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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150주년 맞이한 켄터키더비...‘가장 흥미로운 2분’의 승자는 미스틱댄

지난 4일 현지 시간 오후 6시 57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는 트리플 크라운 제1관문이자, 제150회 켄터키더비가 열렸다. '스포츠에서 가장 흥미로운 2분(The most exciting two minutes in sports)'이라는 문구로 대표되는 이 경주는 켄터키주를 넘어 미국 전역의 관심을 받는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다.민트 줄렙이라는 칵테일을 마시며 경주를 관람하거나, 출전마들이 경주로에 입장할 때 15만 6000여 명 관중이 밴드의 연주에 맞추어 '켄터키의 옛집(My Old Kentucky Home)'을 열창하는 전통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올해는 150주년을 맞이해 총상금 규모를 지난해 3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올렸다. 가장 스타트가 좋았던 말은 인기 1위이자 최고 레이팅(120)에 빛나는 피어스니스였다. 로드 투 켄터키더비 중 하나인 플로리다더비에서 우승하며 승점 100점을 획득, 이미 높은 점수를 확보하고 켄터키더비에 참가한 우승 후보였다. 저스트스틸, 시에라레온 등 주목 받던 다른 경주마들도 출발이 좋았다. 반면 포에버영, 캐칭프리덤은 중반까지 선두 그룹에 합류하지 못했다.결국 미스틱댄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직선 구간에 들어서는 순간 인코스를 지켜내며 선두로 나선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에라레온과 포에버영이 코차(10㎝)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최고 인기마였던 피어스니스는 15위에 그쳤다. 우승마인 미스틱댄에게는 1위 상금 310만 달러와 함께 켄터키더비의 또 하나의 상징인 붉은 장미로 장식된 화환 담요가 주어졌다. 우승 기수인 브라이언 에르난데스는 장미 꽃송이를 뿌리며 소년 같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조교사인 케네스 맥픽과 함께 바로 전날 펼쳐진 제150회 켄터키오크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더비-오크스 더블'이라는 이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트리플 크라운의 제2관문인 프리크닉스 스테익스는 오는 18일 볼티모어 핌리코 경마장에서 개최된다.미스틱댄이 이번 우승 기세를 몰아 프리크닉스 스테익스에서도 선전할지, 미스틱댄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말이 이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05.10 11:00
프로야구

만원 관중의 힘인가? 7전 전승···NC 홈 구장 개장 이후 매진 시 승률 100%

NC 다이노스는 홈 만원 관중 앞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홈 매진 시 승률 100%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1만7891석 매진을 달성했다. NC는 전날(27일)에 이어 만원 관중을 기록한 이틀 연속 승리했다. 평일임에도 만원 관중에 1318명이 모자랐던 26일 경기까지 4-0 영봉승을 거둬,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NC는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홈 구장 매진 시 승리 의지를 더욱 불태운다. 2019년 개장한 창원NC파크는 지금까지 정규시즌 총 7차례 매진을 이뤘다. NC는 7경기 모두 이겨,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승리로 보답했다. 창원NC파크 개장 첫 경기였던 2019년 3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은 2만1112석이 매진됐다. NC는 7-0으로 승리, 개장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영봉승을 챙겼다. 두 번째 매진을 달성한 2019년 4월 13일 롯데전 역시 7-5로 승리했다. NC는 2020년 통합우승을 이뤘지만, 코로나19여파로 한동안 관중 입장에 제한이 있었다.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킨 지난해 가을에도 만원관중 앞에서 활짝 웃었다. 2023년 9월 9일 1만993명이 입장한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은 2-5로 졌지만, 1만7861명으로 만원 관중을 달성한 더블헤더 2차전은 6-5 한 점 차로 이겼다. 이어 10월 15일 삼성전(1만7861명 매진)에서도 5-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NC의 상승세를 타는 원동력 중 한 가지로 '만원 관중'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NC는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한 페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갔고, '특급 좌완' 구창모까지 입대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런데도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와 꾸준히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NC는 KIA에 2경기 차 뒤진 2위다. 이런 상승세가 홈 관중 매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NC는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한 시즌 최다 3회 매진을 달성했다. 2019시즌과 2023시즌 총 2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으나, 올해는 정규시즌 일정의 1/5을 소화한 시점에 벌써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했다. NC는 개막 후 15경기를 기준으로 평균관중이 지난해 7578명에서 올해 9960명으로 52% 증가했다. NC 포수 김형준은 "야구장을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팬 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9 09:25
메이저리그

