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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네일 연봉 35만 달러, 아시아쿼터 연봉 30만 달러? [IS 포커스]

프로야구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이 최고 30만 달러(4억2000만원)로 합의돼 이에 따른 파급력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3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의 주요 안건 중 하나는 아시아쿼터였다. 애초 2026년 시행으로 실행위원회 차원의 논의가 끝났는데 일부 구단 사장이 '2025년 조기 시행'을 건의해 재논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10개 구단 단장이 참여한 표결 결과 반대(8개)가 많아 부결됐다. 최종 이사회(사장 모임) 논의가 남았지만, 실행위원회에서 두 번이나 관련 합의가 이뤄진 만큼 '2026년 시행'이 번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와 맞물려 아시아쿼터 선수의 연봉이 30만 달러로 책정된 게 눈에 띈다. 본지 취재 결과, 20만 달러(2억8000만원)가 적당하다고 주장한 구단도 있었으나 다수결에 따라 30만 달러로 정해졌다.현장에선 "연봉 30만 달러라면 작지 않다"라는 얘기가 나온다. 올 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의 연봉이 35만 달러(4억9000만원). 계약금과 이적료 등 부대 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네일의 계약 총액은 최대 95만 달러(13억원)에 이르지만, 연봉만 보면 수준급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기대가 커진다. A 구단 관계자는 "아시아쿼터라고 하면 일본 독립리그 정도를 생각할 수 있는데 연봉 30만 달러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후보를 물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만 프로야구(CPBL)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시아쿼터는 아시아 국적 선수를 추가로 영입하는 제도이다. 애초 호주 출신 선수가 주요 영입 대상으로 예상됐다. 외국인 선수에 준하는 위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년 내 미국 메이저리그(MLB)나 마이너리그에 등록이 되지 않은 선수로 계약 자격을 제한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호주 리그(ABL)에서만 뛴 선수는 경쟁력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타자보다 투수가 나을 텐데 2년 동안 미국 경력이 없으면 매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NPB나 CPBL 선수의 유입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의 공감대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선수협 관계자는 "시간을 두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아시아쿼터 선수의 포지션 제한, 이중국적 선수 제외 등을 요구했으나, 일부만 수용됐다. 아시아쿼터를 시행하려면 규약을 변경해야 한다. KBO 관계자는 "(2025시즌 시행이 아닌 만큼) 오피셜하게 말할 수 있는 게 아직 없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0 08:10
일본야구

일본 BC리그 출신 킬로메, NPB 구단 '주목'…한국전 5회 2사 퍼펙트 '위력'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손 투수 프랭클린 킬로메(29)를 일본 프로야구(NPB) 구단이 주목하고 있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프리미어12에 참가 중인 킬로메에 대해 NPB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라고 17일 전했다. 킬로매는 16일 열린 프리미어12 조별리그 한국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했다. 송성문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5회 2사까지 퍼펙트로 한국 타선을 꽁꽁 묶으며 위력을 떨쳤다. 팀이 역전패를 당했으나 이날 경기 마운드를 밟은 양 팀 투수 중 가장 활약이 돋보였다.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에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재적소 섞었다. 제구가 약점이라는 평가가 받았지만, 한국전에선 단 하나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고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 8회 대역전승을 이끈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킬로메)에게 눌렸다"라며 초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킬로메의 MLB 경력은 2020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뛴 4경기가 전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메츠, 워싱턴 내셔널스 등을 거치며 수준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MLB 벽은 높았다. 킬로메의 마이너리그 통산 8년 성적은 139경기(선발 118경기) 31승 43패 평균자책점 3.97.지난 시즌에는 일본 독립리그 격인 BC리그(베이스볼챌린지 리그) 이바라키 아스트로플래닛츠에 잠시 몸담기도 했다. 성적은 8경기(선발 1경기) 평균자책점 3.00(12이닝 8피안타 4실점).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NPB 입성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7 17:34
연예일반

