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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멀티히트' 김혜성, 마냥 웃을 수 없었다...하필 아웃맨이 결승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26)이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웃을 수 없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와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6번째 안타를 치며 타율 0.261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라인언 버거트를 상대로 타구 속도 98.5마일 정타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달튼 러싱의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김혜성은 3회 무사 1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같은 투수의 몸쪽(좌타자 기준)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타구 속도 105.9마일(170.4㎞/h) 레이저같은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김혜성이 공식 경기에서 기록한 가장 빠른 타구였다. 무엇보다 150㎞/h 이상 강속구를 공략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점이 고무적이다. 앞선 버거트를 상대로 안타를 친 공도 94.1마일(151.4㎞/h)이었다. 김혜성은 이어진 상황에서 2루 주자였던 저스틴 딘과 함께 더블 스틸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다시 도루 1개를 추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연장 10회는 2사 3루 기회에서 해롤드 치리노를 상대했지만,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허를 찌르는 가운데 직구를 놓치고 말았다. 팀 승리에는 기여했다. 김혜성은 5-5 동점에서 맞이한 11회 말, 승부치기 주자로 2루에 나섰고, 2사 1·3루에서 제임스 아웃맨이 우전 안타를 쳤을 때 홈을 밟아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엘파소전에서 김혜성은 빠른 공 대처력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몸쪽으로 휘어진 우투수의 슬라이더, 바깥쪽으로 들어가는 싱커에 각각 삼진을 당했다.메이저리그(MLB) 다저스는 개막 8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등 개막 엔트리 진입을 두고 경쟁했던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의 존재감은 미미한 게 사실이지만,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 좀처럼 빈틈이 보이지 않는 게 다저스다. 여기에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승리 결승타를 친 선수 역시 빅리그 진입을 두고 경쟁했던 아웃맨이다. 테일러와 에르난데스 모두 외야수로도 뛸 수 있는 선수. 두 선수 중 한 명이 부상이나 부진으로 26인 엔트리에서 제외된다고 해도, 아웃맨이 김혜성보다 먼저 콜업될 수도 있다. 이날 엘파소전은 김혜성에게 자신감과 경각심을 준 경기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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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송성문, 공만 놓치지 않았으면 아웃타이밍인데

2025 KB0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초 1사 1루 에레디아 타석 때 1루주자 정준재의 2루 도루 시도에 2루수 송성문이 포수 송구를 잡다 놓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30/ 2025.03.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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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정면→홈런 취소→애매한 주루사까지, 삼성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렸다 [IS 냉탕]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각종 악재를 넘기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지난 26일, 27일 대구 홈에서 NC 다이노스에 2연패 일격을 당한 삼성은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마운드를 돕지 못했다. 두산의 호수비에 번번이 막히거나 한 끗이 모자라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 김헌곤의 잘 맞은 타구가 두산 좌익수 김민석의 호수비에 막혔고,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김지찬이 강하게 당겨친 타구가 1루수 양석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병살로 이어졌다. 7회엔 홈런이 취소됐다. 강민호가 강하게 당겨친 공이 잠실구장 왼쪽 담장 방면으로 날아가 홈런으로 인정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가 담장을 아슬아슬하게 넘지 못하면서 2루타로 정정됐다. 