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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바이든, NFL 우승팀 탬파베이 초청··· 브래디는 트럼프 우회적 조롱

조 바이든(79)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2020~21시즌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선수단과 코치진, 구단주 등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축하 행사를 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버커니어스의 백악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커니어스는 지난 2월 제55회 슈퍼보울(챔피언결정전)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9로 꺾고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NFL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지난 2017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이후 4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75) 전 대통령은 2018년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초청하려 했지만, 여러 선수가 불참 의사를 밝히자 초청을 취소했다. 2019년 우승팀인 뉴잉글랜드는 백악관 행사에 불참을 결정했으며,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여러 외신은 전설적인 쿼터백인 톰 브래디(44)의 연설을 주목했다. 행사 중 브래디가 바이든 대통령 앞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결과 불복 논란을 풍자해서다. 브래디는 이날 선글라스를 낀 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가진 연설 중 “사람들은 버커니어스가 우승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40%는 여전히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지난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꼬집은 것이다. 브래디의 정치 조롱은 계속됐다. 그는 자신이 경기 도중 득점에 실패한 기억을 떠올리며 “사람들이 그때부터 ‘슬리피 톰’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슬리피 조(잠꾸러기 조)’라는 별명을 붙인 것을 표현한 것이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유세 중에 ‘대통령 출마’가 아니라 ‘상원의원 출마’라고 말한 것에 대해 별명을 붙여 조롱하는 어투로 공격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브래디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쌓았다. 골프에 대한 유별난 사랑이 있는 두 사람은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녀인 이방카에게 브래드와의 교제를 권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NFL 선수들이 흑인들에 대한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기 위해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취한 것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판을 가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멀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반국가적 행위라고 정의하고 비판한 바 있다. 역대 미국 최고령 대통령으로 당선된 바이든 대통령은 버커니어스가 NFL 역사상 최고령 감독과 최고령 쿼터백으로 우승한 사실을 언급하며 “산꼭대기에 오르는 데 최고령자라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버커니어스가 백신 접종을 위해 경기장을 제공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NFL에도 백신 접종 협조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냈다. 버커니어스 구단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번호 46번과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46대 미국 대통령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2 05:07
경제

백악관 마비 시킨 88년생 모델 출신 트럼프 최측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프 힉스(32) 백악관 고문과 접촉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힉스 고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BBC는 힉스 고문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이름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가장 가까운 '내부자'로 꼽힌다고 전했다. 힉스 고문은 1988년생으로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 언론 담당 보좌관을 지내다 2017년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발탁됐다. 트럼프는 2016년 당시 정치나 선거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던 그를 언론 담당 보좌관으로 임명했다. 모델 출신인 힉스 고문은 10대 시절 모델로 활동했다. 그는 랄프 로렌의 광고뿐만 아니라 드라마로 제작된 소설 '가십걸'의 표지에도 모델로 등장했다. 이후 뉴욕의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로 1981년생인 이방카와 함께 일한 것이 인연으로 작용해 백악관에 입성했다. 힉스 고문은 외교, 미디어, 내각 인사 관리 등 전방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며 영향력을 행사했다. 공개석상에서도 늘 트럼프 옆에 붙어 있었다. 이 때문에 백악관 집무실의 '문지기'로 불리거나 '트럼프의 수양딸'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그는 지난 2018년 백악관을 떠난 뒤 대선을 앞둔 올해 다시 합류했다. 과거 백악관을 떠나기 전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에 연루됐던 힉스 고문은 당시 청문회에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결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동안엔 종종 선의의 거짓말(white lie)이 필요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2020.10.03 08:58
경제

