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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2번→문동주 포효→진땀승...7년 만에 열린 대전의 가을, 그야말로 드라마 [PO1]

한화 이글스가 7년 만에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2점 차 이상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두 차례 역전에 성공할 만큼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5전 3승제로 진행된 역대 PO에서도 1차전 승리 팀의 KS 진출 확률은 76.5%(34번 중 26번)다. 정규시즌 2위 한화가 잡았다. 한화는 2회 초, 폰세가 르윈 디아즈, 김영웅, 이재현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이재현의 안타를 처리하던 우익수 김태연이 송구 실책까지 범해 타자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폰세는 1사 뒤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됐던 타선은 뜨거웠다. 바로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하주석, 후속 김태연이 삼성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최재훈의 안타성 타구가 삼성 2루수 류지혁에게 잡혀 아웃됐지만, 그사이 주자가 진루했다. 후속 타자 심우준은 3루 땅볼을 쳤다. 3루 주자 하주석이 누상에서 포수 강민호에게 태그를 당했다. 하지만 운도 따랐다. 이어 나선 손아섭이 친 빗맞은 타구가 투수 앞으로 느리게 굴렀고, 포수의 1루 송구 콜을 확인하지 못한 가라비토가 홈 토스를 시도한 틈에 김태연이 홈을 먼저 터치해 1점을 추격했다.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한화는 후속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한화는 문현빈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며 4-3으로 역전까지 해냈다. 이어 나선 4번 타자 노시환도 좌전 안타를 치며 문현빈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좋은 흐름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폰세는 이어진 3회 초 선두 타자 김지찬과 후속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고, 구자욱에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2사 뒤 김영웅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타선이 안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는 선두 타자 김태훈에게 우월 솔로홈런까지 맞았다. 김경문 감독은 폰세를 바꾸지 않았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통했다. 폰세는 5회를 실점 없이 막고, 6회도 무사 1루 위기에서 이재현을 삼진 처리하고, 포수 최재훈은 주자 김영우의 도루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동안 잠잠했던 한화 타선은 6회 말 다시 흐름을 바꿨다. 선두 타자 심우준이 양창섭을 상대로 우전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열었고, 손아섭이 바뀐 투수 배찬승을 상대로 강공으로 전환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추격했다. 후속 타자 리베라토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이후 문현빈과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8-6 역전. 한화는 7회 '선발 자원' 문동주를 투입해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 전력을 보강했다. 문동주는 7회에 이어 8회도 실점 없이 삼성 주축 타자들을 막아내며 임무를 잘 해냈다. 마지막 고비도 넘겼다. 한화는 8회 말 2사 1·3루에서 채은성이 적시타를 치며 9-6 3점 차로 앞서갔다. 쐐기타로 보였다. 하지만 9회 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이재현에게 홈런, 김태훈에게 안타, 강민호에게 진루타, 대타 이성규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 차까지 쫓겼다. 이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투수를 김범수로 교체했다. 그가 김지찬을 1루 땅볼로 잡아냈고, 주자를 2루에 두고 상대한 김성윤까지 범타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가 7년 만에 열린 대전의 가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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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 152㎞-김영우 153㎞ 호투, 홍창기-신민재-구본혁 3안타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한국시리즈(KS)를 대비한 청백전에서 호투했다.톨허스트는 1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주로 1.5~2군 선수들로 구성된 청팀을 상대해 김현종, 최승민(2안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1차전 또는 2차전 선발 등판 예정인 톨허스트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8~152㎞/h에 형성됐다. 신인 김영우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직구 최고 시속 153㎞/h를 기록했다. 전날 1이닝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신인 박시원은 이영빈, 박관우, 이주헌을 상대해 이날 역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청팀 선발 임찬규는 1군 주축 선수들을 상대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스틴 딘에게 3루타,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5선발에서 중간 계투로 변신한 송승기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무실점)을 했다. 유영찬은 7회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했다. 타선에선 홍창기, 신민재, 구본혁이 3안타씩 쳤다. 당초 야간 경기로 열릴 예정이던 이날 청백전은 현장 사정과 낮 경기 대비 차원에서 2시에 시작됐다. 양 팀은 2-2로 비겼다. 백팀 홍창기, 신민재, 오지환 등은 청팀 타순에도 들어서며 타석을 더 소화했다. LG는 이날 청백전에서 적극적인 도루 시도로 주루와 도루 저지 등을 점검했다. 구본혁과 최원영, 최승민이 두 차례씩 도루에 성공했다. 반면 오지환, 김현종은 한 차례씩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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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부터 홈까지 혼신의 전력질주, 김지찬 "흙니폼 더 많이, 더 오래 보여드릴게요" [준PO3 인터뷰]

