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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위' 데스파이네, 다시 한번 최다 등판·이닝 겨냥

오드리사머데스파이네(34·KT)가 올해도 최다 등판, 최다 이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3볼넷·무실점을 기록하며 KT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5승째. KT의 2연패를 끊어내는 의미 있는 호투였다. 시즌 여덟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최근 두 차례 등판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종전 1.84였던 평균자책점을 1.66까지 낮췄다. 한화 좌완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데스파이네가 순위 가장 위에 이름을 올린 부문은 또 있다. 바로 등판과 이닝 수. 올 시즌 리그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 수(10번) 등판을 소화했다. 경기당 이닝 소화(5⅔)는 공동 10위지만, 등판이 한 번 더 많은 덕분에 최다 이닝 부문도 1위(59⅔이닝)를 지켰다. 루틴이 작용했다. 보통 선발 투수들은 5일 휴식 뒤 등판한다. 화요일에 등판한 투수만 4일 휴식 뒤 일요일 경기에 나선다. 휴식일(월요일) 없이 6연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선발 한 명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데스파이네는 4일 휴식 뒤 등판을 선호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다른 선발 투수의 등판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에이스의 루틴을 존중해줬다. 실제로 데스파이네는 4일 휴식 뒤 등판에서 성적이 훨씬 좋다. 5일 만에 등판한 31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06, 6일 만에 등판한 10경기에서는 6.09를 기록했다. 올해도 등판한 7번(첫 등판 제외)은 루틴을 지켰다. 평균자책점은 1.26. 5일 휴식 뒤 나선 두 경기는 2.79였다. 원칙도 생겼다. 화요일-일요일 등판을 소화한 다음 주는 5일 휴식 뒤 토요일에 나선다. 이 부분은 선수가 콕 집어서 토요일 등판을 원했다고. 이후 한 차례 더 4일 휴식 뒤 등판(목요일)에 나서면, 다시 1주일에 두 번(화·일) 나서는 주가 찾아온다. 이런 패턴이 이어지다 보니 데스파이네는 수요일과 금요일 등판이 없다. 다른 선발 투수들은 휴식일 하루 더 얻거나 로테이션을 거를 때도 생긴다. 일정하지 않은 등판 간격이 투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해는 KT 선발 투수 대부분 데스파이네의 루틴 효과를 봤다. 데스파이네는 지난해 리그 선발 투수 중 최다 등판(34경기)을 기록했다. 2위 양현종(당시 KIA)와라울 알칸타라가 31경기였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00이닝을 넘어선 투수로 남기도 했다. 올해는 목표를 더 높게 잡았다. 데스파이네는 개막 전 "220이닝을 소화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이닝이 아니라 220이닝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선수는 루틴을 지켜 더 좋은 투구를 하고, 팀은 유연한 마운드 운영을 도모한다. 데스파이네 효과는 올해도 이어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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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데스파이네-최원준 선발 맞대결…맞대결 부진

2020 플레이오프(PO) 2차전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와 최원준(두산)의 선발 투수 맞대결로 확정됐다. 두 팀의 2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고척돔에서 열린다. 1차전 2-3 패배로 더는 물러설 수 없는 KT는 '에이스' 데스파이네가 등판한다.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특히 정규시즌 유일하게 200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KT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다만 올 시즌 두산전을 상대로 4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다. 9개 팀을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가장 나쁘다. 또한 정규시즌 9월 25일 KIA전에서 15승을 달성한 뒤 7경기 연속 16승 달성에 실패했다. 두산은 최원준을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있지만, 목 담 증세가 완쾌되지 않아 이틀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2경기에 출전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최원준 역시 데스파이네와 마찬가지로 맞대결 성적이 안 좋다. 올해 KT전 5경기에서 1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했다. NC전(11.88)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쁜 성적이다. 올해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는 2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38(2⅔이닝)을 기록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0.11.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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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시선]KT에 다 모인 2020 대표 철인, 창단 첫 PS 견인

