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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th BIFF] “세상에 이런 괴작 하나 있어도 될 것”…‘부활’한 김성철X김신록 ‘지옥2’ [종합]

연상호 감독의 시리즈 ‘지옥’이 시즌2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시리즈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 원작자 최규석 작가, 배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가 참석했다.‘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김성철)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김현주)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이날 연상호 감독은 전작과 차이에 대해 “일종의 재난물이지만 물리적이지는 않다. 지진이나 천재지변과 달리 사상적 재난이다. 정신적인 재난을 맞이한다”라면서 “비범한 사상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다. 어떤 사상을 갖고 이런 재난을 대처해 나가는지를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김성철은 전작에서 유아인이 연기한 정진수 의장을 맡는다. 이날 그는 “시즌1에 정진수의 서사가 쌓였기에 시즌2의 첫장면을 긴 나레이션으로 처리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다. 시연을 당할 때 정진수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내용을 토로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들어가길 바랐다”며 “촬영도 길게 걸리고, 여러 시도도 했다. 연 감독님도 의구심과 더 채우려는 부분도 있었고, 저도 마찬가지였다. 시너지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연 감독은 “김성철 배우가 뮤지컬 ‘데스노트’를 하고 있어서 보러갔는데, 정말 대단하다. 좌중을 사로잡는다. 그 뮤지컬을 보며 김성철의 정진수 느낌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를 어떻게 관객에 전달할지를 연출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카메라 앵글 등으로 어떤 점을 부각시킬지를 신경썼다”고 밝혔다.전편 말미에서 부활을 예고한 박정자 역 김신록은 “부활 부분을 읽으며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했는지 기억난다. 천운으로 부활해 ‘럭키비키잖아’라고 생각했다. 너무 기쁘다”며 “각자가 생각하는 자신만의 지옥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시즌2의 ‘지옥’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김현주는 신념을 관철하는 민혜진 변호사 역으로 전작에 이어 카체이싱 등 화려한 액션도 소화한다. 김현주는 “시즌1에서는 무에서 출발해서 시키는 것만 열심히 했다. 그러나 2에서는 더 보여드려야겠다는 개인적 욕심이 생겼다”며 “재미도 있었고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셔서 어렵진 않았다”고 돌아봤다.이숙경 역으로 합류한 문소리는 “이 인물을 통해 정부의 시스템을 표현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권력가라기보단, 이 시스템 안에서 새진리회도 소도도, 화살촉도 제 손바닥 안인 그런 사람인거다”며 “시청자들에게 이 세계관을 이 캐릭터의 입을 통해서 설명할 수 있는 역할도 하는 인물이다. 산을 좋아해 등산복을 입고 텀블러를 들고다니는 디테일을 연 감독님이 주셨는데, 그런 디테일이 이상적인 사람인것처럼 보이게하더라”라고 연상호 감독을 극찬했다. 배우 문근영도 ‘햇살반 선생님’ 역으로 출연한다. 연 감독은 “햇살반 선생님을 떠올릴때 기분이 좋았다. 누가할지 고민을 하는데, 단막극 ‘기억의 해각’에 출연한 문 배우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햇살반 선생님은 문근영 배우가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제안을 드렸는데 ‘해보겠다’는 답을 주셔 기뻤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 감독은 “시즌1을 즐기셨다면 재밌을 것이다. 시각적인 재미도 있지만 여러 인물들의 사상적 대결이기도 하다”며 “비주얼적 긴장감도 볼거리지만, 비범한 각자 다른 캐릭터가 내미는 사상적 대결을 지켜보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큰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그러면서 “지옥은 만화로 기획했기에, 영화나 시리즈, 이런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것으로 기획한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을 염두에 뒀다면 나오지 못했을 이야기”라며 “만화로 그냥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이었기에, 저희 마음대로 진행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됐다. 그런 예측 안되는 진행을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기대를 높였다.최 작가는 “‘세상에 이런 괴작 하나 있어도 되지 않나’고 생각해서 내놨는데, 연 감독님과 배우들의 능력이 좋아 저의 만화보다 드라마가 인기가 많아져 제 역량에 대해 반성을 하고 연 감독을 존경하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지옥’ 시즌2는 오는 25일 공개된다.부산=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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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X톰 크루즈 평행이론, 극장가 사로잡은 이들의 공식

