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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떨어진다" VS "특허 출원 기술"…맥주 3사 '투명 페트병' 신경전

친환경을 위한 '투명 맥주 페트병' 도입을 두고 맥주 업계 1, 2위 오비맥주·하이트진로와 3위 롯데칠성음료가 때아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 투명 페트병을 도입한 롯데칠성을 향해 오비맥주가 '아직 품질 측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공격에 나선 가운데 롯데칠성은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인 기술'이라며 반격에 나섰다.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 3사는 지난 2019년 12월 환경부와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이하 페트) 맥주병 재질·구조 자율적 개선' 협약을 체결했다. 맥주 페트 제품의 손쉬운 분리배출 및 재활용을 위해 기존 갈색 맥주 페트병을 투명 페트병으로 바꾼다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하지만 투명 페트병 도입 시한을 코앞에 두고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환경부에 돌연 '이행 불가'를 통보했다. 기술력이 부족하는 것이 이유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부터 페트 재질 차단막 실증을 진행했지만 빛 차단성 부족 및 맥주병 외관 불균형 문제가 발생했다. 오비맥주도 마찬가지다. 2021년부터 대용량 캔 생산성과 재생원료 사용 등을 검토했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낮거나 내압 약화 등을 이유로 도입하지 못했다. 결국 투명 맥주 페트병 도입에 성공한 업체는 롯데칠성 단 한 곳뿐이다. 롯데칠성은 2021년 업계 최초로 투명 단일 재질 페트를 적용한 맥주 '클라우드'를 내놓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신제품 맥주 '크러시'에도 적용했다.업체 간 신경전은 투명 페트병 도입이 무산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해명 과정에서 불거졌다. 오비맥주는 롯데칠성의 투명 페트병 도입에 대해 "투명 단일 재질 페트는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아직 품질 측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혹평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투명 단일 재질로는 탄산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투명 삼중막 페트를 추가로 검토했지만 재활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대안을 모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롯데칠성이 내놓은 투명 단일 페트병이 맥주의 품질을 떨어트리고 재활용도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됐다.이에 대해 롯데칠성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 "투명 페트 제품에 대한 지속적 기술 개발을 통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며 "기존의 맥주 페트와 달리 페트 사이의 나일론 층을 제거해 재활용을 보다 손쉽게 했다"고 반박했다.탄산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투명 맥주 페트에) 산소 차단제를 적용해 맥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인정받아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페트 맥주 시장 점유율 99%에 달하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후발주자인 롯데칠성을 과도하게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국내 페트 맥주 시장점유율은 오비맥주가 49.4%, 하이브진로가 45.9%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4.7%에 불과하다.업계 관계자는 "애초부터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투명 페트병 도입 무산의 이유를 기술력의 한계로 인정하면 될 일"이라며 "경쟁사의 친환경 이미지를 견제하기보다는 투명 페트병 연내 도입 무산에 대한 대안을 내놔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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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가격 인하에 날벼락…농심, 상반기 '어닝 쇼크'

