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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두산 야구 봐…돌판 삼겹살이 그리워”

“안양빙상장 앞 고깃집에서 김치랑 같이 구워 먹던 돌판 삼겹살이 그립다.” 캐나다에 머무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맷 달튼(34·안양 한라)이 역(逆) 향수병을 앓는 걸까. 그는 “매일 갔던 안양의 링크와 팀 동료가 그립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한라에서 뛴 달튼은 2016년 특별귀화했고,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골문을 지켰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예선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2월 캐나다로 건너간 그는 당분간 그 곳에 머물 예정이다. 그는 17일 “아버지, 아들(허드슨)까지 삼대가 낚시하며 지낸다(사진). 살면서 이렇게 오래 빙판을 떠난 건 처음이다. 온타리오주는 모든 곳이 문을 닫았다가, 최근 10명 이하 출입 조건으로 아이스링크를 개방했다. 나도 이번 주부터 스케이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달튼은 한국 영어신문 인터넷판으로 한국 소식을 챙긴다. 그는 “많은 국가가 도움을 요청할 만큼 한국은 코로나 대처를 잘했다. 캐나다 사람들도 칭찬해 내가 다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두산 팬인 달튼은 “운 좋게 캐나다 스포츠 채널에서 KBO리그 경기를 생중계한다. 가족과 아침을 먹으며 본다. 응원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투구를 볼 기대를 했는데.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아) 아들과 캐치볼로 아쉬움을 달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은 올해 모일 일이 없다. 아시아리그 시즌 개막도 미정이다. 백지선 한국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과 동영상을 통해 ‘랜선 훈련’을 하고 있다. 달튼은 “세상이 안정을 찾아가듯, 하키도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선수권은 내년 5월, 올림픽 최종예선은 내년 8월 열린다. 그는 “목표는 항상 월드챔피언십 승격이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가 강등돼 내년 디비전1 그룹A는 어느 때보다 힘들 것 같다.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가세했고, 올림픽 예선 통과도 어려운 과제다. 그래도 단기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달튼은 “한라와 계약이 두 시즌 남았다. 물론 변수가 있고, 가족과도 상의해야 한다. 열정이 있는 한 계속 뛰고 싶다. 한국을 대표하는 것보다 즐거운 일도 없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6.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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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맛집 ‘마루벌돌구이’ 대형 돌불판에 구워 주는 군산 수송동 이색맛집

군산 수송동 중앙여고 인근에 위치한 마루벌돌구이는 도심속 정원 같은 분위기에서 70cm의 거대한 돌불판 위에 고기를 구워 주는 군산 수송동 맛집으로 현지 주민들은 물론이고 멀리서도 입소문을 듣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마루벌돌구이의 주요 메뉴로는 생삼겹살과 대패삼겹살 흑돼지꽃목살 차돌박이 오리주물럭 훈제오리 한우꽃등심 등이 있으며 점심특선메뉴로는 갈비탕과 한우소머리국밥 등이 있다.군산맛집 마루벌돌구이의 인기메뉴중 하나인 삼돌이 메뉴는 통생삼겹살과 차돌박이를 함께 먹는 세트메뉴로 단품으로 시킬 때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잘 달구어진 70cm나 되는 대형 돌불판위에 고기와 함께 잘익은 김치 콩나물 파김치 버섯등을 올려준 뒤 빠른 시간 안에 잘 익혀주며 화려한 불쑈 직화구이로 불맛을 입혀 고기의 맛을 더 좋게 만들어 준다.