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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초통령 노린 곽윤기, 초등학교 팬심 잡는다

‘나 혼자 산다’ 곽윤기가 초통령을 향한 야망을 방출, 동네 초등학생 민심 잡기에 나섰다. 4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네이버TV를 통해 곽윤기의 동네 나들이와 김아랑의 근력 단련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단골 동네 마트를 찾은 곽윤기의 모습이 담겼다. 마트 주인부터 초등학생 손님들까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함께 응원했던 동네 주민들의 축하가 쏟아지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초등학생 손님들은 “은메달리스트잖아요!”라며 핑크 머리 실물을 영접하고 눈을 떼지 못하는 귀여운 면모로 미소를 유발했다. 곽윤기는 자신과 키가 비슷한 13살 팬에게 부러움을 드러내는가 하면, “삼촌이 사줄게!”라며 어린 친구들이 고른 간식을 직접 결제해주려 나섰다. ‘국가대표 짠돌이’ 곽윤기의 지갑 오픈에 모두가 놀라워했지만, 돌아온 것은 매몰찬 거절뿐. 그는 “흔치 않은 기회인데..”라며 아쉬움을 삼켜 폭소를 자아냈다. 간식 플렉스 대신 인증샷과 즉석 사인회로 초등학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곽윤기는 “스케이트 시작해! 재밌어!”라며 적극 영업에 나서는가 하면, “쇼트트랙 선수 중에 누가 제일 좋아?”라며 은근한 인기 굳히기(?)에 나서 미소를 유발했다. 그는 “초등학생이 저 같은 삼촌을 어떻게 알겠어요. 이건 엄청난 변화예요”라며 뿌듯함을 만끽하더니 초통령을 향한 야망을 드러내 웃음 폭탄을 안겼다. 이어 곽윤기는 “외국에 오래 나가 있다 보면 분식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며 먹거리를 찾아 떠났다. 그가 선택한 메뉴는 밥버거로, 오직 한 끼를 위해 “30분을 걸었다”고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배달료가 진짜 비싸다. 4~5000원이면 메뉴 하나 값인데, 그럴 바엔 걸어서 다녀온다”며 국가대표급 절약 정신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곽윤기의 마지막 외출 코스는 국화빵집이었다. 오랜 단골임을 인증하듯 만나자마자 폭풍 애교를 선보였고, 사장님은 “이번에 고생했잖아”라며 봉지가 터질 듯 국화빵을 담아 건네며 따뜻한 이웃의 온기를 전했다. 동네 단골집을 돌며 받은 축하, 격려와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되며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치솟게 만들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김아랑의 근력 훈련을 담았다. 특히 쇼트트랙 선수 10명 중 10명이 한다는 ‘코너 벨트 운동’의 정체가 밝혀져 감탄을 자아냈다. 몸을 벨트로 고정한 채 한 발로 앉았다 버티며 일어서는 고난도 운동에도 평온한 표정으로 버텼고, 박나래는 “스포츠 브랜드 광고 같다”, 전현무는 “구매욕이 생긴다. 벨트 사서 집에다 걸어 두겠다”며 앞다투어 주접 멘트를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김아랑은 최고의 전신 복합운동이자 ‘헬스의 꽃’으로 불리는 데드리프트까지 도전, 시선을 강탈했다. 자신의 몸무게를 훌쩍 넘는 80kg 바벨을 번쩍 드는가 하면, 한껏 펌핑된 팔뚝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창 웨이트 할 때는 125kg까지 들어봤다”고 고백, 이를 지켜보던 곽윤기는 “저도 비슷하게 드는 것 같다“며 허세를 부렸지만 빗발치는 인증 요구에 “죄송하다 지금은 안될 것 같다”며 급선회하는 모습을 보여줘 스튜디오에서의 입담 활약까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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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류수영, 한우 육회→백진주 쌀 '실검 장악남'

