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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 0명, 일본은 무려 8명 현역 메이저리거로 WBC 선발진 구성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같은 C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완전체 전력을 꾸려가고 있다. 특히 마운드가 무섭다.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지난 13일 WBC 대표팀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야구 인생에서 한 번은 (WBC에) 출전하고 싶다. 기회가 오면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다승왕 출신 기쿠치는 지난해 빅리그 33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99를 올렸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MLB에서만 48승을 올린 현역 빅리거의 WBC 출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기쿠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2선발로 선발진의 축으로 기대된다. 불펜을 맡아도 위협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쿠치는 "세계 제일(우승)에 공헌할 수 있으면 불펜도 괜찮다"고 말했다. 앞서 12일에는 LA 다저스의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의 WBC 출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가을 월드시리즈 3승을 거두는 괴력을 뽐낸 야마마토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25 포스트시즌 6경기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 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면 1선발을 맡을 거로 보인다. 투수·타자로서 모두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투웨이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가장 먼저 WBC 출전 의지를 밝혔다. 다만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인해 마운드에 설지는 미지수다. 다저스 구단 입장을 보면 현재로선 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투수 오타니'가 빠진다고 해도 일본은 WBC 선발진 전원을 메이저리거로 꾸릴 수 있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WBC 출전이 확정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였던 이마나가는 MLB 진출 후 2년 동안 24승을 올렸다. 센가는 6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MLB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다. 스가노는 빅리그 진출 첫 시즌인 올해 10승을 거뒀고, 마쓰이는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게다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앞둔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까지 더하면 일본 대표팀에서 MLB 투수는 최대 8명에 이른다.정규 시즌에 앞서 열리는 WBC는 투수의 부상을 염려해 투구 수를 제한한다. 선발 투수라도 긴 이닝을 던질 수 없기 때문에 자원이 많을수록 좋다. 3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맛본 일본은 막강 마운드를 내세워 WBC 2연패에 도전한다. 오는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한국으로서는 일본 대표팀의 마운드 구성을 보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 WBC 한국대표팀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된 빅리그 출신 투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유일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야수층 뎁스는 괜찮지만, 현역 메이저리거 투수는 하나도 없다.이형석 기자 2025.12.15 20:33
국가대표

‘손흥민 은사’ 파격 발언 “한국, 아직 일본의 레벨은 아냐”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일본 축구의 차이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아도 감독은 과거 손흥민(LAFC)의 함부르크(독일) 시절 은사이기도 하다.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0-1로 석패했다. 가나는 지난 14일 일본전 0-2 패배에 이어 한국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3위, 한국은 22위다. 가나는 이번 A매치 동안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진 못했다. 이미 소집 전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14일 일본전 뒤에도 주장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를 비롯해 일부 선수가 부상을 입고 조기에 대표팀을 떠났다. 비자 문제로 대체 발탁도 불발됐다. 한국전 가용 인원이 단 19명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가나는 많은 찬스를 만들며 한국을 위협했다. 비록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줬으나, 후반전에는 연이은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도 있었다.아도 감독은 한국전을 마친 뒤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팽팽한 경기였다”고 평하면서 “승리한 한국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 그들의 세트피스와 크로스는 매우 위협적이었다. 우리도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국 결정력에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돌아봤다.아도 감독은 3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한국을 2-3으로 제압한 바 있다. 재회한 한국 전력에 대해선 “백3를 택하며 안정적으로 변한 거 같다.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특히 젊은 선수가 많이 있다”고 평했다.한편 취재진이 ‘일본과 한국의 차이’에 대해 묻자, 아도 감독은 솔직한 답변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두 경기에서 우리가 다른 전형을 택했기 때문에 직접적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솔직히 말한다면, 일본은 매우 강한 팀이다. 지난달 쉽게 지지 않는 브라질도 꺾었다. 일본은 어느 팀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는 강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레벨 관점에선, 가나와 한국 모두 아직 일본의 레벨은 아니”라고 짚었다.물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 아도 감독은 “우리가 증명할 시간이 아직 남았다. 압박, 기회 창출, 찬스 억제 등 보완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 역시 오늘은 매우 잘했지만, 지금 상황에선 일본이 매우 높은 레벨이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한편 아도 감독은 과거 함부르크 시절 연령별 감독, 코치 등으로 활약하며 손흥민과 합을 맞췄다. 그와 손흥민이 만나는 건 월드컵 이후 3년 만이었다. 경기 뒤엔 손흥민과 웃음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9 04:00
국가대표

