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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S Futurist(미래 선도자)’ 선발 및 육성 중인 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탄소 배출 없는 전략과 배·전·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창출할 창의적인 인재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또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는 물론 재건 산업이 예정된 우크라이나 등 기회요소가 많은 신시장을 개척할 도전적인 인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찾은 구 회장은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아울러 지난 1월 18일(목),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개최된 ‘2024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한 구 회장은 이날 3주 교육을 수료한 신입사원 200여 명의 가슴에 회사 배지를 손수 달아주며 'LS Futurist(미래 선도자)'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더불어 구 회장은 CNN 창립자인 테드터너가 남긴 말을 인용하며 “직접 리더가 돼 제대로 이끌든지, 리더가 이끄는 방향으로 제대로 따르든지 해야 한다”며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합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로를 이끌거나 따르는 과감한 실행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그리고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7명을 만난 구 회장은 "신입사원이 사회생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면, 임원은 본인이 직접 완성해 놓은 그림에 색칠을 해야 한다"며 "각자가 자신이 맡은 조직의 CEO(최고경영자)라는 마인드로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라"고 주문했다.아울러 지난 4월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4’ 현장을 찾아 ‘차세대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진 구 회장은 “AI와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 LS 또한 고도의 전기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나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 혁신을 리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구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따라 LS그룹 인재육성의 요람인 LS미래원은 사업가형 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경희대학교 테크노 경영대학원과 손 잡고, 차세대 경영자 확보 및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정규 학위과정인 LS MBA를 운영 중이다.LS MBA는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분야 교과목인 빅데이터 및 디지털 애널리틱스, 신사업개발론, 신산업융합론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신사업 프로젝트 등의 과목으로 구성됐다.이를 통해 직원들에게는 개인 성장의 기회를, 조직에는 핵심 인재 육성과 미래 경영자를 양성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LS-경희대 간 산학협력을 통해 그룹 비전인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전환에 대비하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아울러 LS그룹은 매년 연간 1,000여 명의 인재를 선발 및 육성하고 있다. 또한 채용 후 최종 합격자들을 회사로 초청해 임원들이 직접 회사와 직무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합격자 가족들에게는 대표이사 명의의 축하 편지와 순금 명함패, 꽃바구니 등을 발송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2022년부터는 주로 내/외부에서 경력을 채용하던 지주회사 ㈜LS도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 주요 업무를 2~3년 단위로 순환 근무하는 통섭형 미래 사업가를 선발하고 있다.입사 이후에는 미국,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의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생산∙연구∙판매법인 등을 구축하고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LS의 주요 계열사들은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주재원 역량향상 과정 등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법인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 인력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대학에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실시하고 있다.또한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서 LS MBA, 석사학위 과정 등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전문가, 임원후계자, 직무(기술)전문가 등 핵심인재를 사전 선발해 집중 육성 중이다.이외에도 LS그룹은 복리후생 차원에서 자녀 학자금, 경조사비, 주택자금 저리 대출, 의료비 및 외부 교육비 지원 등을 업계 상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신입사원의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심층면담 통한 직무 재배치의 기회를 제공하고, Work Diet 프로그램, PC-off 시스템, 1~2주간 집중적으로 Refresh 휴가를 사용하는 ‘休 Weeks’ 제도 등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고 있다. 2024.07.30 10:19