페디가 구원했다, '최저-최악 승률' 화이트삭스의 6연패 탈출 이끈 MLB 복귀 첫 승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3전 4기 끝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화이트삭스의 6연패 탈출을 이끈 귀중한 호투였다. 페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의 팀의 2-1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페디는 2022년 9월 5일 뉴욕 메츠전 이후 591일 만에 빅리그 승리를 추가했다. MLB 통산 성적은 22승 33패 평균자책점 5.31이다. 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 KBO리그를 평정했다. 이런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해 12월 화이트 삭스와 2년 총 1500만 달러(약 207억원)에 계약,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스위퍼를 앞세워 한국 무대에서 승승장구했지만, MLB에선 통하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0.184였던 스위퍼 피안타율이 MLB에선 0.400으로 치솟았다. 피홈런 5개 중 3개가 스위퍼를 얻어맞았다. 페디가 빅리그 복귀승일 따내지 못하는 사이 화이트삭스는 점점 내려앉았다. 이날 캔자스시티와 더블헤더 1차전까지 고작 2승 15패로 부진했다. 시즌 승률은 0.118로 MLB 30개 구단 중 당연히 가장 낮다. NBC스포츠는 '화이트삭스 124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출발'이라고 전했다. MLB 162경기 체제에서 최악의 성적은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43승 119패보다 훨씬 나쁜 성적이다. MLB 역사상 한 시즌 최악의 승률은 1899년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의 0.130이다. 페디는 화이트삭스의 최근 6연패와 최악의 승률 탈출을 이끌었다. 페디는 1회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MJ 메렌데스를 뜬공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이후 큰 위기에서 던진 페디는 1-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 개럿 햄슨에게 안타를 내준 뒤 위트 주니어를 병살로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 비니 파스칸티노에게 2루타,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에 몰렸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태너 뱅크스가 실점 없이 막아 페디의 승리 투수 요건이 이어졌다. 화이트삭스는 6회 말 1점을 보탰고, 결국 2-1로 이겼다. 페디의 시즌 성적은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이다. 화이트삭스는 승률 0.167로 여전히 MLB 전체 승률 꼴찌다.이형석 기자 2024.04.18 12:39
연예일반

