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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케빈 파이기 “아시아는 마블의 미래…최고 기대작은 ‘판타스틱4’”

케빈 파이기 마블 사장이 마블 신작들에 자신감을 드러냈다.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는 제3회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 이하 ‘디즈니 2024’) 첫째 날 행사가 진행됐다. ‘디즈니 2024’는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다.이날 화상으로 깜짝 등장한 케빈 파이기 사장은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썬더블츠*’를 직접 소개하며 “전 이게 마블의 기본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장소와 프랜차이즈에 나온 인물을 한곳에 모아놓은 건 모험이었다. 너무 재밌는 집단이라 이 캐릭터들은 한 영화에 등장시키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썬더블츠*’에 붙은 ‘*’에 대한 질문에는 “영화 내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그는 또 가장 기대되는 마블 작품으로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을 꼽았다. 케빈 파이기는 “모든 작품이 기대되지만, 꼭 말해야 한다면 ‘판타스틱4’가 아닐까 싶다. 25년을 기다렸다. 마침내 첫 번째 가족을 MCU에 가져오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훌륭한 캐스트와 함께했다. 다음 주 마무리하면 여름에 개봉하게 될 것”이라며 “‘어벤저스’ 시리즈와도 연결된다. 기존 이야기에서 연장선이자 새롭게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안소니 마키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되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놓고는 “10년 전 ‘캡틴 아메리카’의 아주 현실적이고 생생하고 차가운 느낌이 난다. 레드헐크가 나오는 것도 맞다. 와칸다에서 만든 새로운 수트도 있다. 날개가 있다”고 귀띔했다.끝으로 케빈 파이기는 “아시아는 마블 전체의 미래이다. 애니메이션에서 훌륭한 작품이 나올 것이며 일본, 한국에서 작업할 것”이라며 “디즈니파크 팬들도 많을 텐데 최고로 좋은 디즈니파크가 아시아에 있다. 도쿄 디즈니랜드에도 새로 준비된 것이 있고 스파이더맨 어트랙션이, 싱가포르에는 디즈니 어드벤처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여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0 16:03
뮤직

[2024 KGMA] 뉴진스·(여자)아이들·제로베이스원, ‘아티스트 데이’ 주인공 됐다 [종합]