‘2군 가나’ 상대로 슈팅 1…파격 로테이션 홍명보호, 45분 내내 침묵 (전반 종료)

홍명보 감독이 2025년 마지막 A매치인 가나를 상대로 파격 로테이션을 단행했지만, 첫 45분 동안 단 슈팅 1개에 그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강인(PSG)의 분투만 돋보였다.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전반을 0-0으로 맞선 채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의 대표팀은 73위 가나와 만나 A매치 3연승에 도전 중이다. 이번 가나전은 2025년 마지막 A매치이자, 한 달여 앞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22위의 대표팀이 이날 호성적을 거둬 지금의 순위를 유지한다면, 포트2로 분류돼 비슷한 수준의 강팀을 피할 수 있다. 일각에선 대표팀이 이미 포트2를 확정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대한축구협회는 “FIFA의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대신 포트2 수성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있다고도 덧붙였다.이날 홍명보 감독은 지난 14일 볼리비아전 대비 선발 선수 8명을 교체했다. 대표팀 핵심인 손흥민-이강인-김민재만 2경기 연속 선발이다. 볼리비아전 백4와 달리, 가나전에선 다시 백3 전형을 택했다. 중원은 A매치 경험이 적은 옌스 카스트로프와 권혁규가 맡았다. 카스트로프가 A매치 선발 출전한 건 지난 9월 멕시코전 이후 처음이다. 권혁규는 생애 첫 A매치다. 선발 골키퍼 장갑을 낀 송범근은 무려 3년 4개월 만에 A매치를 소화 중이다.아프리카 강팀으로 분류되는 가나는 2000년대 이후 올해 4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3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엔 대표팀을 3-2로 꺾기도 했다. 다만 한국 땅을 밟은 가나는 완전체가 아니다. 11월 A매치 소집을 앞두고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14일 일본과 경기에선 전력 공백 여파인지 0-2로 완패했다. 이때 주장 완장을 찬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도 부상을 입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날 한국전에 나선 가나의 출전 선수 명단은 단 19명에 불과했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초반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변칙적인 전형을 택했다. 공격 상황에선 김민재, 권혁규, 박진섭, 조유민이 백4를 형성했다.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오른쪽 깊이 올라갔고, 이강인은 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대 측면의 이태석도 더 높게 포진해 손흥민의 공격을 지원했다.포문을 연 건 가나였다. 전반 7분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본수 바가 기습적인 돌파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직접 슈팅을 노렸으나, 이태석이 도움 수비로 저지했다.파격 로테이션을 단행한 대표팀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더뎠고, 수비와의 1대1 찬스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이강인이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분투했는데, 그의 패스도 다소 무뎠다. 손흥민의 드리블도 마찬가지였다.가나는 프리킥 공격을 통해 대표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서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려다 조나스 아제테이에게 탈취당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직후 김민재의 클리어링도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등 경기가 어수선했다. 36분에는 이태석이 본수 바와의 경합에서 패배하며 크로스를 내줬으나, 카스트로프가 간신히 걷어냈다.대표팀은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에서 권혁규의 헤더로 마침내 이날 경기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가볍게 잡혔다.가나는 직후 카말딘 술레마나의 직접 슈팅으로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권혁규가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박진섭의 등을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대표팀은 역습을 노렸으나, 패스가 부정확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0:46
해외축구