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손님들은 먹기 좋게 일일이 고기를 구워주는 직원들의 현란한 스킬과 불쑈를 볼 수 있어 지루함도 잊을 수 있다.또한 군산 마루벌돌구이의 비결인 대형 돌판의 열기는 지속시간이 길기 때문에 고기가 빨리 식지 않는다. 따라서 손님들은 육즙이 살아 있는 맛있는 고기를 오랜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돌판에 구운 삼겹살 및 흑돼지꽃목살 등을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돌판에 함께 구운 잘익은 배추김치, 파김치와 함께 먹거나 기본찬으로 나오는 무생채무침과 함께 먹으면 새콤함이 더해져 느끼함 없이 즐길 수 있다.고기를 다 먹고 난 뒤에 먹는 메뉴인 돌판볶음밥은 누룽지까지 맛이 좋아 꼭 빼놓지 말아야 한다.군산 맛집 마루벌돌구이는 아이들 놀이방도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마음 편하게 식사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셀프바에서 부족한 쌈채소와 시래기된장국 등을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도 있다.도심속 정원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가게 외부의 물레방아는 운치를 더해 주며, 가게 내부는 황토벽과 나무로 된 탁자 등 친환경 소재로 꾸며져 있다.또한 토속적인 짚공예로 만들어진 인테리어 소품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레트로 감성을 이끌어 내어 편안함과 위안을 심어준다.마루벌돌구이의 관계자는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2020년 군산시 모범업소로 선정되었다”면서 “고마운 손님들께 신선하고 좋은 재료와 친절한 서비스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군산 수송동 삼겹살 맛집 마루벌돌구이는 넓은 공간으로 단체모임과 단체회식, 동호회손님들도 얼마든지 수용 가능한 좌석을 갖추고 있다.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루벌돌구이 예약 등 보다 자세한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이소영 기자 2019.12.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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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 선호도 1위 브랜드 대상] 고급스러운 맛 창조한 카페형 삽겹살 구이

외식프랜차이즈부문(카페형구이집) - 가온에프앤비가온에프앤비(대표 가재윤)는 카페형 삼겹살 구이의 원조 브랜드인 육꼬집·통꼬집을 통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멋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매장 내부 인테리어와 메뉴에서 기존 삼겹살집과 차별화를 꾀했다. 카페형 인테리어로 기존 구이집의 어수선함을 정리하고 레스토랑 분위기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대표 메뉴는 국내산 명품 삼겹살과 목살, 생삼겹살, 등으로 쫄깃한 식감, 풍부한 육즙을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최상급 식재료를 쓴다. 뿐만 아니라 '비장참숯'만을 고집하며 갖은 양념과 부속물, 김치 등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모든 재료를 직접 주방에서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고급스런 분위기와 수제 음식들로 가격대가 높다고 오해하지만, 직접 매장에 와서 음식을 접한 고객들은 노력에 비해 가격대가 낮아 처음손님들이 단골 손님으로 이어진다. 특히 원조 큰돌판에 삼겹살과 여러 토핑들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대형돌판구이를 창안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고기가 다 익으면 고기에 불을 붙여 불쇼를 진행하여 고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또한 불판에 올려져있던 양파 테두리에 달걀을 풀어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 주는 서비스도 독특하다. 가재윤 대표는 “육고집·통꼬집에 들어가는 주재료인 돼지고기는 모두 직접 손질해 선보이고 있다”며, “믿고 오는 손님들에게 보다 나은 음식을 대접하고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외식문화를 만들어 원조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3.06.05 07:00
