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KBO리그 전체 1번 신인 정현우(덕수고·키움 히어로즈)가 한국 고교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는 고교 최동원상을 받는다.
최동원상 시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5일 정현우를 올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등판 경기 수 15경기 이상 ▲투구 이닝 50이닝 이상 ▲다승 4승 이상 ▲평균자책점 2.60 이하 ▲탈삼진 55개 이상 등 5개 항목으로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현우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16경기에 등판해 48⅓이닝 동안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에 삼진 70개를 뽑았다. 볼넷은 단 13개만 허용했다.
정현우는 김태현(광주제일고), 이호민(전주고), 김현재(대전고), 정우주(전주고) 등 경쟁자를 뿌리치고 수상자로 뽑혔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최종 후보 5명 명단을 프로야구스카우트협의회에 보냈다. 협의회 소속 10개 구단 스카우트 투표 결과 정현우가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현우는 "뜻깊은 상을 받아서 무척 영광스럽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동료를 챙기셨던 최동원 선배님을 존경해왔다.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년 수상자 김택연(두산 베어스) 선배님처럼 프로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수상자 정현우에게 장학금 500만원과 소속 학교 덕수고 야구부에 500만원이 지원된다.
정현우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 투수를 선정하는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이 열리는 다음달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본점 2층 오션홀에서 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