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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나 쉬었어요" 황선우,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향해 다시 달린다

황선우(20·강원도청)가 다시 달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육대회까지 숨가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5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황선우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포상금 수여식에 수영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한수영연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들과 신기록을 수립한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황선우는 아시안게임 금·은·동메달 각 2개씩 총 6개의 메달을 따내며 이날 208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강원도청)은 가장 많은 금액인 2883만원을 받았다. 전국체전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황선우는 “19일 전국체전이 끝나고 20일부터 오늘까지 닷새 동안 쉬었다. 닷새동안 훈련하지 않은 건 매우 이례적이다. 충분히 쉰 거다”라며 웃었다. 그에게 다음 스텝을 물었더니 먼저 세계선수권대회 이야기부터 나왔다. 황선우는 “대표선발전을 우선 잘 치른 후에 내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3회 연속 메달 획득을, 7월 파리 올림픽에서는 개인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영 대표선발전은 11월 23일 김천에서 열린다. 황선우는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에 필요한 A기준기록은 모두 충족했다. 대표선발전에서도 탈락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줬듯 황선우와 같은 단거리 선수이자 계영팀 동료인 이호준(대구시청)의 기량이 올라와 선발전 1위 통과를 두고 자존심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선우는 국제대회 경쟁력이 가장 좋은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0의 한국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새로 쓴 기록이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이 종목 은메달,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따낸 황선우는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는 1분43초대를 보면서 훈련하고 있다. 기록이 1년 사이에 크게 줄지 않아 걱정되지만, 고비만 넘으면 기록을 확 단축하는 게 수영의 매력이기도 하다"며 “내년에 꼭 1분43초대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각오를 말했다.그는 자유형 100m에서도 "내 개인 기록(47초56)을 넘어, 47초대 초반까지 단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대한수영연맹 포상금 수여식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이 거둔 역대 최고 성과(금 6, 은 6, 동 10개)를 자축했다. 항저우에서는 다이빙도 역대 최다 메달(은 2, 동 4개)을 거둬들였고, 오픈워터스위밍(마라톤 수영)에서도 동메달 1개를 얻었다. 대한수영연맹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1000만원, 단체전 금메달 팀에 2000만원(출전 선수들 분배)을 지급했다. 은메달은 개인 200만원, 단체 400만원, 동메달은 개인 100만원, 단체 200만원을 받았다. 또 지도자들에게도 특별 포상금이 주어져 이번 항저우 대회 관련 대한수영연맹 포상금은 총 1억6700만2700원에 달했다. 한편 이날 수영대표팀 선수들은 정창훈 회장, 이성복 부회장 등 연맹 임직원들에게 '깜짝 감사패'를 선물하며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정창훈 회장은 “처음 받아보는 상이다. 정말 뜻깊다”며 화답했다.올림픽파크텔=이은경 기자 2023.10.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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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평준화+변수 속출…한국 양궁도 금메달 당연하지 않다

한국 양궁이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부문에서 금메달 2개(이상 리커브), 동메달 1개(컴파운드)를 기록했다. 리커브 남자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킨 한국은 여자 단체전의 경우 16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서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했다. 컴파운드는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기록했다. 여자 단체전에서 고전한 원인은 바람이었다. 대회 초반 독일 베를린의 변화무쌍한 바람이 한국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 도쿄 올림픽 3관왕이었던 여자대표팀 안산(광주여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단체전 16강전 후 “결정적인 순간마다 바람 때문에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한국에 충격패를 안긴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한국인 지도자인 박영걸 감독이 이끌고 있다. 이번 대회 컴파운드 남녀 개인전 우승을 휩쓴 인도는 한국인 백웅기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지휘하고 있다. 한국인 지도자가 다른 나라의 양궁팀을 맡는 건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현상이다. 한국 지도자들이 여러 경쟁국에 진출한 지 20여년이 흐르면서 국제무대에서 양궁 실력의 상향평준화가 두드러졌다. 