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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조상우'에서 'KIA 조상우'로…트레이드 후 첫 고척 등판, 90도 인사로 말했다 [IS 피플]

트레이드 이적 후 첫 고척 원정 등판. 오른손 투수 조상우(31·KIA 타이거즈)가 히어로즈를 향해 고개 숙였다.조상우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홀드를 챙겼다. 5-3으로 앞선 8회 말 등판,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리드 상황을 지켜냈다. 2사 후 야시엘 푸이그와 김태진의 연속 피안타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어준서를 2구째 1루 땅볼로 유도해 불을 껐다. 이닝을 마친 조상우는 KIA 더그아웃으로 향하기 전 키움 더그아웃과 팬을 향해 고개 숙였다.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고척스카이돔은 조상우의 홈구장이었다. 대전고를 졸업한 그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 마운드 핵심 자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343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해 33승 25패 54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타선에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현 LA 다저스)이 있었다면 마운드의 코어 자원은 안우진과 조상우였다. 그만큼 팀에서 애지중지 키운 자원이었는데 지난해 12월 단행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KIA가 현금 10억원,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수혈'에 성공한 것. 당시 KIA 관계자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150㎞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라며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조상우는 지난 3월 25일과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전에 등판해 1이닝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관심이 쏠린 첫 고척 원정. 지난 5일 경기는 13-1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6일 타이트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밟아 옛 동료들을 향해 공을 던졌다. 이어 90도에 가까운 깍듯한 인사로 감사함을 대신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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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고 6⅓이닝 1실점 괴력투, 이숭용 감독 "완벽했다, 팍팍 꽂혔다" [IS 인천]

"거의 완벽했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송영진(21)의 올 시즌 첫 등판을 두고 한 말이다.송영진은 지난 2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아웃카운트 19개를 책임진 건 2023년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종전 6이닝 5회). 이숭용 감독은 "보고 있는 내내 흐뭇했다. 예전에는 자기하고 싸우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상대하고 싸우는 느낌이 들더라. 조금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대전고를 졸업한 송영진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지난 시즌에는 5승 10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기회를 꾸준히 받았으나 성장세가 눈에 띄는 건 아니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1경기 3이닝 5피안타 3실점 했다. 이숭용 감독은 "게임(정규시즌)에 들어가면 달라질 거라고 잘하겠다고 했는데 말을 지켰다"며 "(피칭이 가슴에) 팍팍 꽂혔다. 우리가 원하는 그림이었는데 너무 잘 던졌다"라고 흡족해했다. 롯데전 송영진의 투구 수는 83개(스트라이크 56개). 직구(39개)와 커브(20개) 슬라이더(21개) 포크(3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개막 4선발로 낙점한 코칭스태프의 기대대로 지난 시즌과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완급조절(사사구 1개)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박)종훈이가 선발로 들어갔다가 안 되면서 영진이로 (선발 투수를) 바꾼 것도 올 시즌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경쟁을 시켰는데 본인이 이겨냈다"며 "시범경기 내내 애를 태우더니 게임 들어가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감독으로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본인들이 착실하게 준비를 잘했다"며 "(투구하다가) 한 번에 무너지는 게 있었는데 어제는 안타 맞고 주자가 있어도 자기 피칭을 하더라. 더 좋아지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하재훈(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지환(3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한유섬이 라인업에 복귀하고 주전 안방마님 이지영이 빠졌다. 선발 투수는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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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한 플레이, 탄탄한 수비" SSG 2군 일본 캠프 마무리, MVP 김현재·김규민

프로야구 SSG 랜더스 퓨처스(2군) 선수들이 일본 가고시마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9일 밤 귀국한다.SSG 퓨처스팀은 유망주 발굴 및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해외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SSG 구단은 "구단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의 성장을 위해 많은 양의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특히 수비 강화에 중점을 뒀는데 연습경기에서 견고한 수비를 뽐내는 등 훈련 성과를 냈다"라고 자평했다. 캠프 최우수선수(MVP)는 각각 투수 김현재와 야수 김규민이 뽑혔다.김현재는 "다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MVP를 주신 거로 생각한다. 1군에서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전고를 졸업한 김현재는 2025년 7라운드 전체 68번으로 입단한 신인 투수다.김규민은 "캠프에 와서 정말 열심히 했다. MVP라는 좋은 결과도 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열심히 하겠다. 야구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규민은 공주고-여주대 출신으로 2024년 10라운드 전체 100번으로 입단한 포수. 이번 캠프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박정권 SSG 2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연습경기에서도 대범한 플레이를 해줬다. 또 선수들이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며 "이번 캠프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선수들이 한국에 가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플레이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한편, SSG 퓨처스팀은 1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1일 연세대, 12일 인하대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14일에 열릴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홈 개막전에 대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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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맨' 조상우 "명문팀 부름 의미...어깨 문제 없다"

