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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빅매치' 승률 100% 임채빈이냐, 정해민·인치환 반격이냐

올 시즌 두 번째 빅매치가 열린다. 그 무대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리는 제27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이다.이번 대회는 금요일 특선급 5개 경주와 토요일 2개 경주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과 준결승을 치러 일요일 결승에 진출할 7명을 결정한다. ‘괴물’ 임채빈(25기)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슈퍼특선반(SS)인 정해민(22기)과 인치환(17기)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임채빈의 올해 기록은 눈부시다. 올해 전승(14연승)을 달리며 유일하게 승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9연승으로 마감됐던 자신의 연승기록을 다시 깨기 위해 차근차근 승수를 쌓고 있는 모습이다. 연대 세력이 없으면 자신이 직접 해결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이번 대상경륜의 타이틀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정해민과 인치환이 임채빈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정해민의 최근 행보는 다소 불안했다. 올해 5승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출전했던 결승전에서는 아직 우승까지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실격 당한 아픔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 컨디션만 보여준다면 임채빈과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인치환 또한 올해 유독 결승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 4월 2일 결승전에서 정해민을 상대로 추입에 성공하며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 감각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올해 결승전을 접수한 바 있는 동서울팀의 쌍두마차 김희준(22기)과 전원규(23기)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동서울팀으로 훈련지를 옮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김희준은 지난 1월 결승전에서 슈퍼특선반 양승원(22기)과 팀 선배인 정하늘(21기)을 뒤에서 추입하는 괴력을 나타낸 바 있다.전원규는 슈퍼특선반 진출을 가시권에 두고 있는 유력 후보다. 올 시즌 11승을 거두며 이번 대상경륜 선수들 중 다승 2위에 랭크됐다. 여기에 올해 출전했던 6회차의 경주에서 모두 결승진출을 이뤄낸 만큼 컨디션도 매우 좋다. 지난 4월 9일 결승에서 정종진을 상대로 추입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김순규 전문가는 “아무래도 임채빈의 독보적인 기량 외 옥석 가리기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같은 훈련지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는 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예선과 준결승에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경륜경정총괄본부는 고객 서비스를 위해 이번 대상경륜에 1980년대 복싱계를 호령했던 장정구를 결승경주 시총과 시상자로 초대했다. 장정구는 1988년 WBC(세계복싱평의회) 라이트 플라이급 타이틀 15차 방어에 성공했고, 2009년 한국인 최초 WB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9 05:56
연예

'헬로트로트' 풍금, 작곡가 정풍송 극찬 이끌어낸 압도적 실력

가수 풍금이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우승후보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풍금은 11일 오후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에서 마이진과 맞짱 매치 무대를 꾸몄다. 참가자들이 뽑은 맞짱 매치 예상 1위로 뽑힌 풍금, 마이진 팀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우승후보들의 대결로 무대 전부터 심사위원들과 출연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박상민 서포터는 “풍금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제 마음을 불안하거나 흔들리게 한 적이 없다. 오늘 제 바람은 풍금만 잘하는 게 아니라 마이진도 잘해서 3위 안에 들어 같이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며 풍금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풍금과 마이진은 조용필의 ‘미워 미워 미워’로 첫 무대를 꾸몄다. 네이비 톤의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오른 풍금은 특유의 구성지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과 한 서린 감성, 완벽한 곡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들을 감탄하게 한 것은 물론 마이진과의 완벽한 하모니로 흡인력 넘치는 무대를 완성시켰다. 두 번째 곡으로 현인의 ‘꿈속의 사랑’이 이어졌고 간드러지는 듯한 보이스와 리듬감을 살린 가창, 간주 부분 마이진과 함께 선보인 댄스 퍼포먼스와 환상의 3단 고음까지 종합 선물세트 같은 무대를 마무리한 풍금, 마이진 팀은 감독들과 심사위원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MC 이덕화는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셨다. 두 분은 트로트에 특화된 분들인 것 같다”며 칭찬했고 ‘미워 미워 미워’의 작곡가인 정풍송은 “제가 41년 전 조용필 씨를 지독하게 연습시켰던 곡이다. 녹음실에 세 번이나 불러 녹음한 뒤에 OK를 했는데 물론 첫 녹음도 잘 했지만 제가 주문했던 내용이 ‘3분 동안 드라마를 만들자’는 주문이었는데 세 번째에 그게 성공했다. 풍금이 지난 무대에서 ‘모정’ 무대를 꾸밀 때 감정에 너무 치우쳐서 발성이 문제가 생겼다고 평을 한 적이 있는데 참 똑똑한 분인지 적절한 감정 표현과 꼭 필요한 소리만 내셨다. 이 정도면 녹음실 세 번 올 필요 없이 한 번에 녹음이 성공할 것 같다”며 극찬했다.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김경범은 “제 선견지명이 정확하다는 것을 이 두 분을 통해 확신했다. 두 분이 같이 해서 너무 좋다. 외국에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이 있다면 여기에는 진성을 더 쓰는 마이진, 감성을 더 쓰는 풍금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 경연이 끝나고 두 분의 듀엣곡을 써드리고 싶다. 꼭 그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풍금, 마이진 팀은 1855.1점을 받으며 압도적인 점수로 우승을 확정 지었고 풍금은 929점을 받으며 개인 최고 득점의 영예를 안았다. 마이진과의 동반 진출이 확정된 후 풍금은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마이진과 꼭 좋은 무대를 하고 싶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선배님들, 스태프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1.12 10:23
연예

