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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부동산' 다시 뭉친 장나라-정용화, 원귀 퇴마 실패 '눈물 엔딩'
'대박부동산' 장나라와 정용화가 20년 전 진실을 알고 흩어진 퇴마 듀오의 극적인 재회를 선보였다.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대박부동산' 1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3.9% 2부 5.9%, 분당 최고 7.2%까지 치솟으며 13회 연속 동 시간대 드라마 1위를 달렸다. 이날 장나라(홍지아)는 죽을 위험을 감수하고 진실을 알고자 여러 번 엄마 원혼에 빙의했고, 왜곡됐던 20년 전 진실과 마주했다. 자신의 기억과는 다르게 자신이 달걀귀에 쓰인 엄마를 직접 귀침으로 찔러 엄마가 사망하게 됐던 것. 의식이 깬 장나라는 한걸음에 달려온 정용화(오인범)를 향해 "오인범 나가"라고 냉정하게 내치는가 하면, 그동안 자신에게 진실을 숨긴 강말금(주사무장)에게는 격분했다. 종승연(정팀장)을 직접 찾아간 장나라는 사망 사건 파일을 눈으로 확인한 후 비녀에 남은 지문과 상처의 각도, 깊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백은혜(홍미진)를 찌른 사람은 자신이라는 결론이 이미 나와 있었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 대박부동산에 돌아온 장나라는 엄마 원혼을 향해 딸한테 찔린 이유로 원혼이 된 것이냐며, 자신이 사라져야 끝나는 것이냐며 쓸쓸한 얼굴을 내비쳤다. 그 사이 정용화는 자취를 감춘 장나라가 걱정돼 강말금을 만났고, 강말금으로부터 장나라가 정용화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과 목걸이를 준 사람이 장나라가 아닌 강말금이었다는 것을 듣게 됐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것뿐이라는 강말금에게 정용화는 "영원히 진실을 숨기고 홍 사장님을 속이려고 했던 게 최선이라는 건가요?"라고 반격한 데 이어 장나라가 유일하게 믿었던 강말금이 단 하나의 믿음을 배신한 거라는 뼈있는 말을 던졌다. 장나라는 대나무숲 근처 청염에 있는 김미경(염사장)을 만나 퇴마사를 관두겠다며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 강말금에게 청염의 명함을 받고 찾아온 정용화는 대나무숲에서 장나라를 만났다. 정용화는 장나라의 잘못이 아니라며 서로 미안해하지 말자고 위로했지만 장나라는 정용화를 보면 엄마를 죽였다는 사실이 떠오른다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그때 정용화는 김미경으로부터 원귀가 안되려면 고마운 일 있으면 고맙다고 말하고, 미안한 일 있으면 사과하고, 사랑하는 사람한텐 사랑을 표현하고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각성, 장나라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반면 다음날 김미경은 정용화에게 딱딱하게 구는 장나라를 향해 그렇게 곁에 사람 하나 없이 혼자만 살면 원귀랑 다를 게 뭐냐는 충고를 건넸다. 이때 창화식당 아들 창화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장나라는 백현주(창화모) 옆에 있는 창화 원귀를 발견했지만 애써 외면한 후 대박부동산으로 돌아와 30일 이내 퇴거하라는 퇴거 통지서를 확인하고 짐을 챙겼다. 그러나 눈물로 아들의 퇴마를 부탁하는 백현주로 인해 장나라는 고민 끝 정용화에게 전화했다. 정용화는 "고마워요. 전화해줘서"라는 말을 전하며 함께 창화 원귀 퇴마에 나섰다. 하지만 퇴마가 시작되고 창화의 원귀가 자꾸 정용화에게 겹쳐지며 튕겨 나오자 장나라는 "그때랑 똑같아"라고 처음 엄마 원혼을 빙의하려던 때를 떠올렸다. 부들부들 떨면서 "내가 내 새끼를 죽였어. 내가 죽인 거야"라며 중얼거리는 창화모와 이를 보고 "원귀가 남아있는 게 아니라, 원귀를 못 가게 붙잡고 있어"라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대박부동산' 14회는 오늘(27일) '2021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생중계로 결방된다. 6월 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7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