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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쉬움 잊는다’ 경험까지 쌓은 수영 괴물 황선우의 도전 [별★별 파리]

“도쿄 올림픽 이후 많은 걸 깨달았습니다.”황선우(21·강원도청)에게 2020 도쿄 올림픽은 여러 의미가 담긴 대회였다. 18세의 나이로 출전해 자유형 100m·200m 결승에 오르며 ‘수영 괴물’의 탄생을 알렸다. 동시에 경험 부족의 한계에 부딪히며 메달을 품지는 못했다.황선우의 도쿄 올림픽 여정은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자유형 200m 예선을 1분44초62의 기록으로 예선 전체 1위이자 한국 신기록으로 통과했다. 이어 준결승도 전체 6위로 통과, 남유선·박태환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경영 결승 출발대에 섰다.그러나 결승에서는 아쉬움을 진하게 삼켰다. 100m 구간을 돌 때까지 49초78로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였던 그는 마지막 50m 구간에서 처지기 시작했다. 최종 결과는 7위. 경기 후 황선우는 100m 구간을 49초대로 통과한 것을 두고 “정말 오버페이스였다. 마지막 50m에서 체력이 딸렸다”라고 말했다. 경험 부족이었다.자유형 100m 역시 무서운 기세에도 메달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예선에서 그는 한국 신기록(47초97), 준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47초56)을 잇따라 세웠다.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지만, 자유형 100m에서도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69년 만에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인 5위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도쿄에서의 아쉬움은, 황선우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그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도쿄 올림픽을 발판으로 잘 삼아서 이후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컵, 아시안게임(AG) 경험 등을 쌓았다. 소중하면서도 좋은 경험을 쌓아 지금의 황선우가 됐다”고 했다. 실제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이후 각종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포디움에 올랐다. 기록도 단축하면서 타고난 재능에 실전 경험까지 쌓기 시작했다. 2022년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로 박태환 이후 역대 두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되더니, 2023년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동메달, 그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선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파리 올림픽을 앞둔 지난 2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이자, 대회 3회 연속 연속 메달 획득과 금·은·동메달 수집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특히 루크 홉슨(미국)이 100~150m 구간에서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도 오버페이스하지 않고, 마지막 50m에서 승부를 걸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험도 쌓였다는 걸 증명한 것이다. 황선우는 “경험은 끌어올릴 수 있는 최대치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서 제일 중요한 건 레이스 운영”이라고 자신했다.파리 올림픽까지 남은 목표는 명확하다. ‘1분43초대’ 진입이다. 올해 황선우의 기록은 지난 2월 세계선수권 우승 당시 1분44초75, 올해 공동 4위 기록이다. 다만 1분44초대 기록 선수들이 워낙 많은 상황이라 메달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황선우가 1분43초대 기록을 목표로 삼은 배경이다.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다비드 포포비치(20·루마니아)가 최근 1분43초13의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은 황선우에게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그는 “저에게는 엄청난 자극이 된다. 1분44초대를 기록한 선수들은 많다. 1초는 엄청난 차이”라며 “남은 기간 1분43초대의 벽을 깨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황선우를 향한 대표팀 내부의 기대도 크다. 이정훈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도쿄 올림픽 때는 코로나 때문에 모든 선수의 국제 경험이 전혀 없었다. 황선우도 어렸기 때문에 전략보다는 의지 하나로 뛰었다”며 “지금은 국제 경기도 많이 소화했다. 페이스 능력도, 견제 능력도 갖췄다.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 같다. 12년 만에 한국 수영이 올림픽 포디움에 오르는 걸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메달 도전 경기는 오는 29일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4.07.0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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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치는 황선우·김우민 “파리 올림픽 포디움 오르겠다” [IS 진천]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대표팀 선수들이 12년 만의 한국수영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두 에이스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도 나란히 포디움을 언급하며 넘치는 자신감을 밝혔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18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진행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수영 선수단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나란히 올림픽 메달 획득 도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만약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수영이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태환 이후 12년 만이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이후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는 경험이 없어서 아쉬웠다면, 이번 파리에서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미를 보여드릴 수 있는 올림픽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했다.황선우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자유형 200m에 출전, 예선 전체 1위 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을 수립해 준결승을 거쳐 결승까지 올랐다. 다만 정작 결승에서는 후반 페이스가 뒤처지면서 입상에는 실패했다.황선우는 “자유형 200m 예선 기록으로 결승에 갔다면 포디움에 오를 수 있었던 성적이었다. 그래서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면서 “발판을 잘 삼았다.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컵 경험, 아시안게임 경험을 쌓아서 지금의 황선우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도쿄 때는 초반에 이끌어가는 레이스를 했다면, 지금은 후반에 뒷심으로 들어가는 레이스를 하고 있다”며 “자유형 200m는 1분 44초대 선수들이 7~8명이나 된다. 레이스 운영적인 부분이 많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기록적인 목표는 계속 두드려보고 있는 1분 43초대의 벽을 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황선우는 “지금 수영 대표팀의 분위기가 되게 좋다. 파죽지세처럼 굉장한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마지막 종착점인 파리 올림픽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자유형 200m에서 많은 포디움에 오르면서 경험도 많이 쌓였다. 12년 만에 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 무대 포디움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힘줘 말했다. 김우민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가 선수단 첫 메달로 이어질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그는 “수영 대표팀의 첫 경기가 저다. 제가 좋은 스타트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뒤에 있는 선수들도 자신감을 많이 얻고 좋은 결과로 올림픽을 잘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자유형 400m에 그래서 더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이어 김우민은 “지금 컨디션은 80% 정도다. 남은 기간 더 올려서 준비할 생각이다.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시합을 치렀다. 그런 시합들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들이 많았다. 파리에서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개인기록을 경신해야만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만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대표팀 기세도 좋고 저랑 선우도 좋은 기세로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포디움에 올라가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 목표를 꼭 이루기 위해 남은 기간 더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올림픽을 앞둔 여자 개인혼영 200m 김서영(30·경북도청)은 “후회 없이 저 스스로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는 레이스를 펼치는 게 이번 파리 올림픽의 목표”라고 말했다.김서영은 “지난 세 번의 올림픽에서는 코앞의 목표만 봤던 것 같다. 그때는 당장의 기록에만 급급하게 생각했던 게 있다”며 “이번 파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남는다. 도쿄 올림픽은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많았다. 폭넓게 생각하려고 한다. 마지막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아쉬운 성적 탓에 눈물을 흘렸다면, 이번 파리에서는 활짝 웃어 보이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김서영은 “사실 최근에 했던 레이스에서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레이스를 할 것이다. 레이스가 끝나고 마음에 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잘할 수 있는 레이스로 터치한 뒤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영 간판 이주호(29·서귀포시청)의 의지도 남다르다. 이주호는 “파리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목표는 다 다르지만 최고의 기록과 성적이라는 목표는 같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이주호는 “도쿄올림픽 이후로 파리만 바라보고 계속 달려오고 있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스페인, 모나코 대회까지 계속 좋은 기록도 내고 있다”면서 “파리 올림픽에서는 결국 개인 기록을 경신해야 결승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1차적인 목표는 ‘결승 진출’을 제시했다. 여기에 개인 기록도 경신할 수 있다면, 포디움에 오르는 것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할 거라는 게 이주호의 구상이다.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결승을 넘어 1분 55초 초반 기록에 들어간다면,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진천=김명석 기자 2024.06.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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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끝났다’ 대회 신기록 쓴 황선우 “자유형 200m도 더 빠른 기록 목표”