이번엔 레트로 하이틴이다…JD1,오늘(12일) 신곡 ‘책임져’ 발매

가수 JD1이 리메이크 음원 ‘책임져’로 돌아온다.12일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JD1은 이날 오후 6시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책임져’를 발매한다.‘책임져’는 지난 1996년 발매된 그룹 언타이틀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1990년대 후반 10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노래를 JD1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싸이 ‘강남스타일’, ‘나팔바지’, ‘뉴 페이스’(New Face), ‘젠틀맨’(GENTLEMAN)의 작곡가이자 언타이틀 멤버인 유건형이 작사, 작곡했으며 또 다른 멤버인 서정환이 공동 작사했다.가사에는 10대의 감성으로 솔직하게 표현한 사랑에 대한 고백과 상처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단순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청량감이 돋보이는 무드가 어우러져 절망적이거나 슬프기보단 10대의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현시대의 대표적인 MZ세대 캐릭터 JD1만의 방식으로 10대만의 자아와 감성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다.이번 신곡을 통해 새롭게 곡을 접하는 팬들에게는 큰 선물을, 그렇지 않은 팬들에게는 진항 향수를 전해줄 예정이다. 단순한 레트로 음악의 리메이크를 넘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발매와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1990년대 중후반의 레트로한 감성을 가득 담아내어 곡에 대한 몰입도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영상에서는 발랄하고 풋풋한 JD1의 모습과 아날로그한 매력의 영상미로 이목을 모았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짧게 선보이며 곡의 콘셉트를 강조했으며, “너 하나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어 난”이라는 강렬하고 애절한 가사가 흘러나오며 전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JD1은 제작자인 가수 정동원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새롭게 창작한 독립된 페르소나로, K팝 시장 도전을 목표로 기획된 아이돌이다. 지난 1월 발매한 첫 번째 싱글 ‘후 엠 아이’(who Am I)로 데뷔와 동시에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올랐으며, 최근 신곡 ‘에러 405’를 통해 첫 일본 진출 활동을 성료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2 16:27
뮤직

’유콘’ 언더독의 반란, 무대로 통했다

언더독 아이돌 3팀이 가을밤을 뜨겁게 적셨다.‘미래’를 꿈꾸는 콘서트 플랫폼 ‘유콘(UCON, Underdogs’ Concert)’은 지난 9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의미있는 첫 걸음을 뗐다. ‘언더독의 반란’이란 슬로건 아래 WHIB(휘브), ALL(H)OURS(올아워즈), TIOT(티아이오티) 등 세 그룹이 모여 160분간 뜨거운 무대를 펼쳤다.세 그룹 모두 데뷔한지 1년 남짓한 루키들이지만 쉴틈을 주지 않는 무대 장악력으로 글로벌 잠재력을 증명했다. 청량한 매력의 휘브, 선 굵고 파워풀한 올아워즈, 올라운더 멤버들의 티아이오티 등 각기 다른 느낌의 무대 퍼포먼스가 2시간 40분을 휘몰아쳤다. 기존 틀을 깬 구성도 빛났다. 그룹별 무대만 나열되는 것이 아니라 세 팀 멤버들의 새로운 조합을 통해 특별한 시너지를 발산했다. 오로지 ‘유콘’에서만 볼 수 있는 보컬, 랩, 퍼포먼스 유닛을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 가진 잠재력을 마음껏 보여줬다. 8팀으로 나누어 곳곳에 등장하는 MC 그룹 역시 멤버들의 탁월한 입담, 예능감으로 새로운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무대 완성도는 ’언더독’이란 타이틀이 무색했다. 9개로 분할된 LED 디스플레이는 조명, 레이저와 어우러져 시선을 압도했다. 그 아래에서 꿈의 데뷔 이후 한단계 도약을 위한 이들의 절실한 마음은 몸짓 하나하나에 배어났다. 마지막 무대에는 20명의 모든 멤버가 무대에 올라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함께 부르며 논스톱 2시간 40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세 팀의 리더들은 “이번 ‘유콘’ 공연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느낌이다. 잊을 수 없는 무대를 만들어준 모든 멤버들, 멋진 팬 여러분, 우리 모두 멋진 한페이지의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콘’은 콘서트 플랫폼을 표방하며 탄생했다. MBC에서 20여년간 음악 프로그램을 연출한 박현호 PD가 독립해 설립한 스튜디오 델타에서 기획됐다. 이번 첫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언더독 걸그룹, 언더독 밴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잠재력이 뛰어난 루키들을 엄선해 ‘유콘’이 대중과 통로 역할을 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0 22:39
영화

