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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부 압박에…라면에 이어 과자, 빵 값도 내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값 인하' 발언의 후폭풍이 식품 업계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28일 오뚜기는 7월 1일부로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밝혔다.이로써 국내 라면 업계 1~3위 업체 모두 가격 인하에 나서게 됐다.앞서 27일 업계 1위인 농심은 7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내린다고 발표했다. 삼양식품도 같은 날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고 밝혔다.라면 업계의 가격 인하는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라면기업들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가격을 인하한 전례가 있다.라면업계의 이번 가격 조정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권고에 따라 이뤄졌다.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라면값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제분업체를 소집해 하락한 밀 수입 가격을 밀가루 가격 책정에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가격 인하 움직임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제과·제빵업체들은 이미 가격 조정 논의에 나섰다.롯데웰푸드는 "일부 제품의 가격 인하 여부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재룟값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경비 상승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제과류의 가격을 판매 채널별로 인상해왔다.이에 따라 마가렛트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랐고,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됐다.SPC도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다만 품목과 인하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렸고, SPC삼립은 제품 50여종의 마트·편의점 가격을 평균 10%대 인상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8 14:15
산업

대한제분·세븐브로이 갈등 고조, 곰표밀맥주 판매금지 신청

지금까지 6000만캔 가까이 팔린 히트상품 '곰표밀맥주'를 두고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맥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대한제분은 상표권 사용 계약 종료를 이유로 지난달 곰표밀맥주 제조사를 세븐브로이에서 제주맥주로 변경했다. 그러자 세븐브로이는 이 맥주의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1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지난달 말 재고 자산과 관련해 곰표밀맥주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세븐브로이는 지난 3월까지 곰표밀맥주를 생산했고 오는 9월까지 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데, 오는 22일부터 제주맥주가 생산한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이 나오면 두 제품이 섞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특히 곰표밀맥주 시즌2의 패키지가 기존 제품과 유사하다고 알려지면서 세븐브로이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만일 법원이 세븐브로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대한제분과 제주맥주가 생산하는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 판매는 중지된다.세븐브로이는 이번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과 별개로 대한제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이다.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의 제조법이 세븐브로이가 만들었던 곰표밀맥주와 동일한 것으로 유추되는 부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곰표밀맥주는 세븐브로이와 대한제분이 2020년 5월 선보인 맥주로 출시 이후 5850만캔이 판매됐다.세븐브로이는 지난 4월 상표권 사용계약이 종료되자 기존 곰표밀맥주의 이름을 대표밀맥주로 바꿨고, 제품 디자인도 곰 대신 호랑이 캐릭터로 변경했다.앞서 세븐브로이맥주는 제품명을 대표밀맥주로 변경하면서도 디자인에는 기존 곰표밀맥주와 같은 곰 캐릭터를 활용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대한제분의 곰 캐릭터인 '표곰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호랑이로 캐릭터를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세븐브로이맥주 측은 "법무법인과 변리사를 통해 상표권과 부정경쟁방지법 등에 대한 검토를 받아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은 바 있으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변경해 생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16 09:52
경제