2024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달성한 황선우(강원도청)가 “이 금메달에 이어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황선우는 2일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남은 자유형 200m도 바르셀로나 대회 때보다 더 빠른 기록이 목표”라고 밝혔다.이날 황선우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 9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미국의 네이든 에이드리안이 지난 2014년 수립한 마레 노스트럼 전체 대회 기록 48초 08을 10년 만에 경신한 기록이자, 러시아의 알렉산더 포포브의 1994년 마레 노스트럼 모나코 대회 기록(48초 21) 기록도 새로 썼다.이틀 전 바르셀로나 2차 대회에서는 48초 5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는 “다시 47초대 기록으로 마레 노스트럼 전체 기록을 경신해 뜻깊다,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2주간의 전지훈련 후반에 접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은 비결에 대해서는 “바르셀로나 때까지도 고강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는데, 연달아 시합을 뛰면서 오히려 적응하고 몸 상태가 올라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는 김우민(강원도청)도 개인 최고 기록인 3분 42초 42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틀 전 바르셀로나 2차 대회에 이은 연속 우승이다. 김우민은 조정기 없이 훈련 목적으로 출전했는데도 지난 2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우승할 당시 3분 42초 71보다 0.29초 빠른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이 2010년 수립한 현재 한국기록 3분 41초 53에는 0.89초 차로 다가섰다.함께 결승에 오른 이호준(제주시청)도 3분 48초 43으로 은메달을 차지, 대한민국 선수들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김우민은 “바르셀로나 대회에 이어 신체적으로, 심적으로도 부담이 됐는데 파리올림픽을 생각하며 그때 펼칠 레이스를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몸을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개인 기록을 달성해 놀랐다”고 했다.5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올림픽에 대해서는 “앞으로 남은 7~8주가 가장 힘들 거라 예상된다. 그래서 더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위해 이 악물고 하되, 모든 과정을 충분히 즐기면서 준비하고 싶다”며 “지금도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는데, 계속해서 그 응원에 온전히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호준은 “국제무대에서 400m는 도쿄올림픽 이후 오랜만에 출전이라 어색했는데,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우민이와 함께 입상해 기쁘다”며 “첫 경기를 잘 마쳤으니 남은 시합도 부담감 내려놓고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전했다.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 01로 바르셀로나 2차 대회에 이어 연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주호는 50m 반환점까지는 가장 빨랐으나, 이후 53초 34로 먼저 도착한 크리스토 아포스토로스(그리스)에게 선두를 내줬다.계속해서 지적받은 턴 이후 돌핀에서 약점을 보인 이주호는 “여기선 모든 선수가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고, 결국은 파리올림픽에서 누가 더 좋은 기록을 낼지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등수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연달아 대회 일정에 피로감을 느끼지만, 훈련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예선부터 체력 분배 없이 열심히 임하고 있다. 이대로 훈련을 이겨낸다면 올림픽에서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대회 첫날부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우리나라 경영 대표팀은 2일까지 이어지는 2024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 일정을 소화한 뒤 보름간의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고 4일 귀국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6.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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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황선우, 자유형 200m 압도적 1위…100m 이어 파리올림픽 두 번째 출전권 획득