'새가수' 최연소 이나영→최고령 한가람, 준결승전 파격 무대 예고!

‘최고령’ 참가자 한가람부터 ‘최연소’ 참가자 이나영까지, ‘새가수’ 톱12의 초특급 준결승전 무대가 펼쳐진다. 오늘(4일) 밤 10시 30분 방송하는 레전드 가요 환생 오디션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 8회에서는 ‘1대1 라이벌전’ 준결승이 진행되는 가운데 톱12인의 ‘사생결단’ 무대가 역대급 감동과 소름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이나영은 ‘2021 ver 맨발의 디바’ 탄생을 알린다고 해 기대감이 치솟는다. 매번 진심이 꽉 찬 영리한 무대로 “오디션 참 잘한다”는 평을 받아온 이나영은 준결승 무대에서도 ‘깜짝’ 포인트가 장착된 공연으로 심사위원들을 눈물짓게 만든다. 또한 한가람은 MC 성시경조차 ‘찐’팬 모드로 돌변하게 한 마성의 ‘자유영혼’ 매력을 준결승에서도 폭발시킨다. 특히 한가람의 무대에는 아내가 조언한 ‘비밀병기’가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한편, 심사위원 강승윤은 한가람의 무대에 영혼이 가출한 듯한 표정을 지어 보여 관심이 쏠린다. 박서린, 오현우 등 ‘원조 우승후보’ 또한 결승을 향한 맹추격에 나선다. 박서린은 리듬감 있는 곡을 선곡해 1라운드에서 ‘뛰어’를 부르며 보여줬던 남다른 ‘바운스’를 다시 한 번 선보일 예정. 오현우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곡을 선곡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고. 이외에도 3라운드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독보적 색깔을 인정받은 김수영, 후반부로 갈수록 무서운 뒷심과 매력을 발산 중인 박산희, 스무살의 대체불가 여성 로커 류정운 등이 과연 어떤 레전드 가수의 노래로 누구와 맞대결을 벌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제작진은 “준결승전인 ‘라이벌전 데스매치’는 둘 중 1명이 반드시 탈락하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라이벌 가수들의 노래로 맞붙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니 만큼, 톱12인이 내제된 흥과 끼, 열정을 모두 쏟아붓는 파격 무대를 선보인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톱12(김수영, 류정운, 박산희, 박다은, 오현우, 한가람, 정인지, 이나영, 박서린, 최동원&이은율, 이민재, 임연)의 '라이벌전 데스매치' 준결승 무대는 오늘(4일) 밤 10시 30분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8회에서 공개된다. ‘새가수’에서 선보인 모든 음원은 다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KBS2 ‘새가수’ 2021.09.04 09:53
무비위크

