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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시선] 방탄소년단 RM, 때아닌 이슬람 혐오?…도 넘은 억측 멈춰야

억측이 도를 넘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때아닌 이슬람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16일 RM이 팬들과 소통을 위해 마련한 SNS 라이브 방송이었다. 이때 RM은 프랭크 오션의 ‘배드 릴리전’(Bad Religion)을 추천했다.이후 적지 않은 이슬람 신도들이 SNS를 통해 RM이 이슬람을 모욕했다고 주장하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SNS에는 ‘RM은 무슬림에게 사과하라’(RM APOLOGIZE TO MUSLIMS)는 내용의 사과 요구 해시태그가 오르기도 했다. ‘He said allahu akbar, I told him dont curse me’(그가 신은 위대하다고 말했고 나는 그에게 욕하지 말라고 했다), ‘If it brings me to my knees Its a bad religion’(나를 무릎 꿇게 하는 종교는 나쁜 종교) 등의 가사가 등장한다는 이유에서다.‘allahu akbar’(신은 위대하다)는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들이 자살 테러 때 외치는 말로 악명이 높고 이에 대해 ‘욕하지 말라’라고 반응한 것을 혐오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원곡자 프랭크 오션에 따르면 ‘배드 릴리전’은 동성애자인 남성의 가슴 아픈 짝사랑에 관한 노래다. 특정 종교를 비하하거나 비난할 의도가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RM의 추천에 대해서도 “해당 노래는 이슬람 혐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며 실제로 부정적인 의도를 전달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동성애자의 투쟁을 다루고 있다”는 아미(공식 팬덤명)의 변호가 잇따랐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논란은 사그라들 줄 몰랐다. 결국 RM은 지난달 30일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이슬람 종교를 모욕했다고 하는데 난 그러지 않았다. 어떠한 목적이나 의도가 없었다. 노래일 뿐이다. 난 모든 신념과 종교를 존중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과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말하는 것”이라며 “나는 30세이며 내 의견과 진실을 표현할 수 있다. 내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해도 모든 사람을 납득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내 말을 추측하고 가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스타의 언행은 대중에게 큰 파급력을 미친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스타인 만큼 그들의 언행은 글로벌 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보다 큰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다.그러나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추천했다는 것만으로 비판을 넘어 비난까지 받는 현재 상황은 다소 황당하다. 음악적 취향까지 해명해야 하는 RM은 뭘 해도 꼬투리를 잡아 비난하는 일명 ‘억까’(억지로 까다)의 대상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더 큰 문제는 RM이 입은 피해를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는 점이다. RM은 억측으로 인해 일부 네티즌에게 이슬람 혐오가 담긴 곡을 추천한 사람으로 인식됐다. RM의 진심 어린 당부가 억측만큼 많은 사람에게 닿을지는 미지수다.스타라고 해서 억측과 비판, 비난이 당연한 것은 아니다. 타 종교에 대한 존중은 필요하나 논란을 야기하는 억측, 이를 통한 무차별적인 비난도 자제돼야 한다. 억측이 퍼지면 많은 대중이 사실로 인식을 하고 이를 통해 해당 종교도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04 05:20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이탈리아 축구의 인종차별은 일부의 일탈이 아니다②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2라운드 경기에서 인터 밀란은 칼리아리를 만나 후반 중반까지 1-1로 팽팽히 맞섰다. 후반 27분 인터 밀란은 페널티킥을 얻어 냈고, 벨기에 국가대표이자 아프리카 콩고 혈통을 가진 로멜루 루카쿠가 키커로 나선다. 그러자 칼리아리의 홈구장 관중석에서 ‘원숭이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흑인인 루카쿠를 겨냥한 인종차별 행위였다. 야유에도 킥을 성공한 루카쿠는 세리모니 대신 항의의 표시로 관중석을 쳐다봤다. 경기 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가 인종차별과의 싸움에서 후진(going backwards)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차별에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해 강한 처벌도 불사하고 있다. 따라서 칼리아리는 팬들의 원숭이 구호로 벌금이나 승점 감점 등 징계를 받아야 할 처지였다. 하지만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는 시끄럽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관중이 명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어 ‘인종차별을 증명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대신 FIGC는 파르마와의 경기에서 칼리아리 팬들이 경기장에 병을 투척했다며 5000유로(665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FIGC는 인종차별은 묵과한 대신, 병을 던진 행위에만 벌금을 부과한 것이다. 