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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아듀 Choo’ 추신수의 작별 인사 “한국 야구와 랜더스에 보탬되겠다”

추신수(43)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그라운드 위에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추 보좌역은 새로운 인생 목표로 “한국 야구와 랜더스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공언했다.프로야구 SSG는 14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를 마친 뒤 ‘추신수 은퇴식’을 열었다.추신수 보좌역은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1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20년까지 빅리그를 누비며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MLB서 활약한 한국 선수 부문별 최다 기록을 보유 추 보좌역이 지녔다. 그는 20홈런-20도루 달성(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 등 MLB 아시아 최초 기록도 세웠다.추신수 보좌역은 2020시즌 종료 뒤 프로야구 SSG행을 택했다. 이후 SSG에서만 4시즌 활약하며 439경기 출전해 타율 0.263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51도루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후 2024시즌이 끝나고 은퇴했다. 해당 시즌 말미 은퇴식 개최가 추진됐으나,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인 터라 연기됐다. 추신수 보좌역의 은퇴식이 열린 14일, SSG의 상대는 롯데였다. 롯데는 추 보좌역의 고향을 연고지로 하는 팀이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는 추신수 보좌역의 아내 하원미 씨가 했다. 이어 딸 추소희 양이 시타를 맡았고, 추 보좌역이 공을 받았다. 미국에서 야구 선수로 뛰는 아들 추무빈, 건우 군이 그라운드 위에서 가족의 모습을 지켜봤다.추신수 보좌역은 그라운드 키퍼, 구장 경비 요원 등 야구장 안에서 선수와 팬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현장 스태프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화장품 선물 세트를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한 거로 알려졌다.이후 추신수 보좌역인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로 내려와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추 보좌역은 “예전에는 내게 이런 날이 올지 상상하지 못했다. 사랑하는 야구를 평생 할 줄 알았다. 은퇴사를 쓰다가, 그냥 팬들 앞에서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종이를 휴지통에 버렸다. 솔직한 마음을 전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부산 출신인 추신수 보좌역은 롯데 팬들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 나는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응원하던 아이였다. 야구 선수 추신수의 출발점은 사직구장이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지는 못했지만, 롯데 팬들의 열정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 롯데 선수들 많이 응원해달라”고 인사했다. 이어 “나는 미국에서 20년 넘게 이방인으로 살았다. 한국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 될까 봐 걱정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 나를 가족처럼 반겨주셨다. 좋은 지도자, 동료, 트레이너, 팬을 만난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끝으로 추신수 보좌역은 “이제 선수로서의 열정은 1도 남지 않았다. 대신 새로운 열정이 피어나고 있다. 우리 랜더스 선수들을 뒤에서 돕겠다.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뛰도록, 한국 야구와 랜더스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이날 행사에선 MLB 텍사스에서 함께 뛴 아드리안 벨트레, 콜 해멀스는 한국으로 날아와 추신수의 은퇴식을 지켜봤다. 김재섭 SSG 랜더스 대표이사는 추신수의 등번호 17을 새긴 특별 트로피를 선물했고, 김재현 단장은 동판 액자를 전달했다. 이숭용 감독은 유니폼 기념 액자, 주장 김광현도 기념 앨범을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5.06.15 00:01
프로야구

MLB 전설들이 회상한 'CHOO', "추신수, 팀 동료지만 정말 존경했던 선수" [IS 강화]

