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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락킨코리아, 글로벌 웹툰 작가 육성 프로젝트 ‘창의인재동반사업’ 멘티 모집

락킨코리아가 ‘창의인재동반사업’ 프로젝트를 통해 26인의 글로벌 진출 작가 육성에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과 락킨코리아주식회사(이화신 대표)는 웹툰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있는 창작자 육성을 위해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교육생(멘티)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미래 콘텐츠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창작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도제식 멘토링을 지원, 청년 인재의 창작 능력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락킨코리아는 2022년 창의인재동반사업의 플랫폼 기관으로 선정됐다. 락킨코리아는 150여 명의 작가와 600여 개 이상의 IP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해외에서 100여 개의 작품을 수출하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성과를 이룬 역량 있는 문화콘텐트 전문 제작기획사로 IP 제작, 유통 및 원수연, 이빈, 우갱, 이루다, 달고나 등 다양한 작가들과 함께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 웹툰IP 창작인력 양성 프로젝트’ 사업은 락킨코리아의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멘토링 과정으로 대한민국 대표 웹툰 작가, 기획자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1:1 멘토링을 통해 역량 있는 창작자를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1차 서류심사,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총 26명의 교육생(멘티)를 선발해 다음 달 16일부터 11월 19일까지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선발된 교육생(멘티)에게는 매달 창작 지원금 150만 원이 지원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1:1 멘토링은 물론 웹툰 산업분야와 관련된 저작권, 콘텐츠 IP, 2차 라이선싱, 글로벌 웹툰 시장 동향 등의 전문 심화교육, 멘티 간의 네트워크 파티, 워크숍, 피칭 등의 공동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게 된다. 락킨코리아는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작품을 국내외 플랫폼에서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제작하여 향후 웹툰 작가로서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락킨코리아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9 14:30
경제

반가사유상 굿즈 ‘피숍제이’서 7일부터 예약 판매

우리 불교예술의 정수로 꼽는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굿즈가 7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금동미륵반가사유상 굿즈는 국보 78호, 83호(옛 지정 본호 기준) 불상이다. 박물관 기념품의 디자인을 맡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6~7세기에 제작된 신라시대 불교예술품인 국보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색상으로 만든 미니어처 기념품이다. 실제 살아 숨쉬는 듯한 생동감과 범접할 수 없는 절대자가 아닌 인간의 모습을 닳아 친근감을 가지게 한다. 우리 조상이 보여준 ‘생각의 힘’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해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반가사유상 굿즈는 지난 2020년 첫 출시 당시부터 젊은 층의 관심을 끌며 소장용으로 입소문을 탄 바 있다. 최근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개인 공간에 장식한 모습이 대중에 알려지며 ‘RM 굿즈’로도 불리고 있다. 7일부터는 중앙일보가 운영하는 B2B2C 종합쇼핑몰 ‘피숍제이’에서 대한민국 문화콘텐트 기획판매전의 일환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반가사유상 굿즈는 MZ세대가 선호하는 4종의 비비드 컬러가 눈에 띈다. 핑크, 콘실크, 베리 페리, 다크그레이 컬러는 단독으로 혹은 여러 컬러로 조합해도 트렌디하다. 이번 예약판매를 통해 우리 문화를 보다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예약판매하는 반가사유상 굿즈에 대한 정보는 피숍제이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07 09:00
무비위크