'쇼미더머니9', 오늘 대망의 파이널…머쉬베놈vs스윙스vs래원vs릴보이

오늘(18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Mnet ‘쇼미더머니9(이하 ‘쇼미9’)’에서는 대망의 파이널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주 세미파이널 경연을 통해 TOP4로 선정된 머쉬베놈, 스윙스, 래원, 릴보이가 한국 힙합 씬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극할 ‘Young Boss’ 타이틀을 두고 파이널 무대에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쇼미9’ 첫 출연부터 매회 레전드 무대를 선보이며 ‘Another Level’로 불리는 스윙스는 자타공인 최강의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세미파이널에서 우승후보 원슈타인을 꺾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래원은 “반전의 역사를 한 번 더 써보겠다”고 다짐했다. 뛰어난 실력과 위트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며 우승후보로 떠오른 머쉬베놈 역시 영 보스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듣는 순간 빠져들게 만드는 래핑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를 선보여온 릴보이는 “우승자로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경연곡마다 각종 음원 사이트 순위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쇼미9’의 최종 우승자는 누가될지 마지막 무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급 초호화 피처링 군단과 스페셜 무대까지 준비된 대한민국 대표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9’ 파이널 무대는 오늘 오후 11시 Mnet에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18 16:26
스포츠일반

'박지수 천하' 열렸다

지금 한국 여자농구는 박지수(청주 KB)의 시대에 살고 있다. KB는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82-77로 승리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KB가 마지막에 웃었다. 9승3패를 기록하며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 경기에서도 박지수는 에이스의 역할에 충실했다. 그는 33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10월 14일 부산 BNK전에서 33득점을 올리며 개인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운 박지수는 삼성생명전에 다시 한 번 33점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독보적인 페이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 시즌 외국인 선수가 참가하지 못하자 가히 '박지수 천하'가 열렸다. 박지수는 평균득점 20점 이상을 올리고 있는 유일한 선수다. 25.42득점으로 압도적 1위다. 2위는 우리은행의 김소니아(19.33득점)다. 지난 시즌 박지수의 평균득점은 13.76득점. 작년과 비교해 올 시즌 거의 두 배를 득점하고 있는 박지수다. 외인이 없으니 국내 선수 중 박지수를 막을 자가 없는 상황이다. 득점 뿐아니라 리바운드도 박지수 천하다. 평균 14.83개로 1위에 랭크된 박지수는 2위 박지현(우리은행)의 12.08개와 차이가 크다. 블록에서도 따라올 자 없다. 박지수는 블록 2.67개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 박지현(1.58개)과 비교해 독보적인 수치다. 이외에도 2점슛(10.08개), 야투성공률(62.8%) 등도 1위를 질주 중이다. 패스도 일품이다. 박지수는 어시스트에서도 평균 4.42개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이번 삼성생명전에서 박지수의 결정적 패스가 팀을 살렸다. 종료 4초를 남기고 박지수가 강아정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 득점으로 73-73 동점이 됐고, 연장전으로 갈 수 있었다. 박지수에게 수비가 쏠리는 현상에서 나온 KB의 득점 루트다. 득점과 도움, 수비까지 사실상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박지수를 앞세운 KB는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경쟁자가 없는 박지수를 보유한 KB.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안덕수 KB 감독은 "선수들이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린 것 같다. 그래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한 뒤 종료 4초전 장면에 대해 "평소에 연습했던 게 나왔다. 항상 박지수한테 수비가 몰려서 찬스를 만들기 위해 연습해왔다. 승부처에 박지수한테 3명이 붙어서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 평소에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와서 연장을 갈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2.13 15:46
생활/문화

