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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996시즌 기반 ‘뉴트로 유니폼’ 공개…첫 우승의 기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지난 1996시즌 유니폼을 기반으로 한 ‘뉴트로 유니폼’을 출시했다. 울산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뉴트로 유니폼 출시 소식을 전했다.구단에 따르면 이번 뉴트로 유니폼은 지난 1996시즌 유니폼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다. 해당 시즌 울산은 라피도 컵 프로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수원 삼성을 꺾고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구단은 “첫 영광의 시즌 유니폼을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했다. 약 30년 전 유니폼의 고전적인 매력을 유지하되, 유행에도 뒤처지지 않게 현대적인 디자인 가미한 이른바 ‘뉴트로 유니폼’”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울산 구단의 가장 상징적인 시즌의 유니폼을 다시, 새로운 형태로 출시하며 구단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팬들이 이를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1996시즌 당시 유행한 보라색과 남색, 스트라이프 문양을 그대로 사용해 복각을 선보였다. 이와 반대로 과거 어깨 부분에 사용됐던 백색의 사각형 패턴은 울산의 키트 스폰서 아디다스의 상징인 삼선 디자인으로 대체해 새로움을 더했다는 설명이다.구단은 이어 “유니폼 전면에 ‘ULSAN HORANGI’ 텍스트 로고를 중앙에 배치해 당시 구단 명인 ‘울산현대 호랑이’를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을 더 했다. 또한 유니폼 좌측 가슴팍에는 1996시즌 구단의 마스코트 엠블럼을 부착했고 양 소매에는 연고지와 2002 한일 월드컵 유치 기원 로고 패치를 현대적으로 다시금 디자인해 달아 놓았다”라고 설명했다.울산은 지난 2022시즌 클래식 컬렉션의 일환으로 ‘1996 HORANGI 클래식 저지’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구단 자체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됐지만, 올해엔 1996시즌 당시 키트 스폰서인 아디다스와 구단의 협업으로 당시 유니폼 디자인 그리고 색상을 복원해 냈다.울산 선수단은 오는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1라운드에 뉴트로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다만, 선수용 유니폼에는 뉴트로 디자인 패치들이 아닌 경기용 공식 패치가 부착돼 판매된다. 선수용 유니폼은 오는 9일 오후 5시부터 울산의 온라인 샵인 UHD SHOP에서 구매 가능하다. 김우중 기자 2025.07.07 13:48
프로축구

‘인천 MF’ 문지환, 김포전 무릎 부상→시즌 아웃…우승 노리는 윤정환호 ‘초비상’

2025시즌 K리그2 우승에 도전하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악재를 맞았다. 주전 미드필더 문지환(31)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인천은 지난달 30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18라운드 김포 원정 경기 중 우측 무릎을 다친 문지환이 오늘 오후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전후방 십자인대 손상 및 내외측 연골 손상, 내측부 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구단에 따르면 문지환은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그라운드 복귀까지는 12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문지환은 전날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에 선발 출전했고, 경기 종료 직전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인천이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6분, 코너킥 공격에 가담한 문지환은 팀 동료인 김건희의 헤더가 막힌 뒤 흐른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차 넣었다.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으나 웃을 수 없었다. 슈팅할 당시 상대 골키퍼 손정현과 충돌한 문지환은 쓰러진 상태로 득점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손정현의 축구화 스터드가 무릎 쪽으로 향했고, 문지환은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큰 부상을 당한 문지환은 올해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못 뛸 가능성이 커졌다. 30대에 접어든 그에게는 치명적인 부상이다.K리그2에서 독주 중인 인천에도 대형 악재다. 문지환은 주전 미드필더였던 민경현이 입대하면서 이명주의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최근 4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이 기간 인천도 시즌 초반부터 맹렬했던 기세를 이어갔다. 리그 18경기에서 14승(3무 1패)을 따낸 인천(승점 45)은 2위 수원 삼성(승점 35)보다 승점 10이나 앞서 있지만,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아 있는 만큼 여유 부릴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이번 시즌 K리그2에서 최고의 전력을 구축했다고 평가받는 인천이지만, 계획에 없던 부상 탓에 윤정환 감독의 머리는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현재 인천에는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 김도혁 등이 이 자리에서 뛸 수 있다. 