번의 올림픽(2002 솔트레이크시티,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에서 8개의 메달(금2, 은2, 동4)을 따냈다.밴쿠버 올림픽 탓에 한국인들에게는 밉상 이미지가 박혀있지만, 그는 한국을 싫어하는 것 같진 않다. 한국 쇼트트랙계 인물들과도 잘 지낸다. 2014 소치 올림픽 때는 미국 NBC 방송부스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다 해설자로 나섰던 김동성에게 선물한 적도 있다. 국내 벤처기업의 등기이사로 재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창올림픽 당시 넘어진 뒤에도 여자 계주 팀이 한 바퀴를 따라잡자 "어떻게 한국을 이기느냐"고 놀라워했던 오노가 오늘 열린 2000m 혼성 계주에서도 똑같은 말을 해주길 기대한다. 베이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2.05 10:00
연예

김동성 부인, 불륜 금메달리스트 추측에…"오빠 아냐" 발끈

전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의 부인 인민정이 남편과 관련한 루머를 공개 부인했다. 인민정은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애로부부? TV에 메달리스트는 오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애로부부'에서 등장한 사연 속 당사자를 네티즌들이 추측한 캡처 화면을 올렸다. 인민정이 올린 캡처 화면에는 "김X성 아니냐는 말도 있다"는 댓글이 달린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다. 인민정은 추가로 당시 방송 내용을 언급한 기사를 캡처해 스토리에 올리면서 다시 한번 "김동성 아닙니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어 "노르웨이에서 이승훈 선수랑 영통(영상통화)하는 오빠"라며 두 사람이 '애로부부' 방송을 보고 누구인지를 추측하며 우스갯소리를 나눴다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한 달 반 이상 외국 나가서 시합하는 승훈이 화이팅. '카더라'로 잘사는 사람들 잡지 말자고요"라고 적기도 했다. 인민정은 김동성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애로부부'에서는 금메달리스트인 운동선수 남편의 두 얼굴을 고발한다는 아내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 사연에서 아내는 임신 중에도 남편에게 내조를 잘했다고 주장하면서, 금메달을 딴 남편은 광고와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실상은 폭언과 폭력을 일삼고 문란한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MC 안선영은 이 같은 사연에 "저 남편이 누군지 자꾸 연상된다"며 "전에 호텔에서 새벽에 드라마 촬영을 한 적이 있는데,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파티를 했는지 웬 여자와 어깨동무를 하고 나오더라. 왠지 이번 '애로드라마' 속 남편이 저분일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연 속 금메달리스트가 누구인지 추측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이 과정에서 김동성을 언급했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 전 부인과 결혼 4년 만에 이혼했으며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아빠의 이름을 공개한 온라인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올라오기도 했다. 김동성은 지난 5월 인민정과 재혼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1.11.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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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동성 '배드파더스' 논란 해명…"애들한테 미안해"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42)이 배드파더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김동성이 출연했다. 지난해 10월 TV조선 제작진과 만난 김동성은 "쇼트트랙 코치를 맡고 있다. 초중고 아이들 위주로 맡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당시 불거졌던 배드파더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동성은 "사건 터지기 전에는 (양육비가) 지급 가능했던 금액이다. 원래는 성인들을 가르쳤다. 코로나19 이후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 하게 됐다. 지금은 월급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월급 300만 원 벌어서 200만 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 애들한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김동성은 방송에서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도 밝혔다. 김동성은 "저의 기를 세워주는 친구"라며 "저희 어머니도 좋아하신다. 혼인신고는 안 했고, 문제가 다 해결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지난해 4월 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됐다. 이후 양육비를 일부 지급하고 성실하게 양육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해 사이트에서 이름이 내려갔지만, 그해 10월 다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드파더스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에게 양육비를 보내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1.02.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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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미모의 여친 인민정 공개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미모의 여자친구를 공개했다.1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한차례 이혼을 겪고 결혼을 앞둔 김동성-인민정 커플이 출연했다.김동성은 “나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나 때문에 이 사람도 안 좋게 보고 싸잡아서 욕을 할까 봐 그게 걱정이다”라며 속내를 드러냈다.김동성은 4년 전 이혼했다. 당시 불륜설에 휘말렸으며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오르며 비난받기도 했다.김동성의 여자친구 인민정 역시 8년 전 이혼한 상태다. 김동성과 교제를 시작할 당시 주변인으로부터 “데리고 노는 거다. 이용당할 거다”라는 말을 수없이 들으면서도 “너희는 뉴스 속 김동성을 보지만 나는 인간 김동성을 보고 있다”라며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또 인민정은 “오빠가 어려울 때 만났다. 불쌍하고 속상했다. 나는 내가 욕먹는 게 두렵지 않다”라며 “내가 아는 오빠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김동성은 “내가 늪에서 손가락만 보였는데 너는 그 손가락을 잡아서 날 끄집어내 준 사람이다. 정말 고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한편 김동성은 올해 나이 42세다. 인민정은 2살 연하인 40세로 알려졌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02.02 08:00
경제