IT

이재승 삼성 가전 수장 돌연 사의…"일신상의 사유"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가전 트렌드를 이끈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18일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재승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현 대표이사이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을 겸직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재승 사장은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 창립 이래 생활가전 출신 최초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으며 냉장고개발그룹장과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무풍에어컨·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 개발을 주도했다. 이 사장은 올해 6월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비스포크 홈 2022' 설명회에서 직접 사업 비전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테크 포럼 2022'에도 참여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18 17:02
산업

최장수 비오너 CEO 차석용, 20년 대기록도 세울까

국내 매출 1조원 이상 기업 중 대표이사 직함을 가장 오랫동안 유지한 전문경영인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2일 ‘2022년 매출 1조 클럽 중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전문경영인 재직기간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올 반기보고서 기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이다. 오너 및 친인척 등 특수 관계에 있는 경영자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조원이 넘는 국내 상장사 231곳 중 대표이사 직함을 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CEO급 최고경영자는 모두 32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차석용 부회장은 지난 2005년 1월 1일자로 LG생활건강 대표이사에 부임해 18년간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3월 28일이 임기 만료 시점이라 차석용 부회장이 20년 넘게 같은 회사에서 CEO 자리를 지키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어 백우석 OCI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2006년 3월 17일자부터 17년간 CEO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도 지난 2008년 1월에 처음 대표이사 명함을 받아 올해까지 15년간 CEO직을 이어오고 있다.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는 2009년 3월에 CEO 지휘봉을 잡아 올해로 14년간 대표이사를 유지 중이다. 10년 넘게 대표이사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비오너 경영자는 14명(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년 미만의 전문경영인 CEO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대기업 전문경영인 10명 중 4명꼴로 CEO 경력이 2년 이하로 비교적 짧았다. 3~4년차는 88명(32.8%)으로 30%를 상회했다. 전문경영인 중 대표이사 회장 직함을 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모두 7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대표이사 경력이 10년이 넘는 전문경영인은 백우석 회장, 한승구 회장 2명이었다. 이외 나머지 5명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조병용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다. 대표이사 타이틀이 없고 미등기임원이면서 회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전문경영인은 김기남 삼성전자 회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2명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회장 자리까지 올라가는 전문경영인은 과거보다 점차 늘고 있다. 젊은 오너 3~4세 경영자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오랫동안 경영에 매진해온 전문경영인들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는 사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23 06:51
경제

최장수 임원 '31년' 이찬의, 최장수 CEO '17년' 차석용 부회장