‘홍명보호 호재 떴다’ SON급 가나 에이스, 한국행 불발→“부상으로 명단 제외”

가나 국가대표 에이스 모하메드 쿠두스(25·토트넘)가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다. 3년 전 대표팀을 상대로 2차례나 골망을 흔들었던 그와의 리턴 매치는 불발됐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간)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는 토트넘 소속 선수들의 근황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 중 일부는 A매치를 위해 팀을 떠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팀에 남아 추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추가 훈련 세션을 소화하거나, 재활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인 거로 알려졌다.여기서 언급된 선수 중 한 명이 쿠두스다.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했다. 토트넘은 윙포워드인 그를 영입하기 위해 6380만 유로(약 108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쏟았다.쿠두스는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15경기 나서 1골 5도움을 올렸는데, 최근에는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빠졌다. 지난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타박상 여파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는 이 부상으로 11월 A매치에서도 소집 제외됐다. 쿠두스는 A매치 휴식기 뒤인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출전을 노리는 거로 알려졌다. 한편 쿠두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당시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서 멀티 골을 신고해 팀의 3-2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쿠두스를 막지 못한 대표팀은 조규성(미트윌란)의 멀티 골로 응수했으나, 끝내 고개를 숙인 기억이 있다. 이후 대표팀과 가나가 맞붙은 적이 없었다가,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할 기회가 생겼다. 가나 역시 지난달 아프리카 예선을 통과,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쿠두스는 이번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다.쿠두스의 부상은 대표팀 입장에서 호재다. 쿠두스는 가나 대표팀 합류 뒤 A매치 46경기에서만 13골을 몰아친 에이스다. 특히 지난 9월과 10월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4경기에서만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3승(1무)에 기여했다. 물론 대표팀도 ‘완전체’는 이루지 못했다. 특히 중원에서의 공백이 고민거리다. 앞서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허벅지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는 어깨, 이동경(울산 HD)도 갈비뼈를 다쳐 소집이 불발됐다. 홍 감독은 서민우(강원FC)와 배준호(스토크시티)를 대체 발탁했다. 전날(10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소집된 대표팀은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A매치 2연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1.11 16:11
프로야구

'3루수가 누구야' 여기에 김도영까지? "큰일났습니다" [IS 고척]

"큰일났네요. 정말 말이 안 되게 좋아요."3루수 포지션 경쟁에 대해 말하던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머리를 가로저었다. 노시환은 2023년 홈런왕(31개)이자 타점왕(101점)인 거포 3루수다. 작년에 주춤했다지만 24개의 아치를 그렸고, 올해는 다시 30홈런 고지(32개)를 밟았다. 하지만 노시환도 '주전 3루수'를 장담할 수 없다.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 소집 훈련에선 다소 진귀한 장면이 펼쳐졌다. 3루에 시선이 몰렸다. 이날 3루 수비 훈련에 국가대표 선수가 4명이나 몰린 것이다. 노시환을 비롯해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문보경(LG 트윈스) 한동희(국군체육부대)가 3루 펑고를 받았다. 기대가 모이는 장면이었는지, 이들의 곁엔 류지현 감독이 직접 도구를 들고 땅 평탄화 작업에 나섰다. 이번 국가대표엔 3루수 자원이 많다. 각자의 소속팀에서 3루수가 주 포지션인 선수만 5명이다. 타격 훈련 중인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잠시 빠져 있었을 뿐, 김영웅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선 김영웅이 3루 수비를 맡고 있었다. 당시엔 LG와 한화 선수가 합류하지 않아 김영웅이 3루수, 송성문이 2루수, 한동희가 1루 수비 훈련을 했다. 하지만 완전체가 되자마자 3루에 4명의 선수가 몰렸다. 이번 소집은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체코-일본과의 평가전(K-베이스볼 시리즈)을 대비한 훈련이다. 그리고 이 평가전은 내년 3월에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경기이기도 하다. 이번 훈련과 평가전에서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교통정리가 필요해졌다.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이자 햄스트링 회복 중인 김도영(KIA 타이거즈)까지 있다. 김도영이 부상에서 회복해 WBC에 합류한다면 그야말로 3루는 전쟁이다. 노시환이 "큰일났다"라고 할 만한 상황이다. 류지현 감독 역시 "가장 고민인 부분이다. 내년 2월 최종 엔트리를 뽑을 때까지 계속 질문이 나올 포지션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혼란은 없다. 류 감독은 "(전문) 1루수 후보보다도 이들(3루수)의 성적이 더 좋다. 1루수를 겸하는 선수들도 있고, 팀 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의 말대로 현재 선수단엔 전문 1루수가 한 명도 없는 대신, 문보경이나 한동희, 송성문등 1루수 경험이 있는 3루수들이 있다. 노시환도 2022년까지 1루수로 꽤 뛰었다.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송성문, 김영웅도 다른 포지션이 가능하다. 송성문은 2루수까지 가능하고, 김영웅도 유격수 경험이 많다. 김영웅은 학창시절까지 유격수로 뛰었고, 지난해엔 부상으로 지각 합류한 이재현 대신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어디든 주어지는 자리에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6 06:01
프로야구