그룹 뉴진스, (여자)아이들, 제로베이스원이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 최고상을 품었다.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이하 KGMA)가 16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다. 첫날 시상식은 아티스트 데이로,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배우 남지현이 MC를 맡아 진행했다.이날 KGMA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2024 그랜드 아티스트상 트로피는 뉴진스가 차지했다. 지난 2022년 데뷔한 뉴진스는 최근 발매한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로 4연속 밀리언셀러(단일 앨범 판매량 100만장 돌파)를 달성하며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 내 CD 판매량 5위를 기록하는 등 끊임없이 최고,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뉴진스는 연신 미소를 지었다. 민지는 “데뷔한 지 2년이 됐다. 2년 동안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일을 겪으면서 많은 일을 배웠다. 오늘도 뜻깊은 배움 중 한 자리였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즐거운 일도 너무 많았고, 조금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다. 그래도 그런 문제를 통해서 저희 다섯 명이 단단히 뭉치고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향해 “보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뭉치고 나갈 힘 주시는 대표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뉴진스는 좋은 음악,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테니까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하니는 “언제까지 뉴진스일지 모르지만 저희 다섯 명이랑 ‘버니즈’(공식 팬덤명)를 방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뭉치자”며 뉴진스와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니엘 역시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라고 외쳐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2024 그랜드 레코드상은 (여자)아이들이 받았다. 지난 2018년 데뷔한 (여자)아이들은 7년 차 실력파 걸그룹으로, ‘톰보이’, ‘누드’, ‘퀸카’, ‘슈퍼레이디’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올 7월에는 미니 7집 ‘아이 스웨이’를 발매, 타이틀곡 ‘클락션’으로 음악 방송 및 각종 음원사이트를 휩쓸며 ‘서머퀸’에 등극했다.트로피를 건네받은 (여자)아이들 소연은 “우리가 프로듀싱하는 그룹인 만큼 더 의미 있는 상인 것 같다. 프로듀싱을 열심히 한 걸 인정받는 거 같아서 좋고 행복하다”며 멤버들을 향해 “7년 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 이렇게 큰 상을 받는 게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영원히 평생 열심히 하는 (여자)아이들 되겠다”고 약속했다.2024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상의 영광은 제로베이스원에게 돌아갔다.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부터 지난 8월 발매한 미니 4집 ‘시네마 천국’까지 발매 당일 100만장 이상을 판매, 하루 만에 4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K팝 최초 그룹이다. 또 미니 3집 ‘유 해드 미 앳 헬로우’로 미국 빌보드 선정 ‘2024년 상반기 최고의 K팝 앨범 20’에 선정됐다.제로베이스원 김규빈, 성한빈은 “큰 공연장에서 빛나는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 ‘제로즈’(공식 팬덤명)가 열심히 응원해 준 덕분이다. 이 상에 걸맞은 사람이, ‘제로즈’만 바라보는 사람이 되겠다”며 큰 소리로 “‘제로즈’ 사랑한다”고 소리쳤다. KGMA 베스트 아티스트 10으로는 뉴진스, 도경수,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영탁, 이영지, 정동원, 제로베이스원, 태민, 피원하모니(가다나 순)가 선정됐다.베스트 밴드상은 QWER, 베스트 OST상은 엔플라잉 유회승, 베스트 록발라드상은 이무진이 수상했다. 이어 베스트 R&B상은 도경수와 비비,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은 태민, 베스트 메모리상은 이무진,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상은 영탁이 품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 IS 라이징 스타상에는 JD1이 이름을 올렸다.K팝 레전더리 아티스트상은 데뷔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가 받았다. 동방신기는 “긴 시간 기다려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카시오페아(공식 팬덤명) 덕분”이라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좋은 가수, 좋은 음악 들려드리려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가장 많은 트로피를 품은 아티스트는 나란히 ‘3관왕’에 오른 영탁과 태민이었다. 영탁은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상, 베스트 아티스트상, 롯데 칼리버스 올해의 초월상을 수상했다. 태민은 베스트 아티스트,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에 이어 룰루아 팬캐스트 최고 인기상까지 휩쓸었다.KGMA는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16일에 이어 17일 이틀 동안 진행되며, 둘째 날은 송 데이로 꾸며진다.다음은 2024 KGMA 수상자 명단▲ 2024 그랜드 아티스트 : 뉴진스▲ 2024 그랜드 레코드 : (여자)아이들▲ 2024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 : 제로베이스원▲ 베스트 아티스트 10 : 뉴진스, 도경수,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영탁, 이영지, 정동원, 제로베이스원, 태민, 피원하모니▲ 베스트 힙합 : 이영지▲ 베스트 밴드 : QWER▲ 베스트 OST : 유회승▲ 베스트 록발라드 : 이무진▲ 베스트 R&B(남) : 도경수▲ 베스트 R&B(여) : 비비▲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 태민▲ 베스트 메모리 : 이무진▲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 : 영탁▲ K팝 레전더리 아티스트 : 동방신기▲ IS 라이징 스타 : JD1▲ 최다 판매 음반 : 세븐틴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 롯데 칼리버스 올해의 초월상 : 영탁 ▲ 룰루아 팬캐스트 최고 인기상 : 태민영종도(인천)=KGMA특별취재반 2024.11.16 22:13
생활문화

팬더티비, 사칭사이트 피해에 주의 당부해

㈜더블미디어가 운영하는 온라인 방송 플랫폼 팬더티비가 사칭사이트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 팬더티비는 누구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다양한 컨텐츠와 주제의 인터넷 방송을 선보이며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팬더티비를 사칭한 사이트가 오픈채팅, SNS 등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현혹하여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팬더티비는 ‘팬더티비’ 명칭 외의 다른 이름의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으며 오직 팬더티비 홈페이지와 팬더티비 앱, 팬더티비 캐스트 앱만 운영 중이다. 또한 팬더티비와 팬더티비 서비스지원 등 고객센터 채널 외에는 오픈채팅방을 운영하지 않으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회원 가입을 유도하거나 가입에 대한 연락을 제공하지 않는다. 팬더티비 관계자는 “‘팬더’라는 이름을 쓴다고 하여 팬더티비 공식 채널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일 팬더티비 사칭 사이트를 소개하거나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메세지를 받았다면 팬더티비 고객 센터 등을 통해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9.20 10:22
메이저리그

'최근 11G에서 총 31득점·7패' 결단 내린 TB, 초특급 넘버원 유망주 '콜업'