브리더스컵 출전 닉스고 이번에도 깜짝 성적 거둘까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세계적인 경마 축제인 ‘멜번컵 카니발 2020’이 일주일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전 세계 163개국, 7억5000만명이 시청하는 멜버른 컵이 열리는 날은 평소 호주인들의 베팅액보다 두 배 이상 소비한다는 설문이 있을 정도로 국가적인 행사이자 축제의 장이다. 지난 3일 열린 160년 역사의 ‘멜버른 컵’ 경주 역시 관중 출입이 제한된 상태에서 개최됐다. 플레밍턴 경마장에서 펼쳐진 3200m 경주에서는 아일랜드에서 온 ‘트와이라잇 페이먼트’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타이거 모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멜번컵 카니발 기간 동안 모든 경주는 ‘네트워크10’ 방송사를 통해 호주 전역으로 방송됐고, 전 세계 14개 채널을 통해 해외로 경주 영상이 송출됐다. 또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파티 음식과 음료, 장식, 음악 공연 등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해 집에서도 충분히 멜번컵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페스티벌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 미국 켄터키주 킨랜드 경마장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또한 코로나19 확산세로 관중 입장을 통제한 상황에서 펼쳐지지만 시간이 다가올수록 축제 분위기는 오히려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 기간 경주 실황은 NBC 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고 온라인 베팅으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해 현지에서는 특별한 제약 없이 경마를 즐길 수 있다. 또 15개 이상의 라이브 카메라를 활용해 제공되는 위너 서클 360도 VR 영상과 기수 시점 경주 영상 등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콘텐츠를 유튜브,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경험할 수 있다. 올해 브리더스컵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마사회 소속 대표마인 닉스고(Knicks Go)가 출전하기 때문이다. 국내 유전자 기술을 활용한 케이닉스(K-Nicks) 사업으로 선발된 닉스고는 7일 현지시각 오후 1시 18분에 미국 켄터키주 킨랜드 경마장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GⅠ, 1,600m, 3세 이상, 경주상금 100만 달러) 경주에 출전한다. 이번 경주에서 닉스고는 13마리의 말 중 5번이라는 좋은 번호를 배정 받았다. 5일 현재 출전마들 중 두 번째로 낮은 배당률을 기록하는 등 현지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경마가 브리더스컵과 특히 인연이 많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지난 2018년 브리더스컵 쥬버나일 경주에서 닉스고가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로 브리더스컵 입상에 성공했다. 작년에는 블루치퍼가 출전해 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 최고의 경주마들 속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며 한국 경마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김두용 기자 kim.duyog@joongang.co.kr 2020.11.06 07:00
축구

