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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대한항공, 영국 스카이트랙스 선정 ‘5성 항공사’…5년 연속

대한항공은 영국 ‘스카이트랙스’의 ‘월드 에어라인 스타 레이팅’에서 2020년부터 5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스카이트랙스는 1989년도 설립된 영국 런던 소재 항공운송 전문 컨설팅 및 평가 기관이다.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항공사의 서비스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저 1성부터 세계 최고의 항공 서비스 품질을 뜻하는 5성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스카이트랙스의 ‘월드 에어라인 스타 레이팅’은 항공업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평가로, 5성을 받은 전 세계 항공사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총 10곳이다.이번 평가에서는 2024년 10월 말부터 2주에 걸쳐 스카이트랙스 심사관 3명이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방식으로 대한항공 7개 노선 항공편을 직접 이용하며 고객 접점에 있는 모든 서비스의 품질을 확인했다. 평가 항목은 탑승 수속 및 환승, 라운지 등 공항 시설, 기내식, 기내용품, 기내 서비스, 기내 엔터테인먼트(IFE), 항공기 좌석, 수하물 운송 등 550여 가지에 달한다.대한항공은 사용자 편의 위주의 홈페이지 구성, 여객·운송 시스템, 양질의 기내식, 엄선된 와인을 비롯한 음료 서비스, 기내식 사전 주문 기능,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한 퍼스트, 프레스티지, 이코노미 등 모든 좌석 클래스에서 편안하고 청결한 기내 환경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객실승무원들이 모든 좌석 클래스에서 친절하고 정중한 서비스를 제공한 점, 효율적이고 일관된 서비스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 요소였다.에드워드 플레이스테드 스카이트랙스 최고경영자(CEO)는 “대한항공이 5성 항공사에 선정된 것은 수준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증거”라며 “편안한 객실, 기내식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고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2.27 14:26
산업

대한항공, '꼼수 인상' 비판 일자 국내선 사전 유료선택제 철회

대한항공이 ‘요금 인상’ 비판이 일자 국내선 사전 좌석 유료선택제 도입을 철회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날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부터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일반 좌석보다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는 '엑스트라 레그룸'(비상구 좌석 등)과 일반석 맨 앞에 배치돼 승·하차가 편리한 전방 선호 좌석이 판매 대상이었다.추가 요금은 엑스트라 레그룸은 1만 5000원, 전방 선호 좌석은 1만원이며, 사전 유료 좌석을 제외한 일반 좌석은 기존대로 무료 배정할 방침이었다. 구매 고객에게는 우선 탑승과 위탁 수하물 우선 처리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이는 대한항공이 지난 2021년 1월 국제선 항공편에 먼저 도입한 제도를 약 4년 만에 국내선에도 확대하려는 것이었다.다만 제도 도입 확대 사실이 알려지자 항공업계에서는 사실상의 운임 인상 조치라는 비판이 나왔다.대한항공은 대형항공사(FSC·풀 서비스 항공사)로서 비교적 높은 운임을 받는 대신 기내식과 수하물 등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 그런데 기내 편의를 유료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아울러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 비용을 만회하는 차원에서 수익성을 높이려는 가격 '꼼수 인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발도 나왔다.이에 대한항공은 12일 늦은 오후 제도 도입 철회를 결정하고, 홈페이지에서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 관련 안내를 삭제했다.대한항공은 "해당 서비스는 앞 좌석 선호 승객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우선 탑승·수하물 우선 수취 혜택 등 서비스 제고 차원에서 시행하기로 한 것"이라며 "포괄적 서비스 개선 차원의 시행 목적과 달리 과도한 우려가 있어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3 08:46
산업

대한항공, 추석 맞이 ‘명절 음식 나눔’ 봉사활동 진행

대한항공은 추석을 앞두고 직접 만든 명절 음식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나누며 한가위의 뜻을 되새기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대한항공 사내봉사단 등 직원 30여 명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특식을 준비하고 점심식사를 위한 배식·퇴식을 도왔다. 다채로운 간식도 명절 선물로 준비했다.대한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내식을 담당하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와 협업해 항공사만의 특색있는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대한항공 기내식 셰프가 현장에서 조리한 소불고기 잡채와 토란 소고기뭇국, 호박새우볶음, 오이무침, 대구전을 포함한 전 3종, 과일 샐러드 등 8가지 음식을 지역 어르신 600여 명에게 대접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송편과 단팥빵, 약식, 수제 식혜 등 어르신들의 입맞에 맞춘 간식 선물을 증정했다.대한항공은 매년 추석과 설을 앞두고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강서구가 선정한 지역 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쌀을 전달하는 ‘사랑의 쌀’ 후원을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송편과 약과 등으로 구성한 추석 음식 꾸러미를 강서구 취약계층 250여 가구에 전달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3 15:33
산업