[IS포커스] 진짜로 뜬 건 ‘밤양갱’ 아닌 아티스트 비비

아무래도 ‘밤양갱’ 최고 히트상품은 아티스트 비비 아닌가 싶다. 비비가 지난 2월 발표한 더블 싱글 타이틀곡 ‘밤양갱’으로 올 초 음원차트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 곡은 발매 직후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타더니 발매 11일째인 2월 24일 아이유 ‘러브 윈즈 올’을 꺾고 멜론 톱100 실시간차트 1위에 등극한 뒤 현재까지 한 달 넘게 차트 최상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밤양갱’은 장기하가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는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고 서정적인 리듬과 멜로디에, 팔색조 비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해져 인기를 모았다. 유튜브에서도 각종 패러디가 넘쳐나고 있다. 배우 황정민의 영화 속 영상과 대사를 ‘밤양갱’ 가사에 맞춰 편집한 영상은 2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군 유튜브 채널에서는 군사 훈련 장면을 ‘밤양갱’과 절묘하게 결합해 올린 ‘BOMB양갱’ 콘텐츠도 조회수 50만회를 넘겼다. AI 아이유, 장기하, 박명수 등이 부른 ‘밤양갱’ 영상도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비비&‘밤양갱’ 컬래버, 광고·축제 러브콜 봇물 ‘밤양갱’이 인기를 끌면서 비비와 제과업체 크라운의 실물 상품인 밤양갱과의 협업에 대한 관심도 일찌감치 쏟아졌다. 실제로 둘의 만남은 성사됐다. 이마트는 지난 22일부터 비비와 크라운의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밤양갱을 단독 판매했다. 비비의 ‘밤양갱’이 인기를 끌자 비비 소속사 필굿뮤직과 크라운이 굿즈 제작을 협의해 한정판 밤양갱을 출시한 것이다. 양갱은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에 인기가 높은 스테디셀러 제품인데 비비의 ‘밤양갱’ 이후 젊은 층에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국내를 넘어 외국인들까지 비비의 ‘밤양갱’에 매료돼 구매해 먹어봤다는 SNS 게시물들이 올라올 정도다. 덕분에 비비와 더불어 양갱류 매출도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마트 기준, 음원이 공개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1개월간 양갱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늘었다. 단품 개수로만 따지면 100만개 가까이 팔린 셈. 양갱류는 보통 매출의 큰 변화 없이 꾸준하게 판매되는 상품인 만큼 이같은 증가폭은 보기 드문 일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비비를 향한 러브콜 손길도 바빠졌다. 비비는 기존에도 화끈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축제 등 각종 행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는데 ‘밤양갱’ 이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거듭나며 봄, 여름 축제 시즌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광고계에서도 비비를 눈독 들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비비가 기존 갖고 있던 강렬한 이미지를 ‘밤양갱’이 일정 부분 상쇄시키면서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비성향이 뚜렷한 2030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점도 비비를 향한 러브콜의 이유로 꼽힌다. 소속사는 “‘밤양갱’ 이후 광고 문의가 다수 들어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나만 알고픈 가수→대중 아티스트비비는 2018년 SBS ‘더 팬’에서 카더가든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이후 타이거JK&윤미래 사단으로 유명한 필굿뮤직에 둥지를 틀고 2019년부터 본격 가수 활동에 나섰다. ‘나쁜 X’, ‘철학보다 무서운건 비비의 총알’,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 등 제목부터 거침없고 도발적인 곡들로 대표돼 왔다. 공연 중 콘돔을 뿌리거나 여성 관객과 강렬하게 입을 맞추는 등 때로는 거칠고 혹은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로도 유명했지만 그의 음악에 대한 호불호는 취향에 따라 갈렸다. 그러나 장기하 작사/작곡의 ‘밤양갱’을 빼곤 그간 발표해 온 모든 곡들의 가사를 직접 쓰고 다수 곡들의 작곡에도 참여하는 등 퍼스터 컬러 강한 싱어송라이터로서 자기만의 길을 다져온 비비에 대한 마니아층의 지지는 그야말로 열광적이었다. 아이유와 닮은 듯한 음색이지만 다소 어두운 분위기가 짙었던 탓에 ‘음지의 아이유’라는 애칭도 얻고 있었는데 이번 ‘밤양갱’ 히트를 통해 ‘양지의 비비’로 거듭났다. 소속사는 “비비는 꾸준히 자신의 음악과 뮤직비디오 등 모든 부분에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며 본인만의 색을 구축해왔다. 기존 보여줬던 스타일과 다른 ‘밤양갱’이 주목 받으면서 비비라는 아티스트의 잠재력이나 가능성에 대한 흥미도 가져 주시는 듯하다”고 말했다. 묵묵히 비비를 뒷받침해 준 타이거JK의 역할도 컸다. 소속사는 비비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그만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갈 수 있도록 지난 수년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밤양갱’을 선보이며 비비를 결국 ‘터지게’ 만들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비비는 일찌감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포텐셜을 보여줬고, 데뷔 후 파격적인 앨범이나 뮤직비디오 등으로 본격적으로 자기 색을 가진 아티스트로서 발돋움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밤양갱’이라는 귀여운 시도가 신선함을 줬고, 이를 대중이 AI나 패러디 영상 등으로 마음껏 활용하면서 신드롬이 이어지게 됐다”고 ‘밤양갱’ 현상을 분석하며 향후 비비가 보여줄 음악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9 05:32
LPGA