"美 방송인 제이 레노, 또 '개고기 농담'으로 한국 비하"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제이 레노가 방송에서 한국을 겨냥해 '개고기 농담'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NBC 방송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의 녹화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레노는 한 반려견 그림을 보며 "한식당 메뉴에 있는 음식과 닮았다"고 농담했다. 레노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다른 심사위원이 문제 제기를 했으나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화면은 편집돼 실제 방영되지는 않았다. 당시 함께 출연한 배우 개브리엘 유니언이 레노의 발언을 방송국 인사부서에 보고하라고 제작진에 요구했지만, 녹화 세트에 있던 간부 1명에게 전달됐을 뿐이었다. 레노가 방송에서 '개고기'로 한국을 겨냥한 농담을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김동성이 실격했을 당시 레노는 NBC 방송의 '투나잇쇼'에서 "김동성이 너무 화가 나서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차고는 잡아먹어 버렸다"고 지껄였다. 이번에 뒤늦게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아시아계 단체가 NBC에 레노의 퇴출을 강력 촉구했으며, 미주한인위원회(CKA)도 의견서를 내고 레노를 퇴출하라고 요구했다. CKA는 "레노의 농담은 모욕적이며, 아시아계 미국인이 수상쩍고, 혐오스러운 관습을 따르는 미개한 외국인이라는 허위 인식을 유포한다"고 비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2019.12.19 08:25
경제

친모 청부살해 시도 교사 "김동성 사랑해서 그랬다"

친어머니 청부 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중학교 교사의 항소심 공판이 열렸다.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부(김범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중학교 교사 임모(31)씨는 “당시 김동성을 향한 사랑에 빠져 있었고,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며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물을 없애야겠다고 비정상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임씨 변호인도 “정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머니 사망 후 2∼3일 만에 상속을 마치고, 상속금으로 아파트 임대차 잔금을 지불할 생각은 하지 못할 것”이라며 “임씨는 내연남으로 불리는 인물에게 푹 빠져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씨는 해당 인물에게 스포츠카·고급시계 등 거액의 선물을 사줬고, 심지어는 이혼소송 변호사 비용까지 대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피고인의 어머니는 현재 죄책감과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피해자인 어머니를 봐서라도 하루빨리 피고인이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검사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임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앞서 임씨는 자신의 친모를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 업자 정모(60)씨에게 총 6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청부살인 의뢰가 피고인 주장처럼 단순한 호기심 차원이라고 보기 어렵고, 의뢰가 진지하고 확고하다”며 임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한편 이 사건은 임씨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씨와 내연 관계였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임씨는 김씨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 1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인정했다. 임씨 측은 “김씨와의 내연관계가 이번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1심 재판부는 임씨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성장 과정의 모녀 갈등 외에도 재산을 상속받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선고는 내달 11일로 예정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5.14 18:13
연예

김동성, 결혼 14년 만에 이혼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결혼 14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김동성은 최근 아내 오모씨와 이혼했다. 앞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알려질 때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 김동성이 한 때 내연관계였다는 소문이 나면서 불화설이 돌았다. 지난해 재판에서 장시호는 "2015년 1월부터 김동성과 교제한 게 사실이다.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살던 집에서 짐을 가지고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동성은 공판 증인으로 참석해 "2015년 3월 이전 아내와 이혼을 고려해 힘든 상황에서 장시호와 문자는 많이 주고받았지만, 사귀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불화설은 사그라들지 않았다.결국 두 사람은 이혼 합의를 했고,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양육권은 오씨가 가져갔다. 두 사람이 대화를 통해 자녀는 아이들의 엄마가 키우는 것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연지 기자 2018.12.27 21:15
스포츠일반