합병 코 앞 '대한항공'…말 많은 마일리지 개편·기내 서비스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개편과 기내 서비스를 두고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향후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따른 '과점체제의 폐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개편과 함께 보너스 좌석을 확대하고, 보너스 좌석 비중이 높은 특별기를 운항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대한항공은 오는 4월부터 마일리지 공제율을 조정하는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안을 내놨다. 현재 국내선 1개와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미주·구주·대양주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마일리지를 공제했지만, 앞으로는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기준을 세분화한다는 내용이다.이에 따라 '미주' 구간으로 묶여 동일한 마일리지 공제해 갈 수 있던 미국 도시가 LA는 8구간, 뉴욕은 9구간으로 나뉘게 됐다. 이에 따른 공제율은 성수기 일반석 기준 LA는 6만마일리지, 뉴욕은 6만7500마일리지가 필요하게 됐다. 도시에 따라 마일리지 공제율이 줄어드는 곳도 있지만, 늘어나는 곳이 대부분이다. 특히 발리·나트랑·방콕 등 동남아 노선이나 뉴욕·시카고·토론토 등 장거리 노선은 2만 마일리지를 더 내야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한 여행 관련 커뮤니티에는 "발리는 보너스 항공권으로 지르는 것이 정석이었던 것 같은데, 일반석으로 가려고 해도 1만5000마일리지가 더 필요하게 됐다"고 푸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항공사 마일리지는 적립은 어렵고, 쓸 곳은 없는 소위 '빛 좋은 개살구'"라며 "마일리지 사용 기준에 대한 합리적 검토와 진짜 개선이 필요하고, 사용 수요에 부응하는 노선과 좌석도 보완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 중 국내선 이용 고객의 비중이 50%에 가깝고 국제선 중·단거리 고객까지 포함하면 7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외항사와 비교해 개편 이후 마일리지 공제율이 낮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마일리지 개편안이 도마 위에 오른 데에 이어 한 대한항공 승무원이 사내 커뮤니티에 올린 고객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 대한항공을 비판한 글도 주목받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스마트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스사사)'에는 지난 16일 대한항공 고객 서비스의 질이 떨어졌다며 승객에게 제공하는 물, 기내식, 어메니티(편의용품) 등의 문제점을 거론한 글이 게재됐다.해당 작성자는 "요즘 비행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중거리 이코노미 (고객에게) 물 330ml 주는 게 그렇게 아깝냐"고 비판했다. 어메니티에 대해서도 "중거리 노선 비즈니스는 왜 어메니티를 안 주냐. 티켓 값은 외항사보다 더 받으면서 수준은 점점 떨어지는지…"라고 저격했다. 이어 기내식에 대해서는 "코로나 이후 기내식 양도 줄고 맛도 없어진 거는 이미 다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금융·통신업계처럼 '과점체제의 폐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토부는 대한항공의 추가 개선안도 미흡하다며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대한항공의 새 마일리지 개편안의 불공정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20 07:00
산업

대한항공, 글로벌고객만족도 18년째 1위…LCC선 티웨이 1위

대한항공은 글로벌경영협회(GMA)에서 주관한 '글로벌고객만족도'(GCSI) 조사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 부문에서 1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GMA는 고객들의 품질 만족도, 글로벌 역량 및 고객 충성도 등을 평가해 매년 부문별 최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대한항공은 2005년부터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과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기내 소독, 비대면 수속 활성화, 승객 간 거리 두기, 기내식 위생 강화 등의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코로나19 안정화 상황에 따라 기내 서비스를 정상화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항공사 최초로 'e-DOC'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직접 작성해야 하는 서류에 대해 전면 디지털화를 적용했다. 항공기 탑승 시점에 자신의 수하물이 항공기에 실렸는지 알 수 있는 '수하물 탑재 안내'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여객 운송 서비스 부문에서는 티웨이항공이 8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운항에 적극 나서며 지난 5월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국내 LCC 최초로 신규 취항했고, 이달 6일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도 운항을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왓챠'와 제휴를 통해 탑승객을 대상으로 콘텐츠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국내외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하며 고객 편의 증대에 나서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08 10:06
산업