포르노 배우 "트럼프, 내게 '이방카 생각난다'며 성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38)가 공중파 TV에 출연해 “트럼프와 2006년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애초 예측했던 것과 달리 증거 영상이나 사진은 이 자리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클리퍼드는 25일(현지시간) 앤더슨 쿠퍼가 진행하는 CBS의 인터뷰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2006년 한 골프대회에서 트럼프를 만난 상황과 이후 대선 즈음해서 트럼프 변호사로부터 입막음용 거액을 받게 된 과정 등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위협으로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사전 녹화된 이 프로그램에서 클리퍼드는 트럼프와의 관계를 이제 밝히는 이유를 “사실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 따르면 클리퍼드는 당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 진행자로 인기 스타였던 트럼프를 2006년 7월 미 네바다주 에지우드 타호 골프클럽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처음 만났다. 트럼프는 저녁을 함께 하자고 클리퍼드를 호텔 스위트룸으로 불렀고 이 자리에서 그는 ‘어프렌티스’ 출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너는 특별하다. 내 딸(이방카)을 생각나게 하는 똑똑하고 아름답고 여자”라고 호감을 보였다. 클리퍼드는 이방카보다 2살 연상으로 당시 27세였다. 트럼프는 60세였고 세 번째 아내 멜라니아가 막내 아들 배런을 출산한 3개월 뒤였다. 클리퍼드는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트럼프에게 육체적으로 끌리지 않았지만 “전적으로 동의 하에” 섹스를 했다. “콘돔을 착용했느냐”는 쿠퍼의 질문엔 “아니었다”는 답변까지 구체적으로 했다. 트럼프는 그날 밤이 “굉장했다”고 하면서 이후에도 여러 차례 클리퍼드에게 전화하고 초대했지만 성관계는 그날 한번 뿐이었다고 한다. ‘어프렌티스’ 등 TV 출연도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는 “클리퍼드와 성관계를 한 적 없다”고 부인해 왔다. 하지만 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스테파니 클리퍼드에게 두 사람의 성관계와 관련해 침묵을 지키는 조건으로 13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진위 및 법적 공방이 불붙었다. 클리퍼드는 침묵 서약을 깨고 이번 폭로를 한 데 대해서 “사람들이 나를 거짓말쟁이, 기회주의자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 사진·동영상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변호사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조언해서”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 공개가 일각에서 제기하는 미투(Metoo) 운동과는 관련 없다면서 자신을 희생자로 생각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인터뷰를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함께 시청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오후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워싱턴DC로 돌아왔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다음 주까지 리조트에 남을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날 밤까지 트위터에 방송 관련한 트윗을 남기지 않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26 09:25
경제

이방카가 밝힌 평창 후일담 “김영철과 같이 있는 건…”

지난달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후일담을 털어놨다. 이방카는 11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운명에 많은 것을 맡기고 싶지 않았다”며 방한 전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방카는 한국 행 비행기에서 관련 보고서를 여러 시간 탐독하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만날 가능성에 대비해 참모진과 상황별 대응방침을 구상했다고 한다. 특히 북한 대표단이 악수를 청해올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동선을 짜두기도 했다. 이방카는 폐회식에서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근처에 앉았으나 그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행복해하고 미국인들을 환영하는 한국 대중의 눈앞에서 친선을 도모하는 일과 수많은 사람을 죽인 남자의 곁에 불과 몇 인치 떨어져 있는 일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은 단순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취미까지 꼼꼼하게 사전 조사하기 위해 ‘질문 폭탄’을 퍼부었다고 한다. 당시 이방카는 문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로 결심했으며, 청와대에서 열린 ‘비빔밥 만찬’ 때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사전 조사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K팝에 대한 관심을 공유한 것이 그 사례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방카는 만찬 대화를 100% 이끌었다”며 “이방카는 문 대통령과 금방 좋은 관계를 이뤘고, 영부인과는 정말로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WP는 이방카의 방한이 성공적이었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하겠다는 부친의 최근 결정에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3 08:32
경제