최장수 임원은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는 차석용 LG생활건간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9일 매출 기준 국내 100대 기업에서 대표이사를 맡은 전문경영인 123명을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찬의 부회장은 1991년 당시 37세에 삼천리 이사에 선임되며 임원이 됐고,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키데코와 삼탄 CEO를 거쳐 2015년부터 삼천리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31년째 임원을 지내고 있는 최장수 임원이다. 금춘수 한화 총괄 부회장은 1995년 당시 42세에 한화 이사보가 된 뒤 올해까지 27년간 한화그룹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재훈 HMM 사장은 1995년 당시 LG반도체 이사대우로 승진한 이후 26년째 임원직을 유지해 세 번째 장수 임원으로 조사됐다. 김기남 삼성전자 회장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25년 간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0대 기업에서 대표이사직을 가장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CEO는 차석용 부회장이다. 그는 2005년 선임 이후 17년째 동일회사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100대기업 CEO 중 30대에 임원 반열에 오른 이는 5명 정도다. 이 중 임병용 부회장은 만34세 나이에 임원 명함을 가장 빨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62년생인 임 부회장은 장훈고와 서울대 법학과와 동대학원에서 세법 석사를 받아 공인회계사와 사법고시 2개를 합격한 인재다. 이외 최현만 회장(36), 이찬의 부회장(37),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38), 김기남 회장(39)도 조사 대상 CEO 중 30대에 기업의 꽃인 임원 자리에 올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9 16:07
야구

KIA, 맷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 해지...조계현 단장도 사퇴

KIA가 1일 맷 윌리엄스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KIA는 윌리엄스 감독과의 상호 합의를 통해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 및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마무리훈련 기간 김종국 수석코치가 1군을 지휘하고, 퓨처스 선수단은 이범호 총괄 코치가 지도할 예정이다. KIA는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A는 이화원 대표와 조계현 단장이 시즌 종료와 함께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동반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 KIA는 이날 신임 대표이사에 최준영 기아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임 최준영 대표이사(내정자)는 기아 광주총무안전실장, 노무지원사업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기아 대표이사 및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KIA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최준영 부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며, 최 대표는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와 기아 대표이사를 겸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1.01 14:26
경제

정의선·구광모, 총수-대표이사-의장 '3대 타이틀'로 절대 권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총수로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의 경영을 쥐락펴락하는 절대 권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한국CXO연구소는 23일 ‘2021년 국내 71개 기업집단 총수 임원 현황 분석(올해 5월 기준)’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 중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 2명만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타이틀을 맡고 있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이사회 의장 자리를 2019년 내려놓았다. 71개 그룹 중 총수가 있는 집단은 6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김범수 카카오 의장처럼 등기임원이면서 이사회 의장도 함께 겸임하고 있는 총수는 20명으로 조사됐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계열사인 코웨이에서도 사내이사를 겸임하고 있고, 두 곳 모두 이사회 의장직도 함께 맡고 있다. 세아그룹 이순형 회장, 한국투자금융 김남구 회장도 각각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맡으며 2개 회사에서 이사회 의장도 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60개 그룹 총수가 해당 그룹 계열사에서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인원은 모두 2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23명의 총수가 대표이사 직함을 가진 계열사는 모두 33곳이다. 16명은 1개 계열사에서만 대표이사를 직함을 보유 중이고, 나머지 총수들은 2개 이상 회사에서 대표이사를 겸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이사 명함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그룹 총수는 SM(삼라마이다스) 그룹 우오현 회장이다. 우 회장은 대한해운, 경남기업, 대한상선, 우방산업 등 현재 12개 계열사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18년에 36곳이나 되는 계열사에서 사내이사에 해당하는 등기임원 맡고 있었던 것에 비하면 3분의 1로 줄었다. 우오현 회장의 경우 12곳이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하지만 대표이사 직함을 갖고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는 점이다. 사내이사와 같은 등기임원으로는 참여하되 대표이사는 맡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가장 많은 대표이사 명함을 갖고 있는 총수는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다. 