이후 삼성은 폭투로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박병호의 큰 타구가 우측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두산 선발 콜 어빈과 박병호가 언쟁을 펼치며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질 뻔하기도 했다. 8회엔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대주자 김성윤이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에 걸렸다. 문제는 런다운 과정에서 1루수 양석환의 송구가 부정확하게 2루쪽으로 이어졌고, 김성윤이 수비수의 태그를 피해 2루를 먼저 훔쳤는데, 쓰리피트 위반으로 아웃이 됐다. 주루 라인과 크게 벗어나지 않아 애매했지만, 아웃 선언이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나와 긴 시간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삼성은 류지혁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득점에 실패한 삼성은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3.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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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38번째 생일 6이닝 무실점 호투...그러나 웃진 못했다 [IS 잠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자신의 38번째 생일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만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류현진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7회 말 마운드를 박상원에게 넘겨 시즌 첫 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특유의 제구력을 앞세워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면서 탈삼진 5개를 뽑았다. 4사구는 단 하나도 없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8㎞(43개)까지 나왔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에 나선 데다 오는 30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주 2회 등판을 앞둔 터라 81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올해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에 이어 개막 3번째 경기에 등판했다. 특히 이날은 류현진의 38번째 생일. 류현진이 생일에 등판하는 건, 한국과 미국 생활을 합해 이번이 처음이다.류현진은 지난해 LG를 상대로 한 첫 등판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지난해 3월 23일 LG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이후 두 차례 맞대결은 호투, 2024년 LG전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84로 마쳤다. 류현진은 1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송찬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1사 3루에서 상대의 3루 도루 시도 때 포수 최재훈의 정확한 송구로 아웃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5회에는 1사 후 박동원을 우전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7회 1점, 8회 4점을 뺏겨 0-5로 졌다. 류현진은 자신의 생일날 선발 투수로서 몫을 다했지만 팀 패배로 웃진 못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3.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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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노시환, 내가 빨랐어요!

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2루 문보경 타석 때 2루 주자 송찬의가 3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3루수 노시환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25/ 2025.03.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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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송찬의, 3루까지 뛰었지만

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2루 문보경 타석 때 2루 주자 송찬의가 3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3루수 노시환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25/ 2025.03.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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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홈런만 있다고? 김지찬·이재현을 보라 [IS 피플]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2연전을 싹쓸이하며 2025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22일 대구 홈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13-5 대승을 거둔 삼성은 이튿날(23일) 열린 2차전에선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7로 승리했다. 