다만 윤 감독이 중용하던 자원은 아니다.김희웅 기자 2025.07.0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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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vs 전북-광주 vs 울산…7월 2일 코리아컵 8강 열린다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경기가 7월 2일(수) 저녁 전국 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8강에서는 K리그1 6개 팀(강원FC, 광주FC, 대구FC, FC서울, 울산 HD, 전북 현대)과 K리그2 2개 팀(김포FC, 부천FC1995)이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리그 성적에 따라 차기 시즌(26/27)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또는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을 얻는다.광주FC vs 울산 HD19:00 / 광주월드컵경기장 (쿠팡플레이 중계)코리아컵 역대 전적: 울산 2승 1무(2016 16강: 울산 1-0 승 / 2024 준결승 1차전: 울산 1-0 승 / 2024 준결승 2차전: 울산 2-2 무)지난해 준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이 다시 맞붙는다. 지난해에는 1, 2차전 합계 점수 1점 차로 울산이 광주를 잡고 결승까지 올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11라운드 울산 홈경기에서 울산이 3-0으로 이겼고 광주에서 열린 16라운드 경기에서는 1-1 무승부가 나왔다.울산은 이번 경기가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첫 공식 경기다. 해외 명문팀들을 상대한 경험은 큰 자산이 되겠지만, 긴 이동시간과 시차 적응 피로와도 싸워야 하는 것이 변수다. 토요일 K리그 경기에서 안양을 잡고 상승세를 탄 광주는 홈에서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고자 한다.김포FC vs 부천FC199519:00 / 김포솔터축구전용구장 (쿠팡플레이 중계)코리아컵 첫 맞대결K리그2 소속 두 팀이 코리아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상위리그인 K리그1 팀들을 무너뜨린 이변의 주인공이다. 김포는 포항 스틸러스, 부천은 제주 SK, 김천 상무를 꺾고 8강에 올랐다.김포는 부천을 잡는다면 구단 창단 후 처음 준결승에 올라 코리아컵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다. 부천은 2016년 이후 9년 만의 준결승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두 팀의 현재 K리그2 리그 성적은 각각 3위(부천)와 8위(김포)다. 이번 시즌 6라운드에 있었던 두 팀의 리그 맞대결에서는 부천이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FC서울 vs 전북현대19:30 / 서울월드컵경기장 (쿠팡플레이, tvN SPORTS 중계)코리아컵 역대 전적: 전북 3승 1무(2005 16강: 전북 2-1 승 / 2009 16강: 전북 3-1 승 / 2022 결승 1차전: 2-2 무 / 2022 결승 2차전: 전북 3-1 승)2022년 결승 이후 3년 만에 코리아컵에서 ‘전설매치’가 열린다. 2022년 당시에는 전북이 1,2차전 합계 5-3 승리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그에서는 지난해 6월 서울이 전북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길었던 전설매치 무승 징크스를 끊어냈지만, 코리아컵에서는 아직 서울이 전북을 꺾은 기록이 없다. 올해 K리그에서는 11라운드에서 전북이 1-0 승, 20라운드는 1-1 무승부였다.김기동 감독은 최근 활약이 좋은 김진수, 류재문, 문선민 등 전북 출신 선수들의 역할을 기대해 볼만하다. 전북은 리그에서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하에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그 기세를 코리아컵에서 그대로 이어가고자 한다. 대구FC vs 강원FC19:00 / 대구IM뱅크파크 (쿠팡플레이 중계)코리아컵 역대 전적: 대구 1승(2021 준결승: 대구 1-0 승)리그에서 반등이 필요한 두 팀의 경기다. 대구는 현재 K리그1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고 강원도 8위에 머물며 지난 시즌 준우승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흥미로운 사실은 두 팀의 코리아컵 마지막 대결이었던 2021년 준결승 당시 강원을 이끌었던 감독이 바로 현재 대구의 김병수 감독이라는 점이다. 당시에는 대구가 라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리그 맞대결에서는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대구가 2-1 승리, 20라운드에서는 강원이 3-0 승리를 거두며 홈팀이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대진 및 향후 일정광주FC–울산 HD 승자 vs 김포FC–부천FC 승자FC서울–전북현대 승자 vs 대구FC–강원FC 승자준결승: 8월 20일(1차전), 8월 27일(2차전) / 홈 앤드 어웨이결승: 12월 6일(토) / 단판 개최김희웅 기자 2025.06.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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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과 함께 우승을…2024시즌 울산보다 빠른 페이스, 전북의 챔피언 등극 가능성은?