배우 류수영이 또 한번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발칵 뒤집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도시락'을 주제로 한 22번째 메뉴 개발 대결이 시작됐다. 19대 우승 메뉴 '치치닭'의 주인공 류수영이 오랜만에 등장, 끝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까지 장악했다. 이날 류수영은 동네 주민들에게 손편지와 함께 자신의 첫 우승메뉴 '치치닭'을 선물했다. 경비실에도 잊지 않고 선물하며 고마움을 전한 류수영은 이후 자신의 동네 단골집들을 방문했다. 그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산후조리원 동기와의 만남. 류수영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꺼내며 '류주부'의 수다 본능을 폭발시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류수영은 동네 정육점으로 향했다. 그가 이곳에 온 이유는 '편스토랑' 스태프들에게 첫 우승의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육회용 신선한 한우 4근을 약 10만 원에 구입했다. 이곳에서도 류수영의 '인싸력'이 입증됐다. 정육점에서 기다리던 중 마주한 외국인에게도 '치치닭'을 선물하며 요리법을 알려준 것. 뿐만 아니라 아이 먹일 고기를 고민하는 손님에게도 조언을 건넸다. 그렇게 한우를 구입한 류수영은 본격적으로 집에서 한우 육회 만들기에 돌입했다. 류수영은 누구나 쉽게, 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 완성할 수 있는 육회 양념장 레시피를 공개했다. 이어 양념장으로 정성스럽게 육회를 버무렸다. 그렇게 완성된 4근의 육회는 식당에서 사 먹으려면 40만 원어치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류수영의 육회를 본 '편스토랑' 식구들은 감탄했다. 류수영은 모두가 더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도록 육회비빔밥을 만들고 포장마차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홍합탕까지 끓였다. 자연스럽게 배식을 받는 스태프들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요리할 때 즐겁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줄 때 행복해하는 류수영의 '좋은 사람'의 면모가 돋보였다. 그런가 하면 류수영이 언급한 많은 것들이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아이들이 먹기 좋고 찰기 있는 백진주 쌀을 시작으로, 류수영 치치닭, 한우 육회 등이 실검에 오르내린 것. 여기에 산후조리원, 산부인과 동기가 들려준 각종 미담과 동네 주민들의 증언으로 생긴 별명도 류수영의 친근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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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촌놈' 이시언, 부산 '찐 셀럽'의 추억 여행···인기 폭발

'서울촌놈' 배우 이시언이 부산 '찐 셀럽'에 등극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서울촌놈'에서는 이시언이 동향 부산 출신 장혁,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 서울촌놈 차태현, 이승기와 함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부산 남포동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 일찍 부산 남포동으로 출발한 이시언과 멤버들은 제작진이 커피를 걸고 내놓는 난센스 퀴즈 대결과 마주했다. 하지만 이시언은 "부산 앞바다의 반대말은? 부산 엄마다" "부산에서 가장 추운 곳은? 영도" "부산에서 앉으면 안 되는 곳은? 서면" "부산에서 밤에도 해가 엉엉 우는 곳? 해운대" 등 쉬운 문제들을 잇달아 틀려, 부산 사나이의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남포동에 도착한 이시언과 멤버들은 구 BIFF(부산국제영화제) 광장을 거닐며 거리 곳곳에 있는 풋프린트 블록에서 장혁의 흔적을 발견했다. 이에 장혁은 "부산 쪽 배우라 해준 거다"라며 부끄러워했지만, 이시언은 "전 안 했다. 전화 한 통 오지 않았다"라고 버럭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부산 극장에 들러 "친구랑 '타이타닉'을 보러 왔다가 암표를 처음 사 봤다"며 추억을 곱씹은 이시언은 학창 시절 옷을 샀던 국제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국제시장에 이시언이 등장하자 상인들은 "'나 혼자 산다’에 나오는 그 아 아이가?"라고 수군대며 이시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이시언이 지나갈 때마다 악수를 요청해 "유세 온 줄 알았다"는 멤버들의 감탄과 함께 '포동왕시어이'라는 별명을 얻어 부산 찐 셀럽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이어 단골집 '영X패션'에 들러 사장님과의 의리를 과시한 이시언은 멤버들에게 힙색을 선물하기 위해 제비쑈(가위바위보의 부산 방언)까지 불사하며 가격을 깎아 포복절도를 안겼다. 