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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사계', 이번엔 영덕 봄의 맛

1화만에 티빙 인기 동영상 TOP 10에 진입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국내 대표 OTT 티빙(TVING) 오리지널 '백종원의 사계'가 이번엔 영덕의 봄의 맛을 찾아 나선다. 신선한 제주 봄의 맛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백종원의 사계'는 이번엔 영덕으로 떠난다. 오늘(9일) 오후 4시 티빙에서 단독 공개되는 '백종원의 사계' 2화에는 또 다른 봄의 맛, 대게를 찾아 영덕으로 향한 백종원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갓 조업한 신선한 대게 찜과 간장 게장보다 맛있는 내장 비빔밥의 고소한 맛에 “하얀 밥 색깔이 점점 녹색으로 변하면 맛이 배가 된다는 건 경험해본 사람만이 안다”며 감탄한 백종원은 대게 찌개의 깊고 얼큰한 맛에 공깃밥 추가를 외치며 역대급 먹방을 펼쳤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백종원의 사계' 2화는 대게의 몸통부터 다리까지 쉽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백종원만의 꿀팁까지 담을 것을 예고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백종원의 사계'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철 식재료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로드 다큐멘터리.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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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봄날 '바다의 맛' 따라 떠나볼 3곳

길가에 푸릇한 색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희끗희끗하게 매화의 봉우리가 터지면 '봄'이 온 것이다. 무겁게 어깨를 누르던 외투도 얇아지니 가볍게 밖으로 나가기 좋은 날이 분명해진다. 특히 봄 바다의 먹거리는 여행을 풍요롭게 한다. 올해는 3월이면 특히나 맛이 배가되는 대게·멸치·백합이 반기는 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수도권에서는 제법 거리가 있지만, 가보면 절대 후회 없는 울진·남해·부안이다. 한국관광공사 정혜경 관광복지센터장은 "봄철 남해안 등 주요 관광지에 상춘객이 몰려든다"며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마스크 필수 착용 등 안전여행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짠'의 맛, 대게 먹으러 가는 울진 대게의 맛은 봄에 으뜸이고, '대게의 고장' 경상북도 울진이 제격이다. 울진에서는 매해 2~3월이면 '울진대게축제'를 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취소됐다. 울진은 짭짤하고 고소한데 달달한 대게의 맛을 보기 위해 찾아가야 하는 곳이다. 시원한 바다를 보며 눈이 즐겁고, 대게 속살을 맛보며 입이 즐거워지면 먼 길이 후회 없다. 쫄깃하고 고소한 울진대게는 국가브랜드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명성이 높다. 조선 시대 인문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게가 울진의 특산물로 나올 만큼 역사도 깊다. 11월이면 대게를 법적으로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울진에서는 12월부터 조업을 시작해 암컷과 몸통 세로 길이 9cm 이하 대게는 잡지 않고, ‘물게(속이 차지 않은 대게) 팔지도 사지도 말기’ 캠페인을 하는 등 울진대게를 각별히 지킨다. 대게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제철이지만, 그중에도 2월 말~3월이 최고다. 이맘때 죽변항과 후포항을 찾으면 켜켜이 쌓인 대게와 이를 맛보기 위해 모인 상춘객들로 북적하다. 바닥을 가득 메운 대게는 일사불란하게 다리를 움직이지만, 배를 위로 향하게 진열해 이동하지 못한다. 항구 근처 음식점에서는 대게를 찌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니, 대게의 맛을 먼저 코로 들이키게 된다. 싱싱한 대게를 음식점에서는 찜통에 15~20분을 찐다. 