전북 현대가 K리그1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4년 만의 왕좌 탈환 가능성은 매우 커진 분위기다.전북은 지난 27일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2-1로 이기고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리그 무패 기록은 17경기(12승 5무)로 늘었다. 현재 전북의 기록은 K리그 역사상 최다 무패 10위에 올라 있다. 무패 기록 기준을 단일 시즌으로 좁히면 역대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전북은 올 시즌 ‘우승 페이스’란 표현이 적합할 정도의 행보를 보인다. 리그 21경기에서 13승(6무 2패)을 챙긴 전북은 승점 45를 쌓았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과 승점 차는 10점.전북은 이번 시즌 경기당 승점 2.14를 얻었다. 남은 17경기에서 이 기세를 이어간다고 가정하면 승점 81~82로 2025시즌을 마칠 수 있다. 예년과 비교하면 우승팀들보다 더 맹렬한 페이스를 과시하고 있다.지난해 K리그1 챔피언인 울산 HD는 당시 경기당 승점 1.89를 획득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최종 승점 72로 2위 강원FC(승점 64)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왕좌를 차지했다. 울산은 2024시즌 21라운드를 마친 시점에 승점 39로 2위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때 선두였던 김천 상무는 승점 40으로 울산보다 1점 앞서 있었다.대개 K리그1에서는 승점 70 중반 정도를 쌓으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단축한 2020년을 제외하고 10년(2014~2024시즌)간 K리그1 우승팀들의 38경기 평균 승점은 76.4다.10년 새 가장 높은 승점을 얻고 정상에 등극한 팀은 2018시즌 전북(승점 86)이다. 당시 26승(8무 4패)을 거둔 전북은 2위 경남FC(승점 65)를 21점 차로 따돌리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2016시즌 서울(승점 70)이 가장 적은 승점을 쌓고 챔피언 타이틀을 얻은 팀이다. 이때 서울은 21승(7무 10패)을 따냈다. 올 시즌 현재까지 행보만 보면 전북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되찾을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 물론 아직 2025시즌 최종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현 순위표는 전북의 질주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1부에 남은 전북은 올해 거스 포옛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정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팀 컬러인 ‘닥공(닥치고 공격)’이 부활하고 무너졌던 수비도 단단해졌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 전북은 올해 최다 득점(36득점)과 최소 실점(16실점) 부문 모두 1위를 질주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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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라이벌’ 이하라 코치 합류는 7월…‘건강한 팀’ 바라보는 수원

‘일본 전설’ 이하라 마사미(58) 코치가 오는 7월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변성환 수원 감독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서 1-1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알려진 대로 이하라 코치의 합류는 기정사실화다. 시즌 전부터 얘기를 나눈 부분”이라고 전했다.이하라 코치는 선수 시절 ‘일본 홍명보’로 꼽힌 인물이다. 그는 일본 대표팀에서만 A매치 122경기를 소화한 중앙 수비수였다. 지도자의 길을 밟은 뒤엔 일본 U-23 대표팀, 가시와 레이솔,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코치, 감독으로 활약했다. 이후 휴식을 선언했던 터라, 이달 중순 현지에서 수원행이 보도됐을 때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일본 전설인 그는 현재 수원을 이끄는 변성환 감독보다 12살 많다.수원 관계자는 “시즌 전부터 감독님께서 전술에 특화한 코치를 원하셨다. 팀에 더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감독님께서 먼저 적극적으로 경험 많은 코치를 요청했다. 덕분에 구단도 여러 채널을 통해 이하라 코치를 선임할 수 있었다.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7월부터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수원은 2시즌 연속 K리그2 무대를 누비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염기훈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이른 시기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별했다. 당시 코치진의 부족한 경험이 약점으로 꼽힌 바 있다. 이번 이하라 코치의 선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수원 관계자는 “승격을 위한 투자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스템을 구축해 건강한 팀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변성환 감독은 이하라 코치의 합류를 반겼다. 특히 수원의 불안한 수비진을 안정화할 적임자라는 평이다. 수원은 K리그2 최다 득점 팀(37골)이지만, 실점 부문에선 중위권(22실점)에 그친 상태다. 변 감독은 “과거 연령별 대표팀을 운영하며 일본을 만났을 때, 상대의 압박 전술이 크게 인상적이었다. 4-4-2 전형에서 미들 블록과 하이 블록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조직적인 모습, 그리고 볼을 가졌을 때 순간적인 수적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었다”면서 “이하라 코치는 꾸준히 우리 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장단점을 분석 중이다. 공격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으니, (이하라 코치와) 협업을 통해 실점을 줄일 생각”이라고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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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 딛고 일어난 수원 최영준의 ‘행복 축구’…“2423일 만의 득점? 넣어서 다행” [IS 수원]

