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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했던 태극마크 박동원, 143⅔이닝 1피홈런 日 ERA 1위에 빼앗은 빛바랜 한방

서른넷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박동원(LG 트윈스)이 한일전에서 시원한 한방을 날렸다. 다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동원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B조 조별리그 3차전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3-6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1승 2패를 기록, 슈퍼라운드 진출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일본과 대만 등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자력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박동원의 활약은 돋보였다. 박동원은 이날 2회 초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가는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동원은 1-2로 끌려가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본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2-2 동점을 만드는 시원한 한방이다. 상대 선발 투수가 다카하시였던 만큼 더욱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NPB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전체 1위였다. 특히 올 시즌 143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홈런이 단 1개에 그칠 만큼 장타 억제 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박동원이 NPB 최고 투수의 기세를 꺾어놓는 한방을 날린 것이다. 다카하시는 4이닝 7피안타 2실점(투구 수 78개)을 기록한 뒤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국은 5회 대타 윤동희의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박동원은 이번 대표팀에서 최고참이다. 처음 발표된 예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35인 훈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오랫동안 대표팀 안방을 책임졌고, 최근에는 김형준(NC)이 대세로 떠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박동원은 베테랑 선수여서 고민을 많이 했다. 김형준이 많이 성장했지만, 대표팀 중심을 잡을 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박동원이 성인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더라. 동원이도 국제 대회에 꼭 뛰고 싶어 했다"라고 뒤늦게 뽑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토록 태극마크 승선을 원했던 박동원은 이번 대표팀에서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앞서 13일 대만전, 14일 쿠바전에서 5번 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씩 기록했다. 15일 일본전까지 3경기 모두 안타를 뽑는 등 타율 0.333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4.11.1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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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삼성 또 악재, 구자욱 이어 강민호도 빠졌다 "베스트 전력으로 싸우고 싶었는데..." [KS5]

"불가항력, 쉽지 않다."벼랑 끝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겹쳤다. 주전 포수 강민호 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삼성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1~2차전을 내리 내준 삼성은 홈에서 열린 3~4차전에서 균형을 맞추고자 했으나 1승 1패에 그쳤다. 3차전 승리 후 4차전에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3패(1승)를 기록, 남은 5~7차전에서 1패만 더 거두면 우승에 실패한다. 5~7차전은 광주 원정이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이병헌(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강민호가 부상으로 빠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른쪽 햄스트링이 불편함이 있어서 오늘 경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타와 대수비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구자욱에 대해선 "대타 대기는 하고 있는데 솔직히 쉽지 않을 것 같다"고도 말했따. 구자욱에 이어 원태인, 강민호까지 부상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아쉽다. KIA 타이거즈와 전력을 동등하게 해서 상대하고 싶었는데, 경기 하면서 부상 선수들이 나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잘 뛰어주고 있는데 불가항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좌완 이승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황동재와 4차전 선발을 고민하던 중 좌완 이승현을 택했다. 박진만 감독은 "컨디션이 황동재보다는 이승현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이닝 수, 투구 수 제한은 없다. 마지막 궁지에 몰려있기 때문에 모든 투수들을 투입할 예정이다. 필승조가 초반에 들어갈 수도 있다"며 총력전을 다짐했다. 미출전 선수는 4차전 후 부상을 당한 원태인과 6차전 선발 예정인 데니 레예스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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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무사 1·2루, 볼 카운트 1-0, 삼성 박진만 감독 "6회 득점 기회가 분수령이다" [KS2]

"6회 득점 기회가 중요하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재개되는 1차전의 6회가 분수령이 될 거라고 말했다. 삼성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1일 1-0으로 앞선 6회, 경기가 중단되면서 이틀 뒤인 23일 나머지 경기가 재개된다. 1점 차 리드를 안고 있는 삼성은 무사 1·2루 추가 득점의 기회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영웅 타석 때 경기가 중단돼 김영웅이 경기의 스타트를 끊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6회가 중요할 것 같다. 6회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내느냐에 따라 이후 불펜진 활용에 대해 변화가 있을 것 같다. 2차전 선발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첫 시작의 부담감이 많을 김영웅에 대해 "생각보다 여유가 있더라. 본인이 먼저 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저런 말을 먼저 할 정도면 여유가 있는 거 아니겠나. 어린 선수답지 않게 가을야구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부상 회복 중인 구자욱은 이날도 대기한다. 박진만 감독은 "계속 (대타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팀에 중요한 상황이 생길 때를 대비해 선수의 상태와 의지를 지켜보고 준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에 대해선 "(우천으로) 잘 쉬었으니까 계속 출전 시키려고 한다"며 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1일 선발 마운드에 올라 5회까지 공을 던졌던 원태인은 이날 6회에 등판하지 않는다. 4차전 선발을 대비한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미출전 선수는 데니 레예스와 원태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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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상황 지켜본다" 구자욱의 KS 복귀전은 성사될까, "선발도 수비도 쉽지 않다" [KS1]