'나홀로 언더파' 박지영, 첫 시즌 3승+생애 첫 메이저퀸 등극

여자 프로골퍼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3승과 함께 생애 첫 메이저퀸에 등극했다.박지영은 10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35타를 기록,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박지영은 KLPGA투어 시즌 첫 3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2월 앞당겨 치른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은 지난 7월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 크라운에서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바 있다. 또 박지영은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퀸'에도 등극했다. 이전까지 통산 6승을 올리는 동안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던 박지영은 이날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후반기 상위권 성적이 없었던 부진도 이날 우승으로 씻어냈다. 박지영은 홀로 다른 코스에서 경기하듯 펄펄 날았다.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어렵기로 악명이 높은 곳.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이가영과 이예원, 박지영 3명뿐이었을 정도로 힘든 곳이었다. 이러한 곳에서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4개를 범하며 3오버파로 대회를 시작한 박지영은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권에 올랐다. 6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3·4라운드에서 1언더파씩 작성하며 타수를 크게 줄이지는 못했지만,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언더파는 희귀했다. 3라운드 선두 이가영이 더블보기 포함 1오버파로 주춤한 사이 박지영이 역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던 이가영은 이날 4타를 잃어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2위였던 이예원도 이날 보기 3개를 범하며 1오버파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예 김민별이 마지막 날 7개의 버디를 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3.09.10 16:18
골프일반

[골프소식] 마제스티골프, ‘스터나 by 마제스티’ 출시

마제스티골프는 젊은 여성 골퍼를 위한 새로운 라인업 스터나 by 마제스티(이하 스터나)를 6월 14일 출시한다. 스터나는 파스텔 톤의 ‘세레니티 그린’과 ‘선셋 레드’ 컬러에 마제스티의 첨단 기술을 적용, 더 가볍지만 높은 반발력을 제공하여 여성 골퍼들이 부드러운 스윙으로 항상 최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했다.‘스터나’는 세상에서 가장 멀리 나는 새 ‘북극제비갈매기(Arctic tern)’의 학명 ‘Sterna paradisaea’에서 따왔다. 몸무게 125g의 작은 체구에도 연간 약 7만 900 km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는 북극제비갈매기처럼, 가볍지만 멀리, 그리고 강한 에너지를 지닌 클럽을 만들겠다는 마제스티골프의 의지가 담겨 있는 이름이다.스터나는 민트 톤의 ‘세레니티 그린’과 핑크 톤의 ‘선셋 레드’ 두 가지 컬러 모델로 드라이버,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까지 풀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드라이버는 2개의 로프트(10.5, 11.5도)와 3가지(R, A, L) 샤프트 강도로 출시되었고, 우드와 하이브리드는 각 4종(우드 3, 4, 5, 7번 / 하이브리드 3, 4, 5, 6번)으로 아이언은 5번부터 SW까지 8개로 구성되었다.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2가지 샤프트 강도(A, L) 중에 선택할 수 있다.스터나 드라이버는 카본 컴포지트 헤드, 고탄성 티타늄 헤드와 바디, 드로우 웨이트를 장착하여 여성 골퍼들이 가벼운 스윙으로 더 높고, 멀리 공을 날릴 수 있도록 했다.헤드의 크라운과 토우 쪽에 카본 복합소재를 사용에 무게를 줄여 임팩트 이후에도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게 하며,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그리고 얇고 강한 Ti 613 고탄성 단조 페이스와 비중이 가벼워 바디에 적합한 Ti 811 티타늄 바디로 높은 반발력을 유지하면서 헤드 무게를 줄였다. 그리고 티샷의 직진성에 도움을 주는 바 형태의 드로우 웨이트(10g)를 장착했고, 크고 얇은 헤드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스윙이 가능케 했다.스터나 우드와 하이브리드에는 크라운과 토우 쪽에 카본을 사용하여 무게를 줄이고, 측면부터 솔까지 무게 중심을 깊게 배치한 이너 웨이트 기술로 더 쉽게 높은 탄도를 만들 수 있게 했다. 또한 고탄성 HT1170M 머레이징 페이스로 넓은 스위트 스팟과 높은 탄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벼운 스윙으로 높고, 강하게 멀리 보낼 수 있게 했다.아이언은 2단계로 깎아낸 더블 포켓 캐비티 구조로 낮고 깊은 무게 중심을 완성하여 높은 탄도를 실현했다. 그리고 스터나 아이언의 리바운드 페이스는 상단은 1.9 mm, 하단은 2.3 mm, 솔은 1.7 mm로 디자인하여, 임팩트 시 헤드의 변위를 증가시켜 볼의 초속을 높였다. 또한 시각적으로 크게 보이는 헤드 디자인을 통해 여성 골퍼가 더 여유롭고 쉽게 볼을 칠 수 있도록 했다.스터나에는 마제스티골프의 샤프트 기술로 완성한 스터나 전용 샤프트를 장착했다. 헤드의 컬러에 따라 샤프트 또한 ‘세레니티 그린’과 ‘선셋 레드’ 2종류가 있고, 드라이버는 R, A, L의 3가지, 우드와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A와 L, 2가지 강도의 샤프트 중에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그립 또한 여성용 클럽에 맞춰 가벼운 크로스라인 360 레이디스 29 모델을 사용, 부드러운 스윙을 도왔다. 마제스티골프는 스터나 출시를 기념하여 6월 14일부터 2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THE STAGE’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이은경 기자 2023.05.30 14:51
야구