[신작IS] '1919유관순' 100만 흥행 '항거' 진정성 이을까

또 한 편의 유관순 영화가 있다. 영화 '1919 유관순'이 14일 공식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1919 유관순'은 만세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간절한 기도이자 소망을 펼쳤던 유관순 열사와 옥고를 치룬 8호 감방의 또 다른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선의 딸 유관순과 그녀와 함께 독립을 외쳤던 소녀들의 이야기를 가장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그려 낸 3.1 운동 100주년 기념작이다. 특히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공식 후원을 받은 작품으로, 지금까지 어떤 작품보다 유관순을 비롯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다뤘다. 지난 달 개봉해 100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항거:유관순 이야기'의 뒤를 이어 3.1 운동 100주년을 맞은 3월의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1919 유관순'은 백석대유관순연구소와 유관순기념사업회의 고증을 받아 다큐멘터리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했으며, 유관순, 어윤희, 권애라, 심명철, 노순경, 임명애, 신관빈 등 남과 북을 아울러서 일제에 맞서 싸운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영화를 통해 재조명한다. 또 유관순, 임명애, 노순경 등 여성 독립 운동가분들이 당한 고문과 고초를,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조국을 향한 뜨거운 애국심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작진은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을 전개한 유관순 및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된 서대문 형무소 8호 감방을 배경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직설적이고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줄잇는 유관순 영화 개봉에 따라 유관순 열사의 업적도 다시금 관심받고 있다. 유관순 열사는 1916년 자신이 다니던 교회 선교사의 추천을 받아 교비 유학생으로 이화학당에 편입했다. 이화학당에서는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오후 3시만 되면 모두 수업을 중단하고 조국 독립을 기원하는 기도회와 시국토론회 및 외부인사 초청 시국강연회 등을 개최하고 있었는데, 유관순 열사는 이 시기를 시작으로 독립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일제가 고종을 독살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나라를 빼앗긴 백성들은 분노로 치를 떨었다. 참다 못한 일본 유학생들은 독립 선언과 동시에 3월 1일, 마침내 서울에서 만세 운동을 시작한다. 만세 운동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총독부는 모든 학교에 강제로 휴교령을 내렸다. 유관순은 고향으로 내려와 자신이 있던 충남 병천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했다. 음력 3월 1일, 밤새 태극기를 만들고 만반의 준비를 한 유관순은 날이 밝자 동지들과 함께 장터에 모인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누어 주었고 아우내 장터에 모인 3,000여 명의 사람들이 유관순을 따라 다 같이 만세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주동자로 낙인 찍힌 유관순은 체포되어 8호 감방에서 함께 체포된 소녀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모진 고문을 당하기 시작했다. 유관순은 그 어떤 고문 앞에서도 겁먹지 않고 꿋꿋이 참아 냈다. 하지만 오직 조국을 되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티던 그녀는 결국 19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차디찬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어린 나이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유관순의 애국심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다. 한편 '1919 유관순'은 유관순문화전문유한회사의 여성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문화 운동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소설, 뮤지컬, 드라마 등 문화콘텐트를 지속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3.14 17:36
무비위크

"3.1운동 100주년 기념" 美中日 촬영 '1919유관순' 3월 개봉[공식]

유관순과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한다.다큐멘터리 '1919유관순'은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공식 후원 받은 작품으로, 유관순을 비롯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다룬다.'1919유관순'은 백석대유관순연구소와 유관순기념사업회의 고증을 받아 다큐멘터리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했으며 유관순, 어윤희, 권애라, 심명철, 노순경, 임명애, 신관빈 등 남과 북을 아울러서 일제에 맞서 싸운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영화를 통해 재조명한다.또 유관순, 임명애, 노순경 등 여성 독립운동가분들이 당한 고문과 고초를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조국을 향한 그녀들의 뜨거운 애국심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1919유관순'은 유관순문화전문유한회사의 여성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문화 운동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소설, 뮤지컬, 드라마 등 문화콘텐트를 지속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번 영화의 제작진은 신상민 감독, 이은혜 작가, 김만희 음악감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1919 유관순'은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을 전개한 유관순 및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된 서대문 형무소 8호 감방을 배경으로 촬영, 당시의 시대상을 직설적이고 사실감 있게 살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인사들의 의미 있는 인터뷰와 해외 로케 촬영도 함께 진행했다.'1919유관순'에 대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의 유수열 고문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과 기여가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역사적 사건인 3.1운동을 다시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고 전했다.'1919유관순'은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촬영을 마치고 3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1.18 17:04
생활/문화