도수 맞추고 달달하게…막걸리가 힙해졌다

‘아재술(아저씨술)’로 대표되는 막걸리가 회춘하고 있다. 분위기를 즐기려는 젊은 연령층의 취향에 맞춰 도수를 대폭 낮추는가 하면, 이색 협업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힙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반응도 좋다. 주류업계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올 상반기 막걸리 매출액은 52.1% 증가했다. GS25도 38.8% 늘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막걸리 매출 점유율은 2018년 3.5%와 5.4%에서 올해 1분기 6.3%와 9.3%로 각각 2.8%p, 3.9%p 늘었다. 이처럼 어르신들의 주류로 평가받던 막걸리가 MZ세대에 인기를 끌면서 이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편의점 업계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25는 최근 서울장수와 손잡고 막걸리와 사이다를 혼합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신제품 ‘막사’를 출시했다. 막사는 막걸리와 사이다를 2대 1 비율로 조합해 먹는 일명 ‘막걸리사이다’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총 4번의 담금, 발효 과정과 사이다 향 등의 맛을 추가로 내는 제성 과정, 탄산 주입을 통해 탄생했다. 알코올 도수는 5%다. GS25 관계자는 "막사는 기존 막걸리보다 달달함을 더해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며 "막걸리를 찾는 젊은 소비층이 증가하고 있어 이색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GS25는 양조장인 한강주조와 대한제분이 협업해 만든 '표문 막걸리'를 지난달 선보인 바 있다. 표문 막걸리는 대한제분의 '곰표' 상표를 뒤집어 표기한 것으로 보통 막걸리를 거꾸로 뒤집어 흔들어 마신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이름이다. 지난 4월 출시돼 온라인에서만 판매해오다 오프라인으로 그 영역을 확대한 셈이다. 이에 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17일 배우 김수미와 협업해 '수미 막걸리'를 선보였다. 나팔꽃 F&B가 함께 내놓은 수미 막걸리는 깊은 맛을 위해 세 번에 나누어 발효한 최고급 전통주인 삼양주로 일반 막걸리에 사용되는 쌀보다 2배 이상 단가가 높은 국내산 유기농 멥쌀과 찹쌀을 사용한다. 또 일반 막걸리 대비 쌀 함량(22%)을 1.5배가량 높여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과 크리미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9%다. CU 역시 지난 4월 '테스형 막걸리'를 출시한 데 이어 '말표 검정콩 막걸리' 등 막걸리 관련 협업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가수 나훈아의 히트곡 '테스형'이나 '말표' 상표를 막걸리와 협업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말표 검정콩 막걸리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5만개를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처럼 이색 막걸리가 인기를 끌자, 막걸리 회사들 역시 자체적으로 이색 협업 제품을 내놓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 6월 크라운제과 ‘죠리퐁’과 협업한 제품 ‘국순당 쌀 죠리퐁당’이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30만캔 완판을 기록했다. 이후 8월엔 30만캔을 추가로 생산해 출고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이에 국순당은 25일 해태아이스크림과 손잡고 아이스크림 ‘바밤바’의 협업 신제품 ‘국순당 쌀 바밤바밤’을 출시한다. 쌀 바밤바밤은 MZ세대를 겨냥해 페트병뿐 아니라 캔 형태로도 제작돼 편의점 위주의 유통채널에서 판매된다. 알코올 도수는 4%다. 국순당 관계자는 "쌀 바밤바밤은 한정판으로 출시됐던 죠리퐁당과 달리 상시 제품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막걸리는 전통적인 술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런 협업 시도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막걸리 열풍이 재가열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어르신들의 주류로 평가받던 막걸리가 최근 MZ 세대에 인기를 끌면서 이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편의점은 물론 막걸리 회사들 역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24 07:00
경제

편의점, 수제 맥주 '삼매경'

편의점 업계가 '수제 맥주'에 흠뻑 취했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앞다퉈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씨유(CU) 곰표 밀맥주가 흥행하자, 이에 자극받은 경쟁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1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최근 맥주 업계 1위 오비맥주,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력해 만든 '노르디스크맥주'를 출시했다. 노르디스크는 1901년 설립돼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브랜드로, 북유럽 고유의 이미지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노르디스크맥주는 라거 타입수제 맥주로 100% 몰트에 노블홉을 사용했다. 노블홉 특유의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꽃 내음이 맥아의 단맛과 균형을 이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맥주로 탄생했다. 가격은 3500원이며, 4캔 1만원 행사를 통해 개당 2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GS25와 GS수퍼마켓 등 GS리테일의 점포에서 판매한다. 업계 라이벌 CU의 대표작 곰표 밀맥주를 겨냥한듯한 캔 디자인이 눈에 띈다. 노르디스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베이지 컬러에 시그니처 로고인 북극곰을 캔 전면에 표현했다. 여름 편의점 맥주 시장에서 ‘두 곰의 대결’이 펼쳐지는 셈이다. 앞서 CU가 대한제분, 세븐브로이와 손잡고 만든 곰표 밀맥주는 지난달 300만캔이 2주만에 팔린 데 이어 이달 초 360만캔이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이에 맞서 이마트24는 올여름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이름을 내건 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야구하면 맥주가 떠오르고, 특히 여름에 맥주를 찾는 야구팬들이 많아 맥주 신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SSG랜더스 라거 제조는 수제 맥주 업체인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가 맡는다. 앞서 이마트24는 '최정-추신수-제이미 로맥-최주환'으로 이어지는 SSG랜더스의 주축 타선의 이름을 따 '최신맥주'라는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미지를 활용한 주류 브랜드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단주(GUDANJU)'라는 이름으로 맥주와 와인, 소주 제품 시안을 올렸다. 주류 패키지에는 정 부회장의 캐리커처가 삽입됐다. 정 부회장이 야구단 SSG랜더스 구단주를 맡고 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한 것이다. 맥주의 경우 355㎖짜리 라거와 500㎖ 수제 맥주 인디아 페일에일(IPA) 두 종류 시안이 공개됐다. 편의점 업계의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로 수제 맥주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주류 업계에 따르면 국산 수제 맥주 매출은 지난해 1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14 07:00
경제

