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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게임물관리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이재홍 교수 선출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제3대 위원장으로 이재홍(59) 숭실대 교수가 선출됐다고 8일 밝혔다. 게임위는 8일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호선 회의에서 위원 호선방식의 절차를 통해 제3대 위원장으로 이재홍 위원을 선출했다. 이재홍 신임위원장은 취임일인 8월 8일부터 3년의 위원장 임기가 시작된다.이재홍 신임위원장은 숭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종합문화연구과 석사를 취득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숭실대 국어국문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게임교육원 디지털스토리텔링학과 교수,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재분류자문위원, 제7대, 제8대 한국게임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8.08 19:50
경제

도쿄대 석사, 유력신문 기자였던 일본여성은 왜 AV를 찍었을까

'몸을 팔면 작별이야'이달 초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제목이다. 일류대학을 졸업하고 신문사 기자로 일하던 한 여성이 과거 AV(성인비디오) 배우로 활동했던 전력이 주간지 보도로 밝혀지면서, 그의 과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여주인공의 파란만장한 나날들이 AV 현역 여배우, AV 감독, AV업계 스카우터 등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그려진다. 놀라운 것은 이 영화가 한 여성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했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스즈키 스즈미(鈴木涼美·33). 영화는 그의 체험을 담은 에세이 『몸을 팔면 작별이야, 밤 언니의 사랑과 행복론』에 기초해 만들어졌다. 스즈키씨의 이력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하다. 도쿄 시부야에 살다시피 했던 '노는' 여고생의 전형이었던 그는 3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수험공부를 시작했다. 졸업 후 '여고생'이란 가치를 잃게 되면 과연 내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란 질문을 스스로 했고, 그 답을 '여대생'이 되는 것에서 찾자고 결심한 것.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고, 우직하게 문제집을 풀면서 중간 정도였던 그의 성적은 놀랄만큼 향상됐고, '고독'한 노력의 결과 명문 게이오대에 합격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여느 날라리 여학생의 명문대 합격기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스즈키씨의 삶은 대학에 진학한 이후 더욱 극적으로 전개된다. "밤의 세계에 매료된" 듯 그는 호스트 남자친구의 영향으로 유흥업소 호스티스가 됐고 호스트바에 드나들게 됐다. 그러다 AV업계에 스카우트돼 AV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그의 이같은 '이중생활'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그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얘는 원래 이런 애야'라는 틀에 갇히고 규정되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날라리 여고생이지만 근면한 수험생이었고, 그 후에는 엘리트 여대생이면서 동시에 호스티스 겸 AV배우가 되는 일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70편 이상의 AV에 출연했던 그는 또 다른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일본 최고의 명문 도쿄대 대학원에 진학한 것. 그리곤 AV배우 생활을 하면서 체험한 일들로 석사논문을 썼다. 여성에 대한 성적(性的) 소비행위가 일상에 침투한 현상을 생생하게 기술한 그의 논문은 『AV여배우의 사회학』이란 책으로 출간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로써 스즈키씨는 작가라는 또 하나의 '얼굴'을 갖게 됐다.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사귀던 방송국 직원의 권유로 일본의 유력경제지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편집기자로 입사, '밤 언니'가 아닌 '낮 언니'로 변신했다. 그러던 중 2014년 AV 배우였던 사실이 한 주간지에 의해 '폭로'되면서 신문사를 계속 다니기 힘든 상황에 처했다. 마침 그는 그저 그런 일상에서 탈피해 전업작가가 되려고 생각하던 때여서 5년6개월 만에 신문기자직을 그만뒀다. 지금은 유명 전업작가가 된 스즈키씨는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이렇게 요약했다. "한 가지 틀에 (내 정체성이) 갇혀버리는 게 싫어서, 낮과 밤의 세계를 왔다갔다 한 삶. 대학 합격 후에는 굴곡진 삶이었지만 수험공부를 시작했던 날부터 전업작가가 된 지금까지 글쟁이가 되기 위한 길에서 벗어나진 않았다." 스즈키씨가 『몸을 팔면 작별이야~』를 썼던 건 니혼게이자이 신문사에서 근무하던 때. 그는 이번 영화에 작은 역할로 출연했다. 그리고 "옷을 입고서 카메라 앞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말 고마운 경험이었다"며 출연소감을 밝혔다. 그림책 연구자였던 그의 어머니는 지난해 별세했다. 어머니는 "하필이면 딸을 AV 배우로 키워내고 말았다"며 자주 푸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어릴 때보다 지금 딸의 모습이 훨씬 귀엽다"며 칭찬하기도 했다고. 스즈키씨는 어머니와의 추억과 함께 모녀 관계의 복잡미묘함을 그린 에세이 『사랑과 자궁에 꽃다발을』을 지난달 출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7.20 11:04
연예

“인터넷 유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따세요”