美 정계 강타한 트럼프와 포르노 배우의 '막장 드라마'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핵 담판’ 수락과 무역상대국들에 대한 ‘관세폭탄’으로 한층 기세등등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런 그가 포르노 배우와 섹스 스캔들로 내상을 입고 있다.상대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스테파니 클리포드(38). 트럼프 친딸인 이방카보다 겨우 2살 많다. 클리포드의 일방적인 폭로로 촉발된 섹스 스캔들은 현재 법적 공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만약 거짓이라면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이번 스캔들에 트럼프가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점. 심지어는 단순한 스캔들을 넘어 선거법 위반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떳떳하지 못해 제대로 대응 못하는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이번 일로 트럼프는 멜라니아와 관계까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최근 백악관 참모진이 속속 떠나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고립감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섹스 스캔들은 지난 2011년 클리포드의 한 매체 인터뷰에서 처음 언급됐다.인터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7월 미 네바다주 타호 호수 인근 골프장에서 처음 만났다, 함께 골프 카트를 타고 라운딩을 하면서 친해졌다고 한다. 그로부터 며칠 뒤 트럼프는 클리포드에게 “내 호텔 방에서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고, 흔쾌히 응한 클리포드는 그날 트럼프의 호텔 방을 찾았다. 두 사람의 성관계설이 제기된 시점이다.트럼프의 세 번째 아내인 멜라니아는 막내아들 배런을 낳은 지 3개월째 된 시점이었다. 트럼프의 일탈은 지난 1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다시금’ 세상에 알려졌다. 단순한 ‘팩트(클리포드와의 성관계)’를 넘어선 보도였다. 두 사람의 섹스 스캔들을 둘러싼 ‘입막음성 로비’의 폭로였다.구체적으로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의 특별정치 고문인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성관계 사실에 대한 ‘입막음’을 대가로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1억4000만원)를 건넸다”는 내용이다. 코언이 두 사람의 옛 관계가 대선을 앞둔 트럼프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까 우려해 벌인 일이라는 것이다. 논란이 불거졌다. WSJ가 지목한 코언은 “돈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발뺌했지만 얼마 안돼 관련 사실 일체를 인정했다. 다만 그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돈을 건넸다. 트럼프의 돈이 아닌 내 돈이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코언은 ‘클리퍼드의 것’으로 추정되는 합의 계약서를 공개했다. “트럼프와 성적 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합의 내용이었다. 문서 한켠에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서명도 있었다. 또 코언은 아예 법원에 중재 명령까지 신청했다. 클리포드의 발설을 막기 위해 중재를 요청, 한시적 명령까지 받아낸 것이다. “코언 변호사가 퇴임 판사로부터 발급받은 가짜 중재 명령서를 들이밀고 있다”고 반박한 클리포드 측은 이달 6일 트럼프 대통령과 맺은 비밀유지 계약이 무효임을 주장하는 소송을 LA법원에 제기했다. “트럼프가 (성명서에) 서명하지 않았기에 관계 사실을 비공개로 한 합의 역시 무효”라는 주장이다. 또 계약서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코언의 서명이 있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이어 “이젠 트럼프와의 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할 자유가 있다”고 밝힌 클리포드는 트럼프와의 관계를 다룬 저서 출판까지 예고하고 있다. 논란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일단은 트럼프 측 출혈이 크다. 이 일을 계기로 멜라니아와의 불화설이 불거진 것이다. 올해 WSJ 보도(1월12일) 이후 멜라니아는 트럼프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던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불참했다. 그 대신 같은달 25일 워싱턴DC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홀로 찾았다.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같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다. 미 법률 전문가들은 성관계설 진위 여부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설을 제기하고 있다. 선거법 전문가인 리차드 한센 UC어바인대 교수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언이 자신의 돈을 클리퍼드에게 지급했더라도 이는 지나친 금액이고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수사가 필요한 명분은 충분하다”고 밝혔다.미 시민단체들 역시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법무부에 코언과 클리포드의 거래가 선거자금법 위반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특별자문관 출신인 래니 데이비스 변호사은 “과거 모니카 르윈스키와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던 클린턴(민주당)은 탄핵 위기까지 놓였다”며 “당시 클린턴을 비난했던 공화당원들이 트럼프에게는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 매우 위선적(utter hypocrisy)인 태도”라고 비난했다. ‘세계 최고 권력자’와 포르노 배우의 낯뜨거운 성관계설이 연일 미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미국 현지에선 ‘드라마보다 더한 막장 드라마’가 연일 펼쳐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2 09:08
스포츠일반