홈런의 힘이 컸다. 이틀간 6개의 홈런을 몰아친 삼성은 연달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22일 대구 키움전 동점 홈런, 23일 쐐기포까지 모두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며 승리했다. 지난 시즌 홈런 1위(185개)다운 공격력이었다. 홈런만 빛난 건 아니었다. 삼성의 대승에는 상·하위 타선에서 활발한 타격을 펼친 선수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리드오프 김지찬, 그리고 2번 타순과 하위 타순을 오가며 징검다리 역할을 한 이재현이 돋보였다. 지난해 3할 타율(0.316)-4할 출루율(0.405)-42도루의 만점 활약을 펼쳤던 김지찬은 올해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2경기에서 때려낸 안타는 6개. 두 경기에서 안타를 3개씩 때려냈다. 삼진도, 볼넷도 없었다. 날카로운 타격감으로만 6할 타율, 6할 출루율을 완성했다. 방망이뿐만 아니라 김지찬의 빠른 발도 빛났다. 개막 2연전에서 리그에서 유일하게 도루 2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찬스를 이어가기도 하고, 출루하면 상대 내야수 실책을 틈타 2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득점하기도 했다. 실책이 나올 때 진루와 귀루를 판단하는 주루 센스도 탁월했다. 이재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재현은 2경기에서 안타 1개씩을 때려내며 타율 0.400(10타수)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볼넷을 4개나 걸러나갈 정도로 좋은 선구안을 자랑했다. 게다가 리드오프와 중심 타선(22일), 하위 타선과 상위 타선(23일)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이틀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5득점을 책임졌다. 지난겨울 스윙 자세를 바꾼 이재현은 장타보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히팅 포인트를 뒤로 당기고, 중심 이동도 정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로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다양한 공에 대처하며 타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었다. 아직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이재현의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다. 지난해 하위 타선에 고정됐던 그의 활용 폭은 올 시즌 더 커질 전망이다.정교한 콘택트와 높은 출루율을 앞세운 두 선수 덕분에 삼성 타선이 더 까다로워졌다. 르윈 디아즈(홈런 2개)와 구자욱·박병호·김영웅(이상 1개) 등 거포들 앞에 김지찬·이재현이 출루해 있는 건 상대 팀에 엄청난 부담이다. 시즌 시작부터 타선의 균형이 잘 맞고 있는 삼성이다. 윤승재 기자 2025.03.25 07:01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피터 드러커도 틀렸다

‘야알못’ 대표가 있었습니다. 야구단을 가진 그룹에서 보낸 분이었죠. '야구를 알지 못한다'라는 것이 한계로 지적됐지만, 뛰어난 추진력이 발탁의 배경이었습니다. 구단을 새로 조직하는 상황에 맞춰 적임자로 뽑혔다고 알려졌습니다. 보스 기질이 강한 신임 대표는 자신 생각을 거리낌 없이 던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구단 프런트며 현장 감독과 코치들과 미팅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르는 분야나 주제에 대해 묻기보다는 자기의 생각과 판단을 사실상 주문하는 쪽이었다는 것이 당시를 기억하는 주위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선발 투수가 왜 필요해? 투수도 많은데 한 명씩 1이닝씩 나눠 던지면 되는 것 아냐?"라는 그의 말입니다. 이것이 질문이었을까요. 궁금해서 물었다기보다는 그렇게 해보라는 지시에 가까웠습니다. "단장이 왜 필요해?"라던 그는 사장인 자신이 다 할 수 있으니 중복되는 자리를 뭐 하러 두냐며 없애 버릴 정도였습니다. 그런 그를 말리느라 프런트가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그가 꺼낸 1이닝 투수 분업화는 그때는 야구 문외한의 상징처럼 야구판에서 회자됐습니다. 당시 야구 기자였던 저도 저 말을 비웃었다고 솔직히 고백합니다. 이후 세상이 바뀝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오프너(opener) 전략이 등장합니다. 선발 투수가 아닌 구원 투수를 경기 초반에 등판시켜 상대팀 상위 강타선을 막도록 했습니다.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하지 못한 경우나 몇몇 선발진이 약한 경우 강한 공을 던지는 불펜 중에서 오프너를 기용해 예봉을 피하게 하는 겁니다. MLB나 한국 야구에서도 아주 옛날 원래 선발을 뛰던 투수 대신 다른 선수를 기용하는 변칙이 있긴 했습니다. 그러나 고정적으로 구원진을 첫번째 투수 자리에 넣는 건 2018년 미국의 스몰 마켓 구단인 탬파베이 레이스가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발 투수가 부족했던 이유와 함께 거금을 받는 수준급 선발을 구하기 힘든 팀 입장에서 꺼낸 고육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성공합니다. 다른 구단으로 퍼져 나갔고, 몇 년간 대유행이 됩니다. 물론 잦은 투수 교체, 초반부터 전력 피칭을 하는데 따른 부상 가능성 증가, 루틴 파괴에 대한 선수들 불만 등으로 최근엔 빈도가 줄었습니다.고정 선발의 생각과 역할을 파괴한 오프너 전략이 대두될 때 저는 야구팀 프런트가 돼 있었습니다. 