K리그 역대 4번째 '트레블(우승·MVP·득점왕)' 등장할까

1983년 시작된 K리그, 그중 1부리그의 역사에서 단 3명에게만 주어진 '영광'이 있다. K리그 우승과 MVP 그리고 득점왕까지 동시에 거머쥐는 '트레블'이다. 첫 번째 트레블의 등장은 2003년 '폭격기' 김도훈이었다. 그는 28골로 당시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김도훈이 최전방에서 활약한 성남 일화(현 성남 FC)가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성남'의 초화화 군단 속에서도 김도훈이 아니면 MVP가 될 수 없었다. 2009년 두 번째 주인공이 세상에 나타났다. '라이언 킹' 이동국이었다. 그는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포효했다. 전북 현대는 구단 최초로 K리그 정상에 오르며 '전북 시대'를 선포했다. 이동국은 MVP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트레블은 2012년 K리그 역대 최고의 외인 공격수로 불린 데얀이다. 그는 김도훈이 가지고 있던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무너뜨리며 역대 1위에 올랐다. 무려 31골을 폭발시켰다. 이는 지금까지 아무도 깨지 못하고 있는 기록이다. FC 서울은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고, 데얀은 MVP로 모자람이 없었다. 2020년 K리그는 네 번째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 현대 브라질 특급 주니오다. 가히 올 시즌 K리그1은 '주니오의 시대'라 할 수 있다. 시즌 초반부터 독보적인 폭발력을 자랑하며 득점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3일 K리그1 17라운드 성남 FC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신고하며 시즌 20골을 신고했다. 사실상 득점왕 예약이라고 할 수 있다. 2위 일류첸코(포항 스틸러스)와 10골 차가 난다. 현재 라이벌이 없는 상황이다. 성남전은 K리그 통산 100번째 출전 기록이라 의미가 더욱 컸다. 100경기 출전 기록 기준으로, 주니오는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100경기에서 73골9도움을 기록한 주니오는 기존 공동 1위였던 조나탄과 아드리아노(이상 63골13도움)를 공격포인트 6개 차로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새로운 득점 역사도 기대된다. 주니오는 이미 K리그 최단 기간 20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득점왕인 아담 타가트(수원 삼성)과 같아졌다. 경기당 득점은 무려 1.18이다. K리그 역사에서 경기당 1골 이상은 나오지 않았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8년 31경기에서 26골을 넣은 경남 FC 말컹의 0.84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8경기에서 27경기로 경기 수가 대폭 줄어들었지만 조심스럽게 한 시즌 최다골 경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2012년 데얀의 31골이 최다 기록. 주니오 앞에 10경기가 남았다. 산술적으로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12골을 더 추가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시즌 32골, 신기록이 가능하다. 주니오를 앞세운 울산은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다. 울산은 현재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승점 42점으로 2위 전북(승점 41점)과 1점 차다. 치열하지만 현재로서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쪽은 울산이다. 이 질주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한다면 주니오의 MVP 수상은 확실해 보인다. 주니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수여하는 '이달의 선수'에 2번이나 선정됐다. 5월과 7월에 수상 영광을 안으며 이달의 선수상 신설 이후 최초로 한 시즌 2회 수상에 성공했다. 그만큼 주니오가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증거다. 성남전 승리 후 주니오는 "아시아 최고의 리그인 K리그에서 큰 기록을 남기게 돼 영광이고,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라며 "이 기록은 나 혼자 만든 것이 아니다. 내가 항상 발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지지해주는 가족과 친구들도 함께 만든 기록이다. 당연히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기록을 나를 도운 모두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 내 기록의 비결이다. 목표하는 바를 실현할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도훈 울산 감독도 극찬했다. 그는 "회춘이라는 말밖에 못하겠다. 스스로 노력을 하니까 결과가 나온다. 경기 준비를 잘 하고 있고, 집중력이 높아져 찬스를 잘 살리고 있다"고 응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08.26 06:01
축구

김도훈호, 한 번 쉬어갈 때

거침없이 전진하던 김도훈호가 잠시 멈췄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지난 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5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지난해 3전 전승, 올 시즌 2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며 '수원 킬러'로 평가받던 울산이 한 발 뒤로 물러났다. 이번 무승부로 울산이 가지고 있던 최고의 흐름은 끊겼다. 이전까지 FA컵을 포함해 7연승을 내달리던 울산은 8연승에 실패했다. 무득점도 뼈아프다. 올 시즌 최고의 폭발력을 뽐내던 울산의 화력도 잠시 힘을 잃었다. 울산은 올 시즌 리그와 FA컵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등 모두 포함해 총 18경기를 치렀다. 이중 무득점에 그친 경기는 2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6월 28일 전북 현대와 K리그1 9라운드(0-2 패)에 이어 이번 수원전이 두 번째다. 리그만 따지면 6경기 만에 골을 넣지 못했다.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K리그 최고 공격수로 거듭난 주니오 역시 득점 행진이 멈췄다. 연승도 끊겼고 골도 넣지 못한 리그 1위 울산은 승점 36점으로 2위 전북(승점 35점)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처음으로 홈 구장에 관중들을 초대한 상황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은 더욱 컸다.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 전북과 격차가 좁혀졌다고 조급해할 필요도 없다. 한 시즌, 장기레이스에서 한 번 쯤 쉬어갈 타이밍은 필요하다. 세계 그 어떤 강팀이라도 시즌 내내 최고의 모습을 유지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쉴 타이밍이 왔을 때 어떤 준비와 어떤 의지로 재무장하는 것에 따라 강팀으로 갈 것인지, 하락세를 탈 것인지, 두 갈래 길이 열린다. 지금 울산은 연승이 멈췄다는 것에 자책하기 보다 뒤를 한 번 돌아보면서 보완책을 만들어 또 다른 연승을 위해 다시 준비를 해야 할 때다. 울산은 여전히 K리그1 1위다. 지금 이순간 울산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또 K리그1에서 유일하게 30골을 돌파한 울산은 34골로 독보적인 팀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주니오 역시 18골로 압도적인 득점 1위다. 울산과 주니오 모두 역대급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모든 팀들이 우러러보는 팀이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항상 "상대를 신경쓰지 않는다. 울산이 가지고 있는 것, 준비한 것을 보여주면 된다. 우리의 강점을 그라운드에서 드러내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팀을 재정비해 다시 강점을 전면으로 드러내면 된다. 수원전 무승부 이후에도 김 감독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문제점을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승리하겠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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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골 돌파 '역대급 화력' 울산, 스플릿 최초 '평균 2골' 도전