대게는 찌는 동안 내장이 흐르지 않도록 배가 위로 향하게 놓아야 한다. 주황빛으로 변해 먹음직스럽게 익은 대게는 손질해 주니, 먹기도 편하다. 통통한 다리 살을 발라 먹은 다음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이 '국 룰'이다. 대게 내장에 참기름과 김 가루를 넣고 볶은 밥까지 먹으면 미식 여행이 완성된다. 큼직하고 오동통한 남해의 '죽방멸치' 봄이 먼저 오는 육지의 남쪽 끝 '남해'에는 멸치가 상춘객을 기다린다. 이미 '죽방멸치'로 유명한 남해는 가는 길부터 눈이 즐겁다. 남해로 가는 창선·삼천포대교는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가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하는 명물로,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대상에 선정된 곳이기 때문이다. 남해는 크게 본섬인 남해도와 창선도로 나뉘고, 두 섬은 창선교로 연결된다. 이 창선교 아래로 '지족해협'이 지나는데, 이곳이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얕아 죽방렴을 설치해 고기를 잡기 좋다. 죽방렴은 문자 그대로 대나무 발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일이며, 조선 시대 문헌에도 기록이 있는 전통 어로 방식이다. 지족해협의 빠른 물살을 따라 이동하던 물고기가 죽방렴의 넓은 입구로 들어가면 통발에 갇히게 되는데, 통발은 촘촘히 엮은 대나무 발이라 물은 빠져나가도 물고기는 빠져나갈 수 없게 된다. 어민들은 썰물 때 통발에 모인 물고기를 뜰채로 건진다. 죽방렴에서 잡히는 다양한 어종 가운데 대표 주자는 단연 멸치다. 죽방렴에서 소량씩 건져 올려진 멸치는 비늘이 훼손되지 않을 정도로 싱싱하고 탄성이 좋아 살이 탱글탱글하다. 이는 죽방멸치가 상대적으로 비싼 이유다. 특히 봄멸(봄에 잡히는 멸치)은 오동통 살이 오르고 기름기가 많아 씹는 맛이 좋고 고소하며 뼈는 연하다. 회, 구이, 찌개 등 어떤 요리로 즐겨도 맛있지만, 봄에 많이 잡히는 대멸은 어른 손가락만큼 길고 굵직해 '회'로 즐기기 좋다. 낯설지도 모르지만, 멸치회는 매콤하고 새콤한 양념에 무쳐 먹는 방식이다. 대가리와 내장을 없애고 막걸리 식초를 넣어 비린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가장 유명한 건 멸치쌈밥이다. 싱싱한 죽방멸치에 시래기,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을 넣고 자작하게 끓여낸 멸치찌개 속 통통한 멸치를 상추에 싸 먹으면 엄지를 절로 치켜들게 된다. 죽으로, 탕으로, 구이로 먹는 부안 '백합' 전라북도 부안은 각종 젓갈이 눈앞에 펼쳐져 군침을 돌게 하는 곳이지만, 별미는 따로 있다. '조개의 여왕'이라는 애칭을 가진 백합이다. 백합은 지역에 따라 생합, 상합이라고도 부른다. 속이 맑아 회로 먹을 수 있으니 '생합'이기도 하고, 전복에 버금가 조선 시대 왕실에 진상하던 고급 조개니 '상합'이이기도 하다. 한창때는 국내 백합의 70~80%가 부안에서 났다고 한다. 갯벌의 염도가 적당하고 모래펄이 고와 딱 백합 서식지였다. 하지만 10여 년 전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바다가 막히고 섬이 육지가 돼 백합이 귀해져 백합 요리를 내는 부안의 많은 식당이 수입 백합을 사용할 정도가 됐다. 귀한 백합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리는 백합죽이다. 발라낸 백합 살을 다져 불린 쌀과 센 불에서 충분히 끓인 뒤 참기름으로 마무리해 내는 음식이다. 고명으로 올린 김 가루와 참깨는 백합죽의 고소함에 풍미를 더한다. 백합탕도 익숙하다. 껍데기째 들어간 큼직한 백합에 두껍게 썬 대파를 끓여내니 바다의 향과 맛이 동시에 자극한다. 백합을 가장 특별하게 먹는 방법은 '구이'로 먹는 것이다. 포일로 꽁꽁 싸매 구워낸 백합구이는 여느 조개구이와 달리 솥에서 찌듯이 굽는다. 솥뚜껑을 덮고 중간 불에서 은근히 굽기 때문에 씹히는 맛이 쫄깃하면서 부드러워, 멈출 수 없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사진=한국관광공사 2021.03.17 07:00
연예

[주말&여기] 해안선 따라 7번, 지평선 따라 29번 국도… 취향 따라 떠나는 로드트립