인터 밀란의 팬클럽 중 하나인 ‘쿠르바 노드(Curva Nord)’가 루카쿠에 보낸 공개편지는 충격적이다 못해 어이가 없다. 이들은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며 칼리아리 팬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히며, “인종차별이 심각한 북유럽과는 다르게 이탈리아에는 그러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원숭이 구호는 인종차별이 아니며, 도리어 루카쿠를 향한 ‘존경의 형태(form of respect)’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편지는 “우리는 항상 그러한 방식으로 응원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일부 극단적인 팬들만 이런 황당한 사고방식을 가진 것이 아니다. 이탈리아 축구를 규제하는 기관에도 인종차별은 뿌리 깊게 퍼져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FIGC 회장 선거 유세 중 나온 발언이다. 카를로 타베키오는 자국 프로 축구에 외국인 선수가 너무 많다고 비판하며 "이전에는 바나나를 먹었던(previously ate bananas) 선수들이 1군 선수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런 발언에도 불구하고 타베키오는 축구협회장에 선출됐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그에게 6개월 자격 정지를 내렸다. 2019년 9월 밀라노에 본사를 둔 TV방송국 해설위원인 루치아노 파시라니는 인터 밀란의 루카쿠 영입은 성공이었다며 그의 재능을 칭찬하는 듯했다. 하지만 파시라니는 상대 팀이 루카쿠를 막기 위해서는 ‘10개의 바나나’를 피치에 던져, 그의 주의를 분산시켜야 한다는 막말을 던졌다. 꼭 이렇게 사람을 원숭이에 비교하거나 바나나를 언급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일까? 인종차별을 연구한 사회학자 마우로 발레리에 의하면 이탈리아 축구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곧잘 “말은 아프지 않다(words don’t hurt)”고 말한다고 한다. “세 치 혀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유소년 축구에도 인종차별이 상습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2017년부터 두 시즌 동안 유소년 축구에서 보고된 차별사례는 약 80건이었다. 문제는 세리에A나 B에서 인종차별이 벌어지면 그나마 주목을 받지만, 하위 리그나 유소년리그에서 벌어지는 차별은 그냥 묻힌다는 것이다. 특히 유소년 경기는 증거를 기록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없는 경기장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인종차별 문제를 공론화하기 더 어렵다고 한다. 분명 인종차별적인 구호가 관중석에서 나왔지만, 이들은 이를 차별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심각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한참 성장하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자행되는 인종차별적인 폭언은 너무 가혹하다. 잉글랜드·프랑스 등과 달리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는 흑인 선수가 거의 없다. 아프리카 가나 혈통의 마리오 발로텔리는 천부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대표팀 에이스에 오른 특별한 선수였다. 그런 발로텔리마저도 역겨운 인종차별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그는 2019년 세리에A로 복귀할 때 “제가 마지막으로 여기 있었을 때 있었던 일들이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하며, 이탈리아가 그동안 변했기를 소망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참다 결국 터진 발로텔리는 원숭이 구호를 외친 베로나 관중석으로 축구공을 힘껏 차 버렸다. 이로 인해 그는 엘로 카드를 받았지만, 다른 나라 팬들은 발로텔리를 동정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이탈리아 사회는 발로텔리 같은 이민자의 자녀를 이탈리아인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실에 그들은 관심이 없다. 중요한 것은 피부색과 얼굴이다. 흑인이거나 아몬드 아이즈(almond eyes, 아몬드 모양의 눈으로 아시아인들의 눈을 의미)를 가진 사람은 진정한 이탈리아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2021년 유벤투스 여자축구팀은 아시아인을 조롱할 때 자주 쓰는 눈꼬리를 잡아당기는 트윗을 올려 구설에 올랐다. 이런 일은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 다양성에 대한 포용력이 낮은 이탈리아가 얼마나 인종차별에 무감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탈리아 사회에 만연한 인종차별을 축구장에서 추방하기는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인종차별적인 구호는 관중석 전체가 아니라, 일정 집단에서 나온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세리에A 축구장에 설치된 TV 카메라 등을 이용하면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치는 관중을 잡아낼 수 있다. 이들을 식별하고 처벌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문제는 아무도 그러한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데에 있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8.03 07:00