울산 현대가 '역대급'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3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5-1 대승을 기록했다. 울산은 전반 3분 상주 강상우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5골 폭죽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인성이 동점 골을 넣었고 주니오가 역전 골과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상주 자책 골과 이동경의 1골을 더해 5골을 완성했다. 우승후보 위용을 제대로 표현한 경기였다. 상주는 돌풍의 팀이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를 거둔 압도적 흐름으로 3위까지 오른 상주는 선두권까지 위협하는 존재로 발전했다. 하지만 울산이 완승을 거두며 상주의 돌풍을 잠재웠다. 4연승을 내달린 울산은 승점 32점을 획득하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우승후보의 위용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결정적 장면. '5골'이다. 울산이 올 시즌 기록한 한 경기 최다 골이다. 5골을 더한 울산은 K리그1에서 최초로 30골을 돌파했다. 13경기에서 무려 32골을 폭발시켰다. 경기당 평균 '2.46골'을 자랑하고 있다. 나머지 11개 팀들이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 수치다. K리그1 역사도 흔들고 있다. 2012년 K리그에서 스플릿시스템이 도입된 후 울산이 최초로 '평균 2골' 이상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지난 8시즌 동안 최다 득점 팀의 평균 득점을 살펴보면 스플릿 첫 해 2012시즌 전북 현대가 44경기에서 82골을 터뜨리며 평균 1.86골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경기수는 38경기로 같다. 2013시즌(포항 스틸러스·울산·63골·평균 1.66골) 2014시즌(전북·61골·평균 1.60골) 2015시즌(수원 삼성·60골·평균 1.58골) 2016시즌(전북·제주 유나이티드·71골·평균 1.87골) 2017시즌(전북·73골·평균 1.92골) 2018시즌(전북·75골·평균 1.97골) 2019시즌(전북·72골·평균 1.89골)까지 평균 2골은 나오지 않았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8시즌 전북이 기록한 평균 1.97골이었다. 울산은 올 시즌 3골 이상 터뜨린 경기도 절반이 넘는 7경기나 된다. 1라운드 상주전(4-0 승) 2라운드 수원전(3-2 승) 5라운드 포항전(4-0 승) 7라운드 강원 FC전(3-0 승)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4-1 승) 11라운드 대구 FC전(3-1 승) 13라운드 상주전(5-1 승)까지 다득점 승리 경기를 즐기고 있는 울산이다. 4골 이상 폭발시킨 경기도 4경기다. 울산의 이런 폭발력의 중심에는 역시나 브라질 특급 공격수 주니오가 있다. 그는 상주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하며 올 시즌 17호골을 신고했다. 득점왕 레이스에서 경쟁자가 없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페이스다. 경기당 1.31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을 넘어 K리그 역대급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 울산 선수들의 정신적인 의지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한을 풀고자 하는 의지다. 울산은 지난해 승점 79점으로 전북과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준우승으로 밀려났다. 그것도 1골 차. 전북은 72골, 울산은 71골이었다. 1골이 모자라 우승을 놓쳤던 지난 시즌의 안타까움이 올 시즌 더 많은 골을 넣고자하는 의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폭발적 득점 흐름은 2005년 이후 15년 만에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의 행보에 핵심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페이스가 끊기지 않는다면 분명 울산의 '준우승 한'도 풀어낼 수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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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의 주인이 바뀌었다