"흙 묻은 유니폼을 앞으로 더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13일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 후 만난 김지찬의 유니폼은 흙으로 뒤덮여 있었다. 일명 '흙니폼(흙+유니폼)'. 3회 전력질주로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렸을 때 묻은 흙들이었다. "이렇게 유니폼이 더러워지면, '오늘 야구다운 야구를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뿌듯하다"는 김지찬은 "앞으로의 가을야구에서도 흙니폼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SSG 랜더스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둔 삼성은 플레이오프(PO) 진출 100% 확률을 가져갔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를 가져간 7팀이 모두 PO에 진출한 바 있다. 삼성이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원태인이 선정됐다. 타자들 중에선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김성윤이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숨은 일등공신도 있었다. 바로 이날 빠른 발로 SSG 수비를 흔들고 결정적인 득점까지 성공한 김지찬이었다. 모처럼 타석에서도 2안타를 때려내며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지찬을 리드오프로 전진배치했다. 정규시즌 도루 저지율이 낮고(0.063, 리그 최소 4위)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대 선발 드류 앤더슨을 흔들기 위한 방안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기동력을 살리기 위한 라인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지찬은 3회 땅볼과 빠른 발로 병살을 막아내고 출루한 뒤, 김성윤의 타석 때 나온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득점까지 성공했다. SSG 2루수 안상현의 송구가 1루 파울존으로 흘렀고, 그 사이 김지찬이 홈까지 내달린 것이다. 경기 후 만난 김지찬은 당시를 돌아보며 "타구를 보고 (김)성윤이 형이면 살겠다고 생각했다. 2아웃이니까 3루까지 뛰었고, 공이 빠지는 순간 홈까지 들어갈 수 있겠다 싶어서 내달렸다"고 전했다. 그는 "(3루 주루코치) 이종욱 코치님이 열심히 팔을 돌려 주시면서 확신을 주셨다. 승리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혼신의 주루도 인상적이었지만, 누상에서 앤더슨을 흔든 것도 주효했다. 3회 2사 1, 3루 때 1루에서 꾸준히 도루 시도를 하면서 앤더슨의 견제구 2개를 이끌어냈다.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앤더슨을 흔들었다. 김지찬은 "앤더슨뿐만 아니라, 나는 매 경기 누상에 나가면 움직여 줘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임한다. 매 경기 준비하고 있었고,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김지찬은 5회 2루타로 쐐기 득점의 물꼬를 텄고, 6회 안타를 추가해 멀티안타를 완성, 물오른 타격감까지 뽐냈다. 오랜만의 리드오프 출전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김지찬이 선발 리드오프로 나선 건 9월 16일 대구에서 열린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엔 타격감과 출루율이 좋은 이재현이 리드오프를 맡았다. 시즌 막판 김지찬의 출루율이 저조한 탓이었다. 올 시즌 김지찬의 출루율은 0.364로, 지난 2년 동안 4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한 것에 반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특히 9월 이후엔 0.354로 조금 낮았고, 볼넷(5개)보다 삼진(16개)이 많았다.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이에 김지찬은 "오래 여러 가지로 안 풀리기도 했고 많이 답답했다"면서도 "올해만 야구할 게 아니고, 앞으로 야구할 날이 많이 남지 않았나. 안 좋게 생각만 하는 것보단, 언젠가 기회도, 좋은 날도 올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다. 덕분에 오늘 같은 경기가 나온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 삼성은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대구에서(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지찬 역시 "선수들 모두 인천으로 갈 생각이 없다. (대구에서 인천까지 거리가) 너무 멀다. 최대한 적은 경기로 끝내는 게 목표다. 4차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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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야구 방향성 그 자체...