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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 SKT·넷플릭스의 기묘한 동거

SK텔레콤이 3년 넘게 망 사용료를 두고 피 튀기는 법정 다툼을 벌여왔던 넷플릭스와 기묘한 동거에 돌입했다. 유튜브가 독주하는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싸워봤자 손해'라는 계산이 선 것으로 풀이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넷플릭스 연계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과다.그간 SK텔레콤은 가족사인 SK스퀘어의 자회사 혜택을 주로 지원해 글로벌 최대 OTT 넷플릭스와 혜택을 묶은 KT와 LG유플러스보다 프리미엄 요금제, 구독 상품의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SK텔레콤이 선보인 '우주패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결합해 최대 10% 할인을 보장한다.예를 들어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5500원)와 웨이브 콘텐츠 팩(7900원)을 선택하면 월 요금이 1만34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아진다.일부 5G 프리미엄 요금제나 온라인·청년 전용 상품 가입자에게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 혜택을 뒷받침한다.이처럼 SK텔레콤은 넷플릭스와 손을 잡으며 가까스로 경쟁사와 동등한 입장에서 겨룰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의 IPTV·인터넷 서비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OTT가 급격히 확산한 시기부터 넷플릭스와 갈등을 빚어왔다.넷플릭스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해 트래픽이 폭발하자 네트워크 투자가 불가피해진 SK브로드밴드는 2019년 방송통신위원회에 망 사용료 협상을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넷플릭스는 자체 개발 기술로 트래픽을 해소하고 있어 별도 비용을 낼 의무가 없다는 내용의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2020년 제기했다가 이듬해 패소했다.2022년 양사는 2심 진행 중에도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1년 뒤 소송을 취하하며 극적으로 화해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OTT 시장에서 소모적인 싸움은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넷플릭스는 과거의 위용이 무색하게 주춤한 모습이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통계에서 올해 3월 주간 사용자 수가 작년 10월 대비 12% 줄어든 685만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4위 웨이브도 11% 줄었다.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한 티빙은 27% 늘어난 435만명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웨이브는 티빙과의 합병으로 최대 토종 OTT 출범을 노리고 있는데, 이 둘의 사용 시간을 합하면 넷플릭스의 1.2배를 찍을 전망이다.넷플릭스는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웨이브는 합병 확정 전까지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구독 상품이 하나의 OTT를 고르는 것이 아닌, 묶어서 할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이유다. 2개 이상의 OTT를 구독하는 미디어 트렌드도 고려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OTT는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서로 달라 2개 이상을 구독하는 경우가 많다. 결합했을 때의 시너지가 더 크다"며 "자리 뺏기 싸움을 하는 이동통신과는 전혀 다른 시장"이라고 말했다.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서도 국내 OTT 이용자 2019만명은 평균 1.8개의 앱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빙과 한 몸이 될 것으로 보이는 웨이브와 넷플릭스의 동행이 점유율 다툼이 아닌 '2강 체제'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올해 상반기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제치고 1위 앱에 오른 유튜브도 견제해야 한다. 시간 싸움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국민 88%가 이용할 정도로 대세 앱으로 부상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넷플릭스와 AI(인공지능) 기술,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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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강제분리 조치 후에도 음주…“딸 데려오겠다” 눈물 다짐 (‘고딩엄빠5’)