연예

[할리우드IS] '동성 성추문' 케빈 스페이시 '하오카'에 370억 배상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Kevin Spacey Fowler·62)가 동성과 미성년을 상대로 성추행을 일삼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가운데,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에게도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하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케빈 스테이시가 성추문으로 인해 드라마를 하차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제작사 미디어라이츠캐피털(MRC)가 그로부터 3100만 달러(한화 약 369억원)를 배상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배상 명령은 작년에 나왔지만, 최근 MRC가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판결 승인 요청 문서를 제출하면서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MRC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제작사로, 2013년부터 시즌1을 론칭하고 케빈 스페이시를 주연으로 캐스팅해 시즌5까지 대성공시켰다. 그러나 2017년 배우 앤서니 랩이 "스페이시가 1986년, 14세였던 나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한 후 케빈 스페이시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이후 케빈 스페이시를 향한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스페이시는 자신이 동성애자였음을 밝히면서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논란이 악화일로를 걷자 MRC는 케빈 스페이시를 캐스팅에서 배제한 후 시즌6를 촬영했다. 이후 2019년 1월 스페이시를 상대로 본격적인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갔다. MRC는 법원에 "스페이시는 당사의 성희롱 관련 정책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의 하차로 '하우스 오브 카드'의 시즌6 제작을 중단해야 했고, 에피소드도 13개에서 8개로 축소하면서 수천만 달러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법원은 작년 MRC의 손을 들어줬고, 케빈 스페이시는 약 370억원의 배상금을 제작사에게 물어주게 됐다. 한편, 케빈 스페이시는 1995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1999년 '아메리칸 뷰티'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배우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3 16:49
축구

리버풀, 첼시 선수에 호모포비아 노래 부른 팀 팬 비판 "바보같은 짓"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동성애 혐오가 담긴 응원가를 부른 자신의 팀 팬들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도 거두지 못했지만 팬들의 구호가 더 논란이 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이날 경기 후 “리버풀이 호모포비아 적 응원을 외친 팬들을 비판했다”면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팬들이 첼시에 임대로 온 미드필더 빌리 길모어에게 ‘첼시 렌트 보이(Chelsea rent boy)’라고 외치자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렌트 보이는 남성 매춘부를 의미한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해당 구호는 과거 첼시 훌리건 중 한 사람이 동성애 혐오를 외치다 뒤에서 남성 매춘부를 샀다가 적발된 일화에서 시작됐다. 이후 첼시가 2010년대 적극적으로 선수 임대를 활용하자 임대 선수들을 조롱하는 의미의 구호로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동성애자 혐오 문구로 규정되었다. 길모어는 단지 임대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매춘부에 비유되어 조롱당한 셈이다. 리버풀은 해당 사건에 즉각 반응했다. 리버풀은 “공격적이고 부적절한 구호다”라고 비판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 구호는 2019년 4월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전에서 2-0으로 승리했을 때도 널리 들렸다. 클롭 감독이 당시 혐오 구호임을 명시했음에도 팬들이 무시했다”고 전했다. 리버풀 측은 “우리는 이러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가해자 신원 확인을 위해 당국과 함께 학대 및 차별 행위 혐의를 조사하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클롭 감독 역시 비판에 앞장섰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클롭은 "이런 구호는 시간낭비라 도움이 안 된다"고 해당 구호를 비판했다. 클롭은 "바비 피르미누, 모 살라, YNWA를 부를 때나 소름이 돋는다"면서 "그 외 구호를 부르는 건 멍청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구호나 부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29 15:27