[차길진의 갓모닝] 676. 굿바이, 평창

지난 2월 25일 평창겨울올림픽이 폐막했다. 개막 전에 평창올림픽은 ‘불참올림픽’으로 소문나 있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미국의 강경 대응으로 대한민국은 올림픽 직전까지 위기설에 시달려야 했다. 러시아는 국가 주도의 도핑 혐의로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고, 개·폐회식에 참석이 예정됐던 국가 수반급 인사들도 속속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일본 아베 총리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런데 남북한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안이 타결되자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북한 예술단과 응원단, 선수단, 정치인들이 방남하면서 평창올림픽은 뜻하지 않은 놀라운 손님들이 잇달아 찾아왔다. 북한의 김여정, 미국의 이방카, 안 온다고 했던 일본의 아베 총리까지. 평창겨울올림픽은 첨예한 이념 대립은 잠시 내려 두고 전 세계 청년들이 한마음 한뜻이 돼 스포츠맨 정신을 나누는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이 됐다.이번 평창올림픽은 숱한 화제를 낳았다. 특히 스켈레톤 윤성빈의 짜릿한 금메달, ‘영미’로 알려진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은메달은 국민이 울고 웃게 해 줬다. 여자 컬링팀의 경기가 있는 날마다 TV 앞으로 모여든 국민들은 ‘영미!’를 외치며 응원했다.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매 경기마다 명승부를 보여 줬다. 의성여중·고 출신으로 똘똘 뭉친 팀워크가 장기인 컬링팀은 자존심이 세고, 끈기가 강하다고 알려진 의성 김씨 집성촌 출신이다. 문득 40여 년 전에 우연히 의성을 지났을 때가 떠올랐다.당시 고운사에 가는 길이었다. 길을 잘 몰라서 마침 지나가던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점잖게 생기신 분이었다. “고운사에 가려면 얼마나 가야 합니까?” 그러자 할아버지는 “젊은 양반은 걸음이 빨라서 두세 시간만 쉼 없이 쭉 걸어가면 될 겁니다”라고 했다. 내 걸음으로 두세 시간이면 상당한 거리였다.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알고 보니 그는 그 근방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이었다. 손기정 선수가 졸업한 양정고등학교 출신이라고 했다. “고운사는 왜 가십니까?”라는 할아버지의 질문에 “그냥 다녀가려고 합니다”라고 대답하자 그는 “의성은 참 척박한 땅이죠. 고운사에 가는 길이 길쭉길쭉한 바위가 많아서 조심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침 가을이라 길가 과수원에 빨갛게 잘 익은 홍옥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오래 걸어 목이 마른 참에 홍옥을 보니 참을 수가 없었다. 마침 땅에 떨어진 홍옥이 있어 얼른 먹었는데 지금도 그 향긋한 맛을 잊을 수 없다. 이렇게 척박한 땅에서 꿀맛 같은 사과가 열리다니. 그날 이후 내게 의성 땅은 척박하나 무척 맛있는 홍옥이 열리는 고장으로 기억에 남았다.여자 컬링팀은 기적을 만들었다. 컬링 불모지인 한국이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게 된 기적은 모두 그들 덕분이다. 어쩌면 한국이 평창올림픽을 개최한 과정과 결과 전체가 기적일지도 모른다. 서울과 떨어진 강원도 지역에서 유치한 올림픽이었기에 발생한 교통 문제와 편의 시설·난방 시설·휴게 시설·화장실 부족 문제 등으로 올림픽을 직관했던 관람객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강원도는 6·25 전쟁 당시에 수많은 격전을 벌이던 전쟁터였다. 한국군은 물론이고 북한, 중공, 미군, 전 세계에서 온 유엔군들도 숱하게 목숨을 잃었다. 이데올로기가 만든 한과 슬픔, 증오가 서려 있던 땅에서 평창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남북의 갈등이 해빙되는 대동의 한 마당이 됐다. 부족한 예산과 환경에서 최상의 올림픽을 만들어 낸 평창올림픽 관계자들,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성숙한 국민 의식을 보여 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8.03.06 07:00
경제

퀸시 존스, "12년 전 이방카와 데이트, 아름다운 다리 가져"

7일(현지시간) 미국 팝 음악계의 거물 퀸시 존스(85)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37)와 데이트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존스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존스는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12년 전 이방카와 데이트한 적이 있다"며 "그녀는 지금까지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다리를 갖고 있었다. 비록 잘못된 아버지를 뒀지만…"라고 말했다.또한 "당시에 디자이너 토미 힐피거가 '이방카가 당신과 저녁을 먹고 싶어 한다'고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존스가 주장하는 2006년 당시 이방카는 25세로 재러드 쿠슈너와 결혼하기 3년 전의 시기다. 이방카는 "랜드 암스트롱을 굉장히 존경할 뿐이다. 우리는 단순한 친구"라고 염문설을 부인한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2.08 13:53
경제