통합 우승 이끈 박해민, 국가대표팀에서도 캡틴 맡는다...류지현 감독 "후배들 이끌어 줄 경험 많은 선수"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끈 박해민(35)이 국가대표팀에서도 캡틴을 맡는다.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박해민을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소속팀에서도 주장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낸 경험이 있고, 현재 (대표팀) 구성을 봤을 때 조금 더 경험 있는 선수가 후배들을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이날 2일 첫 소집 뒤 세 번째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KS를 치른 LG 소속 7명, 한화 선수 6명이 합류해 비로소 완전체를 갖췄다. 훈련 전에는 단체 사진 촬영도 진행했다. 구단별 대표팀 인원으로 봐도 박해민이 적임자였다. 류지현 감독은 박해민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이미 전화 통화로 박해민에게 주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박해민은 "맡겨주시면 정말 잘 해보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현 감독은 박해민이 합류 직후 후배들과 교감하며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한 모습에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류 감독은 "이번 평가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열리는) 3월까지 연결돼야 한다. 그때는 당연히 지금 포함되지 않은 고참급 선수들도 들어올 것이다. 그런 부분을 종합했을 때 적임자가 누구인지 생각했고, 박해민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중책을 맡은 박해민이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자동 승선권이 주어질까. 이에 대해 류지현 감독은 "최종 엔트리 확정은 내년 2월 3일이다. 그전까지는 여러 가지 변수들,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열어두고 폭 넓게 선수단 구성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4 14:31
프로야구

생애 첫 태극마크에도 '덤덤'한 괴물, 안현민 "넘어야 할 산 많다, 모든 국제대회 나가는 게 목표" [IS 인터뷰]