또한 부산 방문 위시리스트였던 '장혁과 만덕 가기'를 하려던 순간, 제작진이 공식 촬영 종료를 외쳤고, 결국 멤버들의 외면으로 나 홀로 만덕행에 올라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시언은 만덕으로 향하는 내내 "좋은 사람들 잃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쌈디, 3년 우정이 여기서 끝났다. 잘 지내라 쌈디야. 장혁 형님도 사람 좋으신 거 같았는데, 그냥 가셨다. 20년 넘게 좋아했는데, 오늘 종지부를 찍었다"고 투덜대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공원에 몰래 온 손님으로 장혁이 등장했고, 이시언은 세상을 다 얻은 표정으로 광대승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tvN '서울촌놈'은 서울만 아는 서울 촌놈들이 동네 전설들의 고향에서 그들의 추억을 공유하며 펼치는 하드코어 로컬 버라이어티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7.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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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송가인의 힐링 푸드 공개..무아지경 먹방

가수 송가인이 자신의 ‘목포 힐링 푸드’를 공개한다. 이는 행사를 마친 송가인이 굶주린 배를 잡고 돌진, 순식간에 밥그릇을 싹쓸이할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라고 전해져 호기심을 증폭시킨다.오늘(21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70회에서는 송가인의 힐링 푸드가 공개된다.이날 공개된 사진에서는 무아지경으로 밥을 먹고 있는 송가인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송가인은 행사장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마친 후 배고픔을 호소하며 목포에 위치한 자신의 단골집으로 향했다고.송가인의 단골집은 과거 송가인이 판소리를 배울 때부터 지금까지, 약 15년간 그녀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힐링 푸드를 파는 곳이라고 해 관심을 끈다. 이를 증명하듯 송가인이 눈앞에 차려진 힐링 푸드에 얼굴 가득 웃음꽃을 만개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이어 송가인은 “반찬 좀 보소~”라며 입맛을 다시며 순식간에 밥그릇을 비웠다는 전언. 매니저 또한 그 맛에 감탄하며 식사했다고 해 힐링 푸드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마지막으로 송가인이 자신이 식사하는 사이 식당 앞에 구름처럼 몰린 인파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릴 때부터 찾던 동네에 유명 가수가 되어 금의환향한 그녀는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이어서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9.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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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취중토크 어워즈②] 김은숙, 최장시간 기록 6시간 30분…김영철, 눈물 범벅

2017년 취중토크는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스타들로 반짝였다. 손예진·김희선·싸이·비·김구라 등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를 누비는 톱스타들부터, 최희서·이상희·나라 등 대한민국 연예계를 뒤흔들 라이징스타들, 김은숙 작가·한동철 PD 등 무대 뒤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움직이는 큰 손들까지 총 61팀이 일간스포츠와 잔을 부딪쳤다. 무슨 술을 마시든, 어떤 안주를 먹든 스타의 취향대로다. 시작 시간은 정해져있지만 술자리가 끝나는 시간도 스타 맘대로다. 2017년을 빛낸 별들은 나이도 성격도 경력도 달랐지만 모두 술 한잔을 앞에 두고 다른 인터뷰에선 보여준 적 없는 솔직한 모습을 내보였다. 그래서 준비했다. '2017 취중토크 어워즈'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스타들을 모았다.※[2017 취중토크 어워즈①]에서 이어집니다. ▶토크 부문 김은숙-긴술자리상(6시간 30분)벌써 꽤 시간이 지나 정확히 몇 병을 마셨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술의 양도 어마어마했다. 긴 시간 만큼이나 술병도 늘어갔다. 아시아 드라마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작가이지만 술 앞에선 수다쟁이다.