[29th BIFF] 故이선균과 ‘아이돌’ 뗀 K팝 스타, 부국제를 달구다 [중간결산③]

떠난 별도, 떠오르는 별도 빛난 잔치였다. 지난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은 올해의 스타를 꼽자면 단연 고 이선균과 K팝 스타들이었다. 개막 전부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들은 이번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故이선균을 기억하다..비판도 여전 올해 부산영화제는 지난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일 열린 개막식에선 올해의 한국 영화 공로상으로 고인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진행자 박보영은 “너무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대사처럼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에선 초기작 ‘파주’(2009)부터 ‘기생충’(2019)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지난 8월 개봉한 유작 ‘행복의 나라’ 등 대표작 6편이 상영된다. 상영작 중 ‘끝까지 간다’와 ‘행복의 나라’, ‘나의 아저씨’는 ‘스페셜 토크: 고 이선균을 기억하며’ 세션도 열었다. 김성훈 감독, 김원석 감독과 조정석, 유재명, 조진웅, 박호선, 송새벽 등 동료 배우들이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누며 고 이선균을 추억했다. 특히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은 4일 열린 GV에서 고 이선균을 향해 “나는 너를 안다, 네가 무슨 짓을 했다고 하더라도 믿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추모 행사는 이게 시작이고 계속돼야 한다. 이선균이 왜 죽었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는 행사가 다양한 방향으로 있을 거로 생각한다. 첫 시작을 우리나라 가장 큰 영화 잔치인 BIFF에서 하게 돼 영광”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각종 커뮤니에선 고 이선균의 부적절했던 행적을 들어 “떳떳하지만은 못한 과거인데, 영화제에서 공로상으로 기리는 것은 불편하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연기돌’ 수식어, 안녕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출연작을 들고 관객과 만났다. 먼저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스크린 데뷔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이하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연기돌 선배인 그룹 B1A4 출신 진영이 다현과 호흡을 맞췄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동명의 대만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다현은 모범생 선아 역을, 진영은 질풍노도 사춘기가 한창인 진우 역을 맡아 15년에 걸친 첫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3일 열린 야외무대인사에서 다현은 “첫 작품이라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았다. 감독, 선배, 동료 배우들이 잘 챙겨주시고 조언도 해줬다. 즐거웠던 현장이다”라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진영은 ‘아이돌 출신’ 꼬리표를 언급하며 “꼭 떼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제가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고 밝혔다. 극 중 순수하면서 당찬 연기를 펼친 다현은 이날 오후 진행된 ‘2024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에서 ‘라이즈 스타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첫발을 디뎠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 또한 첫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그가 출연한 ‘청설’은 취업준비생 용준(홍경)이 동생의 올림픽 출전을 자신의 꿈처럼 여기며 치열하게 사는 여름(노윤서)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일어나는 청춘 성장물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됐다. 극 중 김민주는 여름의 동생, 청각장애인 수영 선수 가을 역을 맡아 수어와 수영 연기에 도전해 호평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아역 출신 그룹 SF9 멤버 찬희가 코미디 영화 ‘메소드연기’로 오랜만에 배우로 찾아 야외무대인사를 가졌으며, 그룹 소녀시대 유리는 미스터리 스릴러 ‘침범’으로 평소의 밝은 모습과는 다른 어둡고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그룹 포미닛 출신 권소현은 ‘새벽의 Tango’로 부산에 3연속 초청받아 독립영화 기대주로서 입지를 굳혔다.부산=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7 06:00
일본야구

최하위 추락에도 1년 재계약, '히어로즈 출신' 다카쓰 야쿠르트 감독 "뼈를 깎는 심정으로···"