스포츠일반

변화하는 올림픽... IOC, LGBTQ 관련 개혁안 2달 內 발표한다

2020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올림픽이 변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괄목할 만한 변화는 ‘이해와 포용’에 관한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30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세상의 변화에 발맞춤 하겠다고 선언했음을 보도했다. 매체는 IOC가 선수에 대한 지침이 올림픽 목적에 맞지 않음을 인정했으며, 이에 2개월 내 새로운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체와 IOC가 말하고 있는 지침이란 LGBTQ(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 등의 성 소수자)와 관련된 것을 의미한다. IOC는 현재 성 소수자를 둘러싼 올림픽위원회의 지침이 시대에 뒤떨어져 있고 올림픽의 상징적 의미와 목적 등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했다. 올림픽의 상징적 의미와 목적은 안전, 공정, 포용을 의미한다. 본래 스포츠는 오랫동안 성을 구분해 각 성별에서의 엄격한 규칙에 따른 경쟁을 선호해왔다. 그렇기에 타 분야에 비해서 성 소수자에 배타적이었고, 규칙과 규정 변화에 폐쇄적이었다. 디킨슨 대학 연구진 케이티 슈바이그호퍼 교수도 “올림픽을 포함한 최상위 스포츠 문화는 물론, 폭넓은 지역 스포츠 문화에서까지 모든 스포츠계에서성 소수자들이 진정으로 환영받는 환경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스포츠계를 꼬집었다. 이러한 선에서 IOC의 새 지침 발표 계획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IOC 의무과학국장 리차드 버젯 박사는 세상의 변화와 생각 및 과학이 많이 발전했다고 주장하며, 스포츠에 새로운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침에 공정성뿐 아니라 안전성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동시에 ‘포용’의 중요성을 강하게 언급했다. 버젯 박사는 “안전, 공정, 포용 세 부분을 적절히 어우르는 지점을 찾는 것이 이번 지침의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버젯 박사는 이어 “2015년에 규정된 지침은 이제 시대에 벗어난 낡은 지침”이라며 “나는 변화를 전적으로 받아들인다. 특히 트랜스젠더를 향한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는 중이다. 트랜스젠더에 관해선 안전, 공정, 포용 세 부분 중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면 완전히 다른 지침이 나오게 된다. 어느 한 집단에만 유리할 지침을 내세워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며 새 지침을 만드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버젯 박사는 “안전에 우위를 두는 것이 보다 옳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성 스포츠를 남성 스포츠와 동등한 선으로 올리는 데에만 100년을 보냈다. 이번엔 또 다른 시작이다. 트랜스젠더 여성도 여성이라는 점을 기억해서 그들이 열세로 몰리지 않게 새로운 지침을 개혁할 것”이라며 변화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지난 2016 리우올림픽의 3배가 넘는 수인 168명의 성 소수자 선수들이 출전했다. 특히 트랜스젠더 선수가 올림픽 최초로 출전해 화제가 됐다. 뉴질랜드 역도 대표 로렐 허바드와 캐나다 축구 대표 퀸 등이 대표적인 트랜스젠더 선수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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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스택스, 마약 사범 현 제도 비판…"대마초는 합법화 해야"

래퍼 빌스택스(구 바스코)가 마약 처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약은 옳지 않다면서도 대마초 합법화에는 동의했다.빌스택스는 13일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 ATMseoul 공식 유튜브 계정에 '마약과 중독 그리고 처벌에 대해'라는 방송을 올렸다. 그는 "마약에 몰카에 나라가 시끄럽지 않나. 이번에 마약사범 1000명을 검거했다는 뉴스를 보니까 남일 같지 않더라. 씁쓸하기도 했다. 마약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뉴스에 화도 났다. 사회가 이렇게 반응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빌스택스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대마초와 엑스터시 등을 투약해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017년 2월부터 4월까지 대마초를 구매한 사실도 드러났다.마약 혐의로 법망에 잡힌 빌스택스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럼 마약한 사람들 다 굶어 죽으라고? 아예 섬 하나 해서 약한 사람들 다 격리시키지그래?"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영상으로 해명에 나선 그는 "많은 분들이 나에게 뭐라고 하더라. 확실한 건 내가 마약을 한 사람이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다.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마약을 해보지도 않고, 마약에 법적으로 문제도 있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알겠나"라며 본인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어필했다.