생애 첫 태극마크에도 안현민(KT 위즈)은 덤덤했다. 국가대표팀 발탁 소식에 "그냥 좋았다. 신기했다"라고 덤덤하게 말한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까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눈앞의 경기부터 신경쓰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안현민은 지난 2일부터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소집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체코-일본과의 평가전(K-베이스볼 시리즈)을 대비하기 위한 훈련으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와 맞닿아있다. 안현민은 이번 대표팀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청소년 때도 하지 못했던 국가대표를 성인이 돼서 했다. 지난 7월 올스타전 인터뷰에서 "가을에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라고 했던 그가 꿈을 이뤘다. 그의 태극마크는 떼놓은 당상이었다. 안현민은 올 시즌 112경기에 나와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48에 장타율은 0.570으로 이 둘을 합한 OPS가 1.018에 달한다. 타율은 리그 2위, 홈런 10위, 장타율 3위, 그리고 출루율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강력한 신인상 후보이기도 하다. 안현민 역시 국가대표 발탁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라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2일 만난 안현민의 모습에선 설렘보단 진지한 모습이 더 돋보였다. "그냥 좋았다"라고 대표팀 발탁 소감을 전한 그는 "이제 훈련 초반이라 특별한 팀 플레이 훈련을 한 게 아니고, 아직 대표팀 선수들이 다 모인 게 아니라 (LG, 한화 선수들까지 합류하는 4일) 완전체가 되면 새로운 느낌이 날 것 같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정규시즌의 페이스라면 안현민은 이번 평가전을 넘어 내년 3월 WBC 승선도 가능해 보인다. 이날 경기장에 오면서 봤던 월드시리즈(WS)의 세계적인 스타들과 맞붙는 자리에 설 수 있다. 하지만 안현민은 "그런 상상까지 하기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라며 "지금 앞에 있는 경기(평가전)부터 잘해야 하고, 그래야 다음 (WBC) 엔트리에 들어가고, (WBC에서) 대만을 이겨야 또 다음 경기가 있는 거라 일본, 미국전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안현민의 목표도 WBC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내년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국제대회가 많다. (WBC 포함) 3개 대회에 모두 나갈 수 있게 준비를 하면, 어느 대회든 주축이 돼서 뛰는 대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만약 WBC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더라도, 그는 "이 준비 자체가 다음 시즌으로 (동기부여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아쉬워하진 않을 것 같다"라며 의젓하게 말했다. 고양=윤승재 기자 2025.11.03 09:13
국가대표

‘월드컵 첫 모의고사’ 앞둔 홍명보 감독, “카스트로프에게도 시간 준다”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월드컵 모의고사서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거로 보인다.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와 계획을 전했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 같은 장소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미국과 격돌한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현지 강호와 맞붙을 소중한 기회다.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결과를 얻으며 좋은 경기력을 내는 것, 그리고 강한 상대를 만나 준비한 전술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모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지난 6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 대표팀이 완전체로 소집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때는 국내파로만 팀을 꾸렸다.이번에 만나는 상대인 미국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강팀이다. 지난 7월까지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선 준우승했다. 대표팀이 미국을 만나는 건 11년 만인데, 당시에도 홍명보 감독이 팀을 이끌고 0-2로 진 기억이 있다. 홍 감독은 “그때도 미국은 강한 팀이었으나, 당시는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의 기량 점검 차원이었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9개월 전의 준비하는 것이니 굉장히 다를 거로 생각하고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사상 첫 ‘해외 태생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의 데뷔 가능성도 관심사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전 대표팀에서 볼 수 없었던 ‘파이터’ 성향의 미드필더로, 3선 약점을 보완해 줄 선수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짧은 시간이지만 팀에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 전술적 움직임 등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 있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상황을 봐야겠지만, 어느 정도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예고했다.한편 대표팀은 미국전 이후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동한다. 오는 10일엔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인 멕시코와도 맞붙어 미국 적응을 이어간다.김우중 기자 2025.09.06 12:01
프로농구