"곰표맥주 잡아라"…GS25, 오비맥주와 ‘노르디스크맥주’ 출시

편의점 GS25가 오비맥주와 손잡고 CU의 '곰표 맥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GS25는 북유럽 스타일의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한 상품인 '노르디스크 맥주'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여름철에 인기가 많은 라거 타입 수제맥주로, 100% 몰트에 고급 노블홉을 사용했다. 생산은 오비맥주의 수제 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인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가 맡았다. 캔 디자인은 노르디스크 특유의 베이지색 바탕에 브랜드 상징 격인 북극곰을 전면에 그려 넣었다. 1901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노르디스크는 혁신적이고 세련된 제품 특성과 북유럽 느낌의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다. 앞서 편의점 CU가 지난 5월 대한제분과 손잡고 선보인 '곰표 밀맥주'가 큰 인기를 누리며 품절 대란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GS25의 노르디스크 맥주가 편의점 수제 맥주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노르디스크 맥주는 GS25 외에 GS수퍼마켓인 GS더프레시에서도 판매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10 18:22
경제

급성장 수제맥주…편의점 이색 '굿즈맥주'가 견인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들이 이색 협업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맥주 시장에서 수제맥주 점유율도 2019년 1%대에서 지난해 3%까지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수제맥주의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 판매량은 GS25 445%, CU 498.4%, 세븐일레븐 550.6%, 이마트24 210.0% 각각 폭증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경향과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취향이 맞물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이색 상품인 '굿즈맥주'의 잇따른 흥행도 수제맥주 시장 확대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유동골뱅이맥주'는 현재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동골뱅이맥주는 맥주 안주로 골뱅이가 인기가 있다는 점을 감안, 가공골뱅이 1위 브랜드인 유동골뱅이와 손잡고 내놓은 제품이다. 골뱅이 맥주가 인기를 끌자, 세븐일레븐은 최근 롯데제과의 쥬시후레쉬와 콜라보한 '껌맥주' 쥬시후레쉬맥주를 내놨다. 수제맥주 업계의 '재미 콜라보'의 원조는 CU가 곰표밀가루로 유명한 대한제분과 손잡고 만든 '곰표 밀맥주'였다. 밀가루의 대명사인 '곰표'와 밀맥주의 콜라보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면서 곰표밀맥주는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다. 최근 GS25가 선보인 수제맥주 '금성맥주'도 준비된 20만캔을 모두 완판됐다. GS25는 수제맥주 기업 제주맥주와 손잡고 지난 10일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금성맥주를 내놨다. 캔 디자인에 추억의 '골드스타' 로고를 사용했다. 깊은 맛의 페일에일과 청량감 있는 라거의 중간 스타일인 골든에일이다. 당초 GS25는 한 달 판매분 20만캔을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발주 개시 하루만인 11일 전량 소진됨에 따라 급하게 추가 생산에 나선 상태다. GS25 관계자는 "금성맥주 추가 생산과 더불어 올해 GS25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협업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21 15:20
경제