2008년 우리 히어로즈에서 뛴 다카쓰 신고(56) 야쿠르트 감독이 리그 최하위 성적에도 구단과 1년 계약을 연장했다. 야쿠르트 구단은 지난 24일 다카쓰 감독과 1년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이로써 다카쓰 감독은 내년까지 6시즌 동안 야쿠르트 지휘봉을 잡는다. 다카쓰 감독은 야쿠르트의 프랜차이즈 출신이다. 1991년 야쿠르트에 입단해 총 네 차례 구원왕에 올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2004년) 뉴욕 메츠(2005년) 등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활약했다. 2008년에는 KBO리그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며 18경기에서 1승 8세이브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26세이브를 거뒀다. 4개 프로리그에서 개인 통산 347세이브(NPB 286세이브, MLB 27세이브, KBO 8세이브, CPBL 26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뛰다 2014년부터 야쿠르트 투수 코치를 맡았다. 2020년 야쿠르트 감독에 오른 뒤 2021년과 2022년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지난해 센트럴리그 5위로 처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은 6위(57승 75패·24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야쿠르트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카쓰 감독에게 1년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올 시즌 주축 투수의 부상이 잇따르면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팀 평균자책점(3.70)과 실점(534개)은 리그 최하위다. 다만 타선은 팀 홈런 공동 1위(97개) 득점 2위(477) 등을 기록했다. 다카쓰 감독은 "올 시즌 최하위 성적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 1년 재계약을 제안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팀 재건이 쉽진 않지만 뼈를 깎는 심정으로 노력하겠다. 야쿠르트의 훌륭한 전통을 계승해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야쿠르트 사장은 "부상자 속출은 다카쓰 감독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했다. 닛칸스포츠는 '야쿠르트 구단이 내년 성적에 따라 2026년에도 다카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25 09:18
프로야구

승차 없는 6-7위, 가을 향한 '단두대 매치'...이숭용 감독 "순위 싸움, 순리대로 간다" [IS 인천]

"순리대로 들어갈 생각이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한화와 맞대결을 펼친다. SSG는 9일 기준 61승 2무 67패, 한화는 60승 2무 66패로 각각 6, 7위에 있다. 순위는 한 계단 차, 승차는 없다. 두 팀 모두 5위 KT 위즈를 따라 잡으려면 2.5경기 차를 쫓아야 한다. 갈 길이 먼데 경쟁자까지 있다. 일단 서로를 뿌리쳐야만 가을야구 가능성이 커진다.마음이 급해질 상황에서 한화와 만난 SSG는 선발 매치업에서도 다소 불리하다. 한화는 이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반면 SSG는 영건 송영진이 나선다. 와이스는 올 시즌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이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8㎞/h로 150㎞/h 이상 공을 마음껏 뿌린다. 평균 125㎞/h의 너클 커브(23.2%) 평균 134㎞/h의 스위퍼(24%)는 모두 KBO리그 타자들을 당황시키는 중이다. 대만 프로야구와 독립리그를 거쳤던 그는 지난 8월 이후 평균자책점 2.08로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반면 송영진은 아직 유망주의 껍질을 깨지 못했다. 올 시즌 24경기에 나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5.80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16일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는 등 올해 한화를 상대로 좋은 기억(평균자책점 3.60)이 많지만, 와이스에 비할 수 있는 존재감은 아직 없다. 이숭용 감독은 송영진의 호투를 기대하면서도 부담은 주고 싶지 않아했다. 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한화전 성적을 고려해 선발로 결정했다. 오늘 좋은 퍼포먼스를 낼 거라는 기대가 있다"면서도 "말을 아끼고 싶다. 긍정적인 생각만 하겠다. 영진이가 잘 던진다면 불펜진도 상황에 맞게 빨리 붙일 것"이라고 했다.이 감독은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와이스는 좋은 투수다. 우리 팀뿐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그렇게 본다"면서도 "야구는 (결과를) 모르는 것이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오늘 경기를 어떻게든 이기고 싶은 마음은 (선수들이) 가장 크다. 그러니 난 웬만하면 입 밖으로 내지 않으려고 한다. 더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하던 대로 하자고만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하락세를 타던 SSG는 지난 7~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고 올라왔다. 투수전에서 열세를 보이던 7일 경기에선 9회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공략해 무승부를 거뒀고 8일엔 타격전 끝에 11-6 대승을 수확했다.투·타가 연이어 살아나는 모습에 이숭용 감독도 만족했다. 이 감독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8일 선발이) 찰리 반즈는 좋은 투수였는데 점수를 올렸다. 타격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여 내심 오늘도 조금 기대하고 있다"며 "투수들은 그전부터 조금은 안정권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영진이도 직전 LG 트윈스전에서 좋은 퍼포먼스(4일 6이닝 1실점)를 보였다. 나름 한화전에서 제일 좋았던 투수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끝까지 해보겠다"고 했다.분위기가 올라오는 속에서도 이숭용 감독은 무리를 경계했다. 이 감독은 "다른 경쟁 팀 경기는 보지 않는데 계속 주변에서 이야기한다.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일단 우리가 이겨야 뭐라도 된다"며 "투수 운용도 순리대로 들어갈 생각이다. 드류 앤더슨, 로에니스 엘리아스, 김광현 순서대로 간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부산에서 한 기자분이 4일 휴식으로 당기지 않는지 물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5일 쉴 때 가장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며 "선수들을 최대한 무리시키지 않고, 이기는 경기에서 필승조를 쓰고 상대 전적을 고려하면서 운영하려고 한다"고 답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16:55
프로야구

