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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야구,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가능성…이번 주 IOC 투표

2028년 열리는 LA(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종목으로 야구가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미국 CBS스포츠는 'LA 올림픽에 몇 가지 새로운 종목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 제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라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폭스스포츠는 5개의 새로운 종목으로 야구/소프트볼·플래그 풋볼·크리켓·라크로스·스쿼시를 언급했다.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야구다.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부활했다. 유럽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선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유럽은 야구 인기가 시들하고 저변도 약하다. 반면 메이저리그(MLB)를 운영하는 미국에선 다르다. LA 올림픽에선 야구의 정식 종목 재진입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였는데 실제 그런 움직임이 확인됨 셈이다.케이시 바서맨 LA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번에 제안한 스포츠들은 경기장에서 상상력을 자극하고 문화를 끌어낸다. 이 스포츠들은 미국과 전 세계의 뒷마당, 학교 운동장, 커뮤니티 센터, 경기장,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관련성이 있고 혁신적이며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스포츠"라고 평가했다.CBS 스포츠는 '파리 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이는 브레이크 댄스가 LA 올림픽의 새로운 제안서에는 제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모터스포츠, 킥복싱, 가라테도 빠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0 10:01
스포츠일반

마을 놀이터·교장선생님 훈화 말씀...도쿄올림픽 폐막식 ‘혹평’

2020 도쿄올림픽이 감동과 논란의 명암 속에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올림픽 폐막식의 여운이 길다. 폐막식의 기획 관련 논란이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9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폐막식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일본 현지인들은 “일본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입을 모았다. 문제는 올림픽 폐막식의 내용이 지루한 데다가 일본 자국민만을 고려한 배타적인 퍼포먼스로 이뤄졌다는 데 있다. 지루하고 배타적인 공연으로 인해 폐막식에 참가한 선수들은 바닥에 엎드려 자신들의 핸드폰을 만지거나 일찌감치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이날 폐막식에선 ‘도쿄의 얼굴들’이라는 소제목으로 도쿄의 오케스트라 연주자와 여러 댄서, 배우들이 총출동했고, 도쿄 어느 공원의 휴식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정말 어느 ‘마을의 놀이터’ 수준이었다. 퍼포먼스를 취하는 배우들은 서로 다양한 무리를 지어 각기 다른 인물들의 조화를 보여주고자 했지만, 길고 지루한 상황과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번잡한 퍼포먼스가 주를 이뤘다. 폐막식의 주인공이어야 하는 선수들은 변두리로 내몰렸고, 이들은 결국 폐막식에 흥미를 잃고 각자 SNS를 통해 팬들과 만나거나 일찍이 현장을 떠나버리는 선택을 했다. SNS에선 이러한 기획에 많은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본 현지 누리꾼들은 지난 베이징·리우올림픽과 도쿄올림픽의 폐막식엔 많은 차이가 있었다며 불만을 뿜었다. 이들은 “이전 올림픽 폐막식에 비해 지나치게 수수하고 간소했다. 게다가 전반적 조화가 없었다. 일본이 1년이나 유예시간을 가졌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러한 폐막식을 기획한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차라리 애니메이션이라도 넣지 그랬나”라며 비판했다. 이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의 인사말 시간이 길고 지루해 선수들의 흥미를 잃게 했기 때문이다. SNS에선 이 시간이 ‘학창시절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 같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 누리꾼들은 “일본 선수단은 인사말을 잘 듣고 있다. 학창시절 교장선생님께서 단련해 주신 훈화 말씀 덕분인가보다”며 비꼬아 표현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 역사를 뒤흔들 수많은 변화의 패러다임이 많이 나왔음에도, 도쿄올림픽 폐막식은 마치 1960년대에 머무른 구성과 성격을 보여줬다. 이러한 기획은 자국민의 추억을 건드리는 작은 ‘놀이터’를 만들었을 뿐, 결국 국경을 초월한 선수 전체의 조화를 이끌지 못했다. 또 이후 진행된 파리올림픽 소개 영상이 더 시선을 잡아끌면서, 도쿄올림픽 폐막식은 파리올림픽 소개 영상을 위해 존재하는 ‘애피타이저’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KBS 도쿄올림픽 폐막식의 중계를 맡은 배우 송승환도 뼈가 있는 발언을 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송승환은 “이번 도쿄올림픽 폐막식의 태마는 조화와 배려다. 하지만 이 조화와 배려를 일본이 자국민끼리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주변 국가들과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9 16:55
스포츠일반