김 회장은 하림지주, 팬오션, 하림, 팜스코 4개 계열사에서 대표이사 명함을 보유 중이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3곳에서 대표이사로 활약 중이다. 현대차 정의선·한진 조원태·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등은 계열사 2곳에서 대표이사를 맡으며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60명의 총수 중 37명은 대표이사 타이틀을 갖고 있다. 대표이사 직함이 없는 그룹 총수가 61.7%나 차지했다. 먼저 법적인 문제로 구속 수감 중이어서 현실적으로 대표이사를 맡을 수 없는 경우가 다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여기에 속한다. 구속 수감된 전례가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도 아직 대표이사 등으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23 12:09
경제

신동빈 회장, 10대 그룹 총수 중 연봉이 높은 이유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명함’이 가장 화려하다. 보직이 많은 만큼 언제나 ‘10대 그룹 총수 연봉킹’은 신 회장의 몫이 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회장은 2020년 롯데지주를 포함해 총 8곳에서 약 15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지주에서 가장 많은 35억1740만원을 받았고, 롯데케미칼 35억원, 롯데제과 19억원 등을 받았다. 아무래도 신 회장이 모두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계열사에서 받는 연봉이 많았다.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에서 각 17억3500만원, 13억1300만원을 받았고, 롯데칠성음료·롯데물산·롯데렌탈에서도 각각 10억원의 연봉을 챙겼다. 이처럼 모두 8개 회사에서 받은 연봉 액수만 149억8340만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 단연 최고 연봉이다. 2위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80억800만원와 격차가 컸다. 더군다나 국내 재계 1위인 삼성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펼치고 있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도입하며 지배구조의 투명화를 추구하고 있는 흐름에서 신 회장의 ‘문어발 보직’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 시스템이 체계화된 10대 그룹에서 총수가 8개 보직을 갖고 있는 건 신 회장이 유일하다. 보통 총수들은 지주사의 대표이사 외 핵심 계열사 1~2개의 직위를 가질 뿐 대부분은 전문인에게 경영을 맡기고 있다. 그런데도 신 회장은 여전히 '문어발 보직‘을 고수하고 있다. 재계 2위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미등기임원)의 직위만 갖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LG그룹 회장직만 맡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 등 기업들의 주요 주주들은 오너가의 '문어발 겸직'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너가 여러 회사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주근 전 CEO스코어 대표는 “다양한 겸직은 주로 오너가 2세 경영에서 많이 나타난 행태다. 선대 회장에게 경영을 배웠기 때문에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이 강했다”며 “롯데의 경우도 선대의 영향이 큰 것 같다. 3세 오너가들의 경우 다양한 보직을 겸하는 현상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성향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 회장이 다양한 보직을 유지하고 있는 건 그만큼 직접 모든 계열사의 경영을 챙기겠다는 의중으로 읽힌다. 그룹의 시스템을 완전히 믿지 못하는 의구심이 깔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업의 특성상 그룹은 식품·유통·화학·관광으로 크게 나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다양한 보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신 회장의 연봉이 2019년(156억2700만원)에 비해 16%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감소한 연봉은 6억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지주를 제외하고 다른 계열사에서의 연봉은 줄어든 게 사실”이라고 했다. 신 회장은 2019년 롯데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2020년에는 롯데물산과 롯데렌탈에서 미등기임원으로 20억원의 연봉이 추가되면서 감소분이 대폭 줄어들었다. 롯데지주에서는 실적 악화에도 상여금 4억50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롯데 측은 상여금에 대해 “2019년 근속 기간 성과에 대한 경영성과급이다. 임원 보수 규정에 따라 주총에서 승인한 임원 보수 한도 내에서 매출액, 영업이익 등 회사의 경영 성과와 리더십, 윤리경영, 기타 회사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참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여금 지급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회사 내부의 규정에 따랐다고 하지만 그 부분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으니 주주들과 3자 입장에서는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리더십과 회사 기여도 등 두루뭉술한 기준이 아닌 객관화된 합리적인 연봉 산정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06 07:00
연예