‘고딩엄빠5’ 맹서경이 딸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내며 스튜디오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1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2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맹서경이 출연해 전 남편과의 막장 드라마급 사연을 밝히는 한편, 알코올 중독증으로 인해 ‘강제 분리 조치’ 된 딸을 향한 미안함과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내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맹서경의 충격적인 사연과 안타까운 생활고 현실에 3MC 박미선-서장훈-인교진은 따끔하면서도 애정 어린 조언을 해줬으며, 이인철 변호사는 맹서경의 ‘금주’를 전제로 한 ‘무료 법률 지원’까지 약속해 맹서경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먼저 맹서경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 드라마로 그려졌다. 맹서경은 “부모님의 이혼 후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는데, 고교 졸업 후 아르바이트로 모은 1500만원을 들고 집을 나왔다. 그러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오빠와 사귀게 됐고, 교제 두 달 만에 동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맹서경은 “얼마 후 임신 사실을 알았고, 아이를 출산하면서 혼인신고까지 했지만, 남편은 수상한 외박을 이어갔다. 그러더니, 폭언과 폭행까지 해 이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심지어 남편은 결혼식 전날에도 외박을 했는데, 맹서경은 “뒤늦게 남편의 내연녀를 통해 그날 두 사람이 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 모두를 분노케 했다. 뒤이어 맹서경은 “힘든 상황이 계속되자 점차 술에 의존하게 됐고, 알코올 중독증과 우울증에 빠졌다. 그러다 대출사기까지 당해서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충격적인 사연이 끝이 나자, 맹서경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맹서경은 재연 드라마 이후의 상황에 대해 3MC가 묻자, “사실 대출사기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면서 “알코올 중독증 때문에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딸을 강제 분리 조치했고, 이후 딸이 시설에 맡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을 꼭 제 품으로 데리고 와 함께 살고 싶다”고 절실함을 드러냈다. 직후, 맹서경의 일상이 공개됐다. 맹서경은 냉장고는 물론, 가스레인지, 세탁기 등 살림살이 하나 없는 텅 빈 집에서 컵라면으로 대충 아침을 때웠다. 이후 손빨래를 했고, 샤워를 한 뒤 머리카락을 말리려 했지만 헤어드라이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전기비, 가스비 등을 내지 않아 ‘자연인’급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이와 관련해 맹서경은 “과거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잔심부름을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했던 일이 범죄와 연루되어서 경찰에 잡혀갔다. 1년 2개월을 구치소에서 살다가 3개월 전에 나왔다. 그러다 보니 공과금이 계속 밀렸고, 과거 생활고 때문에 받은 대출금도 1000만 원 정도 미납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도 맹서경은 성실히 직장 생활을 했고 퇴근 후에도 부업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얼마 후, 맹서경은 집에 놀러온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술을 마셨다. 서장훈은 즉각 “애를 데려오겠다는 사람이 지금 술을 마시고 있는 거냐? 술 때문에 아이와 분리가 됐는데?”라며 격노했다. 박미선 역시 “이런 식이면 법원이 (양육) 허락을 안 해줄 것 같다”라고 쓴소리를 했다.며칠 후, 맹서경은 시설에 있는 딸과 만나기 위해 외출에 나섰다. 한 달에 한번 엄마와 만나고 있는 딸은 맹서경을 보자마자 와락 끌어안았다. 애틋한 상봉 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길을 걸었는데 딸은 옷가게에 시선이 꽂혔다. 맹서경은 그런 딸이 안쓰러웠는지 여러 선물을 사줬다. 이를 본 서장훈은 “지금 뭐하는 거냐?”라며 호통을 쳤고 박미선도 “지금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나? 몇 십만 원이 없어서 전기비, 가스비도 못 내는 형편인데”라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했다.