2020년, '닥공(닥치고 공격)'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울산 현대다. 울산은 지난 12일 열린 K리그1(1부리그) 11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울산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먼저 승점 26점을 쌓은 울산은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1라운드에서 성남 FC와 2-2 무승부를 거둔 전북 현대는 승점 25점에 멈췄고, 순위도 2위로 떨어졌다. 특히 7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2무)을 달리던, 최고의 상승세를 가진 대구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 울산은 3골 폭죽을 터뜨리며 올 시즌 3골 이상 넣은 경기를 6경기로 늘렸다. 팀 득점은 26골로 독보적 1위다. 평균 2골 이상을 몰아넣고 있다. 2위 그룹인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가 22골이다. 4골 이상 넣은 경기도 3경기나 된다. 타 팀을 압도하는 폭발력이다. 이런 힘을 가진 울산은 2020시즌 '닥공'의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는 모습이다. 울산이 '닥공'을 해낼 수 있도록 만든 주역들이 있다. 울산 감독 부임 초반 '수비적 축구'라는 부정적 시각을 받았던 김도훈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말로 그치지 않고 골과 경기력으로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K리그1 최고의 공격적 스쿼드를 꾸린 울산의 힘이기도 하다. 주니오, 김인성 등 기존 멤버에 이청용이라는 커다란 날개를 품었다. 김태환이라는 공격적 풀백도 건재했다. 단연 '닥공'의 중심에는 브라질 특급 공격수 주니오가 있다. 그는 올 시즌 역대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11경기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경기 당 1골 이상을 넣고 있는 셈이다. 올 시즌 K리그 최초의 해트트릭의 주인공도 주니오다. 득점 공동 2위는 세징야(대구)와 일류첸코(포항 스틸러스)의 7골. 주니오는 2위 그룹을 두 배 차이로 달아났다. 압도적인 흐름이다. 득점 1위가 주니오라면 도움 1위는 김인성이다. 그는 6개의 도움을 올리며 2위 그룹 김승대(강원 FC) 손준호(전북)의 4개를 넘어섰다. 한 팀에 득점 1위와 도움 1위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닥공'이다. 여기에 '블루드래곤' 이청용도 3골1도움을 올렸다. 그는 공격적인 힘을 보태며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김 감독은 1위를 탈환한 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순위표 가장 위에 있도록 하겠다. 올해는 선수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청용은 경기를 리드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주니오는 골로 이야기를 한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닥공'이 새로운 주인을 찾는 사이 원조 '닥공'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닥공'은 전북으로부터 시작됐다. 2009년 전북이 사상 첫 K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그들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닥공'이었다. 숫자가 그들이 얼마나 무서운 공격을 퍼부었는지 말해준다. 2009년 첫 우승을 차지한 후 2019년까지 총 7번을 우승하면서 최다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해는 단 한 번이었다. 나머지 6회는 모두 최다 골을 폭발시키며 우승컵을 품었다. 2009년(62골) 2011년(71골) 2014년(61골) 2017년(73골) 2018년(75골) 2019년(72골)까지 6회 우승을 득점 1위와 함께 마무리 지었다. 단 한 번 2015년(57골) 우승을 차지할 때 득점 2위를 기록했다. 당시 1위는 60골을 넣었던 수원 삼성이었다. 이런 전북이 올 시즌은 힘이 빠진 모양새다. 2020년 11경기에서 넣은 골은 17골. 울산과 격차가 크고 포항과 대구에도 뒤진 4위다.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닥공'과 거리가 먼 모습이다. 시원한 공세는 사라졌고, 다득점 승리도 없어졌다. 가까스로 1골 차 승리가 가장 많다. 3골 이상 골을 넣은 경기도 1경기에 불과하다. 팀 전체적으로 공격적 파괴력이 줄어들었다. 과거 전북의 득점왕 이동국이나 현재 울산의 주니오처럼 득점왕 경쟁을 주도하는 확실한 킬러가 없다는 것 역시 '닥공'이 실종된 이유 중 하나다. 호세 모라이스 감독의 전술적 철학이 '닥공'과는 어울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닥공'의 창시자이자 공격적으로 특화된 전술을 추구한 최강희 전 전북 감독과 다른 부분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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