"매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의 한국시리즈(KS) 출전이 불투명하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PS(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시리즈 3승 1패로 꺾고 KS에 올랐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KS에 진출한 삼성은 1993년 이후 31년 만에 타이거즈와 KS 무대에서 만난다. 삼성의 주장 구자욱도 9년 만에 KS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플레이오프(PO) 기간 입은 부상 때문이다. 구자욱은 PO에서 맹타를 휘둘렀지만, 2차전 도중 도루 여파로 우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 부상을 입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일본 이지마 치료원까지 가서 빠르게 치료를 받고 선수단에 복귀했지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복귀 후 구자욱은 인터뷰에서 "내 무릎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라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구자욱은 오늘도 대타를 준비한다"라면서도 "매일 이렇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KS 하면서 몸 상태가 100%가 되기는 쉽지 않을 거 같다"고 말했다. 수비도 출전이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은 구자욱의 변수를 대비해 KS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PO 엔트리에서 투수 이호성이 빠지고 외야수 김현준이 극적으로 승선했다. 박 감독은 "구자욱 상태가 어떻게 변할지 몰라서 외야수를 올렸다. 후반 대주자나 여러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야수가 더 필요할 거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박진만 감독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투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KIA 불펜에 왼손 투수들이 많아 균형을 맞췄다"라고 전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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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 중요" 강조한 삼성 박진만 감독, "구자욱 대타 준비, 좌승현도 대기한다" [KS1]

"선취점이 중요하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1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PS(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시리즈 3승 1패로 꺾고 KS에 올랐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KS에 진출한 삼성은 1993년 이후 31년 만에 타이거즈와 KS 무대에서 만난다. 삼성은 정규시즌 KIA에 4승 12패로 약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정규시즌과는 분위기와 상황이 다르다. 시즌 때 상대성은 고려하지 않아야 될 것 같다"며 "긴장감과 압박감이 있는데 선발 원태인이 잘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는 원태인이 오른다.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66을 기록한 원태인은 정규시즌 KIA전 2경기에 나와 12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ERA) 2.25를 기록한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최대한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 휴식도 충분히 취했다고 생각해서 긴 이닝을 던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3~4차전 선발로 예고했던 좌완 이승현도 대기한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박진만 감독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투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KIA 불펜에 왼손 투수들이 많아 균형을 맞췄다"라고 전했다. 강민호가 4번 타순에 들어가는 점에 대해선 "플레이오프 4차전 홈런의 좋은 느낌을 갖고 있을 거다. 상대 선발 네일과 많이 상대는 안했지만 강한 면이 있다(2타수 2안타 1홈런). 좌우 타선 밸런스를 맞춘 결관데, 네일을 빨리 끌어 내려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지찬에 대해선 "김지찬이 출루해야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 컨디션을 빨리 끌어 올렸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부상 회복 중인 구자욱은 이번에도 대타를 준비한다. 박 감독은 "매일 대타로 준비 중이다. KS 하면서 몸 상태가 100%가 되기는 쉽지 않을 거 같다. 시리즈 땐 수비 포함 선발 라인업에 나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매일 지켜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S 엔트리에 외야수 김현준을 넣은 것도 구자욱의 불투명한 몸 상태를 고려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광주에는 오후 8시부터 비 예보가 있다. 경기 중 쏟아질 확률이 높다. 5회까지 리드를 한 상태로 비를 맞아야 승리 확률이 높다. 박진만 감독은 "선취점이 중요하다"며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타격 페이스가 좋았다가 잠실(3~4차전)에서 떨어졌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선수들의 페이스가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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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울리니 강민호 결승포 터졌다, 삼성 9년 만에 KS 진출! KIA와 31년 만에 재회 [PO4]

엘도라도가 울려 퍼지자 홈런이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든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삼성의 KS 상대는 KIA 타이거즈다. 1993년 이후 31년 만에 KS 무대에서 만났다. 이날 4차전에선 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됐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도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책을 내줬지만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도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 출루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가 나왔고, 신민재가 2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오스틴 딘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LG는 2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안타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문보경의 안타가 나왔지만 득점은 없었다. 4회 초엔 삼성이 2사 후 박병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5회 말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LG는 6회 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문성주의 안타와 도루,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가 신민재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은 8회에 깨졌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0의 균형을 깨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손주영의 높은 직구(146km/h)를 받아쳐 잠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2차전 세 번째 타석 이후 안타가 없었던 강민호는 7타석 만의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LG도 8회 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삼성의 바뀐 투수 임창민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대주자 최승민이 도루를 성공했다. 하지만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이영빈도 1루수 앞 땅볼로 잡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삼성이 9회 초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헌곤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영웅까지 볼넷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하지만 강민호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삼성은 9회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삼성이 승리했다. 삼성이 KS에 진출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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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총력전' 구자욱도 원태인도 대기한다, 박진만 감독 "상황 지켜본다" [PO4]