엄마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딸은 “엄마 집에서 놀고 싶어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맹서경은 딸을 데리고 집에 갔다. 딸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즐거워했고 “엄마 집에서 같이 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안타까운 모녀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맹서경도 “모든 게 후회된다”며 회한의 눈물을 쏟았다.서장훈 역시 “딸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술을 마실 수 있나? 그건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는 게 아니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발 바뀌어 달라”고 진심으로 당부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맹서경에게 “각서를 하나 쓰자”라고 한 뒤 “여기에 사인하면 법적 효력이 생긴다. 앞으로 금주하겠다고 약속하시고, 이를 성실히 지키면 아이를 데려올 수 있게, 무료로 법률적 지원을 해주겠다”라고 제안했다.맹서경은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인철 변호사에게 고마워한 뒤 “앞으로 꼭 금주하고, 직장 생활도 성실히 하겠다. 정말로 노력하겠다”고 굳게 다짐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한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청소년 부모들이 세상의 편견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 MBN ‘고딩엄빠5’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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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지수 최고”…돌아온 ‘돌싱글즈5’ MZ 남녀의 발칙한 로맨스 온다 [종합]

다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90년대생 MZ 돌싱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9일 오후 2시 MBN 예능 ‘돌싱글즈5’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MC를 맡은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강과 연출을 맡은 박선혜 PD가 참석했다.‘돌싱글즈’ 시리즈는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돌싱 하우스’에 입성한 돌싱남녀들의 연애와 동거를 담은 연애 예능이다. 지난 시즌에서 수많은 ‘현커(현실 커플)’ 성사를 비롯해 ‘재혼→임신’의 겹경사를 이뤄내 화제를 모으며 MBN 장수 예능으로 거듭났다.시즌5는 지난 시즌과는 달리 참가자들 대부분이 MZ세대를 대표하는 90년대생 돌싱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에 한데 모인 MZ 돌싱남녀의 발칙한 로맨스와 거침없는 신경전을 리얼하게 담았다. ‘돌싱글즈’의 안방마님 이혜영은 역대급 매운맛 시즌을 예고했다. 이날 이혜영은 “MZ는 뭐가 이렇게 다를까 했는데, 보니까 많이 다르긴 하더라”며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복잡했고 편집하는 분들도 엄청 힘들었을 거 같다”며 “이번 시즌은 (출연자) 정보공개에서 생활기록부 같은 게 나온다. 그동안 시즌에서와는 달리 MZ들은 이런 부분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혜영은 참가자들을 보며 자식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며 “처음엔 자식보는 입장으로 보다가 나도 저 나이에 결혼했지, 불타는 사랑했었지, 하면서 나의 어린 시절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생각도 들더라. 딸과 엄마가 같이 보면 재밌을 거 같다. 몰입하는 포인트가 다르면서 공감대도 있는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시즌5에서도 삼각 또는 다각 관계 등 출연자들 간 치열한 ‘사랑 경쟁’이 예고됐다. 이지혜는 “이번 시즌에도 (좋아하는 사람이) 겹치는 경우가 꽤 있다. 삼각, 사각 관계가 있다. 커플 성사는 두 커플 정도 예상한다”며 “매운맛 지수가 0~10까지 있다면, 이번 시즌은 8.5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혜영은 “내가 보기엔 매운맛 지수가 10”이라며 “사각 관계가 나오는데, 각자의 입장이 다 이해가 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MZ 돌싱의 특징에 대해 이지혜는 “저희 세대는 누군가 막 나를 좋아하면 마음을 그쪽으로 트는 경우도 있는데, MZ들은 내 마음이 가는 쪽으로 직진하더라. 당차고 사랑에 대한 확신이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유세윤은 “MZ들이 재밌는 건 말로 표현하는거 보다 표정으로 드러나는 돌발상황이 많다”며 “막 웃다가 돌아서자마자 싸늘해진다던가 그런 극명한 장면들이 있다. 비언어적인 감정표현을 보는 맛이 있다”고 부연했다.