조상우(30)가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일원으로 새출발하는 각오를 전했다. KIA는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에 2026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내주고 조상우를 영입했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이자 셋업맨이었던 장현식이 지난달 LG 트윈스로 이적하며 불펜이 약해진 KIA는 "불펜 투수 보강 필요성에 현장과 프런트가 공감했다. 조상우는 KBO리그와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투수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3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현 키움) 지명을 받은 조상우는 2024시즌까지 통산 343경기에 등판, 33승 25패 54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프리미어12·도쿄 올림픽 국가대표팀에 뽑혀 국제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이적을 경험한 조상우는 "트레이드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진짜 키움을 떠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이상했다. 오랜 시간 봤던 지도자·동료를 다른 팀 소속으로 상대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라고 했다. 2024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는 2연패를 위해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 조상우를 영입했다. 2024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 3위 LG가 올겨울 대어급 FA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한 것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2연패 도전' 키플레이어로 기대받고 있는 조상우는 "KIA는 올 시즌 우승팀이기도 하고, 원래 리그의 대표적 명문팀이다. 그런 팀이 나를 불러준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 시점에서 '어떤 보직을 수행하고 싶다'라고 밝히는 건 이르다. 어떤 임무를 맡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조상우는 2024시즌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3주 뒤 복귀했지만, 두 경기 만에 통증이 재발하며 다시 재활군으로 내려갔고, 이후 복귀하지 못했다. 조상우는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어깨 통증은 2024시즌이 끝나기 전에 사라졌고, 캐치볼도 소화했다. 한동안 공을 던지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운동은 일찍 시작했다. 2025시즌 임무 수행은 전혀 문제 없다"라고 장담했다. 갑작스러운 이적으로 신변 정리가 필요한 탓에 보류했지만, 조상우는 원래 이번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로 떠나 피칭 아카데미 드라이브라인에 입소할 예정이었다. 선수가 개인적으로 '단기 연수'를 결정한 사실을 확인한 KIA는 조상우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다. 조상우는 이적이 발표된 뒤 대전고 동기인 이우성을 비롯해 여러 KIA 선수들에게 전화를 받았다. 그동안 동고동락한 키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새 팀에서 아프지 말고 잘 했으면 좋겠다'는 키움 동료들의 응원이 너무 고마웠다. 원래 친했던 KIA 선수들도 반겨줬다"라며 웃었다. 조상우는 "12년 동안 항상 응원해 주신 키움 팬분들에게 다시 감사 인사를 드린다. 열정적인 KIA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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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베테랑 포수 김재현과 6년 10억원 다년 계약 체결

베테랑 포수 김재현(31·키움 히어로즈)을 비FA 다년계약으로 키움과 동행한다.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포수 김재현과 계약기간 6년, 최대 10억 원(연봉 총액 6억 원, 옵션 4억 원) 규모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김재현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히어로즈에 지명 받아 줄곧 키움에서 뛰어왔다. 커리어 동안 1군에서 518경기에 출전, 통산 188안타 7홈런 81타점 타율 0.221를 기록했다. 타격 능력이 뛰어난 주전 포수는 아니었으나 타격보다는 영리한 투수 리드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수비형 백업 포수로 오랜 시간 키움과 함께 했다. 김재현은 이번 시즌에도 외국인 투수 전담 포수를 맡아 좋은 활약을 펼쳤고, 국내 젊은 투수들도 안정적으로 이끄는 등 팀 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키움은 "김재현과 2030년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김재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을 맡고 있음에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책임감 있는 자세로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는 선수다.앞으로도 포수조 최고참으로서 김동헌, 김건희 등 후배 포수들의 성장을 돕고,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재현은 "좋은 제안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한 팀에서 오래 뛸 수 있다는 것은 선수에게 굉장한 영광이다. 팀에서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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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번 신인' 정현우, 고교 최동원상 받는다 "최동원 선배처럼, 팀에 헌신하는 선수 되겠다"