대한항공 '여객 회복' 본격화…9월까지 50% 이상 회복 목표

대한항공이 국제선 여객 회복 시기를 앞당긴다. 당초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의 50%로 돌아갈 것으로 계획했던 것을 9월로 수정한 것이다. 28일 대한항공은 9월까지 국제선 항공편 좌석 공급량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50%대로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잠자고 있던 여객기를 깨워 국제선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동안 좌석을 떼는 개조를 통해 화물 운송에 투입해 왔다. 보잉 777기종의 경우 좌석을 떼어냈던 10대의 항공기 중 3대에 대해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좌석을 장착할 예정이다. A330 1대도 좌석을 다시 장착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좌석을 떼어내지 않고 화물전용으로 활용했던 일부 항공기들도 여객노선에 투입한다"고도 했다. 오랜 기간 비행을 하지 않았던 여객기에 대한 재정비도 이뤄진다. 장기 주기된 약 20대의 항공기를 언제든 투입할 수 있도록 정비작업을 진행한다. 실제 비행에 투입하기 위해 대형기 기준 약 400시간의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며, 6명의 정비사가 투입될 시 약 7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멈춰있던 각종 기내 서비스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시킨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일회용 기물을 사용하고, 식음료·메뉴 등의 서비스를 축소 운영했다. 지난 5월부터 기내식과 음료, 헤드폰, 담요 등의 기내 용품 제공을 단계적으로 회복 중이며, 7월부터는 기내 서비스가 완전 정상화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휴직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다. 이들을 위해 대한항공은 업무 수행을 위한 안전 및 서비스 관련 상설 교육 과정 등 지원에도 나선다. 객실 승무원들은 추가 서비스 교육과 새로 도입된 항공기에 대한 안전 교육을 받는다. 대한항공은 향후 여객 수요 급증에 대비해 운항 승무원 채용을 이미 진행 중이며, 객실 승무원 신규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전체 인원중 대략 50%정도 휴업 중"이라며 "복귀 인원은 유동적으로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한항공은 국제선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6월 기준 여객 공급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7월과 8월 성수기에 맞춰 미주노선부터 유럽·동남아·일본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미주 노선 가운데 인천~뉴욕 노선을 7월부터 주 7회에서 12회로, 8월부터 주 14회(하루 2회)로 증편한다. 유럽 노선은 인천~파리가 7월부터 주 5회에서 7회로 매일 1회 운항한다.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암스테르담은 주 3회에서 5회로 늘린다. 동남아 노선도 빠르게 회복 수순에 들어간다. 7월부터 인천~방콕, 인천~싱가포르, 인천~마닐라, 인천~호찌민은 주 10회에서 14회로 증편된다. 일본 노선 가운데 김포~하네다는 이달 29일부터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와 함께 주 2회 운영하고, 향후 김포공항의 국제선 수용 능력에 맞춰 김포~하네다와 김포~오사카 운항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8 17:11
경제

대한항공-아시아나 한솥밥 먹는다…10년간 슬롯 반납 등 조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2일 한 식구가 될 길이 열렸다. 다만, 10년 동안 '독점 노선'을 반납해 나가야 한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두 항공사의 노선 중 '중복노선'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고, 이 가운데 국제선 65개 중 26개 노선과 국내선 22개 중 14개 노선이 경쟁제한에 우려가 있다고 봤다. 경쟁제한 노선은 국제선 미주 5개, 유럽 6개, 중국 5개, 동남아 6개, 일본 1개, 대양주 등 기타 3개와 국내선 제주, 청주, 부산, 광주, 진주, 여수, 울산 노선 등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운항노선 현황, 노선별 점유율 변동, 슬롯·운수권 배분 현황, 운임 결정구조 및 운임현황, 관련 법제 등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 수집, 검증 및 검토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결합 이후 우리나라 국제선 전체 약 48.9%, 국내선 제주 노선 전체 약 62.0%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는 게 공정위의 분석이다. 이에 공정위는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시정 조치를 결정했다. 특히 2020년부터 항공 여객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항공운송시장이 정상적이었던 2019년 경쟁상황을 기준으로 정했다. 가장 먼저 공정위는 대한항공에 슬롯과 운수권 개방조치를 부과했다. 슬롯은 공항 내 이·착륙 허용 횟수를 뜻한다. 경쟁제한성이 있는 26개 국제노선 및 8개 국내노선을 대상으로 신규 항공사가 진입할 수 있도록, 기존 항공사가 해당 노선 증편 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 국내공항의 슬롯 반납을 의무화했다. 또 국제노선 중 운항에 운수권이 필요한 총 11개 노선(런던, 파리, 로마, 이스탄불, 프랑크푸르트 등)에 대해 신규항공사 진입, 기존항공사 증편 시사용 중인 운수권을 반납하도록 했다. 단, 대한항공이 반납해야 할 운수권 개수의 상한선은 두기로 했다. 이행 기간은 10년이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기업이 충분한 의사 결정할 수 있는 기간"이라며 "항공사가 가진 노선 재배분이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충분한 수익성 있다 판단하면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운수권을 받을 항공사가 나오지 않으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슬롯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공정위는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시장 불확실성, 외국 경쟁당국의 심사상황 등 고려 시단기간 내 모든 노선에 새로운 항공사의 진입이 어려울 수 있어, 구조적 조치 이행기까지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한 행태조치도 병행 부과하기로 했다. 각 노선에 대한 운임인상 제한, 공급축소 금지, 좌석 간격·무료수하물 등 서비스품질 유지, 항공마일리지 불리하게 변경 금지 등이다. 각 노선별·분기별·좌석 등급별 평균 운임을 2019년 운임 대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인상을 금지하고, 좌석 간격이나 무료 기내식· 무료 수하물·기내 엔터테인먼트·라운지 이용 등 소비자 제공 서비스의 주요한 내용을 2019년보다 불리하게 변경할 수 없도록 했다. 소비자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마일리지 제도 또한 불리하게 변경할 수 없고, 기업결합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공정위에 제출하고 승인을 얻도록 조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정조치의 이행 기간은 구조적 조치가 완료되는 날까지로, 노선별구조적 조치가 모두 이행돼 신규 항공사의 진입이 완료되면 노선별로 행태적 조치의 이행 의무는 종료된다"고 말했다. 다만, 장거리·중단거리 노선에 국내 중소형 항공사가 진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고병희 시장구조개선정책관은 "항공사는 한두개 노선만 운항하는 게 아니니까, 어떻게 수익성 포트폴리오를 구성할지 보고 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국내 LCC들이 5000km 이상의 노선을 뛸 수 있는 기재를 갖고 있지 않아, 투자 이뤄지지 않으면 국내 LCC 진입 어렵지 않겠냐 우려도 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국제선 장거리 및 중단거리 노선에서 경쟁압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항공운송 소비자 보호를 위해 매우 긴요한 사항으로 국내 LCC 등의 적극적인 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22 12:57
경제