'리니지M' 사전 예약부터 '대박'…흥행 '기대 만발'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니지M의 사전 예약자가 출시를 한 달 가량 남겨 둔 상황에서 벌써 400만명을 돌파해서다. 역대 모바일 게임의 사전 예약 수치 중 최대 규모이다. 이에 현재 모바일 시장을 휩쓸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리니지M' 사전 예약 400만명…역대 최대 규모엔씨소프트는 16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리니지M을 오는 6월 2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 출시돼 19년 간 인기를 누리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원작으로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이다.리니지는 단일 게임으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콘텐트 중에서도 최초로 누적 매출(2016년)이 3조2000억원을 넘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게임이다. 리니지M은 이처럼 대단한 성과를 갖고 있는 원작을 스마트폰에 최적화시킨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게이머는 물론이고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실제로 사전 예약에 게이머들이 대거 몰렸다. 지난 4월 12일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 8시간 만에 100만명이 신청했고, 3일 만인 14일 200만명, 14일 만인 25일 300만명이 넘어섰다. 이달 14일에는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이같은 수치는 역대 모바일 게임 중에서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모바일 게임 1위를 달리고 있는 레볼루션이 3개월 간 340만명을 모은 것이 최대 기록이었다.한 게임사 관계자는 "리니지의 IP(지적재산권) 파워 때문에 사전 예약자가 20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400만명까지는 예상을 못했다"며 "중복 예약자가 있겠지만 놀라운 수치"라고 말했다.리니지M은 레볼루션보다 사전 예약자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엔씨소프트 측은 내달 출시 때까지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대한민국 인구 5000만명 중 10분의 1이 리니지M을 사전 예약한 셈이 된다. 레볼루션 넘는 흥행 '기대만발'리니지M이 출시 전부터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레볼루션을 뛰어넘는 성과가 기대된다.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14일 출시돼 2주 만에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한 달 만에 2060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매출은 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게임 중 유일하다.넷마블은 이같은 레볼루션의 성과를 앞세워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해 시가총액 13조원을 기록했으며 엔씨소프트(7조9000억원)를 가볍게 제치고 게임 대장주에 올랐다.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으로 다시 게임주 왕좌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엔씨소프트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택헌 부사장은 "리니지M은 리니지답게 만들었고, 엔씨소프트답게 서비스하겠다"는 짧은 말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정진수 부사장도 "작년까지만 해도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시장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리니지 레드나이츠' '파이널 블레이드' '프로야구H2' 등의 성과로 모바일 강자로 우뚝 섰다. 이제 더 큰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승보 퍼블리싱 1센터장은 "리니지를 가지고 리니지M을 만들었다. 시장에서 최고의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레볼루션처럼 리니지M의 아이템 거래 시스템이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받을 경우 기대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엔씨소프트 이성구 상무는 "이용자 간의 자유로운 아이템 거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도 "청불 방향으로 할지 여부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5.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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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갓모닝] 546. 골든타임