이변은 없었다. 황선우(강원도청)가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도 1위에 오르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앞서 자유형 100m에 이어 파리 올림픽 두 번째 출전권이다.황선우는 26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열린 KB 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림픽 기준기록 1분46초26을 여유 있게 넘어선 전체 1위 기록이다. 이로써 황선우는 앞서 남자 자유형 100m에 이어 주종목인 자유형 200m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황선우의 뒤를 이은 김우민(강원도청)도 1분45초68의 기록으로 올림픽 기준기록을 넘어 남자 자유형 1500m에 이어 파리 올림픽 두 번째 출전권을 따냈다. 국가별 대표선발전에서는 종목별 올림픽 기준기록을 충족한 상위 2명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다.이어 이호준(제주시청)이 1분46초43으로 3위, 김영현(안양시청)이 1분47초37로 4위에 각각 올랐다. 이유연(고양시청)은 김영현에 0.21초 뒤진 5위(1분47초58), 양재훈(강원도청)은 1분48초27로 6위다.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6번 레인으로 나선 황선우는 첫 50m 구간을 24초56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김지훈(대전광역시청·24초27)에 이어 2위였다. 이후 50~100m 구간(51초02)부터 선두로 올라섰다. 150m 구간도 1분18초01로 가장 먼저 반환점을 돌았고, 마지막 50m 구간에서 무서운 스퍼트로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결국 황선우는 참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분44초대 기록으로 정상에 섰다.황선우는 경기 직후 현장 인터뷰를 통해 “자유형 200m 경기에서 다시 한번 44초대 기록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 도쿄올림픽은 저 혼자 했다면 이번에는 (김)우민이 형과 같이 가게 됐다. 함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나아가 단체전 계영 800m까지 열심히 잘 준비해서 파리 올림픽을 잘 치러보겠다”고 했다.치열했던 2위 경쟁에선 김우민이 앞섰다. 김우민은 100m 구간까지는 이호준에 밀려 3위였다. 100m 구간 기록은 김우민이 51초47, 이호준은 51초46이었다. 그러나 후반 레이스에서 이호준에 앞섰다. 100~150m 구간에서 이호준을 제친 김우민은 마지막 구간에서 이호준과 격차를 더 벌리며 올림픽 기준기록을 넘어섰다.4위 경쟁에선 김영현이 지난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계영 800m 일원인 이유연과 양재훈을 모두 제쳤다. 김영현은 100m 구간까지는 8명 가운데 가장 뒤처졌으나 150m 구간에서 6위로 올라선 뒤 막판 스퍼트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한수영연맹은 대회가 모두 끝난 뒤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계영 800m 출전 선수를 확정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3.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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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믿기지 않는다” 김민섭, 연이틀 한국신기록…접영 200m 파리올림픽 출전권

