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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세터 5명이나 있는데, 흥국생명은 왜 '원더독스' 출신 베테랑 이나연을 영입했나 [IS 포커스]

여자 프로배구 7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명의 세터를 보유한 흥국생명이 베테랑 세터 이나연(33)을 영입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4일 "이번 시즌 세터진의 안정감을 확보하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이나연을 영입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흥국생명의 세터진은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여자부 7개 구단 중 단연 가장 많다. 나머지 6개 구단은 3명씩 세터를 보유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이나연을 영입한 건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던 주전 세터 이고은은 허리 등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복귀 시기가 미지수다. 정관장과의 개막전에서 깜짝 투입돼 좋은 활약을 펼친 입단 3년 차 서채현은 안정감이 떨어진다. 한때 주전 세터였던 김다솔은 더블 스쿼드로 뛸 순 있지만, 한 경기를 책임지기에는 애매하다. 장신 세터 박혜진은 경쟁에서 다소 밀린 모양새다. 세화여고 출신의 입단 2년 차 세터 김연수는 아직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이다. 이나연은 2011~12시즌 데뷔 후 2023~24시즌까지 IBK기업은행-GS칼텍스-현대건설을 거치는 동안 통산 262경기에 출장한 베테랑이다. 이나연은 2022년 4월 현대건설과 3년 총 4억9500만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지만, 2023~24시즌 종료 후에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났다. 이후 실업팀 포항시 체육회에 입단했고, 최근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인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신생팀 필승 원더독스의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구단은 이나연 선수의 합류로 경기 운영의 밸런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안정적인 볼 배분과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 최근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팀 원더독스의 주전 세터로 출연해 경기 감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터진의 조화를 통해 팀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본다"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구단 관계자는 "이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다가 최근 전국체전이 종료되면서 계약했다"라며 "세터진이 보다 안정감을 얻고자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이나연을 데려왔다. 코트에서 분위기도 잘 이끄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이나연은 24일 선수단에 합류, 25일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 동행 예정이다. 흥국생명 감독은 "이번 시즌 팀이 매 경기 발전하도록 강조한다"면서 "베테랑 이나연 선수의 합류는 세터진의 안정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단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나연은 "흥국생명 배구단에서 다시 프로 무대에 설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지도에 따라 팀에 도움이 되는 세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10.25 10:05
배구

김연경 조련 받은 '원더독스 세터' 이나연, 흥국생명 입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4일 베테랑 세터 이나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세터진의 안정감을 확보하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이나연 선수를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이나연은 2011~시즌 데뷔한 뒤 2023~24시즌까지 프로 무대에서 활약한 베테랑 세터다. 안정적인 볼 배분과 경기 조율 능력으로 팀의 중심을 맡아온 그는 최근 MBC에서 방영 중인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팀 원더독스의 주전 세터로 출연해 경기 감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지난 23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이나연 선수는 오는 25일 도로공사전부터 선수단과 함께 경기장에 동행해 팀 훈련과 경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이나연 선수가 빠르게 팀 전술에 녹아들어 이번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나연은 "흥국생명 배구단에서 다시 프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지도에 따라 팀에 도움이 되는 세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요시하라 감독은 "이번 시즌 팀이 매 경기마다 발전하도록 강조한다. 베테랑 이나연 선수의 합류는 세터진의 안정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단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흥국생명배구단 관계자는 “이나연 선수는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다. 세터진의 조화를 통해 팀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5.10.24 18:33
생활문화