이어 유세윤은 ‘돌싱글즈’ 시리즈만의 매력에 대해 “처음 시작했을 때 이 프로그램이 불편한 프로가 되면 어떡하지 걱정했다. 그런데 시즌 1부터 확실히 이 프로는 따뜻한 프로라는 생각이 들더라. 사랑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특히 가족에 관한 얘기라는 점이 다른 연애 프로와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돌싱글즈’ 전 시즌의 연출을 맡은 박선혜 PD는 가장 재밌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PD는 “출연자들의 평균 나이가 어려졌기 때문에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될 것 같다. 그리고 저도 90년생이고, 편집하는 PD들의 나이도 어려졌다. MZ의 눈에 맞춘 PD들이 편집하다 보니까 MZ가 이해할 수 있는 포인트 하나하나가 잘 잡혔다”고 설명했다.한편 ‘돌싱글즈5’는 9일 오후 10시 20분 MBN에서 첫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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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5’ 박선혜 PD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즌…조이는 상황 多”

‘돌싱글즈5’ 박선혜 PD가 “이번 시즌은 가장 힘들었고, 그만큼 재밌을 것”이라고 밝혔다.9일 오후 2시 MBN 예능 ‘돌싱글즈5’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MC를 맡은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강과 연출을 맡은 박선혜 PD가 참석했다.‘돌싱글즈’ 시리즈는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돌싱 하우스’에 입성한 돌싱남녀들의 연애와 동거를 담은 연애 예능이다.시즌5는 지난 시즌과는 달리 참가자들 대부분이 MZ세대를 대표하는 1990년대생 돌싱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에 한데 모인 MZ 돌싱남녀의 발칙한 로맨스 거침없는 신경전을 리얼하게 담았다.박선혜 PD는 이번 시즌에 대해 “MZ세대를 대표하는 90년대생 돌싱들로 이뤄졌고, 이번 시즌이 더 재밌는 이유는 특별한 룰이 있기 때문이다. 또 출연자들 한명한명의 이야기를 담아서 재밌게 편집했고, 이를 MC들이 재밌게 리액션을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PD는 “다는 말못하지만 지금까지 시즌 중 가장 힘들고 어려웠다”며 “저희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현장에서 예측 못 했던 것들이 새로운 재미 포인트가 됐을거 같다”고 전했다.박 PD는 MZ 돌싱들의 특징에 대해 “대응 패턴이 좀 다른 면이 있는거 같다. 이렇게까지 되나 싶을 정도로, 대본이라고 오해할 만한 상황도 있었다. 어떤 회차가 가장 재밌냐고 물어봐도 꼽기 어렵다. 긴장감 있고 조이는 상황이 많다”고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MBN 예능 ‘돌싱글즈5’는 9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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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5’ 이혜영 “MZ 다르긴 다르더라…생활기록부도 나와”

‘돌싱글즈5’ 안방마님 이혜영이 역대급 매운맛 시즌을 예고했다.9일 오후 2시 MBN 예능 ‘돌싱글즈5’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MC를 맡은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 강과 연출을 맡은 박선혜 PD가 참석했다.‘돌싱글즈’ 시리즈는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돌싱 하우스’에 입성한 돌싱남녀들의 연애와 동거를 담은 연애 예능이다. 이번 시즌5는 참가자들 대부분이 MZ세대를 대표하는 1990년대생 돌싱으로 이뤄져 기대를 모은다.이날 이혜영은 “MZ는 뭐가 이렇게 다를까 했는데, 보니까 많이 다르긴 하더라”며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어려웠고 편집하는 분들도 엄청 힘들었을거 같다”며 “사랑에 대해 직진하기보다는 MZ들이 생각하는 관계 스타일 엿보였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시즌 정보공개에서 생활기록부 같은 게 나온다. 그동안 시즌에서와는 달리 MZ들은 이런 부분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이혜영은 참가자들을 보며 자식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며 “처음엔 자식보는 입장으로 보다가 나도 저 나이에 결혼했지, 불타는 사랑 했었지, 하면서 나의 어린 시절 모습 보는 것 같은 생각도 들더라”고 전했다.이어 “딸과 엄마가 같이 보면 재밌을 거 같다. 몰입하는 포인트도 다르면서 공감대도 있는 것 같다”고 관전 포인드를 전했다.한편 ‘돌싱글즈5’는 9일 오후 10시 20분 MBN에서 첫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9 14:50
드라마

박신혜X박형식, 교복 입고 11년만 재회.. ‘닥터슬럼프’ 표 힐링 온다 [종합]