팝콘·맥주에 이어 이번엔 화장품…CU, 밀가루 들어간 '곰표 화장품' 선봬

진짜 밀가루가 들어간 화장품이 편의점에 등장했다. CU는 28일 천연 화장품 스와니코코와 손잡고 곰표 화장품 3종(쿠션팩트, 클렌징폼, 핸드크림)을 오프라인 단독으로 론칭한다고 밝혔다. 곰표 밀가루 쿠션팩트(7900원)는 진짜 대한제분의 곰표 밀가루가 함유돼 시간이 지나도 피부가 어두워지는 다크닝 현상이 적은 것이 특징으로 패키지에도 곰표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다. 천연 화장품 브랜드답게 순한 성분을 사용한 것은 물론,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기능도 모두 인증 받았다. 곰표 밀가루 클렌징폼(7900원) 역시 밀가루가 1000ppm 함유돼 모공의 노폐물과 피지 흡착 기능을 지녔다. 곰표 밀가루 핸드크림(6900원)은 밀가루 추출물, 시어버터, 망고씨버터 등을 넣어 미백 기능성을 인증 받았다. 이처럼 CU가 다양한 카테고리로 협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연계 상품이 확대될 수 록 동일 시리즈에 속하는 상품들의 수요가 덩달아 늘어나는 연쇄효과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CU는 곰표 팝콘을 시작으로 나쵸, 밀맥주, 빼빼로기획세트, 주방세제 등 10여 가지 대한제분 곰표 협업 상품들을 출시했다. 곰표 밀맥주보다 1년 먼저 출시됐던 곰표 팝콘은 맥주가 출시된 6월부터 매출이 역주행했으며, 가장 최근 선보인 상품인 곰표 민트젤리는 기존 곰표 컬래버 상품들의 인지도에 힘입어 등장과 동시에 젤리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CU 관계자는 "협업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협업 상품이 등장할 때마다 기존 상품들 매출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상상하지 못한 기발하고 재미있는 협업으로 고객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28 13:47
경제

MZ세대 사로잡는 마케팅 열풍

‘성평등’, ‘자아 정체성’을 강조하는 MZ세대에게 ‘젠더 뉴트럴’은 중요한 키워드다. 이들은 성별 고정관념을 허물어 ‘남자다움’, ‘여자다움’의 구분을 지양하고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LAKA)’는 같은 철학을 내세운 신생 항공사 ‘에어로케이’와 컬래버레이션 캠페인을 진행해 MZ세대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젠더 뉴트럴의 시대적 메시지를 전하는 라카와 성별을 구분 짓는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여 유니폼을 제작한 에어로케이가 만나 MZ 세대의 공감대를 산 것이다. 라카가 공개한 캠페인 화보에는 라카 특유의 뉴트럴 컬러로 메이크업한 여성과 남성 모델이 에어로케이의 실용적인 유니폼을 입고 브랜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SNS 상에서 컬래버레이션 캠페인 콘텐츠를 통해 MZ세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글로벌 기업 유니폼 대표 브랜드 아닌 ‘착한 브랜드’ 로 MZ세대 눈도장… 파타고니아 친환경 캠페인 MZ세대 사이에서 ‘가치 소비’, ‘착한 소비’가 떠오르면서 친환경 중심의 지속가능 경영을 펼치는 브랜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유명 기업의 유니폼으로 중·장년층에게는 익히 유명한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지속적인 친환경 행보로 MZ세대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유기농 목화 면 및 재활용 면 소재 사용, 플라스틱 줄이기 등 오랫동안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해온 파타고니아는 이른바 ‘물고기 로고 티셔츠’로 자연 생태계의 멸종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에는 지구 환경을 되살리는 유기농 표준 ‘재생 유기농 인증’ 개발에 참여하며 ‘재생 유기농 면 컬렉션’을 출시해 친환경적인 ‘착한 브랜드’로 MZ세대에게 큰 지지를 얻고 있다. ◆ 밀가루 몰라도 캐릭터 굿즈로 취향 저격 성공… 곰표 캐릭터 마케팅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의 굿즈들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대한제분의 마스코트인 ‘표곰’ 캐릭터와 함께 옛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뉴트로풍 굿즈를 출시해 곰표 밀가루를 모르는 MZ세대의 ‘뉴트로’ 감성을 저격한 것이다. 2018년 여름 의류업체 4XR과의 콜라보로 곰표 반팔 티셔츠 한정 출시에 이어 그해 겨울 패딩 점퍼를 출시해 SNS상에서 인증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다양한 유통 업계 콜라보 제의로 치약, 나초, 화장품, 맥주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곰표 밀맥주’는 출시와 동시에 매진되는 등 MZ세대의 인싸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24 11:47
경제