얼마 전부터 목소리가 잠겼다. 2주 이상 말을 하지 못하면 이비인후과 진단을 받아야한다고 해서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하게 이상은 없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니 모든 일을 멈춰야 해야 했다. 이 중요한 시국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 것은 왜일까.하도 답답해서 방법을 궁리하던 차에, 혹 땀으로 몸의 독소를 빼내면 나을까 싶어 맛집을 잘 아는 지인에게 연락했다. “혹시 매운 전어무침 잘 하는 집 아는 데 있습니까?” 지인은 “시장골목에 허름한 집이 있는데 맛이 끝내줍니다”라고 말했다.지인과 함께 간 서울의 한 재래시장 음식점은 원래 목포에서 하던 집인데 서울로 올라와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고 했다. 문득 6·25전쟁 때 원인불명의 실어증에 걸렸던 일이 떠올랐다. 그 바람에 어머니는 피난길이 한결 수월하셨다고 한다. 북한군이 지근거리에 있어도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하니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나의 실어증은 6·25전쟁이 끝나자마자 감쪽같이 사라졌다.그 집의 전어무침은 과연 시원하게 맵고 맛있었다. 매운 전어무침을 먹고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모른다. 몸 안의 독소가 땀과 함께 배출돼서인지, 매운 것을 먹고 상쾌해진 기분 탓이었는지 목소리도 한결 편해졌다. “희한하네요. 병도 없는데 목소리가 왜 안 나올까요. 언제쯤 좋아지실 것 같습니까?” 나는 씁쓸하게 웃었다. “나라가 좋아지면 좋아지겠죠.”응급환자에게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 즉 골든타임이 있다. 골든타임 안에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는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나라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이승만 정권은 4·19혁명으로 끝났다. 만약 3·15선거 때 이기붕이 순순히 부정투표를 인정하고 물러났다면 과연 4·19혁명이 일어났을까.3·15선거 직전, 이승만 대통령은 라이벌인 조병옥씨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문제는 부통령인 이기붕이었다. 이기붕은 고령의 이승만이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자신이 이승만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정투표를 강행했다.사전투표함에 이기붕을 찍은 표를 대거 집어넣고, 투표함을 바꿔치기하고, 죽은 사람까지 선거명부에 올려 이기붕의 표를 늘렸다. 결국 이 사실을 알게 된 국민은 분노하여 4·19혁명이 발발했으며 이승만은 하야하고 이기붕 일가는 참담한 결과를 맞았다. 이기붕과 그의 부인 박마리아는 끝까지 부통령 자리를 포기하지 않으려다 결국 골든타임을 놓치고 만 것이다.지금 현 시국도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다. 문제는 혼란스러운 정치 때문에 문화까지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정농단의 중심에 있던 정부지원 문화·스포츠 사업 분야는 올스톱 상태이다. 최순실 씨와 상관없는 연극·뮤지컬·문화콘텐트 사업까지도 국가지원이 중단되면서 큰 피해를 입고 있다.현재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골든타임을 맞고 있다. 과연 대통령이 용단을 내려 제때 혼란한 정국을 수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시국을 냉철하고 명석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더 이상 국정농단 사건으로 문화예술인의 열정까지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길 바란다.(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6.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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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갓모닝] 322.<운명의 1도> 출판기념회

지난 7월28일, 용산전쟁기념관에서는 대한민국 국방부·국가보훈처·차일혁 기념사업회 주최로 전(前) 대사이자 미 육군 예비역 중장 에드워드.L.로우니 장군의 '운명의 1도' 한국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계획을 수립한 3인 중 한 명이었던 에드워드 로우니 장군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휠체어를 타고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한민구 국방장관·정종섭 안행부장관·성 김 주한미국대사·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6·25참전국 주한외교사절·황진하 국방위원장·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상훈·김동진 전 국방장관 등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로우니 장군의 '운명의 1도'에는 남북군사분계선이 왜 39도가 아닌 38도가 되었는지부터 시작해, 맥아더 장군과 함께 인천상륙작전을 이끈 비화, 10만 명의 흥남철수작전 등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이 책을 통해 로우니 장군의 업적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장군은 지난 7월 27일 제61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는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특히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로우니 장군은 낙동강 다부동 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선엽 장군과 만나 ‘6.25를 빛낸 두 영웅들의 만남’의 의미로 핸드 프린팅 행사를 하며 마치 어린아이처럼 미소를 지어보였다. 또한 국군교향악단의 연주에 로우니 장군은 능숙한 하모니카로 '아리랑'을 즉석으로 연주해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사람이 잘 살고 못 사는 것의 차이는 ‘인연’이라 했던가. 잘 사는 사람은 작은 인연도 큰 인연으로 만들고 못 사는 사람은 큰 인연이 와도 잘 활용하지 못한다. 나와 로우니 장군의 인연은 정말 작은 인연부터 시작했다. 인연이 시작될 때는 오늘의 인연처럼 커질 줄 예상하지 못했다. 어쩌면 로우니 장군의 책 '운명의 1도'처럼 나와 로우니 장군의 인연 또한 인생에 있어 ‘운명의 1도’였는지도 모른다. 로우니 장군을 위한 큰 행사였고, 차일혁 기념사업회가 주관했지만 나는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되도록 장군의 뒤에 서서 모든 일이 잘 될 수 있게끔 진행만을 담당했다. ‘작용은 하되 군림하지 않는다’는 마음 속 원칙 때문이었다. 나는 앞으로 로우니 장군의 '운명의 1도' 책에 수록된 흥남철수 파트를 문화콘텐트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흥남철수작전은 6.25전쟁 뿐 아니라 세계 전쟁사에 길이 남을 철수작전이다. 흥남철수작전은 국군과 미군, 유엔군 10만 5000명의 병력과 만 7000여 대의 차량, 약 10만 명의 북한 피난민까지 남한으로 철수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철수작전으로 이 작전을 진두지휘한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로우니 장군이었다.현재 동북아 정세는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들다. 이 상황에서 한미관계는 동북아 안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시 대한민국 역사에 비극적인 ‘운명의 1도’가 재발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 시점에서 로우니 장군의 '운명의 1도'는 역사에는 가정이 없음을 다시금 일깨워준다.(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4.08.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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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日 메이저 음반사와 글로벌 레이블 설립