영상에서 빌스택스는 "내가 마약을 했지만 좋지 않다. 접근하면 안 된다. 당연히. 마약은 잘못이고 하면 안 된다. 나는 그에 대한 처벌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마약 사범들 형을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중독자들은 감옥이 답이 아니다. 감옥에 감금시킨다고 해서 마약을 끊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렇게 해서 끊을 수 있는 거라면 재범률이 떨어져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마약 사범 늘고 있다는 뉴스보면 알지 않나. 오히려 교도소에 가서 마약 사범들끼리 모여 하는 이야기가 당연히 마약 이야기를 한다. 그 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거래 방법에 대해 알게 되고 새로운 투약 방법, 새로운 약물 등을 배운다. 절대 감옥에 가는 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다. 내가 장담하는데 대한민국 마약 중독자 숫자는 계속 늘어날 거다. 아직 안 잡힌 사람 보면 100만 명도 될 수 있다. 나도 정신 차려야 하고 반성하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 마약 혐의로 잡힌 로버트 할리에 대해서도 "어떻게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마약을 합법화하자는 게 아니다. 동성애 합법화 한다고 동성애자가 아닌 사람이 동성애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나는 마약 치료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옥이나 사형이나 전혀 도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마초는 정신건강에 좋다더라"는 댓글에 동의하고 "대마초는 합법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빌스택스는 또 "연예인으로서 마약사건에 연루되고 사회 활동들이 다 제약이 걸리고 한다. 무슨 일이 있었나면 쿠기 뮤직비디오를 찍는데 내 사건이 터지니까 취소를 하더라. 뮤직비디오 찍는 거랑 내 사건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내 주위 모든 사람들에 피해가 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내 개인의 문제가 주위까지 아프게 하는 구나"라고 말했다. "재혼한 새 아내한테도 욕 엄청 많이 온다고 하더라. 내 새 아내한테는 왜 욕을 하는 거냐. 내가 마약을 했는데. 적당히 합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4.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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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美시카고 시, '자작극 물의' 저시 스몰렛에 손배소

배우 저시 스몰렛이 자작극 물의를 일으켜 미국 시카고 시로부터 손해배송 청구 소송을 당할 전망이다.시카고 시는 최근 저시 스몰렛 변호인단에게 편지를 보내 "수사에 투입된 13만106달러(약 1억5000만원)를 4일까지 납부하지 않을 경우 허위 진술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저시 스몰렛 측은 해당 요구를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시 법무국 대변인은 "쿡 카운티 순회법원에 제출할 소장을 작성 중이며,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는 대로 스몰렛 변호인단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흑인이자 동성애자인 스몰렛은 지난 1월 말, 드라마 '엠파이어'(Empire) 촬영지 시카고에서 악의적인 혐오범죄의 피해자가 됐다고 신고해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는 용의자들이 인종차별·성소수자 비하 욕설을 퍼붓고, 과거 백인이 흑인에게 형벌을 가할 때 사용했던 밧줄을 목에 감았으며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외쳤다고 진술, 논란을 정치권으로까지 확대시켰다.하지만 폭행 용의자 2명이 스몰렛의 개인 체력 트레이너 형제이고, 스몰렛은 자작극을 돕는 대가로 이들에게 총 4천 달러(약 450만 원)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를 관할하는 쿡 카운티 검찰은 스몰렛을 16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가 지난달 26일 돌연 철회했다.검찰은 공소 취하 배경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채 "스몰렛이 16시간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보석 보증금으로 납부한 1만 달러(약 1천100만 원)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조건을 밝혔다.쿡 카운티 검찰의 공소 취하 후 람 이매뉴얼 시장과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은 스몰렛이 자작극 혐의를 인정했다가 입장을 번복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경찰 수사 비용을 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몰렛 변호인단은 "시카고 경찰이 언론에 공개하지 말았어야 할 내용들을 공개함으로써 스몰렛을 진흙탕으로 밀어넣었다"며 "시카고 시장과 경찰청장이 스몰렛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단은 스몰렛이 유명인으로서 이미 충분한 대가를 치렀다고 강조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4.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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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케빈 스페이시 성추문 후폭풍, 영화도 개봉연기