배우와 제작자를 오가는 만능 영화인들의 활약이 뜨겁다. 개봉 이후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극장가 흥행 사냥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헌트’의 이정재 감독과 국내 700만 관객을 이끌며 장기 흥행에 들어선 ‘탑건: 매버릭’의 톰 크루즈는 평행 이론을 보인다. 이정재와 톰 크루즈가 데뷔 이후 쉴 새 없는 작품 활동, 액션까지 직접 소화하는 배우를 거쳐 제작자로도 성공하며 만능 영화인의 행보를 보인다는 점에서다. 두 사람은 모두 오랜 활동을 지켜본 팬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이들을 알게 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에게서도 사랑받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먼저 ‘탑건: 매버릭’의 톰 크루즈는 지난 1981년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톰 크루즈는 데뷔 이후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변신을 꾀하며 전 세계가 인정한 배우로 우뚝 섰다. 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의 작품에서 과감한 액션도 모두 직접 소화하며 큰 호평을 끌어냈다. 배우로서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제작자로 변신하여 탁월한 안목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톰 크루즈의 행보는 최근 ‘헌트’에 감독과 배우로 참여한 이정재의 행보와도 유사성을 보인다. #1 데뷔 이후 쉴 새 없는 작품 활동 이정재는 톰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데뷔 이후 쉴 새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이후 이정재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갔다. 이 과정에서 ‘도둑들’, ‘암살’, ‘신과함께’ 시리즈까지 총 네 편의 천만 관객 영화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는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정재는 ‘헌트’에서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를 통해 한계 없는 연기력을 드러내며 관객을 사로잡는 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2 액션까지 직접 소화하는 만능 배우 이정재는 액션까지 직접 소화하는 만능 배우로도 유명하다. 특히 ‘헌트’에서는 첩보 액션 장르의 정수로도 불리는 총기 액션을 비롯해 이정재의 열연이 돋보였던 맨몸 액션, 그리고 카체이싱, 대규모 폭파까지 다양한 액션 장면이 등장한다. 이정재는 이와 같은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관객들이 리얼한 액션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정재는 박평호 캐릭터 액션의 스펙터클이 폭발하는 장면에서 대역 없이 액션을 선보이며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기도. #3 탁월한 안목으로 제작자로서도 성공 톰 크루즈와 이정재를 연결 짓는 마지막 평행이론은 배우에서 성공적인 제작자로 영역을 넓혔다는 점이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바닐라 스카이’, ‘잭 리처’ 시리즈까지 제작과 연기를 겸하며 탁월한 안목을 보여주고 있다. ‘헌트’ 역시 이정재, 정우성이 직접 공동 제작을 맡은 영화임과 동시에 이정재는 각본과 연기, 연출까지 1인 4역을 소화했다. 특히 이정재는 감독으로 첫 연출 데뷔작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수준 높은 연출 실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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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 끝까지 달릴 영화 “힙하고 시원하고 경쾌하다” [종합]

그야말로 힙하고, 유쾌하고, 통쾌한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 현장이었다.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문소리, 문현성 감독이 참석해 첫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히며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대작전’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올림픽을 앞둔 1988년 서울,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 문현성 감독은 영화를 공개하게 된 소감으로 “감격스럽다”며 운을 뗐다. 이어 문 감독은 ‘온 국민의 시선이 축제로 쏠려있던 서울올림픽 개막식 당일,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대규모의 범죄 사건이 일어난다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서울대작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감독은 “1988년은 명과 암이 대립하고 공존했던 시대다. 그런 배경 속에서 힙합이라는 컨셉, 아이템을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면 버라이어티하면서도 스펙터클한 영화가 탄생할 수 있겠다 싶어 (영화를) 시작했다”면서 “시대 배경과 컨셉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시청자를 위한 관전 포인트도 꼽았다. 