스포츠일반

[맛맛맛] 칼슘·철분 덩어리 ‘밴댕이’ 먹어볼까

속 좁은 사람은 왜 ‘밴댕이 소갈딱지’일까. 그물에 걸리자마자 죽어버릴 정도로 성질이 급한 물고기가 바로 밴댕이라서 그렇다. 그래서 밴댕이는 양식이 불가능하다. 즉, 우리가 먹는 밴댕이는 모두 ‘자연산’이란 뜻이다. ‘밴댕이’ 하면 다들 젓갈을 떠올리지만, 회로 먹어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값도 저렴하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지하철 예술회관역 6번 출구 뒷골목에 가면 그 밴댕이회를 맛볼 수 있다. 밴댕이는 칼슘과 철분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여자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밴댕이 회무침을 즐겨 먹는다는 주부 신명자(47)씨는 "밴댕이에선 비린내가 안 나서 좋다. 거부감이 없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며 밴댕이 예찬론을 펼쳤다. 밴댕이가 주인공이지만, 고깃집·수제비집·감자탕집 등 종목별 맛있는 집도 골고루 숨어 있다. 한 골목 안에 40여개 음식점이 마주보고 있으니 입맛대로 골라 가면 된다. 1.송원밴댕이 구월동 밴댕이 골목의 원조다. 18년 됐다. 하춘화(50)사장은 “친정어머니가 연안부두에서 밴댕이횟집을 해서 나도 시작했다"며 "장사가 잘 됐고 그 후로 갈빗집 등 주변의 다른 음식점들도 밴댕이전문점으로 바꾸기 시작했다”고 말한다.“연안부두 어시장에 매일 나가 신선한 밴댕이를 사 와요.” 밴댕이회와 회무침 각각 1접시에 1만8000원. 값은 골목 안의 모든 밴댕이집이 똑같다. 032-432-6948. 2.해송밴댕이 새콤달콤한 밴댕이회무침이 중독성 있다. 밴댕이를 잘게 썰어 다진 양배추와 깻잎·쪽파·미나리·마늘종·양파·당근·오이와 버무린다. 고춧가루·설탕·식초· 참기름·참깨로 직접 초장을 만들어 쓴다. 첫맛은 맵지만 먹을수록 단맛이 난다. 아삭하고 상큼한 미나리와 부드럽고 고소한 밴댕이는 환상의 짝꿍. 양도 푸짐하다. 032-433-8778. 3.연안밴댕이 14년 된 집이다. 밴댕이회를 시키면 부추를 무제한으로 준다. 밴댕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향긋한 부추와 함께 먹으면 쉽게 질리지 않는다. 032-437-9466.4.큰나루밴댕이 다진 마늘과 참기름이 듬뿍 들어간 쌈장이 입맛을 돋운다. 밴댕이전문점이지만 가을엔 전어구이로도 유명하다. 032-421-3643. 5.소래밴댕이 게장이 맛있는 집이다. 직접 담근 물김치도 무제한이라, 밥 한 그릇을 금세 비우게 된다. 032-428-7298. 6.시골밴댕이 게장이 짜지 않고 담백해서 자꾸 먹게 된다. 회무침도 인기가 많은데, 남은 회무침에 참기름을 넣고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다. 032-432-1381. 7.장터밴댕이 양배추 샐러드 등 밑반찬이 다양하다. 된장찌개도 뚝배기에 푸짐하게 나온다. 밴댕이회무침은 네모난 판 위에 수북이 쌓아준다. 032-423-0346. ★골라 먹는 맛집 10곳 가. 원조 마산 아구찜 구월동 골목에서만 10년째인 김옥순(56)사장은 “아구 요리 중에서도 찜이 가장 자신 있다”고 자랑한다. ‘아구 마니아’가 즐겨 찾는 미국산 아구만 쓴다. 국내산보다 육질이 오히려 단단하고 탄력 있다. 빨갛게 양념한 아구찜 위로 하얀 오소리감투 수육을 올려 준다. 내장 중 한 부위인데 쫄깃쫄깃하다. 입이 매우면 직접 담근 시원한 동치미로 달래면 된다. 아구찜(소)3만3000원. 032-423-4430.나. 포항집고래고기 전문점. 밍크고래를 육회·수육· 불고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준다. 수육은 부위별로 골고루 삶아 나온다. 불고기는 턱밑살인 운해를 쓴다.하대영(64)사장은“운해는 삼겹살처럼 보이지만 고래만의 특유한 향이 나는 등 색다른 맛을 느낄 것”이라고 말한다. 고래 불고기(250g) 1인분 2만원, 수육 한접시 5만원. 032-441-0805. 다. 팔미 낙지한마리 수제비 수제비에 싱싱한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다. 애호박과 감자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는다. 