“사소한 모든 게 행복합니다.”올 시즌 미드필더 최영준(34·수원 삼성)은 ‘행복 축구를 한다’라고 말하고 다닌다. 다시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기 때문이다. 최영준은 지난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서 선발 출전,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흐른 공을 침착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의 리그 득점 기록은 2018년 11월 10일 이후 멈춰 있었는데, 이날 침묵을 깼다. 무려 2423일 만의 득점이었다.단순 득점보다 주목받는 건 올 시즌 최영준의 팀 내 비중이다. 그는 지난 2시즌 동안 양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는 악재를 겪었다. 과거 왕성한 활동량으로 ‘K리그 캉테’라는 애칭을 받기도 했지만, 큰 부상을 연이어 입어 우려의 시선이 잇따랐다. 그 와중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수원으로 전격 이적했다. 당시 최영준은 본지와 통화에서 “내 축구를 빛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최영준은 올 시즌 팀이 소화한 리그 18경기 중 17경기에서 출전하며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날 팀이 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1-1로 비긴 것은 아쉬움이었다.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득점할 땐 기분이 좋았는데, 결과적으로 비겨서 무덤덤하다”라고 돌아본 뒤 “감독님께서 7년 만의 득점이라고 말씀해 주시더라. 5년 전에 컵 대회 득점이 있긴 했다. 무엇보다 무승부가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경기 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최영준의 득점을 축하하며 ‘행복 축구’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이는 그가 수원 합류 뒤 자주 말하는 문구다. 취재진이 이유를 묻자, 최영준은 “두 번 크게 다치다 보니, 그냥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 “경기에도 나서고, ‘수원 삼성’이라는 대단한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사소한 모든 것부터 말이다”라고 강조했다.속한 팀마다 빼어난 리더십으로 주목받은 최영준의 명성은 수원에서도 여전하다. 그는 “팀의 단합을 위해 노력 중이다. 감독님께서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내가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내 용돈의 대부분이 동료들의 밥을 사주는 데 쓰인다”라고 껄껄 웃었다.최영준과 수원이 원하는 행복 축구의 끝은 단연 승격이다. 수원은 지난 2023년 리그 최하위로 창단 첫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시즌에는 승격 기회가 달린 플레이오프 문턱도 밟지 못했다. 수원은 ‘1강’ 인천 유나이티드를 추격 중이나, 격차는 승점 10점에 달한다.최영준은 “지금은 1위 인천을 보고 달리는 입장이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항상 이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 집중력 있게 훈련 중”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지막에는 우리도 웃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최영준은 “내가 장기간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고 있었다. 언제 득점할지 모르는데, 넣어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3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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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땡볕 더위…변성환-조성환 감독, 치밀한 경기 운영 예고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경기 주요 변수는 땡볕 더위다.수원과 부산은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은 리그 2위(승점 34), 부산은 6위(승점 29)다.수원과 부산이 리그에서 만나는 건 이날이 두 번째다. 지난 5월 첫 맞대결에선 수원이 4-1로 크게 이겼다. 당시 부산 공격수 손석용이 친정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직후 거친 태클로 퇴장당해 균형이 무너졌다. 최근 흐름은 수원이 더 좋다. 수원은 6월 초까지 12경기 무패(8승 4무)를 질주하며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 15일 인천에 1-2로 져 제동이 걸렸으나, 이후 경남FC를 3-1로 꺾고 순위를 지키고 있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수원은 항상 승점 3이 필요한 팀”이라고 운을 뗀 뒤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다 동원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경기의 변수는 무더위다. 킥오프 1시간 전에도 기온이 30도가 넘는다. 변성환 감독은 “날씨가 상당히 덥고, 습하다. 평소보다는 다이나믹한 걸 줄여야 하지 않을까”라며 “영리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경기 운영에 맞춰 선수 명단에도 변동이 있었다. 하지만 변성환 감독은 “지금 팀이 매우 건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선수가 나오더라도 경기력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18명의 출전 명단을 짜는 건 감독 입장에서 ‘행복한 고민 중’이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수원의 상대인 무산은 ‘원정 강자’다. 