또 한국대표팀의 경기 운영 방식을 잘 아는 한국 지도자와 토너먼트에서 만났을 때 한국이 결정적인 고비에서 약점을 노출하기도 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초반 고전했지만, 남자대표팀이 지난 4일 단체전 결승에서 튀르키예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저력을 보여줬다. 또 혼성단체전에서도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호흡을 맞추며 금메달을 추가해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리커브에 비해 약세를 보였던 컴파운드에서도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며 결과를 보여줬다. 양궁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이었다. 당초 지난해 열려야 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되면서 대한양궁협회는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대표팀을 전면 재선발했다. 올봄까지 5차례에 걸친 길고 고통스러운 선발전을 모두 다시 치른 건 물론이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피로도와 스트레스가 높아졌다. 또 올해는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세계선수권을 치르고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고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도 대한양궁협회는 원칙에 따라 대표선발전을 다시 치러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타났듯 한국 양궁이 금메달을 따내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준비 과정과 본선에서의 경쟁 과정 모두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어려운 과정이다. 원칙을 고수하며 어려움을 거친 한국 양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전종목 석권 목표에 도전한다. 이은경 기자 2023.08.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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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등 경영대표팀, 중국 수영과 자존심 싸움 세계선수권대회 '관전 포인트'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를 앞세운 한국 수영 경영대표팀이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참가를 위해 20일 일본으로 출국했다.황선우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의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나온 한국 수영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이었다. 또 황선우를 비롯한 한국 대표팀은 지난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는 2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또 남자 계영팀은 지난 대회에서 세운 한국최고기록 단축에 도전한다. 이정훈 경영대표팀 총감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한 출국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을 넘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좋은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며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금메달을, 계영 800m에서는 중국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 바로 한국과 중국의 남자 자유형 자존심 대결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따낸 황선우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 우승을 다투는 이 종목 아시아 최강자다. 그런데 지난 5월 중국의 판잔러가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의 종전 기록을 넘어서는 아시아신기록(47초22)을 내며 자유형 단거리 신성으로 떠올랐다. 판잔러를 비롯해 페이리웨이, 홍진콴, 왕순까지 중국의 남자 계영 800m 멤버는 5월 중국 대표선발전에서 눈에 띄게 향상된 기록을 냈다. 이들의 자유형 200m 개인최고기록을 합하면 현재 한국의 계영 멤버(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의 개인최고기록 합산보다 1초가량 빠르다. 경영대표팀 전동현 코치는 “중국 대표선발전에서 나온 중국 선수들의 기록을 확인한 후 우리 선수들 눈빛이 달라졌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만큼 개인전이든 단체전이든 중국의 기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황선우는 판잔러에 대해 “2021년에 처음 봤는데, 최근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선수다. 당연히 견제가 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좋은 레이스를 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20일 출국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반드시 포디움에 오르고 싶다"면서 "자유형 200m는 무조건 시상대에 올라야 한다. 자유형 100m는 결승 진출이 목표다. 모두 개인 기록을 앞당기고 싶다. 특히 자유형 200m는 1분43초대 기록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47초56,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이 현재까지 개인최고기록이다. 이어 황선우는 "남자 계영 800m 역시 4명의 영자가 모두 기록이 좋고 사기도 올라 있다. 서로 호흡을 잘 맞춘다면 최소 동메달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를 비롯한 한국 자유형 대표 선수들이 중국의 기선을 제압한다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14일 개막했다. 경영은 23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2023.07.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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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탁구선수권 6일 개막...한국 탁구 미래 보인다