김건우·조형우·고명준 '02즈'가 이끈 반격 [준PO2]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세대교체라는 '방향성'을 유지한 SSG 랜더스가 젊은 선수들의 활약 속에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SSG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PO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4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해 '지키는 야구'를 실현했고, 9회 초 3-3 동점을 허용한 뒤에는 하위 타선(7번 타자) 김성욱이 구원 등판한 상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 1차전에서 2-5로 패한 정규시즌 3위 SSG가 반격을 시작했다. 이숭용 감독은 사령탑으로 PS 첫 승을 거뒀다. SSG는 준PO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젊은 포수 조형우를 선발로 투입했다. 2차전을 앞둔 이숭용 감독은 "정규시즌 추구한 방향성이 있는데 포스트시즌이라고 달라지면 안 된다"라고 했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다면 SSG가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2차전에서 긴장감을 온전히 다스리지 못했던 조형우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2차전 2002년생 젊은 트리오가 각자 제 몫을 다하며 합작한 승리다. 첫 테이프를 끊은 건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좌완 김건우였다. 그는 1·2회 상대한 6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 부문 PS 신기록(경기 개시 연속 탈삼진)을 경신하는 등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선 제압에 한몫했다. 김건우는 4회 초 구자욱·르윈 디아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2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비록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경기 뒤 이숭용 감독도 "2점을 내주긴 했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퍼포먼스를 잘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1차전 7회 말 PS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1루수 고명준은 2차전에서는 5번 타자로 나서 2회 말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삼성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구사한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정규시즌 17홈런을 친 그는 PS에서 2개를 더하며 '시즌 기준' 20홈런을 눈앞에 뒀다. 고명준은 이숭용 감독이 '거포'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인정한 선수다. 지난 시즌(2024) 1군에서 존재감을 보여줬고, 11홈런을 치며 주전 1루수를 예약했다. 이 감독은 고명준이 30홈런 이상 칠 수 있다고 보고 더 칭찬과 일침을 번갈아 하며 선수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미래의 4번 타자' 고명준은 자신의 첫 PS 무대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빅게임 타자' 본능도 드러냈다. 포수 조형우도 사령탑 기대에 부응했다. 타석에서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5회와 7회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했다. 김건우의 초반 호투를 이끌었고, 교체 없이 안방을 지키며 성난 삼성 타선을 막아내는 데 기여했다. 특히 7회 초 2사 1루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김태훈의 대주자로 나선 홍현빈의 도루 시도를 완벽한 송구로 막아냈다. 경기 뒤 투수 김건우는 "정규시즌에도 (조)형우와 자주 호흡했다. (등판한 경기에서) 어떤 공이 좋은지 얘기를 해준다. 오늘도 그랬다. '나만 믿고 공을 던져'라고 격려해 줘서 편하게 투구했다"라고 조형우의 듬직한 리드를 치켜세웠다. 200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이 SSG의 미래를 보여줬다. 더 이상 간판타자 최정, 에이스 김광현에게만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무엇보다 사령탑 이숭용 감독이 단기전에서도 정규시즌과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며 팀의 내실 강화를 이끌고 있다. SSG의 가을이 더 주목받는 이유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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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홀드왕...이숭용 감독 승부수 소화한 노경은, 베테랑 품격을 보여주다 [준PO2]

2025 정규시즌 홀드왕 노경은(41·SSG 랜더스)이 베테랑 품격을 보여줬다. 노경은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2-2 동점이었던 5회 초 2사 1·2루에 등판해 급한 불을 껐고, 이후 7회까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실점 없이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정규시즌 35홀드를 기록하며 '불혹의 홀드왕'에 이름을 올린 그는 가을야구에서도 견고한 투구를 선보였다.1차전 2-5로 패한 SSG는 3회까지 2-0으로 앞섰지만, 4회 초 선발 투수 김건우가 흔들리며 2-2 동점을 내줬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 상황에서 셋업맨 이로운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SSG는 추가 실점을 막고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로운은 5회 초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사구, 2사 뒤 김성윤과의 승부에서 주자의 도루와 타자의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이숭용 감독은 이 상황에서 노경은을 투입했다. 두 번째 승부수. 