추석명절연휴 장거리 운전 필수템, 롯데웰푸드 ‘졸음번쩍껌’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은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나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뜻깊은 시기다. 하지만 고향을 찾는 ‘민족 대이동’은 장시간 운전과 정체 구간은 피로와 졸음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롯데웰푸드의 ‘졸음번쩍껌’이 졸음을 쫓으려는 귀성·귀경길 운전자들의 필수템으로 주목받고 있다.졸음번쩍껌에는 과라나 추출 분말이 들어가는데 여기는 천연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껌을 씹으면 천연카페인이 구강 점막을 통해 빠르게 흡수된다. 또 휘산 작용을 통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톨이 잠을 깨는데 도움을 준다. 강렬한 맛과 향으로 뇌를 자극해 정신을 맑게 하는 것. 멘톨은 많은 껌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맛과 향 외에도 씹는 행위 자체도 잠을 깨게 하는 요인이다. 껌을 씹는 것만으로도 얼굴과 머리 쪽의 혈류가 증가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늘어난다. 이렇게 삼차 신경을 자극해 뇌를 각성 상태로 유지시키면 집중력·주의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롯데웰푸드 졸음번쩍껌은 수험생, 운전자, 야간근무자 등 졸음을 쫓아야 하는 소비자를 위해 2014년 출시됐다. 시장 상황이나 유행 등에 구애받지 않고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20억원으로 전년대비 40%가량 신장했다. 5년 전(2020년)에 비하면 3배 늘어난 수준이다. 롯데 껌 안에서 판매 비중도 크게 늘었다. 2019년 전체의 5% 수준이었던 졸음번쩍껌 판매 비중은 지난해 18%까지 상승하며 자일리톨과 함께 대표 효능 껌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채널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미뤄볼 때 졸음을 쫓으려는 목적성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웰푸드는 관련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8월 신제품 ‘졸음번쩍 에너지껌’을 출시했다. 자극적인 맛은 줄이고 효능은 높여 공부와 자기 계발로 바쁜 1030세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과라나추출물, 타우린 등 신체 에너지 증진에 도움되는 성분을 기존 제품(졸음번쩍껌 울트라파워) 대비 3배 높이고 비타민B6를 추가했다. 멘톨향, 민트향 등을 사용한 휘산작용은 유지했다. 바둑알 모양의 코팅껌으로 개인이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어 위에 부담이 적다. 설탕을 함유하지 않아 당 걱정에서 자유로운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처럼 맛의 자극은 줄이되 쿨링감은 오래 지속되도록 해 일상생활 중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껌 한 알 당 크기도 1.5g에서 2.3g으로 커졌다. 제품 로고에 번개 모양을 적용해 ‘에너지’ 콘셉트를 귀엽고 직관적으로 표현했다.졸음번쩍 에너지껌 출시로 더욱 폭넓은 연령대의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향후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출시로 ▲졸음번쩍껌 오리지널, ▲졸음번쩍껌 울트라파워, ▲졸음번쩍 에너지껌까지 전체 3종을 운영한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졸음운전 사고 줄이기에 앞장서는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매년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돕기 위해 ‘졸음운전 방지 껌 씹기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명절 연휴 및 나들이철 등 차량 운행이 많아지는 시기에 맞춰 운전자들이 운전 중 졸지 않고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졸음번쩍껌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다. 또 최근에는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와 경기권 고속도로 38곳 일대에 졸음운전 예방 현수막 설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 4월에는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부산항 졸음사고 예방을 위한 ‘졸음번쩍, 잠 깨!’ 캠페인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기도 했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추석과 같은 명절 기간 동안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고객이 많다”며 “졸음번쩍껌은 빠른 효과와 상쾌한 맛으로 운전자들의 안전한 귀향길을 돕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2025.09.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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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연, GS칼텍스와 FA 계약 "구단주 격려 편지에 감동"

GS칼텍스가 자유계약선수(FA) 유서연(26)과 계약했다.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구단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겸비한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인 유서연은 복수의 팀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GS칼텍스에 잔류하며 2025~26시즌에도 GS칼텍스와 함께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2016~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유서연은 이후 한국도로공사를 거쳐 2020~21시즌 전에 트레이드로 GS칼텍스에 합류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살림꾼 역할을 소화하며 GS칼텍스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첫 번째 FA를 통해 원소속팀인 GS칼텍스에 잔류한 유서연은 2024~25시즌에는 팀의 고참이자 주장으로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특유의 리더십으로 GS칼텍스의 변화를 이끌어왔다.유서연은 "이번 FA 계약을 통해 GS칼텍스에 잔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시즌 종료 후 허세홍 구단주님께서 격려의 편지를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에 큰 감동을 받았다. 늘 한결같은 믿음과 따뜻한 격려 속에서 이 팀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잔류를 자연스럽게 결정할 수 있었다. GS칼텍스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으며, 팬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이다. 팀 동료들과의 끈끈한 유대감과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구단 관계자분들의 믿음 또한 큰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지만, 그 아쉬움을 발판 삼아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여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 항상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GS칼텍스에서 더 큰 책임감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4.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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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만장일치·만장일치 MVP 김연경, '은퇴' 배구여제 완벽한 피날레 [KOVO 시상식]