농심이 올해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라면 3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 중 유일하게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정부의 압박으로 주요 제품인 신라면의 가격을 인하한 게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심은 하반기 가격 인상보다는 해외 시장에 집중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나홀로 영업이익 감소2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4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8607억원으로 2.8%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28억원으로 4.7% 감소했다.이에 따라 농심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7332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6% 줄었다. 사실상 '어닝쇼크(실적 충격)'다.반면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수익성이 개선됐다. 오뚜기는 올 상반기에 매출 1조7428억원, 영업이익 134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1.9%, 3.8% 증가한 수치다. 삼양식품은 같은 기간 매출 8101억원, 영업이익 16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52.6% 늘었고, 영업이익은 149.6% 증가했다. 농심이 실적 충격에 빠진 사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셈이다.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농심의 주가도 부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종가 기준 2조4087억원으로 삼양식품(3조7665억원)과 크게 차이가 났다.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5월 10일 시총 2조4520억원을 기록하며 농심(2조4483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뒤 계속해서 격차를 벌리고 있다. 농심 울린 신라면업계에서는 농심과 삼양식품·오뚜기의 실적이 엇갈린 이유로 지난해 7월 단행한 '가격 인하'를 꼽고 있다. 당시 정부는 '국제 밀 가격 안정화'를 이유로 라면업체들에 가격 인하 압력을 가했고, 업체들은 일제히 '백기'를 들었다. 먼저 농심이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각각 4.5%, 6.9% 내렸다. 모두 주력 제품들이었다. 이에 따라 소매점 기준 1000원인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졌다.반면 삼양식품은 가격 인하 품목에서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제외했다. 대신 삼양라면, 짜짜로니 등의 가격을 평균 4.7% 인하했다. 오뚜기도 마찬가지다. 가격 인하 대상에서 대표 제품인 진라면을 빼고 스낵면, 참깨라면 등의 가격을 평균 5% 내렸다. 업계는 이 과정에서 대표 제품의 가격을 내린 농심과 대표 제품을 제외한 업체들의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농심은 지난해 제품의 가격 인하 여파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약 100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100억원은 가격 인하분에 판매량을 곱해 나온 값으로, 가격을 인하하지 않았다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그만큼 더해졌을 것이란 의미다. 하반기 가격 인상 대신 유럽 공략농심은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신라면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대신 해외 시장 공략에 더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먼저 농심은 미국 제2공장에서 오는 10월부터 신규 용기면 고속 라인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라인 가동이 시작되면 미국법인의 연간 생산가능량은 8억5000만식에서 10억1000만식으로 약 20% 증가하게 된다. 농심은 이 미국법인을 중남미 진출의 발판으로도 삼는다는 방침이다.동시에 유럽 공략에도 힘을 싣는다. 농심의 유럽 지역 매출액은 2022년 4830만 달러(약 641억원), 지난해 6010만 달러(약 798억원)로 1년 만에 24.4%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농심의 해외 매출액(1조7290억원)에서 유럽 비중은 약 4.5%다. 중국, 미국 등 여타 국가 대비 비중이 적지만 성장 속도는 빠른 시장으로 꼽힌다.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농심은 지난 6월 프랑스 유통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르끌레르와 까르푸에도 라면을 입점했다.농심 관계자는 "까르푸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까르푸 진출 국가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물론 벨기에, 폴란드, 루마니아 시장 공략도 검토 중”이라며 "여기에 독일 리들, 덴마크 샐링 그룹 등 현지 대형 유통 업체에도 신라면 등 주요 제품 입점을 확대하고, 내년 초에는 유럽에 판매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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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서민의 반찬' 김 가격 11% 인상

‘서민의 반찬’으로 불리는 김의 가격까지 인상되며 서민의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3일 김 가격을 11% 올렸다고 밝혔다.CJ제일제당 측은 "2일부터 마트와 온라인 판매 김 가격을 11.1% 인상했다"며 "'CJ비비고 들기름김(20봉)', 'CJ명가 재래김(16봉)', 'CJ비비고 직화 참기름김(20봉)'이 8980원에서 9980원으로 11.1%씩 올랐다"고 말했다.공교롭게 CJ제일제당의 김 가격 인상 소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업체들에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날 전해졌다.이날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CJ제일제당 등 17개 식품기업 및 10개 외식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앞서 김 가공 전 원재료인 원초 가격 급등에 따라 조미김 시장 점유율 상위권인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 전문업체는 지난달 제품 가격을 10∼20% 올렸다. 대기업인 CJ제일제당과 동원F&B도 가격 인상을 검토해왔다. 동원F&B 측은 아직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 졌다. 최근 김 가격이 상승한 건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와 물량 감소 때문이다. 김은 매년 수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7억9100만달러로 1년 전의 6억4800만달러과 비교해 22.2% 증가했다. 특히 한국의 김은 ‘세계 김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2019년부터 수산 식품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이 10.6%나 뛰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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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계, 성수기 앞두고 마케팅 '시동'…"목표는 3위 브랜드 만들기"