야구 선진국이던 미국에서 오프너가 각광받는 걸 보며 저는 ‘야알못’ 대표의 오래 전 주장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야구의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고정 관념이었구나’ 싶었습니다. 그 시절 주위 여러 야구 관계자와 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분이 꺼낸 생각과 오프너 전략이 딱 들어맞는 건 아니지만 보수적인 야구판에서 새로운 시도나 발상이 외면받거나 대놓고 무시되는 경향이 많다는 데는 대체로 수긍했습니다. 사장님이 외부인이어서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야구를 직접 하는 코칭스태프나 야구팀에서 일하는 프런트가 고민 끝에 꺼낸 화두에도 생각의 싹을 아예 잘라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하고 활발한 토론이면 좋으련만 고민의 시작점인 고충에 대한 공감도 없습니다. 문제점부터 찾습니다. 일부 미디어는 맥락을 충분히 전하지 못하고, 팬들도 아는 수준과 범위에서 재단합니다.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팀마다 빈틈이 있고, 이를 해결하려고 감독님들이 머리를 싸맵니다. 도루 작전 업그레이드(LG 트윈스), 1번 타자 실험(한화 이글스), 7선발 준비(NC 다이노스) 등이 있는데 시작하기 전부터 비아냥과 부정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경험과 지식의 한계, 또한 연구의 부족은 아닐까요.‘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1909~2005년)는 유명한 야구팬으로 종종 야구를 자신의 이론에 인용하곤 했습니다. “조직(팀)에는 야구팀, 축구팀, 테니스 복식조 같이 세 종류가 있다. 야구팀은 각자 역할이 분명하다. 투수는 야수를 하지 않고, 야수도 맡은 포지션의 특별한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고정적인 역할로 나뉜 조직과 업무가 겹치는 수평적인 조직, 역할 구분이 없는 창의적인 팀 구성을 설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때가 1970~80년대였습니다. 지금 야구팀이 어디 그렇습니까.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3.24 09:00
프로야구

달감독 1번 고민, 김태연이 푸나 "20도루도 마음만 먹으면 돼" [IS 피플]

1번 타자를 고민하던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막판 유력 후보를 찾았다. 공격력을 갖춘 김태연(28)이다.김태연은 지난 16일과 17일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17일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선 공식전 첫 홈런도 쏘아 올렸다.최근 페이스만 보면 김태연이 개막전 1번 타자로 나설 유력 후보다. 1번은 김경문 한화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한화는 지난해 1번 타자 OPS(출루율+장타율)가 0.734에 그쳤다.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 기록이 155타석(최인호)일 정도로 확실한 리드오프를 찾지 못했다.김경문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심우준을 1번 타자로 기용할 뜻을 드러냈다. 심우준은 통산 156도루를 기록할 만큼 발이 빠르지만, 지난해 OPS가 0.680에 불과했다. 결국 김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이진영을 1번 타자로 자주 내보냈지만, 타율이 0.158에 그쳤다. 김태연은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하는 등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0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도 타율 0.291 12홈런 OPS 0.799로 활약했다. 게다가 특히 지난해 1번 타자로 83타석에 나서 타율 0.338 5홈런 OPS 0.987을 기록할 만큼 장타력도 갖췄다.김태연은 "1번 타자라고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부담되는 것도 없다. 그냥 '1번'인 타자"라며 "경기에 나갈 기회이니 꼭 잡고 싶다. 다른 선수들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1번 타자를) 정해놓진 않겠다. 시즌 초반은 컨디션 좋은 선수, 상대 팀 투수에게 강한 선수가 먼저 나간다"고 했다. '1번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김태연이 개선해야 하는 부문이 도루다. 김태연은 통산 도루 수가 18개(실패 9개)에 불과하다.하지만 김태연은 '발야구'도 자신했다. 김태연은 "20도루도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받자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올해) 그 마음을 먹었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그는 "16일 NC전에서는 (사인 없이) 도루해서 성공했다. 김재걸 주루 코치님이 투수의 습관을 알려주시고, 도루를 시도해 보라고 하셨다. 그 (투구) 습관이 보여 과감히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를 결과(성적)로 잡고 있진 않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하루하루 이기고자 한다면 좋은 결과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2025.03.20 07:28
프로야구

'신구장 홈런도 1번' 김태연 의외로 '1번 체질'? "20도루? 마음 먹으면 하죠" [IS 스타]

