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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IS 용인] 정몽규 회장 “4선? 내가 말한 건 없다…지난해부터 AFC 집행위원 자격 있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과 관련된 논란에 관해 입을 열었다. 대한축구협회(KFA)·프로축구연맹·울산 HD·포항 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스포츠경향·스포츠동아·스포츠서울·스포츠월드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2024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렸다. 골프대회에 참가한 정몽규 회장은 “내가 직접 말한 것도 아닌데 너무 많은 얘기가 나온다. 지금 내가 말할 건 없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제34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동아시아지역에 할당된 AFC 집행위원으로 뽑혔다. AFC 집행위원회는 AFC 최고 의결 기구로, 정 회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다. 정 회장은 동아시아 집행위원에 단독 출마해 당선이 기정사실이었고, 투표 없이 추대로 선임이 확정됐다.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AFC 집행위원에 당선되면서 스스로 축구협회장 4선 도전의 길을 열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정 회장은 “AFC 집행위원에 당선된 것도 너무 크게 의미를 두는 것 같다. 이미 지난해(6월)부터 (AFC 회장 직권으로 AFC 준)집행위원 자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축구는 올해 연이은 참사를 겪었다. 지난 2월 우승을 외친 2023 AFC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의 수모를 맛봤고, 지난 4월에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떨어지면서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설상가상으로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결별한 한국축구는 새 사령탑을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전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고, 이달 예정된 싱가포르·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은 김도훈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앉혔다. 정몽규 회장은 “6~7월에는 (정식 감독이) 결정되지 않을까. 시간은 길어지고 있지만, 감독 풀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후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감독 모셔 올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거 히딩크 감독은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실하면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생각을 밝혔다.암담한 한국축구의 현실과는 달리 프로축구와 대표팀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프로축구 관중이 크게 늘어난 것도 고무적이고, 이번 대표팀 중국전도 1시간 만에 매진이 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이제는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등 굿즈 판매 등을 통해 축구 산업이 커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고 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06.04 14:53
국가대표

정몽규 AFC 집행위원 당선…축구협회장 '4선 도전' 본격화하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단독으로 입후보한 터라 정관에 따라 투표 없이 추대로 선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국제 축구 외교 무대에 복귀함과 동시에,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4선에 도전할 길도 직접 열게 됐다.정 회장은 16일 정오(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제34회 AFC 총회에서 동아시아지역에 할당된 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AFC 집행위원회는 AFC 최고 의결 기구로, 정 회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다.이번 총회에서는 공석이 된 동아시아지역 집행위원과 중앙아시아지역 여성 집행위원에 대한 선거가 진행됐다. 동아시아 집행위원에는 정 회장이 단독 출마해 당선이 기정사실이었고, 이날 투표 없이 추대로 선임이 확정됐다.이로써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2월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선거 낙선 이후 다시 국제 축구 외교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이후 지난해 6월 AFC 회장 직권으로 AFC 준집행위원 자격을 얻은 뒤 이번 출마를 통해 정식 집행위원이 됐다. AFC 집행위원 당선과 함께 정 회장은 사퇴 여론을 뒤로한 채 축구협회장 4선 도전의 길도 직접 열게 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 단체장 임기는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지만,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하거나 재정·성적 등에 대한 기여가 명확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선만 가능한 체육회 규정에도 정 회장이 세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만약 정 회장이 AFC 집행위원 당선을 근거로 위원회 심의를 신청해 통과되면, 정 회장은 규정상 KFA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데 문제가 없다. 