주류 업계가 분주하다.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을 출시하고 광고를 새로 내보내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여름 성수기 실적이 중요하다고 보고 일찌감치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4일 한국농수신삭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맥주 브랜드의 소매시장 매출 규모는 3조9296억원으로 2020년 4조3771억원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맥주 시장의 축소는 위스키·와인 등 대체 시장의 빠른 성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맥주는 소주와 더불어 여전히 국내 주류 시장의 대표 주종이지만, 국내 시장이 다양한 주종을 소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맥주의 매출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최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식당 맥주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는 점도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식당에서 파는 맥주 가격은 7% 가까이 올랐다. 연간 기록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9.7%)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다.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맥주 업계는 신제품과 마케팅 강화로 반등을 노리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마케팅 최대 목표는 세컨드 브랜드의 '맥주시장 3위 안착'으로 보인다.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테라'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3위 브랜드를 키워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실제 오비맥주는 '한맥'을, 하이트진로는 '켈리'를,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등 세컨드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업계 1위 오비맥주는 다양한 마케팅과 제품군 출시로 가정용 맥주시장에서 부동의 1위 지위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특히 주력인 '카스'와 더불어 2021년 2월 출시한 맥주 '한맥'의 생맥주 신제품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을 새로 출시하며 판매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한맥 생맥주는 특수 제작된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을 적용해 한층 더 생크림같이 부드러워진 거품을 구현한 제품이다. 시간이 지나면 거품이 오히려 부드럽게 차올라 잔 밖으로 흘러넘치게 된다.오비맥주는 이를 '100초 환상 거품 리추얼'이라고 부르며 차별화 포인트로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보모델로는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내세웠다. 수지는 3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한맥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 직접 참석해 한맥 생맥주의 거품을 직접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맞서 롯데칠성음료은 신제품 '크러시’의 영업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메인 타깃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또 이달부터 여자 아이돌 에스파의 카리나와 함께한 두 번째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작년 11월 첫 번째 공개한 광고에서는 기존 맥주와 선 긋는 4세대 맥주 크러시의 등장을 알렸다면, 이번 광고는 기존 음주문화가 가진 낡은 분위기를 타파하고 크러시만의 새로운 매력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하이트진로도 세컨드 브랜드 '켈리' 띄우기에 나섰다. 배우 손석구를 앞세운 신규 광고와 더불어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현재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10개 구단 중 9개 구단과 계약해 야구장 내 켈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맥주 축제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또 쿠팡이츠와 더블 가격 할인 이벤트, 멕시카나치킨과 경품 행사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추가 협업도 선보일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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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도 처음처럼·새로 가격 올린다…올해 모든 소주 가격 인상

롯데칠성음료도 소주 가격을 조만간 인상하기로 하면서 연내 국내 모든 소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17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새로'의 출고가 인상 계획을 며칠 안에 공지할 예정이다.출고가 인상은 통상 공지 시점에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나 이뤄진다. 인상 폭은 다른 업체들과 비슷한 7%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롯데칠성의 소주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앞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원부자재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차례로 인상했다.맥주 1위 업체 오비맥주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올렸다.소주 시장을 지배하는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9일부터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는 6.95% 올리고 '테라' '켈리' 등 맥주는 평균 6.8% 인상했다.그러자 무학, 보해양조, 대선주조, 맥키스컴퍼니, 한라산 등 지역 소주 업체들도 뒤따라 가격을 올렸고 금복주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이에 따라 이르면 연내에 국내 모든 소주 브랜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가격 인상은 원가 인상으로 불가피하다는 것이 롯데칠성 측 입장이다. 실제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은 올해 10%가량 올랐고, 소주를 담는 병 가격도 20% 넘게 상승했다. 맥주는 수입 맥아와 홉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종량세 물가연동제에 따라붙는 세금도 인상됐다.또 내년 1월 국산 소주에 기준판매비율이 도입되면 소주값 인상이 더 어려워질 수 있어 주류업체들이 연내 인상에 서두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준판매비율은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을 정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원가에서 기준판매비율만큼을 뺀 액수가 과세표준이 된다.기준판매비율이 커질수록 세금 부담도 줄어들어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세청은 국산 소주의 과세표준이 22% 할인되면 공장 출고가는 약 10% 정도 싸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출고가격이 1247원인 참이슬의 공장 출고가는 내년부터 1115원으로 10.6% 인하된다.다만 클라우드 등 맥주 제품 가격은 이번에 올리지 않는다. 정부가 고공 행진하는 식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태스크포스(TF)까지 꾸리고 기업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소주와 맥주 가격을 모두 인상하면 큰 부담이 따를 수 있어서다.더구나 롯데칠성은 최근 신제품 맥주 '크러시'를 유흥용에 이어 가정용까지 출시한 상황이어서 가격 인상이 신제품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롯데칠성 맥주는 시장 점유율이 5% 미만으로 3분기 매출은 소주의 4분의 1 수준인 203억원에 불과하다.다만 소주 가격 인상이 롯데칠성의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가격 인상을 예고했던 식음료 업체들의 경우 물가를 ‘밀착관리’하고 있는 정부의 압박을 못 이겨 철회하는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달 케첩, 카레 등의 가공식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던 오뚜기는 결국 가격 결정을 철회했다. 같은 달 초코그래놀라 등 요거트 제품 가격을 올리려던 풀무원도 인상 계획을 접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7 15:15
경제일반