[월드컵 세리머니]손흥민의 슬라이딩, 호날두의 호우, 그리즈만 전화기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수퍼스타들의 특별한 세리머니를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프랑스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있다. 그리즈만(1m75cm)은 어릴적 작은키 탓에 수차례 입단테스트를 탈락했지만, 가공할만한 스피드를 앞세워 유로2016 득점왕(6골)에 올랐다. 그는 포르투갈 혈통에 독일식 이름을 지녔다. 어머니가 포르투갈계고, 아버지는 독일과 국경이 인접한 알자스에서 태어났다. 성장 과정처럼 골 세리머니도 독특하다. 트레이드 마크는 ‘전화기 세리머니’다. 양손의 엄지와 새끼 손가락만 펼쳐 전화기 모양을 만든 뒤 리듬을 타며 돌린다. 그리즈만은 “(힙합 스타) 드레이크의 핫라인 블링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춤을 따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즈만은 이 동작을 응용해 TV 광고에도 출연했다. 그리즈만은 컴퓨터 게임에서 나오는 양발을 좌우로 올리는 댄스를 추기도하고, 경기장에 쌓인 눈에 몸을 던지기도하고, 경품으로 마련된 자동차 운전석에 타는 등 다양하고 유쾌한 세리머니를 펼친다.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는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친다. 공중에서 180도 회전을 한 뒤 두 팔을 쭉 뻗으면서 “호우”라고 외친다. 호주 공격수 팀 케이힐(39·밀월)은 캥거루를 연상케하는 ‘복싱 세리머니’를 선보인다. 한국 공격수 손흥민(26·토트넘)은 다양한 세리머니를 펼친다. 득점 후 전력질주해 무릎으로 슬라이딩을 하거나, 손으로 하트를 만든다. 손흥민은 “주변에서 (대표적인) 세리머니를 하나 만들어야하지 않느냐고 한다. 난 순간적인게 좋다. 무릎 슬라이딩도 해보고, 핸드 셰이크도 해본다”면서도 “사실 경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세리머니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다는 보장도 없고 순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세리머니는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존재했다. 선수들이 기쁨을 표현하는 동시에 팬들과 함께 나눴다. 1982년 이탈리아 타르델리의 주먹을 움켜쥐고 달리는 세리머니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카메룬 로저 밀러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골을 터트린 뒤 코너킥 부근으로 달려가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때를 기점으로 독창적인 세리머니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 베베토의 1994년 미국 월드컵 요람 세리머니, 덴마크 라우드럽의 1998년 프랑스월드컵 모델포즈로 눕는 세리머니가 있다. 세리머니에는 국가의 특성이 담기기도한다. 안정환은 2002년 한일월드컵 미국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할리우드 액션을 비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같은 해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김동성이 안톤 오노(미국)의 석연찮은 동작 탓에 실격을 당하면서 메달을 놓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골을 터트린 이근호는 경례 세리머니를 펼쳤다. 당시 이근호는 상주 상무 소속 육군병장이었다. 이번엔 국군체육부대 홍철과 김민우(이상 28), 무궁화체육단 의무경찰 아산 주세종(28)이 경례 세리머니를 펼칠지 기대된다. 이밖에 세네갈 디우프는 2002년 월드컵에서 골을 터트린 뒤 유니폼을 놓고 동료들과 주위를 돌며 춤을 췄다. 역대 월드컵 세리머니를 살펴보면 양팔을 벌리고 뛰거나, 손가락으로 유니폼을 가르키거나, 기도하는 세리머니가 가장 많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5.19 12:19
연예

[화보IS] 김동성 "최순실 사건 이후 대인기피증 생겨"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이 최순실 사건 이후 7개월 만에 근황을 전했다.김동성은 최근 진행된 매거진 우먼센스와 인터뷰에서 “선입견이 무서운 게 사람들이 아내와 이혼을 한 줄 안다" 며 "그 일 이후 매일 새벽기도를 다니며 아내와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다.이어 김동성은 “당시엔 막강한 힘을 가진 그 사람들에 의해 대한민국 땅에 살 수 없을 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에 무서웠다" 며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달랐지만 말할 수 없었다, 계란으로 벽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당시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며 "가족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김동성의 인터뷰는 우먼센스> 10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정선 기자 2017.09.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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