2025시즌 KBO리그 전체 1번 신인 정현우(덕수고·키움 히어로즈)가 한국 고교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는 고교 최동원상을 받는다.최동원상 시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5일 정현우를 올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등판 경기 수 15경기 이상 ▲투구 이닝 50이닝 이상 ▲다승 4승 이상 ▲평균자책점 2.60 이하 ▲탈삼진 55개 이상 등 5개 항목으로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정현우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16경기에 등판해 48⅓이닝 동안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에 삼진 70개를 뽑았다. 볼넷은 단 13개만 허용했다.정현우는 김태현(광주제일고), 이호민(전주고), 김현재(대전고), 정우주(전주고) 등 경쟁자를 뿌리치고 수상자로 뽑혔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최종 후보 5명 명단을 프로야구스카우트협의회에 보냈다. 협의회 소속 10개 구단 스카우트 투표 결과 정현우가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정현우는 "뜻깊은 상을 받아서 무척 영광스럽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동료를 챙기셨던 최동원 선배님을 존경해왔다.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작년 수상자 김택연(두산 베어스) 선배님처럼 프로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대선 고교 최동원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수상자 정현우에게 장학금 500만원과 소속 학교 덕수고 야구부에 500만원이 지원된다.정현우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 투수를 선정하는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이 열리는 다음달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본점 2층 오션홀에서 상을 받는다. 2024.10.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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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트 폭행 SSG 퇴단 이원준, 일본 간다…독립리그 계약

배트 체벌 행위로 SSG 랜더스에서 퇴단한 오른손 투수 이원준(26)이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본지 취재 결과, 이원준은 최근 일본 독립리그 중 하나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플러스 소속 고치 파이팅 독스 입단을 확정했다. 일본 4개 본섬 중 하나인 시코쿠 지역 연고로 운영되는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플러스에는 고치 파이팅 독스를 비롯해 카가와 올리브 가이너스, 에히메 만다린 파이리츠, 도쿠시마 인디고 삭스 등 4개 팀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선 9명의 선수가 지명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고치 파이팅 독스는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일본 독립리그 강팀 중 하나다.이원준은 지난해 7월 SSG에서 짐을 쌌다. 후배들을 배트로 체벌한 것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구단 자체 징계 위원회를 통해 퇴단이 결정됐다. 당시 SSG는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 구단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선 KBO 규약 제151조 에 근거해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원준은 은퇴를 고려했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아 일본 독립리그 도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탑고를 졸업한 이원준은 2017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유망주다. 1군 통산 성적은 22경기 3패 평균자책점 11.72. 병역(상무야구단)을 일찌감치 해결, 팀 안팎의 기대가 컸으나 폭행 사건에 발목이 잡혔다. 그의 일본 독립리그 진출을 도운 브리온 컴퍼니 측은 "1월에 현지 1차 트라이아웃, 2월 13일에 2차 트라이아웃을 거쳤다. 지난 1월 훈련에서 140㎞/h 중후반대 빠른 공을 던졌다"며 "지난해 일어난 일에 대해 선수가 반성을 많이 했다. 여전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한편 대전고-단국대 출신 오른손 투수 이대겸도 고치 파이팅 독스 유니폼을 입는다. 이대겸은 단국대를 자퇴한 뒤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에서 선수로 뛴 이력이 있다. 이원준과 함께 특별 트라이아웃에 지원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4 18:31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 장현석, 대통령배 첫 경기서 1이닝 2실점…마산용마고 16강

마산용마고 장현석이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후 나선 첫 실전에서 다소 고전했다. 장현석은 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 대구상원고와의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후 나선 첫 실전이었다. 장현석은 지난 1일 매니지먼트 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통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가 아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장현석은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면서도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선언 후 첫 실전에서 장현석은 고전했다. 이날 팀이 10-1로 앞선 8회 말 무사 1, 2루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장현석은 폭투로 주자들을 진루시킨 뒤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석승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지만, 두 번째 폭투로 결국 실점했다. 박도건을 커브로 삼진 처리한 장현석은 안준상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장현석은 남태웅에게도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다. 점수는 10-5. 장현석은 신원협을 낫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경기는 그대로 마산용마고의 10-5 승리로 끝이 났다. 1-1로 팽팽하던 5회, 상대의 연속 실책으로 3점을 달아난 마산용마고는 손율기의 2점 홈런으로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마산용마고는 8회 3점을 추가하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16강 티켓을 거머쥔 마산용마고는 오는 5일 지난해 우승팀 대전고와 8강행 티켓을 두고 겨룬다. 대전고는 전날(3일) 청주고에 11-1, 7회 콜드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3.08.04 15:41
야구일반