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받고 한껏 신이 난 술자리에서는 김은숙 작가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있었다. 자리에는 오랫동안 함께한 사람들까지 모여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밝을 때 시작한 술자리는 한 곳에서만 자정을 훌쩍 넘긴 12시 30분 돼서야 끝났다. 정경호-사랑꾼상배우 정경호의 사랑꾼 면모가 취중 토크에서도 폭발했다. 연애 5년 차가 된 그의 눈엔 여전히 공개 연인 최수영뿐이었다. 연인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면 자신도 모르게 환한 미소가 번졌다. 최수영의 매력에 대해 묻자 "내가 갖지 못한 따스함이 많다. 내가 갖지 못한 걸 다 가지고 있는 수영이가 부럽기도 하고 그래서 더 좋기도 하다"면서 "수영이 때문에 진짜 힘이 난다"고 외쳤다. 결혼은 언젠가 하고 싶지만, 최수영이 배우로서의 발판이 될 시발점을 다지도록 도와주고 싶다면서 결혼으로 괜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정경호였다. 박하선-고해성사상당시 박하선은 tvN '혼술남녀' 속 캐릭터의 영향으로 '짠내의 대명사'로 불렸다. 인터뷰 내내 그가 털어놓은 일상 역시 웃지도 울지도 못할 사건으로 가득했다. 특이한 점은 박하선이 너무나 진지하게 '짠내나는' 인생을 회고했다는 것. "학창시절 예쁜 척 했다가 왕따까지 당했다"는 이야기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털어놨다. 신부님 앞에서 고해성사를 하듯 속내를 탈탈 털어 이야기했다. 그러나 고해성사가 너무 솔직했다. 인터뷰에 응했을 때 박하선은 류수영과 연인사이였는데, 대충 얼버무려도 될 결혼관 질문에 "결혼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류수영과 결혼을 발표했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인가 보다. 김영철-울보상개그맨 김영철은 연예가에서도 '수다쟁이'로 통한다. 그만큼 끊임없이 수다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너자이저'다. 취중 토크에서도 시종일관 유쾌했지만, 10대 시절을 회상할 땐 눈물 섞인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부모님의 이혼과 띠동갑 큰 형을 교통사고로 잃었던 아픔을 고백한 그는 "10대 시절은 아팠던 기억이 강하다"라면서 목소리가 잠겼다. 하지만 슬픔도 잠시,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는 농을 던지며 다시금 웃어보였다. 그렇게 수다 본능을 발휘한 인터뷰는 4시간 동안 이어졌다. ▶분위기 메이커 부문 정만식-인기상정만식은 대부분의 스타들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것과 달리, 바로 옆 테이블 이야기까지 들릴 정도로 오픈된 장소 선택을 주저하지 않았다. 홀 테이블 한 켠에 앉아 약 4시간 동안 인터뷰를 빙자한 인생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정만식을 알아본 손님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도 상기된 표정으로 "진짜 팬이다"며 끊임없이 악수와 사진 요청을 해 정만식의 인기를 새삼 실감케 했다. 심지어 식당 유리창 밖에서도 눈인사에 사진 촬영을 감행, 정만식 본인 조차 "오늘따라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어 보일 정도였다. 물론 팬들의 성별은 한 명도 빠짐없이 전원 '남자'였다. 배정남-술자리 세포분열상배정남은 단골집이라는 서울 한남동의 한 와인바에서 단출하게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 와인바가 자신의 집 앞에 위치해 매일 찾는 '영역'이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영역'이라는 말의 뜻은 인터뷰 시작 약 한시간 후부터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동네 아는 형이 지나가다 인터뷰 자리에 합류하고, 또 지나가던 아는 동생이 옆자리에 앉고, 별 약속 없던 친구가 함께 잔을 들었다. 배정남과 기자, 두 명으로 시작된 술자리는 세포 분열하듯 기하급수적으로 멤버가 늘어 거대한 술자리가 됐다. 배정남의 인맥은 상상 이상이었다. 동네 친구라며 함께 건배사를 외친 이들은 알고 보니 한국 문화예술계에서 한자리 하는 인물들이었다.>>[2017 취중토크 어워즈③]에서 계속 연예팀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①]폭탄주 달인 싸이, 3시간이 모자른 김희선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②] 김은숙, 최장시간 기록 6시간 30분…김영철, 눈물 범벅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③] "감사합니다" 서민정&반전매력女 손예진 2017.12.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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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알찬 한식 맛집 정보서 ‘백년명가’