"팀 동료지만, 정말 존경했던 선수."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설들이 선수 시절 추신수(43)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46)와 MLB 통산 163승의 전설 콜 해멀스(42)는 11일, SSG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해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행사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두 선수는 이날 강연회와 함께 선수들을 일대일 지도하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이번 멘토링은 추신수 육성 총괄의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벨트레는 "추신수가 정말 좋은 자리를 마련해줬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영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해멀스 역시 "좋은 기회를 얻어 한국야구를 직접 봤다. 선수들과도 좋은 시간을 가져 선수들의 배우려는 의지도 확인했다"라며 기뻐했다. 벨트레는 현역 시절 추신수를 회상하면서 "정말 좋은 팀 동료였고 친한 친구다. 처음 메이저리그에서 만났을 땐(2005~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서로 어리고 젊은 선수라 말 붙이기 쉬웠다"라며 "경기에선 정말 좋은 눈을 가졌고 참을성이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경기 집중력이 좋았다. 팀 동료지만 정말 존경했던 선수"라고 돌아봤다. 벨트레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1994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 무대를 밟았다(LA 다저스).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외국 선수 신분으로 어색한 미국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벨트레는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상황에서 적응하는 데 꽤 힘들었다. 추신수도 마찬가지 상황이었고, 그래서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멀스도 추신수와 가까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 텍사스로 트레이드 됐을 때, 추신수와 같은 동네로 오면서 친분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그는 "퇴근길이나 주로 가는 카페가 겹쳐서 이웃 사촌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웃으며 "장남과 추신수의 막내 아들이 같이 동네 야구를 해서 더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해멀스는 "추신수는 워크 에식(work ethic·성실함)이 뛰어난 선수였다. 성실하게 야구에 임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고, 주로 야구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서 이긴다'는 말을 항상 강조했다. 투수와 타자로 파트는 다르지만, 서로의 문제점이나 발전 방향에 대해 조언을 많이 나눴다. 이제는 대가족의 의미로 잘 지내고 있다"라고 회상했다. 두 선수는 12일 SSG 퓨처스 선수단을 다시 한번 지도하고,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팬 사인회를 연 뒤, 14일 추신수 은퇴식에 참석한다. 추신수 육성 총괄은 두 선수 외에 다른 MLB 은퇴 선수들을 한국에 초대, 현재의 MLB 전설 멘토링 프로그램을 더 오래, 더 많이 열겠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폭 넓은 네트워크 덕분에 SSG 퓨처스 선수들은 MLB 전설의 일대일 지도를 받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2 11:02
메이저리그

'박찬호 도우미' 벨트레, MLB 명예의 전당 입회...헬튼·마우어도 영예

'유쾌한 빅리거' 아드리안 벨트레(45)가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벨트레는 지난 1월 열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전체 385표 중 366표(95.1%)이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첫 도전만에 입회 기준 득표율(75%)을 넘어섰다. 벨트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자리했다. MLB 레전드와 수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1998년 LA 다저스에서 데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도우미로 국내 야구팬에 존재감을 보여준 벨트레는 이후 2018시즌까지 21시즌 동안 뛰며 통산 2933경기에 출전했다. 3166안타를 치며 3000안타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홈런도 477개나 기록했다.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5회 수상자다.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재기 넘치는 파트너십을 자주 보여주며 사랑받은 선수다. 이날 벨트레와 함께 콜로라도 로키스 대표 타자였던 토드 헬튼(51)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그는 총 307표를 받아 득표율 79.7%를 기록했다. 6번째 도전에서 비로소 기준선을 통과했다. 로키스에서만 17시즌 동안 뛰며 1루를 지킨 헬튼은 통산 타율 0.316(7962타수 2519안타) 369홈런을 기록했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쓴 탓에 저평가 받았지만, 한 시대를 이끈 강타자인 건 분명했다. 공·수 겸장 포수 조 마우어(41)도 총 292표를 획득, 76.1% 득표율로 첫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5시즌 동안 뛰며 '공격형 포수' 대명사로 인정받았다. 통산 1858경기에서 타율 0.306(6930타수 2123안타)를 기록했고, 홈런 143개를 쳤다. 포수 최초로 타격왕 3회를 차지하기도 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당시 플로리다 말린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명장 짐 릴랜드(79) 감독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릴랜드 감독은 지난해 12월 명예의 전당 입회자와 전직 구단주, 기자 등으로 구성된 '당대 위원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됐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2 11:51
해외축구