"감사합니다. 감사했습니다."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별중의 별이 됐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그는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도 통산 네 번째로 수상했다. 그는 언론사 투표로 이뤄지는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과 함께 시리즈 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정규시즌 MVP도 함께 거머쥐며, 은퇴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시상대에 오른 김연경은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끼지 않고 지원 주신 구단 관계자들, 같이 함께 했던 코칭 스태프,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후배들 귀에 피가 날 정도로 잔소리 많이 했는데, 그 잔소리 잘 들어주고 따라와 줘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개인 7번째 수상이자, 개인 2번째 만장일치 수상이다. 역대 프로배구에서 만장일치 MVP가 모두 세 차례 나왔는데, 이재영(2018~19, 당시 흥국생명)을 제외하곤 모두 김연경이 차지했다. 지난 2005~06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국내로 복귀한 2020~21시즌부터 3년 연속 MVP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다. 김연경은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도 불구, 정규시즌 공격성공률 2위(46.03%), 득점 국내 선수 1위(585점, 전체 7위)로 맹활약하며 흥국생명의 정규시즌 1위 확정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활약하며 팀의 다섯 번째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V리그 챔피언에 복귀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마지막 시즌을 통합우승으로 마무리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했다. 그는 "저는 떠나겠지만, 앞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이제는 뒷받침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저는 이제 생각했던 목표를 다 이루고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은퇴를 결정하고 홀가분한 기분이 더 컸다. 시즌 중간에 은퇴에 대한 얘기를 할까 고민했는데, 구단에서도 주변에서도 미리 많은 분에게 알리고 은퇴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셔서 좋게 잘 마무리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항상 열심히 했다.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 이기고 3~4차전 넘어가면서 '마지막에 지면 이상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다행히 하늘이 열심히 한 걸 조금이라도 아는지, 보상을 마지막에 해준 것 같다. 정관장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며 "앞으로 선수가 아닌, 배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의 허수봉(27)이 생애 첫 MVP 영예를 안았다. 허수봉은 언론사 투표로 이뤄지는 MVP 투표에서 31표 중 13표를 획득,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5)를 1표 차로 제치고 MVP가 됐다. 올 시즌 득점(574점)과 공격 성공률(54.13%) 등에서 국내 선수 1위에 오른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의 19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다. 남자부 신인선수상은 한태준(우리카드)이, 여자부는 김다은(한국도로공사)이 받았다. 홍은동=윤승재 기자 2025.04.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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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발걸음 돌려 다시 경기장으로..김연경 은퇴 소식→충격 빠진 배구팬 [IS 현장]

"사실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웃으며 전한 한 마디. 인터뷰실엔 한순간 정적이 흘렀다. 김연경은 지난 9일 흥국생명 동료이자 선배였던 김해란의 은퇴식에서 "곧 따라가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김해란의 유니폼 액자가 담긴 선물을 전달한 뒤 마이크를 잡았고, 함께한 추억을 돌아본 뒤 남긴 말이었다. 사실 김연경은 이미 2년 전 이맘때도 은퇴를 시사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한 뒤 "팬과 우승을 위해 더 뛰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30대 후반에 다가선 김연경이기에 김해란 은퇴식에서 한 말은 "나도 곧 은퇴할 것"이라는 의미로 들렸다. 하지만 김연경은 13일 GS칼텍스전 3-1 승리를 이끈 뒤 참석한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은퇴 결심을 공식화했다. 자신의 발언(곧 따라가겠다) 진의를 묻는 말에 답변이었다. 이미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은퇴를 결심했고,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있어 발표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가, 최근 김해란 은퇴식에서 한 말이 화제가 되며 호기를 잡은 것. 함께 수훈 선수 인터뷰에 임한 젊은 선수 정윤주조차 처음 듣는 얘기였다. 정윤주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젊은 선수 대부분 김연경의 은퇴 결심을 알지 못한 것 같았다. 팬들도 충격을 받았다. 원래 흥국생명 경기는 김연경의 팬들이 많이 찾는다. 홈은 더 많다. 팀 버스가 떠나기 전에 배웅을 하려는 팬들도 많다. 이날은 귀갓길 중 발걸음을 돌려 다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돌아온 팬들이 많았다. 김연경의 은퇴 발표 기사를 접한 팬들이었다. 구단 소셜미디어(SNS) 채널 담당자들과 인터뷰를 응한 팬들도 있었다. 김연경은 "(인터뷰실)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 같다"라며 애써 웃었다. 30년 가까이 이어진 선수 생활을 은퇴를 결정하고 이를 공식화한 날이었다. 누구보다 마음이 심란한 건 김연경이었다. 흥국생명팬, 배구팬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김연경을 향해 평소보다 더 큰 목소리로 응원했다. 김연경은 취재진을 통해 "정규리그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하겠다.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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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8일 일정인데 연습경기만 7경기, GS칼텍스는 왜 강행군을 택했나