[피플IS] CEO로 돌아온 홍진영, 다시 한 번 '텐션 업'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지난해 은퇴를 고민했던 홍진영이 CEO로 돌아왔다. "내 인생에 있어서 지난해보다 더 힘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만두려고 매일 생각했다. 그런 생각들로 하루하루를 지내니 어느 순간 버티고 있더라. 다 그만두고 커피숍을 차리려고 했는데 잘 정리가 되어서 1층은 카페를 하고, 2층을 급하게 사무실로 만들었다"면서 전 소속사와의 불화를 털고 일어섰다. 다행히 상황이 잘 정리돼 홍진영은 매지니먼트사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대표이사 명함을 팠다. 돈이 잘 들어온다는 황금색으로 장식한 사무실도 생겼다. 코로나 19라는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노래를 낼 수 있고 계속 활동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한 요즘이란다. 의기소침했던 지난 날을 뒤로하고 흥과 열정도 끌어올렸다. 그는 "잠은 죽어서 자자라는생각으로 살아왔다. 하루에 7~8개 행사를 뛴 적도 있다. 정말 관객들의 에너지로 힘을 얻으면서 활동했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 19 때문에 행사도 100분의 1로 줄어드니 여유가 많이 생기더라. 이 시기에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회사도 설립하고 방송도 열심히 하고, 화장품 사업도 해보고, 12월엔 다이어트 보조제도 만들어보려고 한다. 노래도 1년에 두 차례는 낼 생각이다. 벌써 봄에 발매할 쌈바 트로트를 생각해 뒀다"면서 일을 찾아나섰다. 2일엔 7개월 만의 신곡 '안돼요'가 발매됐다. 절친인 가수 황치열이 작곡했고 홍진영이 노랫말을 붙였다. 레트로 트로트, EDM 트로트 등 장르의 변화를 보여준 그는 이번엔 발라드풍을 택했다. 가창력을 강조한 고음역대 곡으로, 보컬리스트 홍진영의 매력을 내세웠다. 인연이 떠나간 후 이 세상에 나 홀로 남은 여자의 심정을 담아냈다. 홍진영은 이별과 사별을 생각하며 가사를 쓰고 노래에 몰입했다. "생각보다 노래 잘한다"는 주위의 반응에 그는 "가수가 롱런하려면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해야 한다. 가창력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오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보컬리스트 10명을 직접 섭외해 온라인 마케팅도 펼친다. "보통 2~3주 음악방송을 도는데, 이번 노래는 라이브가 힘들어서 일주일만 활동한다. 그 뒤로는 내가 부탁한 가수들이 부른 '안돼요' 영상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첫 주자는 허각인데 색다른 분위기가 나와 만족한다"고 홍보했다. 가수생활 15년을 지나온 홍진영은 "점수로 매긴다면 70점 이상은 되지 않을까. 트로트를 처음에 시작했을 땐 외톨이가 된 느낌을 받았다. 음악방송에 가면 트로트 장르는 혼자라서 외로웠고, 성인가요 공연장에 가면 아이돌 느낌이 나는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 이후로 뭔가 두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대중적인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인정받는 날이 오겠지가 첫 번째 목표였는데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결혼이다. 마흔 전엔 결혼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개인사에 대한 고민이 드는 시점이다. 홍진영은 "마지막 연애는 지난해다. 20대에는 좋으면 만나고 했는데 이제는 만남에 신중해진다. 마흔 전에 결혼을 못 한다면 앞으로도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가수 홍진영으로서의 꿈도 무궁무진하다. "꿈이 나의 원동력이다. 어릴 때부터 꿈이 가수였다. 긴 무명을 지나오면서 10년 주기로 인생 플랜을 세우는 습관이 생겼다. 하나씩 해나가면서 성취감을 얻는다. 서른다섯 안에는 작곡가 활동을 해야지 생각했는데, 지금 부캐릭터 '갓떼리C'로 활동 중이다. 벌써 '따르릉' '복을 차버렸어' '스물마흔살' 등을 만들었다. 마흔 전에는 신인 론칭이 목표다. 그 꿈을 위해 지치지 않게 달려가는 중이다. 앞으로 10년 후엔 뭐가 있을까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2020.1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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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마지막 연애는 지난해, 마흔 전엔 결혼하고 싶어"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지난해 은퇴를 고민했던 홍진영이 CEO로 돌아왔다. "그만둘까 말까 매일 생각했는데 그게 버티고 있던 거였다"며 전 소속사와의 분쟁 당시를 떠올렸다. 다행히 상황이 잘 정리돼 홍진영은 매지니먼트사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대표이사 명함을 팠다. 돈이 잘 들어온다는 황금색으로 장식한 사무실도 생겼다. 코로나 19라는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노래를 낼 수 있고 계속 활동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한 요즘이란다. 2일엔 7개월 만의 신곡 '안돼요'가 발매됐다. 절친인 가수 황치열이 작곡했고 홍진영이 노랫말을 붙였다. 레트로 트로트, EDM 트로트 등 장르의 변화를 보여준 그는 이번엔 발라드풍을 택했다. 가창력을 강조한 고음역대 곡으로, 보컬리스트 홍진영의 매력을 내세웠다. "생각보다 노래 잘한다"는 주위의 반응에 그는 "가수가 롱런하려면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해야죠"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지치지 않고 활동하는 노하우가 있나. "잠을 줄이고 열정을 불태워야 한다. 또 개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신인들 나올 때마다 다 본다. 보다보면 어떤 친구들은 나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정말 원해서 하는건지, 억지로 해야해서 하는건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만약에 흥이 본인 성격이 아니라면 그에 맞는 개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사실 에너지 넘치는 것이 내 성격이고 나와 잘 맞는다. 