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753억…젼년比 28.8%↓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이 4조6734억원(-9.1%), 영업이익은 2753억원(-28.8%)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28.8% 하락한 수치다.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3분기 연결기준 실적 기준 매출 7조4434억원(-7.1%), 영업이익 3960억원(-18.2%)을 기록했다.식품사업부문은 3조59억원의 매출과 23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21%)와 2분기(-14.9%) 영업이익이 전년비 감소했던 반면, 3분기에는 12%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햇반과 비비고 등 핵심제품을 앞세워 외식 소비 둔화에 따라 늘어나는 내식 수요를 공략해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것이 주효했다.해외 식품 사업도 만두, 치킨, 김 등 글로벌전략제품을 앞세워 확장을 이어갔다.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는 만두가 그로서리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등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고, 지난 분기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도 2위 브랜드와 격차를 벌렸다.신규 시장인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영국 메인스트림 채널인 오카도에 비비고 냉동밥, K-소스 등을, 아스다에 김스낵을 출시하는 한편, 호주에서는 현지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 전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는 등 K-푸드 영토확장을 가속화했다.사료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987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기저 부담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30%대의 높은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 조미소재∙Nutrition∙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사업부문은 1595억원의 매출과 3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이 지속됐으나, 신규 수요 발굴을 통해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6092억원의 매출과 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CJ제일제당은 미국 만두, 피자 등 1등 제품 지위 강화 및 유럽∙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 메인스트림 진입을 가속화하고, 국내에서도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지속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FNT사업부문은 ‘액티브엔리치’ 항산화 솔루션 등을 앞세워 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13 17:21
산업

'테라·켈리' 연합에도 결국은 '카스'…3분기 가정시장 점유율 1위 유지

올해 3분기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맥주는 오비맥주의 카스로 나타났다.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7∼9월 카스의 소매점 매출은 4281억2400만원으로 맥주 브랜드 중 가장 많았다. 소매점 점유율은 9월 말 기준 37.89%으로 작년 동기(38.89%)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2위는 하이트진로의 테라, 3위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였다. 테라의 경우 소매점 매출이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1205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점유율이 10.67%로 3.86%포인트(p) 떨어졌다.아사히는 3분기에 841억1800만원(점유율 7.44%)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사히 소매점 매출 순위는 작년 동기에 10위권 밖에 있었으나 지난 3월 9위를 기록한 후 7월에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출시한 켈리 매출이 752억700만원(점유율 6.66%)으로 4위에 올랐고, 같은 회사의 필라이트가 매출 633억8500만원과 점유율 5.61%로 5위를 기록했다. 필라이트는 켈리 출시 전인 작년 동기만 해도 매출 순위 3위에서 이번에 5위로 밀렸다.업계 관계자는 "켈리의 출시 이후에도 카스가 가정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신제품(켈리) 출시 후 기존 주력상품(테라) 매출이 줄어드는 '카니발라이제이션'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업계에서는 맥주 브랜드 간 경쟁은 4분기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이 오는 21일 클라우드 라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은 클라우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제품 출시 후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중국에서 불거진 칭다오 맥주의 '위생 논란'도 매출 순위 변동의 변수로 거론된다. 지난달 중국 칭다오 맥주 현지 생산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에 방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국내에서 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칭다오 맥주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국내용은 해당 공장과 무관하다고 해명하고 정밀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소비자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올해 3분기 매출이 416억6100만원으로 6위에 오른 칭다오 맥주는 4분기에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이 밖에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가격 인상도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오비맥주는 지난달 11일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 테라, 켈리 등의 출고가를 평균 6.8% 올린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맥주 시장은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양강 구도가 거셌는데, 출시 임박한 롯데의 신제품 클라우드가 앞으로 얼마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맥주 아사히, 위생 논란에 휩싸인 중국 맥주 칭다오 또한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5 19:42
산업