정몽규 회장의 이번 AFC 집행위원 출마를 두고 4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 목소리가 거센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구나 정몽규 회장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을 발표할 당시 4선 도전과 관련된 질문에 “회장 임기를 3연임을 제한하기로 정관을 바꾼 적이 있으나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승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관상 4선에 대한 걸림돌이 없으니 4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축구계에서는 이미 정 회장의 4선 의지가 강하다는 목소리가 파다하다. 정 회장이 직접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은 가운데, 만약 그의 4선 도전 의지가 본격화된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축구가 거듭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정몽규 회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거세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KFA는 아시안컵 유치 실패나 승부조작 사범 등 축구인 기습 사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및 아시안컵 4강 탈락,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 등 각종 논란이 그야말로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공석인 A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세 달 가까이 차기 감독 선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자연스레 팬들은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시작으로 KFA의 대대적인 개혁과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비단 온라인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경기에선 정 회장 등 KFA 집행부를 비판하는 걸개가 내걸리고, 관중들이 ‘정몽규 나가’를 외치는 등 거센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 등 축구인들도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여론 속에서도 정 회장이 4선 의지까지 드러낸다면, 정 회장과 KFA를 향한 팬들의 들끓는 분노는 그야말로 폭발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게 축구계 공통된 우려다.김명석 기자 2024.05.16 13:38
프로축구

울산 ACL 4강 진출→광주 vs 울산·광주 vs 전북 일정 변경…“세 구단과 협의 후 결정”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울산 HD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에 따라, K리그1 8라운드 광주 대 울산, 13라운드 광주 대 전북의 경기 일정을 변경한다고 알렸다.K리그1 8라운드 광주 대 울산 경기는 기존 4월 20일(토) 오후 2시에서 5월 15일(수) 오후 4시 30분으로 변경된다.K리그1 13라운드 광주 대 전북 경기는 기존 5월 18일(토) 오후 7시에서 다음 날인 5월 19일(일) 오후 4시 30분으로 변경된다.두 경기 개최 장소는 모두 광주축구전용구장으로 동일하다. 이번 일정 변경은 울산이 4월 17일(수)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상대로 ACL 동아시아지역 4강 1차전을 치르고, 일주일 뒤인 4월 24일(수)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4강 2차전을 치르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연맹은 “울산과 광주, 전북 구단과 모두 협의하여 일정 변경을 결정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4.03 15:47
프로축구

인천의 마지막 목표 ‘ACL 16강’…조성환 감독 “카야전 반드시 승리한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 필승을 다짐했다.인천은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리살 메모리얼 종합경기장에서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와 2023~24시즌 ACL G조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조성환 감독은 “올 시즌 시작하며 설정한 3개의 목표 중 하나가 남았다. 카야전 반드시 승리하고 같은 조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승리를 할 수 있게 하겠다”며 “현지 그라운드나 날씨 등 변수가 많기에 적응을 잘해서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산둥 타이산(승점 12)이 G조 선두인 가운데, 인천(승점 9)은 2위다. 3위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승점이 같지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 인천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5경기 전패를 기록한 카야는 조 꼴찌를 이미 확정했다. 인천 입장에서는 일단 카야를 무조건 꺾어야 ACL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ACL 16강 티켓(동아시아지역 기준)은 조 1위 5개 팀과 성적이 좋은 2위 3개 팀에 주어진다. 인천이 2위를 확보하면 조별리그 4승 2패를 기록하게 돼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진다. 다만 G조 안에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작지 않다. 산둥과 요코하마가 최종전에서 맞붙는데, 요코하마가 이기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세 팀간 승점이 같아져 승자승, 골득실, 다득점을 따져 순위를 가려야 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인천이 카야를 잡고, 산둥이 요코하마와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가져가는 것이다. 인천 입장에서는 복잡한 셈법을 따지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승리다. 조성환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김동민은 “카야전에서 승리해야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선수단도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내일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3.12.13 00:02