신인 때 회사에서 방송을 안 시켰을 정도다." -건물주 소문이 있던데. "나도 들어봤다. 그런데 건물은 안 샀다. 내 목표다. 한 건물에 우리 헤어메이크업 스태프들 샵도 차려주고, 스타일리스트 사무실도 한 건물에 들이고 싶다. 여기 계약이 끝나면 그 목표를 이루러 가지 않을까, 이룰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종합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가수들도 영입하고 싶다." -이 회사의 장점은 뭔가. "가족같은 분위기다. 회사 직원들이 가족은 집에 있다고 말하는데, 그정도로 서로 의견을 잘 들어준다는 뜻이다. 아티스트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해줄 생각이다. 방송 싫으면 안 해도 되고 하고 싶은 걸 하게 하고 싶다. 주변에 억눌린 아티스트가 많더라. 내가 돈을 많이 벌어서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주고 싶다." -앞으로의 목표는. "봄 ,가을로 1년에 두 번 신곡을 낼 계획이다. 5년이 지나면 또 목소리가 변하니까 노래를 잘 할 수 있을 때 많이 부르고 싶다. 내 모든 아이디가 '쌈바홍'이라서 쌈바 트로트 장르의 노래를 내고 싶다. 또 차트 1위보다는 롱런했으면 좋겠다. '사랑의 배터리' 같은 히트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가늘고 길게 가려고 한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나. "아무래도 마흔 전에는 결혼하고 싶다. 마지막 연애는 작년인 것 같다. 주변에 뭔가는 많은 것 같은데 내가 지금은 신중해졌다. 결혼을 생각할 나이라 그런 것 같다. 마흔 전에 못하면 아예 못할 것 같다. 공개연애 생각은 없다. 나중에 결혼 발표로 알리고 싶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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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안돼요' 작곡가는 황치열, 고음 많은 트롯 발라드"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지난해 은퇴를 고민했던 홍진영이 CEO로 돌아왔다. "그만둘까 말까 매일 생각했는데 그게 버티고 있던 거였다"며 전 소속사와의 분쟁 당시를 떠올렸다. 다행히 상황이 잘 정리돼 홍진영은 매지니먼트사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대표이사 명함을 팠다. 돈이 잘 들어온다는 황금색으로 장식한 사무실도 생겼다. 코로나 19라는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노래를 낼 수 있고 계속 활동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한 요즘이란다. 2일엔 7개월 만의 신곡 '안돼요'가 발매됐다. 절친인 가수 황치열이 작곡했고 홍진영이 노랫말을 붙였다. 레트로 트로트, EDM 트로트 등 장르의 변화를 보여준 그는 이번엔 발라드풍을 택했다. 가창력을 강조한 고음역대 곡으로, 보컬리스트 홍진영의 매력을 내세웠다. "생각보다 노래 잘한다"는 주위의 반응에 그는 "가수가 롱런하려면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해야죠"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안돼요'는 어떤 노래인가. "트롯발라드라고 장르를 정해봤다. 창법에도 변화를 주는 등 나에겐 굉장한 도전이라서 새롭다. 발라드 분위기를 내기 위해 기교도 줄였다. 작곡가인 (황)치열 오빠가 최대한 떨림음을 배제하라고 해서 그에 맞춰 불렀다. 가이드 역시 치열 오빠가 해서 줬다." -고음이 많던데 녹음할 때 힘든 점은. "정말 힘들었다. 원래는 2~3주 정도 음악방송 스케줄을 잡는데, 이번에는 일주일만 하려고 한다. 녹음할 때도 치열 오빠가 '키가 높으면 내려줄까?'했는데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그대로 갔다." -황치열과의 작업은 어떻게 성사됐나. "치열 오빠가 먼저 들려줬다. 본인이 쓰려고 둔 노래는 아니었다. 30분만에 썼다면서 '들어볼래?'라고 하더라. 나는 치열 오빠가 작곡을 하는 줄도 몰랐다. 들어보니 노래가 괜찮아서 가사를 내가 쓰겠다고 했다. 멜로디 자체에 애절한 느낌이 많이 나서 이별 혹은 사별의 느낌을 넣었다." -사별의 경험이 없는데 어떤 감정으로 노랫말을 붙였나. "이별 노래는 많은데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면 좋을 것 같아서 사별이라는 소재를 떠올렸다. 슬픈 가사를 붙이면 더 슬퍼질 것 같았다. 나도 부르다가 슬펐다." -뮤직비디오에도 눈물씬이 있다고. "막상 촬영할 땐 눈물이 안나왔다. 힘든 생각을 하면서 최대한 끌어냈다. 작년에 가장 힘들었을 때라서 그 때 생각을 많이 했다. 사랑하는 일과 헤어지고 연예계 생활을 앞으로 하지 않는 상황을 사별과 이별의 상황으로 대입했다." -소속사 분쟁으로 많이 힘들었나보다. "내 인생에 있어서 지난해보다 더 힘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만두려고 매일 생각했다. 그런 생각들로 하루하루를 지내니 어느 순간 버티고 있더라. 다 그만 두고 커피숍을 차리려고 했는데 잘 정리가 되어서 1층은 카페를 하고, 2층을 급하게 사무실로 만들었다. 인테리어에 힘을 쏟으면서 지냈다. 공사하는 동안에도 매일 나왔다. 힘들 때는 아예 다른 것에 쏟는 것이 마음이 한결 편하더라." -이번 활동의 목표는.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 그동안은 트로트 장르다보니까 온라인 홍보의 중요성을 잘 몰랐는데 최근 들어 알게 됐다. 보컬리스트 10명을 섭외해서 내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첫 주자로는 허각이 나선다. 가수들마다 다 다른 느낌이 날 것 같아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바라는 꿈은. "차트 1위보다 롱런했으면 좋겠다. 오래 불려지고 많이 듣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 개인적으론 오래오래 노래하는 것이 꿈이다. 추석에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를 봤는데 정말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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