리그 원정 7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K리그1,2 통틀어 유일한 원정 무패의 팀이다. 변성환 감독은 부산에 대해 “전반전에 손석용, 백가온 선수를 활용해 압박을 하고, 후반에 페신과 빌레로 선수를 활용하는 플랜을 써왔다. 두 가지 상황에 맞게 대응할 거”라며 “우리도 홈에서는 거의 지지 않는 팀이다. 상대가 잘하는 것에 대비해, 오늘은 템포를 조금 늦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박승수는 발목 부상 여파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변성환 감독은 “박승수 선수는 양쪽 발목이 다 좋지 않은 상태다. 최대한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다음 경기에 돌아오는 건 문제 없을 거”라고 진단했다.박승수의 이적설에 대해 변성환 감독은 “갈 때 나도 좀 데려가 달라”라고 농담하며 “감독 입장에서 구단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 여러 팀에서 관심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게 팩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조성환 부산 감독은 “수원 같은 경우 워낙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과 세트피스 대응에 힘을 실었다”라고 설명했다. 부산 입장에서 이 경기는 설욕전이다. 지난 5월 첫 맞대결에선 손석용의 선제골로 앞서고도 1-4로 역전패했다. 당시 손석용이 선제골을 넣은 직후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아픔이 있다. 그 손석용이 이날 다시 선발로 나선다.조성환 감독은 “알아서 잘하지 않을까. 상대 뒷공간을 잘 공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수원전이라고 해서 손석용 선수를 내세운 건 아니”라며 “후반전에 빌레로, 곤잘로 등 선수가 후반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선발을 꾸렸다”라고 설명했다.조성환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건 결국 선제 실점이다. 조 감독은 “우리가 먼저 실점하면 힘든 경기가 될 거다. 반대로 선제 득점을 하면 경기 운영이 수월할 거”라고 내다봤다.끝으로 조성환 감독은 “갑자기 더워진 것도 있고, 결국 모든 팀에 중요한 건 부상 관리”라며 “우리 팀은 사비에르 외 큰 부상자가 없다. 앞으로 하절기에 이런 부분을 잘 유지하는 것이 큰 숙제가 될 거”라고 설명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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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도전하는 수원, 부산전 선발 명단 공개…‘이적설’ 박승수는 부상으로 제외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뉴캐슬(잉글랜드) 등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수원 박승수(18)는 부상 여파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수원과 부산 아이파크는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은 리그 2위(승점 34), 부산은 6위(승점 29)다. 킥오프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변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일류첸코·파울리뇨·세라핌·김지현·최영준·이규성·이기제·레오·황석호·이건희·양형모(GK)를 선발로 내세웠다. 브루노 실바·김현·강현묵·고종현 등은 벤치를 지킨다. 최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공격수 박승수는 지난 6일 성남FC전 입은 발목 부상 여파로 이날 경기도 결장한다.조성환 부산 감독은 페신·백가온·손석용·김세훈·리영직·이동수·전성진·장호익·조위제·홍욱현·구상민(GK)으로 맞선다. 곤잘로·빌레로·손휘·최기윤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FC안양을 떠나 부산에 합류한 리영직이 선발 데뷔전을 소화하는 것이 눈에 띈다.두 팀이 자랑하는 외국인 공격수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골문을 겨냥한다. 수원은 득점 2위 일류첸코(9골), 부산은 4위 페신(8골)으로 맞선다. 홈팀 수원은 이날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15일 안방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1-2로 무릎을 꿇으며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직전 경남FC전에서 3-1로 이기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현재 1위 인천(승점 44)과 격차가 승점 10에 달하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부산은 최근 3경기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직전 충북충주전서는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이날 승리한다면 3위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다.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수원이 4-1로 크게 이겼다. 당시 부산 손석용이 득점 직후 퇴장당해 일찌감치 균형이 무너졌고, 수원이 수적 우위를 승리로 이어갔다. 손석용은 이날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한편 부산은 올 시즌 원정 무패의 팀이다. K리그1,2 통틀어 유일하게 원정에서 패배(5승2무)가 없다. 부산의 마지막 리그 원정 경기 패배는 지난해 10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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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전북에 전진우가 없다…1년 전 기억 기대하는 ‘도전자’ 서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16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변수는 ‘이달의 선수’ 전진우(26·전북)의 부재다.전북과 서울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를 벌인다. 38경기 중 반환점을 돈 뒤 첫 경기다. 