탬파베이 레이스가 결단을 내렸다.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6으로 패한 탬파베이가 유망주 주니어 카미네로(21)를 콜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카미네로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4 탬파베이 유망주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MLB 전체로는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은 2위. 지난해 큰 기대 속에 빅리그 데뷔를 치렀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7경기 타율이 0.235(34타수 8안타). 출루율(0.278)과 장타율(0.353)을 합한 OPS도 0.631로 낮았다.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한 카미네로는 트리플A에서 일정을 소화했다.MLB닷컴은 '카미네로가 빅리그로 돌아오는 건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왼쪽 대퇴사두근 염좌로 인해 복귀가 더욱 늦어졌고 팀은 그의 회복에 신중을 기했다'고 전했다. 카미네로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53경기 타율 0.277(217타수 60안타) 13홈런 34타점이다. 지난해 보여준 파괴력(상위 싱글A와 더블A 총 31홈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경기를 뛰는 데 문제없다고 판단, 콜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해 카미네로의 평균 타구 속도는 93.3마일(150.2㎞/h)로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에 이은 트리플A 전체 2위이다. 카미네로는 빅리그에서 3루수 출전 시간을 늘릴 전망이다. 이미 탬파베이는 3루수 자원인 아이작 파레데스(현 시카고 컵스)를 트레이드로 보낸 상황. 카미네로가 빈자리를 채우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 중 하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59승59패, 승률 0.500)로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진 팀 분위기를 쇄신할 카드로 손꼽힌다. MLB닷컴은 '탬파베이는 지난 11경기 중 7경기를 패했고 이 기간 31득점만 올렸다'며 '이번 시즌 득점(28위) OPS(25위) 홈런(26위) 부문에서 리그 최악의 팀 중 하나'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3 14:39
메이저리그

휴스턴 승리 확률을 62%에서 8.5%로 바꾼, 카터의 '슈퍼 캐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슈퍼 캐치'였다.텍사스 레인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판 4선승제) 1차전을 2-0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조던 몽고메리가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 투수. 2회 초 1사 2루에서 요나 하임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뒤 5회 초 레오디 타베라스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텍사스의 투타 짜임새가 돋보였는데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8회 말 신인 외야수 에반 카터의 '슈퍼 캐치'가 인상적이었다. 휴스턴은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볼넷으로 출루, 승리 확률을 23.4%까지 끌어올렸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이 되기 때문에 승리 확률도 요동쳤다. 다음 타자는 알렉스 브래그먼이었다. 브레그먼은 빅리그 통산 홈런이 165개인 휴스턴 간판 타자. 브레그먼은 바뀐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방면으로 날렸다. 발사각 35도, 타구 속도 103.2마일(166㎞/h)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가 365피트(111.3m)로 측정됐다.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카터가 펜스 앞에서 점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안타라고 판단한 1루 주자 알투베가 부랴부랴 귀루했지만, 이 과정에서 2루를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아웃카운트가 하나 더 추가됐다. 휴스턴의 승리 확률은 8.5%까지 급락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탯캐스트가 예상한 365피트 타구에 조금 더 힘이 있었다면 휴스턴의 승리 확률은 62%에 달했을 거다. 2루타라면 알투베가 득점하고 아웃 없이 주자가 2루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채프먼은 "그 더블 플레이는 훌륭했다. 경기를 결정짓는 플레이였다"며 "사실상 거기서 경기가 끝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카터의 수비로 2점 차 리드를 지켜낸 텍사스는 17일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텍사스 선발 투수는 네이선 이발디, 휴스턴은 프람버 발데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6 17:54
메이저리그