“진짜 맛집 없을까.” 한 집 건너 한 집은 방송출연 경력을 자랑하고, 블로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수십 곳의 식당을 소개한다. 진정한 맛집 찾기가 힘들어져 가는 요즘, 알찬 한식 맛집 정보서가 나왔다. 최근 중앙북스에서 발간한 『백년명가-자연과 사람과 인연이 만든 우리네 맛 집 156곳(이하 백년명가·1만5000원)』이다. 이 책은 20년 동안 맛 집을 취재해 온 고참기자부터 2년차 새내기 음식기자 등 9명으로 구성된 일간스포츠 특별취재팀이 전국을 발로 뛰며 찾아낸 맛집을 담았다. 짧게는 10여 년, 길게는 3대를 이어가며 독보적인 맛을 자랑하는 곳들이다.『백년명가』에 오른 156곳 중에서 몇 곳만 골라 소개한다. 윤서현 기자 [yoonsh@joongang.co.kr] ▶한국인은 자고로 밥심◆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빔밥집 - 함양집 1924년에 문을 열어 4대를 이어가고 있는 집이다. 납작한 놋그릇에 담아내는 비빔밥이 대표메뉴. 소고기 육수로 지은 밥에 고사리·콩나물·시금치·미나리·김·미역 등 17가지 채소와 육회, 전복 한 조각을 올린다. 비빔장은 찹쌀고추장에 된장과 소금을 넣어 만든다. 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소고기·무·홍합·조갯살·두부 등을 넣고 끓인 탕도 진국이다. 비빔밥 8000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울산시 남구 달동 1263-13, 052-260-9060. ◆꺼끌꺼끌 한 듯 입에 달라붙는 꽁보리밥 - 고향보리밥 삼청동 골목 구석 가정집을 개조한 밥집. 자그마한 나무 간판도 화분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하루 평균 100~200명의 손님이 찾는다. 꽁보리밥과 노란 기장밥에 무순·파프리카·도라지 등 12가지 채소와 된장·고추장을 반 숟가락 씩 넣어 쓱쓱 비벼 먹는 맛이 꿀맛이다. 뚝배기 한 가득 담겨 나오는 사골 우거짓국도 빼놓을 수 없다. 이 푸짐한 보리밥 한 상이 5000원. 17년째 같은 가격이다. 보리밥 5000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사무소에서 도보로 5분, 02-736-9716. ▶씹을수록 고소한 고기맛 ◆30년 동안 고집해 온 불고기 맛 - 한일관1939년에 장사를 시작한 이래 ‘불고기 명가’로 승승장구해왔다. 한일관이 이렇듯 인정을 받는 이유는 최고의 재료를 고집하는데 있다. 30년 전부터 오직 등심(채끝 포함)만 쓴다. 고기를 12시간 이상 숙성시켜 연한 맛이 특징이다. 불고기 200g 2만 5000원(압구정점)·2만 3000원(영등포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619-4(압구정점)·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414호(영등포점), 1577-9963. ◆와인과 함께 즐기는 신세대 고깃집 - 불고기브라더스연기와 가위가 없는 고깃집. 대신 재즈 선율이 울려퍼지고 와인이 놓여져있다. 2006년 10월 문을 연 불고기브라더스는 아직 몇 해 되지 않았지만 젊은층의 입 맛을 사로잡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불고기 재료는 등심 외에 전각·설도·설깃 부위를 골고루 섞어 쓴다. 정량화해 공개한 레시피와 젊은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만족스럽다. 서울식 불고기 런치 세트 1만 3600~2만 3900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중구 명동 1가 7-1 태흥빌딩 2층, 02-319-3351~3.◆파인애플 즙·화이트 와인으로 맛을 낸- 가보정1989년 165㎡(50평) 규모로 시작한 동네 갈빗집이 1200석을 갖춘 수원 대표 갈비 전문점으로 성장했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비결은 파인애플 즙·로즈메리·화이트 와인 등을 섞은 갈비 소스다. '소고기는 참숯으로 구워야 제맛'이라는 사장의 소신에 따라 개업 이래 지금까지 참숯만 고집하는 것도 특징이다. 소갈비 4만 8000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 50분까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58-1, 031-238-3883.▶맛있게 몸보신 할까 ◆노무현 전 대통령도 즐겨 찾은 - 토속촌 여름이면 하루 종일 장사진을 이루는 삼계탕 전문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곳을 자주 찾았다. 