경기 전 전북은 리그 1위(12승5무2패·승점 41), 서울은 7위(6승8무5패·승점 26)다.전북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팀이다. 최근 4연승 포함 리그 15경기에서 11승(4무)을 수확했다. 리그 최다 득점(33골), 최소 실점(14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다. 직전 수원FC전에선 0-2로 끌려가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역전극을 썼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 3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5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악재를 이겨내야 한다. 바로 핵심 공격수 전진우의 부재다. 그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 출전해 12골 2도움을 올렸다. 득점 부문 단독 1위다. 2회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품는 등 상승세다. 하지만 다가오는 서울전에는 결장한다. 지난 수원FC전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전진우 없는’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서울은 ‘도전자’의 자세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겨냥한다. 시즌 전 전북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현재는 격차가 크다. 전북에 이어 최소 실점 2위(18실점)지만, 득점은 공동 9위(18골)에 그쳤다. 전반기 내내 공격력 부재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서울 최다 득점자(5골) 문선민은 “지금 전북은 정말 잘 나가고 있다. 우리는 도전자”라며 “솔직히 더 잃을 게 없다. 선수들이 편한 마음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전까지 전북에서 활약한 바 있다.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는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상승세다.서울은 지난해 6월의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당시 서울은 전북 원정 경기서 5-1로 크게 이기며 ‘전설 매치(전북과 서울의 대결)’ 21경기 무승(5무16패)을 끊었다. 리그 수위급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해, 두 팀은 외국인 공격수에게 기대를 건다. 전북에는 이탈리아 출신 안드레아 콤파뇨(6골)가 있다. 최근 4경기서 4골을 몰아친 티아고(브라질)의 부활도 반갑다. 서울은 ‘이적생 듀오’ 둑스(크로아티아)와 파트리크 클리말라(폴란드)의 활약이 절실하다. 둑스는 합류 뒤 2골을 넣었고, 클리말라는 직전 강원FC전에서 데뷔해 1도움을 올렸다. 전 소속팀 시드니FC(호주)에선 전북을 상대로 2경기 3골을 넣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6.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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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품에서 눈물 쏟은 ‘2006년생’ 윤도영…EPL 입성 전 끝내 터지지 않은 첫 골 [IS 대전]

바랐던 골이 ‘고별전’에서도 터지지 않았다. 윤도영(19·대전하나시티즌)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윤도영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해 32분간 피치를 누볐다. 대전과 김천은 0-0으로 비겼다.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히 피치를 누빈 윤도영은 32분 만에 대전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벤치로 향한 윤도영은 코치진과 인사를 나누던 중 눈물을 훔쳤다. 특히 황선홍 대전 감독 품에 안긴 뒤 감정이 북받친 모습이었다.윤도영은 벤치에 앉아서도 울었다. 동료들은 ‘막내’ 윤도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지난 3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이적을 확정한 윤도영은 김천전을 끝으로 대전을 떠난다.그는 올 시즌 다소 아쉬웠던 활약이 마음에 걸렸을 만하다.지난 시즌 K리그1 19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윤도영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했지만,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김천을 상대로 특유의 번뜩이는 드리블을 몇 차례 선보였으나 끝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황선홍 감독이 고별전을 앞두고 “좋은 추억을 안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잘 보내주는 것도 중요하고, 본인 의지가 있으니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던 터라 더 아쉬움이 클 만했다. 2006년생인 윤도영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 양민혁(토트넘)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꼽혔다.지난 시즌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을 상대한 윤도영은 당시 패기 넘치는 드리블로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꾸준한 활약을 펼친 윤도영은 프로 첫 시즌을 마친 뒤 다수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브라이턴과 손잡았다.올여름 브라이턴에 합류하는 윤도영은 곧장 EPL에서 활약하는 것보다 규모가 작은 팀으로 임대 이적해 경험을 쌓을 것에 무게가 실린다. 그는 지난 4월 ‘선배’ 황인범이 활약 중인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와 연결된 바 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6.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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