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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대형투수?강타자’ 엘리트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 추진

KBO가 파이어볼러와 거포를 육성한다. KBO는 27일 "시속 150km 빠른 공을 던지는 대형 투수와 거포 엘리트를 집중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야구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 및 KBO 퓨처스리그 유망주의 기량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육성 정책이다. 엘리트 초청 스킬 트레이닝 아카데미 신설. 과학화된 커리큘럼 구축 및 지속적인 접목, 전문적인 종합 훈련 매뉴얼 제작 배포, 아마추어 지도자의 프로팀 훈련 캠프 초청 연수. 퓨처스 리그 유망주 교육리그 개최 등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한국야구 발전의 밑거름이 될 핵심 엘리트 유망주들이 각 전문가의 지도 속에 집중적인 훈련을 받고, 과학적인 분석이 더해져 대형 투수와 타자를 KBO 리그에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개최를 협의 중인 엘리트 초청 스킬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리틀야구연맹이 선발한 핵심 유망주 선수가 대상이며 최적의 환경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KBO가 적극적으로 코칭스태프 및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킬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전문적인 기술, 체력 훈련 및 근력 향상, 부상 방지를 위한 운동 역학, 영상 분석 장비를 활용한 과학화 커리큘럼이 접목되어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스킬 트레이닝 아카데미에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포지션별 지도자로 참여해 핵심 유망주들에게 강한 동기 부여 및 축적된 노하우가 기술 훈련에 접목되는 효과를 기대한다. 또한 프로팀 출신 트레이너도 참여해 부상 예방 및 효과적인 체력관리를 돕는다. 이를 통해 야구 선수에게 필요한 신체 능력을 항목별로 명확하게 정립해 발달 훈련 극대화, 야구에 적합한 근력, 순발력 향상 및 부상 방지 효과를 목표로 하며 외부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KBO는 또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매뉴얼을 제작해 각급 학교에 배포, 더 많은 선수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학교 야구팀에서 체계적인 훈련이 지속할 수 있도록 매뉴얼 배포와 함께 아마추어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팀 캠프 초청 연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내년부터 희망하는 아마추어 지도자를 KBO 리그 각 구단의 마무리 캠프에 초청해 프로구단의 체력, 기술훈련을 바로 곁에서 함께 체험하고 각 학교로 돌아가 학생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KBO는 아마추어 엘리트 육성과 함께 KBO 퓨처스 리그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 및 자질 향상을 집중적으로 이끌기 위한 교육리그 개최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개최 예정인 교육리그는 KBO 유망주 선수들이 실전 경기 출전을 통해 경기력과 경기운영 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엘리트 유망주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 및 국가대표 훈련 등이 효율적으로 진행 될 수 있는 종합 야구 센터 건립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프로야구 발전 방향의 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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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투수로 만들기 위한 요소는?

올 시즌 류현진(한화)과 장원삼(현대)처럼 새내기들이 데뷔 첫 해 간판투수가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오랫동안 투수 조련 시스템에 따른 담금질을 통해 주축 투수로 발돋움 한다. 투자라는 측면에서 후자의 보람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매년 수많은 유망주들이 큰 꿈을 안고 프로 유니폼을 입는 가운데 최근 이러한 시스템에 의해 배출되는 선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투수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제구력·스피드·배짱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초대형투수를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강조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제구력 &#39투수 사관학교&#39라 불리는 현대의 김재박 감독은 "제구력이 우선이다. 컨트롤이 되지 않고는 마운드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올해 팀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박준수의 예를 들었다. 데뷔 7년 차인 박준수는 최근 제구력 향상을 위해 자신의 볼 스피드를 2∼3㎞ 줄였다. 최고구속이 140㎞밖에 안되지만 부상으로 빠진 조용준의 공백을 틈타 주전 마무리투수를 꿰찼다. 박준수는 올 시즌 이닝당 사사구 허용률이 0.13(47⅔이닝 6개)에 그친 반면 이닝당 탈삼진은 1.11(53개)로 높아졌다. 6년 동안 1승밖에 없던 그는 올해 3승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32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두산 이혜천도 스피드를 3∼4㎞정도 낮춰 볼의 위력을 높인 케이스다. 