‘필드골 없어도 되네’ 프랑스, 상대 자책골에 웃으며 유로 8강행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단 한 개의 필드골 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프랑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와 3위의 팀. 일찌감치 유로 우승 후보로 꼽힌 두 팀이 16강에서 만나 이목이 쏠렸다.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프랑스였다. 좌우측면을 활발히 흔들었고,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벨기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기습적인 직접 프리킥으로 응수했지만, 마이크 메냥(AC 밀란)이 반응하며 공을 막았다. 제레미 도쿠(맨시티)는 과감한 드리블로 프랑스의 오른 측면을 공략하려 했는데, 마지막 패스가 동료들에게 전달되진 않았다.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드리안 라비오(유벤투스) 등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유효슈팅은 기록되지 않았다.후반전에 먼저 기회를 잡은 건 벨기에였다. 후반 16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가 침투하는 야닉 카라스코(알 샤밥)에게 정확히 전달됐다. 하지만 테오 에르난데스(밀란)가 절묘한 태클로 저지하며 환호했다. 프랑스는 다시 한번 중거리 슈팅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좀처럼 벨기에의 수비진을 열지 못했다.두 팀 모두 소득 없이 80분을 소화할 무렵, 굴절로 인해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40분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터닝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얀 베르통언(안더레흐트)을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다.벨기에는 다시 한번 도쿠의 드리블로 마지막 응수를 노렸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유효슈팅을 각 2개씩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 대회 16강 탈락이라는 아픔을 넘어 8강 안착에 성공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력이지만, 4경기 동안 3득점에 그친 저조한 공격력이 변수다. 3골 중 2골은 자책골이었고, 나머지는 페널티킥(PK)이었다.같은 날 열린 또 다른 16강 대진에선 포르투갈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슬로베니아를 제압했다. 두 팀은 120분 동안 0-0으로 비겼다. 승부차기에선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고 코스타가 3개 연속 선방을 곁들이며 완승을 매조졌다.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오는 6일 볼프스파크스타디온에서 대회 8강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02 08:23
메이저리그

7G 만에 세운 日 타자 신기록...부담 던 오타니, 다음 목표 묻자 "'7홈런' 감독님 넘어보겠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의 일본인 홈런 타자로 우뚝 섰다.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 3회 홈런포를 터뜨렸다. 개인 시즌 5호포이자 MLB 통산 176번째 홈런포다.오타니다운 시원한 대포였다. 3회 말 1사 1루 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메츠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가 던진 한가운데 실투를 통타, 오른쪽 관중석에 꽂히는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오타니, 나아가 일본 야구 역사에 남을 한 방이었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MLB 데뷔를 이룬 후 통산 홈런 176개를 쌓았다. 일본 타자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의 175개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타자였던 마쓰이는 2003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 첫해 16홈런, 이듬해 31홈런을 치는 등 10시즌 동안 통산 175개 아치를 쏘아 올렸다. 마쓰이는 당대 MLB에 일본 야구의 '힘'을 알렸다. 교타자 스즈키 이치로를 제외하면 성공한 이가 드물었던 MLB에서 마쓰이는 홈런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오타니는 마쓰이 이상이다. 마쓰이가 10년 동안 이룬 기록을 오타니는 7년 만에 이뤄냈다. 2018년 22홈런을 치고 신인왕을 수상했던 오타니는 2019년 18홈런을 쳤고, 2021년부터는 리그 굴지의 홈런 타자로 각성했다. 2021년 46홈런, 2022년 34홈런을 때린 그는 지난해 44홈런으로 아시아 타자로는 최초로 홈런왕에 올랐다.마쓰이를 넘어선 것 역시 의미가 크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22일 승리 후 "마지막 홈런이 나온 후 시간이 좀 걸렸다. (홈런이 나와) 행복하고,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13일 마쓰이와 타이기록을 세운 후 9일 만에 나온 홈런인 만큼 오타니 본인도 의식했던 모양이다.일본을 넘어 세계 정상에 오른 후배에 마쓰이도 찬사를 보냈다. 그는 "오타니의 존재감, 선수로서의 능력을 보라. 그는 (비교할 것도 없이) 훌륭한 선수"라며 "내 성적은 그와 비교가 안 된다. 많은 팬들이 그가 무엇을 해낼지 기대하고 있을 거다. 내가 바라는 건 오직 그가 건강하게 뛰어주는 것뿐"이라고 전했다.일본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고 마쓰이와 같은 시기 선수로 뛰었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새 역사에 의미를 주목했다. 로버츠 감독은 "마쓰이는 훌륭한 야구 선수였고, 훌륭한 홈런 타자이자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었다"며 "오타니가 그를 존경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의 기록을 깬 건 의미가 크다. 앞으로 어떤 기록이 오타니 앞에 있든, 그는 그걸 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타니가 세워 갈 기록은 계속될 거로 보인다. 오타니는 22일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이 타율 0.368 출루율 0.431 장타율 0.663에 달한다. 타율과 안타(35개) 2루타(11개)가 모두 리그 1위다.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경쟁했던 최근 3년 동안에도 보여주지 않았던 최고의 4월 성적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MLB 역사상 없었던 최초의 지명타자 MVP도 노려볼 수 있다.압도적인 페이스에도 오타니의 다음 목표는 다소 소박했다. 오타니는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로버츠 감독의 기록을 깨고 싶다"고 웃었다. NPB 출신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태어난 로버츠 감독은 공식적으로 다저스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일본 선수다. 3시즌을 뛰면서 7개를 때린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2 09:55
메이저리그