도쿄올림픽은 ‘논란+사퇴 종합세트’

이런 올림픽이 있었나. 2020 도쿄올림픽이 막을 올리기도 전부터 각종 논란이 터져나오고 있다. 조직위원회와 개회식 준비의 주요 인물들이 논란 속에 연이어 사퇴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뮤지션 오야마다 케이고가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오야마다는 학창시절 ‘학폭(학교폭력)’ 가해자였음을 인터뷰에서 고백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끔찍했다. 장애인 친구에게 배설물을 먹였다는 내용이었다. 오야마다가 음악감독이 된 후 과거 인터뷰를 찾아낸 사람들이 이 내용을 문제삼자 논란이 폭발했다. 오야마다는 이에 대해 사과했고, 조직위원회는 그를 해임하지 않았다. 그렇게 버티다가 논란이 점점 더 커지자 결국 오야마다는 19일 밤 트위터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도쿄올림픽 주요 인사의 논란 후 사퇴 첫 테이프는 조직위원장이 끊은 바 있다. 모리 요시로 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평의원회에서 “이사회에 여성이 많아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라고 발언해 ‘여혐 발언’ 논란 끝에 사임했다. 후임자도 문제였다. 조직위는 논란을 의식해 여성 위원장인 하시모토 세이코를 새로 선임했다. 그런데 하시모토는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 이후 뒤풀이 행사에서 당시 동석했던 피겨스케이팅 선수 다카하시 다이스케에게 무리하게 키스했던 것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논란이 됐다. BBC방송, AP 통신 등 외신까지 이를 보도했다. 하시모토는 사임하지 않고 아직 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야마다를 비롯해 개·폐회식 예술팀의 논란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 팀은 거의 지뢰밭 수준이다. 지난 1월에는 연출 담당으로 선임했던 광고사 덴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가노 카오루의 직장 내 괴롭힘이 문제가 됐다. 당시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카오루가 사내 직원들을 괴롭힌 것으로 사내 징계를 받게 됐다”라며 “이에 따라 1월 7일 조직위원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3월에는 예술팀 총감독이 물의를 빚었다. 사사키 히로시 총감독이 여성 외모 비하를 서슴없이 꺼낸 것이 일파만파 퍼졌다. 일본 인기 탤런트인 와타나베 나오미의 외모를 돼지에 빗대 '올림핏구(Olympic+Pig)'로 변신시키자는 비하 내용의 개막식 연출안을 팀 내 메신저에 공유한 내용이 발단이 됐다. 문제의 연출안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에 부딪힌 사사키 감독은 바로 사의를 표해야 했다.여기에 오야마다까지 사임하면서 개폐회식 예술팀에서만 세 명이 논란 끝에 물러났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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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조직위원회와 첫 만남에서 말실수... "중국인들 위해 안전 개최해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올림픽 개최 성공 의지를 다졌다. 일본 NHK 방송은 13일(한국시간) “바흐 위원장이 일본 도쿄시 쥬오쿠에 위치한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과 회담을 열어 올림픽 안전 개최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며 “바흐 위원장은 준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올림픽을 성공할 수 있도록 계속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두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올림픽 개최를 성공시키자며 뜻을 모았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이날 “여러 문제가 있지만 해결할 수 있도록 매일 힘을 모아 노력 중이다”라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IOC가 잘 지도해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잘 준비된 대회다”라고 조직위원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회담을 여는 첫 연설에서 “IOC와 조직위원회의 공통 목표는 모든 선수, 모든 대표단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중국 국민(Chinese), 일본 국민들(Japanese)을 위해 안전하게 대회를 운영하는 것이다”라며 실수한 후 바로 정정해 말했다. 미국 AP 통신은 “바흐의 발언은 통역이 생략하고 넘어갔지만, 현지 매체들에 의해 곧바로 보도되어 SNS에서 비판받았다”고 전했다. 바흐는 이날 연설을 마치며 일본어로 “간바리마쇼(힘내자)”라고 외쳤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1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요시히데 총리와 만난 후 16일 원폭 피폭지였던 히로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다. 올림픽과 세계 평화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해서다. 존 코츠 IOC 부위원장 역시 같은 날 나가사키를 방문해 IOC의 메시지를 함께할 예정이다. 다만 현지 반대가 만만치 않다. AP 통신은 일본 교도 통신 보도를 인용해 “히로시마의 한 단체가 바흐 위원장 방문을 반대하고 있다. 바흐의 숙소 앞에서 바흐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플래카드를 든 시위대도 있다”면서 “일본 여론조사에서 50~80%가 올림픽 개최를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현지 여론이 있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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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전 세계에"