수영 국가대표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이 연이틀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며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김민섭은 지난 23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둘째날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95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전날 예선에서 1분55초45를 기록, 17개월 만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국 기록을 앞당겨 올림픽 기준기록(1분55초78)을 넘어선 그는 하루 만에 0.5초를 더 앞당겼다.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1분54초대 기록. 지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록과 비교하면 결승 3위, 도쿄올림픽에서는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김민섭은 경기 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1분54초대라는 기록이 믿기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하다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은 접영 200m에서 선발되지 못하고 개인혼영 400m만 뛰었다. 제 주 종목으로 올림픽을 가게 돼 정말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김민섭은 접영 외 배영과 평영에서도 올림픽 출전권 획득자가 3명 더 나왔다. 남자 배영 200m 이주호(서귀포시청) 여자 배영 200m 이은지(방산고3) 남자 평영 100m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도 개인종목 출전권을 따냈다.남자 배영 200m 결승에 나선 ‘세계 5위’ 이주호는 1분56초52로 올림픽 기준기록(1분57초5)을 가뿐하게 넘겨 도쿄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행을 확정했다. 이주호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선발전을 위해 조정기를 거치지 않고 훈련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출전했다.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와 만족스럽다”며 “도쿄에서는 그저 출전에 의의를 두었다면, 파리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훈련에 더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예선에서 이미 2분09초88로 올림픽 기준기록(2분10초39)보다 빠르게 전체 1위로 결승에 오른 이은지는 결승에서도 같은 기록으로 도쿄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얻었다. 이은지도 “도쿄 때보다 기준기록이 더 빨라져 긴장 많이 했는데 기쁘다”며 “도쿄에서는 막내이기도 하고, 생애 첫 국제대회여서 기대만큼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수영 팬 분들이 더 즐겁게 응원해 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파리행 티켓의 또 다른 주인공은 남자 평영 100m 우승자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이었다. 1분00초23으로 가장 빨랐던 최동열은 비록 올림픽 기준기록(59초49)에는 못 미쳤으나, 결승 1위 선수 중 기준기록 수립 유효기간 내 국제수영연맹 인정대회에서 유효한 실적이 있으면 선발한다는 선발 기준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 당시 59초28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최동열은 “이번 기록은 아쉽지만, 그토록 염원하던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리에서 후회 없는 경기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로써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한국 경영 선수 중 처음으로 파리행을 확정지은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까지 포함해 파리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에 가는 선수가 다섯 명으로 늘었다. 대회 3일차인 24일엔 평영 50m와 배영 100m, 접영 50m 예선과 자유형 800m(타임레이스) 개인혼영 200m, 자유형 100m 결승이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3.24 08:38
스포츠일반

황선우, 韓 최초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행...또 새역사 썼다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20·강원도청)이 100m에서도 새 역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전에서 47초93에 터치 패드를 찍어 16명 중 3위로 결승(사위 8명)에 진출했다. 1조에서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조에서 황선우보다 좋은 기록은 낸 선수는 47초73을 찍은 세계 기록(48초80) 보유자 핀잔러(중국)뿐이었다. 최초 기록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에 첫 메달을 안긴 '원조 마린보이' 박태환도 이 대회 자유형 100m에서는 결승 무대에 서지 못했다.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예선 14위, 준결승 14위를 했다. 이 순위가 남자 자유형 100m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3위에 오르더니, 이번 도하 대회에서는 한국 수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100m는 주 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이미 한국 수영에 이정표를 남겼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47초56으로 아시아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선수 최초이자 1957년 멜버른 올림픽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이 종목 결승전에 올랐다. 최종 순위는 5위였다.자유형 100m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에 나서는 건 그에게도 최초 경험이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선 다른 선수(케일럽 드레슬)이 기권에 어렵게 준결승에 나선 뒤 1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9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무대까지 오르며 거듭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도쿄올림픽 결승전에서 47초82를 기록한 뒤 2년 7개월 만에 47초대 기록을 낸 것도 의미가 컸다.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48초08,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48초04였다. 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 무대는 16일 오전 1시 21분에 열린다. 황선우는 경기 뒤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잘 보이지 않았던 자유형 100m 결승 무대에 3위로 오르게 돼 뿌듯하다"라며 "처음 치르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레이스 하겠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5 08:13
해외축구