한화, 'ERA 4.18' 와이스 정식 계약 전환…산체스 웨이버 공시 '퇴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8)의 신분이 '정식 계약'으로 전환됐다.한화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9-6으로 승리한 뒤 와이스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와이스는 부상으로 빠진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6주 단기 영입됐는데 이번 계약으로 산체스 대신 잔여 시즌을 뛰게 됐다. 한화는 '산체스의 복귀를 기다리는 것보다 와이스를 활용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곧바로 웨이버 공시됐다.와이스의 잔여 시즌 계약은 연봉 21만 달러, 옵션 5만 달러 등 총액 26만 달러(3억6000만원)이다. 와이스는 지난달 부상 대체 선수로 계약금 1만2000달러, 연봉 4만8000달러, 인센티브 4만 달러 등 총액 10만 달러(1억3000만원)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었으며 한화 입단 전에는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했다. 시즌 성적은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18.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아상 3자책점 이하) 4회였다.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일찌감치 정식 계약 전환 가능성이 거론됐다. 한편 산체스의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4.22. KBO리그 두 번째 시즌으로 기대가 컸는데 퀄리티 스타트가 2회로 적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8 22:19
프로야구

아시아쿼터, 시라카와처럼? 양도 실력도 아직은 '부족' [IS 포커스]

제2의 시라카와 케이쇼(23·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수준을 더 높여줄 수 있을까.지난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과 10개 구단 단장은 실행위원회를 통해 아시아쿼터 도입에 뜻을 모았다. 최종 결정은 각 구단 사장들이 모이는 이사회에서 내려진다.상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본·대만 선수 중 단년 계약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이 현실적인 영입 대상이 될 거로 보인다. 즉 현지 구단이 보유권이 있고 연봉도 높은 일본프로야구(NPB) 1·2군 선수들보다는 독립 리그 선수들이 관찰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당초엔 '독립 리그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통할까'라는 우려도 있었다. 이를 일부 씻은 게 시라카와다. 올 시즌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단기 대체 선수로 SSG 랜더스와 계약했던 시라카와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었으나, 긍정적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시라카와 수준의 선수들을 수급하는 건 마냥 쉬운 일이 아니다. A구단 단장은 "독립 리그에 시라카와 수준의 선수가 많다고 볼 수 없다. 전체적으로 3~4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시라카와를 '성공 사례'로 보기도 아직 어렵다. 그는 9이닝당 탈삼진 9.40개로 구위는 빼어나지만, 피안타율이 0.295에 달한다. SSG와 계약 종료 후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으나, 이후 2경기 평균자책점 9.45에 그쳤다.구위가 좋더라도 아직 '프로 무대'가 낯설 수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아무래도 구위보다는 제구력, 멘털이 실점 원인이 아닐까 싶다"며 "(독립 리그 출신인) 시라카와는 프로가 되는 과정에 있는 선수다.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는 데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시아쿼터의 성격도 향후 결정될 구체안에 좌우될 거로 보인다. 수준이 높은 호주 선수들을 포함할지, 국적은 대만이어도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고려할지도 숙고할 요소다. 선발 투수 기용 여부 등 포지션 제한도 섣부르게 결정하기 어렵다. 시라카와 등 독립 리그 선수들이 주가 된다면 장기 육성이 필요할 수도 있다.이승엽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프로 경험이 있는 선수면 좋을 것"이라며 "독립 리그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KBO리그에 적응하려면 프로 경험이 필요하다. NPB를 경험해 본 선수,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면 더 낫지 않겠나"라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2 08:50
연예일반