문 감독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올드 스쿨 힙합 문화’ 전반을 영화에 담고자 1988년 가장 힙하고 멋들어진 청춘들, 상계동 슈프림팀을 탄생시켰다. 문 감독은 “촬영만큼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희망했던 배우들이 흔쾌히 제안에 응해줬다.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황홀한 작품이었다”면서 “배우들 덕분에 ‘서울대작전’이 몇 배 더 풍성해졌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렇게 탄생한 상계동 슈프림팀 ‘빵쿠팸’의 시원한 팀플레이는 ‘서울대작전’의 최고 관전 포인트. 유아인은 극 중 시원한 팀플레이를 보여줄 상계동 슈프림팀 ‘빵꾸팸’의 리더 동욱 역을 맡아 새로운 결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유아인은 동욱을 설명하며 “겉멋에 찌든 서구 문명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으며 젊음의 뜨거움을 간직한 인물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작품이 도전적이라고 느껴졌다. 함께하는 배우들을 보고 이 팀이면 할 수 있겠다고 여겼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88년 한국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열정을 담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갈등을 담은 유쾌, 통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라고 ‘서울대작전’을 소개했다. 특히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운전 실력을 지닌 동욱을 표현하기 위해 유아인은 “실제로 2종 보통이지만 촬영 전 드라이빙 훈련을 받으며 차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학과 출신의 클럽 DJ로 스파이 임무를 맡는 우삼 역의 고경표는 “유아인이 나온다고 해서 나도 바로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유아인과 두 번째 작품을 함께 한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로 유아인을 꼽았다. 앞서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서울의 88년도 배경을 소화한 바 있는 그는 ‘서울대작전’을 통해 동시대 다른 색깔의 청춘을 그릴 예정. 고경표는 “예전에 88년도를 살아봤다”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작전으로 88년도를 살아보면 좋을 것 같았다. 그때는 서정적이었다면 이번엔 다르다. 뉴트로처럼 새로운 걸 담고 싶었다. 장발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영화 속 DJ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DJ 실력을 키웠다는 고경표는 “DJ 기계를 집에 구비했다”며 “영화를 통해 DJ에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이야기하기도. ‘빵꾸팸’의 맏형이자 택시 기사로 서울 구석구석의 골목길까지 섭렵한 인간 내비게이션 복남은 연극, 영화 등 매체를 불문하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규형이 맡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박주현은 바이크 타는 변신의 귀재 윤희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박주현은 “데뷔 이후 직접 대면으로 제작보고회를 하는 건 처음이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빵꾸팸’의 황금 막내이자 ‘상계동 맥가이버’로 불리는 천재 자동차 메카닉 준기는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옹성우가 맡는다. 옹성우는 “대본을 읽고 설렜다”며 “‘나에게도 이런 작품이 들어오는구나’ 하며 벅찼다. 설렘을 가득 안고 시작했다”고 ‘서울대작전’ 대본을 처음 봤던 때를 회상했다. 주연과 조연을 막론하고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섭렵한 베테랑 연기파 배우 문소리는 VIP의 오른팔인 강 회장 역을 맡아 서늘한 카리스마와 속내를 알 수 없는 호의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문소리는 “남편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에 이어 이번엔 내가 1988년도 배경을 도전했다”면서 “옆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작업했다. 힙한 배우들이 모였지만 ‘진짜 80년대 감성은 내가 좀 메꿔야겠구나’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악역을 할 때가 됐다. 세상에 대해 여러 가지 감정이 쌓여있기 때문에 반가운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1988년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영화는 시대상을 담은 소품과 배경이 대거 등장한다. 문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소품과 공간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서울대작전’만의 컨셉트와 스타일을 1988년이라는 시대 안에서 어떻게 매력적이게끔 디자인할 것이냐 고민했다”며 연출에 있어 신경 쓴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문소리는 “복고의 느낌을 많이 들게 하고 싶어서 김추자 스타일로 헤어 스타일링을 했다. 촬영이 길어서 여러 번 파마를 했다. 