노경은은 앞선 4회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이름값을 해낸 구자욱과의 승부에서 2루 땅볼을 유도해 삼성의 추격 기세를 덮었다. SSG는 이어진 5회 말 공격에서 정준재가 선두 타자 안타, 조형우가 희생번트, 박성한이 진루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노경은은 6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2025 정규시즌 홈런왕(50개) 르인 디아즈와 준PO 1차전 홈런을 친 김영우을 차례로 뜬공 처리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김헌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다시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도 1사 1루에서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포수 조형우가 김성윤과의 승부에서 대주자 홍현빈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SSG는 3-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성욱이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며 4-3으로 승리했다. 승리 주역,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김성욱이었지만, 노경은이 허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승리 발판을 만들었기에 SSG가 승리할 수 있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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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성장통' 상무 김현준 "시행착오 많이 경험하는 중, 이젠 잘해야죠" [IS 인터뷰]

"시행착오 겪으면서, 열심히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1일 퓨처스(2군)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김현준의 얼굴은 밝았다. 한층 다부져진 몸으로 "건강하게 군 생활 잘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말한 그는 "시행착오 많이 겪었으니, 이젠 잘해야죠"라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한 그는 어느새 군 생활 절반이 꺾였다. 내년 6월 2일에 제대하는 그는 "이제 시간이 안 가기 시작한다"라며 한탄하면서도 "빨리 (제대해) 팀에 복귀하고 싶긴 한데, 조금 더 타격 밸런스를 정립한 다음에 완벽한 모습으로 제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김현준은 퓨처스 77경기에 나와 타율 0.227(172타수 39안타) 4홈런 25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57, 장타율은 0.343. 확실히 아쉬운 성적이긴 하다. 2022년과 2023년 삼성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2년 연속 2할대 중후반의 타율을 기록했던 그였기에, 올 시즌 퓨처스에서의 활약은 어색하다. 김현준은 "상무에서 평소 시도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이것저것 해보고 있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맞는 타격 밸런스를 찾고자 노력 중이라는 그는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배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상무에서 몸을 만들겠다는 그의 계획은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입대 전보다 다부진 모습으로, 조금씩 더 몸을 키우고 있다.상무에서 삼성 경기도 꾸준히 챙겨보고 있다. 생활관 전우들이 김재상, 류승민 등 삼성 선수들만 모여 있는 방이라 채널 눈치 볼 필요는 없다. 바로 어제(30일)엔 팀 선배 오승환의 은퇴경기도 TV로 지켜봤다. "뜻깊은 선배의 마지막 순간이라, 함께 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했다"고. 삼성 동료들과도 꾸준히 연락한다는 그는 동료들의 가을야구 진출 확정 장면을 보면서 "축하하고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동료들을 보며, 김현준은 내년 제대 후를 기약한다. "이젠 (성적으로도) 잘해야 할 때"라며 "남은 복무 기간에도, 제대 후 팀에 돌아가서도 잘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0.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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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야구→디아즈 펑펑' 역전승 삼성, "디아즈 만점 활약에 불펜진 최소실점 칭찬" [IS 승장]

삼성 라이온즈가 진땀 승리를 거두며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같은 날 경기가 없던 5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3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타선이 힘을 냈다. 디아즈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성윤과 김영웅, 류지혁이 2안타 씩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이재현이 볼넷 2개와 1안타로 3출루하며 2득점했다. 사실 삼성의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초반 매 이닝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구자욱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2회엔 선두타자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과 도루 2개로 1사 3루까지 만들었으나 역시 후속타는 없었다. 류지혁 타석 때 김지찬이 홈스틸을 시도하다 비명횡사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디아즈의 볼넷과 김영웅의 안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두 번째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5회에 나온 행운의 안타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나온 이재현의 안타로 2사 1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디아즈가 추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했다. 