[오피셜] '16강 탈락' 스페인, 신임 감독에 도쿄銀 데 라 푸엔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긴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새 감독을 선임했다.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는 “이사회 회의에서 루이스 데 라 푸엔테(61) 감독을 신임 A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는 스포츠 경영진이 제출한 보고서를 승인했다”라며 “카타르 월드컵 이후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동력을 전할 것이다”라고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이날 공식 취임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2013년부터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쭉 지도해온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19세 이하, 21세 이하, 23세 이하 대표팀을 모두 지휘했다. 특히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선 스페인을 이끌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능력을 검증 받은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을 정식으로 맡게 됐다. 스페인은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2로 패하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E조 2위로 어렵게 16강에 올랐지만, 모로코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일찍 짐을 쌌다. 루이스 엔리케 전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데뷔전은 내년 3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 예선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3 09:06
스포츠일반

도쿄올림픽의 교훈, 황선우의 은메달 터치

황선우(19·강원도청)가 한국 수영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1년 전, 도쿄 올림픽이 교훈이 가져다준 값진 성과다. 황선우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두 번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 종목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적 있지만, 자유형 200m에선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을 통해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다만 페이스 조절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남자 자유형 200m 결선, 150m 구간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며 6위(1분45초26)로 떨어졌다. 예선 기록 1분44초62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하루 또는 이틀 간격으로 예선-준결승-결승이 열리는 점을 고려한 체력 비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뒤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황선우는 최근 도쿄올림픽을 떠올리며 "당시는 경험이 없어 오버 페이스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예선에서 1분45초79(전체 2위), 준결승에서 1분45초46으로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기록을 앞당겼다. 또한 도쿄올림픽 때는 선두에 서며 초반 레이스를 주도했지만, 이날 결승에선 레이스를 조절했다. 100m 통과 기록을 기준으로 도쿄올림픽에서 기록한 48초78보다 오히려 1초가량 느린 50초72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결승선을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려 두 번째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는 경험 부족 탓에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이번 레이스는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으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황선우에게 도쿄올림픽은 값진 경험이었다. 이형석 기자 2022.06.21 07:18
스포츠일반

황선우, 강력한 새 경쟁자 등장...“나도 포포비치처럼 43초대 도전”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200m에서는 18세 우승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 그는 마치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처음 참가해 깜짝 우승했던 당시 18세의 박태환(33)을 보는 듯 센세이셔널했다. 포포비치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200m 결승에서 1분 43초 21로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1초 26 모자란 기록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둘 다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 무대가 처음이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처음 뛰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서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광주에서 열렸던 2019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에만 나섰고, 개인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롱코스 세계선수권 개인전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의 최고 성적(2007 멜버른 대회 동메달)을 뛰어넘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을 썼다. 또한 2011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 메달을 따냈다. 이번 은메달 기록은 자신의 한국최고기록을 넘어선 한국신기록이다. 황선우는 “작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경험이 부족해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이번 레이스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으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포포비치가 비슷한 나이여서 라이벌 구도로 많이 언급해 주시는데, 이번에 포포비치가 1분 43초대라는 대단한 기록을 냈다. 나도 열심히 훈련해서 1분 43초대로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새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로서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을 넘어서면서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성과를 냈는데, 그보다 더 앞선 포포비치가 혜성처럼 등장한 셈이다. 포포비치는 이번 대회 준결승과 결승에서 황선우가 보유하고 있던 세계주니어기록을 두 차례 새로 썼다. 준결승에서 1분 44초 40으로 종전 황선우의 기록 1분 44초 62를 경신했고, 결승에서 1분 43초 21로 또 한 번 경신했다. 황선우는 개인전 자유형 100m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자유형 100m에서도 준결승, 결승까지 올라가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06.21 06:49
스포츠일반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銀…박태환 넘어 한국 최고 성적

황선우(19·강원도청)가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 44초 47의 한국신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 43초 21)에 1초 26 뒤진 기록이다. 황선우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최고기록(1분 44초 62)을 1년도 안돼 0.15초 앞당겼다. 황선우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롱코스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이 종목 한국 최고 성적은 박태환이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기록한 동메달이다. 또 황선우는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경영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결승 무대 3번 레인에서 레이스한 황선우는 우승자이자 준결승 1위를 차지한 포포비치(4번 레인) 옆에서 경쟁했다. 출발반응속도 0.61로 결승에 오른 8명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인 황선우는 첫 50m를 24초 68로 4위로 통과했고, 100m 구간까지도 4위였다. 그러나 150m를 통과하면서 3위로 치고 나섰고, 마지막 50m에서 2위로 올라섰다.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이 1분 44초 98로 동메달을 기록했다. 황선우는 21일 오후 자유형 100m 예선에 나선다. 이은경 기자 2022.06.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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