영화의 리듬에 맞게 활력있는 인물을 만들어 보는 것이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눈으로만 보는 영화가 아닌 귀로 듣고 가슴으로 느끼는 오감을 자극하는 ‘서울대작전’은 오프닝과 함께 믹스테이프의 음악으로 시작된다. 특히 영화에 조연으로도 등장하며 생애 첫 연기에 도전한 그룹 위너의 송민호는 개코와 함께 작품의 OST에도 참여했다. 문 감독은 영화 속 등장하는 다양한 음악을 이야기하며 “당시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음악, 한국의 유행가를 넣어 다채로운 믹스테이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송민호, 개코 등이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며 송민호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이어 문 감독은 송민호와 처음 함께한 소감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게 놀아줬다. 현장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정도였다”고 했다. 유아인 또한 송민호의 연기를 언급하며 “충격을 받았다. 깡이 느껴졌다. 기성 배우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알 수 없는 에너지와 형태가 우리 영화랑 잘 어우러졌다.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었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하고 반성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올드카의 향연도 ‘서울대작전’만의 매력 포인트. 유아인은 “차를 보니까 신기하고 놀란 마음이었다”며 올드카를 직접 보고 벅찼던 감정을 드러냈다. 반면 문소리는 “옛날 차이다 보니 문이 잘 안 열려서 힘들기도 했다”며 올드카로 인해 촬영에 있어 어려웠던 점을 말하기도. 이날 현장에서 가장 돋보인 건 배우들의 환상의 케미스트리였다. 막내 옹성우를 비롯해 배우들은 제작보고회 말미 차례로 ‘서울대작전’의 경쾌함을 표현하는 댄스를 연이어 선보이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서울대작전’은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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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오늘(10일) 개봉! 흥행 사냥 관람 포인트3

‘헌트’의 흥행 사냥이 시작됐다.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헌트’가 드디어 오늘(10일) 개봉한 가운데 10일 배급사 메가박스 측은 영화 속 놓쳐서는 안 될 관람 포인트 탑3를 공개했다. #1. 2022년 가장 매력적인 첩보 액션 드라마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헌트’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다채로운 액션과 밀도 있는 스토리가 어우러진 첩보 액션 드라마 장르라는 것. 사냥감이 아닌 사냥꾼이 되기 위해 박평호가 이끄는 해외팀과 김정도가 이끄는 국내팀이 펼치는 고도의 심리전은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이정재 감독이 “모든 액션은 리얼하면서도 힘있게 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듯, 도심을 종횡무진 누비는 카체이싱과 대규모 폭파와 총격전 등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액션 시퀀스는 첩보 액션 장르의 모든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독보적인 미장센 영화는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당시부터 첩보 액션 드라마 장르 작품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미장센으로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 인물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공간부터 소품, 의상의 색감과 스타일까지 독보적인 미장센은 ‘헌트’의 두 번째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제작진은 영화 전반에 무게감을 주기 위해 색감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달리했다고. 박일현 미술감독이 “인물의 심리에 따라 공간이 디자인되고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듯, 박평호는 내재한 현실적 갈등을 표현하는 컬러로 그려지고 김정도의 공간은 화이트와 블랙의 진한 대비로 강한 신념을 지닌 인물의 특성을 드러낸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클래식한 미장센은 영화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3.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생생한 캐릭터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생생한 캐릭터 또한 관전 포인트로 빼놓을 수 없다. 이정재 감독이 직접 연기한 박평호를 비롯해 정우성의 김정도, 전혜진의 방주경, 허성태의 장철성, 고윤정의 조유정 등 모든 배우는 캐릭터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한다. 특히 배우들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인물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며 캐릭터를 잡아갔다고. 정우성은 평소 두터운 우정을 자랑한 이정재 감독과 현장에서 사적인 교감을 배제하고 치열하게 연기했다. 이어 전혜진과 허성태는 각각 권총을 쥐는 법부터 연습하는가 하면, 15kg 감량하며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캐릭터 싱크로율 100%의 골든 캐스팅은 극의 서사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헌트’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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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X정우성 ‘헌트’ 촬영 현장 담은 뮤직 제작기 공개