이후 삼성은 7회 김성윤의 우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고, 7회 말 어준서에게 추격의 홈런을 내줬지만, 9회 1사 1, 3루에서 나온 디아즈의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초반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디아즈가 5회에 역전타를 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7회에 나온 김성윤의 솔로포는 승리를 지키는 점수가 됐고, 홈런이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디아즈가 9회에도 쐐기를 박는 타점을 내줬다"라며 타선을 칭찬했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불펜진이 최소실점 경기를 잘 지켜줬다. 특히 5회 1,2루 위기에서 배찬승이 삼진을 잡아낸 순간이 흐름을 지켜낸 장면이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배찬승은 강타자 송성문에게 몸쪽 151km/h 직구를 꽂아 넣으며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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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호포 대신 결승타' 디아즈 앞세운 삼성, 키움 꺾고 4위 굳히기 돌입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결승타로 승리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같은 날 경기가 없던 5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3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타선이 힘을 냈다. 디아즈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성윤과 김영웅, 류지혁이 2안타 씩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키움은 선발 정현우가 3이닝 무실점으로 선전했지만, 잘 막던 불펜 김선기가 5회 불운의 적시타롤 내주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타선에선 어준서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2회 말 선두타자 이주형의 안타와 임병욱의 희생번트, 주성원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키움은 폭투에 이어 어준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매 이닝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구자욱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2회엔 선두타자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과 도루 2개로 1사 3루까지 만들었으나 역시 후속타는 없었다. 류지혁 타석 때 김지찬이 홈스틸을 시도하다 비명횡사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디아즈의 볼넷과 김영웅의 안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두 번째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5회 행운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나온 이재현의 안타로 2사 1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디아즈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추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했다. 삼성은 7회 김성윤의 우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7회 말 어준서의 솔로포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삼성은 9회 1사 1, 3루에서 나온 디아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넘어갔다면 디아즈의 50호포 대기록이 달성될 뻔했지만, 한 끗이 모자랐다. 이날 설종진 감독을 정식 선임한 키움은 4연패했다. 이날 오전 키움은 설종진 대행을 히어로즈의 제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연봉 2억원, 계약금 2억원 등 총액 6억원이다. 경기 전 만난 설 감독은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다. 끝까지 이기는 야구를 하려고 한다"라고 했지만 감독 데뷔전에서 패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8 17:31
프로야구

"지금처럼만" 설종진 대행이 말하는 '승률 4할→고춧가루 팀' 키움, 그리고 안우진 효과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대행이 후반기 팀 저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 대행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브리핑 자리에서 "(남은 시즌 동안) 선수들이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현재 감독대행 체제다. 7월 14일 홍원기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되고, 설종진 2군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설종진 대행은 "남은 경기에서 승률 4~5할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 많이 뛰는 작전 야구를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키움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일찌감치 최하위는 확정지었지만, 키움은 4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49경기에서 20승 28패 1무를 기록하며 승률 0.417을 작성했다. 같은 기간 롯데 자이언츠 0.391(18승 28패 3무), KIA 타이거즈(17승 31패 1무)보다 높은 기록이다. 경기 당 도루시도도 늘었다. 