닭의 크기는 조금 아쉽지만 뽀얗고 걸쭉한 국물은 남김없이 먹을 정도로 깊은 맛을 자랑한다. 삼계탕 1만4000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종로구 체부동 85-1, 02-737-7444. ◆고추장 소스 발라 세 번 구운 장어 - 연기식당 하루 최대 230kg이상의 장어를 파는 40년 역사의 장어구이집이다. 그 맛의 비법이라면 첫째는 신선한 재료이고 둘째는 직접 만든 고추장 소스를 발라 세 번 굽는 기술이다. 간장 소스에 버무린 부추, 양파를 함께 곁들이면 느끼한 맛이 덜하다. 장어구이 1인분 2만 2000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20, 063-562-1537. ◆한약재 먹여 키운 미꾸라지 - 형제추어탕 1926년 형제주점으로 시작된 형제추어탕. 이집의 트레이드마크는 배달 자전거다. 1930년대까지 자전거 배달원들은 한 손에 추어탕 그릇을 쌓아 든 채 거리를 누렸다고 한다. 자전거 배달원은 없어졌지만 시원하고 칼칼한 추어탕 맛은 그대로다. 한약재로 키운 미꾸라지를 사용하며 육수는 소의 사골과 양지머리를 우려 만든다. 추어탕 9000원,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281-1, 02-919-4455. ▶입맛 없을 땐 후루룩 국수 한 그릇◆부드러운 연 노란색 자장면 - 신승관 올해로 45년 된 유서 깊은 중국집이다. 이집은 자장을 만들 때 감자를 넣지 않는다. 전분 함량이 높아져 먹기에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대신 양파·호박·배추·양배추 등 채소가 듬뿍 들어간다. 그리고 반죽할 때 채소 즙을 넣어 연 노란색 면을 뽑아 쓴다. 그 때문인지 기계면인데도 면발이 부드럽고 자장 역시 뒷맛이 깔끔하다. 자장면 4000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중구 북창동 73, 02-735-9955. ◆가게 안에 방앗간이 있는 냉면집 - 평양면옥40년 전 고 홍영남 씨가 경기도 전곡에 냉면집을 연 것이 평양면옥의 시작이다. 가게 안에 방앗간이 있어 그날그날 쓸 메밀을 직접 빻는다. 까끌까끌하면서도 뚝뚝 끊어지는 면발은 구수한 메밀 향이 진하다. 깔끔한 맛의 육수는 물 한 솥에 돼지 삼겹살과 소고기 사태·양파·대파를 넣고 매일 아침 한 차례씩 끓인다. 비빔·물냉면 8000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3동 385, 031-877-2282.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골집 - 소호정 25년째 안동 국수를 파는 곳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골집으로 유명하다. 안동 지방 국수는 면에 콩가루를 섞어 반죽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으로 반죽하고 밀어 칼로 썬 면을 양지 머릿고기를 곤 뽀얀 국물에 끓여낸다.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면을 짭조름하면서도 달콤한 깻잎장아찌에 싸 먹는 맛이 일품이다. 칼국수 9000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2동 392-11, 02-579-7282. ▶출출할 때 가볍게 먹는 별미◆‘며느리도 모른다’던 그 맛의 비법 - 마복림할머니떡볶이 매스컴을 통해 유명해진 마복림 할머니는 90세의 고령이라 가게에는 나오시지 않는다. 대신 비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던 그 ‘며느리들’이 운영하고 있다. 둘째 며느리인 김선자 씨는 소스에 고춧가루·물엿·후춧가루·마늘·깨·복합조미료 등을 넣고, 물엿과 설탕의 양을 줄이는 대신 양파로 단 맛을 낸다고 한다. 하지만 그 황금 비율은 ‘일급비밀’이라고. 맵지 않은 대신 먹고 난 후에도 단 맛이 남는다. 떡볶이 2인분 세트 2만원,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중구 신당1동 292-112, 02-2232-8930. ◆3대째 이어져온 개성 만두 - 궁 서울에서 드물게 3대째 개성 만두를 빚어내는 집. 만두피가 얇아 만두를 쪘을 때 소가 훤히 비치는 게 특징이다. 만두소에 주로 배추·숙주·부추·두부 등이 들어가 담백하고 깔끔하다. 양지머리와 10가지 약재로 우려내 국물 맛이 깊은 만둣국과 만두전골도 인기다. 만둣국에는 또 다른 개성 대표 음식인 조랭이 떡이 들어간다. 생만두·찐만두·만둣국 8000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30-11, 02-733-9240. ◆전기구이 통닭의 원조 - 명동영양센터 ‘전기로 닭을 구우면 어떨까?’ 1960년 어느 날 이도성 씨의 머릿속에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리고 쫄깃하면서 담백한 속살,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껍질의 전기구이 통닭은 50년 넘게 국민 특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변치 않는 맛의 비법은 식용유 대신 유채 기름을 사용하고, 닭 속에 소금을 넣어 굽는 것이다. 통닭 한 마리 1만 3000원,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3-16, 02-776-2015. 2010.12.07 09:40