케빈 스페이시 성추문 후폭풍이 점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문 여파로 리들리 스콧 신작 'All the money in the world' 개봉이 내년으로 밀릴 전망이다. 소니 측은 다음 주 열릴 예정이었던 프리미어 행사를 일단 취소, 앞서 오스카 캠페인도 취소가 된 만큼 개봉시기 역시 올해가 아닌 내년으로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케빈 스페이시는 이 영화에서 비중있는 갑부 역할로 출연했다는 후문이다. 케빈 스페이시는 배우 안소니 랩의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안소니 랩은 "케빈 스페이시가 1986년 뉴욕 한 아파트의 파티에서 나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안소니 랩은 14세, 케빈 스페이스는 26세였다.이후 케빈 스페이시는 자신의 SNS에 '나는 지금까지 남성과 여성 모두와 만났다. 내 인생에서 마주친 남자들과 로맨티한 사랑을 했다. 나는 이제 동성애자로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며 커밍아웃 했다. 이슈를 덮기 위해 또 다른 이슈를 터뜨린 모양새에 케빈 스페이시는 질타와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1.0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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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하우스6' 측, 성추문 케빈 스페이시 사망처리 검토

케빈 스페이시의 '하우스 오브 카드' 하차는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6 제작진은 최근 성추문 논란에 휩싸여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 놓은 케빈 스페이시를 극중 '어떻게' 하차 시킬지에 대해 논의 중이다. 제작진은 "마지막 시리즈를 잘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이다. (케빈 스페이시) 하차 스토리는 여러 옵션들이 있는데, 사망으로 처리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빈 스페이시는 배우 안소니 랩의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안소니 랩은 "케빈 스페이시가 1986년 뉴욕 한 아파트의 파티에서 나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안소니 랩은 14세, 케빈 스페이스는 26세였다. 이후 케빈 스페이시는 자신의 SNS에 '나는 지금까지 남성과 여성 모두와 만났다. 내 인생에서 마주친 남자들과 로맨티한 사랑을 했다. 나는 이제 동성애자로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며 커밍아웃 했다.이에 볼티모어로 넘어가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던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진은 일정을 올스톱, 촬영재개와 케빈 스페이시 하차건에 대해 끊임없는 회의를 거쳤다. 현재 제작진의 고려대로라면 케빈 스페이시가 연기한 '하우스 오브 카드' 언더우드 대통령은 마지막 시즌 사망 처리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1.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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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케빈 스페이시 성추문 여파, '하우스오브카드6' 촬영중단

케빈 스페이시가 쏘아올린 큰 공이다. 31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하우스 오브 카드' 촬영은 일시 중단된 상태다. 넷플릭스가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6가 시리즈 마지막 편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넷플릭스와 제작사 NRC 측은 "상황을 주시하고 좀 더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할 것 같다. 이후 제작을 재개할지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진은 볼티모어로 넘어가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공식 입장이 전해지면서 제작진과 배우들은 모든 일정을 올스톱했다. 케빈 스페이시는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을 당시 촬영장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케빈 스페이시는 배우 안소니 랩의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안소니 랩은 "케빈 스페이시가 1986년 뉴욕 한 아파트의 파티에서 나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안소니 랩은 14세, 케빈 스페이스는 26세였다.이후 케빈 스페이시는 자신의 SNS에 '나는 지금까지 남성과 여성 모두와 만났다. 내 인생에서 마주친 남자들과 로맨티한 사랑을 했다. 나는 이제 동성애자로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며 커밍아웃 했다. 이슈를 덮기 위해 또 다른 이슈를 터뜨린 모양새에 케빈 스페이시는 질타와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1.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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