토마스 바흐(68·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의 무관중 개최와 관련해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외로워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10일(한국시간) IOC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림픽 선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도쿄올림픽의 무관중 결정은 안전한 대회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수십억 명의 전 세계인이 모두 중계 화면 앞에서 여러분들과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이 열리고, 그로 인해 여러분의 올림픽 꿈이 이뤄지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모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전 세계에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1년 미뤄졌고, 최근에는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감함에 따라 무관중 경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전체의 96%가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에게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서 외롭다고 느낄 필요가 없다"며 "여러분의 진정한 팬들과 가족, 친구들의 응원을 여러분들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여러분은 대회 준비에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8일 일본 도쿄에 도착한 바흐 위원장은 "이번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위원회의 명칭이 '이제 시작이다'(Here We Go)"라고 소개하며 "정말 이제 시작이다. 여러분들을 도쿄로 초대하며 곧 올림픽 대회장에서 만납시다"라고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1.07.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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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역전문가들 “도쿄올림픽, 무관중이 정답”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대책을 조언해 온 방역 전문가들이 도쿄올림픽 무관중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식 피력했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오미 시게루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장 등 감염증 전문가들이 도쿄올림픽에 대해 무관중 개최가 가장 위험이 적은 방법이며, 관중을 허용하더라도 엄격한 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의 조언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오미 회장은 스가 총리와 하시모토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무관중 방식이 감염 확산 위험이 가장 낮고 바람직하다”고 썼다. 관중을 허용할 경우엔 ▲정부의 행사 인원 제한보다 엄격한 기준 설정 ▲관중는 개최지 거주자로 한정 ▲감염 확대 및 의료 붕괴의 조짐이 보이면 무관중 개최로 변경 등의 조치를 함께 둘 것을 조언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 조치에 대해 오키나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해제 결정을 내렸다. 향후 1개월 가량은 이벤트의 인원 수를 정원의 50% 이내로 하거나 최대 1만 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같은 기준을 올림픽에도 적용해 경기당 관중 상한선을 1만 명으로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도쿄도,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등과 함께 5자 회담을 열고 관중석 개방 범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오미 회장은 “도쿄올림픽 때 유동인구가 전국적으로 늘어날 경우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면서 “기존의 이벤트 제한 기준을 적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다 같이 모여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는 퍼블릭 뷰잉을 멈출 것, 올림픽 개최 기간 중에라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징후가 선명할 경우 긴급사태 선언을 포함한 대책을 주저 없이 진행할 것” 등을 조언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6.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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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중단이나 재연기 없다"