식음료도 캐릭터 시대

식음료 업계가 자체 캐릭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제품 프로모션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자체 캐릭터를 활용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순정 만화 속 왕자님을 연상시키는 '빙그레 왕국'의 왕자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빙그레우스의 등장으로 빙그레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최근 5개월 만에 9만명에서 14만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빙그레는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를 활용한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인 '곰표' 역시 캐릭터 마케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맥주·팝콘·화장품 등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내놓는 제품마다 1020 세대에게는 '핵인싸' 아이템이, 장년층 세대 사이에서는 추억을 상기시키는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말 편의점 씨유(CU)가 대한제분과 함께 출시한 ‘곰표 밀맥주’는 올해 상반기 가장 큰 인기를 끈 맥주 중 하나로 꼽혔다.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 역시 지난해 그린키위와 골드키위의 특징을 살린 '키위 브라더스' 캐릭터를 앞세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작년 말에는 키위 브라더스 피겨가 담긴 '찾아라! 키위 브라더스!'라는 스페셜 키위 패키지로 215%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류 업계도 캐릭터 마케팅에 분주하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소주'를 재출시하며 약 50년이나 된 두꺼비 캐릭터를 소환했다. 젊은 층 사이에서 소위 ‘힙’ 하다고 불리는 의류 브랜드 커버낫과 협업해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 및 다양한 잡화를 출시했고, 최근 통신사 KT와 손잡고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 X 진로 썸머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참신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비맥주도 지난해 10월 40살 먹은 곰 '랄라베어'를 다시 불러왔다. 동그란 얼굴에 야구모자를 쓴 랄라베어는 1980년 탄생한 캐릭터로, 프로야구단 OB 베어스의 마스코트였다. 당시 신문 지면에는 거품 가득한 생맥주 잔을 안고 있는 랄라베어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OB라거' 뉴트로 제품을 출시하면서 랄라베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최근 패션 브랜드 게스와 손잡고 모자와 티셔츠 등 협업 제품도 판매 중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06 07:00
경제

가격 인상 시기·인상률 다 비슷해…소단협, 기업간 담합 의혹 제기

식품업계 등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한 기업들의 암묵적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동종업계 1-2위 업체가 30~40일 간격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 정부의 솜방망이식 처벌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단협)는 기업들의 가격 인상 행태를 볼 때 암묵적 담합이 의심된다며 정부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 소단협에 따르면, 제과업계에서 4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계 1위 업체 롯데제과가 지난해 10월 가격 인상을 발표한 후 3개월 이내 주요 제과 4사가 모두 제품 가격을 10% 내외로 인상했다. 음료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 또한 40일 간격으로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며 각사의 대표 브랜드인 펩시콜라와 코카콜라의 경우, 각각 6.6%, 6.5%으로 인상률까지 동일한 수준이었다. 영화관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 CGV와 롯데시네마는 2D 영화 관람료는 25일 간격으로 1000원씩 인상하며 주말 일반 2D 관람료를 동일하게 1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인상시기·방식·금액, 최종금액까지 모두 동일하게 맞췄다. 화장품 업계의 1-2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지난달 1일 화장품 가격을 동시에 인상했다. 대표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도 3사 모두 28일 이내 연달아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단협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밀가루(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삼양사, 동아원)와 장류(CJ제일제당, 대상, 샘표식품) 가격이 1~2월에 모두 인상됐으며 8~9월 원유 가격 연동제 시행을 빌미로 모든 유업체가 흰우유 1L의 가격을 200~220원 인상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생필품 품목에 대한 담합행위를 더욱 엄정하게 규제해야 하며, 행정규제를 강화하고 형사적 처벌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4.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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