쌀쌀한 늦겨울 박신혜, 박형식이 안방극장에 이른 봄을 가져다준다. 두 사람은 JTBC 새 토일 드라마 ‘닥터슬럼프’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25일 ‘닥터슬럼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오현종 감독과 배우 박신혜, 박형식, 윤박, 공성하가 참석했다. ‘닥터슬럼프’는 백억 대 소송과 번아웃,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번아웃, 심리적으로 굉장히 지친 상태를 뜻한다. 심각하면 우울증까지 올 수 있다. ‘닥터슬럼프’는 이를 청춘 의사들에게 투영해 따뜻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그 남자의 기억법’ ‘역도요정 김복주’ 등으로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오현종 감독과 ‘간 떨어지는 동거’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통해 위트 있는 필력을 자랑한 백선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오현종 감독은 “로코 장르이만 사람 사는 이야기다. 조금 다르다면 마음의 병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다룬다”면서 “의사들이 마음의 병을 어떻게 치유하고 어떻게 아픔을 나누냐가 관전 요소다. 다만 우울증을 다룬다고 해서 드라마 분위기가 어둡지는 않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박신혜와 박형식은 고등학교 시절 전교 1등을 두고 다투던 라이벌이었다. 성인이 된 후 박형식은 스타 성형외과 의사로, 박신혜는 마취과 의사가 된다. 승승장구 길만 걷던 두 사람은 일련의 계기로 각각 번아웃을 겪게 된다. 최악의 순간 두 사람은 다시 운명처럼 재회한다.두 사람의 운명 같은 만남은 비단 드라마에서뿐만 아니다. 실제 박신혜와 박형식 ‘투박커플’은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11년만에 재회하게 됐다. ‘상속자들’에서는 단순히 친구 관계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커플 케미를 뽐낸다. 박신혜는 “‘상속자들’ 당시엔 박형식이 제국의아이들 활동으로 엄청 바빴다. 비행기 타고 현장 와서 촬영하고 다시 음악방송 가고 얼굴 보기 힘들었다”면서 “그런데 ‘닥터슬럼프’를 통해 더 가깝게 지켜보니 오히려 새로운 기분”이라고 오랜만에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박형식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면서 “박신혜가 상대역이라는 걸 듣고 ‘아 됐다. 걱정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든든한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는데 또 한 번 놀랐다. 내공이 남다르다. 눈물 버튼이 있는 것 같다. 누르면 ‘쭉’하고 눈물이 그냥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상속자들’ 당시 극 중에서 두 사람은 학생 신분으로, 줄곧 교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번 ‘닥터슬럼프’에서도 학창시절 회상신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박신혜는 “1,2부에 회상신이 있다. 잠깐 나올 거라고 했는데 교복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더라”면서 “그래서 ‘우리 괜찮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죄짓는 기분”이라는 박형식 역시 “현장에 있는 다른 배우들과 나이 차이도 크게 난다. 이제 교복은 그만 입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진행을 맡았던 MC 박경림은 “그건 시청자들이 판단한다. 계속 입어도 된다”며 재치 있게 말해 두 사람을 웃음 짓게 했다.JTBC는 ‘무인도의 디바’, ‘웰컴투의 삼달리’에 이어 ‘닥터슬럼프’까지 3연속 힐링물에 도전한다. ‘무인도의 디바’와 ‘웰컴투 삼달리’ 모두 평균 시청률 9~10%를 기록하며 흥행했던 터라 자연스레 ‘닥터슬럼프’에도 기대가 쏠린다. 오현종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배우들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신혜, 박형식 두 사람은 사적으로도 친분이 있다 보니 촬영할 때도 예상한 그림을 뛰어넘는 장면들이 쏟아졌다”며 “이런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두 배우에게 고맙다. 박형식, 박신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작품 속에 잘 녹아져 캐릭터가 더욱 풍성해지는 마법이 일어났다”고 기대를 높였다.‘닥터슬럼프’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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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란테 김지훈, 사생활 논란…“열애·동거설? 확인불가” [공식]