프로축구

인천·울산 나란히 승리…ACL 16강 진출 불씨 지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가 나란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CL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2-1로 제압했다.전반 11분 홍시후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린 인천은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에르난데스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인천은 후반 38분 에우베르에게 만회골을 실점했지만, 남은 시간 한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이날 승리로 인천은 최근 조별리그 2연패 흐름을 끊고 승점 9(3승 2패)를 기록, 요코하마(승점 9)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인천과 요코하마는 승점이 같지만, 승점 동률 시 승자승을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인천이 우위를 점했다. 인천은 이날 승리뿐만 아니라 앞서 요코하마 원정에서도 4-2로 승리, 요코하마에 2전 전승으로 우위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산둥 타이산(중국)이 카야FC(필리핀)를 6-1로 대파하면서 G조 순위는 산둥(승점 12) 인천, 요코하마(이상 승점 9) 카야(승점 0) 순이 됐다.인천은 내달 13일 필리핀 원정길에 올라 ‘조 최약체’ 카야와 격돌하는데, 만약 카야를 꺾으면 조 2위를 통한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이번 대회는 각 조 1위와 5개 조(F~J조·동아시아지역)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3개 팀에 16강 진출권이 돌아간다. 인천이 카야를 꺾고 승점 12를 거두면 각 조 2위 간 경쟁에서도 안정권에 오를 수 있다.지난 2021년 대회 당시엔 승점 11 이상을 기록한 2위 3개 팀이 16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한 조가 홀수 팀으로 구성되면서 조 2위간 성적 비교에 최하위 팀의 성적이 제외된 바 있다.만약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인천이 카야를 꺾고, 요코하마도 산둥을 꺾으면 세 팀이 승점 12, 세 팀 간 승자승에서도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게 된다. 이 경우 세 팀 간 맞대결 득실차와 다득점 등을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같은 시각 태국 원정길에 오른 울산도 BG 빠툼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조 2위 자리를 지켰다.울산은 태국 빠툼 타니의 BG 스타디움에서 열린 빠툼과의 조별리그 I조 5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루빅손, 이명재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9(3승 2패)를 기록, 3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2위 수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울산이 속한 I조는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5연승을 달리며 조 1위와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고, 그 뒤를 울산(승점 9) 조호르(승점 6) 빠툼(승점 0)이 그 뒤를 잇고 있다.울산은 내달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만약 가와사키를 꺾고 승점 12를 기록하면 울산 역시 다른 조 2위 팀들 간 성적 비교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만약 가와사키에 지고 같은 시각 조호르가 빠툼을 이겨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승자승 득실차에서 앞선 울산이 2위 자리를 지키게 된다. 다만 승점이 9에 불과해 다른 조 2위 팀들 간 성적 비교에서 열세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이번 대회에 참가 중인 K리그 팀들 가운데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J조의 포항 스틸러스가 유일하다. 포항은 조별리그 4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F조의 전북 현대는 승점 6(2승 2패)으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김명석 기자 2023.11.29 00:04
축구

ACL 결승전, 11월 사우디에서 개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AFC는 20일(현지시간)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르기로 한 AFC 경기위원회의 결정을 집행위원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ACL 결승은 11월 23일 단판으로 치러진다. AFC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ACL 토너먼트 방식도 변경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개최 예정이던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경기도 모두 단판으로 바꿨다. 8강과 4강 경기는 10월에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눠 중립지역에서 치르고, 결승전은 서아시아 지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동아시아지역 8강·4강전은 10월 17∼20일 우리나라 전주에서 치르기로 이미 지난달 말 결정됐다. 서아시아지역 8강·4강전은 10월 16∼19일 열린다. 올해 ACL에 참가한 K리그 전북 현대,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대구FC는 모두 16강에 올라있다. 16강전은 이미 9월 14∼15일 단판으로 진행된다. 울산은 9월 14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전북은 9월 15일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홈에서 8강전을 갖는다. 대구는 9월 14일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포항은 9월 15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원정 대결을 펼친다. 이형석 기자 2021.08.21 10:58