‘헌트’가 뮤직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21일 배급사 메가박스에 따르면 영화 ‘헌트’는 이날 뮤직 제작기 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트위터를 통해 최초 공개된 뮤직 제작기 영상은 첩보 액션 드라마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음악과 촬영 현장의 모습이 어우러져 있다. 먼저 배우들의 몰입을 배가시킨 것으로 알려진 촬영 현장이 눈길을 끈다. 세트 곳곳에 배치된 소품들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또 대규모 총격전과 카체이싱이 펼쳐지는 도심을 비롯해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로케이션이 조명, 미술과 조화를 이루며 클래식한 미장센을 만들어 낼 것을 예고한다. 영상 후반부에는 이정재 감독을 비롯해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꼼꼼하게 의상과 메이크업을 점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들은 순식간에 눈빛이 돌변해 자신의 캐릭터로 완전히 빠져드는 등 진지한 태도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제작진, 배우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긴장감이 감도는 현장에서도 활기차게 분위기를 이끄는 배우들의 모습이 포착되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와 팀워크를 가늠케 한다. 특히 세련된 영상미를 자랑하는 이번 뮤직 제작기는 ‘헌트’가 선보일 섬세하고 클래식한 미장센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영화는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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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실제 총기 탄수 만발 사용한 대규모 총격전 액션 스틸 공개

‘헌트’가 전쟁 영화 수준의 총격전을 선보인다. 19일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영화 ‘헌트’의 액션 스틸을 공개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영화는 도심을 누비는 카체이싱부터 전쟁 영화 수준의 총격전 등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을 예고한다. 이 가운데 공개된 액션 스틸 속 해외팀 차장 박평호는 비장한 표정을 하고 있고 국내팀 차장 김정도는 저격용 총을 든 채 작전에 나선다. 여기에 해외 요원들 사이에서 남다른 포스를 뽐내며 총을 겨눈 방주경(전혜진 분)과 김정도의 오른팔 역할로 조직 내에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고 전진하는 장철성(허성태 분)의 모습이 담긴 스틸은 ‘헌트’가 선사할 대규모 총격전을 예고한다. 실제로 ‘헌트’에서 사용된 총기 탄수는 전쟁 영화 수준의 만발이 사용된 데 이어, 보조출연자만 2500여 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재 감독은 “모든 액션이 리얼하면서도 힘있게 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춰 논의했다고 밝혀, 클래식한 미장센에 더해진 액션이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는 대통령을 제거하려는 암살범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박평호와 김정도, 두 사람의 간절함까지 더해지며 서사가 더 극대화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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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한복판으로"…'모가디슈' 3면 스크린, 이렇게 봅니다

말 그대로 극장에서 볼만한,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작품이다.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옥)'가 스크린X, 4DX, 4DX Screen 포맷 개봉을 확정하며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는 가운데, '모가디슈' 배우들이 직접 소개하는 특별관 소개 영상과 몰입감 200%의 스크린X 3면 스틸을 공개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공식 개봉 당일인 28일부터 스크린X, 4DX, 4DX Screen 포맷 개봉까지 확정했다. 김윤석·조인성·허준호·구교환·김소진·정만식·김재화·박경혜 등 '모가디슈' 주역들은 영화 소개와 함께 앞다퉈 스크린X, 4DX, 4DX Screen만의 특화된 강점을 유쾌하게 소개했다. 특히 허준호는 “3면 스크린으로 압도적인 스케일과 생생한 현장감도 만끽해 보셔라”는 코멘트로 중앙에 좌우 벽면까지 3면으로 확장돼 펼쳐지는 스크린X만의 차별화된 시각적 연출을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스크린X 3면 스틸은 스크린X의 폭넓은 화각을 통해 100% 모로코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이국적인 풍광들이 한층 압도적인 스케일로 펼쳐질 것을 예고한다. 