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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세상 어두운 김수용X세상 밝은 안영미, 극과 극 매력[종합]
'언니네' 2주년을 맞아 극과 극의 게스트 김수용·안영미가 큰 웃음을 선물했다.김수용·안영미는 2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 목요일 코너 '전국지인자랑'의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이날 '언니네 라디오'는 세상 밝은 안영미와 세상 어두운 김수용의 조합으로 오프닝에서부터 빵빵 터졌다. 특히 김수용은 인사를 건네는 과정에서도 기복 넘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어 김수용은 '다크서클이 옅어졌다'는 말에 "화장품을 열심히 바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최근에 음료수 CF를 하나 찍었다. 아마 광고를 보는 순간 배꼽을 잡을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그러면서 "이제는 피로회복제·무좀 쪽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은이와 김숙은 "피로회복제와 무좀은 너무 다른 것 아니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전국지인자랑'이라는 코너에 맞게 서로를 자랑하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김수용은 송은이에 대해 "송은이 씨는 동료 연예인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재능이 탁월하다"고, 송은이는 안영미를 "너무나 많은 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목청이다. 깜짝 놀라서 주파수를 돌리게 만드는 목청이야말로 정말 장점이다"고 말했다.이어 안영미는 김숙에게 "요즘 너무 핫하시지 않냐. 많이 여성스러워지셨다. 제 눈에는 여성 호르몬이 보인다"고 해 김숙을 당황케 했다. 안영미는 "머리카락도 길고, 쌍꺼풀도 있고, 눈도 크고, 이도 고르고. 천생 여자시다"고 덧붙였고, 김숙은 "의미 없는 자랑이다"며 "여자한테 여자라고 하는 거냐"고 의아해해 웃음을 자아냈다.끝으로 김숙은 김수용에 대해 "의리남이다. 바쁜 와중에도 2주년을 축하해주러 한걸음에 달려왔다. 그 모습을 23년간 보고 있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서로를 고발하기도 했다. 김수용은 김숙에게 "김숙 씨가 예전에는 반려 바퀴벌레들과 함께 쓰레기집에서 살았다. 지금은 너무 깨끗하다"고, 김숙은 안영미에게 "영미가 라디오에 오는 건 너무 좋은데, 머리 좀 감고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안영미는 송은이를 향해 "송은이 씨가 동료 연예인을 잘 키워주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사기꾼의 기질도 있는 것 같다. 포장이 잘 돼서 그렇지, 이용하는 것"이라며 "언젠가 크게 한 번 터진다"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마지막으로 송은이는 김수용에게 "한 문장을 얘기할 때 호흡이 길다.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다"고 했고, 안영미 또한 "경기도 민요인 줄 알았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11.02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