“사이버대학은 대학과 기업이 아닌 대학 대 개인의 관계에서 출발하는 ‘풀뿌리 산학협력’입니다.” 21세기에 등장한 사이버대학은 이제 고등교육의 한 축이다. 다양한 커리큘럼과 알찬 교육 내용으로 오프라인 상의 정규대학 못지않은 인재를 양성하고 있어서다.그런데 이 가상공간(Cyber space)에 대학원이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캠퍼스를 찾지 않아도 당당히 석사모를 쓸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나아가 학문적으로 최고 지위인 ‘닥터’ 칭호에의 도전도 한결 수월해졌음을 포함한다. 한양사이버대학교(www.hanyangcyber.ac.kr) 이야기다. 개교 7년 만에 대한민국 사이버대학 랭킹 1위를 자부할 정도로 성장했다. 게다가 오는 3월이면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석사과정을 담은 ‘한양사이버대학원’을 개원한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대학원 개원을 계기로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학생 중심의 온라인 고등교육 서비스를 통해 실무와 이론이 조화되고, 지식과 인품을 겸비한 미래지향적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한다.대학원 개원 외에 보다 깊이 있는 커리큘럼 개발 등 2010년도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맞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여홍구 한양사이버대학교 부총장을 만났다. 그는 “사이버대학은 개인적인 현장 경험에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주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 대학이 기업과 맺는 산학협력과 다른 ‘풀뿌리 산학협력 기관’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대학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한다면.“지난 2001년 정부는 교육 서비스의 범위 확대와 다양하고 품질 높은 교육 서비스의 제공, 고등교육의 사회적 비용 절감, 고급 인력 양성 및 국가경쟁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사이버대학을 도입했다. 도입 초기 평생교육시설로 출발한 사이버대학은 사회적 역할 증대 등에 힘입어 지난 2009년 고등교육기관으로 승격했다. 사이버대학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최첨단 IT 산업을 바탕으로 한 강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시스템 등 교육 기법에서 가장 앞선 기관이다. 수업료도 일반 오프라인 대학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때문에 직장인을 비롯한 농어민 등 다양한 연령을 커버할 수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한양사이버대학교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지.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 대학 못지않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오히려 앞서는 부분이 적지 않다. 우선 대학 입학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은 놀라울 정도다. 2010학년도 1학기 1차 모집의 경우를 살펴보면 일부 학과의 경쟁률이 100 대 1에 육박했다. 재학생 구성도 다양하다. 특히 직장인은 전체 재학생 중 85%에 이를 정도다. 이들 중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대기업 임직원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2002년 5개 학과에 재학생 950명으로 출발한 이래 7년 만에 1개 학부 14개 학과에 재학생 1만2000여 명으로 성장했다. 2007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종합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고,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표준협회가 전국 온·오프라인 대학을 대상으로 선정한 한국서비스품질지수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한양사이버대학교만의 강점이 있다면.“우선 젊은 교수진이다. 60여 명의 교수 가운데 만 45세 이하가 70%를 웃돈다. 젊음을 앞세운 패기와 역동적 강의는 곧바로 학생들과의 교감으로 이어져 수업 능률을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상당수가 미국의 하바드대·뉴욕대, 영국의 캠브리지대, 일본 도쿄대 등 해외에서 학위를 취득한 재원들이다. 어떤 측면에서 본다면 최신 학문을 연구한 이들의 실력이 오프라인 대학의 교수진보다 앞선다고 자부할 수 있다. 짜임새 있고, 이해하기 쉬운 콘텐트도 자랑이다. 제작 시스템은 모든 강의 녹화를 교수 혼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20여 명의 편집 전담팀이 교수진을 보좌해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모든 방식이 학생 위주로 진행된다는 뜻이다. 사이버대학에는 보기 드물게 학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2층 규모의 ‘i-cafe’로 인터넷을 즐기고,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곳이다. 평소에는 한양대학교 재학생이 사용하지만 주말이면 평소 학교를 찾기 어려운 재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풍부한 장학금 혜택이다. 총 규모가 연간 5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1%를 차지할 정도다. 이는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대학원 개원을 앞두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경영대학원·휴먼서비스대학원·부동산대학원 등 3개 특수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았다. 여기에는 8개 전공에 290명이 3.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기 대학원생으로 등록했다. 부족한 강의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일곱 분의 교수님를 채용했다. 대학원 설립은 우리 학교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우선 연구 시스템을 바꿀 것이다. 지금까지 교수 1인당 논문 발표가 연 1~2회에 그치던 것을 지양, 연구하는 대학, 실력 있는 대학의 이미지를 심을 것이다. 2편 이상 논문을 발표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연구비를 아낌없이 지급할 계획이다. 그리고 산학협동연구를 위해 각 과별로 연구소를 만들기로 했다. 벤처기업도 유치할 예정이다. 교수진에게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주는 한편 산학협동을 통한 학생들의 진로 개척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마지막으로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한양대학교 대학원과 연계, 우수 인력의 박사과정 진학도 도울 계획이다. 이 모든 과정의 유기적인 작용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면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 줄을 잇고 대학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해외 네트워킹 개발 등에도 관심이 크다는데.“대학의 기본 목적은 학문 연구와 인재 양성이다. 우리 학교는 나아가 시공간을 넘는 사이버 교육 기관이란 장점을 십분 활용해 해외교포를 연결하는 네트워킹을 추진하고 있다. 교포 2~3세 등에게 한국을 알리고,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울러 소외받는 이들이나 고생하는 군인들을 방문해 격려할 계획이다. 이에 대비해 별도의 예산도 마련했다.”박상언 기자 사진=정시종 기자▷“인터넷 유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따세요”▷한양사이버대학교, 개교 7년만에 사이버대학의 ‘최강자’ 2010.01.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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