제69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6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다.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는 연말의 종합선수권대회와 더불어 국내 탁구계 양대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최고 권위 엘리트 탁구대회다. ‘선수권’의 타이틀이 붙는 유이한 대회다. 초등부(U-13)부터 중(U-16)·고등부(U-19), 대학부, 일반부까지 모든 협회 등록 선수에게 기회가 열려있는 각 부 종목별 챔피언전이다.광주광역시에서 열렸던 작년 대회에서는 국군체육부대, 포스코인터내셔널(당시 에너지), 경기대, 공주대, 두호고, 독산고, 대전동산중, 안양여중, 포항장원초, 경기새말초가 각각 각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69회째가 되는 이번 대회에도 선수와 코칭스태프, 각 팀 관계자들을 더해 총인원 1,300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 각 부에서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단순 합산으로는 133팀(단체전), 783명(개인단식), 337조(개인복식)의 선수(팀)들이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그 중에서도 역시 정점에 있는 일반부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끈다. 작년 일반부 단식은 조대성(삼성생명),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선수들이 우승하면서 화제를 모았었다. 직전까지 국가대표선발전을 치른 강자들을 포함 한국탁구 간판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에서 왕좌를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다만 WTT 챔피언스 출전으로 장우진(국군체육부대), 임종훈, 이상수(삼성생명),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신유빈(대한항공) 등 한국탁구 최고 세계랭커들이 시합에 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한국탁구 미래 주역들의 도전도 눈길을 끌 수 있다. 개인전 상향 출전 규정이 이번 대회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작년 대회 U-16 개인단식 4강에 올랐던 초등학생 이승수(대전동문초)는 이번에도 선배들과 싸운다.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로 유명한 유예린(문성중)은 U-19 개인단식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자력 입성한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서 실업팀으로 간 주니어 유망주들이 일단을 드러낼 잠재력의 크기도 궁금하다.중·고등부(U16, U19) 선수들이 먼저 경기를 시작하는 대회 일정은 촘촘하다. 대회 이틀째인 7일 U16, U19 개인복식이 가장 먼저 우승자를 결정한다. 8일에는 U16, U19 단체 결승전이 열린다. 이후 U13부와 대학부, 일반부 경기도 일제히 시작되며, 10일 U16, U19 단식, U13 복식 결승, 11일 U13 단식 결승, 12일 일반부 단식, 복식, 단체전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은 남녀 대학부 단식, 복식, 단체전 결승이 치러질 예정이다. 유튜브 KTTA TV를 통해 대회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이은경 기자 2023.04.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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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신유빈이다, 이젠 배달 아저씨도 알아봐 신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한 번 따 볼게요.” 도쿄올림픽을 통해 탁구 스타로 떠오른 신유빈(17·대한항공)의 각오는 당찼다. 신유빈은 19일 전북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끝난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개인전)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7전 전승,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계선수권 출전은 처음이다. 세계선수권은 11월 23~2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 선발전 일정을 모두 마친 신유빈은 “올림픽을 준비하고 겪으면서, 힘들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나라를 대표하니 마냥 즐길 수는 없었다. (올림픽이) 끝나면 푹 쉬고 싶었는데 곧바로 대표선발전 일정이 잡혔다.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개인전은 3라운드에서 탈락했고 단체전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10대 특유의 당돌함과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급기야 ‘삐약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인기를 실감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네에서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던 배달 아저씨가 뒤돌아보며 ‘와! 신유빈 선수다’라고 하더라. 신기했다”며 웃었다. 