결국 약물 문제? 통산 509홈런 '박찬호 도우미'…HOF행 좌절

'박찬호 도우미'로 익숙한 게리 셰필드(56)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실패했다.셰필드는 24일(한국시간) 공개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득표율 63.9%(득표 246표)를 기록, 기준에 미달했다. 명예의 전당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이다.셰필드는 9번째 투표였던 지난해 득표율 55%에 머물렀다. 2015년 11.7%로 첫 투표를 시작한 그는 5년 연속 10%대 득표율에 머무르며 고전했다. 2020년 30.5%, 2021년 40.6%, 그리고 지난해 55%로 조금씩 득표율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투표로 기대를 모은 올 시즌,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셰필드는 MLB 통산(22년) 타율 0.292 509홈런 1676타점을 기록한 레전드다. 올스타 선정 9회, 실버슬러거상 수상 5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특히 박찬호가 개인 한 시즌 최다 18승을 따낸 2020년 LA 다저스 동료로 개인 최다 43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그해 에릭 캐로스(31홈런) 토드 헌드리·숀 그린(이상 24홈런) 아드리안 벨트레(20홈런)와 함께 중심 타선을 지킨 핵심 자원이었다. 찬스마다 타점을 올리며 '박찬호 도우미'로 이름을 떨쳤다.성적만 보면 명예의 전당행이 유력했다. 단순 타격 성적만 비교하면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토드 헬튼(타율 0.316 369홈런 1,406타점)에게 뒤지지 않는다. 결국 그의 약물 이력이 표심을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셰필드는 2007년 알려진 MLB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사용 보고서인 '미첼리포트'에 금지약물 복용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금지약물 복용의 대명사가 된 홈런왕 배리 본즈와 밀접한 관계여서 그의 선수 생활 이력이 더욱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에선 호세 바티스타(1.6%)와 빅터 마르티네스(1.6%) 바톨로 콜론(1.3%) 맷 할러데이(1%) 아드리안 곤살레스(0.8%) 브랜든 필립스(0.3%) 등은 득표율 5% 미만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자격이 박탈됐다. 올스타 출신 내야수 호세 레이예스의 통산 145승을 기록한 제임스 쉴즈는 득표율 0%로 굴욕을 안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4 20:02
메이저리그

'벨트레표 무릎쏴' 판박이...오타니 괴력포에 MLB닷컴도 들썩

'괴력쇼'를 선보인 일본인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에 미국 매체까지 난리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선수 오타니는 지난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에서 3점 홈런 2개를 때려내며 최조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특히 3회 초 1사 1, 2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포크볼을 무릎을 꿇으며 스윙해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보여줬다. 5회는 시속 142㎞/h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배트 중심에 맞지 않은 것 같았지만, 다시 담장을 넘겼다. 일본 대표팀은 6타점을 올린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홈런 장면을 메인 화면에 올렸다. WBC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최하는 대회라는 점을 고려해도 눈길을 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2017년 대회에서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고 소개하며, 6일 한신전에서 그가 왜 일본 야구의 아이콘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 일본팬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아드리안 벨트레가 보여준 '무릎쏴' 타격을 오타니의 스윙과 비교한 사진을 게재했는데, MLB닷컴이 이를 소개했다. 벨트레는 MLB 통산 3166안타를 친 레전드급 선수다. MLB는 이어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외인 대표팀 동료 라스 눗바에게 배운 세리머니를 보여준 장면까지 언급했다. 오타니가 이번 대회 넘버원 아이콘이라는 것은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일본 야구팬뿐 아니라 전 세계 야구팬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3.07 08:40
메이저리그

9번째 HOF 득표율 55%…마지막 기회에 몰린 '박찬호 도우미'