왼손투수로서 구속이 150㎞를 웃돌았으면서도 제구력 문제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그는 근래 안정된 피칭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원포인트 때와는 달리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책임지기 위해 체력을 안배하다보니 볼 스피드가 줄었으나 타자를 상대하는 데 지장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형편없는 제구력 때문에 타자를 공포에 몰아 넣곤 했던 이혜천은 올 시즌 이닝당 사사구 허용률 0.45(86이닝 39개)로 평균자책점 2.41을 마크 중이다.  ▲스피드 제구력을 강조하다보면 대형투수 재목이 평범한 투수에 그치는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김연중 LG 단장은 "스카우트할 때 볼도 빠르고 체격도 좋아 대형투수감이라고 여겼는데 2군에서 조금 지나면 그저그런 투수로 변해 있다. 하루라도 빨리 1군에 오르고 싶어 타자와 싸움하는 요령을 중점적으로 익히는 탓이다"고 말한다. 자신의 볼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변화구 구사 능력을 높여야 하는 데 조급한 나머지 성장의 한계를 스스로 줄인다는 이야기다.  볼 끝의 스피드를 높여 업그레이드한 경우로 LG 마무리 투수 우규민이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패전처리투수에 불과했던 그는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15경기 19⅔이닝 동안 단 1실점(7월 15일 현대 전근표에 솔로홈런)하는 놀라운 구위를 자랑한다. 뒤늦게 시작한 데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 7세이브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구위는 어느 팀 구원투수에 뒤지지 않는다. ▲배짱과 경험 해태시절 최향남(클리블랜드 AAA), 삼성 이정호 등 &#39불펜의 선동열&#39이라는 말을 듣는 투수가 종종 있다. 불펜에서는 무시무시한 볼을 뿌리다가도 정작 실전 마운드에 오르면 자신의 볼을 뿌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배짱이 부족해 과감한 몸쪽 승부는 꺼리기 일쑤다. 이러한 투수들은 코칭스태프가 상대와 상황을 고려해 등판시켜주는 등 배려를 하면 자신감과 경험이 쌓일 때 한순간에 급성장한다. 박준철 기자 2006.08.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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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투수 만들려면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신예 유망주 투수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새 얼굴 스타에 굶주린 프로야구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중이다. 지난 12일 한화 류현진이 LG를 상대로 7⅓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며 새내기 바람을 일으키더니 15.16일에는 롯데 김수화와 현대 장원삼이 마운드의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나섰다. 신인대우 3년 차인 김수화가 LG를 상대로 9이닝 6K 1실점 완투승, 장원삼이 KIA를 상대로 9이닝 7K 무실점 선발승을 각각 따냈다. 이들의 등장은 `해외 진출`과 `병역 문제`로 얕아진 투수층을 훨씬 두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나 고졸 최대어로 주목받은 한기주(KIA) 유원상(한화) 나승현(롯데) 등과 선의의 경쟁을 한다면 프로야구는 한 계단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또한 한층 높아진 팬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기대주이다. 한국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진입을 계기로 팬의 기대수준은 메이저리그급에 오른 상태다. 하지만 이들 유망주들이 저절로 초특급 대형투수로 성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갈고 다듬을 시간, 부상을 방지하는 출장 안배, 본인에 적합한 임무 부여 등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독의 인내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프로야구의 에이스로 성장하기까지는 개인의 기량과 몸 상태에 따라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반짝하다 스러지게 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프로야구 팬이라면 꼭 2년전 이들 못지 않게 돌풍을 일으키다 일찍 사라진 한화 송창식과 김창훈을 기억할 것이다. 고졸 신인으로서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던 둘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잦은 등판으로 인해 무대에서 사라졌다. 올스타 휴식기까지만 해도 신인왕이 유력하던 송창식은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했고, 팀내에서 송창식에 못지 않게 코칭스태프의 절대적 신뢰를 받던 좌완 김창훈도 계속되는 등판의 후유증으로 어깨부상을 당해 아직도 1군 복귀를 못하고 있다. 아직 제 기량을 뽐내지 못하는 한기주 유원상 나승현 등도 멀리 내다보는 지도자의 지혜가 요구된다. 당장의 성적보다 내년 이후를 위해 2군에서 혹독한 담금질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박준철 기자 2006.04.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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