대한항공, 27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나선다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한다. 대한항공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국제관광비행 상품은 A380 항공기(KE9021편)에 탑승해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 강릉-동해안-부산-대한해협-제주 상공을 비행한 후 오후 1시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마련했다. 이번 상품은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비행 당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무착륙 관광비행 전용 동선을 이용한다. 국제선 항공편과 동일한 출입국 절차를 진행하므로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한다. 또 기내 취식 금지 지침에 따라 기내식과 음료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으며, 기내면세품은 사전 구매만 가능하다. 판매좌석은 퍼스트클래스 12석, 프레스티지클래스 47석, 이코노미클래스 164석 등 총 223석으로, 안전한 여행을 위해 전 좌석 국토교통부의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한다.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상위 클래스 체험이 가능한 어메니티와 KF94 마스크 3매, 손세정제, 손세정티슈 등으로 구성된 세이프티 키트를 제공하며, 각 클래스별 대한항공 탑승 마일리지도 제공한다. 또 퍼스트클래스와 프레스티지클래스 탑승객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대한항공 라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국내호텔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사 ‘더현대트래블’에서 상품 판매는 2월 25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하며, 상황에 따라 선착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3월에도 한진관광과 함께 3월 6일, 13일, 27일 3차례에 걸쳐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여행을 미뤄왔던 고객의 여행 갈증 해소에 이번 상품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간접판매 방식을 통한 여행사와의 상생에 방점을 두고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2.20 11:50
경제

해외 평가 2위에 오른 대한항공 기내식

대한항공의 비즈니스 객실승무원과 기내식이 해외 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주관한 '2021년 베스트 어워드'에서 '베스트 객실 승무원'과 '베스트 기내식' 부문 2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베스트 비즈니스&일등석' 부문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USA투데이는 매년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로 항공·공항·숙박·여행·여행 장비 등 각 부문에서 고객로부터 호평받는 업체 10개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고객이 보다 안전하게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합 방역 프로그램 '케어 퍼스트’도 시행하고 있다. 수하물 탑재 안내 알림 서비스, 마일리지 복합결제 등 고객 서비스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적인 항공사 평가 기관인 영국의 '스카이트랙스'로부터 '5성 항공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APEX(Airline Passenger Experience Association)’의 ‘오피셜 에어라인 레이팅’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성 등급’을 취득했다. 대한항공 측은 "끊임없는 서비스 품질 개선 노력이 미국 현지 온라인 투표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서비스와 제철 식재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의 기내식 등 고객 편의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17일 기내식·기내면세품 판매사업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앤컴퍼니가 기내식 사업을 경영을 하고 대한항공은 한앤컴퍼니의 기내식 사업 법인인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와 기내식, 기내면세점 판매사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2.16 15:37
경제

국세청, 대한항공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대한항공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0일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 조사관 수십명을 보내 특별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상속세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4월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사망 이후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아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한진 부사장은 그 해 10월 총 2700억원 규모의 상속세를 신고한 바 있다.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토한 '통합 대형항공사(FSC)'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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