MLB 5개 구장에선 '홈런', 기대 타율 0.610…이걸 잡고 경기 끝낸 해리스 2세

말 그대로 '그림 같은 수비'였다.애틀랜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을 5-4 승리로 장식,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2차전을 패하면 벼랑 끝에 몰릴 수 있었지만 기사회생했다. 애틀랜타는 올해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최고 승률(0.642·104승 58패) 팀이다.이날 6회까지 1-4로 뒤진 애틀랜타는 7회 말 트래비스 타노의 투런 홈런에 이어 8회 말 오스틴 라일리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1점 차 아슬아슬한 승부. 마지막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애틀랜타는 불펜 A.J. 민터가 9회 초 선두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애틀랜타 벤치는 민터를 마무리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로 교체했다. 첫 타자 J.T 리얼무토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이글레시아스는 후속 닉 카스테야노스를 상대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올해 정규시즌 29홈런 106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이글레시아스의 5구째 96.8마일(155.8㎞/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중간 방향으로 날렸다. 힘이 제대로 실린 타구는 쭉쭉 뻗어 펜스 근처까지 날아갔는데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세가 펜스에 부딪히며 타구를 잡아냈다. 안타라고 판단한 1루 주자 하퍼의 귀루가 늦은 틈을 타 1루에서도 아웃카운트를 챙겨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카스테야노스의 타구는 발사각 25도로 392피트(119.5m)를 날아갔다. 타구 속도는 100.8마일(162.2㎞/h)이었다. 타구가 트루이스트파크의 가장 깊은 곳으로 날아간 게 필라델피아의 '불운'이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카스테야노스는 MLB 5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플라이볼을 쳤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기대 타율은 0.610이었다'며 'MLB 포스트시즌(PS) 역사상 최초의 8(중견수)-5(3루수)-3(1루수)으로 연결되는 더블 플레이이자 외야수가 PS 경기를 끝내는 첫 더블 플레이가 완성됐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0 16:24
연예일반

“나처럼 때 묻은 사람이”…연극 무대로 돌아온 손석구의 고민 ‘나무 위의 군대’ [종합]

배우 손석구가 9년 만에 다시 연극 배우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막이 오른 ‘나무 위의 군대’가 무대다.손석구는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나처럼 때 묻은 사람이 이렇게 순수한 사람을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컸다”고 이번 연기에 대해 밝혔다.‘나무 위의 군대’는 1945년 4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 손석구는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역을 맡았다.간담회에는 더블 캐스트로 전쟁 경험이 많은 본토 출신의 ‘상관’역을 연기하는 이도엽과 김용준, 최희서는 ‘상관’과 ‘신병’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 역의 최희서와 민새롬 연출도 함께 했다. 손석구는 “제가 맡고 있는 신병 역할은 군인의 옷을 입고 있지만, 군인의 마인드와 정신이 탑재가 안된 순수한 청년에 가깝다. 제 개인적인 군대 경험이 들어올 자리는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손석구는 실제 이라크 아르빌 자이툰 부대에서 6개월간 파병을 다녀오며 진짜 전쟁을 가까이서 경험한 적이 있기에 이번 연극 출연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다만 손석구는 군대 경험이 연극 연기에 도움이 된 것은 없다면서 “부대에서 전시 상황이었지만 시대와 배경이 너무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새롬 연출은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 캐스팅에 대해 “기가 막힌 캐스팅이었다”고 정의했다. 손석구와 최희서같은 경우는 연극보다 매체 연기 경험이 많은 배우다. 두 사람에 대해 오히려 배우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 민 연출은 “무대 연기도 이야기를 다루는 예술이고,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똑같다고 생각했다”며 연극과 매체 연기의 공통점을 꼽았다. 아울러 “손석구 씨와 최희서 씨가 방송에서 보기 힘든 촘촘한 심리 묘사를 무대 위에서 완벽히 표현해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2014년 연극 ‘사랑이 불탄다’에서 손석구와 함께 연극에 출연한 적이 있는 최희서는 다시 한 번 손석구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저희의 만남은 우연은 아니다”라며 인연을 회상했다. ‘사랑이 불탄다’는 손석구의 직전 마지막 연극이기도 하다.최희서는 “벌써 9년 전 대학로 소극장에서 손석구 씨와 작품 하나를 했다. 그때도 연극을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각자 100만 원씩 내서 대관료를 내고, 5일 정도 밖에 공연을 못했다. 그 이후 각자의 길로 바빠졌지만 또 연극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고 언급했다.‘나무 위의 군대’에 출연할 수 있게 된 것도 손석구가 먼저 제안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최희서는 “손석구 씨가 ‘여자’ 역할이 있다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 덕분에 재미있고 뜻깊은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5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이렇게 큰 곳에서 공연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매진 행렬에 힘입어 상영 기간이 연장돼 8월 1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7 16:13
연예일반

‘나무 위의 군대’ 최희서 “손석구와 호흡? 우연 아니다…과거에도 함께 연극”