'2022년 우승팀' 대전고, 청주고 꺾고 대통령배 16강 진출...청담고도 승리

'디펜딩 챔피언' 대전고가 16강에 안착했다. 대전고는 3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청주고와의 2회전에서 11-1, 7회 콜드승을 거뒀다. 홈런은 없었지만, 단장 14안타를 몰아치며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다. 대전고 선발 투수 김민욱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에선 5번 타자·우익수로 나선 이도현이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대전고는 2회 초, 이도현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2루타를 치며 출루했고, 후속 강재영이 사구를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한기찬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청주고 내야진이 실책을 범하며 선취점을 냈다. 대전고는 3회 공격에서 승기를 잡았다. 2사 1·2루에서 3번 윤영우, 4번 박주진이 연속 사사구를 얻어냈고, 이도현이 좌전 2루타를 쳤다. 점수 차를 벌린 대전고는 7-1로 앞선 8회 공격에서 다시 한번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4득점했다. 덕분에 투수를 아낄 수 있었다. 대전고는 지난해 8월 17일 열린 56회 대통령배 대회 결승전에서 전주고는 7-4로 이기고,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신월야구장에서 앞서 열린 장안고와 인천고의 경기도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인천고가 11-1로 대파했다. 6회까지는 비교적 팽팽한 승부로 흘렀지만, 인천고가 3-1로 앞선 7회 초 2득점, 8회 초 6득점했다. 인천고는 김현종, 임규영, 김지석이 각각 2타점씩 올렸다. 목동구장에서 열린 진영고와 청담고의 경기는 청담고가 9-8로 승리했다. 1회 말 1사 1·2루에서 임채민이 볼넷, 후속 김민진이 사구를 얻어내며 선취점을 냈고, 홍민규의 땅볼 타점으로 추가점 그리고 7번 타자 김택윤의 타석에서 투수 폭투가 나오며 2점 더 달아났다. 청담고는 2회 선발 투수 송병선이 흔들리며 3점을 내줬지만, 3회와 4회 각각 2점과 1점을 더 내면서 달아났다. 진영고는 8회와 9회 1점씩 추가했지만, 1점 차로 석패했다. 광주제일고와 군산상일고의 경기에선 군산상일고가 5-2로 승리했다. 군산상일고는 2-1, 1점 앞선 7회 말 공격에서 이준우가 볼넷, 이재훈이 좌전 안타를 치며 달아날 기회를 열었고, 강민제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강민제는 박성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상일고는 광주제일고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아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3 18:18
프로야구

'행복한 고민' 134승 출신 사령탑의 최종 결정은? 선발 투수 송영진

"다음 경기에도 선발 투수로 투입합니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신인 투수 송영진(19)을 선발 투수로 기용할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송영진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데뷔 3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5-3으로 승리한 SSG는 LG에 내준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대전고 출신 송영진은 2023년 신인(2라운드 전체 15순위)이다. 송영진은 신인답지 않게 SSG의 시즌 초반 선발진 구멍을 기대 이상으로 잘 메웠다. 당초 선발 자원이 6명이던 SSG에선 에니 로메로가 어깨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김광현과 박종훈은 어깨 염증과 부진으로 각각 열흘간 이탈했다. 이 공백을 최소화한 투수가 바로 송영진이다. SSG가 시즌 초반 선두 싸움을 펼치면서 송영진을 발견하는 기분 좋은 소득까지 얻었다. 다만 김원형 감독은 26일 LG전에 앞서 송영진을 일단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방침을 밝혔다. 박종훈이 오는 30일 복귀 예정이어서다. 그러면서 "(송)영진이를 불펜으로 둘지, (나중에) 선발을 돌릴지 고민"이라고 했다. 송영진은 시즌 5경기에서 총 18과 3분의 2이닝 동안 4자책(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선 2승 평균자책점 2.57을 올렸다. 김원형 감독은 장기적으로 송영진을 선발 자원으로 분류하나 현재 SSG는 외국인 투수가 한 명 빠졌어도 5인 선발 로테이션(김광현-커크 맥카티-박종훈-문승원-오원석)을 돌리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사령탑의 결정은 '선발 투수' 송영진이다. 김원형 감독은 27일 경기 전 "기존 선발진에서 한 명씩 휴식을 줄 때, 그 자리에 송영진을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다음주 두 차례 등판이 예정된 문승원이 2일 KT 위즈전에 나서고 1군에서 빠질 예정이다. 이어 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는 문승원을 대신해 송영진을 투입하는 계획이다. 송영진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체력과 내구성을 아직 완벽하게 갖추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엔트리에서 빠졌으나 1군 선수들과 동행한다. 제구에 기복이 있지만 송영진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50㎞까지 나온다. 볼 끝의 힘도 좋다. 김원형 감독은 "(긴장하지 않고) 타자와 승부만 신경 쓰는 스타일"이라고 칭찬했다. 송영진은 "앞으로 7이닝, 8이닝, 9이닝까지 던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 전에 기존 선발진에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때 (송)영진이를 어디다 둬야할지 고민"이라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3.04.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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