구교환은 4DX의 모션 효과로 더욱 만끽할 수 있는 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인 카체이싱 장면과 대규모 액션신을 소개했고, 김소진은 "스릴 넘치는 카타르시스를 리얼하게 체험해보세요”라는 멘트로 완성도 높은 하이퍼 리얼리즘을 경험할 수 있는 상영관 포맷으로 스크린X와 4DX를 꼽았다. 정만식은 "블록버스터를 블록버스터답게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소개로 오직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모가디슈'의 액션 쾌감과 새로운 영화적 체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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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블랙 위도우', 장갑차 추격→400여명 엑스트라 '액션 명장면 셋'

영화 '블랙 위도우'가 관객들을 사로잡은 리얼 액션 명장면 BEST 3를 16일 공개했다. # 지상, 거리 한복판 거대한 장갑차의 추격 액션 첫 번째 명장면은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거대한 장갑차에 쫓기는 강렬한 추격 액션신이다. 영화 초반 장갑차에 올라탄 태스크마스터가 나타샤와 옐레나를 쫓는 카체이싱 장면은 CG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실제 장갑차를 동원해 관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선사해 화제를 모은다. 이에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속 액션은 리얼이에요”라고 자신 있게 전하며 극 중 펼쳐질 액션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 설원, 400여 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탈출 액션 두 번째 명장면은 새하얀 설원 속 대규모 감옥에서의 탈출 액션신이다. 감옥에 갇힌 알렉세이를 탈출시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나타샤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맨몸 액션이 빛을 발한다. 특히, 이 장면에만 400여 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데이빗 하버는 “이런 건 처음 봤다. 그들은 정말 대단한 팀이다”라고 감탄을 연발해 압도적인 액션 장면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거대한 눈사태 장면이 더해져 무더위 날리는 시원한 액션의 묘미를 느끼게 해 관객들의 만족감을 높인다. # 공중, 떨어지는 낙하물 속 펼쳐지는 짜릿한 고공 액션 마지막 명장면은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는 낙하물들 속 펼쳐지는 짜릿한 고공 액션씬이다. 태스크마스터와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나타샤의 모습이 담긴 이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이자 관객들의 긴장을 끝까지 늦추지 않게 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영화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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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만 여러번 '발신제한' 韓영화 카체이싱 역사 한 획 그을까

이쯤되면 카체이싱이 또 다른 주인공이다. 영화 '발신제한(김창주 감독)'이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카체이싱 명장면 탄생을 자신했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다. 카체이싱 액션은 빠른 스피드의 쾌감, 추격의 긴장감, 충돌 액션의 짜릿한 볼거리를 모두 제공하는 오락 영화의 백미다. 그간 한국 영화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카체이싱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장소에서 새로운 촬영 기법을 동원해 수많은 카체이싱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먼저 1341만 명의 관객을 모은 '베테랑'(2015)은 한국 영화 최초로 명동 8차선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싱을 담아 화제를 모았다. 명동 도로 한복판을 전면 통제하여 4일 밤에 걸쳐 촬영한 이 추격신은 총 80여대의 차량이 투입되며 영화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용의자'(2013)는 급경사 계단을 후진으로 내려오는 믿지 못할 카체이싱으로 찬사를 받았다. 제작진은 1억 원이 넘는 할리우드의 RDV(원격조종차)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직접 독자적인 기술로 장비를 만들어 배우의 연기와 차체 위 스턴트맨의 액션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놀라운 현장을 완성해냈다.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았던 '악녀'(2017) 역시 아슬아슬한 카체이싱 액션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 특히 추격자들과 오토바이를 탄 채 스릴 넘치는 검술 액션을 펼치거나, 버스를 뒤쫓으며 리얼 액션 연기를 펼치는 등 카체이싱과 김옥빈의 액션 연기가 혁신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었다는 관객들의 평이 줄을 이었다. 