이오엔터, 신진창작자 육성 자리매김…“K콘텐츠 이끌 수 있도록 최선”

‘글로벌 IP 콘텐츠 스튜디오’ 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오은영, 이오콘텐츠그룹)가 신진창작자 산업데뷔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최근 폐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 괴담 : 개교기념일’로 경쟁 부분 감독상을 수상한 김민하 감독, 배우 공효진 이정은과 함께 영화 ‘경주기행’을 촬영 중인 김미조 감독, ‘기생충’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 ‘러닝메이트’의 각본 홍지수 작가, 올해 부천영화제 NAFF ‘한국의 발견상’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주영화제작소상을 수상한 정세음 감독, 카카오페이지 웹툰 ‘돗가비의 연’을 런칭한 박주영 작가,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부분 1위를 기록한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강민지 작가 모두 이오엔터테인먼트 신진창작자 육성 사업의 결과들이다.이오엔터테인먼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영상 분야 신진창작자들을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동안 총 150여 명의 신인 감독 및 작가들을 육성해 왔다.‘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2년에 시작하여 13년 동안 총 3,669명의 멘티와 창작 결과물을 배출해 낸 국내 최대 규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영화, 드라마, 웹툰, 공연, 뮤지컬, 웹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 문화콘텐츠 전 분야에 걸쳐 각 분야의 대표적 베테랑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신진창작자가 멘티로 참여하여 일정기간 동안 각각의 결과물을 산출하는 사업이다.또 2021년 영화 ‘아워 미드나잇’ 임정은 감독, tvN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 1,2’의 메인 각본 이봄 작가, 2022년 K-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 ‘래빗’의 고혜원 작가, 23년 영화 ‘장손’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시드니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 초청이 줄 이었던 오정민 감독, 23년 서울독립영화제 영화 출품, 2024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입상 등 50여 명 이상의 신진창작자들이 감독과 작가로 산업 데뷔에 성공했다.이와 더불어 현재 스튜디오드래곤, 쇼박스, 에이스토리, SLL, 와우포인트, 히든시퀀스 등 국내 유수의 드라마 및 영화 제작사들과의 집필 계약을 통해 많은 창작자들이 산업데뷔를 앞두거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오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영화 및 드라마 IP 실용 산업화를 위한 인터렉티브 도제식 멘토링 시즌5’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서울의 봄’, ‘헌트’, ‘황야’, ‘콘크리트 유토피아’, ‘백두산’ 및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옷소매 붉은 끝동’ 등 히트작을 제작한 영화 및 드라마 산업 내 전문 베테랑 제작진 10명을 전담 멘토로 구성하여 20명의 신진창작자(작가, 감독)을 육성했다. 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여 동안의 집중적인 창작 멘토링과 집필, 투자, 마케팅, 트렌드, 법률, 해외, 편집 등 다양한 교육 강의, 유명 감독들과의 창작 워크숍, 투자 워크숍,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피칭 행사, 비즈니스 매칭, 후속 사업화 투자 연계, 글로벌 세일즈, 국제 공동 제작 연계 등을 진행하여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 육성 및 궁극적인 산업 데뷔와 사업화를 이끈다.특히 올해는 ‘글로벌화’를 통해 신진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선보인다. 국내 지역의 산업 데뷔와 활동을 뛰어넘어 해외(미국, 프랑스,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파트너사들에게 한국 신인창작자들의 IP를 소개하고 제작, 유통, 투자, 리메이크 등 다양한 방식의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오은영 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영상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업계 베테랑 제작자들의 수준 높은 멘토링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들에 더해 이오엔터테인먼트가 주도적으로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산업계에 홍보, 비즈매칭, 피칭을 진행하면서 많은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며 “신진창작자들의 작품이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을 새롭게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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