스포츠일반

생거진천 농다리축제, 알찬 축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살기 좋은 고장인 진천에서 열리는 생거진천 농다리축제. 천 년 가까이 민초들의 발때가 묻은 농다리에서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작지만 알찬 축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풍수지리에 '생거진천(生居鎭川) 사거용인(死居龍仁)'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충북 진천군이 사람 살기에 좋다는 말이다. 그러나 진천을 생각하면 막상 유명한 여행지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내세울 것이 있다면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 있는 농다리. 농교(籠橋)라고도 하는 이 다리는 고려 때 처음 생겼다고 전해진다.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그리고 교각 사이의 폭은 약 80㎝ 정도다. 그 옛날 동네 주민들이 하천에 놓인 자연석을 쌓아 만든 다리로서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돌과 돌을 이어 밟으면 움직이고, 잡아당기면 돌아가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사실 이 다리도 7년 전 농다리축제가 열리기 전에는 크게 유명세를 떨치지 못했다. 그런 것을 구곡리 주민들이 앞장서 농다리를 보다 잘 알리고 보존하자는 취지로 축제를 열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축제의 주최 또한 지역 주민이며,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가족 단위 여행객이다. 축제의 규모 또한 크지 않다. 오는 24일부터 4일 동안 계속되는데, 매년 1만 명 정도 찾는 게 고작이다. 프로그램 또한 소담하고 아기자기하다. 주제는 '옛 것'에 맞춰져 있다. 문백면 주민들이 주인공이 돼 옛날의 풍경과 추억을 되살린다. 25일 아침 농다리 앞에서 진행되는 소두머니 용신놀이는 예전 이 근방에서 용이 소를 잡아갔다는 전설의 내용을 재연한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고수레인 셈이다. 이어 같은 날 농다리 놓기 재연이 있으며, 이 다리로 상여를 메고 건너는 상여 다리 건너기도 볼 만하다. 26일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가족 농다리 콘테스트가 열린다. 진짜 농다리를 보고 똑같이 만들거나 창의적으로 만든 가족에게 1등이 돌아간다. 이 밖에 장승 깍기 체험·맨손 물고기 잡기·농다리 씨름대회·농다리 사진 공모전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많이 열린다. 가족애를 다질 수 있는 알찬 축제 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축제 마당  ▲농다리 특설 무대  거의 모든 행사가 농다리 건너기 전 공터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24일 전야제 행사로 7080 콘서트가 있으며, 25일 소두머니 용신놀이를 시작으로 저녁에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농다리 가요제·국악 공연·스포츠댄스 행사가 열린다. ▲농다리 농다리 위에 올려진 판석 위에서 직접 낚시대를 드리울 수 있는 가족 견지 낚시대회가 25~26일 두 차례 열리며, 다리 위에서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인 견우·직녀의 만남 행사가 26일 오후에 진행된다. 이 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상여 다리 건너기가 재연된다. 상여를 메고 좁은 돌다리를 건너가는 장면은 요즘엔 좀처럼 찾기 힘든 일. 전국의 아마추어 작가들이 촬영하기 좋은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몰려든다고 한다.  ▲농다리 행사장  행사장은 농다리 바로 근방이다. 24일 전야제 때 불꽃놀이가 있으며, 25일 가족 농다리 콘테스트·농다리 놓기 재연 행사, 26일 가족걷기 대회·보물 찾기 대회·맨손 물고기 잡기·장승 깍기·농다리 사진 공모전 등이 열린다. 행사장 옆 씨름장에서는 25일부터 이틀간 농다리 장사 씨름 대회가 있다. ■꼭 참여해 보세요 ▲가족 농다리 콘테스트 가족이 함께 농다리를 만들면서 세계적으로 문화적 가치가 놓은 자연석 돌다리에 대한 애정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 예쁜 다리보다는 독창성이 뛰어난 작품이 좋은 점수를 받는다. 