비시즌 GS칼텍스는 2017년부터 8년째 일본 이바라키 현 히타치나카 시를 찾는다. "항상 이곳에서 좋은 기를 받아갔다"는 게 구단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GS칼텍스는 2018~19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4시즌 연속 봄 배구를 경험했다. KOVO컵에서도 2017년 이후 4차례 우승했고, 최근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에는 KOVO컵 우승에 이어 2020~21시즌 V-리그 정규시즌 우승,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하며 V리그 여자부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GS칼텍스는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8년간 팀을 이끌었던 차상현 감독과 결별했고 이영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아웃사이드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최은지(흥국생명)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 등 주축 선수들도 FA(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났다.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한수지는 은퇴했다.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재계약을 했지만, 새 판을 짜야 한다.무한 경쟁의 시간이다. GS칼텍스는 강원도 동해와 강릉 전지훈련부터 일본 이바라키 현 해외 전지훈련까지 숨 가쁜 옥석 고르기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무릎 수술 여파로 빠져 있는 세터 안혜진과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일본 전지훈련에서 빠진 주장 유서연을 제외하고 모두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6일부터 13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일본 전지훈련 기간 동안 GS칼텍스는 무려 7개의 연습경기를 잡았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7위에 올라 있는 배구 강국 일본의 S-V리그 팀들과 연습경기 강행군을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쌓고자 한다. 이영택 감독과 일본 여자배구의 연령별 대표팀을 담당했던 아보 기요시 코치의 복안이다.GS칼텍스는 그동안 자매결연을 한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 주로 연습경기를 소화하면서 해당 구단의 연고지인 이바라키 현 히타치나카에서 주로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엔 이동이 잦다. 지난 6일 일본에 입국한 GS칼텍스는 2023~24시즌 1부리그 1위 팀인 NEC 레드 로켓츠와 가나가와 현 가와사키에서 2경기를 치른 뒤 히타치나카로 이동해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 3경기, 구로베 아쿠아 페어리즈와 1경기, 2부리그에 속한 군마 그린윙즈와 1경기를 치른다. 이영택 감독은 “보통 2경기 하고 하루 쉬는 패턴으로 전지훈련을 했는데, 이번에는 훈련보다는 경기만 쭉 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훈련은 한국에서 할 만큼하고 왔다”라면서 “우리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 한 차원 높고 또 빠른 템포의 배구를 펼치는 일본 팀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경험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행군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당근은 없다”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선수들은 수준 높은 일본 배구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감독은 “지금 선수들에게 일단 맞붙으면서 경험을 해보라고 했다. 그다음 약속된 플레이를 주문하는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오는 29일 경남 통영에서 개막하는 KOVO컵을 앞둔 마지막 테스트 기간이다. GS칼텍스는 실전 압축 강행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4.09.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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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여자 신인 선발 기계 결함으로 40분 중단···목표여상 김다은 1순위 도로공사행 [종합]

2024~25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가 기계상의 오류로 40여 분간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마쳤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이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35%)-한국도로공사(30%)-IBK기업은행(20%)-GS칼텍스(8%)-정관장(4%)-흥국생명(2%)-현대건설(1%) 순으로 공이 차등 분배됐다. 가장 처음에 도로공사의 '하늘생' 공이 나왔다. 이어 2순위 GS칼텍스, 3순위 페퍼저축은행이 뽑혔다. 그런데 이내 추첨이 중단됐다. 기계상의 오류라는 공식 발표가 이어졌다. 7개 구단 사무국장이 모여 예정보다 훨씬 오래도록 논의했다. 일부 관계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기도 했다. KOVO 운영팀 관계자가 마이크를 들고 "기계상의 결함이 발생했다. 첫 번째 추첨은 확률상 문제가 없어 인정한다. 그러나 2~3순위 추첨은 (이전 순위에서 나온) 공이 1개 빠진 상태로 진행돼, 확률상의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재추첨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KOVO 관계자에 따르면 1순위 추첨 후 이 공을 다시 추첨기에 집어넣고 다음 순위 추첨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를 넣기 전에 2순위 공이 나왔다는 것이다. 3순위 역시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일부 구단에서 반발했고, 결국 추첨 영상을 다시 확인했다. 