수제비 반죽도 쫄깃하다. 직접 담근 열무김치와 오이장아찌의 맛이 상큼하다. 6000원. 032-441-3113. 라.오복 생고기 정육점식당 국내산 육우 생고기 전문점. 소의 거의 모든 부위를 먹을 수 있는 ‘소 한 마리’를 추천한다. 꽃등심이나 갈비살은 물론 토시살, 제비추리 등 특수부위까지 부위별로 골고루 맛 볼 수 있다. 계란찜·순두부·된장찌개는 양껏 먹을 수 있다. 소 한 마리(900g) 5만5000원. 032-424-8667. 마. 화신불낙 산낙지를 즉석에서 잡아 요리한다. 소불고기와 함께 요리하는 불낙지가 인기 메뉴. 꽃게 등 다른 해물과 섞어서 찌는 섞어찜도 있다. 2인 기준으로 불낙지 3만원, 섞어찜 3만5000원. 032-438-0500. 바.돌판 위에 꺼먹돼지 돼지고기 전문점으로 제주도산 생고기만 고집한다. 부드럽고 고소하며 돼지 냄새가 안 난다. 삼겹살 9000원(180g). 032-421-3352. 사.칠형제 감자탕 24시간 영업하는 감자탕집. 양도 푸짐하고 인삼과 대추를 넣고 끓여 잡냄새가 안 난다. 술 마시고 해장하러 가기 딱 좋다. 한 그릇에 6000원. 032-421-3260. 아.홍두깨 손칼국수 점심이 되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 멸치로 국물을 우린 깔끔한 바지락 칼국수를 먹기 위해서다. 가격은 5000원으로 저렴하지만 커다란 그릇에 넘칠 듯 담아준다. 직접 빚은 만두도 판다. 032-424-8256. 자. 흑산도 맛 골목 끝에 자리한 대형 횟집. 도미·광어·우럭·농어가 함께 나오는 모듬회가 인기 메뉴다. 배를 2척 소유하고 있어 횟감을 직접 조달한다. 모듬회를 시키면 전복회와 전복죽을 비롯해 20여 가지 반찬이 나온다. 모듬회 6만5000원(2인 기준).032-432-9101. 차. 어다리횟집인데 반찬이 정식 요리처럼 나온다. 야키우동·파인애플 크림새우·버섯철판구이·참치 머리구이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어다리 정식 2만5000원. 032-421-1107. ★밴댕이회 맛있게 먹는 법 밴댕이회엔 상추·마늘·초장·고추냉이(와사비)·된장이 딸려 나온다. 송원 밴댕이 하춘화 사장은 “밴댕이와 최고의 궁합은 된장” 이라고 말한다. 상추에 밴댕이회·마늘·된장을 같이 싸 먹는 것. 갓 잡은 활어의 싱싱함은 아니지만, 씹을수록 우러나는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다른 생선회보다 월등히 커 입안에 꽉 차는 것도 밴댕이회의 매력이다. ★게장 자꾸 달라면 주인은 울상 밴댕이집에선 게장이 무한리필된다. 해송밴댕이 이두용 사장은 "밴댕이보다 게 값이 비쌀 때도 있지만 어느 집이나 빠짐없이 낸다”고 말한다. 때에 따라 다르지만 게는 평균적으로 10kg당 8만원이란다. 여기에 간장·참기름 등 양념값이 더 들어간다. 한 테이블에서 3 접시를 리필하면 1kg쯤 된다. 게장 값만 1만원 가량 들어가는 셈. 밴댕이회 1접시에 1만8000원인 것을 생각하면, 손님 입장에선 게장만 많이 먹어도 남는 장사지만 주인은 울상을 지을 수 밖에 없다.★찾아가는길인천시내버스 3, 4, 6, 13-1, 21, 21-1, 22, 27, 34-1, 35, 36, 41-1, 45, 64, 77, 103, 514, 514-1, 534번을 타고 예술회관에서 내리면 된다.광역버스 이용시 1400 · 2400번은 인천종합터미널에서 내려 도보 10분, 1600 · 1601 · 9100번은 인천시청에서 내려 도보 20분 거리다.이상은 기자 [coolj8@joongang.co.kr] 2010.10.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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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먹을거리

손두부 전문점인 ‘원조파주골손두부집’과 더덕구이를 주 메뉴로 하는 ‘깊은산속 옹달샘’은 웰빙바람을 타고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음식점들이다.43번 국도 성동검문소에서 이동방면으로 약 2㎞ 정도 가면 닿는 원조파주골손두부집(031-532-6590)은 주인 김예주(67)씨가 30대 중반부터 시작해 어느덧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으니 역사가 어느덧 30년을 훌쩍 넘겼다. 순수 국산콩만을 고집하면서 강산이 네 번째 변해가는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주 메뉴는 직접 빚은 손두부. 큰 그릇에 내놓는 보리밥과 무생채·콩나물·가지나물 등 제철에 맞는 반찬. 고추장·들깨기름과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를 얹고 그 위에 손두부를 더해 쓱쓱 비벼먹으면 여름철 더위로 잃었던 식욕도 냉큼 돌아온다. 