도쿄 올림픽 개막(7월23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3일 일본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올림픽 중단이나 재연기는 없다”고 단언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본 내에서도 개최 반대 여론이 60% 이상이지만 그는 “국내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고, 최근 올림픽 개최를 지지하는 여론과 목소리도 많아졌다”고 했다. ‘올림픽 중단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도쿄대학의 한 교수가 무관중 개최와, 개최하지 않는 경우에 코로나19 감염자 수에서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데이터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재연기 계획도 전혀 없냐’고 묻자 그는 “다시 연기할 수 없다. 모든 경기장이 이미 다른 예약이 돼 있다. 원래 예약을 1년 연기한 것도 힘든 일이었으며, 재연기는 무리다”고 했다. ‘만약 감염이 폭발적으로 나올 경우 대회를 중단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전 세계적으로 힘들어지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선수단이 올 수 없게 되면 개최할 수 없다”면서도“반대로 말하면 그런 상황 이외에는 중단은 안된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위원장은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도 “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 가능성이 100%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6.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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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일본, ‘올림픽 취소 여론’ 폭발…IOC는 돈 때문에 ‘모르쇠’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7월 23일 개막)을 두고 일본 내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11일 일본 지지통신은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 집권당 핵심 간부의 발언이라 무게감이 적지 않다. 그는 지난달에도 “이 이상 도저히 무리다, 라고 생각되면 확 그만둬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 국민 60%가 ‘취소’ 의견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10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9일 사흘간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9%가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무관중 개최 의견이 23%, 관람객 수를 제한하고 개최하자는 의견이 16%였다. 도쿄 거주자로 한정하면 61%가 취소 의견이었다고 한다. 국제청원사이트(change.org)에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고 우리의 목숨을 살리자”는 청원이 올랐다. 11일 오전 현재 서명한 사람이 32만 명을 넘어섰다. 청원을 올린 우쓰노미야 겐지 변호사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본인들은 자신의 의견을 표시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지만, 지금은 취소를 말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일본인들의 민심이 들끓는 건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분노가 크기 때문이다. 일본은 일일 확진자 수가 수천 명에 이른다. 도쿄도, 오사카부 등 4개 지역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했다. 아이치현, 후쿠오카현은 발령 지역에 추가됐다. 당초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막 전까지 일본 국민 대부분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일본 국민의 백신 접종률은 5%도 안 된다. 현재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겪으면서 국민들이 크게 지쳐있는 데다 의료계 종사자들은 피로도가 극심하다. 올림픽 취소 청원을 올린 우쓰노미야 변호사는 로이터통신에 “병원에서 일하는 이들로부터 ‘취소 청원을 올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유행하는데 외국 선수들이 대거 들어오는 게 말이 되나. 올림픽을 취소하는 게 올바른 결정이다”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 IOC의 ‘탐욕’이 또 도마 위에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행보가 돈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니스트 샐리젠킨스는 이 기사에서 “일본은 IOC에 ‘올림픽을 이용해 다른 곳에서 약탈하라’고 말해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메가 이벤트를 개최하는 건 비이성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IOC는 올림픽 중계권 계약을 한 회사들로부터 어마어마한 금액의 중계권료를 받는데, 이 때문에 올림픽을 어떻게든 치르려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올림픽 주최 도시는 이런 상황에서도 취소 시IOC에 배상하거나여러모로 불리한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눈치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젠킨스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바가지 씌우는 남작(Baron Von Ripper-off )’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IOC는 ‘지방을 순례하며 곡식을 먹어치우는 왕족’이라며 “IOC가 개최국을 먹잇감으로 삼는다.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이 올림픽을 취소한다 해도 IOC는 국제여론 때문에 배상을 청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1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IOC가 2032년까지 미국 NBC 방송에 올림픽 중계권을 주고 76억5000만 달러(약 8조5500억원)을 받는 계약을 했다며 “올림픽 TV중계권료가 IOC 수익의 70%이며, 이를 받지 못할 경우 IOC는 파산 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흐 IOC 위원장은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긴급사태 해제 이후로 연기했다. 이은경 기자 2021.05.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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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관중 수용 여부 아직도 ‘미정’…”무관중도 각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안전한 올림픽 개최에 대한 ‘플레이북’을 지난 28일 오후 공개했다. 조직위는 이날 일본 정부와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5자 대표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여기서 결정된 사안은 도쿄올림픽(7월 23일 개막)의 관중 수용 여부를 6월에 결정하도록 미룬 것이다. 조직위는 지난 3월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일본 국내 관중을 수용 인원의 50%만 받기로 논의 중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본 정부는 지난 23일 도쿄, 오사카 등 3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일본 내 하루 확진자 수가 5000명 안팎이다. 현재 상황에서 관중을 받겠다는 발표를 하기 어려운 이유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은 “무관중도 각오하고 있다”며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올림픽은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다. 플레이북에 따르면 올림픽 참가 선수는 도쿄에 머무는 동안 매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스태프 및 취재진은 도착 후 3일간 매일 검사, 이후로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 참가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금지되며 선수들은 숙박시설, 경기장, 훈련장 외 다른 곳으로 갈 수 없다. 미국 방송사 ABC는 29일(한국시간) 기사에서 “플레이북의 규정을 어길 경우 어떻게 할지에 대한 정확한 지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떤 종류가 되었든 분명한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현지 보도를 살펴보면, 일본 국민들은 올림픽 취소 여론이 높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72%가 도쿄올림픽이 취소 혹은 연기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1.04.29 13:05
스포츠일반