‘MVP’ 최윤아·‘KBL 우승’ 이상범 신임 감독, 10주년 맞이한 박신자컵서 첫선

여자프로농구(WKBL) 최우수선수(MVP) 출신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신임 감독이 첫 공식전에 나선다. 남자농구(KBL) 우승 사령탑 출신인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도 생소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오는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 BNK 금융 박신자컵이 열린다. 이 대회는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대회 초반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로 진행되다,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10주년을 맞이한 대회에선 한국, 일본, 스페인, 헝가리 4개국 10개 팀 134명이 경쟁한다.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두 신임 사령탑은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앞뒀다. 두 팀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했다. 직전 시즌 5위에 그친 신한은행은 최윤아 감독, 6위 하나은행은 이상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을 알렸다.최윤아 감독은 선수 시절 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7차례 차지한 신한은행 특급 가드. 2008~09시즌엔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농구화를 벗은 뒤엔 신한은행, 부산 BNK, 농구 대표팀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WKBL 감독 지휘봉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대회를 앞둔 최윤아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부임 후 첫 공식전이어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또 ‘매를 일찍 맞아도 되겠다’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이유가 있다. 대회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신한은행은 해외 팀인 덴소 아이리스(일본) DVTK 훈테름(헝가리)과 차례로 맞붙는다. 31일 만나는 덴소는 일본 W리그 통합 준우승 팀이고, 9월 1일 상대인 DVTK는 유럽 국가대표 출신이 포진한 강호로 꼽힌다.최윤아 감독은 첫 공식전을 두고 지금까지 연습한 것 부분에 대한 중간 점검이 될 거라 내다봤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두들겨 맞을 각오”라는 최윤아 감독은 “프로라면 잘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나아가는 단계다. 하루하루 기복이 있다. 무엇보다 백코트 라인이 실전에서도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조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지난 2012년 안양 KGC(현 정관장) 시절 챔프전 우승을 이끈 사령탑. 2023년 시즌 중 원주 DB를 이끌다 사임한 뒤 커리어 처음으로 WKBL 무대를 밟았다. 이 감독의 하나은행은 31일 KB와 맞붙는다.이상범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 시즌을 준비하는 방식은 남녀부가 똑같다”면서도 “하지만 훈련 방식에 차이가 있다. 내가 간과한 부분이 있었는데, 정선민 수석코치 덕분에 이제야 걸음마 단계를 넘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디테일한 부분을 짚어줘야 했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자책한 것이다. 마침 하나은행은 이른 소집을 이뤘음에도 팀 내 부상·재활 등으로 인해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 주축 선수 김시온과 양인영은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결장한다. 센터 진안 역시 짧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전망이다. 이상범 감독은 이번 대회에선 하나은행만의 게임 방향성을 유지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이상범 감독은 “2달 정도는 내가 포커스를 잘못 잡았다. 내 실수를 선수단에 정확히 얘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 지가 2주 됐다. 아직 시행착오 중”이라며 “나도 선수들도 배우는 단계다. 무리하기보다, 우리 농구를 만드는 데 힘쓸 거”라고 강조했다. 김우중 기자 2025.08.29 07:00
해외축구

‘英 이적설’ 설영우, 쇼케이스 미쳤다…세르비아 개막 2경기 연속 AS→팀은 7-1 대승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다.즈베즈다는 2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5~26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라운드 OFK 베오그라드와 홈 경기에서 7-1로 완승했다.지난 시즌 통산 11번째 리그 우승을 일군 즈베즈다는 20일 FK야보르와 개막전에서 4-0으로 대승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자리했다.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설영우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분, 펠리시우 미우송의 득점을 도왔다. 오른쪽 측면으로 달리면서 패스를 받은 설영우는 중앙으로 뛰던 미우송에게 패스했고, 미우송이 페널티 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설영우의 리그 2호 도움.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설영우는 유효 슈팅 1회, 인터셉트 3회, 패스 성공률 89%(44회 시도 39회 성공),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맹렬한 기세를 자랑하는 설영우는 오는 30일 안방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2라운드 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그는 앞선 1차전에서 퇴장당했다. 다만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건 호재다. 지난해 7월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한 설영우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낸다는 보도가 앞서 나왔다.아울러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은 지난 26일 즈베즈다가 새로운 오른쪽 수비수인 니콜라 스탄코비치를 영입하면서 설영우가 올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스포르탈은 즈베즈다가 설영우를 놔줄 수 있으며 500만 유로(81억원)의 이적료 조항도 활성화되리라 관측했다.리그에서의 맹활약이 이어진다면, 셰필드 외에 다른 팀도 설영우에게 충분히 군침을 흘릴 만하다. 셰필드와 연결되기 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구단인 알 아인이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김희웅 기자 2025.07.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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