이전 91경기에선 경기 당 0.52개를 시도했지만, 이후 49경기에선 1.04개를 시도했다. 출루율은 0.306 최하위에서 0.329 8위, 득점권 타율은 0.240(최하위)에서 0.286(4위)으로 상승했다. 수치만 봤을 땐 설 대행의 약속대로 흘러는 갔다. 시즌 막판 순위싸움 중인 팀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판도를 흔들고 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부임 당시 이야기했던) 승률은 개인적으로 욕심이었고, (뛰는 야구) 팀 컬러도 검토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착실하게 해줬다. 뛸 수 있는 선수들은 뛰어보라고 했는데 성공률이 나쁘지 않아서 생각한대로 잘 진행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고춧가루 팀' 평가에 대해선 "현재 우리 팀 투타 밸런스가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은 시즌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더 당부하고 싶을까. 이에 설 대행은 "8~9월 봤을 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만 잘해주길 바란다. 큰 부상 없이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투수진엔 또 한 명의 멘토가 생겼다. 바로 안우진이다. 키움은 지난 18일 안우진을 1군에 등록했다. 안우진은 지난달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 자체 청백전에서 투구를 한 뒤, 추가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 현재는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우진이 구단에 '1군 동행'을 요청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동행 및 1군 등록이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안우진이 해외 진출을 위한 요건(1군 등록일수)을 채우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안우진은 "1군 등록일수를 계산한 적 없다"라고 해명했다. 설종진 대행 역시 "신인 선수들에게 이미 많은 기회를 줬고, 최근엔 경기 상황 때문에 엔트리에 있는 선수를 쓰지 못하기도 했다. 안우진을 등록해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자리가 없어졌다는 지적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1군에 합류한 안우진은 후배 선수들과 꾸준히 이야기하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설종진 대행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남는 게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설 대행은 "안우진이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한다. 그 선수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대선배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코치나 감독에게 듣는 것보다 남는 게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4 09:01
프로야구

'후반기 타율 0.407' 에레디아 홈런에 웃은 SSG, '후반기 타율 0.185' 위즈덤 무안타에 운 KIA [IS 포커스]

결국 외국인 타자의 활약에서 희비가 엇갈렸다.SSG 랜더스는 23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5-0으로 승리했다. 시즌 70승 4무 62패(승률 0.520)를 기록, 이날 두산 베어스를 꺾은 4위 삼성 라이온즈(70승 2무 66패, 승률 0.515)에 2경기 차 앞선 3위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62승 4무 71패(승률 0.466)로 8위를 유지했다. 5위 KT 위즈(69승 4무 66패)와의 승차가 6경기까지 벌어져 사실상 5강 경쟁에서 멀어졌다.이날 승부의 ‘키맨’은 SSG 선발 김건우였다. 김건우는 6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 포함,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12탈삼진은 올 시즌 국내 투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과 타이. 아울러 선발 전원 탈삼진(시즌 8호)까지 달성하며 포효했다. 그런데 김건우의 호투를 승리로 연결한 건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홈런 한 방이었다. 에레디아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2사 1루에서 우월 투런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SSG는 에레디아의 홈런으로 잡은 승기를 6회 최지훈의 투런 홈런과 박성한의 적시타로 굳혔다. 에레디아는 홈런뿐만 아니라 1회 첫 타석 몸에 맞는 공, 3회 두 번째 타석 우전 안타로 멀티 출루를 해냈다. 최종 기록은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반면 KIA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 첫 타석 2루 땅볼로 물러난 위즈덤은 4회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고 2루 도루를 시도한 박찬호까지 잡혀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됐다.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0-5로 뒤진 상황에서 이닝 선두타자 김선빈이 이날 팀의 두 번째 안타로 출루했으나 위즈덤은 6구째 좌익수 플라이 아웃. 이범호 KIA 감독은 9회 2사 1루 위즈덤 타석에서 대타 김태군을 기용, 네 번째 타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에레디아와 위즈덤, 두 선수의 온도 차이가 확실하다. 후반기 기준 에레디아의 타율은 0.407(177타수 72안타)로 2위. 위즈덤은 0.185(162타수 30안타)로 55명의 타자 중 꼴찌다. 외국인 타자 해결사의 존재 여부가 두 팀의 다시 한번 승패를 갈랐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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