CJ E&M이 일본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 뮤직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CJ E&M은 일본의 메이저 음악제작사인 Victor Entertainment(이하 Victor)와 손잡고 일본 동경에 합작회사 CJ Victor Entertainment(이하 CJ Victor)를 설립했다. CJ Victor는 CJ E&M과 일본의 Victor가 각각 51:49의 비율로 지분을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향후 CJ E&M의 글로벌 레이블로서 한·일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과 관련한 모든 제반 사항인 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매니지먼트·콘서트 및 이벤트·팬클럽·MD·콘텐트 유통·출판·퍼블리싱 등 음악 사업에 양사의 사업 노하우를 집결할 계획이다.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콘텐트 기업 CJ E&M과 일본 굴지의 음반사 Victor가 손을 잡은 동시에, 한국 음악 업계 최초로 360도 전방위 글로벌 비즈니스 형태를 일본 현지에 구축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Victor사는 영상·음향·가전 회사로 잘 알려진 JVC Kenwood의 자회사다. 오프라인 음반 유통과 판매 등 87년째 음악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산하에 23개 레이블을 보유할 정도로 큰 일본의 메이저 음반사다. 디지털 음원의 규모가 큰 국내와 달리 일본은 음악 시장의 80%를 오프라인 음반이 차지한다. 음반 기획에서 유통, 판매를 위한 물류 구축,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모두 레코드사가 담당해 음악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구조다. 산업 전반에 대한 노하우도 다량 축적됐다. 또한 현재 Victor사의 사이토 마사아키 사장은 사단법인 일본 레코드 협회(RIAJ)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지금까지 K-POP의 해외 진출 경우, 모든 사업 전개를 현지 파트너에게 위탁하는 라이센싱 구조에 가까웠다. 이는 아티스트의 음반 출시와 공연·행사 등 각각의 사업마다 개별 파트너들과 별도로 진행하는 형태. 수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으며, 더욱이 아티스트에 대한 권리가 해외 파트너에게 귀속되는 수동적 한류에 그쳤다.반면 신설 합작법인 CJ Victor는 국내 자본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보다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아티스트의 해외 활동 권리 확보는 물론, 360도 비즈니스 전개로 수익성과 사업 속도, 효율성의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한국 아티스트의 일본 진출을 돕는 동시에 국내 음악회사 중 처음으로 재능 있는 J-POP 아티스트도 발굴, 육성한다. 이 것으로 일본 내수 시장 안에서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음악 콘텐트 창출 통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장기적으로 한류의 영속성을 위해 아티스트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로컬 사업 시스템 구축으로 ‘한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보다 현지화된 로컬 콘텐트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한·일 아티스트를 발굴해 콘텐트를 제작하고, 아티스트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는 한편 미국·중국 등 글로벌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CJ Victor와 같은 형태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각 세계에 진출해 있는 합작법인들끼리 유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는 글로벌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일본 Victor의 요네미츠 노부히코 부사장은 "일본 음악 시장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내수시장에 만족하기 보다 아시아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역량 있는 레이블 파트너사를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글로벌 성공 경험이 많은 CJ E&M과의 협력을 통해 일본과 한국, 나아가 아시아 음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는 6월 이후 국내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일본 현지에서 음반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아시아권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한 일본에서도 현지의 인기 아티스트가 CJ Victor에서 신규 음반을 발매할 예정. 내년 상반기부터는 국내 힙합과 솔로 가수, 록밴드형 뮤지션의 세계 진출을 도모하는 한편, 일본 및 아시아 현지의 아티스트 육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한·일 문화 교류를 넘어서는 ‘글로벌 문화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CJ E&M은 지난 3월 국내 음악 산업의 생태계 개선을 위해 ‘레이블 체제’ 도입을 본격 선언하며 기획사와의 상생 체제를 구축했다. 각 레이블이 아티스트 발굴과 제작에 집중하고 CJ E&M은 아티스트 제작과 관련한 투자·유통·마케팅·글로벌 네트워크 등 제반 사항을 모두 지원하는 형태로, ‘다양한 장르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견인하겠다는 의도이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한 글로벌 레이블 구축은 향후 국내 레이블의 글로벌 활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한편, 동반 상생과 글로벌 산업화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4.04.28 08:36
연예