수많은 한국 영화가 새롭고 놀라운 카체이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가운데, '발신제한'이 그 뒤를 이어 카체이싱 역사에 획을 그을 짜릿한 도심추격 카체이싱을 선보일 것이라는 포부다. 부산시와 해운대구청, 경찰서의 전격적인 협조를 받은 '발신제한'은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며 일상을 위협하는 리얼한 스릴이 담긴 카체이싱 액션을 탄싱시켰다. 조우진이 직접 고난도의 카체이싱 액션을 소화해 생생함을 더했고, 제작진은 짜릿한 카체이싱과 조우진의 감정 연기를 동시에 담기 위해 차 지붕을 뜯어 카메라를 달기도 하고 러시안 암과 드론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가게들이 즐비한 실제 도심에서 복잡한 카체이싱을 안전하게 촬영하기 위해 가장 높은 빌딩에 올라가 모든 상황을 통제하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철저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 또한 안전에 만전을 기하며 촬영한 대규모 폭발 장면도 '발신제한'의 스릴을 기대하게 만드는 포인트로, 질주 액션과는 또 다른 리얼한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확인하면 더 신나고 즐거울 카체이싱을 담아낸 '발신제한'은 23일 개봉을 확정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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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제한' 부산, 폭탄테러 현장으로…100% 올로케이션

부산 시민의 협조로 완성된 100% 올로케이션이다. 장산역, 해운대 광장부터 구남로까지 평범한 부산 도심을 폭탄 테러의 위기일발 현장으로 바꾼 영화 '발신제한(김창주 감독)'이 부산 대규모 올로케이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김창주 감독은 “빌딩의 스카이라인 사이 펼쳐진 시원한 바다가 있는, 그런 아름다운 도시 부산에서 공포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역설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영화의 배경을 부산으로 정한 이유를 전했다. 부산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도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로케이션을 찾기 위해 김창주 감독과 부산 출신 이대희 프로듀서는 크랭크인 2년 전부터 부산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최적의 장소들을 물색했다. 먼저 우리의 일상이 있는 번화한 도심에 폭탄을 실은 차가 나타난다는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제작진은 건물과 가게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장산역을 선택했다. 수많은 가게들이 있는 실제 부산 시민들의 생활 터전인만큼 촬영 허가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정성훈 제작부장과 제작진은 포기하지 않고 장산역의 모든 가게를 몇 개월에 걸쳐 찾아가 촬영을 설명하고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때로는 적극적인 부산 시민들이 직접 다른 가게의 협조를 도와주기도 했다는 후문. 덕분에 복잡하고 바쁜 일상 속 폭탄을 싣고 빠르게 질주하는 성규의 카체이싱이 더 생생한 스릴감을 줄 수 있게 되었다. 다음으로 한순간에 용의자가 되어 쫓기던 성규가 경찰에게 포위되며 극의 스릴이 폭발하는 장면은 해운대 광장에서 촬영되었다. 해운대 광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만큼 출입 및 촬영 허가가 쉽지 않은 곳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부산영상위원회와 구청, 경찰서에 수개월간의 노력 끝에 얻은 부산 시민들의 협조 내용을 문서화해 제출하고, 결국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촬영팀과 연출팀 역시 부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최고의 장면을 담기 위해 수없이 많은 회의와 리허설을 진행했고, 덕분에 주어진 시간 내 완벽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도심을 꿰뚫는 추격 스릴러의 긴장감을 완벽하게 담은 또 하나의 카체이싱 장면은 서울의 명동 같은 장소인 구남로에서 촬영됐다. 직접 카체이싱 액션을 소화한 조우진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현장이었다. PD님이 가장 높은 빌딩 옥상에 올라가 총괄을 했고, 지금 생각만해도 정말 심장이 벌렁거리는 시도였다”며 촬영 현장이 영화만큼이나 긴장감 넘쳤음을 밝히기도 했다. 구남로 카체이싱은 압도적인 속도감이 느껴져야 하는 '발신제한'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만큼 김창주 감독은 다양한 촬영 장비를 동원해 드론으로는 차량의 뒤를 쫓아가는 느낌을, 러시안 암으로는 노면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스피드를 담아 '발신제한'만의 웰메이드 카체이싱을 탄생시켰다. '발신제한'의 거침없고 스릴 넘치는 카체이싱은 영화를 위해 수개월간 피땀 흘리는 노력을 기울인 제작진과 영화를 사랑하는 부산시민들의 전격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완성될 수 있었다. 완성된 영화에서는 어떻게 담겼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6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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