축구

모라이스와 무리뉴 그리고 트레블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이었다. 인터 밀란의 '거대한 돌풍'이 일었다. 4강에서 당대 최강의 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무너뜨리며 결승에 올랐고,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까지 꺾으며 당당히 정상에 섰다. 인터 밀란은 세리에 A와 코파 이탈리아(FA컵)까지 석권하며 이탈리아 최초의 '트레블(리그·FA컵·UCL 동시 우승)을 달성했다. 축구의 대륙 유럽에서도 셀틱(1966~67·스코틀랜드), 아약스(1971~72·네덜란드), 에인트호번(1987~88·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99·잉글랜드), 바르셀로나(2008~09)에 이은 6번째 대기록이었다. 그 중심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있었다. '스페셜 원'이라 불리며 거침없이 전진했던 그가 진정한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이때 무리뉴 감독을 옆에서 보좌한 수석코치가 호세 모라이스, 현 전북 현대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에게서 독립한 모라이스 감독이 이제 홀로서기로 '트레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북은 K리그1(1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FA컵까지 석권하며 구단 최초의 '더블'을 완성했다. 남은 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이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ACL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가 오는 1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된다. 전북은 H조에 속해 상하이 상강(중국), 시드니 FC(호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경쟁한다. 전북은 현재 1무1패로 H조 2위에 위치해 있다. 서아시아지역 경기는 이미 마무리됐고, 페르세폴리스(이란)가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다음 달 19일 페르세폴리스와 동아시아지역 우승팀의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조별리그 초반 전북이 부진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반전 기회가 있다. 더블 우승으로 자신감도 충만하다. 전북은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전북이 '트레블'에 성공한다면 한국 축구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다. 위대한 도전 앞에 선 모라이스 감독은 무리뉴 감독을 떠올렸다. 그와 함께한 '트레블'의 경험, 그로부터 배운 노하우, 그리고 그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모라이스 감독의 도전 속에 무리뉴 감독이 녹아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트레블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전북에서 이뤄보고 싶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북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에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다. 이기는 것을 즐거워한다. 이번에도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겁게 준비해 트레블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 이름을 꺼냈다. 그는 "나는 무리뉴 감독을 정말 존경한다. 무리뉴 감독이 가르쳐 준 많은 것들을 잊지 않고 있다. 감독을 하면서도 계속 배우고 있다. 서로 이야기하면서 발전하는 그런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K리그에서 우승한 뒤 그와 영상통화를 했다. 나보다 더 기뻐하고 뿌듯해했다"며 "무리뉴 감독과 함께 트레블을 해봤다. 전북에서 혼자 이룬다면 무리뉴 감독이 더 뿌듯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주=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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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지역 경기, 11월 카타르서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지역 경기가 다음 달 카타르에서 다시 시작된다. AFC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 경기를 다음 달 18일부터 12월 13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ACL은 코로나19 여파로 조별리그 2라운드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3월 중단됐다. AFC는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를 이달 말레이시아에서 재개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일정을 11월로 재차 미뤘다. 새로운 개최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던 AFC는 결국 지난달 서아시아지역 팀들이 모여 경기를 치른 카타르에서 동아시아 지역 경기를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따. 프로축구 K리그1의 FC서울,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전북 현대가 E∼H조에서 경쟁한다. 16강과 8강, 4강은 각각 12월 6∼7일, 10일, 13일에 열린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결승전은 12월 19일 개최된다. 이미 서아시아지역에선 이란의 페르세폴리스가 결승에 선착했다. 이형석 기자 2020.10.09 15:22
축구