차 안에서 들을 플레이리스트를 마련하고 길가에 차를 대고 풍경 사진을 찍거나 문득 눈에 띈 식당에 들러 지역 음식을 맛보는 로드트립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7번 국도는 동해안을 따라 국내의 멋진 해안도로들을 만날 수 있는 코스다. 고성의 청간정에서 동해를 내려다보며 시작하는 여행이다. 바닷가에 오래 머무르고 싶다면 양양의 잔교해변에 들를 것을 추천한다. 무료 주차가 가능해 몇 시간이고 머무르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총 길이 500km가 넘는 7번 국도를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서는 2박 3일 일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오전에는 영덕의 삼사해상공원이 걷기 좋다. 바다 위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근처 강구항에서 특산물인 대게로 배를 채울 수도 있다. 경주에 들른다면 해 질 녘에 동궁과 월지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올해 한국관광공사 야간명소 100선에 이름을 올린 곳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한다. 경주역 근처에는 한옥 숙소들도 많아 툇마루에 앉아 여유롭게 밤을 즐길 수도 있다. 29번 국도는 충남 서산부터 전남 보성까지 넓게 펼쳐진 호남평야를 가로지르는 코스다. 시작점인 서산의 해미읍성에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며 달리기 시작한다. 해미향교는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서산에서 출발해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김제의 벽골제에 다다른다. 해 질 녘에는 드넓은 평야와 하늘을 가득 물들이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산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정읍의 내장산 국립공원에 들러 가을 정취를 만끽해보자. 왕복 2시간 이내의 자연 관찰로 코스를 산책하듯 걸으며 내장사도 들러볼 수 있다. 내장산에서 전라남도로 이어지는 29번 국도는 크고 작은 산을 끼고 도는 구간이 많아 자연을 감상하기에 좋다. 다음으로 담양군에 들러 특산물인 떡갈비와 죽순 요리로 배를 채우고 죽녹원을 거닐어보는 것도 좋고, 전남 화순군에 이르면 영산강 지류인 지석천을 따라 한적한 가을날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다. 익스피디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지역을 발굴해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특히 언택트 여행을 실천하고자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는 ‘로드트립’이 각광받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16 07:00
경제

[비즈톡] 음성 명령으로 LED 지시등이 깜빡…스마트 헬멧 '세나' 출시 外

음성 명령으로 LED 지시등이 깜빡…스마트 헬멧 '세나' 출시 카카오는 24일 모터사이클 및 아웃도어 통신장비 업체 세나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스마트 헬멧 '세나 헤이카카오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자전거·킥보드 이용시 유용한 이 스마트 헬멧은 헤이카카오 앱과 연동해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에서 지원되는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멜론 음원 검색 및 스트리밍 재생, 라디오 청취, 카카오톡 읽기 및 전송, 전화걸기, 날씨·시간·운세·뉴스·정보검색 등이다.마이크와 HD스피커, LED, 배터리 등을 탑재한 블루투스 통신방식을 이용하며, 여기에 음성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헤이카카오 앱과 연동해 편의성을 높였다.이에 음성 명령으로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할 수 있고 스피커 볼륨 조절, "좌측 깜빡이 켜줘”와 같이 명령해 스마트 헬멧에 내장된 LED 지시등을 제어할 수도 있다.스마트 헬멧 이용자를 상호 연결해 대화를 할 수 있는 인터콤 기능도 음성으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헤이카카오 앱 지원 기능은 현재 안드로이드 OS에서만 가능하며, 인터콤 기능은 블루투스 기반으로 OS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야놀자, 글로벌 항공권 검색 서비스 공식 오픈 야놀자가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카약은 항공권을 비롯해 호텔, 렌터카 등 다양한 여행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메타 검색 엔진 브랜드이자, 연간 20억건 이상의 검색 데이터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기업이다.