농다리 앞 하천에서 26~27일 두 차례 열리며, 사전·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다. 군청 문화관광과(043-539-3602). ■주변 볼거리 ▲이원 아트빌리지(www.ewonart.org) 건축가 원대연씨가 만든 복합 문화 시설로 진천군 이월면 2만 9700여㎡(약 9000평) 공간에 미술관·아틀리에·아트숍·카페와 함께 숲 속 정원 등을 아기자기하게 엮어 놓았다. 사방이 푸른 논과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다양한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공간은 차 한잔 마시며 쉬어가기에 너무나도 좋은 공간이다. 입장료 5000원, 043-536-7985. ▲진천 종박물관(www.jincheonbell.net) 종을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박물관이다. 진천군 석장리는 국내 최고(最古)의 철 생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기념해 지난해 진천읍에 종박물관을 열었다. 종의 탄생·의미·역사를 설명하는 제1전시실과 종의 문양·제작 기술 등을 설명하는 제2전시실이 있다. 이곳에 전시된 대부분의 종은 중요 무형문화재 주철장이자 국내 종 제작의 대가 원광식씨가 기증한 것들이다. 덕산면 성종사에 가면 원씨의 작업장을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 1500원, 043-539-3847.  ▲초평저수지  전국의 민물낚시꾼들이 몰려드는 명소다. 잔잔한 수면 위에 떠 있는 좌대에서 낚시와 함께 특별한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좋다. 농다리 주차장에서 다리 건너 이곳까지 산책도 너무 좋다. 걸어서 약 30분 걸린다. 또한 저수지 주변에 진천 향토 음식인 붕어찜 마을이 형성돼 있어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먹고 자고 어디로 갈까?  진천은 작은 군이지만 먹을거리는 풍부하다. 진천은 생거진천쌀로 유명한데 진천쌀밥집(043-534-3539·쌀밥정식 7000~1만 5000원)은 돌솥에 지은 쌀밥을 내놓는다. 초평저수지 근처의 민물고기, 특히 붕어찜이 이름 높다. 송애집(043-532-6228)에 가면 1인분 1만 2000원에 맛있는 붕어찜을 먹을 수 있다. 초평 면 소재지가 있는 화산리의 단골집(043-532-6171)은 도리뱅뱅이라는 독특한 민물고기찜을 내놓는다.  진천은 서울에서 차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로 적합하며, 그래서 숙소도 많지 않다. 진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펜션인 별빛 고운 언덕(043-536-6114·www.ipension.net)은 전망과 객실 내부 모두 좋다. 초평저수지 바로 옆의 청소년수련원(043-532-9550)은 단체 여행객에게 좋다. ●"살기 좋은 생거진천, 하루만 살아 보세요"유영훈 진천군수 -왜 진천군을 살기 좋은 고장(生居鎭川)이라고 하는지. "진천은 수십 년 동안 비나 눈 피해를 보기 힘들 만큼 모든 자연 조건이 적당한 곳이다. 큰 산은 없지만 산림이 울창하고, 큰 강이 없는 대신 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논과 밭의 면적도 사람 살기에는 적당하게 넓다.  -생거진천이란 이미지는 익숙하지만 정작 진천은 홍보가 안된 것 같다.  "진천은 이웃한 괴산군 한 면의 땅덩어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실 아주 작은 군이라 홍보가 쉽지 않다. 하지만 생거진천쌀을 비롯해 진천 수박·관상어·장미 등 특산물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김유신 장군 생가와 사당, 국내 유일의 종박물관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오는 10월에는 김유신 장군 유적과 기존의 진천 쌀축제를 묶어 생거진천 화랑제를 열 계획이다.  -이번 농다리축제에서 가장 재미있는 거리라면  "올해 8번째를 맞는 농다리축제는 1만 명 정도 찾는 축제다. 하루에 수십 만이 모여든다는 큰 축제와는 다른 맛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프로그램 또한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 참여 행사에 포커스를 맞췄다. 가족 농다리 콘테스트 등 가족끼리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와 함께, 생거진천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진천=김영주 기자 2007.08.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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