배우 최희서가 손석구와의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박용호 프로듀서, 민새롬 연출, 배우 김용준, 이도엽, 손석구, 최희서가 참석했다.‘나무 위의 군대’는 1945년 4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이도엽과 김용준은 더블 캐스트로 전쟁 경험이 많은 본토 출신의 ‘상관’역을 연기한다. 손석구는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역을 맡았다. 최희서는 ‘상관’과 ‘신병’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역을 소화한다.과거 손석구와 함께 연극에 출연한 적이 있는 최희서는 ‘나무 위의 군대’를 통해 다시 한 번 손석구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저희의 만남은 우연은 아니다”라며 인연을 회상했다.최희서는 “벌써 9년 전 대학로 소극장에서 손석구 씨와 작품 하나를 했었다. 그때도 연극을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각자 100만 원씩 내서 대관료를 내고, 5일 정도 밖에 공연을 못했다. 그 이후 각자의 길로 바빠졌지만 또 연극하고 싶다고 말을 했었다”고 언급했다.‘나무 위의 군대’에 출연할 수 있게 된 것도 손석구가 먼저 제안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최희서는 “손석구 씨가 ‘여자’ 역할이 있다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 덕분에 재미있고 뜻깊은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5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이렇게 큰 곳에서 공연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고백했다.한편 지난 20일부터 막을 올린 ‘나무 위의 군대’는 오는 8월 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7 15:31
연예일반

‘나무 위의 군대’ 손석구 “자이툰 부대 경험? 연기에 도움은 無…시대와 배경 달라”

배우 손석구가 군대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박용호 프로듀서, 민새롬 연출, 배우 김용준, 이도엽, 손석구, 최희서가 참석했다.‘나무 위의 군대’는 1945년 4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이도엽과 김용준은 더블 캐스트로 전쟁 경험이 많은 본토 출신의 ‘상관’역을 연기한다. 손석구는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역을 맡았다. 최희서는 ‘상관’과 ‘신병’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역을 소화한다.손석구는 실제 이라크 아르빌 자이툰 부대에서 6개월간 파병을 다녀오며 진짜 전쟁을 가까이서 경험한 적이 있다. 다만 손석구는 부대 경험이 연극 연기에 도움이 된 것은 없다면서 “부대에서 전시 상황이었지만 시대와 배경이 너무 달랐다”고 설명했다.이어 “제가 맡고 있는 신병 역할은 군인의 옷을 입고 있지만, 군인의 마인드와 정신이 탑재가 안된 순수한 청년에 가깝다. 제 개인적인 군대 경험이 들어올 자리는 많이 없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0일부터 막을 올린 ‘나무 위의 군대’는 오는 8월 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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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 ‘루쓰’ 엄태리 “신세대가 공감하는 화려한 시어머니 기대해!”