야놀자는 카약이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500개 이상의 항공사 및 여행사 정보를 제공한다. 예약과 결제는 각 항공사와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항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24, 한 그릇에 담은 볶음밥 3종 출시 편의점 이마트24가 24일 한 그릇 도시락 형태의 볶음밥 3종을 출시했다. ‘치즈김치볶음밥’ ‘붉은대게딱지장볶음밥’ ‘해물철판볶음밥’으로 가격은 각 4000원이다.치즈김치볶음밥은 계란후라이와 치즈가 곁들여져 있으며 계란후라이는 스팀 기술을 적용해 촉촉한 반숙 느낌이 나도록 했다.붉은대게딱지장볶음밥은 실제 붉은 대게 내장 소스로 만들었으며 볶음밥 위에는 맛살과 계란지단으로 토핑했다. 해물철판볶음밥은 오징어, 새우 등으로 해물의 풍미를 베이스로 한 볶음밥이다.이마트24가 볶음밥 상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한 그릇 도시락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24가 도시락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빔밥, 덮밥, 볶음밥과 같은 한 그릇 도시락의 매출 비중이 2017년 18%, 2018년 23.2%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35.2%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09.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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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 유진게찜, 현지 단골손님 줄 이어

맛있는 음식점만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각 지역에서 유명한 곳만 골라서 방문한다. 여러 곳 중에서도 특히 현지인들에게 이미 유명한 곳이 많은데, 단골집으로 정해두고 계속 다니는 사람이 많은 곳이 진짜 맛집이라 할 수 있다.그래서 관광지로 가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을 일부러 알아보는 사람도 많다. 속초맛집을 찾을 때도, 수많은 횟집, 대게전문점, 물회전문점이 있는데 그중 인기가 많고 현지인들이 단골로 가는 데만 수소문하는 미식여행객이 많다.속초맛집 중에서 대게전문점을 찾으면 유진게찜을 빼놓을 수 없다. 유진게찜에서 시작해 속초 게타운이 형성될 정도로 유명한데다가, 또 속초에서 게 손질법을 가장 먼저 연구한 곳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속초 중앙시장, 속초해수욕장, 설악산, 동명항, 아바이마을, 장사항 ,척산온천, 설악케이블카 속초동명항맛집골목, 대포항맛집골목, 등 여러 속초 가볼만한곳과 가까운 유진게찜은 매장 모든 테이블에서 바다가 보여 전망도 뛰어나다.현지에서 아버지가 직접 잡아 대게와 홍게도 저렴하고 또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스끼다시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다.대게찜을 주문하면 게라면, 스끼다시, 게장비빔밥이 같이 제공되는데, 줄서서 먹는 집으로도 인기가 높다. 저울조작, 바가지행위, 호객행위가 없어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다. 게 내장이 고소하고 담백해 배달, 포장해가는 사람도 많다.주변에 만석닭강정, 이조면옥 등이 있어 여러 유명 맛집을 같이 둘러보기 좋다. 손님이 많이몰릴 때는 추가주문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현재는 매장을 동명항에서 영랑동으로 이전했다.이소영 기자 2019.07.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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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재출연 최강창민, 고정 매달리고픈 만능맨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나혼자산다'에 재출연해 맹활약했다. 