'박찬호 도우미'로 익숙한 게리 셰필드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입성할 수 있을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2023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전하며 아쉽게 '합격 커트라인'을 넘지 못한 선수 4명을 소개했다. 명예의 전당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 2023년 투표에선 스캇 롤렌(득표율 76.3%)이 유일하게 입성 자격을 충족했다. 반면 토드 헬튼(72.2%) 빌리 와그너(68.1%) 앤드루 존스(58.1%)가 득표율 차순위로 커트라인에 미달했다. 하지만 향후 적게는 2번, 많게는 5번까지 도전 기회가 있어 세 선수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시간 문제로 여겨진다.눈길을 끄는 건 셰필드다. 셰필드는 389표 중 214표를 획득, 득표율 55%를 기록했다. 2015년 첫 득표율 11.7%를 시작으로 5년 연속 10% 득표율에 머물렀지만 2020년 30.5%에 이어 2021년 40.6% 그리고 올해 50%까지 뚫어내며 큰 폭으로 득표율을 끌어올렸다. 변수는 기회다. 이미 9번의 투표를 거친 셰필드는 내년 시즌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투표다. 한 번에 20%p를 상승시켜야 하므로 쉬운 문제가 아니다. MLB닷컴은 '셰필드의 득표율은 2018년 11.1%에서 55%까지 상승했다. 내년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인데 2023년의 큰 도약(big jump)이 일부 유권자를 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셰필드는 MLB 통산(22년) 타율 0.292 509홈런 1676타점을 기록한 레전드다. 올스타 선정 9회, 실버슬러거상 수상 5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특히 박찬호가 개인 한 시즌 최다 18승을 따낸 2020년 LA 다저스 동료로 개인 최다 43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그해 에릭 캐로스(31홈런) 토드 헌드리·숀 그린(이상 24홈런) 아드리안 벨트레(20홈런)와 함께 중심 타선을 지킨 핵심 자원이었다. 찬스마다 타점을 올리며 '박찬호 도우미'로 이름을 떨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26 00:03
메이저리그

박찬호 동료였던 그리솜의 아들, 13R 워싱턴에 '지명'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의 팀 동료였던 마퀴스 그리솜의 아들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이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전체 381번으로 조지아공대 투수 마퀴스 그리솜 주니어를 지명했다고 전했다. 오른손 투수인 그리솜 주니어는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5.75, 9이닝당 탈삼진 8.4개를 기록했다. 그의 지명이 주목받은 건 아버지 그리솜 덕분이다. 그리솜은 198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의 전신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3라운드 지명됐다. 이듬해 빅리그에 데뷔한 뒤 2005년 은퇴할 때까지 17년 통산 2165경기 타율 0.272 227홈런 967타점을 기록했다. 2001년에는 다저스로 이적해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그해 박찬호는 15승을 기록한 다저스의 에이스였고 그리솜은 21홈런을 때려낸 주전 중견수였다. 게리 셰필드(36홈런) 션 그린(49홈런) 폴 로두카(25홈런) 아드리안 벨트레(13홈런)와 함께 타선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선 ‘부자(父子) 지명’이 눈에 띈다. 전체 1라운드 1순위와 2순위에 맷 할러데이와 앤드루 존스의 아들이 뽑혔다. 16라운드에선 그리솜과 마찬가지로 박찬호 동료였던 에릭 캐로스의 아들 자레드 캐로스가 다저스에 지명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1 19:36
야구

'텔레즈 결승 투런포' 밀워키, 애틀란타 잡고 DS 기선 제압

밀워키가 디비전시리즈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밀워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1차전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적생' 루디 텔레즈가 소속팀 밀워키에 승리를 안겼다. 밀워키 선발 투수 코빈 번스는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등판에서 남긴 아쉬움을 털어냈다.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되는 그는 지난 3일 LA 다저스전에서 2이닝 동안 3점을 내준 뒤 조기강판됐다. 하지만 애틀란타 타선을 상대로는 견고한 투구를 보여줬다. 이날 그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 상황에서 3번 타자 아지 알비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후속 오스틴 레일리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6회까지 연속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은 7회 공격에서 애틀란타 선발 투수 찰리 모튼을 흔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아비사일 가르시아가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텔레즈가 중월 투런 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4㎞ 포심 패스트볼 공략했다. 호투하던 모튼을 강판시키는 홈런이었다. 텔레즈는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과 토론토에서 함께 뛰었던 팀 동료였다. 지난 6월 트레이드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도 기대하지 않았던 '한 방'을 때려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던 선수다. 1선발 번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밀워키는 8회 초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아드리안 하우저가 애틀란타 작 피더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점수는 내주지 않고 8회를 마무리 했다. 2-1, 1점 차 리드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조쉬 헤이더는 볼넷 1개,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아담 듀발과 올란도 아르시아를 땅볼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밀워키가 홈에서 1차전을 잡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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