트럼프 장녀 이방카 “1년 100억원 이상 벌어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36)가 지난해 초부터 1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미 정부윤리청(OGE)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자산가치 7억6100만 달러(약 8516억 원)에 달하는 사업체 등으로부터 이 같은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OGE 자료에 의하면 이방카는 특히 백악관 보좌관으로 일하는 동안에도 매년 150만 달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초부터 트럼프 재단 등으로부터 봉급과 퇴직급여 등으로 250만 달러를 이미 받았다. 또 그가 트럼프 재단과 관련이 있는 부동산 회사에서 일한 대가로도 수 백만 달러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급된 보수는 이방카가 백악관 웨스트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특별보좌관으로 들어오기 전에 받은 돈이다라고 NYT는 전했다. 이방카는 그 외에도 지난해 일했던 세 곳의 부동산 회사로부터 고정 급여 형태로 연간 150만 달러를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동산 회사 중에는 트럼프 가족의 호화 부동산 브랜드 회사도 포함돼 있다. 이방카는 워싱턴DC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의 지분에서도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쿠슈너 선임고문도 89쪽 분량의 재산신고 수정본을 정부윤리청에 제출했다고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수정본에서는 지난 3월 최초 신고 당시 “부주의하게 누락됐던” 77건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추가 재산의 총액은 최소 1060만 달러에 이른다. 추가 신고한 재산 중에는 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의 미술품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부부의 재산에 OGE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수입 흐름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방카는 지난 5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자신의 집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에는 고가의 미술품이 잔뜩 찍혀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이방카의 인스타그램 사진에 등장한 고가 미술품이 최소 10점 이상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7.22 20:03
연예