너도나도 "내가 1위"…오비 vs 하이트, 불붙은 맥주 1위 경쟁

본격적인 여름 맥주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양대 맥주회사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서로 '맥주 시장 1위'라며 으르렁대고 있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맥주 신경전의 포문은 하이트진로가 열었다.하이트진로는 최근 일부 대형 마트의 6월 판매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매출 기준 하이트진로의 제품 점유율이 3월보다 7.0%p(포인트) 증가한 49.6%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하이트진로는 점유율 확대에 신제품 '켈리'의 판매량 증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실제 올해 4월 선보인 켈리는 출시 99일 만인 지난달 11일까지 330㎖ 기준으로 누적 판매 330만 상자, 1억병 판매를 달성했다. 이는 초당 11.7병식 판매된 꼴로 20세 이상 국내 성인(4328만명 기준) 1인당 2.3병 마신 양이다. 특히 '테라'와 켈리 간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 잠식)도 없었다는 것이 하이트진로 측 주장이다. 하이트진로의 유흥 및 가정 시장 맥주 판매량은 켈리 출시 전달인 지난 3월 대비 약 33% 상승했다. 지난 2분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새로 나온 켈리가 테라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한 것이 아니라 타사의 점유율을 빼앗아왔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 설명이다.이처럼 켈리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자 하이트진로는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2011년까지 점유율 1위를 지켰던 ‘하이트’는 오비맥주 '카스'에 밀려 2012년부터 2위로 내려앉았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와 테라의 연합작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국내 맥주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공세에 오비맥주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오비맥주는 지난달 28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가정 시장에서 카스 프레시가 점유율 42.3%로, 맥주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10년 이상 국내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스가 최근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1위 브랜드 입지는 더 강력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특히 오비맥주는 대형마트 채널의 일부 마트에서 경쟁사가 앞선 점유율을 기록했더라도 전체 시장을 놓고 보면 여전히 자사 점유율이 압도적이라는 입장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제조사 기준으로도 올 상반기 편의점·할인점·개인슈퍼 등 모든 가정 시장 판매 채널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며 "경쟁사(하이트진로)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긴 하지만 '맥주시장 1위 탈환'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게 내부 판단”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신경전이 과열되면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카스는 지난 6월 중순부터 홍대 메인 상권에서 팝업 매장, 거리 공연 등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내달 19일에는 서울랜드에서 초대형 야외 뮤직 콘서트인 ‘카스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보다 앞서 오비맥주는 자사 브랜드 ‘한맥’의 광고 모델로 경쟁사 켈리(Kelly)와 철자가 같은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를 내세우기도 했다. 광고 문구 중 하나는 “켈리도 한맥처럼 부드럽게 달라지고 싶다”이다. 이에 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7일 켈리 350㎖ 캔을 대형마트에서 한정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또 올여름 전주 가맥축제, 송도 맥주축제,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 등 전국 각지의 대형 맥주 축제에 참여하고 휴양지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접점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켈리를 대세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01 07:00
산업