배우에게 연기의 스펙트럼이란 한계가 없는 도전이지만 가보지 않은 길,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면 쉽지만은 않을 터다. 데뷔 19년차의 배우 엄태리도 마찬가지다. 엄태리는 오는 3월 5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막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루쓰’의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은 구약성서 중 룻기를 원작으로, 아주 한참 전의 이야기를 현대의 눈높이로 각색해 즐겁고 감동적으로 그린다.엄태리는 김현숙과 함께 이 작품에 더블 캐스팅됐다. 극 중 남편과 아들을 잃고 며느리와 힘들게 살아가는 나오미 역을 맡고 있다. 과거에는 과부로 사는 게 눈총을 받았다. 당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고통 그 자체였을 터다. 그런 나오미는 며느리 루쓰의 행복을 위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아이콘으로 등장한다.“한국 드라마에서 보이는 클리셰적인 캐릭터가 아니에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을 다루는 고질적 스토리 같은 거요. ‘루쓰’에서는 나오미가 며느리 루쓰의 자립을 위해 헌신하죠. 사랑에 숙맥인 루쓰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어필할 방법을 은유적으로 알려줘요. ‘얘야, 이스라엘엔 이런 법이 있단다. 시스루 옷을 입고 향수를 뿌려라’. 이런 노래로요.”엄태리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어머니 역할을 소화한다. 고작 마흔 초반의 나이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는 엄태리에게 연기와 별개의 또 다른 도전인 셈이다. 더욱이 극 중 며느리 루쓰가 재혼하는 상대 보아스는 나오미와 동년배의 남성이다. 성경을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 여성은 13~14세에 결혼해 40대 초반이면 다들 할머니가 됐다. 그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남성 즉 보아스는 비슷한 나이의 여성과 결혼을 해야 했다. 그러나 나오미는 권리를 며느리에게 넘기고 사랑을 맺어준다. “나오미는 재앙의 상징이었어요. 남편이 죽고 아들 둘도 세상을 뜹니다. 집안의 기둥인 남자 셋이 다 죽었으니 가진 것을 다 잃은 것이나 다름없죠. 절망적인 상태에서 고향으로 돌아와요.”그러나 엄태리는 나오미를 마냥 슬프고 비참하게만 그리지 않을 생각이다. 매일 매시간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신세대가 공감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무대에서 표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 트라이아웃(시험 공연) 참여로 캐릭터의 윤곽은 이미 그려놓은 상태다. 엄태리는 “(나오미가) 누구보다 화려하고 매력적이게 보여주려고 한다”면서 “젊은 남자가 매력을 느끼는 중년여성으로 보이는, 완숙한 여자의 느낌을 주려 한다. 이게 한국 정서에 안 맞을 수 있는데 미드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2005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엄태리가 어른의 역할을 맡기는 두 번째다. 뮤지컬 ‘문준경’에서 모진 고문으로 몸이 불편한 연기를 해 본 것 외에 실제 나이보다 높은 연배의 역할을 경험한 적이 없다. 그래서 엄태리는 트라이아웃에 이어 이번에도 여러 실험을 해보고 있다. “머리에 흰 칠을 해서 노인처럼 분장도 해봤어요. 그런데 작품의 전체 상황이나 새로운 넘버를 해보니 완전히 새로운 역할이더라고요. 완전히 새롭게 창작된 캐릭터가 나올 겁니다. 그게 우리 작품의 킬포(킬링 포인트, 핵심)가 될 거예요.”나오미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들의 죽음으로 남남이 된 루쓰에게 내리사랑을 보인다. 어떻게 이런 모습에 공감할 수 있었을까. 엄태리는 “트라이아웃 때 3번 공연을 했는데 관객들로부터 그동안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받은 느낌이었다”며 “작품과 내 연기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줬다. 당시 받은 사랑과도 같은 마음이 나오미에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엄태리는 연습 현장에서 ‘태리천사’, ‘마라탕’이라는 색다른 별명을 불린다. ‘태리천사’는 동료들에게 ‘밥 먹었느냐’고 묻고 주변을 잘 챙겨 루쓰를 보살피는 나오미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었다. 동료들은 그에게 ‘천사가 별거냐. 다 받아주면 천사다’며 엄지손가락을 높이 든다. 또 ‘마라탕’은 히브리어로 기쁨을 뜻하는 나오미에서 이어지는 별명인데, 넘버 중 한 소절에서 ‘나오미라고 부르지 마, 나는 마라야’에서 나왔다. 고통을 의미하는 ‘마라’를 자주 부르니 주변에서 마라탕이라고 부른단다.“사실 내 인생도 마라예요. 모든 걸 잃은 나오미처럼 어릴 때 아빠의 사업이 부도가 나서 집에 빨간 딱지가 붙는 걸 목격했죠.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적도 있고요. 어려움을 겪는 역할을 하면서 하느님이 내 인생을 대본으로 쓰나 했을 정도였어요.”엄태리는 보아스 역에 김다현과 더블 캐스트인 이지훈과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시간을 되돌려 2007년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방송인 김나영의 고교 동창으로 출연했다가 이지훈과 함께 나온 친구와 소개팅이 성사됐던 일화가 있다. 하지만 ‘루쓰’로 다시 만난 이지훈이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엄태리는 “‘루쓰’에서 나오미와 보아스가 붙는 장면이 거의 없어 얘기를 나누기가 어렵다”면서 “나를 뮤지컬 배우로만 알더라”며 샐쭉해 했다.엄태리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김래원 장나라 하정우 등과 동기다. 후배 정경호, 현빈 등과도 함께 작품을 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동기와 선후배들이 연예계에 진출해 스타가 되는 동안 그는 오히려 철저히 무대 예술에만 전념했다. 예술가적 완벽성에 초점을 뒀던 어리석음이었다.“팬들이 왜 작품을 많이 안 하느냐고 화를 내더라고요. 다작도 피하고, 하고 싶거나 연구하고 싶은 작품만 파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게 뒤늦게 굉장히 죄송하게 느껴졌어요. 이제는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많이 하는 게 소망이에요.”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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