바뀐 일정에 피 말리는 성남, 김남일의 고민도 깊어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로 인해 K리그1(1부리그) 일정이 바뀌었다. 성남 FC는 '지옥의 5연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월 재개 예정인 ACL 동아시아지역 경기 일정에 대비해 하나원큐 K리그1 2020 정규리그 17라운드부터 22라운드까지 6경기 일정을 조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앞서 AF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기한 중단됐던 ACL 동아시아지역 G조와 H조의 경기를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K리그1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K리그에서는 수원 삼성이 G조, 전북 현대가 H조에 속해 있고 E조와 F조에 속한 FC 서울과 울산 현대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연맹은 ACL 재개 발표 이후 구단 대표자 회의를 거쳐 K리그1 일정을 변경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K리그1 21라운드 경기는 9월 15일과 16일 개최된다. 10월 4일 최종전으로 예정됐던 22라운드 경기는 18라운드로 변경돼 이달 25일과 26일 치러진다. 최종전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22라운드는 9월 20일로 변경, 6경기가 일제히 킥오프한다. 바뀐 일정에 가장 난감한 팀은 성남이다. 성남은 일정 변경으로 인해 17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지옥의 5연전'을 치른다. 성남은 17·18라운드에서 연달아 1위 울산과 2위 전북을 만난 뒤 19라운드에서 포항(4위), 20라운드 상주 상무(3위), 21라운드 대구 FC(5위)와 경기를 치른다. 상위 5팀과 연달아 만나는 상황이 달가울 리 없다. 성남은 지난 주말 나상호의 멀티 골에 힘입어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고 파이널 A 마지노선인 6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전 직전 11위였던 성남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5계단을 점프한 것이다. 이처럼 6위 성남(승점17)을 필두로 7위 강원 FC, 8위 서울(이상 승점16), 9위 부산 아이파크, 10위 광주 FC(이상 승점15), 11위 수원 삼성(승점14)까지 6개 팀의 승점 차는 1~3점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로도 순위가 크게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일정 변경으로 인해 성남은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더구나 '지옥의 5연전'의 시작인 17라운드 울산전과 18라운드 전북전은 모두 성남 홈에서 치러진다. 올 시즌 성남은 4승5무6패(승점17)를 기록 중인데, 4승(3무1패)을 모두 원정에서 얻었다. 홈에서는 2무5패로 부진했다. 성남으로서는 순위가 낮은 16라운드 부산전, 22라운드 광주전 승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여기에 얇은 스쿼드로 인한 선수단 체력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FA컵 8강전 주중 경기를 치른 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염려했던 김남일 성남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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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AFF E-1 챔피언십, 부산 개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5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60회 EAFF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2019 EAFF E-1 챔피언십의 개최도시 및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EAFF E-1 챔피언십은 동아시아지역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오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가 진행될 경기장으로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부산구덕운동장이 선정됐다. 대회 개막전에는 한국과 중국 여자대표팀이 경기를 펼칠 예정이며, 한국과 일본의 남자대표팀 경기가 최종전을 장식한다. 12월 15일에 열리는 한국과 북한 여자대표팀간 경기에도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2년마다 남자부와 여자부가 함께 개최되는 EAFF E-1 챔피언십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다. 개최국인 한국 남녀대표팀이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참가하는 가운데, 남자부에는 일본, 중국, 홍콩이, 여자대회에는 북한, 일본, 중국이 가세한다. 전 대회 우승국은 대한민국(남자)과 북한(여자)이다.동아시아축구연맹 정몽규 회장은 “6년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EAFF E-1 챔피언십의 개최도시와 경기일정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부산시에서 적극적으로 유치를 추진한 만큼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많은 팬들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축구를 보러 오시길 바란다”고 밝혔다.<2019 EAFF E-1 챔피언십 경기일정>* 남자부12/10(화) 19:30 중국 vs. 일본12/11(수) 19:30 대한민국 vs. 홍콩12/14(토) 19:30 일본 vs. 홍콩12/15(일) 19:30 대한민국 vs. 중국12/18(수) 16:15 홍콩 vs. 중국12/18(수) 19:30 대한민국 vs. 일본* 여자부12/10(화) 16:15 대한민국 vs. 중국12/11(수) 16:20 일본 vs. 북한12/14(토) 15:55 중국 vs. 일본12/15(일) 16:15 대한민국 vs. 북한12/17(화) 16:15 북한 vs. 중국12/17(화) 19:30 대한민국 vs. 일본최용재 기자 2019.04.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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