일종의 VAR이 이뤄진 셈. KOVO 관계자는 "확률상의 문제가 전혀 없었음을 확인했다"라며 "1~3순위 추첨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신무철 사무총장은 "진행이 매끄럽지 못해 사죄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후 4~7라운드는 현대건설-흥국생명-IBK기업은행-정관장 순으로 정해졌다. KOVO 관계자는 "리허설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1순위 지명권을 쥔 도로공사는 전체 1순위로 목표여상 세터 김다은(1m78㎝)을 지명했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U-20) 3위 성적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GS칼텍스가 미들블로커 최유림(근영여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목표여상)가 2~3순위로 프로행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2022년 12월 리베로 오지영을 페퍼저축은행으로 보내면서 2024~25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4~7라운드는 현대건설 강서우(일신여상), 흥국생명 이채민(남성여고), IBK기업은행 최연진(선명여고), 정관장 전다빈(중앙여고)이 순서대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이형석 기자 2024.09.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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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도 '광폭행보', 김현정·신연경 보내고 고의정·김채연 영입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과 기업은행 미들블로커 김현정이 유니폼을 맞바꿔 입는다. 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게 되는 김현정은 2016~17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 2019~20시즌부터 기업은행에서 활약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2023~24시즌 30경기 87세트에 출전해 속공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 김세빈과 함께 팀의 미들블로커 포지션에 안정감을 더할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 감독의 합의를 통해 이뤄졌다.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를 환영한다"라며 "팀의 부족한 점을 채워 차기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는 고의정은 1m81cm의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로, 강한 서브는 물론 대담한 공격 능력까지 갖춘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양 팀의 공격력을 상호 보완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분위기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했다”며 “고의정이 팀에 합류하면서 경기력 향상에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김현정 트레이드 후 흥국생명과 추가 트레이드를 단행, 리베로 신연경을 보내고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영입했다. 김채연은 2017~18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고 데뷔한 선수로, 입단 첫 시즌 신인상을 받을 정도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은 선수다. 김채연을 품은 기업은행은 “게임 체인저로서 손색없는 교체 자원을 확보해 중앙 공격을 한층 강화했다”며 “김채연이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6.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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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트레이드 단행, 신연경·이고은 품었다…김채연은 IBK·이원정은 페퍼로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흥국생명은 3일 IBK기업은행에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보내고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하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페퍼저축은행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이원정과 2025~26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세터 이고은과 2025~26시즌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신연경은 2019~20시즌 이후 4년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2012~13시즌 1라운드 3순위로 기업은행에 입단한 신연경은 2014~15시즌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2018~19시즌 통합우승을 함께한 바 있다.신연경은 “흥국생명에서 통합우승했던 추억을 항상 간직하고 살았다. 이번에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그때의 소중한 순간을 다시 한번 더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14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이고은은 페퍼저축은행을 거쳐 흥국생명에 둥지를 틀었다. 빠른 세트플레이와 민첩한 수비가 장점인 이고은은 “흥국생명에 잘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흥국생명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아본단자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트레이드는 김해란의 은퇴로 인한 수비 공백을 보완하고, 세터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이번에 팀을 떠나는 선수들이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새로운 도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으로 떠난 김채연은 2017~18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흥국생명을 받고 입단 첫 시즌 신인상을 받을 정도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은 선수다. 김채연을 품은 기업은행은 “게임 체인저로서 손색없는 교체 자원을 확보해 중앙 공격을 한층 강화했다”며 “김채연이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6.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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