3000안타 카브레라, 역대 7번째 500HR-3000H 동시 달성

메이저리그(MLB) '리빙 레전드' 미구엘 카브레라(39·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통산 3000안타 고지를 점령했다. 카브레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콜로라도 로키츠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999안타를 기록했던 그는 1회 말 1사 1루 콜로라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와의 승부에서 시속 152.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깔끔한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MLB 역대 33번째로 3000안타를 기록한 타자가 나온 순간이다. 카브레라는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펴고 기쁜 표정을 지어 보이며 1루를 향했다. 이내 외야석에서는 폭죽이 터졌다. 홈팬들은 서로 포옹을 나누며 대기록이 나온 순간을 만끽했다. 선수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카브레라는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은 '전' 디트로이트 동료 호세 이글레시아스와 가장 먼저 포옹을 나눴다. 이후 1루로 모인 '현' 동료들과도 기쁨을 나눴다. 카브레라의 가족들이 그라운드에 나섰고, 3000안타 기념구를 쥐고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카브레라는 앞서 6명밖에 밟지 못한 영역에도 발을 들였다. 바로 500홈런-3000안타 동시 달성. 카브레라는 지난해 8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개인 통산 500번째 홈런을 치며, MLB 역대 28번째로 500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날(24일 콜로라도전) 3000안타까지 달성하며 종전까지 행크 애런, 윌리 메이스, 에리 더미, 라파엘 팔메이로, 알버트 푸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만 해낸 500홈런-3000안타까지 해냈다. 베네수엘라 출신 카브레라는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현재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그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4개를 때리며 소속팀 플로리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전설로 향했다. 데뷔 2년 차였던 2004시즌 타율 0.294 33홈런 112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콘택트와 장타력을 모두 겸비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2008년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뒤에도 정상 자리를 지켰다. 2012·2013시즌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특히 2012시즌은 타율(0.330)·홈런(44개)·타점(139타점) 부문 1위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역대 올스타 11회 선정, 실버슬러거 7회 수상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데뷔 20주년인 2022년 봄, 3000안타까지 달성했다. 카브레라는 다시 이어진 경기 6회 타석에서 안타 1개를 더 추가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1안타를 기록하며 통산 안타를 3002개로 늘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24 10:42
스포츠일반