선진국들의 올림픽? 여전히 혼란스러운 도쿄 대회

개막을 100여일 앞둔 2020 도쿄올림픽은 여전히 불확실성이라는 안개에 갇혀 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할 예정이다. 올해 초만 해도 개최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도쿄올림픽은 일단 대회를 강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개최국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개최로 인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개최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열릴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개최 자체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마저 낸 일본 정부와 도쿄도 정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올림픽 개최를 기정사실로 했다. 도쿄조직위는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올림픽 참가 예비 선수 명단인 롱 리스트(long-list)를 9일 마감했다. 또 경기장을 출입하는 선수단, 미디어의 AD 카드(출입중) 인쇄도 시작했다. 다만 코로나19를 의식해 입장 수입을 포기하면서 올림픽 기간 해외 관중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관중 규모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 100여일을 남긴 시점에서 여전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 IOC와 도쿄조직위는 선수단,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방역 규범집인 '플레이북'을 2월에 발간했다. 조만간 개정판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3000명씩 나오고 있는 일본에서 선수단 안전이 담보됐는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의지와 달리 시민 사회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교도통신의 지난달 20~21일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를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은 23.2%에 그쳤다. 취소(39.8%)나 재연기(33.8%)를 주장한 사람이 73.6%에 달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1년 전보다 오히려 악화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후쿠시마현에서 출발한 일본 내 성화 봉송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도쿄조직위는 13∼14일 오사카 공공 도로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성화 봉송을 취소하고 공원에서 봉송 주자들의 무관중 릴레이로 대체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기 준비 상황은 순조로운 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1년 전에는 각 종목의 리그 경기와 종목별 예선이 열리지 못했다. 호주·캐나다 등은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스포츠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는 코로나19 확산을 의식해 선수단 규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에는 북한이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결국 도쿄올림픽은 일본과 서방 선진국 위주의 대회가 될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거로 판단, 대회 참가를 준비 중이다. 1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올림픽 D-100일 기자회견을 열어 올림픽 준비 상황과 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치용(66) 선수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와 종합 10위 달성이 목표다. 올림픽 개막 D-100일을 계기로 방역 당국의 승인을 받아 선수촌 입촌 인원을 400명으로 늘리는 등 올림픽 준비 체제로 들어갈 것"이라며 "도쿄올림픽 선수촌 근처에 호텔을 빌려 지원 센터로 활용하고 선수촌 조리사들을 대동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식자재도 예정대로 준비한다"고 밝혔다. 김식 기자 2021.04.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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