이집 덕분에 이 일대가 손두부촌이 형성될 정도로 맛이 일품이다. 1인분 4000원. 여기에 콩비지로 만든 콩빈대떡(5000원)·모두부(4000원)·도토리묵(4000원) 등을 더하면 동동주 한 동이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다. 포천시 관인면 중리에 자리한 깊은산속 옹달샘(031-534-9944 www.sansem.com)은 바로 앞 지장산에서 캔 자연산 더덕과 돼지삼겹살로 요리한 더덕불고기가 일품이다. 달군 돌판 위에 솔잎을 깐 다음 매콤한 양념으로 버무린 더덕과 삼겹살을 얹어 구워먹는다. 고기가 돌판에 붙거나 타지 않고. 솔입의 은은한 향까지 더해져 색다른 맛을 낸다. 2인 이상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1인분 1만 5000원.이곳에서 방갈로에서의 숙박을 겸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맛있는 음식에 가을밤의 정취까지 만끽할 수 있다. 널찍한 운동장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밤에는 캠프파이어 주위에 둘러앉아 바비큐 파티를 열 수도 있다. 4만~5만원(1인 기준·1박 2식). 박상언 기자 2006.10.16 09:37
스포츠일반

쏟아지는 물기둥에 한시름 떨구고…

물이 반가운 계절이다. 더워질수록 물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알게 된다. 그래도 아직 몸을 담그기엔 이르다. 지금은 그저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낙차 큰 절벽으로 쏟아붓는 폭포는 그중 제일로 꼽힌다.서울에서 한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경기 북부. 이 지역에는 물기둥이 장관을 이루는 폭포가 많다. 포천 비둘기낭폭포. 연천 재인폭포. 그리고 파주 감악산의 은계폭포 등. 그런데 여름 손님을 위한 준비가 한창인 모양이다. 상류 곳곳에 물을 감춰놓은 듯 물기둥이 작거나 아예 말라버린 곳도 있다. 그래도 오랜 세월 자연이 빚어낸 멋진 풍경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비둘기낭폭포(경기 포천시 관인면 대회산리)일반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폭포다. 이정표도 없고. 숲으로 둘러싸인 땅 아래 숨어 찾기도 어렵다. 주민들에게 묻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모내기가 한창인 지난 2일 물어물어 폭포를 찾았다. 한탄강 주변이 그렇듯 폭포 가는 길은 깎아지른 절벽이다. 옆으로 비스듬히 길이 나 있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20여m 아래로 ‘급전직하’다.‘쏴~’ 물 떨어지는 소리를 따라 절을 조금 돌아드니 눈앞이 확 트인다. 직경 20m는 되 보이는 큰 웅덩이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이 고이는 용소다. 그러나 연못에만 물이 가득할 뿐 폭포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 최근 비가 오지 않아 말라버린 것이다. 용소에 이르니 사방이 절벽이다. 절벽 위 숲이 울창해 고개를 들어도 하늘을 보기 어려울 정도다.좌우 아치형으로 뻗은 바위를 거느린 폭포는 높이가 10여m에 불과하지만 자태 만큼은 웅장하다. 비라도 조금 내리면 엄청난 굵기의 물기둥으로 펼칠 장관이 눈앞에 스쳐간다. 폭포에 물은 없는데 귓전을 때리는 소리는 계속된다. 물 ‘쏟아지는’ 소리다. 이유가 있었다. 폭포에만 물이 말랐을 뿐 다른 곳에서는 힘차게 물이 요동치고 있었던 것이다. 용소에서는 물이 넘쳐 작은 폭포를 이루고. 화산암층의 암반 사이로 흘러든 물이 모여 계곡 옆 구멍을 통해 두 개의 물기둥을 만들고 있다. 이곳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신비한 자연현상이다.폭포에서 내려다본 계곡 또한 절경이다. 호리병처럼 움푹 파인 계곡은 양쪽 절벽 사이로 돌아가며 한탄강으로 달려간다. 메인 폭포에 물만 없을 뿐이다. ▲가는 길=포천에서 철원으로 이어지는 43번 국도를 타고 가다 태국군참전비와 운천교차로를 지나면 운천 제2교차로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 78번 지방도로를 타고 약 10분쯤 더 가면 포장도로 마지막 지점에 대회산리에 이른다. 