카멜레온 곽승석과 울보 정지석이 만든 대한항공 우승

'카멜레온' 곽승석(34)과 '울보' 정지석(27)이 대한항공의 세 번째 별을 만들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2-25, 24-26, 25-19, 23-21)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홈에서 열린 1·3차전에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대한항공은 2017~18시즌과 지난 시즌에 이어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과 챔프전을 2년 연속 제패하며 '항공 시대'를 활짝 열었다. 35세의 젊은 지도자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은 올 시즌 대한항공을 맡자마자 팀을 정상에 올렸다.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이자 구단주인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도 활짝 웃었다.이날 경기 MVP는 팀내 최다인 34점을 올린 링컨 윌리엄스(호주)에게 돌아갔다. 링컨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3표를 받았다. MVP는 링컨이 차지했지만 '석석 듀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곽승석과 정지석은 각각 10표와 7표를 받았다. 링컨도 "MVP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동료들도 MVP에 오를 자격이 있다. 우리 모두 대단했다"고 말했다.틸리카이넨 감독은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뒤 "곽승석은 카멜레온 같다"고 했다. 어떤 역할을 맡겨도 척척 해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대한항공은 라이트 공격수인 링컨과 임동혁을 동시에 기용하는 '더블 해머' 시스템을 가동했다. 두 선수 다 공격력과 블로킹이 좋지만 수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 이 부분을 채운 게 곽승석이다. 곽승석은 서브 리시브와 수비 등 궂은 일을 도맡았다.리시브 성공률(39.15%)로 7위다. 수비전문선수인 리베로를 제외하면 전광인(현대캐피탈) 다음이다. 디그(스파이크를 받는 것)은 세트당 2.058개로 5위. 역시 리베로를 빼면 1위다. 세트당 리시브와 디그 숫자를 합친 개수는 전체 3위다.3라운드부터 공수가 모두 뛰어난 정지석이 돌아온 뒤엔 '공격 모드' 버튼을 눌렀다. 특히 KB손해보험과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인 6라운드엔 경기당 평균 10점 이상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평소보다 높은 51.81%를 기록했다. 챔프전에서도 서브를 받고, 도움닫기 한 뒤 스파이크를 때리는 '만능 플레이어'의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챔프전 3차전의 영웅은 누가 뭐래도 정지석이었다.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4개, 후위 공격 7개를 성공하며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챔프전에서 국내 선수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건 처음이다.케이타의 공격을 여러 번 막고,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링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1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1위가 걸린 KB손해보험과 마지막 대결에서도 20점으로 활약했던 정지석은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절체절명의 순간도 있었다. 5세트 14-13으로 KB손해보험이 1점만 뽑으면 이기는 상황에서 케이타가 강한 서브가 정지석에게 향했다. 정지석은 가까스로 받았으나 세터 한선수에게 먼 곳으로 날아갔다. 공격수 링컨이 가운데로 올린 공을 정지석은 힘껏 때렸고, 득점이 되면서 듀스가 됐다. 대한항공은 8번의 듀스 접전 끝에 승리했다. 정지석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저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돌이켰다.정지석은 경기 뒤 눈시울을 붉혔다. 개막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드러나 2라운드까지 뛰지 못했던 일이 생각나서였다. 정지석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 정말 죄송하다. 한 번 더 책임감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한편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는 이날 57점을 올렸다. 가빈 슈미트(당시 삼성화재)가 2010~11시즌 세운 챔프전 단일 경기 최다 득점(53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는 들어올리지 못했다. 케이타는 경기 뒤에도 한참 동안 오열하며 눈시울을 붉혔다.V리그 규정상 외국인선수는 같은 팀에서 3시즌까지 뛸 수 있다. 그러나 케이타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을 하지 않았다. 챔프전 종료 후 일주일까지 신청할 수 있지만 이탈리아 리그 베로나와 계약이 진행돼 한국 무대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10 14:50
스포츠일반