대한항공 소속인 신유빈은 올림픽이 끝난 뒤 조원태 대표이사를 만났다. 그는 조 대표에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테니 비행기를 달라”고 했다.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의 당찬 포부에 조 대표는 대답은 못 한 채 웃음만 터트렸다고 한다. 신유빈은 최근 유튜브 방송도 시작했다. 채널을 직접 개설한 건 아니고, 한 팬이 ‘삐약유빈’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채널에는 신유빈이 보내는 브이로그(VLOG,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로 동영상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것) 영상이 게재된다. 구독자 수가 6만을 넘었다. 수익금은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더 많이 기부할 수 있도록 영상을 열심히 찍겠다”고 약속했다. 올림픽을 경험하면서 신유빈은 기량 면에서도 한 뼘 더 성장했다. 그는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전보다 한결 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는 이번 선발전에서 모두 7경기를 치렀는데, 불과 세 세트만 내주고 전승을 거뒀다. 선발전을 지켜본 지도자들은 “올림픽을 치르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입을 모았다. 정작 그는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7세트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쳤다. 그런데 생각보다 경기가 일찍 끝났다.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며 웃었다. 세계선수권까지는 석 달 남았는데, 신유빈은 이 기간 훈련보다는 휴식에 좀 더 중점을 둘 계획이다. 그는 “크고 작은 부상이 너무 많아서 당장 입원해야 할 지경이다. 무릎과 오른쪽 어깨에는 원래 염증이 좀 있었고, 발목 인대도 조금 늘어났다. 허리도 아프다”면서도 “일단 3일 정도만 쉴 수 있어도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 회원이다. 그렇게나 좋아하는 BTS 노래를 요즘은 잘 찾아 듣지 못할 정도다. 그는 “BTS를 향한 마음이 변한 건 아니다. (체력적으로) 그냥 좀 지쳤다. 전에는 하루면 체력이 회복됐는데, 17살이 되니 힘들다. 오래 뛰는 선배 언니들을 더 존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8.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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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150m까지 1위였는데…마지막 50m 과제 확인

한국 수영 기대주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7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황선우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5초 26를 기록했다. 전체 8명 중 7위. 이로써 기대를 모은 200m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7번 라인에 배치된 황선우는 반응속도 1위(0.58초)로 입수했다. 50m(23초95)와 100m(49.78)를 1위로 통과했다. 150m 역시 가장 빠른 1분 16초 56으로 돌았다. 하지만 150m~200m 마지막 구간에서 뒷심이 떨어졌다. 결국 금메달을 차지한 영국의 톰 틴(1분 44초 22)보다 1초 이상 더 늦게 도착했다. 황선우는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25일 열린 200m 예선에서 한국신기록(1분 44초 62)을 세우면서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26일 오전 준결승에서는 1분 45초 53를 기록, 전체 6위의 성적으로 결선 무대에 진출했다. 한국 경영이 올림픽 결승에 오른 건 그가 7번째로, 2012년 런던올림픽 박태환(자유형 400m, 200m) 이후 9년 만이었다. 황선우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1분 45초대(1분45초92)에 진입한 그는 지난 5월 1분44초96을 기록했다. 이어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1분44초62로 박태환의 기록을 넘어섰다. 낯선 3m 수영장에도 금세 적응했다. 대형 국제 대회가 처음인 황선우는 세계 정상에 오르기 위한 과제도 확인했다. 이번 올림팍 자유형 200m결승과 준결승 모두 150m까지 1위로 물살을 갈랐지만, 마지막 50m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체력 보강 및 국제대회 일정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전세계 수영계도 그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중계 카메라는 준결승과 결승에서 황선우의 모습을 자주 비췄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다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1.07.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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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 신드롬’ 한국 컬링, 8개월 만에 난파선 신세

