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이후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극장가 흥행 사냥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헌트’의 이정재 감독과 국내 700만 관객을 이끌며 장기 흥행에 들어선 ‘탑건: 매버릭’의 톰 크루즈는 평행 이론을 보인다. 이정재와 톰 크루즈가 데뷔 이후 쉴 새 없는 작품 활동, 액션까지 직접 소화하는 배우를 거쳐 제작자로도 성공하며 만능 영화인의 행보를 보인다는 점에서다. 두 사람은 모두 오랜 활동을 지켜본 팬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이들을 알게 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에게서도 사랑받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먼저 ‘탑건: 매버릭’의 톰 크루즈는 지난 1981년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톰 크루즈는 데뷔 이후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변신을 꾀하며 전 세계가 인정한 배우로 우뚝 섰다. 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의 작품에서 과감한 액션도 모두 직접 소화하며 큰 호평을 끌어냈다. 배우로서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제작자로 변신하여 탁월한 안목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톰 크루즈의 행보는 최근 ‘헌트’에 감독과 배우로 참여한 이정재의 행보와도 유사성을 보인다. #1 데뷔 이후 쉴 새 없는 작품 활동 이정재는 톰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데뷔 이후 쉴 새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이후 이정재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갔다. 이 과정에서 ‘도둑들’, ‘암살’, ‘신과함께’ 시리즈까지 총 네 편의 천만 관객 영화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는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정재는 ‘헌트’에서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를 통해 한계 없는 연기력을 드러내며 관객을 사로잡는 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2 액션까지 직접 소화하는 만능 배우 이정재는 액션까지 직접 소화하는 만능 배우로도 유명하다. 특히 ‘헌트’에서는 첩보 액션 장르의 정수로도 불리는 총기 액션을 비롯해 이정재의 열연이 돋보였던 맨몸 액션, 그리고 카체이싱, 대규모 폭파까지 다양한 액션 장면이 등장한다. 이정재는 이와 같은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관객들이 리얼한 액션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정재는 박평호 캐릭터 액션의 스펙터클이 폭발하는 장면에서 대역 없이 액션을 선보이며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기도.
#3 탁월한 안목으로 제작자로서도 성공 톰 크루즈와 이정재를 연결 짓는 마지막 평행이론은 배우에서 성공적인 제작자로 영역을 넓혔다는 점이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바닐라 스카이’, ‘잭 리처’ 시리즈까지 제작과 연기를 겸하며 탁월한 안목을 보여주고 있다. ‘헌트’ 역시 이정재, 정우성이 직접 공동 제작을 맡은 영화임과 동시에 이정재는 각본과 연기, 연출까지 1인 4역을 소화했다. 특히 이정재는 감독으로 첫 연출 데뷔작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수준 높은 연출 실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