JTBC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 멤버 김지훈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지훈 열애설과 함께 동거설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김지훈의 연인이 여러 차례 김지훈의 스케줄 현장에 방문했으며, 현재 같이 살고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또한 김지훈이 팬카페를 통해 모은 2000여 만원 상당의 선물을 연인과의 살림살이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파장이 커졌다.이와 관련해 26일 리베란테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리베란테는 ‘팬텀싱어4’의 우승팀으로 지난 8월 8일 첫 싱글 ‘샤인‘을 발표하고 전격 데뷔했다. 오는 28일에는 윈터 스페셜 싱글 ‘첫 겨울’(This Winter)을 발표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6 17:27
예능

[TVis] 서장훈 “사랑에 너무 목숨 걸지 말라” 조언 (연애의 참견)

‘프로 연애 참견러’ MC들의 명언이 쏟아졌다.8일 방송된 ‘연애의 참견’에는 남자친구와 동거하던 집이 사실은 남친이 전여친과 함께 마련한 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의 사연이 방송됐다.남자친구와 소개팅으로 만난 지 한 달 만에 갑작스러운 동거 제안을 받은 고민녀는 너무 빠른 동거 제안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좋았기에 이를 승낙했다.하지만 새 집으로 이사 가기 직전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보증금을 요구하고, 전 재산과 같은 보증금 4천만 원을 달란 말에 잠시 불안했으나 임대차 계약서를 쓰자는 얘기에 신뢰를 가지고 남자친구의 신축 아파트에서 동거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난관에 봉착한다.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친 그의 전여친에게서 그 집이 사실은 둘의 예비 신혼집이었고, 4개월 전에 헤어졌으나 계산할 것이 남았다며 돈을 갚으란 얘기를 전달하라고 들은 것.남자친구에게 확인 결과 이는 모두 사실이었고, 나한테 환승한 거냐는 고민녀의 물음에 전여친과 헤어진 건 4개월 전이지만 마음 떠난 건 훨씬 전이라며 “자기 보증금으로 돈 문제 정리하고 확실하게 끝내려 했어”라는 당당한 변명이 돌아왔다.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빨리 같이 살고 싶어 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동거 제안이 사랑이 아닌 돈 때문이었던 것을 알게 된 고민녀는 ‘딱 한 번만 용서해 줘도 괜찮을까요?’라며 사연을 보냈고 연애의 참견 MC들은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라며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사연을 들은 곽정은은 “불운의 확률을 낮추기 위해 시간을 들여 (상대방을) 파악해야 하는데 보통은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한다.”라고 말하며 “이 남자가 위험하고 믿을 수 없다는 걸 이성은 알고 있는데 더 이상 고민하고 싶지 않은 그 게으름이 앞으로의 인생을 망치게 하는 게 아닌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라”라고 충고했다.한혜진은 시간을 들여 파악하기 싫은 거라고 분석하고 “왜냐하면 속도가 빠른 연애가 훨씬 재밌어”라며 느린 연애는 감정 제어가 필수인데 그럴 때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며 속도감 있는 모든 것들을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사연을 아주 자극적이고 도파민에 지배당한 감정에 충실할 때 이런 사달이 일어난다는 걸 보여주는 극명한 케이스라고 평하며 “너무 빠르고 목적성까지 충실하지 않습니까? 그럴 땐 이 사람이 뭔가 목적을 가지고 빠른 속도전으로 가고 있구나를 깨달아야 한다”라는 조언을 남겼다.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사랑에 너무 목숨 걸지 말라는 충고를 남겼다.한편 이날 방송에는 다섯 MC들이 ‘역대급 최악’이라고 평하며 입을 모아 헤어지라고 최종 참견을 남긴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 데 집착하며 여자친구조차 자신을 상대적으로 돋보이게 해주는 액세서리로 취급하는 남자친구의 사연도 방송됐다.목요일 저녁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되는 ‘연애의 참견’의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8 22:32
연예일반

“출연자 진정성↑..검증 한단계 높였다” ‘돌싱글즈4’, 미국편으로 온다 [종합]