지난해 첫 출연 당시 집을 최초 공개 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최강창민은 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제주도 여행을 떠난 이야기로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창민은 부모님께 드릴 제주 특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시장을 방문, 상인들에게 먼저 밝게 인사를 건네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물론 몰려드는 시식 권유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리포터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유발했다. 또 흑돼지 바베큐, 대게 그라탱 등을 맛있게 먹는 ‘먹방’으로 늦은 밤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으며, 전복을 직접 손질해 ‘전복 내장 김밥’ 도시락을 만드는 요섹남 면모까지 보여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방송 말미 엑소 시우민이 출연, 동방신기의 연말 무대를 극찬하고 노래를 열창하는 등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민민 브라더스’만의 특급 케미를 선사했고, 눈 덮인 한라산을 함께 등반 하는 모습이 예고편에 나와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동방신기는 오는 3월 9~1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TVXQ! CONCERT -CIRCLE- #with’(동방신기 콘서트 -서클- #위드)를 개최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2.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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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곰치국, 맛 따라 가는 울진 여행

단단한 게딱지에 남은 내장에 밥을 넣고 참기름 두 방울을 떨어뜨려 비벼 먹는 별미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이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철이 왔다.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대게가 제철이라지만, 2월의 대게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먹기가 좋다. 울진은 대게가 잡히는 곳 중에서도 으뜸이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를 보면, 고려 시대부터 대게가 울진의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고 전해진다. 내달 28일 대게 축제를 앞두고 대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고장 ‘울진’에 다녀왔다. 대게부터 곰치국까지…겨울 별미를 즐기다 울진 후포항에는 매일 아침 게들이 바닥에 눕는다. 오전 8시에는 먼저 대게가, 9시30분에는 붉은 대게가 위판장 바닥에 깔린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크기에 따라 분류해 놓으면 순식간에 중매인과 구경꾼들이 경매사를 둘러싼다.경매사는 가격 공개에 예민해하며, 중매인들이 내미는 나무판에 적힌 입찰 가격을 몰래 확인하고 최고낙찰가를 부른다. 경매가 끝난 게들은 손수레에 실려 가고, 대기했던 게들이 다시 어판장에 깔리기를 반복한다. 대게는 게가 크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아니다. 몸통에서 뻗어 나온 8개의 다리 마디가 마른 대나무를 닮아 대게로 불린다. 홍게라 불리는 대게의 이웃사촌의 진짜 이름은 ‘붉은 대게’다. 생김새는 대게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붉은 빛이 강하다.둘의 차이를 하나 더 꼽자면 맛이다. 심해에서 잡히는 붉은 대게는 껍질이 단단하고 짠맛이 강하다. 반면 대게는 단맛이 나 더욱 사랑받는다고 했다.대게는 껍질만 빼고 모두 먹을 수 있다. 찜통에 10~15분 정도 쪄 낸 대게 다리를 부러뜨려 당기면 하얀 속살이 나온다. 