북치고 장구치고, 케이타가 쓴 기적의 3세트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가 기적의 3세트를 연출했다. 홈 의정부체육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18-25, 25-19, 27-25, 25-18)로 꺾었다. 이로써 창단 후 첫 챔프전 승리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정규시즌 득점과 성공률, 서브 1위였던 케이타의 공격점유율은 무려 57.13%였다.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케이타에게 공을 띄워 책임지게 한다. 케이타가 웃으면 팀도 웃는다. 반대로 케이타가 부진하면 KB손해보험도 고개를 떨구는 경우가 많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KB손해보험의 팀 색깔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단판 승부로 펼쳐진 지난 3일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케이타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 5일 열린 대한항공과의 챔프전 1차전에서 케이타는 부진했다. 총 27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이 50%에도 못 미친 48.21%였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이날 2차전을 앞두고 "케이타를 믿고 갈 생각이다. 케이타가 부진할 경우 그 자리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고 무한 신뢰를 보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부진으로 1세트를 뺏겼다. 케이타는 1세트 5점, 성공률 41.67%에 그쳤다. 공격 점유율과 성골률 모두 시즌 평균보다 10% 이상 낮았다. 케이타는 2세트 반전에 성공했다. 10점, 성공률 60%를 올렸다. 특히 6-5에서 3연속 백어택 성공으로 9-5를 만들었다. 더블스코어까지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케이타는 3세트 기적을 썼다. 20-24로 뒤져 벼랑 끝에 몰릴 위기였다. 구세주는 케이타였다. 그는 20-24에서 강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놓고, 백어택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서브를 넣고 득점까지 올리는 패턴을 4연속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4-24에서 서브에 이은 백어택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꽃아 역전했다. 25-25에서 또 백어택 득점을 올렸고, 상대 정지석의 범실로 27-25로 이겼다. 3세트 케이타는 12점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후위 공격 득점이 무려 9점이나 됐다. 4세트에서도 케이타의 활약을 빛났다. 13-11에선 상대가 백어택을 의식해 뒤로 물러나 있자 빈곳을 보고 공을 살짝 밀어넣어 득점했다.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는 노련한 플레이였다. 케이타는 이날 35점, 성공률 58.92%를 기록했다. 승부는 최종 3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의정부=이형석 기자 2022.04.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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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재발견"…'더블트러블' 레전드 듀엣 유종의 미

'더블 트러블’이 레전드 듀엣 무대를 남기며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첫 번째 미션 ‘블랙 스완’을 시작으로 ‘크라운’, ‘컨셉추얼’, ‘큐피드’, ‘히스토리’까지 총 5개의 미션을 통해 다채로운 26개의 듀엣 무대를 선사하며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모두 안긴 왓챠 오리지널 음악 예능 ‘더블 트러블’이 4일 파이널 미션 ‘히스토리’ 무대를 끝으로 작별을 고했다. ‘더블 트러블’은 임슬옹(2AM), 장현승, 태일(블락비), 인성(SF9), 김동한(위아이), 공민지, 효린, 초아, 전지우(카드), 먼데이(위클리)까지 출연한 아이돌들의 실력과 다양한 콘셉트 소화력, 무대 장악력 등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다. 비교적 신인에 속하는 막내라인 김동한과 먼데이의 끼와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또한 남녀 아이돌 10인이 다양한 조합으로 듀엣 파트너를 결성, 매 미션마다 색다른 케미스트리와 신선한 음악적 시도로 흥미를 더했다. 화려한 무대에 오르기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습하는 아이돌들의 리얼한 준비과정과 친근하고 인간적인 모습은 또 하나의 재미요소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더블 트러블’의 안내자로 프로그램을 이끄는 것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한 김지석과 장도연의 활약도 빛났다. 두 사람은 매끄러운 진행과 적재적소에서 웃음과 공감을 유발하는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대망의 파이널 미션에서는 조명을 이용한 무대 연출이 돋보인 장현승과 초아의 ‘Hush’, 완벽한 원곡의 재해석을 보여준 김동한과 효린의 ‘사나이 가는 길(부제:폼생폼사)’, 할리퀸과 조커로 변신한 인성과 전지우의 ‘Back Door’,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임슬옹과 먼데이의 ‘Again & Again’, 동화 같은 태일과 공민지의 ‘오늘부터 우리는’까지 풍성한 무대가 펼쳐졌다. 장현승과 초아, 김동한과 효린, 인성과 전지우, 태일과 공민지가 전 세대 리스너들을 사로잡으며 파이널 미션에서 무려 4개의 더블 트러블이 탄생한 가운데 초아가 첫 더블 트러블의 영광을 품에 안아 관심을 모았다. 첫 미션에서 ‘말하자면’으로 더블 트러블을 받았던 태일과 공민지는 파이널 미션의 마지막 무대이자 더블 트러블 무대로 최고의 엔딩을 맞이했다. ‘더블 트러블’은 12개의 더블 트러블 무대를 탄생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총 26개 무대 중 최고의 무대를 뽑는 투표는 11일 10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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