삼성 라이온즈도 총력전이다. 구자욱과 원태인도 대기한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판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대구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승리한 삼성은 지난 17일 잠실 원정에서 열린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1승만 거두면 되는 상황, 삼성은 잠실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자 한다. 삼성은 PO 1차전에서 호투한 레예스를 선발 투입한다. 레예스는 지난 13일 대구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닷새 휴식 후 등판해 팀의 KS행을 이끌고자 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레예스가 1차전처럼만 던져주면 더할 나위 없다. 6회까지 리드한 상태에서 잘 막아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원태인도 대기한다. 상황이 되면 투입하려고 한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타선은 김지찬(중견수)-이성규(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2루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성규가 선발 출전하고 디아즈와 박병호의 타순을 한 계단씩 끌어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상대 선발 왼손 투수(디트릭 엔스)라서 우타자를 많이 기용했다. 구자욱이 빠지면서 타선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구자욱이 대타 대기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통증이 많이 없어진 상황이다.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오늘 필요한 상황을 위해 대기를 시키려고 한다. 대타를 생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구자욱 상태는?통증이 많이 없어진 상황이다.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오늘 필요한 상황을 위해 대기를 시키려고 한다. 대타를 생각 중이다. 미출장 선수는? 원태인 출전도 가능할까.황동재와 이호성이다. 후반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여차하면 원태인 카드까지 쓸 수 있다고 판단해서 출장 명단에 포함했다. 격일로 경기해서 하루 쉬고 경기하느라 타격감이 떨어졌을 것 같은데이전 경기 점수를 못 내서 오히려 좋은 효과가 생길 것 같다. 좋았을 때의 밸런스를 잡아갈 수도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성규를 2번에 출전시킨 이유는?구자욱이 빠지면서 중심타자 쪽에 디아즈가 좋은 모습.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배치하다 보니까 김헌곤을 넣어. 이성규를 2번으로 넣었다. 윤정빈 투입 고민은?계획한대로 밀고 나가고 있다. 김윤수가 오스틴 딘을 상대로 항상 원포인트로 나왔는데.구위가 가장 좋다. 상대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구위를 갖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 차례에 오스틴이 걸리더라. 김윤수가 자신감을 갖고 있고 자기 역할을 너무나 잘해주고 있어서 1, 2차전 잡을 수 있었다. 의도적으로 오스틴을 의식해서 올린 게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 오스틴이 아니더라도 그런 상황이 나오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는 투수다. 레예스에게 거는 기대는?레예스가 저번처럼 던져줬으면 한다. 6회까지 리드하면서 던져주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원태인을 '+1'로 쓰는 건 아니다. 상황이 확실하게 정해지면 카드를 쓰지만, 어려운 상황이면 투입하지 않는다. 원태인이 5차전 선발 들어가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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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상대 대타 안타→4번 타자 출격...오재일 "아직 갈 길 멀다...오늘 이길 생각만" [준PO 3]

KT 위즈를 포스트시즌(PS)으로 이끈 선수. 베테랑 내야수 오재일(38)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5위 타이 브레이커 8회 말 공격에서 주자 심우준으로 두고 대타로 나서 구원 등판한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열었다. KT는 이어 나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중간 스리런홈런을 치며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2차전까지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PO)까지 올랐다. KT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맞이한 8일 3차전에서 오재일을 4번 타자·1루수로 내세웠다. 주전 1루수 문상철은 1차전 3회 초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쳤지만, 2차전에서는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하며 역전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KT도 2-7로 졌다. 오재일은 두산 베어스 왕조(2015~2020) 시절 주역이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그는 올 시즌 박병호와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3차전 경기 전 훈련을 마치고 만난 오재일은 2차전 패전을 당한 팀 분위기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다. 다들 (원정 경기를 끝내고) 집에 다녀와서 더 좋은 기운이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정규시즌과 다르지 않다는 얘기도 전했다. 오재일은 5위 타이브레이커 대타 안타에 대해 "제가 (역전의) 시작이었죠"라며 웃어 보였다. 이강철 감독의 대타 투입 의도를 미리 알진 못했지만 "(투수) 김광현에게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 1승 1패로 준PO 3차전을 맞이한 역대 6번 중 3차전 승리 팀이 모두 다음 라운드에 나섰다. 3차전 4번 타자 중책을 맡은 오재일은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오늘만 이길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T가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는 PO에 진출하면 '박병호-오재일 시리즈'가 될 수 있다. 오재일은 "아직 삼성 선수들은 한 명도 연락오지 않았다. (포수) 강민호 형이 한국시리즈(KS) 나가는 걸 막아야 할 것 같다"라고 진담 섞인 농을 했다. 오재일은 준PO 3차전 LG 선발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올 시즌 5타석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4시즌으로 범위를 넓혀도 상대 타율은 0.133에 불과하다. 데이터 대신 현재 기운을 고려한 이강철 감독의 선택. 오재일이 부응할지 관심이 모인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8 16:32
프로야구