스마일게이트·JYP 손잡고 K-콘텐트 플랫폼 조성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와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손을 잡았다. 스마일게이트와 JYP엔터테인먼트는 18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MOU(업무협약식)를 체결하고 대한민국 문화콘텐트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중화권 온라인게임 순위 1위를 비롯해 최근 남미지역 브라질에서 FPS게임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76개국, 4억명이 즐기는 게임 ‘크로스파이어’로, JYP는 미쓰에이·2PM 등 연예인으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문화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한다. 스마일게이트와 JYP는 K-콘텐트의 문화전도사가 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캐릭터 및 콘텐트 사업, 마케팅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러로서의 K-콘텐트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많은 기업들과의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표종록 JYP 부사장은 “미쓰에이와 2PM이 참여한 크로스파이어 프로모션 영상을 시작으로 문화콘텐트 사업 플랫폼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순히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최전방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세휘 스마일게이트 실장은 “이번 MOU 체결이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가는 두 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11.18 11:17
생활/문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한글 예찬’ 눈길

세계적인 IT업체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한글을 예찬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30일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세계 속 한국문화의 융성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글과 한국 문화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슈미트 회장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게 된 것은 많은 백성들이 글자를 활용할 수 없어서라고 들었다.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체계화하게 하려는 시도가 이미 600년 전 있었던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디지털 기술에 있어 앞서 나갈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이라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한국문화의 요체가 됐다"고 했다. 그는 또 "구글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글에 대해 이해하고 문화적 중요성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방문해서 세계에서 가장 직관적인 문자인 한글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도 했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 내 한국의 문화적 유산을 구글 아트 프로젝트로 소개하고 있으며 구글문화연구원에서 한글·한복·한옥·영화·문화콘텐트 제공이 늘어나고 있다"며 "15년 밖에 안된 기업이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풍요로운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게 돼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로 본 사람의 단 1%만 한국문화를 알고 싶다고 해도 그 숫자는 1800만명에 이른다"며 "매년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찾는 사람보다 많은 숫자"라고 설명했다. 슈미트 회장이 방한한 것은 문체부와 구글이 2011년부터 맺어온 '문화 및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발표하기 위한 것. 구글은 이날 문체부와 함께 한글과 한국 문화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 사업 계획을 내놓았다. 양측은 내년 개관 예정인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어린이 한글 체험실과 외국인을 위한 한글 배움터 같은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물 제작을 지원한다. 또 한국 문화 홍보를 맡을 구글 문화연구원을 세우고 한국의 주요 문화 자료를 디지털 방식으로 보존해 세계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슈미트 회장은 삼성전자 방문, 구글 컨퍼런스인 '빅텐트' 참석, 서울대 강연 등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10.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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