그저 이렇게 쪄서 먹는 대게가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대게를 먹으려고 찾은 식당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글자는 ‘시가’였다. 하지만 제철에 대게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든지, 대게 축제에서 더 싸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대게는 그날 경매에서 정해지는 양에 따라 제값이 정해져 많이 잡히면 가격이 떨어지고 반대면 가격이 올라갈 뿐이다.지난 28일 후포항 위판장에서 팔린 대게의 가격은 1만2000~1만8000원. 이렇게 판매된 대게는 식당에서 2만~3만원대에 팔렸다. 저녁 식사로 대게와 술 한잔 했다면, 다음 날 해장국으로 ‘곰치국’이 별미일 것이다. 예부터 곰치국은 한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업에 나선 뱃사람들에게 든든한 한 끼자 속을 풀어 주는 해장국이었다.칼칼한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곰치를 텀벙텀벙 잘라 끓여 내는 곰치국은 어색할지도 모르는 비주얼을 내놓을지 모른다. 미끄덩거리는 식감이 유난히 신경 쓰일 수도 있다. 곰치는 너무 오래 익히면 살점이 부서지고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살짝 데친다는 기분으로 5분 정도 호로록 끓인다. 주문과 동시에 끓여 내는데, 짧은 순간에 맛을 잡아내는 것이 관건이란다. 곰치는 보통 붉은 대게를 잡는 배에서 부산물로 잡히는 어종이라 게통발 어선이 많은 울진에서 많이 잡힌다.곰치는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으로 ‘꼼치’가 표준어지만, 곰치·물텀벙·물곰 등 지역별로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못생긴 물고기라고 버림받았는데, 이제는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귀하신 몸이 됐다고 한다. 100% 자연산인 데다 최근 생산량이 줄어든 것도 이유다. 자연 용출 ‘덕구온천’서 쉬어 가기 울진에는 세 가지 ‘욕’이 있는데, 첫째가 ‘해수욕’ 둘째가 ‘삼림욕’이고 마지막이 ‘온천욕’이다. 응봉산을 끼고 자리 잡은 ‘덕구온천’에서는 이 중 두 가지 욕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응봉산은 덕구온천의 물이 나오는 곳이다. 원탕까지 이어지는 4㎞의 트레킹 코스는 험하지 않아 가벼운 등산로로 제격이다. 가는 내내 보이는 덕구계곡은 눈을 즐겁게 하고, 얼은 계곡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는 귀를 즐겁게 한다.원탕까지 가는 길은 금강산 구룡폭포 가는 길의 축소판이라고 할 정도로 절경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량 12개의 축소형도 덕구계곡의 명물이다. 금문교·서강대교·노르망디교·하버교·청운교 등을 하나씩 지나면서 형제폭포·옥류대·용소폭포 등 절경을 감상하다 보면 덕구온천의 원탕에 다다른다. 원탕 아래 설치된 족탕에서는 발의 피로를 풀 수 있다.이 원탕에서 송수관을 타고 아래로 내려오면 덕구온천이다. 온천은 약 600년 전 고려 말기에 활과 창에 명수였던 전모라는 사람이 20여 명의 사냥꾼들과 함께 멧돼지를 좇던 중, 상처를 입고 도망가던 멧돼지가 어느 계곡 사이에서 몸을 씻더니 쏜살같이 달아나기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전씨 등 사냥꾼들이 발견했다는 설이 있다. 그 후 울진군 북면 덕구리 인근 주민들이 예로부터 손으로 돌을 쌓아 온천탕을 만들고 통나무로 집을 지어 관리한 것이 지금의 덕구계곡 노천 온천탕의 시작이라고 한다. 덕구온천은 인위적으로 땅을 파서 모터로 뽑아낸 것이 아니라 자연 용출 온천으로, 하루에 2000여 톤이 솟아 나온다. 덕구온천의 원탕은 온천수가 풍부하게 공급된다. 이는 이미 빠져나간 온천수를 정화해 다시 사용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넉넉한 양이다.덕구온천은 뿜어져 나올 때부터 41.8도 온도를 유지한다. 이는 온천욕에 딱 알맞은 온도로, 오히려 덕구온천에서는 이 물을 식혀 온탕을 만들어 두고 있었다.온천수 안에는 중탄산나트륨·칼륨·칼슘·철·탄산 등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신경통, 류머티즘, 근육통, 피부 질환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글·사진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1.30 07:00
스포츠일반

[가을특집] 가을의 미인 송이, 보양재료를 넘어 아름답다