하이트진로, 신제품 '켈리' 99일 만에 1억병 판매 돌파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맥주 켈리가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1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켈리는 지난 4월 출시 후 99일 만에 누적 판매 330만 상자, 1억병(330ml 기준) 판매를 달성했다.이는 초당 11.7병 판매된 꼴로 국내 성인(20세 이상, 4328만명 기준) 1인 당 2.3병 마신 양이다.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하며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달성한 켈리는 이후 66일에는 200만 상자, 90일에는 300만 상자 판매를 돌파, 100만 상자 판매 속도가 약 1.5배 빨라졌다.켈리 출시 후 하이트진로의 전체 맥주 판매량 역시 증가했다. 지난 6월 하이트진로의 유흥 및 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는 켈리 출시 전인 3월 대비 약 3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초기 반응이 좋았던 대형마트의 빠른 성장세가 인상적이다. 일부 대형마트(전국 기준)의 6월 실판매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 맥주 매출 기준 하이트진로의 제품 점유율이 약 49.6%를 기록, 3월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로 켈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의 구매는 수많은 브랜드 중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특성상 가장 빠르게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자평했다.최근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판매량 및 인지도 상승에 따라 지속적인 소비자들의 요구였던 생맥주와 소병 제품군을 앞당겨 출시, 여름 성수기 시장을 맞이한 유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초반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지난 7일에는 1억병 돌파 기념으로 차별화된 가성비 제품인 켈리 350ml 캔을 대형마트에서 한정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올여름 전주 가맥축제, 송도 맥주축제,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 등 전국 각지의 대형 맥주 축제에 참여하고 휴양지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접점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켈리가 대세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켈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맥주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라며 “켈리와 테라의 연합작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12 15:28
생활문화

하이트진로, 켈리 100만 상자 최단기간 판매 달성, 대형마트 점유율 역전 이끌어

- 켈리와 테라의 합동작전, 쾌조의 출발 보이며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기대- 켈리 출시 36일 만에 104만 상자 판매, 1초 약 10.2병 판매 꼴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새롭게 선보인 ‘라거의 반전-켈리’가 맥주 시장에 부드럽게 안착해 역대급 출발 성적을 기록, 테라에 이어 다시 한번 강렬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4일 출시한 켈리는 출시 한 달여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인 36일 만에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켈리의 판매량은 지난 5월 10일 기준 누적 판매 약 104만 상자로 약 3,162만 병(330ml 기준)을 판매, 이는 1초에 약 10.2병이 판매된 꼴이다. 최근 수많은 맥주 신제품이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는 가운데 켈리의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다는 업계의 평가다.하이트진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켈리의 판매 속도에 맞춰 4,5월 출시 초기 생산량을 계획 대비 4배 이상 늘렸다.라거의 반전이라는 콘셉트로 탄생한 켈리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프로모션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모델 손석구를 앞세운 광고 영상은 공개 후 조회 수 약 1,400만 뷰를 기록했으며 인스타그램 등 SNS 상 켈리 관련 소비자 추천 및 댓글이 약 25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또한, 브랜드 체험형 팝업 스토어인 ‘켈리 라운지’를 최근 서울, 대구, 부산 총 3개 도시에서 운영해 약 16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켈리 알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상반기 동안 켈리의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집중해 단 기간 내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제품의 주 음용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켈리의 활약 속에 하이트진로는 주요 대형 마트(전국 기준)에서 국내 맥주 부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일부 유통채널에서 국내 맥주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 대형 마트의 4월 실판매 자료를 기준으로 하이트진로의 매출이 A 마트는 전월 대비 약 6.6% 성장했으며 B 마트에서는 약 4.1% 상승하며 국내 맥주 매출 1위를 이끌었다. 신제품 ‘켈리’와 대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테라’를 앞세운 하이트진로의 투 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로 12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번 대형마트 1위 성적은 켈리 출시 당시 제기됐던 테라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를 잠재우며 하이트진로의 매출 점유율이 순증한 것이 고무적이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대형마트의 구매 특성상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하이트진로 입장에서 켈리의 입점이 완료되지 않은 편의점과 개인 슈퍼 등 가정채널에서 점유율의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생맥주 제품군의 출시 일정을 5월 내 출시를 목표로 조정하며 다가올 성수기에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와 테라와의 연합 작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실시해 얻은 값진 결과다”라며 “이 기세를 이어가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국내 최대 종합주류 회사로서 위상을 드높이겠다”라고 밝혔다. 2023.06.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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