'부모님이 누구니' 패션계 금수저로 떠오르는 스타 2세들

태어난 순간부터, 아니 잉태의 순간부터 이미 유명인인 부류가 있다. 바로 스타들의 아들·딸이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이가 부모이다보니 어릴 적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는 건 당연지사. 최근에는 해외 패션계 역시 이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모델·가수의 2세들이 대거 런웨이나 광고·화보까지 패션계 곳곳을 접수하고 있다. 정글과도 같은 경쟁 무대에서 '누구 아들' '누구 딸'이라는 수식어만으로 이미 톡톡한 후광 효과를 얻으며 곱지 않은 시선도 생겨난다. 이른바 '패션계 금수저'들은 누구이고 더욱 더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알아봤다. 데뷔 순간부터 유명해지는 신인…베컴 2세는 온 가족이 셀럽 1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의 2017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 가장 시선이 쏠리는 피날레를 장식한 모델은 릴리 로즈 뎁(17)이었다. 그는 배우 조니 뎁과 모델 겸 배우 바네사 파라디의 딸로, 2015년 샤넬 광고로 데뷔한 순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배우 주드 로와 배우 새디 프로스트의 딸 아이리스 로(17)도 최근 버버리 화장품의 모델로 발탁되며 뉴스가 됐고, 배우 윌 스미스의 딸 윌로 스미스(17)와 아들 제이든 스미스(19)는 각각 2016 가을·겨울 샤넬 아이웨어 광고, 2016 봄·여름 루이비통 광고에 등장하며 톱모델의 탄생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지난 2~3년 간 톱스타들의 2세가 패션계에 발들이는 일은 더이상 뉴스가 아닐 정도로 비일비재하다. 최근 뉴욕타임스 역시 ‘누구의 아이(Children of)’를 선호하는 현상이 패션계에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세계적인 패션에이전트 IMG에 소속된 유명인의 자녀만 해도 25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실제 활동하는 2세들의 숫자는 대략 세어도 이보다 훨씬 많다. 배우 발 킬머와 피어스 브로스넌의 아들 딜런 브로스넌(20), 수퍼모델 신디 클로포드의 아들 프레슬리 거버(19)와 딸 카이어 거버(16), 배우 실베스터 스텔론의 딸 시스틴 스텔론(19), 배우 데미 무어와 브루스 윌리스의 딸 루머 윌리스(28) 등이 주요 패션 광고와 잡지 화보에서 얼굴을 알렸다. 아예 온 가족이 패션 피플인 경우도 있다.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 집안이 대표적이다. 부모는 물론이고 세 아들인 브루클린(18)·로미오(15)·크루즈(12) 역시 차세대 패셔니스타로 이미 손꼽힌다.한때 축구선수였던 브루클린은 T매거진(뉴욕타임즈의 스타일 잡지)의 표지모델로 나서며 이름을 알렸고, 로미오는 열 살에 버버리의 최연소 광고 모델이 돼 끼를 발휘했다. 이들과 함께 막내딸 하퍼(6)까지 엄마의 패션쇼에 나타나 프론트로우를 나란히 차지하는 모습은 늘 카메라 세례를 받아 왔다. 국내의 경우 스타 2세가 패션계로 데뷔하는 경우는 아직 미미하다. 배우 황신혜의 딸 이진이(18)가 2014년 서울패션위크 가을·겨울 컬렉션에 첫 발을 들인 사례가 꼽히는 정도다. 막강 팔로어 수에 기성·청년 세대 소비자 공략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이뤄지는 법, 스타 2세의 활약은 패션계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공략하기 때문이다. 최근 모델계가 최고의 스펙으로 치는 것이 SNS상의 팔로어 수라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별들의 자녀들은 이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현재 모델 섭외 0순위로 떠오르는 켄달 제너(22)와 지지 하디드(22)를 보자. 제너의 아버지인 브루스 제너는 전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어머니 크리스 제너는 방송인이자 사업가로 막강한 자산을 자랑한다. 데뷔 전 이부(異父) 언니인 킴 카다시안이 먼저 파파라치를 통해 패리스 힐튼의 친구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고 가족까지 공개되면서 일찌감치 인지도를 얻었다. 하디드 역시 아버지는 부동산 재벌인 모하메드 하디드, 어머니는 전직 모델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욜란다 포스터다(어머니의 재혼으로 새 아버지는 억만장자 데이비드 포스터다). 둘다 이러한 든든한 배경 덕에 데뷔 당시 이미 수백만의 SNS에서 수백 만 팔로어 수로 파급력을 자랑하는 '필연적 금수저'였던 셈이다. 게다가 이들이 모델로 등장하는 광고는 각기 다른 두 세대의 소비자층을 공략할 수 있다. 또래 모델에 눈길을 주는 밀레니얼 세대 외에도 기성 세대까지 빨아들인다는 이야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갭은 스타들의 자녀가 대거 등장해 부모들의 젊은 시절 패션을 따라 하는 광고 영상물을 제작했다. 이에 대해 갭 마케팅 본부장인 크래그 브롬머스는 "스타를 기억하는 X세대와 스타의 2세와 동시대로 커 온 Z세대를 이어주는 역할"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1세대 스타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2세대에까지 미치면서 성장 과정을 지켜 봤고, 마치 조카를 대하는듯한 친근감을 유도한다는 이야기다.할리우드 왕족 vs 보고 배운 탁월한 능력'할리우드 왕족'-, 타고난 배경을 과시하는 2세 모델들이 늘어나면서 패션계에서는 이처럼 비꼬는 말도 생겨 난다. 특히 미국처럼 능력을 우선시하는 국가가 혈통주의·족벌주의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패션계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것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추세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도 만만치 않다. 배경 좋은 모델을 발탁하고 키운 사례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는 이야기다. 패션지 보그는 2016년 1월호를 통해 "90년대부터 활동한 스텔라 테넌트나 자퀘타 휠러만 봐도 이미 사교계 인사들이 런웨이에 등장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둘은 모두 영국 귀족 가문 출신으로 국가 대표급 모델로 활동한 인물들이다. 또 미국 연예 전문 마케팅 업체 '할리우드 브랜디드' 대표 스테이지 존스는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2세 모델만의 특별한 능력을 손꼽았다. "그들은 태어나자마자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시선을 자연스럽게 처리하고 자신을 표현해야 할지를 배운다"면서 "성인의 세계에서 성장하면서 부모로부터 가장 당당한 포즈를 배울 기회를 얻는다는 것만으로도 모델로서는 최고의 강점을 지닌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생 로랑의 디자이너인 하이디 슬리먼이 피어스 브로스넌의 아들인 딜런을 말리부 비치에서 점찍었을 때 전혀 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몰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논란은 여전하지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단언하는 건 하나다. 패션계에 발을 들이는 것과 버티는 건 별개라는 이야기다. 처음에 화제를 몰며 얼굴을 알리기는 쉬어도 거기서 독자적인 이름으로 성공하기란 녹록치 않다. 모델 에이전트 에스팀의 이경언 이사는 "이제 패션 모델은 전문적 영역이라기보다 크리에이터의 역할을 한다"면서 "자신만의 콘텐트와 비즈니스 마인드가 없이는 결코 오래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2.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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