지난 2월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은메달을 땄다. 스킵 김은정(28)이 김영미(27)를 향해 외친 “영미~!”는 전 국민의 유행어가 됐고, 세계 주요 언론은 ‘불모지’ 한국의 컬링 열풍을 대서특필했다. 8개월이 흐른 지금 한국 컬링의 신화는 ‘잔혹 동화’가 돼버렸다. 특히 한국 컬링을 총괄하는 대한컬링경기연맹은 난파선 신세다. 컬링연맹은 지난해 8월 파행 운영으로 관리단체로 지정돼 자체 행정 기능을 상실했다. 1년 2개월이 흐른 지금도 관리단체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컬링연맹 회장은 1년 4개월째 공석이다. 설상가상으로 후원사였던 신세계는 지난 4일 컬링연맹과 후원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평창올림픽을 목표로 2012년 대한컬링연맹과 후원계약을 맺으면서 그동안 약 100억원을 지원했다. 신세계그룹은 한국 컬링 저변 확대와 기량 향상을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예정대로 올해를 끝으로 후원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체육계에서는 “신세계가 내홍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컬링연맹에 대한 지원을 끊는 건 당연한 결과”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세계가 지원한 100억 원은 그동안 운영비·전국대회 상금 및 개최비용 등으로 쓰였지만 상세한 사용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장도 없고 지원까지 줄어든 컬링연맹은 국제 대회에 선수를 파견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컬링연맹은 당초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1차전에 2018~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1위를 보내고,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전에 국가대표 선발전 2위를 한 팀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컬링연맹은 “후원사 계약 만료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월드컵 2차전에도 대표선발 1위 팀인 춘천시청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선발전 2위 팀은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경북체육회(팀킴)다. 그동안 ‘팀킴’은 컬링연맹과 의견 차이로 갈등을 빚어왔다. 컬링연맹은 또 지난 22일 캐나다 캘로나에서 끝난 2018 세계믹스컬링선수권대회에 한국 팀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컬링연맹 홈페이지에는 이 대회에 관한 정보는 아예 없다. 지난 8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과 방식도 논란이 됐다. 일정은 수시로 바뀌었고, 불과 2~3주 전에 최종 확정됐다. 경북체육회는 결승에 올라가기 전까지 7전 전승을 거뒀지만, 결승 단판에서 춘천시청에 딱 한 번 패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컬링연맹은 김경두(62) 전 컬링연맹 회장 직무대행과 법정 다툼 중이다. 김 전 직무대행은 경북체육회 컬링팀의 멘토이며, 지난해 6월 컬링연맹 공석 사태가 발생하자 직무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60일 이내’에 연맹 회장선거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6월 컬링연맹으로부터 1년 6개월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김 전 직무대행은 지난달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훈련에 집중해야 했다”면서 징계가 부당하다고 컬링연맹을 상대로 가처분신청을 냈다. 컬링연맹도 법적 대응 중이다. 컬링연맹은 60일 이내에 새 회장을 안 뽑았다면서 김 전 직무대행에게 중징계를 내렸는데 정작 관리위원회는 1년 4개월째 회장 선거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현재 관리위원장은 컬링인이 아닌 예비역 장성이 맡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30 08:31
스포츠일반

박태환의 복귀, 왜 성공적인가

도핑파문 뒤 공식 대회로 복귀한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연일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그의 스승인 노민상 감독과 수영 관계자는 "18개월간의 긴 공백기를 딛고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그 내용을 뜯어봐야 한다. 이 정도라면 성공적으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태환은 26일 광주 남부대 국제 수영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 겸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31로 1위에 올랐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웠던 한국기록 1분44초80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세계랭킹 7위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1500m에서 15분10초95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그는 주종목인 200m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내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27일 예정된 주종목 400m도 기대할 만하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금지약물 복용으로 국제 수영연맹(FINA)로부터 18개월간의 선수 자격 중지 처분을 받고 지난달 2일 수영계로 복귀했다. 현장에서는 '공백기가 너무 길고 실전 감각이 떨어져 과거와 같은 기량을 보여주긴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흘러 나왔다. 예상을 뒤엎었다. 박태환은 25~26일까지 이틀 내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동아대회의 한 원로 심판은 "1년6개월의 공백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빼어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주종목 아닌 1500m에서 15분10초대를 기록하는데 이어 200m도 자신의 최고 기록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몸을 잘 만들었다는 뜻이다. 