유독 많은 리그 철인들. KT의 2020시즌 성패는 이미 답이 정해져 있었다. KT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17-5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 공략에 실패하며 고전했지만, 1-3으로 뒤진 6회 초 선두타자가 상대 야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었다.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냈다. 시즌 78승 1무 60패. 6위 KIA 전적과 상관없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창단 최고 성과다. 10구단 KT가 마침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에이스, 4번 타자부터 대타, 대주자 요원 그리고 원 포인트 릴리프까지 모든 선수가 합작한 쾌거다. 조금 더 주목이 필요한 네 선수가 있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셋업맨 주권 그리고 야수 배정대와 심우준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 선수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등판, 이닝, 출전을 기록했다. 일단 데스파이네는 투혼으로 포장할 필요는 없다. 그는 4일 휴식 뒤 등판이라는 메이저리그식 루틴을 선호한다. 휴식일(월요일)이 있는 KBO리그에서는 굳이 고수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성적이 말해준다. 하루 덜 쉴 때 더 좋은 투구를 했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21일 삼성전까지 33경기에 나섰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발 등판을 한 투수(롯데 댄 스트레일리)가 30번이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00이닝을 돌파했다. 역대 86호 기록이다. 투구 수는 3421개. 2위 스트레일리는 3054개다. 승률이 높은 투수가 등판마저 잦았다.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 경험이 적은 저연차 선발투수들은 데스파이네 덕분에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심지어 그는 정규리그에서 한 번 더 나설 예정이다. KT가 선수를 잘 뽑았다. 셋업맨 주권은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등판한 불펜투수다. 22일 두산전까지 포함해 74번 마운드 위에 올랐다. 이닝(68⅔)은 3위. 시즌 초반에는 혹사 논란이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초반 승률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때, 버텨내기 위해 주권을 자주 활용했다. 당시 주권은 등판 부담이 전혀 없다고 했다. 오히려 더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도 이강철 감독의 불펜 운영 핵심 선수로 활용됐다. 주로 등판하던 8회 대신 선발투수에 이어 등판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 그에게는 '헌신적이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그리고 그 결과 홀드왕이라는 영예가 따라왔다. 올 시즌 31개를 기록했다. 22일 기준으로 이 부문 2위 이영준(키움·25개)은 소속팀의 남은 경기가 2경기, 3위 임정호(NC·22개)는 7경기다. 외야수 배정대와 심우준은 전 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22일 기준으로 139경기 모두 나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이기에 예년보다 더 인정받아야 할 기록이다. 배정대는 올 시즌 등장한 신성이다. 1라운더 출신 유망주였지만, 그동안 수비력만 좋은 '반쪽' 선수로 여겨졌다. 그러나 겨우내 노력이 이숭용 단장, 이강철 코치의 눈에 들었다. 현장 지도자들은 간판타자 강백호의 포지션 전향(외야수→1루수)을 추진하며 배정대의 자리를 비워뒀다. 좌우 수비 범위가 넓은 배정대를 활용하려는 의도가 더 컸을 지 모른다. 그런데 공격까지 잘 해줬다. 3할 타율을 유지했고, 9월 초부터는 리드오프로도 나섰다. 9월에만 네 번이나 끝내기를 해내며 리그 최초 기록까지 세웠다. 올 시즌 히트상품 배정대는 3할 타율을 유지하던 9월 중순 "가장 큰 목표는 팀에 도움이 되는 타격을 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욕심내는 기록은 오직 전 경기 출장뿐이다"고 했다. 팀이 이겨야 자신도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잘 아는 선수였다. 심우준도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빼놓을 수 없는 공신이다. 그는 시즌 초 리드오프로 낙점됐다. 기동력을 갖췄고, 타격 능력은 성장세에 있었다. 그러나 이 카드는 실패했다. 심우준은 시즌 내내 타격 성적 부담과 싸워야 했다. 그러나 수비 기여만으로도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인정받았다. 강점인 빠른 발은 낮은 출루율에도 빛났다. 올 시즌 30도루. 이 부분 2위다. 팀 기여도만큼은 떨어지지 않은 선수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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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브리핑]KT 데스파이네, 200이닝 돌파...역대 86호

KT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가 또 소속팀 새 역사를 썼다. 200이닝을 돌파했다. 데스파이네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16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1점에 불과했다.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그러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4회를 마치며 올 시즌 200이닝을 채웠다. 역대 86호 기록이다. 인원수로는 51명째다. KT 소속으로는 처음이다. 데스파이네의 200이닝 돌파는 시간문제였다. 그는 4일 휴식 뒤 등판을 선호한다. 휴식일(월요일)이 있는 KBO리그에서는 흔하지 않은 루틴이다. 그러나 다른 투수보다 하루 짧은 휴식이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이었다. 덕분에 다른 KT 선발투수들은 하루 더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데스파이네는 이미 다승(20일 기준 15승) 부문에서도 KT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현재 동료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보유한 13승(2019년)이다. 이닝 기록까지 다시 썼다. 데스파이네는 KT 프런트가 2020시즌을 포스트시즌 진출 적기로 보고 영입한 투수다. 15승 이상 올려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최근 5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지만, 충분히 KT의 레이스에 크게 기여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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