'장성우 6타점' KT, '장군멍군' 삼성 꺾고 4위 추격 마법 '재가동' [IS 수원]

KT 위즈가 장성우의 6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의 발목을 잡았다. KT 위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2-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2위 매직넘버(2)를 지우지 못하면서 2위 확정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KT 포수 장성우가 홀로 3안타 6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혁이 3안타, 로하스와 황재균, 심우준, 오윤석도 2안타 씩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때려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아쉬움을 타선에서 만회했다. 삼성은 선발 이호성이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가운데, 백정현을 조기 강판한 5회 2사 상황에서 5실점으로 무너지며 승리를 내줬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4타수 4안타, 디아즈와 이재현, 류지혁, 이병헌이 2안타 씩 때려내며 분전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초 1사 2, 3루 위기를 넘긴 KT는 1회 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안타와 김민혁의 땅볼,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2회 초 2사 후 류지혁의 볼넷과 이병헌의 안타 및 폭투로 2, 3루를 만든 삼성은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한 뒤 구자욱의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2사 만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지만, 3회 말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와 장성우의 2점 홈런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4회 장군멍군이 이어졌다. 4회 초 삼성이 윤정빈의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지만, 4회 말 KT가 심우준의 안타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다시 만들었다. 5회 분위기가 묘해졌다. 삼성이 5회 초 1사 후 김현준의 볼넷과 류지혁의 안타로 1, 2루를 만든 뒤 이병헌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드는 듯 했으나, 류지혁의 본헤드플레이로 3루에서 잡히며 흐름이 끊겼다. 이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달아날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KT는 분위기를 살려 5회 말 빅이닝에 성공했다.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오윤석이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고, 심우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KT는 바뀐 투수 이재익을 상대로 로하스의 적시타와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5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6회 1사 후 구자욱의 내야 안타와 디아즈의 안타로 1, 2루 추격의 기회를 잡았으나 강민호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7회 2사 후엔 류지혁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삼성은 8회 초 만루 기회에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2루타와 구자욱의 몸에 맞는 볼과 디아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대타 김지찬의 땅볼로 1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더 만들어내지 못했다.KT는 8회 말 배정대의 적시타와 오윤석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더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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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디아즈 쾅쾅!→2위 매직넘버 2' 삼성, 홈런 공방전 끝에 KT 잡고 3연패 탈출 [IS 수원]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공방전 끝에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하나 줄였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5와 3분의 2이닝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임창민과 김재윤이 홈런 한 방 씩 내줬으나 선방했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리드오프 김지찬도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결승타의 몫은 9회 3점포를 쏘아 올린 르윈 디아즈였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2회 선두타자 박병호와 김영웅이 연속 볼넷 출루한 가운데, 이재현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류지혁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3루주자 김영웅이 홈을 밟으면서 2-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3회 구자욱의 솔로홈런으로 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KT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 말 선두타자 오윤석의 안타와 배정대의 몸에 맞는 볼, 정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KT는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로하스와 강백호가 침묵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KT는 4회 선두타자 볼넷과 오재일의 2루타로 다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김상수의 적시타와 황재균의 병살타로 2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장군멍군이 계속됐다. 5회 초 삼성이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와 도루, 김헌곤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구자욱의 2루수 앞 땅볼 출루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이후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는 5회 말 강백호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 오재일의 땅볼로 동점을 다시 만들었다.삼성은 6회 초 류지혁의 센스로 다시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로 나선 류지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이병헌의 희생번트 때 2루를 지나 3루까지 들어갔다. 번트 수비로 KT 야수들이 3루를 비우고 1루 송구에 신경 쓴 사이 재치 있게 3루까지 안착했다. 이후 김지찬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다시 5-4 1점 차를 만들었다. KT는 8회 말 황재균의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삼성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9회 초 1사 후 김지찬의 볼넷과 대타 강민호의 땅볼, 구자욱의 고의 4구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나온 르윈 디아즈가 중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다시 균형을 깼다. 이전까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던 디아즈가 홈런으로 침묵을 깨며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아울러 이 홈런은 삼성의 통산 5300호 홈런이었다. KT는 9회 말 선두타자 장성우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차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삼성이 8-6 승리를 거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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