남은 기간 동안 얼마든지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컨디션이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1500m에서 완벽에 가까운 페이스 조절로 '수영 천재'의 면모를 발휘했다. 550m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그는 1200m 지점부터 확연하게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최종 50m는 26초93에 통과했다. 200m 경기에서도 100~150m 구간에서 다소 지체가 있었으나 막판 스퍼트를 내는 힘은 여전했다. 노민상 감독은 "전날 1500m 경기 여파로 피로가 쌓인 상태라 200m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턴이나 스퍼트는 잘했다. 이 정도 기록도 박태환이니까 낼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남자 자유형 200m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지난 18일 영국선수권대회에서 제임스 가이(영국)가 세운 1분45초19다. 1500m는 세계 정상급 수영 선수인 호주의 맥 호튼과 견줄 만하다. 호튼은 지난 7일 남호주 아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14분38초54로 결승점에 도달했다. 그런데 마지막 50m 구간에서는 박태환이 27초대로 호튼의 28초37보다 앞섰다.박태환은 1500m 경기 내내 기복이 없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처음 스타트대를 내려온 뒤 마지막으로 터치 패드에 도달할 때까지 시종 일정한 영법과 스트로크(팔로 물을 긁는 동작)를 유지했다. 노 감독은 "경기 내내 영법에 흐트러짐이 없었고 정확했다. 스트로크를 철저하게 계산한 경기였다. 칭찬 말고는 다른 토를 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광주=서지영 기자사진=양광삼 기자 2016.04.27 06:00
생활/문화

마이크 모하임 CEO, 팬에게 한정판 해병 피규어 선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1일 마이크 모하임 CEO 겸 공동설립자가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현장을 방문, 팬들과 소통한다고 밝혔다.최근 방한한 모하임 CEO는 이날 이영호가 출전하는 GSL 경기에서 관객 중 한 명에게 미국 본사에서 직접 가져온 한정판 대형 해병 피규어를 줄 예정이다. 이 피규어에는 이영호와 모하임 CEO가 친필 사인이 담길 예정이다. 이영호의 사인이 담긴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소장판, 한정판 전투순양함 티셔츠, 스타크래프트2 로고가 새겨진 모자, 짐 레이너 페이퍼 토이 등이 관람객들을 위해 준비돼 있다.모하임 CEO는 매번 방한할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팬들에게 피자 등의 간식으로 화답하며 함께 경기를 즐겨왔다. 모하임 CEO는 22일 대학e스포츠동아리연합회 에카가 주최하는 ‘와글와글 하스스톤’ 행사와 24일 ‘201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레나 월드 챔피언십 아시아 대표선발전’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모하임 CEO는 한국 임직원과의 소통 및 향후 주요 출시 예정 게임에 대한 준비 상황 점검 등을 목적으로 19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8.20 21:25
연예

이시영, 인천시청 복싱팀 입단 ‘태극마크 정조준’

배우 이시영(31)이 인천시청 복싱팀에 입단하며 태극마크 정조준에 나선다.이시영은 31일 오전 9시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인천시청 소속 복싱팀 입단식을 가졌다.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임명장과 유니폼을 전달 받은 그는 "실업팀에 들어갈 기량이 아니라는 건 스스로 잘 알고있다. 단점보다 장점을 봐주신 덕분에 입단하게 된 것 같다"며 "소속 선수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시영은 운동선수로 참석한 만큼 화장기 없는 얼굴에 운동복 차림으로 나타났다. 머리카락을 질끈 묶은 헤어스타일에서는 이시영의 다부진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뒤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과 2014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인천을 빛내고 싶다"며 "복싱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청 복싱팀 여자 선수 1호가 된 이시영(48kg급)은 신종훈(49kg급)·이진영(56kg급)·정덕환(64kg) 등 인천시청 소속 남자 국가대표들과 오는 3월부터 함께 훈련 받는다. 체력 및 기량훈련을 무리없이 소화하기 위해 연습장 인근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오는 4월 제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복싱 국가대표선수 최종 선발전을 위해 다음달부터 인천문학경기장 연습장에서 하루 5시간 가량 훈련을 받는다. 최종 선발전에서 우승할 시 12월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한다. 이후 5~6개월간 집중 훈련을 받아 체급을 48kg급에서 51kg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아시안게임 메달 가능성 테스트를 위해 전국체전에 나갈 계획이다. 소속사 제이와이드 컴퍼니 관계자는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이원석 감독, 2월 14일 개봉) 홍보를 마친 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며 "구체적인 훈련일정은 인천시청에서 결정할 것이다. 배우 겸 복싱선수 이시영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시영은 2010년 여성 복서를 주제로 한 한 단막극의 여주인공을 맡으며 복싱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그는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과 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지난해 7월 전국체전 서울시 복싱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01.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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