소나무 그늘 아래 봉긋 솟은 송이버섯의 자태는 맛있는 보양 재료를 넘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자연의 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이축제는 전국 먹거리축제 중에서 으뜸에 속한다. 자연산 송이를 직접 따러 나선다는 매력적인 체험 행사와 더불어 값비싼 송이 가격이 축제 시즌에는 떨어지기 때문에 이 때 저렴하게 사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송이축제로 가장 유명한 곳은 봉화와 울진이다. 봉화는 오는 9월 28일부터 4일간 축제를 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삼림욕을 즐기면서 직접 송이를 따보는 송이캐기 체험. 참가비는 없지만 사전 예약은 필수다. 읍내에는 먹을거리장터가 선다.  봉화는 청정 산물 송이와 더불어 볼거리가 많은 여행지 중 하나다. 청량산 산 중턱에 턱 하니 버티고 있는 청량사에서는 산사음악회가 자주 열리고, 태백과 가까운 백천계곡은 열목어가 서식하는 곳이다. 한과로 유명한 닭실마을에 들러 맛있는 한과도 사갈 수 있다.  울진에 가면 "우리는 늘 2등"이라고 울상 짓는 주민들이 많다. 생산량은 많지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울진 대게, 울진 송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울진 또한 소나무 좋기로 유명한 곳이며, 그래서 송이가 많이 나는 곳이다. 봉화보다 하루 먼저 축제를 연다. 울진의 금강송 군락지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또한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이 있이 송이 체험 후 다양한 여행스케줄을 꾸릴 수 있다. ▶가을 송이 여기서 즐겨라!1. 송이축제  울진에서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송이캐기행사 등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참여행사를 주로 열 계획이다. 주 행사장은 울진엑스포공원에 있으며, 송이캐기는 북면 지역에서 열린다. 체험행사에서 채취한 송이는 가져갈 수 없으며, 따는 것에 만족해야만 한다. 축제 기간 중 1㎏에 20만원(A급)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봉화춘양목송이축제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열린다. 송이따기 체험은 산림경영과에서 접수하며, 사전에 신청해야만 한다. 울진군청 054-782-1501, 봉화군청 054-679-6391. 2. 서울맛집-리츠칼튼 서울 일식당 하나노조 조리장이 직접 조리한 자연송이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다. 생선회와 함께 쑥갓 게살 송이 무침·은행을 넣은 송이버섯찜, 송이버섯과 복어초밥, 송이버섯만주, 송이버섯 소금구이 등 조리법을 다양화한 송이요리가 한 상 가득 펼쳐진다. 송이 제철인 9월 한달 동안만 선보인다. 점심 코스 7만 5000원, 저녁 코스는 15만원. 02-3451-8276.3. 현지 맛집-용두식당  가을에 봉화에서 채취한 송이를 내장 보관해 일년 내내 송이요리를 내놓는다. 특히 산송이돌솥밥은 이 곳의 대표 메뉴로 밤·대추·콩을 넣고 두텁게 썬 송이를 얹는다. 뜸을 들인 뒤 송이를 넣으면 송이 향이 달아나지 않고 향긋한 송이와 구수한 잡곡의 맛이 잘 어우러진다. 산송이돌솥밥 1만 5000~2만원. 054-673-3144.▷ 오징어, 지느러미에서 다리까지 영양 덩어리▷ 가을의 미인 송이, 보양재료를 넘어 아름답다▷ 혈액순환 돕는 ‘가을 식탁의 귀족 대하’▷ 전어, 바로 지금 아삭할때 먹어야 별미 2007.08.29 13:19
스포츠일반

영덕대게 들면서 새해 맞을까요

이번 주말 여행은 아주 특별하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맞을 수 있어서다. 게다가 새해 첫 날이 일요일과 이어져 조금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 때문에 새해맞이를 위해 400만명 이상이 동해로 ‘대이동’을 할 전망이다. 어디를 가든 인산인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피할 수 있는 새해 일출 감상은 언감생심이다. 그래도 ‘조금은’ 한산한 곳이 있다. 경북 영덕이다. 지리적으로 멀어 웬만한 결심이 아니면 가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이 고장에는 전국에서 가장 긴 해안도로가 있다. 대축해안도로라 불리는 이 길은 무려 100리에 이른다. 