한화 이글스의 1번 타자 후보로 떠오른 김태연(28)이 신구장에서도 첫 홈런으로 눈도장이 아닌 '공 도장'을 찍었다.김태연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좌익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했다. 이날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삼성 선발 백정현의 139㎞/h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자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김태연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4회 말 1-1 상황에서 두 점을 추가했고, 한파 콜드로 경기가 5회 종료되면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서 한화는 최근 5연승(5승 1무)을 질주했다. 의미 있는 홈런이다. 이날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개장한 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경기였다. 정규시즌 기록으로 남진 않으나 팬들이 보는 앞에서 열린 기념비적인 첫 시범경기에서 그가 1회 첫 타석 홈런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썼다.경기 후 만난 김태연은 "역사에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됐다. 팬분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어 기분 좋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기록을 남겼다고 기록 욕심을 내는 건 아니었다. 김태연에게 정규시즌 신구장 첫 홈런에 대한 욕심을 묻자 그는 "그런 것(기록)은 특별히 욕심내려고 하지 않는다"며 "기록을 욕심 내면 결과가 안 좋아질 수 있다. 기록은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서 팀이 이길 수 있게 더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홈런 공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 누가 주워가지 않았을까"라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노시환, 채은성 등 선수들이나 박진만 감독 등 사령탑도 의식한 몬스터월에 대해선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김태연은 "사실 우익수 방향으로 타구를 많이 보내는 타자가 아니다. 몬스터월이 있다고 해서 내 성적이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것 같다. 타구가 저 방향으로 잘 날아가지 않는다"며 "크게 부담 가는 부분은 없다"고 했다. 플레이에 어려움은 없지만, 신구장 시설엔 매우 만족했다. 김태연은 "라커룸이 굉장히 커졌다. 웨이트 룸도 넓어졌다. 식당도 좋고, 사우나도 생겼다. 전체적으로 정말 좋아져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태연은 확고한 주전 선수가 아니다. 한화 야수진은 3루수 노시환, 2루수 안치홍, 유격수 심우준, 1루수 채은성,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의 입지는 확고해도 다른 보직에선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김태연은 지난 시즌 타율 0.291 1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99로 활약했으나 최인호, 이진영 등과 경쟁을 올해도 이겨내야 한다.그런 가운데 한 가지 더 경쟁의 장이 생겼다. 1번 타자다. 김경문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확실한 1번 타자를 결정하지 못해 고심 중이다. 심우준, 이진영 등이 고려된 가운데 최근엔 김태연이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김 감독은 17일 경기 전 "딱 말로 정해놓진 않겠다. 시즌 초반은 상대 투수에 따라 라인업을 맞춰 가져가려고 한다"며 "컨디션 좋은 선수, 상대 팀 투수에게 강한 선수가 먼저 나간다. 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김태연은 "1번 타자라고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부담되는 것도 없다. 그냥 '1번'인 타자 같다"라며 "지난해에도 조금 해 봤다. 부담되고, 떨리는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경쟁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은 확실하다. 그는 "야구 선수라면 당연하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니 꼭 잡고 싶다. 주전 경쟁을 하는 입장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인 때부터 타격 재능은 증명했던 김태연이지만, 그는 전통적인 '1번 타자'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통산 도루 수는 18개. 실패는 9개나 됐다. 하지만 그는 "20도루도 가능할까"라는 질문이 오자 미소를 지으며 "마음먹으면 한다"고 답했다. "마음 먹었냐"는 말에도 "마음 먹었죠"라고 재치 있게 받았다.김태연은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시범경기에서 도루하는 건 (사인 없이) 알아서 뛴 결과다. 김재걸 주루 코치님이 상대 투구 습관을 잡아주셨다. 출루한다면 한 번 도루를 시도해보라고 하셨다. 그 습관이 보이길래 과감히 뛰었다"고 말했다.매년 주전 경쟁을 경험한 김태연은 특정 기록을 목표로 삼기 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태연은 "올 시즌 목표를 결과(성적)로 잡고 있진 않다"라며 "지금 팀 분위기가 좋다. 캠프 때부터 모두 열심히 준비했고, 지금 하던대로 쭉 하고 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하루하루 이기고자 한다면 좋은 결과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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