“이번에도 간절함이 큰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진정성이 있다.” 원조 돌싱 연애 리얼리티 ‘돌싱글즈’가 시즌4로 미국편으로 돌아온다. 제작진과 MC들은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선혜 PD도 “타지 생활을 하면서 이혼을 겪어서 간절함이 크더라. 시즌2의 윤남기와 이다은 커플을 보고 ‘우리도?’라고 기대하고 간절한 출연자들이 있다”며 “그만큼 진정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돌싱글즈’는 시즌2 출연자 윤남기와 이다은이 재혼에 성공해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고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돌싱글즈’는 시즌3 출연자의 불륜 논란 등으로 진정성이 감소한 것도 사실이다. 박 PD는 출연자 검증 과정에 대해 “앞선 시즌들에선 지원자들과 서류, 전화, 대면으로 진행했다면 이번엔 영상 미팅 또는 대면 미팅을 한번 더 하면서 심층적으로 알아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20일 MBN 돌싱 연애 리얼리티 ‘돌싱글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박선혜 PD, 방송인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셰프 출신 오스틴강이 참석했다. MBN ‘돌싱글즈’는 돌싱남녀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직진 로맨스, 쫄깃한 동거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첫발을 내디딘 후, 매년 다음 시즌을 거듭하며 어느덧 올해 4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만난다.이번 시즌은 전 시즌들과 다르게 미국편으로 기획됐다. ‘신혼여행의 성지’로 유명한 멕시코 칸쿤을 배경으로 미국 출신 돌싱들이 출연한다. 박 PD도 전 시즌들과의 공통점으로 ‘진정성’을 꼽으면서도 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PD는 “진짜 다시 만날 사람을 찾고 싶은데 미국 한인사회가 좁다고 하더라”며 “지원들에게 어떤 검증을 강요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조심스러워서 한계가 있었지만 최대한 우리 제작진들과 대화를 하면서 최선을 다해 검증했다. 진정성 있는 분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또 박 PD는 미국편 기획 이유에 대해 “우리가 시즌1을 시작한 후 연애 프로그램들이 수십개 쏟아졌는데 나도 시청자 입장으로서 좀 지치더라. 모든 연애 프로그램들이 매너리즘에 빠진 게 아닐까 싶었다”며 “우리 프로그램도 장기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찾기 시작했고 제작진 내부에서 미국편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지원서를 받아 보니 애기가 정말 다양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매력적인 출연자들과 재밌는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지원자들이 미국 전역에서 왔고 이들의 그림들이 다채롭게 보여질 거다. 전 시즌들의 매력이 모두 합쳐졌다”고 자신했다. MC들도 국내편과 달리 미국편이 색다른 재미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미국 내 한인 사회가 어떨까’라는 상상을 했던 적 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르더라”며 “어떤 부분은 한국적이고 다른 어떤 부분은 미국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내가 아는 사람이 나오더라. 녹화를 하면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며 “누구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이지혜는 “직업군이 정말 다양했다. 글로벌이다 보니까 ‘이런 직업의 사람이 나온다고?’ 싶은 게 있더라. ‘이렇게 여유가 있는 분인데 아직 왜 좋은 분을 못 만났을까’ 싶더라”라며 “표현도 굉장히 솔직하더라. 미국 마인드는 다르더라”라고 웃었다. 유세윤은 “서로 걱정하고 고민하는 지점이 다르다. 이전 시즌들은 자녀의 유무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번엔 거리가 그렇더라”며 또 “한국편보다 출연자들이 서로 자신의 마음을 공유하는 게 크더라. 고민도 나누고 상담을 하는 게 이전 시즌에서 못 봤다”고 했다. 아울러 “ 전 시즌 통틀어 가장 수위가 높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번 시즌엔 미국 출신 은지원과 셰프 오스틴 강이 새롭게 합류한다. 은지원은 “일단 섭외가 왔을 때 시즌3를 모니터링을 위해 봤는데 빠져서 정주행을 했고 합류하게 됐다. 기쁘다”며 “‘돌싱글즈’가 주는 특별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은지원에 대해 “지금까지 ‘은초딩’ 이미지였다면 ‘돌싱글즈4’에선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다”며 은지원이 실제 돌싱인 것을 두고 “진심으로 (재혼할) 때가 됐다 싶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스틴강은 “교포라서 이해할 수 있는 점도 있더라”며 “많이 부족한데 베테랑들이 있어서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돌싱글즈4’ 미국편은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ㅈ 2023.07.20 12:03
연예일반

“결혼장려 NO, 우승하면 갑자기 키스.” 제작진도 놀란 ‘2억9천’의 리얼함 [종합]