폭포는 마을 버스종점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다. ■재인폭포(경기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4계절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다. 폭포의 전체적인 모양과 형태는 비둘기낭폭포를 확대해놓은 듯한 인상이다. 폭포의 높이는 18.5m. 재인폭포는 수직으로 물을 떨군다. 매표소(1000원·어른 기준)를 지나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면 계곡에 닿는다.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작은 언덕을 넘어가면 멀리 폭포가 나오고. 가운데 전망대가 우뚝 서 있다. 역시 좌우로 절벽이 사열한다.고문리와 재인폭포라는 이름에는 옛날 이 고장에 줄타기에 뛰어난 재인과 미색이 뛰어난 그의 아내에 얽힌 사연을 담고 있다. 이 고을 원님이 재인의 아내를 탐한 나머지 재인으로 하여금 이 폭포 위에서 줄타기를 시키던 도중 줄을 끊어 죽게 했다. 그리고 재인의 아내에게 수청을 들게 했으나 그녀는 원님의 코를 물어뜯은 뒤 혀를 깨물고 자살했다. 이때부터 폭포는 ‘재인폭포’로 불렸고. 고을은 코문이(재인의 아내)가 살았다 해서 ‘코문리’로 불리다 고문리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한다. 군사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까닭에 5월 1일부터 9월 말까지만 개방한다. 10월부터 4월까지는 주말에만 볼 수 있다. ▲가는 길=전곡에서 포천 38선휴게소 방향으로 약 4㎞쯤 가면 궁평삼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좌회전. 한탄강을 건넌 후 길을 따라 10분 정도 더 달리면 된다. ■은계폭포(경기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개성 송악산. 가평 화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꼽히는 감악산의 대표적인 명소다. 이곳도 이정표는 볼 수 없다. 다만 감악산을 관통하는 323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법륜사를 알리는 팻말이 있을 뿐이다. 신라시대에 세워진 법륜사는 폭포 바로 위에 자리한 천년고찰이다. 매표소(1000원)를 지나 언덕을 오르면 널찍한 주차장이 나온다. 그 바로 아래가 은계폭포다. 높이 20여m로 운계폭포. 비룡폭포로도 불리는데. 절벽 표면은 오랜 세월 물을 흘렸음에도 거칠면서 울퉁불퉁하다. 갈수기인 탓에 실개천처럼 물을 흘리지만 물소리는 예사롭지 않다. 마치 최소한의 자존심 만큼은 버릴 수 없다는 아우성으로 들린다. 그래서인가. “비가 조금만 내려도 엄청난 물기둥이 장관을 이루지”라는 법륜사 노스님의 말이 귓가를 맴돈다.폭포 아래 계곡은 3개의 담을 이루며 설마천으로 흘러든다. 잠시 발을 담그니 올 여름 더위를 모두 털어낼 듯 깨끗하고 시원하다. ▲가는 길=자유로나 1번 국도를 이용해 파주에 이른 다음 37번 국도를 타고 적성까지 가서 323번 지방도로로 갈아타 약 2㎞ 더 가면 된다. 양주를 거쳐 백석. 파주시 남면을 거쳐 323번 지방도로를 이용해도 된다.■그밖의 볼거리·먹거리▲포천뷰식물원(www.viewgarden.co.kr)지금 가면 양귀비가 한창 꽃을 피우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약 2000평의 부지에 펼쳐지는 양귀비꽃은 색깔도 형형색색이다. 빨강색의 오리엔털양귀비가 주류를 이루는데. 노랗고 하얀 아일랜드 양귀비들이 이를 서로 시샘이라도 하듯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입장료 4000원. 031-534-1136.▲깊은산속 옹달샘(www.sansem.com)펜션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전원형 휴양시설이다. 널찍한 운동장과 아담한 방갈로. 한탄강으로 이어지는 계곡. 울창한 숲을 품고 있어 주말이면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다. 대표적인 음식은 더덕불고기(사진). 돌판 위에 솔잎을 깔고 인근 종자산에서 캐낸 야생 더덕과 돼지목삼겹살. 버섯 등을 올려 구워 먹는데 솔잎에서 나온 향이 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참숯을 이용한 야외 바비큐파티로 즐길 수 있는 1박 2일 패키지상품도 있다. 031-534-9944.포천·연천·파주=글·사진 박상언 기자 2006.06.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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