구불구불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길은 어디든 일출 포인트가 된다. 일출과 함께 색다른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영덕대게 드이소대축해안도를 따라가는 드라이브는 남쪽 강구항에서 출발하면 세 가지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첫째가 제철을 만난 대게. 둘째는 과매기와 양미리. 세째가 오징어다. 출발점은 영덕대게로 유명한 강구항이다. 항구를 중심으로 횟집이 죽 늘어서 있다. 여느 항구와 마찬가지로 횟집 형태이지만 다른 점은 가게마다 대게 조각이나 그림이 붙어 있다. 지난 1998년 MBC TV 드라마 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강구항은 요즘 매우 바쁘다. 본격적인 대게철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새벽녘에는 밤새 잡아올린 대게를 쏟아내는 어선. 이를 경매로 넘기고. 다시 소매상들의 손으로 이어지는 손길들로 옆에서 불이 나도 잘 모를 지경이다. 그리고 해가 동해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순간부터 밤까지 항구 주변은 대게맛을 보러 온 이방인들 차지가 된다. ▨비릿한 내음도 정겨운 어촌 해안도로 드라이브는 대게타운을 뒤로한 채 북쪽으로 방향을 틀면 시작된다. 빼곡히 들어선 대게전문점들이 드문드문 적어지기 시작하면서 한적한 어촌 마을이 이어진다. 강구항을 떠난지 10여분. 금진리에 이르러 차창을 열자 비릿한 내음이 밀려온다. 새끼줄에 엮여 허리를 깊게 꺾은 채 축 늘어진 양미리와 과매기가 햇빛과 바닷바람에 몸을 말리면서 뿜어내는 내음이다. 이제 갓잡아온 듯 물을 뚝뚝 흘리는 양미리를 두고 어민들과 갈매기떼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어민이 작대기를 들고 건조대 옆을 서성이는 사이 방죽 너머 갯바위 위에 앉은 갈매기떼는 곁눈질로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한 마리라도 더 말려 수입을 올리려는 쪽과 주린 배를 채우려는 쪽이 매년 이맘때 펼치는 ‘생존경쟁’이다. 이방인에게는 비릿한 내음에 곁들여진 소주 한 잔 생각에 침이 절로 넘어가고. 실랑이하는 모습이 마냥 정겹기만 하다. 길은 해안에서 10m 이상 떨어지지 않은 채 계속 이어진다. 파도소리와 갈매기 웃음소리가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 따라온다. 차를 세워놓고 바닷가에 서면 어디든지 일출 포인트가 될 것 같았다. 방파제를 쌓아 작은 포구를 만든 창포리를 지나면 해맞이공원이 나타난다. 가파른 언덕에 조성된 공원은 새해맞이를 준비하는 듯 데크 공사가 한창이다. 왼쪽 언덕 뒤에는 영덕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 24대의 프로펠러가 “쉬익~ 쉬익” 소리를 내면서 쉼없이 돌아간다. 국대 최대 규모로 연간 2만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대관령과 이곳 등 전국적으로 두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오징어 피데기 사이소 다시 방향을 북으로 틀어 축산항을 지나면 갈 양편은 오징어가 가로수를 이룬다. 동해바다에서 잡아온 오징어의 내장을 도려낸 오징어 말리기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반건조 오징어가 주류를 이루는데. 이 고장에서는 이를 ‘오징어 피데기’라 부른다. 수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말랑말랑한 상태인데. 불에 구워도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몸을 쭉 편 채 철망 같은 곳에 누워있는 놈. 빨래 널린듯 몸통과 다리를 반을 접어 줄에 걸린 놈. 가느다란 꼬챙이로 몸통을 꽃아 줄에 걸린 놈 등 형태도 다양하다. 공통점이 있다면 아낙들의 손놀림이다. 열 마리 정도는 눈 깜짝할 사이에 철망에 눕거나 줄에 매달린다. 대진항 바로 아래 사진리에서 만난 한 아낙은 “요즘 같은 날씨에는 3일 정도 말려야 합니더. 와예. 사실라꼬?”라며 말리던 오징어 한 마리를 쑥 내민다. 어른 손바닥 두 개만한 오징어 피데기는 20마리 한 축에 3만원 정도 한단다. 작은 것은 1만원짜리도 있다. 그 사이 오징어를 가득 실은 트럭은 쉴 새 없이 오가고. 오징어 피데기를 만드는 건조대는 대진항까지 이어진다. 영덕=글·사진 박상언 기자 2006.12.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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