“결혼 장려 프로그램 아니다. ‘왜 결혼을 하려는 걸까’에 대한 이야기다.” 상금 2억 9천만원을 놓고 예비 부부들이 서바이벌에 나선다. ‘강철부대’ 이원웅 PD와 ‘피지컬: 100’의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믿고 보는 제작진과 함께, 예비 부부들의 리얼함 등이 담긴 ‘2억9천’이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tvN ‘2억9천: 결혼전쟁’(이하 ‘2억9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C인 장성규, 이은지와 이원웅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2억9천’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시대에 결혼을 꿈꾸는 각양각색의 성격과 사연을 가진 예비부부가 결혼 자금 2억9천만 원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돌싱글즈’와 ‘나는 솔로’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유현철, 김슬기 커플을 비롯해 실제 예비부부 10쌍이 참여한다. 이원웅 PD는 요즘 결혼 비용이 2억 9천만원 가량 든다는 정보를 접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자들의 ‘리얼함’을 강조했다. 이원웅 PD는 “’강철부대’와 이 프로그램은 같다. 서바이벌 예능에서 시청자들이 궁금한 건 표정인데 ‘강철부대’도, 이 프로그램도 그렇다”며 “모두같은 목적을 지닌 사람들이 고군분투하는 표정은 다 같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연예인 출연 프로그램을 보면 진정성을 의심하는데 우리 출연자들은 실제 출연 고민이 많았다”며 “양가 부모님, 친구들이 반대하더라. 섭외과정도 쉽지 않았는데 정말 순수하다. 사랑한다고 하고 서로가 서로밖에 없다는 표현을 하는 것도 정말 리얼”이라고 말했다. 김숙경 작가는“결혼 장려 프로그램이 아니다. 결혼을 왜 안 하느냐 같은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이 프로그램은 결혼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출연하는데 결혼은 둘이 마음이 맞고 잘 먹어야 한다. 결혼을 결심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 사랑하는 커플들이 출연하는데 너무 리얼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들도 있다. PD도 당황하더라”고 웃으며 “밥을 먹고 있거나 자고 있을 때 미션을 주는데 실제로 짜증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걱정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내 연인이 어떻게 볼지를 신경쓰더라”며 “우리 출연자들은 각오보다는 자신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더라. 그게 특이하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덧붙여 “우승하면 갑자기 키스한다”며 “그렇게 같이 슬픔과 기쁨을 나누더라. 서로가 같은 정도의 기쁨과 슬픔믈 느끼는 게 신기하더라”라고 덧붙였다. MC를 맡은 장성규와 이은지는 ‘2억9천’에 대해 “정말 재밌다”고 거듭 자신하는 동시에 개인적 경험과 연결 지어 프로그램의 의미를 전했다.장성규는 “연애 때는 아내와 결혼하기 위해 달콤한 이야기, 행동들을 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며 “결혼 10차인데 초심을 찾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난 왜 못나고 부족한 남편이 됐지’, ‘왜 아내에 대해 초심을 잃었지’ 같은 마음이 들더라.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결혼에 대해선 “이제 결혼이라는 건 선택이 됐고 동거 문화가 잘 자리잡아가고 있다. 누구에게 결혼을 해라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서도 “결혼한 게 나는 너무 좋아서 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려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결혼이 좋다는 걸 알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보면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은지는 ‘2억9천’ 출연을 통해 결혼관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내가 결혼 가치관, 결혼관을 떠올렸을 때 내 남편은 언제나 든든한 내편, 동반자, 가족이라고 생각했었다”며 “이제는 이상형이 변했다”고 말했다.이은지는“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인생에 고난이 왔을 때 같이 이겨내는 게 결혼생활이 아닐까 싶더라”며 “함께 있으면 재밌고 티키타카 잘 맞는 게 아니라 어려운 게 닥쳤을 때 잘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을 이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2억9천’은 오는 7월2일 오후 7시45분 첫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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